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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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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美 수입규제 넘기고 성장한 포스코…이번에도 '관세 장벽' 극복한다

철강업계의 '맏형' 포스코가 업황 악화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40% 감소했다. 여기에 미국의 무관세 쿼터 축소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트럼프 리스크'까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포스코를 둘러싼 위기론이 연이어 제기되는 형국이다. 다만 포스코는 과거 미국의 '트리거 프라이스'제도 속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일본 철강업체들이 수입 규제에 가로막혀 어려움을 겪을 때, 포스코는 전략적인 대응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이번에도 불확실한 대외 환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72조 6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9500억원으로 48.6% 감소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매출 37조 5560억원, 영업이익 1조 473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6%, 29.3% 감소했다. 철강 수요 부진과 경기 침체 등 여파에 따른 가동 고로 개수 변동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이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산업을 겨냥해 지속적으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과 비슷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포스코는 지난 1970년대 제임스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시장을 지키기 위해 실행한 '트리거 프라이스' 제도 속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트리거 프라이스는 일정한 가격을 정해놓고 그 이하로 수입되는 외국 철강제품에 대해서는 복잡한 절차 없이 덤핑조사에 착수할 수 있게 하는 수입규제 방식이다. 당시 포스코는 UPI(USS-POSCO Industries) 설립을 통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했다. 미국 US스틸과 50대 50으로 투자해 피츠버그의 냉연공장을 현대화한 뒤 포스코가 원자재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통상마찰을 피해 간 것이다. 또한 일본 철강업체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펼쳤다. 일본 업체들이 고가 정책을 유지하며 높은 가격으로 철강을 판매한 것과 달리 포스코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포스코는 트리거 프라이스 제도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미국의 관세 부과를 피하고 생산 현지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내 생산 기지 설립 가능성을 신중하게 타진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업황 악화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극복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원가 구조 혁신을 보다 체계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원료 사용량을 줄이거나 저가 원료를 효과적으로 배합해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원료비를 대폭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탄소중립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규제 심화와 재정정책 등 완화된 통화정책은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시황은 올 하반기 개선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06 15:21:4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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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4분기 영업익 1599억원...SK E&S 품고 '흑자전환'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에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합병한 SK이노베이션 E&S 실적이 반영된 영향 등으로 흑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19조4057억원, 영업이익 159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실적은 매출 74조7170억원, 영업이익 3155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1일 SK E&S와의 합병으로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토탈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SK이노베이션 E&S 사업 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반영되고, 각 에너지 사업 별 합병 시너지가 구체화되면서 수익 및 재무 구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157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11~12월 영업이익 1234억원이 SK이노베이션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각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11조6868억원, 영업이익 3424억원을 기록했다. 난방유 등 석유제품 수요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로 인해 정제마진과 재고손익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화학사업은 매출 2조3734억원, 영업손실 842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 따른 재고 효과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매출 9707억원, 영업이익 1395억원으로 계절적 비수기 및 판매 가격 약세에 따른 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연간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379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을 거뒀다.국제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대와 환율 및 가스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 따라 전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배터리사업은 매출 1조5987억원, 영업손실 3594억원으로 판매 물량 증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679억원 늘었지만, 전 분기 기저 효과와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4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34% 증가한 813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매출 312억원, 영업손실 742억원으로 판매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 관련 등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234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변동에 따른 전력수요 감소 등으로 전력시장가격(SMP) 하락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06 12:20:1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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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올해 첫 기업설명회 개최..."신규 수주 3조7000억, 최고치"

대한전선이 기업설명회를 통해 경영 실적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한전선은 지난 5일 여의도에 위치한 NH금융타워에서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6일에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투자자에게 회사의 실적과 추진 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 자료는 일반 투자자와 행사 미 참석자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대한전선은 설명회에서 지난해 사업부별 실적과 해외 지역별 매출에 대해 안내하는 한편, 역대급의 신규 수주 성과와 잔고에 대해서도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난 2024년에 약 3조 7000억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2023년 1조 8000억 대비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연말 기준 수주 잔고는 2조 8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63% 증가한 결과다. 대한전선은 안정적인 재무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 2021년 266%였던 부채비율은 2024년말 기준 77%로 낮아졌으며, 유동비율 193%, 차입금 의존도 30%를 유지하며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저케이블 1공장 건설 추진 현황과 2공장 건설 계획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 대한전선은 올 상반기 1공장의 종합준공을 완료하는 한편, 2027년에 2공장의 가동을 시작해 확대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투자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IR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설명회, 당진케이블공장 방문 등 다섯차례에 걸쳐 공식 기업설명회를 진행했으며,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한 소통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노재준 대한전선 재무관리실장은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노후전력망 교체 등의 전력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에도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라며 "글로벌 전선 업황 호황에 따라 회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미래 비전과 사업 현황을 자세히 소개하고 시장과 주주와의 긴밀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IR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06 11:30: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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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제 5회 기술공모' 진행..."미래 성장동력 확보"

LS전선이 국내 대학·연구기관과 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LS전선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5회 기술공모'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LS전선은 국내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핵심 사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단기간에 확보하기 위해 매년 '기술공모(Open R&D)'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케이블 소재 재활용, 배터리 시스템 소재 등 전선 산업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생산 과정에 접목할 디지털전환 기술 연구도 병행한다. 주요 공모 분야는 ▲EV 전장 배터리 시스템 소재 ▲전력케이블 친환경 소재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 ▲로봇·비전·테라헤르츠 활용한 모니터링 및 자동화 기술 등이다. 특히 로봇을 활용한 모니터링 기술은 국내 1위 해저케이블 시공업체인 LS마린솔루션이 해저케이블 모니터링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접수는 오는 3월 10일까지이며, 'LS전선 홈페이지'(openlabs.lscns.com)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며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06 11:03:4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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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정제마진 약세에 美·中 관세전쟁까지 '이중고'

'트럼프 관세장벽'으로 국제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여 정유사들의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업황 악화 속에서 정유업계는 트럼프 관세 유예 조치에 따라 수요 공급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정제마진 변동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중국의 보복 대응 발표 이후 1.9% 하락해 배럴당 72달러로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5달러에 근접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경제 악화와 미·중 무역 갈등 우려로 하락했으나, 이란에 대한 제재로 원유 수출 우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 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10~15% 추가 관세와 원료수출 통제 등 보복관세 조치를 단행했다. 또한 트럼프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이란에 대해 제재 및 제재를 위반한 법인에 대한 강제 조치를 포함한 '최대한의 경제 압박'을 재무부에 지시한 바 있다. 정유업계는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면서 원유 수요가 지속 감소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높은 가격에 원유를 구매한 후 유가가 하락하면 재고 평가 손실이 발생해 추가적인 적자가 불가피할 수 있다. 반대로 유가 상승 시 단기적으로는 큰 이익을 얻을 수는 있으나 제품 수요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변동성이 클수록 경영 부담이 가중된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더욱이 정제마진 약세까지 겹쳐 정유업계는 이중고를 앓고 있다. 지난 1월 평균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2.1달러로 지난해 4분기 평균 5달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운영비용과 유가 등 원자재 비용을 뺀 수치다. 통상 5달러 수준을 손익분기점으로 여긴다. 정유업계는 경영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정제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주력해 수출의 질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정유사가 지난해 수출한 휘발유와 경유 물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항공유 수출량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수출한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1억 1189만배럴, 2억 166만배럴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항공유 수출량도 전년 대비 3% 늘어난 8826만 배럴로 조사됐다. 휘발유와 경유의 선전에 힘입어 전체 석유제품 수출도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4억 9045만 배럴로 집계돼 2018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원유 9억 3465만배럴 중 52.5%를 정제해 수출한 셈으로 수출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 변동성과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난해 휘발유와 경유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미·중 갈등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업황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수출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05 15:51:2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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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업계, 美 투자 확대 자신..."'가성비 AI' 中 딥시크, 걸림돌 아냐"

중국 딥시크사의 오픈소스 모델이 적은 자원으로도 고성능 인공지능(AI)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면서 전력 소비 감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를 과도한 우려라고 꼬집는 분위기다. 비용 효율적인 AI모델이 등장하더라도 AI 연산 수요 자체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전력 소비의 구조적 증가세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AI 개발 스타트업 딥시크가 지난 1월 20일 '딥시크-R1'을 선보이며 최소한의 자원으로도 높은 성능을 내는 AI 모델을 구현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전력 소비 감소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전력기기 업계는 전력 수요 급증을 예상해 증설을 확대하고 있는데, 전력 수요가 기대보다 줄어들 경우 설비 투자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전력기기 업계는 AI 개발 효율성이 개선되더라도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전력기기 3사(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효성중공업)는 지난해 나란히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69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12% 뛰었으며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영업익 389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9.96%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효성중공업 또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3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세계 전력 인프라 신규·교체 수요가 급증한 점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업계의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력망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력기기 업게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보다는 장기적인 수요 지속성에 대응할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의 전력기기 수요를 잡는데 지속 집중할 방침이다. 2026년 초까지 4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앨라배마와 울산 변압기 공장 생산량을 30% 끌어올린다. 울산공장을 증설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량을 연 300개에서 36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 생산 능력 또한 연 100개에서 최대 150개로 증설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기업 테크라 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력 시장 동반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전력솔루션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내 전력·에너지 분야에서 보유한 네트워크와 인지도를 활용해 시장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안해 사업 확대를 추진할 전략이다. 효성중공업도 미국 시장 수주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는 중이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 멤피스에 초고압 변압기 공장 시험 라인을 추가하고 시험·생산설비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딥시크의 부상이 미국의 AI 기술 개발 투자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시장의 확장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기술의 발전이 미국의 AI 투자 확대를 견인하면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전력기기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로서는 시장 변화에 대한 명확한 지표가 부족한 만큼 경영 전략을 수정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업계 전반이 신중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2-05 13:12: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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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지난해 영업익 448억원..."사상 최대 실적"

LS에코에너지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과 고부가가치 케이블 사업 확대를 통해 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에코에너지는 매출 8690억원, 영업이익 448억원, 순이익 353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 7311억원 대비 약 18.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약 1.5배, 순이익은 무려 8배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 측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전력망 확충 등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신속한 시장 대응에 주력한 점이 이번 성과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초고압 및 랜(UTP)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케이블 수출 확대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탈중국 전략의 영향을 받아 랜(UTP) 케이블 수출이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하며 실적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베트남 시장에서도 대형 발전소와 공항 확장 프로젝트를 비롯해 베트남전력공사(EVN)가 주도하는 고수익 사업에 케이블을 공급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유일의 초고압 케이블 생산업체로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LS전선과 크로스셀링 전략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수주를 확대하고, 미국 시장에서는 URD(지중) 및 배전 케이블 판매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05 10:56: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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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자율주행 핵심장치 라이다용 MLCC 개발..."전장 사업 확대"

삼성전기가 자율주행의 핵심 장치인 라이다(LiDAR) 시스템에 탑재되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개발하고, 고성능 전장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자율주행을 위한 초소형 고전압 MLCC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개발한 MLCC는 1005크기(가로 1.0mm, 세로 0.5mm)의 2.2uF(마이크로패럿) 용량, 10V(볼트) 고전압을 가진 제품이다. 고전압을 기존 6.3V 대비 약 60% 높여 동일 규격에서 세계 최초로 전장제품 필수 신뢰성 규격인 AEC-Q200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차량 내 ADAS, 바디(Body), 섀시(Chassis),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와 같은 다른 응용처에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은 자율주행의 핵심 장치 중 하나인 라이다 시스템에 사용된다. 라이다는 차량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정밀한 거리 측정을 통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특히 라이다는 실시간으로 주위 사물을 360도로 인식하기 때문에 mm 단위의 정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정확한 신호 전달을 위한 초소형, 고용량 MLCC가 필수적이다. 또한 라이다 시스템용 부품은 다양한 환경 변화를 대비해 안전마진 2배 이상의 높은 신뢰성의 고전압 MLCC가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종은 동일 크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고전압을 구현한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첨가제를 독자 개발하고, 유전체 내에 비어있는 공간을 최소화하는 신공법으로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게 했다. 삼성전기는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압·고신뢰성 등 전장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및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MLCC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장 MLCC 시장은 2024년 4조 5천억원에서 2028년에는 10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장 최재열 부사장은 "자동차의 전장화로 고성능·고신뢰성 MLCC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MLCC의 재료·설비·공법 등 요소기술 확보를 통해 차별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 시장에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02-05 10:26: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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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8000억원 회사채 발행..."생산시설 투자에 사용"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원화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 회사채는 2년물, 3년물, 5년물, 7년물로 구성됐으며 발행 신고금액은 총 8000억원 규모다. 오는 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발행가액, 확정 이자율 등 구체적 요건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기존 진행중인 대규모 글로벌 생산시설(Capex)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미국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합작공장 등 북미에서만 5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3년 1조원 규모의 첫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6000억원의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단일 발행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 바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산업 내 선도적인 시장지위를 인정받아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A0(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04 18:26:4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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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지난해 영업익 1919억원...전년대비 80% 증가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 SGC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강화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SGC에너지는 2024년 결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3550억원, 영업이익 1919억원, 당기순이익 333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0%, 94% 증가했다. SGC에너지는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에 방점을 두고 내실 강화에 주력한 결과,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특히 건설 부문에서는 유의미한 해외 성과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유리 부문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한 결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SGC에너지는 2025년 목표 매출액으로 2조 6000억원을 제시했다. 발전·에너지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상승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전략적 연료 구매를 통해 효율적으로 원가를 관리하고, 발전 연료 다변화를 꾀해 외부 요인에 의한 변수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건설·부동산 부문은 올해 해외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에 힘입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SGC E&C는 지난해 선별적 수주 전략에 따른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결과, 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국내외서 사업성이 확보된 양질의 수주와 함께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안정적 사업 운영 등을 통해 수익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2025년 가이던스로 매출 1조 4600억원, 신규 수주 1조 8000억원을 제시했다. SGC E&C는 지난해 해외서만 1조 7000억원이 넘는 신규 수주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유리 부문은 생활용품 사업과 병 사업 모두 견조한 성장 흐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대용량 세탁기 도어 글라스의 판매량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황에서 수익성 강화라는 공통된 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건설 부문의 일시적인 부채비율 상승 현상도 올해 말까지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도 시장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유연한 대응을 통해 사업적 성과 달성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04 16:03:5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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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주요 계열사 사업장에 장애인 고용 '복지 카페' 개장

현대그룹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며 새해에도 사회적 책임 실천을 통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무벡스 등 주요 계열사 사업장에 장애인을 고용한 사내 복지 카페를 개장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월 22일 충주캠퍼스 본관 1층에'엘리스 카페'를 열었다. 이날 개장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해 장애인 바리스타에게 사원증을 걸어주며 입사를 축하했다. 엘리스 카페는 운영 수익의 일부를 장애인 단체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도 지난 1월 23일 청라R&D센터 1층 로비에'카페 웨이브466'을 오픈했다. 도익한 현대무벡스 대표이사 등 현대무벡스 임직원들 역시 이날 쿠키와 음료를 함께하며 장애인 직원들을 맞이했다. 현대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장애인 고용에 함께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지난 2024년 9월 이동원 보치아(장애인 스포츠 종목) 선수를 채용해 대회 출전 등 선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반얀트리클럽앤스파서울은 세탁 업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영상디자인 업무 등에 각각 장애인을 투입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것은 고객의 요구"라며 "ESG 활동은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 회장은 기업의 기본 책무가 사회에 기여하고 협력하는 것이라는 인식 아래 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독려해 왔고, 최근에는 ESG 경영 실천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사회공헌뿐 아니라 회사경영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ESG 경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04 10:48:3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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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협력업체에 지원책 제공..."역량 강화·기술 개발 독려"

애경케미칼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업체 구성원의 역량 강화와 기술 개발을 독려한다. 애경케미칼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하도급거래를 진행하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법 교육'을 실시했다. ▲하도급의 개념과 요건 ▲하도급법상 수급사업자의 의무사항 ▲애경케미칼의 하도급 서면 관리 프로세스 등을 담은 교육 동영상을 제작·제공해 협력업체에서 관련 법규를 보다 신속하고 쉽게 숙지할 수 있도록 돕는 형태다. 협력업체 구성원들 역시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며 하도급거래 질서 구축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24년 11월에는 울산과 청양 공장 상주 협력업체 대표와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폐기물 및 화학물질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환경경영 개선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ISO 14001과 중대재해 처벌법 대응 정보를 제공했으며, 향후에는 협력업체가 환경경영 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협력업체를 지원하고 육성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2-04 09:38: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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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전년 대비 영업익 98% 하락..."비상경영 돌입"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양극재 판매 가격 하락과 음극재 판매 감소의 영향을 받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위축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맞물리면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699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8.0% 감소했다. 배터리소재사업은 매출 2조 3399억원, 영업손실 369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사업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전기차 신모델용 제품 공급 개시에 따라 고부가 제품인 하이니켈 제품 중심으로 판매량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리튬, 니켈 등 주요 원료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가 크게 하락하며 매출은 전년대비 30.4% 감소한 2조 1856억원을 기록했다. 일부 제품 및 원료 불용재고에 대한 평가손실 436억원 계상으로 수익성도 감소했다. 음극재 사업은 천연흑연 음극재 부문에서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원료인 흑연가격 하락 영향으로 판매가격도 하락했다. 인조흑연 음극재 부문 역시 가동초기 높은 제조단가로 인한 재고 평가손실이 반영돼 매출이 전년 대비 30.4% 감소한 1,54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기초소재사업에서는 매출 1조 3600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 내화물은 전로 수리 증가로 이익이 늘었으나 화성·라임(생석회)에서는 고정비가 증가하며 수익성이 저하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자산가치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업현황을 선제적으로 반영,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당기순손실 2313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캐즘(수요 정체기) 이후의 성장을 대비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다. 시장수요 위축과 더불어 주요 시장인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등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선제적 위기 대응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03 16:08: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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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고부가가치 수주 전략으로 순항..."LNG선 감소 대비는 숙제"

국내 조선업계가 LNG운반선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을 앞세워 올해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국의 거센 추격과 LNG선 발주 감소에 대비한 전략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가 중국의 저가 공세에도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 수주 전략을 펼치며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소형 화물선 등 보통 선박 부문에서는 중국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초대형 선박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 부문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그러나 국내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방향을 잡고 있으면서도 단순 수주량에서는 중국에 크게 밀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글로벌 선박 수주량 기준 상위 10개 조선소 중 7개를 중국이 차지했으며 1~4위를 독식했다. 한국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HD현대삼호조선이 각각 5~7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량만으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LNG선의 발주 감소를 대비해 수주 선종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27년 이후 LNG선 신조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용선료 하락과 선복량 과잉으로 인해 선사들의 신조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저가물량 공세에만 의존했던 중국 업체들이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에 뛰어들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영국 선박 가치평가기관 배슬스밸류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7%였던 한국의 LNG선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중국이 41척을 수주하며 점유율 38%를 기록한 영향으로 한국의 점유율은 62%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중국이 친환경 선박분야로의 범위를 확장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조선소들이 지난해 1~3분기 글로벌 친환경 선박 오더의 70%를 수주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같은 기간 한국 수주량은 18%에 그쳤다. 중국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전략 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 조선업을 포함한 후 기초 역량 강화, 품질 및 생산 역량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을 지속해왔다. 이로 인해 벌크선 위주로 편성돼 있던 제품 라인이 지난 2021년 이후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등으로 다양해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출범으로 인한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조선업에 러브콜을 보내며 협업 의지를 내비치는 등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동시에 각국을 향한 관세 확장을 강조한 무역 정책이 글로벌 교역 수요를 위촉시킬 것이라는 견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가 여전히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기술적적으로 앞서고 있으나 중국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따라오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도 중국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수주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03 16:06: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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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 지난해 매출 1303억..."설립 이래 최고 기록"

국내 1위 케이블 시공 업체인 LS마린솔루션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2024년 잠정 실적 기준으로 매출 1303억원과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매출 708억원 대비 84% 성장한 수치로, 회사 설립 이래 최고 기록이다. 이번 성과는 전남해상풍력 1단지(96MW) 케이블 시공 실적과 자회사로 편입된 LS빌드윈의 4분기 실적 반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전남해상풍력은 LS마린솔루션이 처음으로 수행한 해상풍력 사업으로, 2024년 2분기부터 본격 진행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시공 사업 확대, '서해안 해저 전력고속도로 사업' 참여, LS전선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은 현재 안마(532MW)와 태안(500MW) 등 대형 해상풍력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신안우이(400MW) 사업 협상도 진행 중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SOV(해상풍력 지원 선박) 신사업과 세계 최고 수준의 해저케이블 시공 선박 건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03 11:11:28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