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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원
[기자수첩] 부동산규제의 '속도전'과 신뢰

서울시가 강남3구와 용산구 전체를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불과 두 달여 전 5년간 유지됐던 토허제를 해제했지만 거짓말처럼 뒤집혔다. 거래가 늘자마자 규제를 다시 씌운 셈이다. 급등 조짐을 선제 차단하겠다는 명분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투기 수요 억제 효과는 제한적이고 정책 신뢰도만 더 깎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은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이 생명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거래를 억제하겠다는 목표 외에 어떤 설계도 없다. 해제하자마자 다시 묶고 또 다시 해제할 가능성도 열어둔다. 시장 참여자들은 더는 정부의 방향을 기준 삼지 않는다. 규제를 앞세운 신호보다 실질적인 대출 조건과 공급의 흐름을 따르는 쪽이 훨씬 많다. 강남3구와 용산이 다시 규제 지역이 되자 수요는 강동·마포·성동으로 이동 중이다. 풍선효과는 지난 2020년과 유사한 흐름이다. 거래는 줄고 가격은 오히려 오를 수 있다는 경험이 시장에 깊이 새겨졌다. 실제로 2020년 토허제 지정 당시 거래량은 70% 이상 줄었지만 가격은 대치동 기준 35% 넘게 뛰었다. 규제 하나로 시장 전체를 누르긴 어렵다는 증거다. 이번 조치도 마찬가지다. 실거래 데이터를 보면 가격은 여전히 '버티기' 중이다. 시행 직전 일부 단지는 가격을 낮춰 거래를 시도했지만 표본 수가 적고 대부분은 직거래로 통계의 대표성도 부족하다. 오히려 매수자들은 관망하고 매도자는 버티는 눈치싸움만 심화됐다. 정부가 다시 카드를 꺼냈지만 시장은 이미 그 수를 읽고 있었다. 문제는 신뢰다. 규제는 정책의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 규제의 반복은 시장의 무감각을 낳고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목소리를 공허하게 만든다. 시장은 수없이 많은 규제를 겪었고 그만큼 우회하는 법도 익혔다. 부동산공인중개사 사이에서는 이번엔 얼마나 갈 지가 핵심 화제다. 정책이 통제 수단으로만 작동하면 시장은 결국 독자적으로 움직인다. 규제는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정책의 진짜 힘은 효과가 아니라 '신뢰'에서 나온다. 시장은 이미 과거처럼 단순하지 않다. 규제를 반복할수록 시장은 더 똑똑해지고 정부는 점점 설득력을 잃는다. 지금 필요한 건 다음 카드를 내미는 것이 아니라 이 규제의 이유를 묻고 해법을 고민하는 일이다.

2025-04-02 08:06:3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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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순위 미달…실수요자 외면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들어서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됐다. 해당지역 청약자 수가 공급 물량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일 진행된 1순위 청약 결과 일반공급 612가구에 총 46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0.76대 1로 집계됐다. 전체의 23.5%인 144가구가 미달됐다. 해당지역 청약자는 116명에 그쳐 경쟁률은 0.19대 1 수준이었다. 모든 주택형에서 해당지역 청약은 미달을 기록했고 일부 주택형은 기타지역 청약으로 겨우 마감됐다. 타입별로는 ▲65㎡A(219가구) 179명 접수(경쟁률 0.82대 1) ▲65㎡B(124가구) 46명 접수(0.37대 1) ▲75㎡B(36가구) 16명(0.44대 1) ▲75㎡C(21가구) 13명(0.62대 1) ▲84㎡B(86가구) 79명(0.91대 1)으로 모두 미달됐다. 반면 75㎡A(51가구)는 55명 접수로 1.08대 1, 84㎡A(75가구)는 80명이 접수해 1.07대 1로 기타지역 청약을 통해 마감됐다.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4층~지상 28층, 9개 동, 총 720가구 규모다. 유형별 공급은 ▲65A㎡ 267가구 ▲65B㎡ 134가구 ▲75A㎡ 59가구 ▲75B㎡ 39가구 ▲75C㎡ 23가구 ▲84A㎡ 98가구 ▲84B㎡ 100가구 등으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65A㎡ 5억6000만~6억3200만원 ▲65B㎡ 5억3600만~6억1800만원 ▲75A㎡ 6억4300만~7억1600만원 ▲75B㎡ 6억1900만~6억9700만원 ▲75C㎡ 6억1600만~6억9500만원 ▲84A㎡ 6억9600만~7억8400만원 ▲84B㎡ 6억6400만~7억6500만원선이다. 청약에 앞서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입지와 상품 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풍무동에 거주 중인 구모(60)씨는 "풍무역에서 도보로 22분이 걸렸다"며 "서울 접근성을 따지면 차라리 '고촌 센트럴자이'를 분양받을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또 다른 방문객 윤모(60·김포시 고촌읍)씨 역시 "가격이 싸다고 보기도 어렵고 교통 편의는 기대보다 덜하다"고 말했다. 방 내부 구조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방문객 사이에선 "실평수는 알차게 잘 뺐다"는 반응과 함께 "빨랫대 하나 둘 공간도 부족하다"며 "혼자 살아도 좁겠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한 방문객은 "65㎡ 기준으로 6억원대 분양가면 김포치곤 싼 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2일에는 2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8일, 정당계약은 21~23일 3일 동안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7월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02 07:56:0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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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디앤아이한라,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 협약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시흥시와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HL디앤아이한라 본사에서 열린 사업협약 체결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수석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사업은 시흥시청역과 연결된 장현공공주택지구 내 자동차 정류장 부지에 지하 5층~지상 49층, 101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흥시의 지역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환승시설, 시흥시청역과 연계되는 입체 보행 시설 및 공공 업무시설 등도 함께 조성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2월 초 사업계획서를 시흥시에 제출했으며 시흥시 평가위원회의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 협약 체결 이후 토지매매계약과 건축계획 수립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시흥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그간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 온 만큼 시흥시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01 14:11:3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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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집값은 '하락' 경매는 '과열'...토허제 '풍선효과'?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이 13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가운데 경매 시장에선 감정가와 실거래가를 웃도는 낙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 뒤 실거래 시장은 위축된 반면, 경매 시장은 투자 수요가 몰리며 과열 조짐을 보이는 모양새다. 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전용 131㎡ 경매에 27명이 몰려 감정가(25억4000만원)보다 6억원 이상 높은 31억764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의 동일 면적 실거래 최고가는 지난 1월 기준 28억7500만원으로 이번 낙찰가는 일반 매매가보다도 3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토허제가 적용되는 지역 내에서 실거래를 우회한 투자 수요가 경매로 집중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경매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강남권에선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나는 중이다. 수요가 몰리는 배경에는 토허제의 예외 적용 규정이 있다. 6㎡ 이상 아파트를 거래하려면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자금조달계획서와 실거주 요건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경매로 취득한 물건은 허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관련 법령상 낙찰자는 매각대금만 납부하면 실거주 의무 없이 곧바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 전세를 낀 상태로도 '갭투자'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토지거래허가제가 다시 지정되면서 경매가 실거래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로 인식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감정가는 통상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는데, 규제 직전 가격이 오르면서 그 차이가 더 벌어졌고 투자 수요가 몰리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실거래 시장은 분위기가 정반대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송파구는 0.79% 상승에서 -0.03% 하락으로 전환됐다. 송파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약 13개월 만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관망 심리와 자금 부담 확대가 겹치며 거래 심리가 위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잠실 엘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도 "규제 발표 전후로 매물이 일부 나왔지만 가격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있으나 거래로 이어지기 어려운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토허제를 통한 단기 조정 효과보다 규제 피로감과 정책의 일관성 문제가 더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파의 실거래 하락과 경매 과열이라는 극단적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토지거래허가제의 사각지대와 부작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토허제 확대는 단기적으로 거래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실입주 요건 강화와 전세 매물 부족 등으로 인해 일부 수요가 인근 비규제 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01 14:06:3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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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수주전...HDC현산 vs 포스코이앤씨

서울 용산정비창 개발의 첫 단추인 전면1구역 시공권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는다. 사업 규모만 9000억원대에 달하는 초대형 정비사업지로 용산정비창 전체 개발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추진되는 '전면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으로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업무시설 등을 갖춘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입찰은 내달 15일 마감된다. 시공사는 6월 중순께 선정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초고층 도심복합개발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회사 SMDP,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사 CBRE와 손잡고 글로벌 랜드마크에 어울리는 개발 전략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숲, 나인원한남, 래미안 원베일리 등 고급 주거지를 설계한 SMDP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지난 28일 입찰 참여를 공식화했다.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전면1구역에 최초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 파크원, 송도 국제업무지구 등 대형 복합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에 걸맞은 최고급 복합단지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면1구역 수주전은 단순한 정비사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용산정비창 부지 중 가장 먼저 시공사가 결정되는 첫 단지이기 때문이다. 남은 정비구역들의 브랜드 구도와 입지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전략 중요도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업계는 입지와 기획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면1구역은 용산역 아이파크몰, 롯데몰 등과 가까운 초역세권으로 서울 도심 내에서도 손꼽히는 입지 조건을 갖췄다. 서울시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후속 정비창 부지들도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이어서 이번 결과가 전체 정비창 개발 구도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조합은 2021년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현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사업비는 9558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공사 선정 이후 건축계획 확정, 관리처분인가 등을 거쳐 분양 일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31 08:22:2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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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8년 만에 신축, 입지는 글쎄”

최근 찾은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 8년 만에 경기 김포 풍무동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는 기대감 속에 방문객들이 북적였지만 입지와 상품 구성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포시 풍무동에 들어서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4층~지상 28층, 9개 동, 총 720가구 규모다. 유형별 공급은 ▲65A㎡ 267가구 ▲65B㎡ 134가구 ▲75A㎡ 59가구 ▲75B㎡ 39가구 ▲75C㎡ 23가구 ▲84A㎡ 98가구 ▲84B㎡ 100가구 등으로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에서는 65㎡·84㎡ 유닛이 공개됐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권이란 설명이지만 현장을 직접 찾은 방문객들은 체감 거리에 차이가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풍무동에 거주 중인 구모(60)씨는 "풍무역에서 도보로 22분이 걸렸다"며 "서울 접근성을 따지면 차라리 '고촌 센트럴자이'를 분양받을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또 다른 방문객 윤모(60·김포시 고촌읍)씨 역시 "가격이 싸다고 보기도 어렵고 교통 편의는 기대보다 덜하다"고 말했다. 방 내부 구조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방문객 사이에선 "실평수는 알차게 잘 뺐다"는 반응과 함께 "빨랫대 하나 둘 공간도 부족하다"며 "혼자 살아도 좁겠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한 방문객은 "65㎡ 기준으로 6억원대 분양가면 김포치곤 싼 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분양가는 ▲65A㎡ 5억6000만~6억3200만원 ▲65B㎡ 5억3600만~6억1800만원 ▲75A㎡ 6억4300만~7억1600만원 ▲75B㎡ 6억1900만~6억9700만원 ▲75C㎡ 6억1600만~6억9500만원 ▲84A㎡ 6억9600만~7억8400만원 ▲84B㎡ 6억6400만~7억6500만원선이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풍무센트럴푸르지오 59㎡가 지난 2월 약 5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며 84㎡는 7억2500만원 수준에 손바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양가는 이와 유사하거나 일부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풍무센트럴푸르지오는 풍무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 풍무역은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추진 예정이다. 단지 내 조경은 '그린바이그루브' 브랜드를 적용해 꾸며졌고 판상형 4베이(BAY·전면을 향한 방이나 거실의 수) 구조와 팬트리, 드레스룸 등 설계 요소를 강조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상품성과 입지 분양가를 두고선 실수요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오는 31일 특별공급, 4월 1~2일 각각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4월 8일이며 정당계약은 4월 21~23일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7월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30 09:37:2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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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4월 첫째 주 5782가구

4월 첫째 주에는 전국 5개 단지 총 5782가구(일반분양 5185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풍무동 '풍무역롯데캐슬시그니처',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아테라', 경북 포항시 대잠동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1단지', 경남 창원시 여좌동 '창원메가시티자이&위브'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 개관 단지는 한 곳도 없다. 미분양 우려, 정세 불안 등 시장 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공급 일정을 조율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당분간 분양 시기와 공급량 모두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서 '풍무역롯데캐슬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8층, 9개동, 전용면적 65~84㎡, 총 7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근거리에 위치하며 김포한강로, 올림픽대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인근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신풍초 등이 도보 통학권이며 김포시청을 비롯해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쇼핑몰도 가깝다 금호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서 공공분양아파트 '에코델타시티아테라'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16개동, 전용면적 59 · 84㎡, 총 1025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부산진구 부전역과 창원 마산회원구 마산역을 잇는 부전마산복선전철 에코델타시티역이 신설될 계획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2027년 개점 예정)을 비롯해 상업시설 등 편의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고 도보 거리에 유치원, 초 · 중학교 부지가 조성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30 09:08:1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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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13개월 만에 하락…서울 집값 상승세도 둔화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송파구는 1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여파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24일 기준)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25%) 대비 0.11% 상승하며 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강북권은 성동구(0.37%→0.35%) 응봉·행당동 역세권, 용산구(0.34%→0.18%)는 한강로·이촌동 주요단지, 마포구(0.29%→0.21%)도 염리·아현동, 광진구(0.25%→0.15%)는 광장·구의동 학군지, 종로구(0.06%→0.07%)는 창신·평창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은 강남구(0.83%→0.36%)는 개포·압구정동 주요단지, 서초구(0.69%→0.28%)는 반포·잠원동 재건축 추진 단지, 양천구(0.32%→0.29%)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0.79%→-0.03%)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대폭 하락하며 강남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5㎡는 이달 20억원에 거래되며 8개월 전보다 9000만원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 49㎡ 역시 3월 19억5000원에 거래돼 지난해 11월 대비 2개월 전보다 2억5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0을 기록해 전주(100.6)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2월 셋째 주 이후 오름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매도자가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많은 시장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일부 선호단지는 지속적인 수요 집중으로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며 "다만 국지적인 급매 수요 및 관망심리 확대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27 14:27:4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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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자연과 예술, 일상을 물들이다"

최근 찾아간 서울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아파트 단지 입구에는 안재국 작가의 작품 '세포유희'가 설치돼 있다. 몽실몽실 떠오르는 작품의 유기적 형상은 구름의 움직임, 물결의 리듬, 바람의 살랑거림을 구현하고 자연의 유동적인 연결성을 상징한다. 지난 1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버스로 약 12분 정도 걸렸다. 단지 바로 앞에 구암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주변에는 구암중·고교, 상도근린공원 등이 있다. 오는 8월에는 관악문화복지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9개동, 총 997세대 규모다. 봉천4-1-2구역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된 아파트다. 현대건설이 지었다. 가구 타입은 전용면적 ▲38㎡ ▲42㎡ ▲52㎡ ▲58㎡ ▲59㎡ ▲84㎡ 등 중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했다. 계단식 구조의 단지 내로 들어가기 위해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붉은색의 힐스테이트 로고와 소나무, 다람쥐 조형물이 입주민을 반긴다. 신축 아파트에 걸맞게 깔끔하고 멋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산책로, 조각상, 벽천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평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단지에 들어서면 경관형 수경시설인 '블루 웨이브 밸리'와 수생비오톱이 조성돼 있다. 연못을 만들고 들꽃과 나무를 심어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꿈을 공간화 했다. 놀이터 '바다 탐험대 옥토넛' 옆에는 '씨엘 티하우스'가 있다. 놀이터의 테마와 걸맞는 푸른 파도를 담은 화면이 보인다. 넓은 휴게 공간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클래식 하프놀이터', '선율의 클래프' 등 다양한 주제로 만든 거대한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단지와 단지를 이어주는 계단마다 '그린 뷰 테라스'를 설치한 점도 돋보인다. 단순히 이동하는 곳이 아닌, 잠시 멈춰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단지 내에는 여러 정원이 만들어져 있다. 자연생태계 극상림 서어나무 아래 거칠고 투박한 듯 세련된 조형적 경관정원인 '카피너스 가든', 느티나무 그늘 아래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웰니스 가든', 소나무 그늘 아래 관악산을 볼 수 있는 '네이처 가든' 등이 있다. 후문에는 '센트씨엘' 로고가 돋보이는 경관형 수경시설이 설치돼 있다. 파란색의 고딕체는 시원함을 극대화 한다. 그 옆에는 육생비오톱을 조성해 곤충과 새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층 식재와 돌무더기, 나무더미를 만들었다. 입구에는 정혜련 작가의 '추상적인 선'이란 이름의 작품이 있다. 조경을 캔버스 삼아 유려하게 공간을 연결하는 선형 구조로 개방감을 유지하고 건축물과 대조되는 유연한 곡선적 조형 요소는 공간에 활력을 부여한다.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상상하게 만드는 열린 조형성은 일상에서 새롭게 예술적 영감을 일깨운다./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27 12:26:48 전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