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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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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투자 수출로 전국민 부자되는 '해외투자 2.0 시대' 선도"

삼성증권은 2019년을 자산관리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투자 수출로 전국민이 부자되는 '해외투자 2.0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고객들이 지금까지의 해외주식 투자를 경험하는 단계를 넘어 달러채권, 대안상품 등 금리형 해외자산이 포함된 글로벌 포트폴리오로 폭넓게 투자하는 자산관리의 글로벌화가 목표다. 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3P(직원(People), 상품(Products), 시스템(Process))도 구축을 마쳤다. 삼성증권 김성봉 글로벌영업전략팀장은 "해외투자 2.0시대의 핵심은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특히 달러채권을 기본적으로 편입하는 것"이라며 "국내대비 높은 금리와 신용도에 더해 국내외 주식, 부동산, 금, 원유 등 다른 자산과의 상관성이 낮아 투자 포트폴리오 전체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이런 트렌드변화에 맞춰 2019년을 '해외투자2.0 시대'의 원년으로 정의하고, 직원(People), 상품(Products), 시스템(Process) 등 전분야에 걸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해외투자 2.0'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만 전 PB를 대상으로 누적 3만 시간에 달하는 해외 투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글로벌 제휴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해외자산과 관련된 리서치 커버리지를 넓혀왔다. 지난해 연말에는 리서치센터와 투자전략센터를 통합하면서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점의 입체적 리서치 체계도 구축했다. 상품 라인업 측면에서도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각종 달러채권, 해외지수형 ELS, 달러 연계 DLS를 비롯, 전세계 30개국의 글로벌 ETF 및 주식 등 다양한 상품을 완비했다. 특히, 해외금리형 상품을 미국국채, KP물, 미국 회사채 등 핵심채권 뿐 아니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하이일드 채권까지로 확대해 고객니즈에 따라 언제든 다양한 채권중개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미국국채의 경우 최소 투자단위를 업계 최소단위인 1만달러 수준까지 낮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마켓메이킹, 담보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투자자들의 현금 유동성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시스템 측면에서도 본사에 달러채권과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달러채권 전담 데스크를 설치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삼성증권 장석훈 대표는 "이미 금리역전을 경험했던 국가에서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해외투자의 폭을 넓혔던 투자자와 자국에만 머물렀던 투자자간의 희비가 명확히 엇갈렸다"며, "이 때문에 일본만 해도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해외투자에서 발생한 소득수지가 차지할 정도"라 강조하고, "삼성증권은 해외투자의 변혁기를 맞아 모든 국민이 해외투자로 부자될 수 있도록 달러채권, 대체상품 등 최적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글로벌 투자정보로 지원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투자 2.0 시대' 선도 증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1-21 11:37:4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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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⑥가계경제 벼랑끝...실질소득 뚝↓ 부채↑

. 가계부채가 1500조원을 넘어섰다. '소비 감소→내수침체→기업 투자 및 고용 축소→경제 성장 둔화→임금 하락→가계소득 감소'라는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여론조사를 보면 올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경제성장률 저하(23.5%)'와 '가계부채 증가(22.1%)'가 꼽혔다. 실질소득은 줄면서 빚 갚을 여력은 갈수록 줄고 있다. 전문가들은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현실화 하면서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에 큰 충격으로 다가 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 다중채무자 411만명, 시한폭탄 2019년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징후 가운데 하나는 '부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말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514조4000억원이다. 저금리 상황에서 눈덩이 처럼 불어난 가계부채는 금리 인상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그만큼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가계 입장에선 총 2조5000억원 가량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판매신용을 제외한 9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1427억원 중 변동금리 대출이 약 70%임을 고려한 것이다. 가장 큰 걱정은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금리가 오르면 갚아야 할 빚의 총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렇게 쌓인 가계부채는 금리 인상기에 큰 부담이 된다. 특히 411만명에 달하는 다중채무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쓰는 사람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들이 금융사에서 받아온 대출이 493조원(2017년 말 기준)에 달한다. 한은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감안할 때 부채 고위험가구가 34만6000가구(전체의 3.1%)이고 이들의 부채가 57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하고 있다.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고위험가구가 38만8000가구(3.5%)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부채의 위험성은 경험적으로 잘 안다. 악몽을 경험한 선진국들은 가계 부채 관리에 지나치게 신경쓸 정도다. 빚을 줄이는 게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경제의 체질을 바꿔야 미래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P는 "국내총생산(GDP)의 95%에 달하는 높은 가계부채의 경우 금리가 오르고 가계소득이 떨어지면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강종구 미시제도연구실장은 '가계부채가 소비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최근 가계부채 누적으로 소비와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이 확대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며 자산투자 목적의 대출 증가를 줄이고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동산 등 자산버블 소득은 줄고 자산은 버블 우려는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평균 실질·명목 소득은 지난해 1~3분기 증가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부의 편중이다. 소득 최하위(하위 20%)인 1분위, 차하위(20~40%)인 2분위의 소득은 3분기 연속 줄었다. 반면에 상위 40% 이상인 4분위·5분위의 소득은 같은 기간 증가했다. 전체 실질 '처분가능소득'은 1분기 3만6591원, 2분기 3400원, 3분기 4만6980원씩 줄었다. 실질 처분가능소득은 가계의 소득에서 이자·사회보험료·세금 등 비소비 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에 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것이다. KTB투자증권 임혜윤 연구원은 "소득주도성장이 소득을 늘려(분배 개선 및 총수요 확대) 성장을 이끌어내려는 목적이라면 한국 경제 상황에 적절하다"면서 "다만 부정적인 대외환경 등을 감안해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과 사회 안정망 확충, SOC 투자 등에 대한 재정 지출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등에 기댄 자산증가는 버블 경고로 이어진다. 2017년 세계 주택가격이 세계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넘어설 만큼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나 지난해부터 경기둔화 우려 속에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00년을 기준(100)으로 산정한 글로벌 주택가격 지수는 2017년 3분기 159.7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촉발한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분기의 최고치(159.0)를 넘어섰다. 한국도 2017년 1.5%에서 지난해 2, 3분기에 1.4%, 1.2%로 상승세가 둔화했다. 블룸버그는 "부동산거품이 2019년의 가장 저평가된 리스크일 수 있다"며 "주요국에서 역대 최고 수준 가격, 구매력에 비해 비싼 집값, 과잉 공급, 타이트해진 금융여건, 중국 등 외국 수요 둔화 가능성 등 우려스러운 징후는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01-21 11:25: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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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혁신성장을 위한 사내벤처'C&D Factory'출범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8일 임직원의 기업가 정신 함양, 개방형 혁신과 자발적 참여 중심의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사내벤처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타트업 및 미래 유망분야의 창업, 취업을 지원하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개최된 이날 출범식에는 권길주 하나금융그룹 CIO 부사장,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김정한 하나금융티아이부사장 및 그룹 임직원과 대기업 혁신조직,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함께 혁신성장의 닻을 올렸다. 하나금융그룹 내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는 지난 해 8월 사내벤처 프로그램 'C&D(Connect & Development) Factory'를 신설한데 이어10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내벤처 프로그램 신설 후, 현재까지 참여희망 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 및 선발과정이 진행됐으며, 최종 선발된 2개 팀의 직원들이 18일 개최된 '사내벤처 출범식'을 기점으로 기존 부서에서 C&D혁신팀 소속으로 정식 이동 발령을 받았다. 최종 선정된 사내벤처팀은 초소형화 된 이미지 처리 모듈 및 데이터 전송 플랫폼 '씨닷츠'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기부 플랫폼 '씨씨기부'로, 최장 12개월의 전문적인 육성 기간을 거쳐 사업화 및 분사를 확정하게 된다. 하나금융티아이는 향후 'C&D Factory'의 활성화를 통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조성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 속에서의 신사업 발굴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의 사회공헌의 영역까지 그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내벤처 모집 분야 또한 하나금융그룹의 주력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아이템, 유망 신기술 및 산업, 생활 트렌드 기반 제품과 서비스 등으로 다양화 될 예정이다. 유시완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는 출범식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들이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보다 체계적인 육성으로 창업에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며, "향후 그룹 전체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Digital Transtormation'에 걸맞는 도전과 혁신 중심의 기업문화를 전파하는데도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9-01-21 11:24:1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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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구조조정 국면에 접어든 車산업 미래 경쟁력 확보해야"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구조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연결성 및 디지털화'가 선정됐다. 21일 세계적인 종합 회계ㆍ컨설팅 기업인 KPMG 인터내셔널의 '2019 KPMG 글로벌 자동차산업동향 보고서(GAES)'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1000명) 10명중 6명(59%)가 2030년까지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연결성 및 디지털화'를 선정했다. '배터리전기차'(56%)'와 '수소전기차(56%)'는 뒤를 이었다. KPMG는 "자동차에 추가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사람과 기계 간 연결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중요한 필수 요소로서 '연결성과 디지털화'가 4년째 상위권에 선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1000명)과 소비자(2000명)는 올해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로 ▲규제 및 정책이 산업에 미칠 영향 ▲각 국가별 보유 자원과 파워트레인 기술의 매칭 ▲소매업 지형의 변화 ▲기업 간 협력 필요성 대두 ▲소비자의 하이브리드 차량 선호 ▲올해 최고의 제조 트렌드로 배터리전기차(BEVs) 선정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갈 최고의 브랜드로 도요타 선정 등을 꼽았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의 77%가 규제당국이 자동차산업의 기술적 의제 설정 역할을 맡고 있다고 응답했고, 규제당국의 정책 만족도는 아시아와 미국이 유럽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 경영진 83%와 미국 경영진 81%는 각 국가가 분명한 자동차산업 정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 서유럽은 응답자의 50%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각 국가가 보유한 자원과 파워트레인 기술을 일치시킬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미국은 내연기관(ICE) 및 수소전기차(FCEV)에, 중국은 전기동력 기반의 운송수단인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자동차산업 소매업은 2025년까지 30~50% 가량 줄어들거나 산업 특성이 변화할 것으로 조사됐고, 산업의 밸류체인에 따라 기업간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미래에 구매할 차량으로 하이브리드차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응답했고, 배터리전기차가 수소전기차를 제치고 올해 최고의 제조 트렌드로 선정됐다.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갈 최고의 브랜드로는 도요타가 선정됐고 BMW와 테슬라가 그 뒤를 이었다. 이동과 운송의 개념이 통합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의 60%는 미래에는 인간의 이동과 상품의 운송을 구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경영진의 83%는 '모빌리스틱스(mobility+logistics)' 업계가 이미 등장했다고 답변했다. 삼정KPMG 자동차산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위승훈 부대표는 "자동차산업 환경의 발전이 커넥팅 및 디지털 기술 등 소프트웨어 분야의 발전으로 대전환 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들은 그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재고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주도권을 잡아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오고 있다"며 "과감하고 민첩한 변화를 위한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2019-01-21 10:40: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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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92% "올 경제 전망 어둡다"···자사 성장 가능성은 41% '긍정적'

기업인 10명 중 9명은 올해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EY한영가 지난 16일 개최한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 참석 기업인 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92%가 2019년 경제 전망을 어둡게 봤다. 올 한 해 한국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1%가 '매우 부정적'을 선택했고, 71%는 '다소 부정적'을 선택했다. '다소 긍정적'을 선택한 응답자는 9%였지만 '매우 긍정적'이라 답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자신이 속한 기업이 성장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다소 성장할 것 같다'는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올해 전년 대비 성장 가능성을 점친 기업인은 41%로, 전년 대비 대비 실적이 하향할 것이라 내다본 기업인(33%)보다 많았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로 대변되는 '미래 소비자'의 ▲구매와 쇼핑의 이원화, ▲디지털 채널 선호, ▲초(超) 개인화 니즈, ▲개인정보 유료화 등 상징적 특성을 경영 계획에 반영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분의 2를 넘는 기업인(68%)이 소비자의 변화를 경영에 반영했다고 답했다. 29% 응답자는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답했다. 경영 계획 반영과 달리, 기업인들은 디지털 투자에 대해서는 비용을 아끼는 모습이 보였다. 43% 기업인이 기업 전체 투자 예산 중 디지털 투자 예산이 0~5%라고 답했다. 20%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인은 12%에 불과했다. 하지만, 금융 및 보험업계 기업의 경우 18%가 투자 예산의 20% 이상을, 32%는 10~20%를 디지털에 쓰겠다고 답해 비 금융권 기업에 비해 2019년 디지털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변준영 EY한영 산업연구원장은 "경제 전망을 어둡게 보면서도 자사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투자 의지가 살아있다는 뜻"이라며 "성장 정체기로 접어들 수 있는 상황을 투자로 극복하려는 의미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참여 기업인이 재직 중인 기업은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기업이 30%, 5000억원 이상 5조원 미만 기업이 37%, 5000억원 미만 기업이 33%였다. 응답자는 총 105명이었다.

2019-01-21 10:01: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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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은 3월인데 우선주 부각, '스튜어드십 코드'가 할인율 축소

찬밥 신세였던 우선주 몸값이 뛸 것으로 보인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기업이 배당을 하거나 해산할 경우 잔여재산 배분 등에서 보통주보다 우선적으로 지분을 받을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는 주식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이익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주의 매력이 커졌다. 특히 연기금을 비롯한 자금 집행기관이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여부를 하반기 평가 지표로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3월 주총을 앞두고 몸 값은 더 치솟을 전망이다. 21일 한국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한국은 우선주에 대한 할인율이 과도하게 높다. 삼성전자 우선주(할인율 20%)를 제외하면 주요 기업의 할인율은 35~70%나 된다. 미국, 독일의 우선주의 괴리율 0~10%과 대비된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에 비해 더 많은 배당을 지급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17년 말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2.48%로 보통주 1.62%와 시중은행 예금금리인 1.6%보다 높았다. 올 해 1월은 그 어느 해 보다 분위기가 뜨겁다. 이사회를 앞둔 삼성 계열사와 지배구조 개편을 앞둔 현대자동차그룹, 국민연 금의 의사결정을 기다리는 한진칼 등 기업의 배당정책이 1월 말부터 확인될 것으로 보여서다. 삼성, 현대차, 한진칼을 시작으로 현재 스몰캡으로 확대된 행동주의가 다른 기업들에게도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실제 지난해 행동주의로 홍역을 겪은 맥쿼리인프라는 최근 소액주주를 위해 기본보수 인하 및 성과보수를 폐지했다. 이에따라 주주총회가 집중된 3월 이전부터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예상된다. 소액주주의 지지 확보와 주총 이전 잡음을 해소하기 위해 1월 말~2월 초에 공시되는 기업의 배당발표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주주가치 재고 움직임, 배당주의 우호적 환경 조성 등 최근 변화로 우선주 할인율 축소 여지는 충분하다"면서 "기업의 과잉자본 해소, 유휴자산 효율화, 재무구조 개선, 주주친화정책의 대한 결과가 일반적인배당성향 상향, 특수배당으로 이어진다면 본주 대비 할인율이 높아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가 부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할인율, 배당성향 개선 필요성, 지배구조 개선 등을 고려시 주목해야 할 기업의 우선주는 대림산업(할인율 60.6%), 금호석유(할인율 64.1%), 한화(할인율 40.2%/한화3우B 55.5%), 한화케미칼(할인율 41.3%), GS(할인율33.0%), 대신증권(할인율 24.3%/2우B 29.3%), CJ(할인율 56.9%), 현대차(할인율 41.5%, 현대차3우B 545.8%) 등을 꼽았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도 "시장의 중장기 트렌드로 자리잡은 주주친화적 재무정책 변화나 경제민주화법 및 스튜어드쉽 코드 도입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선명성 개선 시도 등은 우선주 투자의 유용성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의미한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도구이자 주주환원정책을 요구하는 통로로 여겨진다. 기업 투명성이 높을수록 지배주주와 소액주주가 누리는 차이가 없어져 의결권의 가치가 떨어지고, 우선주의 주가 할인율이 중장기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경영권 승계측면에서도 매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상속세 재원 확보는 주요 그룹과 상장기업 최대주주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재벌그룹의 경우 일감몰아주기를 배경으로 성장한 비상장기업의 기업공개가 재원확보의 좋은 수단이었으나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로 향후에는 어렵기 때문에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기업의 배당 확대를 통한 부의 축척만이 유일한 상속재원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2019-01-21 08:00: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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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⑤기댈곳 없는 중기

"급격한 노동 환경 변화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최저임금을 업종별·규모별로 차등화하고 탄력적 근로시간제 요건을 완화하는 등 '완충 장치'가 필요하다."(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중소기업들의 표정은 더 절박해졌다. 'R'의 공포가 현실화 한다면 충격은 더 크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지수는 97.0(2015년=100)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3.9% 급감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부진'이라는 말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 '위기' 혹은 '절망'이란 표현이 더 맞아 보인다. 수출은 어느 정도 버티겠지만 생산 활동은 둔화하고 특히 영세사업체를 중심으로 고용이 악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 회장은 노동유연성 확보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레스토랑에 가면 각각의 음식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전체적인 풀코스 메뉴판을 제공하듯이 정부는 정책만 마구잡이로 제공할 것이 아니라, 각각의 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지금 정부가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계속해서 주고 있지만 정작 벤처기업은 맛있게 먹지 못하는 처지다"고 말했다. ◆ 중기, 전방산업 부진으로 된서리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지수는 97.0이었다.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은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다. 1∼9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도 1년 전보다 4.3%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8.8%) 이후 최대 낙폭이다. 올해 1∼9월 대기업 제조업 생산 감소폭이 0.4%인 점을 감안하면 경기 불황의 골이 중소기업에서 더욱 깊어진 것이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부진의 여파로 중소기업이 된서리를 맞는 모양새다. 금융위기 때와 닮아있다. 당시 대기업 제조업 생산이 4.3% 감소했을 때 중소기업은 2배가 넘는 8.8%나 줄었다. 올해도 적잖은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 메야할 처지다. 중소기업연구원의 '2019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정책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생산 성장률이 2016~2017년 평균 2.4%에서 2018~2019년 평균 0.4%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6%의 성장률을 보이며 중소제조업 분야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국면 속에서 섬유제품 등 전통 주력산업 등이 부진한 탓이다. 올해 수출은 유망소비재의 경쟁력 강화, 수출 다변화 노력 등에 힘입어 4%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중국 성장세 위축 등으로 증가세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의 경우 정부의 일자리 대책과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인구증가율 둔화, 내수경기 악화, 자영업 구조조정 지속 등의 영향으로 회복이 제한될 전망이다. 정부의 일자리 예산은 올해 19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늘었고, 내년에는 이보다 19.8% 많은 22조9000억원이 배정됐다. 또 1∼4인 규모의 영세사업자의 지난해 취업자 수(1∼11월)는 전년 대비 9만4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에는 2016년에 비해 7만6000명이 증가한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급격히 고용이 얼어붙은 것이다. ◆ 규제·최저임금에 발목 한국 중소·중견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 영토 확장이 쉽지 않아서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1948년 수출을 시작한 이후 70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중소기업의 공이 컸다. 산업부는 "수출 6000억달러 돌파의 히든 챔피언은 중소기업이었다"면서 "중소기업의 자체 연구개발(R&D) 강화, 해외시장 개척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부돼 달성한 대기록"이라고 분석했다. 그런데 쉽지 않다. 국내 중견기업은 특정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게 현실이다.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주력 산업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규제도 문제다. 정부가 운영하는 규제정보포털을 보면 20대 국회가 출범한 2016년 5월30일 이후 약 2년6개월 동안 국회의원 발의로 나온 규제 신설·강화 법안은 총 2654건에 달한다. 최저임금도 중소기업에겐 큰 부담이다. 다급해진 정부는 잇따라 규제 풀기와 중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규제 샌드박스(sandbox)' 3종 제도가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생태계에서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 불합리한 규제를 대폭 축소, 유연화하려는 것이다. 오는 4월부터는 중소기업벤처부 관할 규제자유특구 제도가 시행된다. 해당 지역 내 사업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규제에 대한 특례 사항들 외에도 재정, 세제 등의 지원이 추가로 제공될 수 있다. 중소기업벤처부는 4월 중 특구위원회를 개최해 운영계획 등을 의결하고 올 7월엔 특구 지정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업 혁신과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는 의도다. 그동안 대기업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이 늘어났다면 이제는 이를 중소기업에까지 확장해 침체된 기업 환경의 반전을 꾀한다는 취지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단순히 개별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전면적으로 우리 제조산업을 혁신하고, 경제를 위해 상시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세계 최고의 제조강국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갖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공급망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이제는 대기업 간 경쟁보다 중소기업 간 경쟁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세계의 대기업이 전 세계 공급망에서 부품을 조달받는 구조여서 우리 중소기업 경쟁력이 뛰어나면 전 세계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1-20 11:58: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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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진정한 One Bank 실현' 위한 노사 상생 선언

KEB하나은행은 옛 하나와 외환으로 이원화 됐던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을 마무리 짓고 지난 18일 을지로 본점에서 '진정한 원 뱅크(One Bank) 실현'과 '미래지향적 노사 문화 정착을 위한 노사 상생'을 선언했다. 또한 이날 노사 상생 선언에 앞서 KEB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17일 가결된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안에 대한 서명식을 갖고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후 3년여만에 직원 교차발령, 전산통합, 노조통합 등 진정한 원 뱅크로서의 모든 통합절차를 마무리 했다. 이번 KEB하나은행 노사의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과 상생 선언은 지난 5월 제도통합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 출범 후 8개월간 진행된 상호 진솔한 대화를 통한 깊은 신뢰, 상생의 협력관계 구축 속에서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 직원간 화학적 결합을 통한 내부역량 극대화 ▲ 진정한 원 뱅크로서의 시너지 창출·확산이 기대된다. 함영주 행장은 "노사 모두의 진정성 있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진정한 One Bank 실현을 위한 제도 통합 완성과 미래지향적 노사 상생 선언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합심하여 KEB하나은행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노사는 진정한 원 뱅크 실현을 위한 통합된 인사제도 시행과 KEB하나은행이 국내 금융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추구하고 미래 지향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 KEB하나은행이 손님에게 가장 신뢰 받고 국내 최고 은행의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과 ▲ 모든 직원들이 차별없이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과 휴매니티에 기반한 직원 행복과 손님행복을 지향하고 ▲ 일하는 방식과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일과 삶의 양립, 건전하고 바람직한 영업문화 정착에 힘쓰며 ▲ 열린 대화를 통한 노사현안을 해결하며 은행의 경쟁력과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KEB하나은행은 기존 하나은행은 4단계, 외환은행은 10단계로 구성돼 있던 직급체계를 4단계로 단순화 했다. 신속한 보고와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전환 등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소통과 협업기반의 수평적 기업문화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직무수행 범위의 차이 등으로 행원A 대비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은 행원B 직원의 처우를 대폭 개선했으며 동기부여를 위해 행원A 승진자격제도를 신설했다. 승진자격을 취득한 행원B 직원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자격 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에 행원A로 승진하게 된다. 또 근속 10년이 경과할 경우 사기진작 차원에서 '대리' 호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직원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 직원들의 만족이 손님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선 순환 구조를 실현한다는 KEB하나은행의 경영방침이 반영된 결과다. KEB하나은행은 급여제도 통합으로 기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출신에 따라 상이했던 임금체계를 단일화해 직원간 임금격차를 해소했다. 새로운 통합 급여제도 이행 시 급여 감소 없이 현 수준 이상의 임금수준을 유지하며 급여 항목별 연중 지급시기를 편중된 시기가 없도록 균형적으로 배분했다. 또한 임금체계를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설계했으며 급여 수급 선택의 자율성 제고를 위해 사원연금에 추가공제 신청이 가능하고 운용 상품의 선택폭 또한 확대됐다. KEB하나은행은 기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복지제도 중 비교우위에 있는 제도의 장점을 승계한 시중은행 최고 수준의 통합 복지제도를 마련했다. 직원의 다양한 니즈를 최대한 반영 할 수 있도록 여건을 확대하고 자기계발, 건강증진, 자녀교육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지원 기준을 확대했다.

2019-01-20 08:00:0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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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2019 대한민국 최우수 무역금융 은행상' 수상

KEB하나은행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에서 세계적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19 대한민국 최우수 무역금융 은행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KEB하나은행은 통산 18회 '글로벌파이낸스'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 무역금융 은행상」을 수상했다. 무역금융 분야 시장 지배력과 상품·서비스 품질, 기술력 등 고른 부문의 탁월한 역량을 국제적·지속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시상식은 'BAFT(The Bankers Association for Finance and Trade)' 연례 회의 기간 중 진행됐으며 전세계 금융전문가와 애널리스트의 평가 및 설문 결과를 토대로 수상자가 선정됐다. '글로벌파이낸스' 관계자는 "KEB하나은행은 전세계 135개국 소재 글로벌 은행들과 환거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무역금융 및 외국환 분야에서 대한민국 내 독보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무역금융 거래규모 성장에 맞춰 시장지배력도 강화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탁월한 상품·서비스 품질과 기술력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FI사업부 관계자는 "통산 18번째인 이번 수상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혁신적인 글로벌 금융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2017년 국내 최초 'OAT수출이행 확인 서비스' 출시 ▲2018년 은행권 공동 'EDI연계 OAT 매입한도관리 시스템 구축' 기여 ▲중소기업 대상 외국환 컨설팅 지원 ▲거래업체 대상 수출입 아카데미 개최 등 무역금융 부문 신기술 도입과 수출입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19-01-18 11:08:0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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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KPMG 한국진출 50주년…기념 사진전·음악회

글로벌 회계법인 최초로 한국에 진출한 KPMG가 한국진출 50주년을 맞았다. 회계법인 삼정KPMG는 글로벌 회계법인 KPMG의 한국진출 50주년 기념 슬로건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선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0년에 이어 앞으로도 회계업계를 선도하고 자본시장 발전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정KPMG는 올해 대내외 발간물과 기념품 등에 쓰일 50주년 기념 엠블럼도 함께 선보였다. KPMG의 전신인 PMM(Peat Marwick Mitchell)은 1969년 1월 글로벌 회계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에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그 뒤 2000년에 삼정회계법인과 KPMG가 독점적인 멤버펌 제휴를 맺으면서 삼정KPMG로 새롭게 출범했다. 삼정KPMG는 지난 2000년 삼정KPMG와 멤버펌을 체결한 이후에는 한국 경제와 기업의 발전과 함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삼정KPMG는 최근 4년간 업계 최대규모의 신입회계사를 채용하며 2018년 말 기준 3200명 이상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2011년부터 연평균 14%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조직 내외적으로 단단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삼정KPMG는 KPMG 한국진출 5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파이낸스 본사에 사진 등으로 꾸민 전시 공간을 마련했으며 봉사활동과 음악회 등 기념행사도 열 계획이다.

2019-01-17 14:02:4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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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④본게임 들어가기 전에 체력방전

#. 지난해 3월 28일.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에서 AS·모듈 사업부를 떼어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는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父子)가 다른 계열사들이 보유한 존속 모비스의 지분을 사들이면 기존의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라는 순환출자 구조는 깨끗이 해소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두달여가 지난 5월 21일. 기존 개편안을 거둬들였다. 정 부회장은 개편안을 거둬들이면서 "시장과의 소통이 많이 부족했음을 절감했다"며 "사업 경쟁력과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배경에는 벌처펀드로 알려진 미국 엘리엇이 지배구조 개편에 어깃장을 놓은게 컸다.이들이 내 놓은 안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안이다. 이 같은 엘리엇의 대안은 국내법과 충돌하는 측면이 있어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딴지걸기가 처음도 아니다. 엘리엇은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지분을 매입한 후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한 미국계 헤지펀드로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사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도 반대한 바 있다. #. LG그룹은 서브원의 소모성자재(MRO)사업부 분할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한 대응이다. 서브원은 지주사 ㈜LG가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다. 서브원은 "거래 기업의 구매 투명성을 높이고 비용을 효율화 할 수 있는 MRO 사업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이 운영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성장에 제약이 있고 임직원 사기 위축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사업 분할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들이 본게임에 뛰어 들기도 전에 지쳐 가는 모양새다.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힌 기업들은 신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고, 행동주의로 포장한 글로벌 투기자본의 딴지 걸기에 체력을 쏟아 부어서다.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과 투자는 뒷전으로 밀릴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는 한국경제를 'R(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에 몰아 넣을 가랑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달콤한 이익에 투자 밀려…결국 주주에 부메랑 현대자동차그룹과 한진칼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한국판 엘리엇' KCGI(사모펀드)로부터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다. 얘기가 나올때 마다 지배구조 관련 계열사들의 등락도 들썩인다. 소액주주들은 팔장을 끼고 있다. 이들에 편승해 배당이라도 많이 받아볼 심산이란 지적이다. 문제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현대차그룹의 경우 실적이 나빠진 상태다. 기업이 남은 현금을 배당으로 모두 소진한다면 투자자금이 부족해 향후 실적을 끌어올릴 가능성도 낮아진다.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엘리엇과 한국 정부의 지배구조 개편 압박을 불편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이유다. 국내 한 기관 투자 관계자는 "당장의 이익은 달콤하다. 하지만 미래가치에 투자할 때 그 열매는 크고,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진칼도 경영권 방어에 힘을 쏟느라 체력이 방전돼 간다. 글로벌 항공사에 파이를 다 빼앗길 판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행동주의 투자에서 가장 먼저 취해야 하는 것은 균형감각을 갖춘 올바른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기업의 CEO가 만들어낸 균형에서 투자자는 새로운 균형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리고 목표에 따라 전략을 하나씩 실행하는 것이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넬슨 펠츠(Nelson Peltz) 트리안 펀드 매니지먼트(Trian Fund Management) 설립자는 "시장은 이미 너무나 효율적이다. 따라서 우리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 지 예측하는 대신, 주식을 산 뒤 그 기업이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무언가를 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김예구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업의 향후 실적을 전망해 투자하는 소극적 방식에서 탈피, 직접 경영에 개입하여 기업의 미래 실적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투자한 기업의 지배구조·자본구조·사업전략 등에 대한 전면적 혁신 및 구조조정(restructuring)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의 거물 칼 아이칸은 1985년 트랜스월드(TWA) 항공을 LBO(차입매수)를 통해 적대적 인수한 후 핵심자산 매각 등의 방식으로 단기 차익을 극대화해 '기업사냥꾼'의 전형으로 인식(Icahn이 손을뗀 후 TWA는 3번의 부도 후 매각)됐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e베이(2014년 말 시가총액 $71B)·애플($641B)·바이오젠($83B) 등 대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장기적 기업가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사업 구조조정 등을 제안하고, SNS 등 미디어를 통해 지지 여론을 형성하는 새로운 행동주의 투자로 전환했다. ◆ 과도한 내부거래 규제, 산업 효율성 저하 "정부 개입은 결코 시장 실패를 막는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 유권자의 외면 속에 눈앞의 이익만 쫓는 정치 권력과 정부 관료들의 개입이 시장을 오히려 왜곡시킨다." 자유주의 경제학 및 통화주의의 대부 데이비드 프리드먼(주 이스라엘 미국 대사)이 2014년 한국을 찾았을 때 한 말이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기업 환경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기업과 산업 정책으로 내건 대선 공약의 키워드인 '재벌 개혁'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하지만 개혁 만큼 따라주지 못하는게 과도한 규제다. 20대 국회 들어 기업 관련 법안은 1500개 이상 발의됐고, 이 중 833개가 규제법안이었다. 과도한 내부거래 규제가 산업의 효율성까지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규제개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최소한 외국에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기업도 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한다"며 "규제가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에 부담이 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신산업 분야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과 한국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원격의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모두 불법이다.

2019-01-17 10:40:22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