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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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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유디엠텍에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 공급

SK케미칼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전 기술이 타 기업 산업 현장에 확대 적용된다. SK케미칼은 유디엠텍과 생성형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 원천 기술 사용권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유디엠텍은 머신러닝 처리 기술 기반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회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케미칼의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의 사용권과 AI 모델의 소스 코드와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권을 확보했다. 유디엠텍은 향후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AI 학습 모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은 SK케미칼이 SK디스커버리 DX Lab과 함께 구축한 작업 안전 분석 자동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작업 안전 분석이 수작업으로 진행돼 다량의 시간과 비용이 들고 작성자의 경험과 역량에 따라 완성도의 차이가 나타나는 한계가 있었다.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은 그간 축적된 사례 및 문서를 데이터화 해 진행할 작업 수행 시 잠재 위험 요소를 추천, 제안해 작업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연내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울산GPS 등관계사에 시스템을 우선 확대 적용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적용 산업군과 대상 기업을 점차 넓혀갈 전략이다. SK케미칼 유호섭 생산인프라본부 본부장은 "생성형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생산 현장에서의 관리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보다 면밀하고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SK케미칼의 오랜 경험과 역량을 통해 개발한 시스템이 관계사를 넘어 산업 전반의 안전 수준을 높여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유디엠텍, 전 산업계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2 13:38:0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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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적자' 효성화학, 재무안정성 확보에 분주...체질개선 과제

석유화학업종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효성화학이 적자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여파로 주식거래가 정지되는 등 경영 불안이 심화된 가운데 모회사 효성에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핵심 사업의 수익성이 살아나지 않는 이상, 위기 해소까진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해 32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과 2022년에도 각각 3469억원, 4088억원의 손실을 내며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적자 폭은 점차 줄고 있지만 여전히 수천억원대 손실이 지속되며 재무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장가동률 또한 지난해 76%로 집계돼 전년대비 10% 하락한 수치다. 같은해 말 효성화학은 효성티앤씨에 특수가스사업부를 9200억원에 매각하며 자본금 전액잠식 상태를 해소했다. 그러나 부채는 3조 3400억원에 달하며 2022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처럼 재무 상황이 나빠진 배경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했던 베트남 공장의 부진이 지목된다. 효성화학은 지난 2018년부터 약 2조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설립했다. 그러나 PP시황 둔화와 현지 운영 불확실성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재무 건전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지난 3월 28일에는 양도가액 1500억원에 지주사 효성에 온산탱크터미널 사업부를 양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옵티컬 필름과 필름 사업부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화학은 지난 3월26일 "주관사를 선정해 옵티컬필름, 필름사업부 등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석유화학 업황이 되살아나지 않는 이상 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단기적인 자산 매각을 통해 일시적인 유동성 확보는 가능하겠지만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는 구조를 갖추지 못하면 본질적인 경영개선이 어렵다는 관측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효성화학이 그룹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다소 무리를 하더라도 베트남 사업 등 전략적 영역을 살리기 위해 자금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현재 자산 매각으로 급한 불을 끈 수준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결국 업황 회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효성화학의 경우 일정 수준의 구조조정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회생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건종 효석화학 대표는 지난 3월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 구조 개선과 사업 효율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건전한 재무 구조 개선없이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현금흐름을 안정화하기 위해 비용절감 방안을 실행해 왔다"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1 17:16: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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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얼티엄셀즈 3공장 3조원에 인수..."캐즘 돌파구 마련"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건립 중이던 배터리 공장을 인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를 취득한다고 1일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3조 561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계약금액은 이보다 줄어들 수 있으며 실제 집행하는 비용은 (합작법인이기 때문에) 계약금액의 절반"이라며 "집행 비용은 올해 초 발표한 시설투자에 포함돼 있어 추가적인 투자비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결정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리밸런싱 전략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한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를 중심으로 ESS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 지난 3월 24일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 프로젝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같은달 27일에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미국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5년간 총 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주택용 ESS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김동영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의 위기를 펀더멘털한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에 힘써 미래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5-04-01 17:13: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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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초호황 속 '인력 가뭄'...근본적 인재 양성 대책 시급

국내 조선업계에 수주 훈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현장을 책임질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지방 근무를 꺼리는 분위기와 조선업 전반에 깔린 기피 정서가 겹치면서 새로운 인력 유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조선사들은 근무 여건 개선과 복지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으나 상대적 낮은 처우와 지방 근무 거부감 등의 구조적인 문제는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31일 조선·해양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조선업종의 미충원율은 14.7%에 달했다. 인력 부족의 주된 이유는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는다는 점이 꼽혔다. HD현대중공업 조선해양 부문 직원 수는 2023년 1만257명에서 지난해 1만1194명으로 증가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같은 기간 9308명에서 9837명으로, 한화오션은 8892명에서 1만202명으로 각각 인력이 늘었다. 그러나 고용 인력이 증가했음에도 조선사들의 성장세에 비해서는 생산 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05억 6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35억달러의 152.2%를 초과 달성하는 등 신규 일감이 빠르게 쌓이고 있다. 이에 HD현대그룹의 조선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조선·HD현대삼호중공업)는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액 14조원 가운데 약 19%를 이미 달성했다. 이에 공채 및 경력직 채용 전형을 통해 인력 충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총 88억 6000만달러를 수주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고난도 용접·가공 등 생산 공정에 투입할 전문 생산인력 확보에 비상이다. ◆지방기피에 보상체계도 불만 조선사들은 현장인력 부족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지방 근무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부산에 엔지니어링 센터를 개소했으며 HD현대는 경기도 성남시에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를 조성해 고급인력의 지역 근무 선택지를 확대했다. 아울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산업 구조와 보상 체계 변화도 조선소 근로자들의 소득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조선업은 수주 산업이다 보니 예전에는 주말 특근 등을 통해 임금을 어느 정도 보전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주 52시간 근무제 등에 야근이나 특근을 제한적으로밖에 할 수 없는 구조"라며 "그러다 보니 소득 자체가 예전에 비해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장 직원들 사이에서는 "임원의 보수를 일부 덜어내면 인력난 해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선 빅3(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의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은 9100만원인 반면 임원 평균 연봉은 2억4300만원으로 임원 1인 보수는 일반 직원 두세명 연봉을 합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업계 임원의 보수가 상대적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며 생산직과는 입장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열악한 작업 환경에 비해 임금 수준이 높지 않아 국내 인력이 유입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외국인 현장 인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은 일정 기간 근무 후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 숙련 인력 확보의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따른다. ◆외국인력 '한계'...정부, 인력양성 나서야 이 박사는 "국내 인력의 경우 지난 2016년 조선업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단행한 구조조정에서 겪은 트라우마가 여전히 크다"며 "시황이 변해도 조선소가 안정적인 직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국인을 장기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반면 시황 변동에 따른 단기 수요에는 외국인 인력을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해외 생산이나 위탁 생산처럼 유연한 생산체계를 갖춘 인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선업계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가 나서 국내 기술인력 양성 및 조선업 인식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 박사는 "조선업은 민간 기업이 모든 리스크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중국은 국영 조선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부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국내 기업이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에 있기에 직접 지원하기는 어렵지만, 간접적으로라도 조선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1 16:56:4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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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3월 총 4만1244대 팔아..."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 견인"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총 4만124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완성차 기준 내수판매는 1397대, 수출판매는 3만9847대다. 캐딜락 실적은 제외됐다. 해외 판매 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총 2만7316대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총 1만2531대가 판매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합리적인 가격에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스포티한 디자인에 뛰어난 안전 사양, 넓은 실내 공간으로 크로스오버 차량을 새롭게 정의하는 쉐보레의 엔트리 레벨 모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정통 SUV 특유의 강인한 외관과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097대 판매를 기록하며 실적을 주도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고객들에게 꾸준히 선택을 받으며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적인 주력 전략 차종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최근 GMC 내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의 25주년을 기념하는 2025년형 시에라 드날리를 선보인 것과 같이 앞으로도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반영한 프리미엄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1 16:53:0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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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3월 총 9483대 판매..."무쏘 EV 526대"

KG 모빌리티(KGM)가 지난 3월 내수 3208대, 수출 6275대를 포함 총 9483대를 판매 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9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월 대비 12.1% 증가한 것이다. 내수 판매는 3월 중순 이후 고객 인도를 시작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전월 대비 19.9%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무쏘 EV는 지난 달 526대가 판매됐으며 본계약 2주 만에 누적 계약 3천 2백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무쏘 EV는 전기 SUV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한 신개념 차량으로, 전기차의 경제성과 픽업의 다용도성, SUV의 편안함을 갖춰 레저 활동뿐만 아니라 도심 주행 등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토레스 역시 1058대가 판매되는 등 전월 대비 82.7% 증가했다. KGM은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의 본격적인 고객 출고가 시작되면 판매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출은 독일과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 증가와 함께 6000대를 넘어서며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6%, 4.6% 증가 했으며,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 역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면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은 물론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1 16:53:0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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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인베스트먼트, 675억원 규모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 결성

동국제강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동국인베스트먼트가 첫번째 펀드 출범을 알렸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동국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 결성총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펀드는 총 675억원이다. 최소결성금액인 300억원을 두 배 이상 확대한 규모다.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 'CVC 스케일업 펀드'에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점이 주효했다. 설립 1년도 되지 않은 신생 벤처캐피탈로서는 이례적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SV인베스트먼트 전무로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투자를 주도한 정영고 투자총괄본부장이 맡는다. 핵심운용인력은 신한캐피탈 투자 금융 1본부장 출신 배창호 대표이사와 대신증권 IPO 3팀장 출신 손종민 수석심사역이다. 신한투자증권 운송·풍력·우주 섹터 담당했던 애널리스트 명지운 선임심사역도 참여한다.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미래 모빌리티 핵심소재·에너지신사업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초격차 프로젝트 핵심 투자 분야 관련 딥테크 및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배창호 동국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동국인베스트먼트는 그룹이 미래 신수종 사업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투자 인프라'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동국제강그룹과 투자기업의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동국 미래성장 벤처펀드 1호 출자자는 정책 자금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150억원, 복수의 금융기관 투자자 120억원,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 200억원, 동국씨엠 100억원, 인터지스 50억원, 동국홀딩스 45억원, 동국인베스트 10억원으로 구성됐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1 14:28:0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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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KERI 협약으로 품질시험 강화..."HVDC 수주 급증 대응"

LS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에서 글로벌 누적 수주 3조원을 돌파하며 급증하는 품질 인증 수요에 대응해 시험 인프라 확보에 나섰다. LS전선은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경남 창원 HVDC 시험장의 장기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S전선은 오는 2027년 3월까지 KERI 시험장에서 525kV HVDC 케이블 시스템의 품질 및 성능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KERI는 전력기기 품질을 검증하는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 자격을 통해 국제적 공신력을 갖춘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HVDC는 대용량 전력을 장거리로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는 기술로 해상풍력 및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HVDC 케이블은 고객 요구에 따라 설계가 달라지는 주문형 제품으로 프로젝트별 품질 및 성능 시험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국제 인증 시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시험 설비 확보가 수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HVDC 국제 기준 시험이 가능한 기관은 KERI와 한국전력 등 일부에 한정돼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S전선은 시험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대응력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LS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수주 확대에 따른 시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K-그리드 수출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1 13:40:1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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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화학그룹 중심으로 변화...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나서

삼양그룹이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화학그룹을 중심으로 사업 다변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양그룹은 페트(PET) 재활용 소재 생산 계열사인 삼양에코테크를 통해 생산-유통-재활용으로 이어지는 페트 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삼양에코테크는 삼양그룹의 페트 용기 및 음료 제조 계열사 삼양패키징의 100% 자회사로 지난 2022년 설립됐다. 폐페트병을 잘게 분쇄한 페트 플레이크와 추가 가공한 작은 알갱이 형태의 재활용 페트칩을 생산하고 있다. 삼양에코테크는 경기도 시흥시에 연간 4만 5000톤의 폐페트병을 물리적 방식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공장을 갖추고 있다. 연간 생산규모는 페트 플레이크 3만 2000톤, 재활용 페트칩은 2만 2000톤에 달한다. 삼양에코테크는 최근 자체 생산한 페트 플레이크와 재활용 페트칩을 식품 용기에 사용하기 위한 인증을 획득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적합성을 인증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식약처의 인증을 획득하며 재생 원료를 식품 용기에 사용하기 위한 모든 인증을 갖추게 됐다. 지난 1976년 국내 최초로 이온교환수지 생산을 시작한 삼양사는 바이오의약품용 수지 국산화에 나섰다. 삼양사는 최근 아가로스 수지 전문기업 퓨리오젠과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아가로스수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4조 70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씩 고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원료와 소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삼양사는 오랜 기간 쌓아온 이온교환수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지 시장에 진출하고, 새로운 의약용 수지 연구개발에도 나서 소재 국산화에도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화학 계열사 삼양이노켐은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인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100%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로 BPA(비스페놀-A)와 같은 기존 석유 유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쓰인다.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투명도, 내구성, 내열성,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전자제품, 자동차 내외장재, 식품 용기, 건축 자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퍼스널 케어 소재 전문기업인 삼양케이씨아이는 천연 유래 소재 개발에 나서며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양케이씨아이는 로레알을 비롯한 전 세계 46개국 250여개 기업에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헤어컨디셔닝 분야 세계 3대 공급자로서 글로벌 선두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피부 세포막을 모방한 생체친화적 소재 MPC(메틸아크릴로일옥시에틸 포스포릴 콜린)를 상업화해 화장품, 콘택트 렌즈, 메디컬 디바이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1 10:39: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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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의 전격 증여로 '승계논란' 불식 '정공법'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유중이던 (주)한화 지분(22.65%)의 절반을 31일 세 아들에게 증여하면서 한화 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화는 그룹 전반을 지배하는 지주회사격으로 김 회장이 그룹 승계와 관련한 그간의 논란과 오해를 차단하려고 '정면 돌파'를 택한 셈이다. 한화그룹은 이날 "김승연 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를 신속히 해소하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분증여를 결정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단행한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한화그룹은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한, 시급한 글로벌 투자 실행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영권 승계와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특히 한화에어로페이스는 올해 주가가 130% 상승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대규모 증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를 승계 전략의 일환이 아니냐는 주주들의 의구심이 제기됐다. 당시 한화 관계자는 "'10년 후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이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신속하게 해외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상증자 역시 이를 위한 필수적 활동이며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장기적으로 약 11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중 유상증자로 3조 6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7조4000억원은 향후 영업 현금흐름과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 7.3%(1조3000억원)를 인수한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회사 측은 양사가 방산·조선·해양 육해공 패키지 영업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화가 지난 2022년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676.5%에 달했다. 20여년간 국책금융기관에서 10조원 넘게 투입했지만 큰 빚을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인수 후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 인수해 지분율 30.44%를 확보한 것은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고려한 조치였다는 것이 한화측 주장이다.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을 공략 중인 한화오션은 주요 고객인 외국 정부와의 협상에서 모회사의 신용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육상 위주 포트폴리오에 지배력이 강화된 해양방산 자회사의 역량이 더해져 시너지를 얻게 됐다. 통합 방산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해외 경쟁 업체들보다 높은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 인수 역시 모-자회사 간 지배력을 강화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지분 증여에 따른 승계완료로 (주)한화와 한화에너지 합병을 위해 (주)한화의 기업가치를 낮추려 한다는 오해가 바로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31 17:15:49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