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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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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후원..."문화 발전 기여"

동국제강그룹이 제품·서비스를 넘어 문화적 가치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14일 서울시청 내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와 '제 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2025년 제 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성공적 추진을 위한 후원 및 협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서울시 주최로 지난 2017년부터 격년마다 개최하는 국제 행사다. 오는 9월부터 2개월간 진행 예정이다. 주제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이며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총감독을 맡았다. 프리미엄 건축자재 '럭스틸'(Luxteel)를 생산하는 동국제강그룹은 '건축' 관련 행사인 만큼 단순 금전 후원보다 '사람을 위한 건축'이란 주제에 맞춰 건축 소재로서 럭스틸의 가치를 전함이 의미 있다고 판단해 활용을 제안했다. 평소 프리미엄 건축자재로서 럭스틸의 활용에 대해 관심이 높았던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의 영향이다. 럭스틸을 활용해 제작할 메인 월은 4160㎡ 규모다. 높이는 16m, 폭은 90m다. 정형화된 건축을 상징하는 직사각형을 비틀어 표현한 곡선형 조형물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팀이 구역을 나눠 '서울'의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씨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프린팅'기술과, 최근 그룹사로 편입한 아주스틸의 '아텍스 빅픽처' 기술을 접목해 조형물을 구성한다. M&A에 따른 시너지를 발휘한 사례다. 동국제강그룹과 토마스 헤더윅의 협업으로 탄생할 대형 조형물은 서울건축비엔날레 기간동안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장 부회장은 "럭스틸 등 동국제강그룹만의 건축 소재에 대한 창의적 역량을 바탕으로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의 구상을 120%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도울 것"이라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이익 실현을 넘어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그룹의 미션과 일치하는 일"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5 10:09:5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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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4월 15일자 한줄뉴스

<산업> ▲프리미엄 TV 시장을 겨냥해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남겨진' 액정표시장치(LCD) 수요를 외면하고 있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그 공백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이유로 고부가가치 전략에 집중한 나머지 수익성이 남아있는 시장을 성급하게 접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내수 부진과 중국산 저가 철강 공세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1분기 실적도 급전직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절적 수요 회복과 정부의 반덤핑 조치 등 대내외 변수 개선에 힘입어 2분기에는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금융·부동산> ▲ 작년 연말 이후 탄핵정국에 이어 조기 대선 날짜가 오는 6월3일로 확정되면서 아파트 공급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탄핵정국으로 올 1분기 분양 물량이 역대급으로 저조한 가운데 대선 불확실성으로 당초 대선 전까지 2만 가구 이상 쏟아내려던 건설사들이 분양을 진행할 지 고심 중이다. ▲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오는 6월3일 대통령 선거 이후 각 부처 장·차관과 공공기관 수장 등이 모두 교체되면 이전 정부가 추진하던 정책들이 폐기될 수 있어서다. 당장 오는 6월 예비인가 심사 결과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 앞으로 불공정거래·불법공매도를 한 사람은 상장사 등 임원으로서 선임과 재임을 최대 5년간 제한한다. 특정 불공정거래 행위에 사용됐다고 의심되는 계좌는 최대 1년간 지급 정지한다. ▲ 지난 2월 기준금리(연 2.75%) 인하 이후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내년 2.25%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만기가 2~3년으로 긴 예·적금 상품에 미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조건 없이 연 3%대 금리를 지급하던 저축은행 파킹통장 금리가 모두 2%대로 내려 앉았다. 저축은행 파킹통장은 은행 정기예금상품 수준의 금리혜택과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금리 노마드족' 사이에 인기였다. <유통·라이프> ▲식음료업계가 빠른 여름 대비에 나섰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올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로 미국을 방문했다. ▲따뜻한 날씨로 야외 활동 수요가 늘면서, 유통업계가 러닝족 겨냥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들이 광고나 인력 중개 등 플랫폼 내에서 이뤄지는 3자 거래에 대한 검증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진행한 사업의 면면을 들여다 보면 소외 계층 지원 프로젝트가 많은 걸 알 수 있다. ▲KT가 삼성전자와 협력해 스팸·스미싱 의심 문자에 '악성 문자로 의심'이라는 문구를 표시하는 '악성 문자 주의 알림' 서비스를 MMS로 확대 적용한다. ▲확장 현실(XR) 공간 컴퓨팅 플랫폼 기업인 딥파인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5 월드 IT 쇼(WIS 2025)'에 참가한다. <자본시장> ▲잇따른 회계 오류로 증권업계의 내부통제와 재무제표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연이어 외화거래이익 산출 오류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정정하면서 내부통제와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면서다. ▲코스피가 2400선을 회복하는 등 국내 증시가 최근 일부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 심리 위축으로 증시 대기성 자금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실제 주식을 사고파는 금액뿐 아니라, 투자에 대비해 쌓아둔 자금도 줄어들었다. ▲국제 금값이 트로이온스(약 31.1g)당 3200달러를 넘나들면서 금 가격에 연동한 투자상품 가격도 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을 키우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5-04-15 06:00:1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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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1분기 '흐림' 전망에...2분기 수요 반등 노린다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내수 부진과 중국산 저가 철강 공세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1분기 실적도 급전직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절적 수요 회복과 정부의 반덤핑 조치 등 대내외 변수 개선에 힘입어 2분기에는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200개 이상의 건설 기업들은 지난 3월에 총 514만톤 건설용 강재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3.6% 증가한 수치이며 4월 예상 구매량은 591만톤으로 추산된다. 특히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건설용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현지 철강시장의 공급과잉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연간 총 생산량이 10억톤에 달하는 중국 철강기업들은 내수 침체로 인해 해외로 수출 물량을 빼돌려왔으며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앞선 중국 철강재가 국내 시장에 유입되며 한국 철강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철강업계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 증권가에서도 주요 철강사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1분기 철강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16% 줄어든 약 58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현대제철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의 올 1분기 매출은 5조 5615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96% 줄어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의 당진 파업 비용과 재고평가손실 등으로 약 9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현대제철 영업이익 적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동국제강 또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강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진단되며 이는 전년 동기 86% 하락한 수치다.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른 봉형강 판매량 감소와 국내 철근 판매량 축소가 꼽힌다. 포스코는 주요 철강사 중에는 선방할 것으로 예측된다.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56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한 수치다. 다른 철강사들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에 그칠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직전 분기 영업이익이 954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업계는 부진을 딛고 2분기 업황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최근 노사 분쟁 이슈를 해소함으로써 생산 정상화와 성수기 수요 회복이 맞물려 실적 회복에 적기라는 관측이 따른다. 또한 한국 정부가 중국산 후판에 최대 38%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가격 인상의 여건이 마련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제강사들도 봉형강 제품 생산을 전면 셧다운 하는 등 수급 균형을 맞추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공격적인 관세 부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중국 내 철강재 수요 증가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 "다만 이제는 가격과 수요 모두 바닥을 찍고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시각도 나온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4 16:18: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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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디딤씨앗통장 후원...지역 청소년 사회진출 도와

포스코퓨처엠이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통해 올해도 지역 청소년의 자립 지원에 나선다. 디딤씨앗통장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소년의 사회진출 초기 비용 마련을 위해 정부가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해 온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본사 및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경북 포항, 전남 광양, 세종, 서울 등에서 취약계층 청소년 80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부터 오는 2026년 2월까지 총 4800만원을 후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자 1인당 후원자인 포스코퓨처엠이 월 5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적립액의 2배인 10만원을 추가 지원해 1년간 통장에 180만원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적립금은 청소년이 만 18세가 되면 학자금, 취업 훈련비, 주거마련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만 24세 이후에는 용도 제한없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디딤씨앗통장 후원을 지속 중이다. 지난해에는 디딤씨앗통장 지원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내년까지 누적 2억 8500만원을 후원하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푸른꿈 환경캠프'와 '미래세대 축구교실',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상생형 축로 기능인 양성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4 13:24:4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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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건설분야 산·학·연과 H CORE 제품 공동개발

현대제철이 국내 건설 분야 산학연구기관과 건설 공법 및 신기술을 개발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일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에이치 코어 솔루션 파트너 킥오프 2025'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하반기 제2회 에이치 코어 솔루션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현대제철은 에이치 코어 솔루션의 추진 배경 및 운영 방안을 소개하고 앞으로 진행될 연구의 내용, 사업화 전략, 기대효과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이치 코어 솔루션 과제 공모는 고객사 수요에 맞춘 제품 및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제1회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13건의 과제를 선발해 16건의 특허 출원과 3건의 실제 건설 현장 적용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제2회 공모에서는 제1회에서 도출된 과제 운영 단계별 개선사항을 반영해 과제의 분야 및 제품군을 확대했으며 총 14건의 과제가 새롭게 선정됐다. 특히 현장·사회 문제해결 분야를 추가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층간소음 등 사회적 문제의 해결방안 도출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의 설계, 제작, 시공 전 과정에 에이치 코어 제품이 적용되도록 공모 제품군을 다변화해, H형강, 후판과 같은 건설용 강재뿐 아니라 철분말, 특수강, 부산물인 제강슬래그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각 기관은 과제 수행 계획에 따라 현대제철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단순한 건설 강재 개발을 넘어 환경, 안전, 사회, 건축 방식 등 건설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관한 고객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임희중 제품개발센터장 상무는 "에이치 코어 솔루션 제품개발 과제 공모에서 건설 분야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할 수 있었다"며 "미래 건설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에이치 코어의 가치를 입증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4 11:20:5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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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제 2회 '준법의 날' 진행...임직원 준법의식 강화

동국제강그룹이 임직원 준법의식을 제고하고 자율준수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힘 쏟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3사(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는 '제 2회 동국제강그룹 준법의 날'를 시행하고, 4월 1주차부터 2주차까지 임직원 준법의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동국제강그룹은 지난 2023년 6월 분할 출범 후 처음 맞이하는 '공정거래의 날'(4월 1일)을 '동국제강그룹 준법의 날'로 지정하고 '제 1회 동국제강그룹 준법의 날'를 시행, 준법 슬로건을 정한 바 있다. 동국제강그룹 2회차 준법의 날에 임직원 '준법 행동강령 공모'를 진행했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1일부터 일주일간 동국제강그룹 임직원으로 '준법'을 위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행동강령을 댓글로 작성하고, 임직원 호응도와 법무팀 내부 평가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준법 상식 퀴즈'를 병행해 공모에 대한 임직원 관심도를 높였다. 선정작은 동국홀딩스 '우리는 기존의 관습을 존중하되 그것이 적법한지 한번 더 생각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함께 개선해 나갑니다', 동국제강 '우리는 정당한 방법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협력업체와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추진하며, 나아가 사회환원의 가치를 추구합니다', 동국씨엠 '우리는 원칙과 법령을 기준 삼아 판단하고 행동하며, 정당하지 않은 선택과 타협하지 않습니다'다. 이후 법무팀이 작성한 2개 조항과 각 사 당선작 3개 조항을 포함해 최종 '동국제강그룹 준법 행동강령'을 마련했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임직원이 함께 만든 행동 강령을 각 사별 홈페이지에 게재해 대내외적으로 준법 경영 의지를 나타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4 11:20:5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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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유예에 숨 고른 전력기기...美 현지화로 대응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유예하면서 북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던 전력기기업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상호관세 발표 당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었지만 일정 부분 여유를 확보하며 관세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중국을 제외한 75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전력기기 업계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 기존 25%였던 관세가 10%로 낮아지면서 성장세를 이어가던 업계의 부담이 줄어들고 일부에서 제기됐던 수출 차질 우려도 완화된 분위기다. 당초 미국의 광범위한 상호관세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I붐은 빅테크가 AI 데이터센터 등 AI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확산돼 왔다. 하지만 관세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입을 경우 기업들도 투자계획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이 자국 내 제조업 회귀(리쇼어링)를 가속해 전력난 심화를 초래하고 이에 따라 전력기기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세 압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업계는 수요 흐름이 견조하더라도 향후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실적 영향 가능성이 열려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각사는 미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며 리스크 대응에 한창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 제2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울산과 함께 미국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오는 2028년에는 연간 매출액이 300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효성중공업 또한 멤피스 공장 증설 완료 후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아직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텍사스에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업계 안팎에선 LS일렉트릭이 국내 주요 변압기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반덤핑 관세를 적용받아 관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상무부는 이달 초 국내 주요 변압기 제조업체들에 반덤핑 관세율을 확정 통보했다. LS일렉트릭은 16.87%를 부과받았고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반덤핑 관세를 피했다. 미국 상무부의 이번 결정은 현지 생산 시설 유무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은 미국에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이 없고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연간 미국향 매출 비중은 37%로 지난 2020년대비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에선 반덤핑 관세율이 유의미한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국내보다 북미 판매가격이 훨씬 높은 상황이기에 향후 반덤핑 관세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은 자국 내 제조업 회귀를 촉진시키고 전력난을 심화시킬 수 있기에 관세 압박이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은 긍정적인 신호이며 업체별 생산 능력 확대가 향후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에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3 16:34:5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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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시각장애인 마라톤 대회에서 봉사활동 성료

OCI그룹 임직원들이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과 함께 달리며 가이드러너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OCI홀딩스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소외계층돕기 제13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에서 임직원 및 가족 80여 명이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가이드러너, 플로깅 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OCI홀딩스, OCI 주식회사, OCI 정보통신, OCI드림(장애인표준사업장)은 물론 지난 2022년부터 OCI그룹의 일원이 된 부광약품 임직원 및 가족도 함께해 소속감을 제고했다. 이날 쌀쌀해진 날씨에도 가이드러너로 참여한 35명의 임직원들은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을 출발해 최대 양화대교 남단 선유도공원 반환점까지 10km와 5km 코스를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특수 제작된 트러스트 스트링으로 팔목을 서로 연결한 채 완주했다. 마라톤 입문자와 아동을 동반한 가족 그룹의 경우 5km 코스를 가볍게 뛰거나 걷는 방식으로 참여했으며 마라톤에 참여하지 않은 임직원들은 행사장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들을 수거하는 플로깅(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자원봉사를 펼쳤다. OCI홀딩스 차정환 대외협력실 상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OCI홀딩스는 앞으로도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3 12:42: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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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차이나플라스서2025'참가...지속가능 소재 기술 전시

SK케미칼이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에 참가해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순환재활용 기술력을 대거 선보인다. SK케미칼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중국 광둥성 선전 소재 선전세계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5'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솔루션'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가능한 스페셜티 솔루션을 제시한다. 연구 중이거나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은 미래의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한 제품 등 이미 성공적으로 출시된 제품들 위주로 전시하여 지금 당장 실행 가능한 지속가능한 기술과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부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순환 재활용 소재 분야에서는 ▲사용 후 PET로 분류,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클라로'가 적용된 로레알, 에스티로더의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 ▲PET 소재인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삼다수 물병 및 콜드플레이 에코 LP판 ▲순환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CR'이 적용된 CS 그룹의 인테리어 타일 등 사용 전과 사용 후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한 재활용 소재 라인업을 선보인다. SK케미칼의 대표 제품인 ▲고내열 바이오 기반 코폴리에스터 에코젠이 적용된 다양한 주방 소형 가전, 밀폐용기, 영유아 식기, 스포츠 물병 ▲고성능 PETG인 스카이그린이 적용된 화장품, 아이스컵 등 고투명, 내화학성, 우수한 가공성 등의 장점을 통해 우리 실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제품들도 전시된다. 또 ▲스판덱스, 인조가죽, 우레탄 탄성소재 등에 사용되는 100% 식물 유래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 ▲고무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물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폴리에스터 기반 탄성체로 자동차 부품, 산업용 호스, 해저 케이블, 투습 필름 등으로 사용되는 '스카이펠'과 그 적용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플라스틱 제품을 다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어 쓰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가 먼 미래에 이뤄야 할 지향점이 아닌 현 시점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점을 선명하게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별 선도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고, 순환재활용 기술을 포함한 우리만의 기술과 제품을 더욱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3 11:07: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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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차이나플라스2025' 참가...스페셜티 기술력 선봬

롯데케미칼이 아시아 최대 규모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에서 스페셜티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Journey to the Future'(미래로 향하는 여정)라는 주제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기술력을 강조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선순환 솔루션을 제시한다. 'Life Enriching Solutions' 존에서는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롯데케미칼의 다양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기술력을 선보인다. 'Home Appliance' 존에서는 난연, 투명, 항균 등 롯데케미칼의 고기능성 소재가 적용된 가전 하우징 제품을 전시하며 'Packaging' 존에서는 생활용품 용기부터 산업용 폼보드까지 차별화된 포장용 소재를 'Industrial' 존에서는 투명 EVA가 적용된 태양광판 및 고투명 PP가 적용된 의료용품 등 산업용 제품들을 공개한다. 'Mobility' 존에서는 뛰어난 내후성, 내열성, 내충격성을 지닌 자동차 내·외장 부품이 전시된다. 'Green Energy' 존에서 롯데케미칼은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4대 소재 중 분리막용 HDPE 및 전해액 유기용매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열성과 내충격성이 우수한 고기능성 배터리 하우징 소재도 전시한다. 'Sustainable Recycling' 존에서는 롯데케미칼의 자원선순환 플라스틱 'ECOSEED'가 적용된 친환경 제품, 재활용 기술력 및 고객 맞춤형 디자인 솔루션을 선보인다. 아울러 'Green Specialty Materials' 존에서는 롯데정밀화학의 고기능성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그간 쌓아온 스페셜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3 10:53:3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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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유가하락에...엇갈리는 정유업계 셈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글로벌 관세전쟁 소용돌이 속에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원화가치가 속락하는 가운데 국내 정유업체들의 위기대응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수요 사이클을 고려해 유가 하락기를 오히려 투자 확대의 기회로 삼는 곳이 있는 한편 일부 기업은 재무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는 등 셈법이 제각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61.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중국 정부가 10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84%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후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58.4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국면 이후 처음으로 60달러선이 붕괴된 것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날 62.35달러로 마감했으며 전날에는 59.58달러로 6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여기에 고환율 기조까지 맞물려 정유업계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금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6.4원을 기록했다. 트럼프발 상호관세 발효 날짜가 3개월 연기된 영향으로 전날 주간거래 종가 대비 27.7원 하락했으나 15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한국무역협회는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석탄/원유 및 천연가스' 부문의 기업원가는 평균 3.39%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정유업계는 환율 변동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만 고환율과 경기침체 우려가 동시에 커지면서 수요 둔화와 정제마진 하락이 겹칠 우려가 따르기에 부정적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업황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유사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수요 회복 시점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려는 모습이다. 특히 에쓰오일은 국내 석화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샤힌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에쓰오일은 에틸렌 180만톤, 프로필렌 77만톤, 부타디엔 20만톤, 벤젠 28만톤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 내 자가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LNG를 직접 도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전력 비용을 줄이고 지난해 합병한 SK이노베이션 E&S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HD현대오일뱅크는 과감한 투자보다는 재무 안전성 확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8조 6000억원으로 전년 8조 80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공시에 나타난 부채총계도 같은 기간 9조1653억원에서 9조1328억원으로 줄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말까지 중질유 분해 설비인 HPC에 4조 7000억원을 투입하며 차입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올해는 대규모 투자 이후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만큼 정유 수요와 공급도 주기적으로 조정될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재고 평가손실 측면에서 정유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향후 수요 회복과 함께 유가 및 정제마진이 반등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6:52: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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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다툼은 끝...이젠 수주전으로 맞붙은 LS전선vs대한전선

LS전선과 대한전선이 5년 넘게 이어진 특허 분쟁에 최근 마침표를 찍었다. 특허 다툼은 끝났지만 같은 날 해외에서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소식을 각각 발표하는 등 '법정 밖 기싸움'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약 2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에서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싱가포르로 송전하는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LS전선은 변전소까지 연결되는 지중 송전 구간에 230kV(킬로볼트)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며 케이블의 제조부터 시공, 설치까지 포함하는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LS전선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중 케이블 공급을 계기로 향후 해저 케이블 부문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법인인 엠텍이 약 520억원 규모의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지 국영 전력공사인 에스콤이 발주한 것으로, 중저압(MV·LV) 케이블과 가공선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남아공의 전력 인프라를 안정화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남아공은 높은 수준의 금융 및 산업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 대국으로 최근 전력 및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엠텍은 현지 생산 기반과 다년간의 수주 실적,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공급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대한전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19년 LS전선이 하청업체 직원의 대한전선 이직 과정에서 자사 기술이 유출됐다며 제기한 것이다. 특허법원은 2심에서 대한전선의 특허 침해를 인정하고 15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지난 8일 상고 없이 확정됐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5:17:3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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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화 한창인데...배터리 캐즘 극복 시점은 매년 '뒷걸음'

전기차 캐즘(수요정체기) 극복 시기로 거론되던 시점이 거듭 밀려나고 있다. 국내 주요 배터리사들의 글로벌 점유율도 하락세를 보이는 실정이다. 업계는 미국 현지 생산기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나 국내 공장 가동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내수 기반이 점차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지난 1~2월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5%포인트 하락한 17.7%로 집계됐다.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수요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에 본격 접어들었던 2023년 무렵 배터리사의 수장들은 2024년까지 업황이 불안정할 것으로 보면서도 이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캐즘 극복 시점이 시간이 갈수록 계속 밀리고 있는 분위기다. 지동섭 SK온 전 대표이사도 당시 "단기적으로 2024년까지 출렁임이 있을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성장세는 꾸준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마주한 지금까지 업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같은 해 증권사에서도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 판매 물량 증가를 통해 캐즘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글로벌 배터리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으며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 하락 역시 여전한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수출·내수 합계 매출 또한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25조 6195억원으로 전년(33조7454억원) 대비 24% 감소했다. 삼성SDI 배터리 부문 매출도 지난해 15조 6912억원으로 전년(20조 4061억원) 보다 23% 줄었다. SK온의 지난해 매출실적은 6조2666억원으로 전년(12조8972억원) 대비 51% 줄며 절반 이상 떨어졌다. 업계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미국 내 생산기지를 확보하며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국내 생산 기반 공장의 가동률 위축은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따른다. 실제로 각사 공장 가동률은 절반을 겨우 유지하며 하락세가 뚜렷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평균 공장가동률은 57.8%로 2022년 73.6%였던 가동률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SDI 배터리부문 공장가동률은 2022년 84%에서 지난해 58%로 집계됐다. SK온의 지난해 평균 가동률은 43.8%로 2022년 86.8%에서 절반 이하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각사 CEO들은 캐즘 극복 시점을 하반기로 내다보며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해외 시장 불확실성과 수요 회복 지연 등 변동성이 큰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5' 행사에서 "1분기 혹은 상반기 업황이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도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업황이)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배터리업계는 캐즘 장기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시장 회복 이후를 대비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파이' 양산으로 앞서나간다는 전략을 강화하는 데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은 각국의 연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 신차 출시, 주행거리 개선 등으로 중장기적으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 자체가 해외 시장에 맞춰 글로벌화된 구조이긴 하지만 국내 생산 기반이 약화되지 않도록 균형 있게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5:08: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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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회장, 호주서 철강·에너지 포석 강화..."수요 대응 위해 협업해야"

"글로벌 철강사들이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저탄소 철강생산 공정 개발과 탄소저감 및 미래 수요확대를 위해 글로벌 철강사들의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 1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7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상반기 정기회의에 사흘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저탄소 공정 분야에서 협회 차원의 글로벌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장 회장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광물과 에너지를 넘어 미래 산업 분야까지 양국 간 산업 협력을 넓히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를 기반으로 호주 현지 자원 생산능력 확장과 국내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증설을 추진하며 에너지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 3월 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으로 호주 내 우량 자원 확보, 신규 가동 법인의 조업 안정화 조기 달성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출장도 사업 실행 과정 중 하나로 글로벌 공급망 확보와 에너지 자립을 위한 실질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는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서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탄소감축 등 세계 철강업계가 직면한 주요 현안과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장 회장은 ▲저탄소 공정의 환경개선 효과 ▲탄소배출량 측정기준의 글로벌 표준화 등 이번 집행위원회의 핵심 안건에 대해 발전 방향을 제언했다. 아울러 불확실한 글로벌 철강산업 환경을 타개하고 사업 합작과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글로벌 철강사 CEO들과 회동하며 새로운 기회도 모색했다. 그는 인도 JSW스틸 자얀트 아차리야 사장과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으며 중국 하강그룹 리우지엔(Liu Jian) 동사장과는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내 합작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포스코는 4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다시 한번 입지를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장 회장은 호주 퀸즐랜드주에 소재한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을 방문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2022년 4억4242만호주달러(약 4000억원)에 인수한 포스코그룹 천연가스 사업의 업스트림에 해당하는 육상 가스전이다. 현재 세넥스에너지는 천연가스 생산량을 연산 20PJ(페타줄)에서 오는 2026년 60PJ(LNG 환산 약 120만 톤 규모)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증산 개발이 완료되면 동호주 지역 천연가스 내수 수요의 1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1:22:30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