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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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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비상장 계열사 덕에 LG·CJ 지주사 '好好'

지난 3분기 지배순이익 전망치로 살펴본 결과 CJ올리브네트웍스, 서브원·실트론, SK E&S 등 비상장 자회사들이 지주사인 LG와 SK, CJ의 실적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배순이익은 계열사의 수익이나 손실을 지주회사의 지분율 만큼 반영해 '지주회사 실적 기여도'를 가늠하는 지표다.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 들면서 계열사로 진행됐던 투자가 지주회사로 현금이 이동하는 분위기는 지배순이익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이유다. LG는 지난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7000억원, 영업이익 3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0.3%, 21.6% 줄었다. 증권가 한 연구원은 "연결자회사들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9% 늘어 양호했지만 상장 자회사들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이 1839억원으로 같은 기간 39.4% 감소했다"면서 "LG는 지주회사로서 지분법이익을 매출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결자회사인 LG CNS, 서브원, LG실트론 실적 개선은 양호했고, 특히 LG 실트론의 개선세가 뚜렷하지만 전체 영업이익 기여도가 미미한 점이 한계"라고 부연했다. LG실트론은 3분기에 매출 2105억원(전분기 대비 +1.4%), 순이익 35억원(+288%)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연간 순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서브원은 매출 1조4000억원(+7.3%)을 올렸다. 2016년 마곡지구 및 LGD 파주공장 공사를 본격화되면서 분기별 꾸준한 실적개선세다. LG CNS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한 2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후 연속 흑자다. LG CNS의 영업이익은 1분기에도 작년 같은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지만 38억 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LG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전자, 화학, 통신,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이노텍, 디스플레이, 실트론 등 전자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이 약 50% 이상을 차지한다. SK도 비상장사인 SK E&S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KTB투자증권 이충재 연구원은 "SK E&S의 1.8GW급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가동이 가까워 지면서 최근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SK E&S의 발전 설비 규모는 기존 1.5GW에서 3.3GW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SK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5조3000억원 이상으로 SK E&S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500억~2000억원 증가해도 실적 개선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LNG 발전 사업 부문 가치에 대한 재평가와 시장의 관심이 늘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는 연결기준 6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88억원(전년 동기 대비+4.7%), 2229억원(+43.3%)을 기록했다. 지배지분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0% 늘어난 1000억원에 달했다. 순지배지분순익이 큰 폭 증가한 것은 CJ푸드빌의 웨딩사업(아펠가모) 매각 관련 1회성이익 280억원이 발생하면서 CJ푸드빌(CJ 지분율 96.0%) 순이익이 231억원을 기록한 덕분이다. 또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이익이 올리브영 점포수 증가에 따라 226억원(전년동기 순이익 100억원)으로 불어난 영향도 컸다. 올리브영 3분기 말 점포수 708개로 전분기 대비 69개 증가했다. 2016년에만 점포 수가 156개 증가했는데, 2014년 및 2015년 연간 점포수 순증 규모(각 42개, 135개)를 넘어섰다.

2016-11-16 11:31:3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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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전 돈 당겨쓰자"…" 은행들 빚내자?

은행들이 빚을 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지방은행들까지 채권 처럼 사고팔지만 국제 규정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코코본드(Contingent Convertible Bond·조건부자본증권)'를 자본 조달 카드로 꺼내드는 모양새다. 오는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가 오르면 금융시장이 불안해져 웃돈을 주고도 돈을 빌리기 쉽지 않아서다. 금융기관들은 일반적으로 연말이 가까워지면 회사채나 코코본드 발행 일정을 이듬해로 미룬다. 회계 장부를 일찍 마감하는 곳이 많아 회사채 수요처를 찾기가 그만큼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회사채발행 담당 임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전에 자금을 조달하려는 금융사들이 서둘러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소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하지만 내년 이후 자금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를 더 우려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은행들이 발행한 코코본드는 4조원 가량이다. 상반기에는 전액 후순위채권(Tier2)이었으나, 하반기 들어 신종자본증권(Tier1) 발행(기업은행 6000억원)이 다시 시작됐다. 국내 은행들이 코코본드 발행을 서두르는 것은 국제결제은행(BIS)의 강화된 자본 규제인 '바젤Ⅲ'의 도입으로 자본 확충이 발등에 불이 됐기 때문이다. 오는 2019년까지 BIS 자기자본비율을 14% 이상 끌어올려야 하는데 6월 말 현재 우리은행(13.67%) 기업은행(12.56%) 등 일부 은행은 이 기준을 밑돈다. 또 바젤Ⅱ 규제에 따라 발행된 코코본드는 매년 자기자본에서 10%씩 차감된다.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은행들이 부실채권 증가에 대비해 자본 비율을 선제적으로 높여야 할 요인도 생겼다. 국제금융센터 박상기 연구원은 "바젤III 자본규제가 2019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어서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코코본드 발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수출입은행은 7000억~1조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영구채 형태로 3000억원 규모의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을 발행했다. 이는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3000억원의 코코본드를 영구채로 발행한 이후 두번째다. IBK기업은행은 이번에 만기가 도래하는 코코본드의 금리(6.36%)보다 10년 콜옵션 기준 3.09%포인트 낮아 조달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코코본드 발행을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화조달 상황이 안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시장상황을 보겠지만 금리를 너무 많이 얹어줘야 한다면 코코본드 발행 시기를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500억원 규모의 10년만기 후순위채 형태의 코코본드 발행을 연내 진행한다. 은행들이 코코본드 발행을 서두르는 이유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한몫한다. 미국 금융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만큼 기업들이 싼값에 자금을 구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의미다. 금리는 금융사들의 자금조달에 큰 영향을 준다. KEB하나은행이 좋은 예다. 오는 25일로 예정한 2000억원 규모의 10년 만기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을 다음달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1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한 뒤 금리 등 발행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금리가 급작스레 올라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은행이 코코본드 발행 때 금리 산정의 기준으로 삼는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9일 이후 사흘간 연 1.671%에서 1.937%로 0.26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권에서는 각 은행이 현재의 자기자본비율(2016년 1분기 기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2022년까지 추가 발행이 필요한 코코본드의 규모는 연 평균 약 8조2000억원(후순위채권 5조6000억원, 신종자본증권 2조6000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매년 규제자본비율을 충족하는 수준을 유지한다면 2022년까지 추가 발행이 필요한 코코본드의 규모는 연 평균 약 1조1200억원(후순위채권 6500억원, 신종자본증권 4700억원)으로 줄어 든다.

2016-11-16 11:30:06 김문호 기자
유안타증권, '2016 선강퉁 투자설명회' 개최

유안타증권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전국 3개 도시(서울·분당·부산)에서 중국시장에 관심있는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16 선강퉁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투자의 기회 중국시장, 선강퉁을 주목하라』라는 주제로 선강퉁 이후 중국증시 방향과 투자시점을 고민하는 개인투자자를 위해 마련했다. 설명회는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중국 광대증권 자오양(Zhao Yaang, ??) 수석애널리스트를 초청해 현지 전문가의 생생한 시각을 담은 '2017년 중국증시 전망 그리고 선강퉁'을 주제로 강연한다. 2부에서는 중국 주식전문가로 활동하는 중국경제기업연구소 이재석 전문가가 '선강퉁 투자전략과 유망종목'에 대해 강연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유안타증권 전진호 온라인전략본부장이 '인공지능 HTS 티레이더를 활용한 선강퉁 매매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진호 본부장은 "중국의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선강퉁 시장이 열리면서 후강퉁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투자기회가 생겼다"며, "특히 상해증시와 달리 심천증시에는 신경제 관련 기업들이 많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이번 설명회가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19일(토) 오전 11시 분당(성남상공회의소 대회의실)을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YWCA 대강당), 20일(일) 오후 2시 부산(부산문화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총 3차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석가능하다. 한편 '2016 선강퉁 투자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유안타증권 전지점에서는 11월 22일 선강퉁 투자설명회를 동시 개최한다. 전지점 동시 설명회를 통해 전국의 모든 고객에게 유안타증권만의 차별화된 선강퉁 투자 포트폴리오 및 지점별 투자 전략을 더욱 상세히 전달할 예정이다.

2016-11-16 09:37:1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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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의 삼성, "미래 성장동력 광맥 제대로 찾았다"

"오디오 회사를 인수했다고? 핵심은 그게 아니다.", "M&A는 신의 한수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사들였다. 증권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성장전략이 외부의 기술자원을 자신의 연구개발(R&D) 역량으로 활용하는 C&D(Connect & Develop·연결개발) 전략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하만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및 오디오, 스피커 튜닝 부문 기술력을 감안할 때 이번 M&A는 삼성전자가 전장사업의 한계를 넘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인공지능 (AI) 시대로 진입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바이오 사업과 함께 'JY시대'의 성장 축이 될 것이란 평이다. 15일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 전장사업의 궁극적 방향은 완성차 제조보다 스마트카 시장에서의 시스템 공급업체"라며 "M&A로 사업 다각화 관점에서 하만의 인수대금 9조4000억원은 가치가 있어 '신의 한 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1차 공급업자 지위를 얻는데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M&A로 그 시간을 단축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득"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연구 개발을 추진해 이번 인수로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단숨에 시장 1위로 진입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등 추가 전장 사업에 진입하면 삼성전자는 전장의 양대 축인 안전과 편의 기술 사업을 완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추가 M&A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있다. SK증권은 삼성전자가 IPA(Intellectual Personal Assistant)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관련 업체들에 대한 M&A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BYD, 하만카돈 이후 삼성의 추가 M&A는 컨티넨탈, 보쉬 등 샷시업체(조향장치, 브레이크시스템 등)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막대한 보유 현금을 제대로 활용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에 다소 소극적이었고 79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순현금이 누적돼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주환원 정책과 인수합병 등을 통한 활용성 향상이 필요하다"며 "이번 인수는 현금의 주주친화적 활용법"이라고 평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9조원대의 M&A로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 수 있지만 미래 성장 엔진 장착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분석했다. 더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 중심의 국내 자동차산업의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이미 LG전자는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등 11개 핵심부품과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 이어 삼성도 전장부품을 기반으로 친환경차, 커넥티드 카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산업의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관전 포인트는 현대차그룹이 계열사 중심에서 벗어나 LG, 삼성 등과의 협력을 강화할지 여부"라며 "이렇게 되면 국내 자동차산업 역량을 키우고 밸류 체인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11-15 16:37:0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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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國발 환율 전쟁](2)트럼프와 시진핑의 허니문, 달러-위안화 패권 다툼 불가피

"나는 부채 왕(king of debt)이다. 부채를 사랑하고 부채를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한다. 미국의 빚이 늘어나 문제가 발생하면 국채를 가진 채권자들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지난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CNBC 인터뷰) 트럼프는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국제금융거래에서 기본이 되는 돈)인 만큼 여차하면 달러를 찍어내 부채를 갚겠다고 한다. 또 국채를 찍어 다른 나라에 판 뒤 경제가 좋아지지 않으면 채무 재조정이나 금리 조정 등의 방법을 써 돈을 떼먹겠다는 놀부 심보도 드러낸다. 트럼프가 기축통화인 달러의 힘을 앞세워 세계 경제를 흔들 태세다. '금융 굴기(우뚝 일어섬)'를 추진 중인 중국과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이 결정된 지난 9월 "SDR 도입 이후 처음으로 개발도상국 통화가 준비통화로 편입돼 중국이 글로벌 금융체계로 융합됐음을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를 인정한 것과 동시에 SDR의 대표성과 흡수력을 증강해 국제 금융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G2(미국과 중국) 간의 '기축통화 전쟁'이 다시 가열되는 양상이다. ◆ 달러에 도전하는 中 위안화 2009년 3월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전 세계 공용의 슈퍼 통화로 격상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미국과 중국 간 기축통화 논쟁의 서막이다. IMF가 1969년 도입한 SDR는 미국 달러, 유로화, 엔화, 파운드 등을 가중평균해 가치를 결정하는 지불준비 수단이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세계 경제가 휘청이면서 미국(달러)의 위상도 땅에 떨어졌다. 중국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중국 정부는 먼저 국제 금융시장에서 발언권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했다. 2010년 11월 단행된 IMF 회원국의 의결권 조정에서 중국의 의결권은 3.65%에서 6.07%로 높아졌다. 미국, 일본에 이어 IMF내 세번째로 목소리가 큰 국가가 된 것이다. 2011년 1월 유럽을 방문한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은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유럽과 함께 기축통화 다원화를 논의하고 싶다"며 기축통화 논쟁에 다시 불을 지핀다. 같은 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의 힘을 상징하는 '달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달러로 대표되는 현행 기축통화 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 국빈방문을 불과 이틀 앞두고서다. 후 주석은 당시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달러 중심의 세계 통화 체제를 '과거의 유물'이라고 폄하했다. 현 체제의 변경을 추진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 노력 덕분에 중국 위안화는 지난 10월 1일부터 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했다. 기축통화 반열에 오른 것이다. IMF가 위안화의 SDR 편입 심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글로벌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 SDR 통화 바스켓 편입을 두고 달러의 금융 패권에 도전하는 위안화의 대장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의미를 부여한다. 세계무대에서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대항해 만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가 전초기지다. 달러화가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는 체제를 양분하는 게 목표다. AIIB란 아시아 지역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대는 국제금융기구다. 그동안 미국이 달러화 보유국으로 발권능력을 과도하게 이용하고, 자국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화 약세를 추구해 아시아나 유럽, 제3세계 국가들은 중국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있다. ◆ '팍스 달러리움'은 계속될까 달러는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 후 지금껏 전 세계의 기축통화로 자리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고한 달러화 제국에 약간의 균열이 생겼지만 달러가 주도하는 세계 경제 질서인 이른바 '팍스 달러리움'(Pax Dollarium·달러에 의한 경제 질서)이 아직도 건재해 보인다. 각종 통계를 보면 위안화의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국제 외환거래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0.9%이다. 달러(41.73%), 유로화(30.93%)에 한참 뒤처져 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위안화는 지난 8월 기준으로 국제결제에서 차지한 비중이 1.86%에 불과하다. 미국 달러(42.5%)와 유로화(30.17%), 파운드화(7.53%), 일본 엔(3.37%)에 이어 5위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올해 4월 기준 거래비중도 총합 200% 기준으로 달러 88%, 유로 31%, 엔 22%, 파운드 13% 등과 격차가 큰 4%에 불과하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거침없는 말을 내뱉은 배경도 기축통화 힘을 믿기 대문이다. 그는 후보 시절 "미국 정부는 무엇보다도 돈(달러)을 찍어내기 때문에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기축통화로 미국의 힘을 보여 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내 한 전문가는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기 위해 위안화 환율을 더욱 문제삼을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 4월 중국을 한국, 일본, 독일, 대만과 함께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한 점을 보면 알수 있다"고 말했다. UBS는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미국의 대 중 압박이 크게 강화될 경우 중국이 내년 중 위안화를 큰 폭으로 절하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가치 불안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16-11-15 16:25:39 김문호 기자
온다 엔터테인먼트, 3분기 사업 구조조정 완료…하반기 엔터사업 본격화

온다 엔터테인먼트가 3분기까지 기존사업의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남은 하반기에 엔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코스닥 상장사 온다 엔터테인먼트(옛 차디오스텍)는 이번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누적매출액 28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409억원보다 30% 가량 감소한 수치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 이유는 기존 사업이었던 광학사업부문의 급속한 단가하락과 수주감소로 인한 수익구조 약화 때문이다. 온다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실적부진의 요인을 제거하고자 2016년 초부터 현재까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우선 본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구성인력이 전년대비 약 280명 규모에서 현재 약 30명 규모로 줄었다. 8월에는 주요종속 회사인 해외 베트남법인 지분을 매각했으며 중국 동관법인의 청산을 진행하는 등 광학렌즈사업부분의 다운사이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꾀했다. 또 주력사업을 엔터사업으로 본격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1월 오앤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데 이어 8월에는 에이치이앤엠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에이치이앤엠은 내년 1월 중 흡수 합병할 계획이다. 2014년 설립된 에이치이앤엠은 '하이드 지킬, 나', '오 마이 비너스', '워킹 맘 육아 대디' 등을 제작한 드라마제작사다. 120부작으로 인기리에 방영중인 '워킹 맘 육아 대디'는 평균시청률이 10% 대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내년 상반기 중 방영될 신규 드라마와 영화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매지니먼트 전문 기업 오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김남길, 성준 등이 대표 소속 연예인으로 있으며 오는 12월에 김남길씨가 출연한 '판도라'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온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는 평균 시청률 13%를 기록하는 등 엔터사업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엔터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11-15 15:14:03 김문호 기자
동성코퍼레이션, 3분기 누적 영업익 591억원 … 전년比 20.2%↑수익성 개선

동성코퍼레이션이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3분기에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 동성코퍼레이션은 올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6,131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91억원, 45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유가하락 등으로 지난해보다 소폭(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2%, 순이익은 14.7% 증가한 수치다.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의 순이익은 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1% 급증했다. 이는 동성코퍼레이션의 사업부문 및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3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이뤄진 덕분이다. 지난해 합병효과는 물론 우량 계열사인 동성화학, 동성화인텍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 및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현재 국내 경제여건상 미래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속에서 그룹차원에서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영업활동에 적극 나설 뿐 아니라 인재육성,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15 15:12:03 김문호 기자
삼성전자-현대차 '빅2' 부진 3분기 상장사 실적 '덜컹'

불황의 늪이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국내 상장 기업의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한국 산업을 이끄는 '빅2(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부진도 뼈아팠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매출의 12.5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국경제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힘을 간접적으로 보여 준 셈이다. 불황 속에서도 빛나는 업종은 있었다. 은행 등 금융업종과 건설업종이 선전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노골적으로 '보호무역'을 외치고 있다. 국제무역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각종 무역협정의 재협상 또는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세워 온 만큼 어떤 식으로든 수출주도형인 우리나라 경제와 기업에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 영업익 증가율 한 자릿수로 둔화…갤노트7파문 등 영향 1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결산법인 511개사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은 392조5277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감소한 것이다. 순이익도 20조7591억원으로 6.40%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5.44% 증가한 28조9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상반기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2분기와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성장세다. 기업이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를 보여주는 이익 지표도 소폭 개선에 그쳤다. 3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39%로, 전년 동기의 6.81%보다 0.58%포인트 개선됐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5.29%로, 0.20%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기업이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아 74원가량을 남겼다는 얘기다. 실제로 손에 쥔 돈은 53원가량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충격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조6800억원보다 7.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조3900억원보다 29.7%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도 불황의 그림자를 비켜가지 못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0% 가량 감소했고 기아차 역시 30% 넘게 줄어 들었다. 건설, 조선, 금융 등 일부 업종의 이익 개선세는 이들 '빅2'의 실적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와 반도체 쪽의 쇼크만 아니었으면 3분기 실적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수준"이라며 "금융이나 건설, 조선과 같은 경기민감주의 실적이 뒷받침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3분기 전체 코스피 상장사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49% 감소한 1186조27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67%, 10.79% 늘어난 91조9621억원, 68조3671억원으로 실속있는 장사를 했다. ◆트럼프 보호무역, 기업 실적 옥죄나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서 매출 성장세가 뒷받침되지 않는 구조는 여전한 한계로 지적됐다. 외형 성장이나 판매 증가보다는 원가 절감과 구조조정 등 불필요한 축소를 통한 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 성장이 담보돼야 이익 개선세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장사가 안 돼 비용절감을 통해 이익을 내는 불황형 흑자 구조가 이어졌다"며 "그러나 비용절감을 통한 이익 증가는 내년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무역이나 수출 부문에서 불확실성이 가중된 측면도 우리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미 한국경제 곳곳에서 신음이 들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19억 달러, 수입액은 34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 5.4% 줄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는 한국경제에 치명타다. 이미 글로벌 경제 저성장으로 위축된 세계교역이 더욱 쪼그라들 수 있어서다. 이는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경제의 위협요인이다. LG경제연구원의 신민영 수석연구위원과 정성태 책임연구원은 '반세계화 시대의 세계화'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반세계화는 일시적 흐름이 아니라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와 기업활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기업활동에 새로운 형태의 규제와 리스크(위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문호 기자 kmh@

2016-11-15 14:21:49 김문호 기자
유안타증권, 안산본부점 '아이사랑 가족 걷기대회' 개최

유안타증권 안산본부점은 오는 19일(토) 오전 10시부터 '안산 호수공원 중앙광장'(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지역어린이들과 부모님을 대상으로 '안산 아이사랑 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안산본부점은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아이들과 부모님을 대상으로한 행사를 마련했다. 참가대상자는 4세이상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와 부모님 대상이며, 스탬프 포인트 운영을 통한 호수공원 트렉킹, 가족행복 즉석사진찍기, 페이스페인팅 행사와 레크레이션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 트렉킹 완료 후 완주 수료증을 수여하고, 경품추첨을 통해 어린이 자전거와 킥보드를 증정한다. 또한 참가어린이 및 보호자 전원에게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안산본부점 조태완 지점장은 "이번 지역행사는 아름다운 안산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가족 걷기대회를 통해 자연사랑, 아이사랑을 주제로 온가족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축제"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사랑 가족 걷기대회에 참가하려면 사전 신청해야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유안타증권 안산본부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2016-11-15 11:25: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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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회계인명예의전당에 조익순 교수 헌액

조익순 교수가 제1호로 회계인명예의전당에 오르게 됐다. 회계인명예의전당위원회는 14일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2016년 회계인명예의전당에 조익순 교수(사진)를 헌액했다고 밝혔다. 조익순 교수는 고려대학교 교수, 정부정책평가위원, 외자도입심의위원, 한국경영학회장, 한국회계학회장,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증권감독원 기업회계제도 자문위원, 재무부 국세심판소 비상임심판관 등을 역임하며 60여년간 회계인재 양성, 회계기틀 마련 및 회계학 발전, 회계·세제 및 공인회계사제도 발전, 회계산업 및 자본시장 발전과 국가경제제도 정립에 이바지했다. 그동안 회계인들은 실무, 산업, 교육 및 공공 등 다방면에서 국가발전에 기여해 왔으나 사회일반의 회계와 회계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에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회계학회, 한국회계기준원은 회계 발전에 탁월한 공훈을 세운 회계인과 그 업적을 항구적으로 기리고 보존함으로써 회계를 재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 1월에 3개기관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회계인명예의전당위원회'를 설립한 바 있다. 위원회는 그동안 공동주관사 홈페이를 통한 대국민 추천과 회계법인등 실무부문, 대한상공회의소등 산업부문, 한국회계학회등 교육부문, 금융감독원등 공공부문 등 48개 기관으로부터 개별추천을 받아 올해 헌액후보자를 집약하고, 지난 9월 '회계인명예의전당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회계인명예의전당 제1호 헌액인으로 조익순 교수를 선정했다.

2016-11-15 09:25:0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