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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경제컨트롤 타워 완성...소득 주도 성장, 가계부채, 재벌 개혁 속도 낼듯

우리나라 경제(금융) 컨트롤타워 구도가 완성됐다. 금융정책과 감독을 주도할 금융위원장 후보에는 최종구 수출입은행장이, 역대정부에서 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홍장표 부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임명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가계부채, 부동산, 청년실업난 등의 현안을 다룰 경제팀의 라인업이 완성된 것. 재벌개혁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재벌개혁의 경우 핵심부처 격인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수장 없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혼자 뛰었다. 저성장·저금리 장기화라는 복병을 만난 한국경제의 운명이 '뉴리더'들의 어깨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소득 주도의 성장 정책과 정책금융 개편 및 금융권 새판짜기, 한국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 해결, 재벌 개혁, 고령화에 대비한 금융 발전, 해외진출, 수익성 개선 등 굵직한 당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 주목된다. ◆홍장표 수석, 일자리 창출 등 소득 주도 성장의 첨병 "전문가시니까…. 잘 하실거라 믿는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임명된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두고 금융권 고위 관계자가 전한 말이다. 홍 신임 경제수석비서관은 문 대통령 공약 이행에 속도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부동산, 청년실업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다. 시장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 한국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할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된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 주창자로 꼽힌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근간인 소득주도 성장론의 주창자로 알려져 있다. 실질임금이 증가하면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고, 노동 생산성이 증가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는 이론을 각종 토론회에서 설파했다. 지난 6월 정부는 일자리 창출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소득주도 성장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을 일자리 부족에서 찾고 있다. 민간부문 일자리가 경제성장만큼 늘지 못하면서 가계소득이 줄고, 이 때문에 내수가 위축되고, 경제가 뒷걸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 일자리가 더 빨리 사라지면서 소득불평등이 커지는 원인으로 봤다. 추경은 'J노믹스'의 철학을 실현한 첫 단추라는 데서 의미가 크다. 11조2000억원 중 일자리 창출에 4조2000억원, 일자리 여건 개선에 1조2000억원 등 5조4000억원이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쓰인다. ◆ 가계부채·재벌 개혁 등 최종구 후보자의 과제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 해결사'로 낙점을 받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앞에는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다. 가장 시급한 게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연착륙시키고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서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가계소득이 부채 증가율보다 높게 관리해서 이 비율을 150%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가계부채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1.1%로 가처분소득 증가율(4.9%)의 2배를 웃돈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오는 8월 내놓을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와 신 DTI(총부채상환비율)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6·19 부동산 대책에서 부분적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DTI를 강화한 것에 이어 기존에 공개된 DSR의 구체적인 규제 방식과 신DTI 등이 종합대책의 핵심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재벌개혁에도 나서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재계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무엇보다 철저하게 파괴된 상식이 회복되고 비정상이 정상화하면서 신바람 나는 경제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이 기업과 산업 정책으로 내건 대선 공약의 키워드인 '재벌 개혁'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대기업과 오너 일가의 힘을 빼는 경제 민주화 방안은 상상 이상이란 평가다. 현재 재벌저격수라 불리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재인 정부 '재벌개혁'의 첨병으로 뛰고 있다. 추 후보자까지 가세하면서 재벌 개혁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법무부 장관이 없다는 게 아쉽다. 시장에서는 최 후보자와 김상조 위원장의 재벌개혁이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으로 이어질 수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포용적 성장이란, 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나뉘면서, 이를 통해 다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선순환적 성장분배 메커니즘을 말한다. 최 내정자는 구조조정 칼잡이의 역할에도 다시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조선·해운업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은 대우조선에 신규자금 2조9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것을 끝으로 한차례 마무리 지은 상태지만, 중소 조선사 구조조정과 새로운 기업구조조정 방식 적용 등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이 밖에 정책금융 체계 개편, 인터넷 전문은행과 관련한 은산분리 규제 완화, 중소기업 지원 방안, 우리은행 민영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금융위가 박근혜 정부 시절에 풀지 못한 숙제도 최 후보자가 물려받게 됐다. 그동안 미뤄졌던 산하 유관기관장의 후속 인사도 해결돼야 한다. '전공분야'인 국제금융 노하우를 살려 미국의 금리인상과 세계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QE) 축소(테이퍼링) 가능성, 영국의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를 제거하는 일도 추 내정자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2017-07-03 17:32:3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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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2600억원 규모 영광풍력발전사업 PF 완료

SK증권은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일대에 80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영광풍력발전소 건설사업의 금융자문주선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동서발전, 유니슨, 대한그린에너지가 주주로 참여했다. 영광풍력발전사업은 총 투자비가 2600억원 이며, 육상부 풍력발전기 20기(2.3MW급 17기, 2.0MW급 3기), 해상부 풍력발전기 15기(2.3MW급)가 설치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특히 이번 PF는 육상풍력과 해상풍력을 하나의 특수목적법인(SPC)에서 동시에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사업이기도 하다. 영광풍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영광군 간척지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가 되는 셈이다. 현재 이 일대에는 호남풍력 20MW, 백수풍력 40 MW, 약수풍력 20 MW 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여기에 약 80 MW 규모의 영광풍력까지 더해지면 총 160 MW의 풍력발전기가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7만 가구가 1년간 소비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러한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수 있었던 배경은 주변 풍력발전소의 협력과 지역주민과 상생을 도모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광지역은 다수의 풍력발전소가 건설·운영되는 과정에서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가 높은 곳으로, 지역발전 및 주민 농외 소득증대 계기를 마련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SK증권 신재생에너지본부 이상득 본부장은 "이번 PF로 영광지역은 160MW 규모의 국내 최대규모 풍력단지로 성장하며, 지역 주민의 지원 속에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였다"며 "이러한 상생모델이 가능했던 것은 그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대한그린에너지㈜와 같은 중소기업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후에도 중소기업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광풍력발전사업은 SK증권이 2014년 11월 신재생에너지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래 경남의령풍력(18.75MW), 고흥만태양광(25.5MW), 군부대태양광(2.3 MW), 영광약수풍력(19.8 MW), 경북강동풍력(7.05MW), 경주풍력(37.5MW), 약수ESS(PCS 4MW/LiB 12MWh), 정암풍력(32.2MW)에 이은 9번째 프로젝트로, SK증권은 현재 약 2조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PF자문주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2017-07-03 14:18:2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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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바꾼 현대차투자증권, IB와 리테일 투 트랙 전략으로 승부수

현대차투자증권이 사명변경을 계기로 IB와 리테일을 양대축으로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3일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1일 사명을 기존 HMC투자증권에서 변경하고 '현대차'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증권사로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그 동안 부동산, SOC, P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능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IB와 리테일을 양대축으로 삼아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충해 더 큰 도약과 성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투자증권은 IB부문의 신사업 진출은 물론 외부 인력을 영입하는 등 IB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함형태 IB사업본부장 및 IB 전문인력 17명을 새롭게 영입했으며, 이는 IB사업본부의 경쟁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기술사업금융업의 라이선스 확보를 추진 중에 있다. 최근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및 혁신기업 대상 기업 금융 업무 특화 등 현대차투자증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IB 분야를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새로운 영역 진출뿐만 아니라, 전통적 IB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2015년 11월 이후 2년만에 자동차 공조 시스템 부품 업체인 세원의 10월 코스닥 상장(예정)을 대표 주관하는 등 대형사와는 차별되는 중형증권사의 IB영역을 개척하며 넓혀가고 있다. 현대차투자증권의 1분기 순영업수익 480억원 가운데 절반 정도는 IB부문(239억원)에서 나왔다. 현대차투자증권은 리테일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증권업계 최초로 지점 방문이 필요 없는 모바일 무인점포 'The H On-ly'를 선보였다. 지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핀테크를 활용한 온라인 브로커리지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를 시작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MTS 시스템 고도화 등 효율적인 리테일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고객에게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을 지속 공급하고, 시장상황에 적합한 자산전략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대차투자증권은 7월 3일 시장상황에 맞춰 능동적으로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공모형 자산배분펀드를 출시했다. 현대차투자증권과 트러스톤 자산운용의 자산배분전략과 파운트 투자자문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결합하여 최상의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하는 이번 상품은 다량의 펀드 중 어느 펀드를 선택할 지 고민하는 투자자의 고민을 줄여 줄 수 있는 자산배분상품이다.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고객 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증권사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2017-07-03 14:17:50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퇴직연금펀드 수탁고 2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펀드 수탁고가 연초 이후 2000억원 넘게 증가해 2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공모 및 사모를 합쳐 운용사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2014년 말 1조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연금을 포함한 전체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하는 국내를 대표하는 연금전문 운용사다. 이런 성장세는 200여종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제공을 통해 점차 다양화 되고 있는 투자자 니즈에 부합한 결과로 보인다. 수익률 또한 우수하다. 3일 기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대표적인 안정형 상품인 '미래에셋퇴직플랜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2011년 설정이후 수익률이 35.40%이고, 변동성 또한 1% 대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운용 중이다. 또한 '미래에셋퇴직연금배당프리미엄펀드'는 2014년 설정이후 수익률이 30.57%이다. 1년, 연초이후 수익률도 각각 15.76%, 11.43%으로 장단기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47조원으로 전년 대비 20조원 넘게 늘어났다. 이 중 실적배당형인 펀드의 규모는 약 10조원이다. 아직 원리금보장상품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2013년말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를 통한 연금자산 증식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전통적 투자자산을 넘어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안정적인 연금자산운용 투자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적립에서 인출의 시대에 발맞춰 은퇴자산 인출설계용 연금펀드를 출시해 은퇴 후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마케팅부문 류경식 부문장은 "미래에셋은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우량 자산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 은퇴자산의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토탈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7-03 14:08:1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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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주식발행시장 '톱 플레이어' 성장 발판 마련

KB금융그룹이 지난달 30일 제일홀딩스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업투자금융(CIB) 협업 체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단독 대표로 주관한 KB증권은 대형지주회사 상장의 최초 사례이자 4000억원 이상의 공모규모로 올해 코스닥 IPO 최대어인 제일홀딩스 상장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KB증권은 제일홀딩스 상장을 진행하며 우수한 IPO 전문인력을 작년 하반기부터 대거 투입, 제일홀딩스에 상주시키며 기업실사 및 IPO전략을 수립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수요예측에서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이끌어 냈으며, 개인청약에서도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딜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제일홀딩스의 성공적인 IPO가 KB금융그룹의 은행-증권 등 계열사 간 CIB 협업 체계에서 기인한 성과라는 점이다. KB금융그룹은 통합 KB증권 출범 이전인 2015년부터 CIB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공동 영업 체계를 정착시키며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해 왔다. 계열사 간 협업을 총괄하는'그룹 CIB위원회'를 신설해 'One-Firm' 영업의 기틀을 구축하고, 은행과 증권, 지주의 3사 겸직체제 도입으로 매트릭스 체계를 정립했으며,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CIB부문 유관부서들이 여의도 KB금융타워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와 같은 CIB 조직 구축을 통해 KB국민은행이 2015년 하림그룹의 STX팬오션 인수 당시 인수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KB증권이 2016년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하고, 2017년 제일홀딩스 IPO를 진행하는 등 KB금융그룹 계열사간 CIB 협업 파트너쉽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업·투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번 제일홀딩스 IPO 단독대표 주관은 2015년부터 하림그룹을 주거래화 하기 위한 각 계열사 기업금융 전담역(RM)들의 유기적 CIB 협업이 원활하게 작동한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기업공개는 증권만의 영역이 아닌 임원급이 직접 참여하는 딜(Executive Deal)'임을 강조해온 윤종규 회장 등 임원들이 직원들과 함께 고객사를 대상으로 직접 발로 뛰며 KB금융그룹의 신뢰도를 제고한 점이 주효했다. 최근 KB증권은 ECM(주식발생시장)부문에서 1000억원 이하의 중소형 딜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왔으나 빅딜에 대한 트랙레코드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제일홀딩스 IPO를 통해 빅딜 트랙레코드를 확보, 대형 기업공개 시장에서 시장경쟁력 강화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KB증권 최성용 ECM본부장은 "이번 IPO 빅딜 레코드 획득을 계기로 대기업 IPO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면서"앞으로도 KB금융그룹 내 적극적인 CIB 협업을 바탕으로 주식발행시장(ECM) 부문의 '톱 티어(Top Tier·선두그룹)'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KB금융그룹의 CIB 협업을 위한 노력과 적극적인 영업활동은 제일홀딩스 기업공개 외에도 2016년 11월 미국 '마커스훅 에너지센터(Marcus Hook Energy Center) 인수금융을 계열사 공동으로 주선하면서 사회간접자본 건설 관련 금융조달에서 대규모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7-07-03 13:48:0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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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비용 쉽고 싸게, 비용 덜드는 '인적분할' 급증

#. 오리온은 지난 6월 1일자로 투자 사업과 식품사업부문으로 회사를 인적분할해 오리온홀딩스, 오리온으로 분리했다. 허인철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오리온홀딩스는 향후 현물출자 등을 거쳐 지주회사로 탈바꿈한다. 오리온홀딩스 아래로 오리온(식품 사업), 쇼박스(영화 사업), 제주용암수(음료 사업) 등 사업회사를 두는 그림이다. #. 샘표는 지난해 8월 기업분할을 통해 지주사 부문을 '샘표'로 기존 식품사업 부문을 '샘표식품'으로 나눠 지주회사 운영 체제로 전환하고 이를 유가증권시장에 다시 상장했다. 당시 샘표와 샘표식품 대표이사에는 각각 고(故) 박승복 회장과 아들인 박진선 사장이 선임됐다. 이는 최대주주이자 오너 3세인 박진선 사장의 지배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다. 샘표식품이 보유한 자사주 비중은 30.38%이며 박 사장 등 최대주주 측의 지분은 30.02%다. 샘표가 자사주를 통해 넘겨 받는 샘표식품의 지분을 합쳐 박 사장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60.81%에 달한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흔히 인적분할이 쓰인다. 인적분할은 기업을 둘로 쪼개는 변화 외에 싼 비용으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을 늘릴 수 있다. 대기업은 인적분할 때 자사주 의결권이 부활하는 일명 '자사주의 마법'을 쓰는 경우가 흔하다. 현행 상법 369조에 의하면 회사가 가진 자기주식,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다. 그런데 인적분할을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존 회사 주주들은 분할된 회사의 신주를 원래의 지분 비율만큼 똑같이 배정받는다. 의결권을 가진 자회사 지분인 분할신주는 통상 오너 일가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영향력도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 적은 지분으로 큰 돈 들이지 않고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어 '자사주의 마법'이라고 불린다. 세금조차 붙지 않는다.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지주회사 전환이 잇따르며 '인적분할'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1월∼2017년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합병·분할·분할합병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인적분할 공시는 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2건)의 3.5배였다. 지난해 전체 인적분할 수(6건)보다 많다. 인적분할은 분할 전 회사의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주식을 받는 방식의 분할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기업에서 많이 활용하는 방식이다. 물적분할은 신설법인의 주식을 기존 회사가 100% 자회사 형태로 보유하는 형식이다. 올해 인적분할을 공시한 기업은 롯데제과(자산총액 17조원), SK케미칼(16조원), BGF리테일(11조원), 제일약품(3800억원), 동아타이어공업(3650억원) 등이다. 이런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기업 분할을 발표한 기업 수는 14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8곳)보다 75% 늘었다. 반면 올해 합병을 발표한 기업은 17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19곳)보다 10.5% 줄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이 오너의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속내라는 것은 모든 투자자가 다 알게 됐다"며 "다만 이런 속사정이 있는데 얼마나 해당 기업이 배당, 자자주 소각 등 등 주주환원 정책을 늘릴 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2017-07-03 13:47:3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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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50>DC. IRP 적립금 운용 감독규정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DC. IRP 적립금 운용 감독규정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제도와 개인퇴직연금(IRP)의 총 위험자산 투자한도는 제도 시행 이후 40%였던 것을 2015년 7월 9일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으로 70%가 되었습니다. Q:근로자들은 확정기여형(DC)제도와 개인퇴직연금(IRP)에서 어떤 금융상품들이 선택 가능한지 그리고 위험자산의 한도는 어떻게 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선택 가능한 금융상품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제도와 개인퇴직연금(IRP)은 무엇보다 안정적 운용이 중요합니다. 만일의 경우 근로자가 본인의 투자성향과 투자지식 그리고 투자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많은 비중이 위험자산에 노출 되어 손실이 발생한다면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것입니다. 표는 확정급여형(DB)제도와 DC/IRP에서 선택 가능한 금융상품과 위험자산 총 투자한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DC와 IRP의 위험자산 총 투자 한도는 70%(①)입니다. DC와 IRP에서 선택할 수 없는 금융상품에는 지분증권(주식)의 직접투자, 증권예탁증서, 비 상장주식, 파생형 펀드, 투기등급채권, 최대 손실률 40% 이상 ELS DLS, 전환사채, 후순위채권, 사모펀드 등이 있습니다. DC와 IRP에서 선택 가능한 금융상품에는 (1) 원리금 보장(형) 상품, (2) 펀드형 상품인 ①채권형 펀드(채권 비중 60% 이상), ②채권 혼합형 펀드(주식 비중 40% 이하, 채권 비중 60% 초과), ③ 주식 혼합형 펀드(주식 비중 60% 미만, 채권 비중 40% 이상), ④ 주식형 펀드(주식 비중 60% 이상) (3)최대 손실 10% 미만의 파생결합증권 등이 일반적으로 운용 가능한 금융상품입니다. 그 밖에 운용 가능한 상품으로 국공채, 외국 국채, 주택저당채권, 학자금대출 증권, ELS(최대 손실 40% 미만) 등이 있으나 금융회사가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07-03 13:46:5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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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더 오르기前 돈 당기자 "외화채권 3년만에 최대 발행

올해 상반기 은행 공기업 등 국내기관들의 외화채권 발행이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되기 전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조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국가신용등급 상향 효과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이 내놓는 글로벌 본드에 투자하려는 외국계 기관투자가가 많아진 것도 큰 이유다. 특히 수요예측에서 수 조 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이 몰리자 국내 기관들은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하고 있고,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추가 발행을 검토하거나 신규 발행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품절남'한국물, 상반기 외화채 173억 달러 발행 3일 국제금융센터와 블름버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우리나라가 발행한 외화채권은 17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평균 29억 달러가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41억 달러)과 비교해 32억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2014 년 상반기 214억달러 이후 최대 발행액이다. 상반기 외화채 발행이 급증한 것은 대규모 만기도래(174억 달러) 때문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대비해 사전에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해외 자금 조달 비용도 올라간다. 실제 1분기 선취 수요가 급증하면서 100억 달러가 발행됐다. 한국계 외화채 발행규모는 2015년 상반기 130억 달러에서 하반기 113억달로 줄었다. 이후 한국물 수요가 늘면서 2016년 상반기 141억 달러, 하반기 154억달러로 증가하는 모양새다. 다만 만기 10년 이상 장기물 비중은 33.5%에서 14.5%로 줄었다. 달러화 공모채 중 10년 이상 장기채는 단 두 곳(공모채 기준) 뿐이었다. 정부가 발행한 10억달러 규모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과 석유공사 외화채권이었다. 한국물의 인기는 여전했다. 외평채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에 가산금리(스프레드) 0.55%(55bp)를 더한 2.871%로 결정됐다. 이번 외평채는 지난해 8월 한국 국가신용등급이 'AA(S&P 기준)'로 상향된 뒤 처음 발행하는 것으로 2.871% 금리는 역대 달러화 표시 외평채 중 가장 낮다. 2014년 6월 30년물을 발행했을 때는 4.143%, 2013년 9월 10년물은 4.023%였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4월 5년 만기 글로벌본드 5억달러를 연 2.125%에 발행했지만 올해 3월에는 5년 만기 글로벌본드 5억달러를 연 2.875% 금리로 발행했다. 한국도로공사도 스위스 프랑화 표시 외화채권(글로벌본드)을 국내 기업 사상 최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2억3000만프랑 규모 7년 만기 글로벌본드 발행에 스위스 기관투자가들이 몰려들어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처럼 우리나라 기관들이 지난해와 비슷한 조건으로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섰지만 발행금리는 전년대비 60bp(1bp=0.01%포인트)가량 올랐다. 하반기 한국물 만기도래액은 118억 달러로 상반기 대비 60% 수준이다. 가스공사(10억 달러), 서부발전(5억 달러), KT(10억 달러), 농협(10억 달러) 등이 올해 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연구원은 "일부 기업들의 신규 및 선제적 조달로 만기도래액을 소폭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탄탄한 한국경제, 한국물 인기 비결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매우 견고하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져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물은 해외 기관들에게 포트폴리오상 신흥국 채권으로 분류되지만 신흥국 채권들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채권으로 인정받고 있어 인기가 높다는 얘기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개방성과 중국 의존도를 고려할 때 이는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은 각각 'Aa2'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위 네 번째인 'AA-'로 매겨놨으며,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덕분에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6월 기준 국내 AA+ 신용등급(KIS, 한신평) 기업의 달러채 발행시(= 무디스, S&P BBB+ 등급) 금리 수준은 부채스왑 감안 20~30bp 정도 비용절감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784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외환보유액 규모로 사상 최대치다. 직전에는 지난해 9월 말 3777억7000만 달러가 가장 많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잠정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통관 기준 수출액은 5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상승했다. 발행사들의 숨은 노력과 경험도 한국물의 몸값을 높이는 데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국내 발행 기관들은 여러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적절한 타이밍 및 수요 예측을 통한 최초 제시 금리(Initial guidance) 설정으로 한국물의 가산금리(Spread)를 최소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투자자 발굴을 위한 IR활동과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글로벌 이벤트 등을 피해 발행시기를 조절하는 전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03 13:46:2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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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회장,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디지털 시대의 1등 은행' 만들겠다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디지털 시대의 1등 은행'이 되려면 고객 중심적으로,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3일 임직원을 상대로 한 정기 조회에서 "디지털과 모바일의 흐름은 명량해전의 무대인 울돌목의 조류처럼 거세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은행과 뿌리를 달리하는 새로운 경쟁자들의 도전은 전통적 영업체계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시대의 1등 은행, 미래의 은행이 되기 위한 과제로는 ▲KB만의 위닝샷(Winning Shot) 발전 및 최적의 인프라 구축 ▲미래 신시장 개척 ▲그룹 시너지 확대와 글로벌 진출 강화 ▲디지털 경영환경에 맞는 조직체계 구축과 1등 직원 양성 등을 꼽았다. 또 지속 가능한 보상체계로 이익배분제(Profit Sharing)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미래의 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첫번째 과제로 'KB만의 위닝 샷(Winning Shot)'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수립된 유연하고 혁신적인 IT체계와 개인화 마케팅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금융과 외환업무 집중화를 정착시키고 점주권 중심의 지역 밀착 협업 마케팅을 강화하자고 윤 회장은 말했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대한 욕심도 내 비쳤다. 윤 회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자산관리와 투자상품에 대한 니즈가 빠르게 늘고 있다. 7월 26일부터 가입대상이 크게 확대되는 '개인형 IRP' 퇴직연금은 연금수령 은행이 대부분 주거래 은행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30'세대의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미래고객 선점도 중요한 만큼, 디지털 플랫폼과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룹 시너지 확대도 강조했다. KB손해보험과 KB증권은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되 지 각각 2년,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윤 회장은 "은행과 증권, 보험 간의 CIB, WM 협업 성공사례들이 이어지면서 유니버셜 뱅킹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지난주 코스닥에 상장한 '제일 홀딩스' 기업공개(IPO)를 고객 맞춤형 CIB 거래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았다. 디지털 금융 환경의 변화에 맞는 조직 개편도 예고 됐다. 윤 회장은 "디지털 조직의 화두는 층층시하(層層侍下, 부모·조부모를 다 모시고 있는 처지)의 지시와 보고 중심의 관료적인 조직 운영이 아니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실행 중심의 조직 운영"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본부 조직을 더욱 기민하고 실행력 있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은 영업점의 단순 창구축소와 점포 소형화를 빠르게 촉진하게 될 것"이라며 "24시간 365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끊김 없이 연계되는 옴니 채널의 완성을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고객 접점 구축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한국씨티은행이 영업점 대폭 감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민은행도 점포 형태의 다변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회장은 "여러분과 지혜를 모으고 싶은 것은 지속 가능한 보상체계로서 이익배분제(Profit Sharing)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하는 것"이라며 관련 논의를 시작할 뜻을 함께 밝혔다. 그는 "KB가족들이 흘린 땀의 결실인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정 부분을 회사 주식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되면 주인의식이 높아지고, 향후 기대되는 성장의 보람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 직원들은 지난해 2800여명의 희망퇴직이 단행된 이후 개선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말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나눔과 상생의 공적 역할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최근 일산에서 12번째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면서 "그날 현장을 가득 메웠던 수 많은 청년과 학생들, 젊은 군인들의 기대 어린 표정과 간절한 눈빛을 저는 잊을 수가 없다. 진정한 리딩뱅크는 우리 사회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정직한 기업시민으로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대정신의 구현에도 적극 동참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7-03 10:40:2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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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 상반기 173억 달러 외화채 발행, 3년만에 최대

올 상반기 국내 기관이 발행한 외화채권이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면서 '품절남'으로 자리했다. 수요예측 때마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없어서 못 살 정도다 3일 블룸버그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17 년 상반기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173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14 년 상반기(214억달러) 이후 최대규모다. 상반기 한국물 발행은 대규모 만기도래(174억 달러)와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비한 선취 수요 등이 1분기에 집중(100억 달러)됐던 영향이 컷다. 월 평균 발행 규모는 29억 달러 였다. 한국계 외화채 발행규모는 2015년 상반기 130억 달러에서 하반기 113억달로 줄었다가 2016년 상반기 141억 달러, 하반기 154억달러로 증가추세다. 10년 이상 장기물 비중은 33.5%에서 14.5%로 급감했다. 달러화 공모채 중에는 외평채(T+55bp, 10억 달러)와 석유공사(T+92.5bp, 5억달러)가 발행한 외화채 뿐이었다. 우리은행 신종자본증권(영구채, non-call 5년, 5억 달러)이 최장기 발행채권이었다. 달러화 비중도 84.4%→76.2%로 줄었다. 스왑여건 개선 등으로 유로(4.3%→7.7%), 호주 달러(2.8%→5.5%), 스위스프랑(0%→2.9%)이 늘었다. 하반기 외화채 만기 도래액은 118억 달러로 상반기 174억 달러에 비해 60% 이상 줄오든다.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연구원은 "일부 기업들의 신규 및 선제적 조달로 만기도래액을 소폭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7-07-03 07:24:5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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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SK 등 채비…회사채 큰 場선다

하반기 회사채 시장에 큰 장이 열릴 전망이다. 기업들이 7~9월 회사채 발행 비수기에 그동안 쌓인 기관투자가들의 대기 수요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채 발행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경기흐름도 좋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7%(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로 전망하고 있다. 'A'등급 회사채까지 없어서 못살 정도로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재벌 개혁은 부담이다. 대기업들의 지배·지분·계열구조 변동은 자칫 신용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2018년 모기업 후광효과를 뺀 자체신용도 공개를 앞두고 불안감이 크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에 금융지주 등을 비롯해 KT, GS칼텍스, SK에너지, SK종합화학, 이마트, LG유플러스, 현대제철, SK가스 등은 하반기 차환발행이 필요하다. ◆하반기 22조원대 만기 도래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22조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그룹별로는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 1조4300억원(이하 A급이상) 규모의 회채를 발행했다. 올해 만기 도래액이 3조6350억원으로 2조2050억원 가량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SK는 올해 2조44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따라서 9240억원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는 계산이다. GS의 올해 회사채 만기는 1조6900억원이다. 올해 들어 9400억원 규모희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화와 두산도 각각 7600억원(2017년 만기 1조1400억원), 3500억원(2017년 만기 3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각각 3800억원,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기간을 확대하면 현대자동차가 발행한 회사채 중 6조 5655억원(이하 4월 말 기준)이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한다. 롯데는 4조446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 1년이내다. SK는 잔존만기 1년 미만 회사채가 2조8400억원에 달한다. 삼성(1조8750억원), LG(1조1900억원), 신세계(1조1550억원), 현대중공업(1조300억원), 두산(1조653억원) 등도 잔존만기가 1년 내인 회사채가 1조원 이상이다. HMC투자증권 박진영 연구원은 "기업들의 선제적 회사채 발행으로 상반기 회사채 발행물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되면서 발행시장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해운·조선업종 구조조정, 부실업종으로 분류됐던 철강·화학·건설 등의 업황개선, 재무구조가 열위한 그룹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 등에 힘입어 크레딧 이벤트 발생 우려는 많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임정민 연구원은 "올해 만기도래규모가 25조원 내외지만 최근 설비투자 증대 및 현금보유량을 확대하면서 증액발행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할 경우 하반기 발행규모는 8조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금조달에 험로 예상 지난 5월 골드만삭스는 영미계 투자은행으로는 최초로 200억원어치 아리랑본드를 사모 발행했다. 만기는 20년이며 발행금리는 연2.75%로 결정됐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지난 21일 노무라 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이 20년 만기 아리랑본드 500억원을 공모 발행했다. 노무라는 앞서 5월에도 사모 발행을 통해 1천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올해 발행한 아리랑본드는 총 1500억원어치이다. 그만큼 한국 경제의 미래를 밝게 봤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무라증권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7%로 0.3%포인트 높였다. 내년 성장률은 1.7%에서 2.3%로 0.6%포인트 올렸다. 그러나 수급이 걱정이다. 투자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 보험사 건전성 규제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 17) 시행을 앞두고 초우량 장기채에 대한 보험사들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국내에는 투자할 만한 우량 장기 회사채가 턱없이 부족해서다. 크레딧 시장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보험부채 시가평가로 인한 부채 듀레이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고채 장기물 매수를 통해 자산 듀레이션을 늘리고 있다. 이는 크레딧 수급에는 부정적인 요소로, 시장의 크레딧 장기물 소화여력을 감소시킬 전망이다"고 말했다. 2018년 전면 도입을 앞둔 '자체신용도' 역시 부담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금융회사가 자체신용도 도입을 앞두고 우려가 증폭된 바 있다. 박진영 연구원은 "막상 자체신용도가 오픈된 이후에는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최종신용도와 독자신용도가 2노치(notch)이상 차이 나는 기업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2018년 일반기업 자체신용도 도입에 앞서 2017년 하반기 크레딧 시장에 미칠 우려는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기업 규제도 부담이다.박 연구원은 "정권 교체 이후 대기업 규제 강화 움직임 나타나고 있으며, 대기업 규제 강화를 앞두고 지배구조 변화 및 지주회사 전환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지배구조, 지분구조 및 계열구조 변동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 변화, 계열지원가능성 변화 등에 따른 신용등급 변동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IMG::20170702000030.jpg::C::480::자료=하나금융투자}!]

2017-07-02 12:06:57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