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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美FBI, 대선 11일 앞두고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 착수 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에 사실상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을 11일 앞둔 시점이라 상당한 파문이 일고 있다. FBI의 재수사는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막바지 대선 레이스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 언론은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이 '폭탄선언'을 했다면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고전해온 대선 레이스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가 전했다. 코미 국장은 이날 미 의회 감독위원회 지도부에 보낸 서신에서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사설 계정으로 주고받은 이메일 중에 추가로 기밀이 포함된 것이 있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당초 이메일 수사와 무관한 것으로 분류한 이메일 중에서 수사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메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재수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수사팀으로부터 어제(27일) 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코미 국장은 "FBI는 아직 해당 이메일이 심각한 것인지에 대해 평가하지 않고 있지만 비밀 정보가 포함돼있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수사관들이 재검토하는 적절한 수사조치를 할 것"이라며 "추가 수사를 끝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FBI는 지난 8월, 1년여에 걸친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종결하며 클린턴이 이메일을 극도로 부주의하게 다뤘다고 지적하면서도 '불기소' 의견을 권고한 바 있다.

2016-10-29 10:26:44 김문호 기자
與 "靑 인적쇄신 예정된 수순 환영"…野 "위법한 사람 처벌 받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청와대 인적 쇄신은 예고된 수순으로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만시지탄"이라며 인적쇄신이 미봉책에 그쳐서는 안되며 내각도 책임을 묻는 개각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은 당의 청와대 인적 쇄신 요구에 '심사숙고 중이다'라고 답한 만큼 우리 당은 조만간 박 대통령의 고민의 결과가 나올 거라 믿어왔다"ㄱ 말했다. 또 국회에 대해서는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각 상임위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만큼 국회는 정쟁을 그만두고 국회가 해야 할 일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비서진 1~2명을 교체하는 것으로는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전면 교체가 필요하며 특히 우병우 민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확실하게 교체돼야 한다"며 "위법한 일을 한 사람들은 확실하게 처벌받아야 하며, '최순실표 내각'도 즉각 책임을 물어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6-10-29 10:26:2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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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틸리 인터내셔날, 올해의 네트워크 상 수상

세계 8위 글로벌 컨설팅 그룹인 베이커틸리 인터내셔날(Baker Tilly International)이 2016 IAB 어워드(The Accountant & International Accounting Bulletin) 선정 올해의 우수 네트워크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글로벌 회계전문 월간지인 'IAB(International Accounting Bulletin)'가 주최하는 상으로, 특히 IAB 어워즈 네트워크상은 1년간 가장 수익성이 높거나 주요 전략 및 운영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컨설팅 그룹에게 주어진다. 또한 고품격 전문 서비스를 일관성 있게 제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업계에서 인정받아야만 한다. 베이커틸리 인터내셔날의 CEO 테드 버케이드(Ted Verkade)는 "우리 네트워크의 가시적인 성장과 혁신, 그리고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IAB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후보 및 수상자를 선정한 심사관에는 경영회계사 협회(IMA)의 도린 리먼(Doreen Remmen), 국제회계사연맹(IFAC) 전대표 워렌 앨런(Warren Allen), 그리고 미국CFA협회의 빈센트 파파(Vincent Papa)등이 포함되었다. 2008년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인 베이커틸리 인터내셔날은 2015년 전년대비 7% 성장률을 기록하며 미화38억 달러(약 한화 4조3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현재 전세계 141개국에 165개 회사를 갖추고 회계 및 기업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베이커틸리 성도회계법인을 통해 그 전문성을 입증하고 있다.

2016-10-29 09:24:46 김문호 기자
IBK기업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 2,822억원

IBK기업은행은 2016년 3분기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476억원)보다 14.0%(346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9,245억원) 대비 2.7%(250억원) 증가한 9,495억원을 실현했다. 기업은행(별도기준)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139억원) 대비 16.6%(355억원) 증가한 2,49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8,336억원)으로는 전년 동기(8,156억원) 대비 2.2%(180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중소기업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자산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1.91%) 대비 0.01%p 하락한 1.90%를 기록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핵심예금 증대 등을 통해 순이자마진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7.0%(8.9조원) 증가한 135.0조원을 기록하며, 중소기업대출 점유율(22.8%)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총 연체율은 0.70%(기업 0.80%, 가계 0.2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2%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4분기에도 내수회복 지연 및 수출 둔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에 직면하며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수익기반 확대와 위기대응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6-10-29 09:21:5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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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제11회 금융공모전'금융감독원장상 수상

KEB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 주관 '제11회 금융공모전'에서 금융감독원장상인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제11회 금융공모전 시상식'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대강당에서 금융감독원장, 6개 금융협회장, 교육부 관계자, 수상자 및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 우수기관상' 부문을 수상한 KEB하나은행은 경제와 금융을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풀어놓은 어린이 경제 뮤지컬 공연과 중학생 진로탐색을 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 금융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노력을 인정 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KEB하나은행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중점 사회공헌 테마로 선정해 청소년들이 건전한 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 재능 기부 봉사단을 운영하여 초·중·고등학교 청소년 금융교육 뿐만 아니라 탈북 새터민, 다문화 가족 그리고 소외지역에도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금융교육을 통해 미래의 건전한 소비자로 성장하고, 더 나아가 청소년들이 건강한 인성과 가치관을 가지고 우리사회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 성장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10-28 11:30:2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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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다이렉트 ELS 3종 출시

대신증권은 다음달 1일까지 S&P500, EUROSTOXX50, HSCEI, KOSPI200, 기아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신[Balance] 다이렉트 ELS 3종의 상품을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품은 주말에도 청약이 가능한 온라인(홈페이지, HTS, MTS) 전용 상품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의 특성상 동일한 구조의 상품보다 1~2%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최소 청약금액도 10만원으로 낮아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다이렉트 ELS 139호는 S&P500과 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짜리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85% 이상인 경우 세전 연 5.8%의 수익을 지급한다. 낙인(Knock-In)은 55%다. 다이렉트 ELS 140호는 HSCEI와 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짜리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92%(6,12개월), 87%(18,24개월), 82%(30,36개월) 이상인 경우 세전 연 9.5%의 수익을 지급한다. 낙인(Knock-In)은 60%다. 다이렉트 ELS 141호는 KOSPI200과 기아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짜리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90%(6,12개월), 85%(18,24개월), 80%(30,36개월) 이상인 경우 세전 연 10.6%의 수익을 지급한다. 낙인(Knock-In)은 55%다. 각 상품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16-10-28 11:27:23 김문호 기자
거래소 "지주사 전환 신중하라는 맥킨지 컨설팅 보도, 사실과 달라"

한국거래소는 경영 컨설팅 회사 매킨지가 한국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에 신중하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거래소는 28일 해명자료를 통해 "컨설팅 용역 결과 맥킨지는 거래소가 사업 다각화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매킨지가 한국거래소의 숙원 사업인 지주회사 전환에 신중하라는 입장을 밝혔고,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오자 거래소 고위 관계자와 매킨지 임원이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거래소는 "맥킨지 컨설팅 용역은 거래소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한 사업구조 다각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서, 동 컨설팅 용역 결과 맥킨지는 거래소가 사업 다각화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주회사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뒷받침해 해외 거래소들 대다수가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지주회사 전환과 IPO 등 거버넌스 체계를 정비한 사례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맥킨지 컨설팅 결과 보고 과정에서 서로 논쟁이 있었다는 내용 또한 사실이 아니며, 다양한 질의 응답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 등에 적절히 대응해 지주회사 전환을 원활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거래소는 매킨지에 '한국거래소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 방향성 수립'이라는 제목의 비공개 입찰 용역을 발주해 지난 17일 최종 용역보고서를 제출받았다. 용역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킨지는 베인앤드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함께 세계 3대 글로벌 컨설팅 회사로 꼽힌다. 서울신문은 맥킨지가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 거래소들은 이미 M&A를 통해 4가지 유형으로 정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시장에서 M&A로 '유동성 탐색'을 하기보다는 내부 사업 다각화로 발전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고 전했다.

2016-10-28 11:26:5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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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 JY시대 열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뉴 삼성'이 닻을 올리고 항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그룹의 실질적 오너로서 책임경영을 그룹 안팎에 알리는 것이자 경영권 승계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음을 선언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이 부회장의 행보는 두 가지다. 주주 친화정책과 경영효율화(지배구조·사업구조)다. 엘리엇의 창업자인 폴 싱어가 요구한 30조원 특별배당, 사외이사 3명 선임 등은 모두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지배구조와 주주 친화정책을 써 무너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 비주력 계열사 정리와 인수·합병(M&A)을 통해 뉴 이재용 시대를 열어 갈 것으로 예상한다. ◆JY의 삼성, 주주친화책 첫 단추 27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38%(6000원) 오른 157만3000원에 마감했다. 갤럭시노트7 사태 해결 등 이재용의 '뉴삼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잘 보여 준다. "이 부회장의 책임경영이 늘 아쉽다"는 시장의 우려를 단번에 날려버렸다는 게 시장 평가다. 신한금융투자는 갤럭시노트7을 관리하는 IT모바일(IM)사업부 뺀 삼성전자 가치를 171만원으로 추정했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 간 사업 및 지분 정리 상황을 감안하면,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등극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당연한 로드맵으로 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면서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서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명진 삼성전자 IR 전무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후 개최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회사는 2015년 주주환원 잔여재원 활용 방안을 포함해 전반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로써는 잔여재원은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전반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11월 말까지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작년부터 3년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30∼50%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상 최대 규모인 11조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고 연말 배당으로 잉여현금흐름의 30%에 못 미치는 주당 2만원씩을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간배당 1000원, 기말 배당 2만원 등 모두 2만1000원을 배당했다. 작년 순이익 20조3000억원을 기준으로 볼때 배당성향(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배당금액)은 16.4% 수준이었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도 커졌다. 삼성은 계열사 간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로 이건희 회장 일가의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삼성이 지주회사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데 큰 이견은 없다. 다만 시점과 어떻게 이뤄질지다.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이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회사 설립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비금융계열사들의 일반지주회사 설립 ▲중간금융지주회사 제도 허용 시 상기 2개의 지주회사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최종지주회사 설립의 3단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지주사가 되면 금융 부문 출자구조는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금융지주회사→타 금융 계열사'로 바뀐다. 문제는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7.43%이다. 금융지주사 전환하려면 지주회사가 비금융 계열사의 최대주주여서는 안 된다. 삼성생명이 2대 주주가 되려면 7년(금융지주회사법) 내에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야 한다. 삼성전자의 2대 주주는 삼성물산(4.18%)이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 지분 1.63%를 삼성물산에 넘기면 두 회사는 각각 지분 5.8%와 5.81%를 보유하게 돼 최대 주주 지위가 바뀐다. 수 조원 대의 자금이 문제다. 삼성은 엘리엇의 제안(삼성전자 분할)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를 인적분할한 뒤 지주사 설립 등을 통해 오너가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계획은 삼성 내부에서 오랜 기간 검토하고 있던 사안이다. ◆JY, '경영능력 보여주는게 관건' 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은 이 부회장의 첫 행보다.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이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한 후 경영 효율화에 힘쓸 것으로 본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양대 축으로 하는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양 계열사 간에 얽힌 지분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2014년 11월 한화에 방위산업·화학 부문을 매각하는 '빅딜'을 시작으로 2015년 10월에는 화학 부문을 추가로 롯데에 팔았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주축으로 한 전자 및 금융 부문외 사업 부문의 구조조정도 진행할 것이란 견해도 있다. 이미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여러 계열사가 입소문에 오르내린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은 이 부회장 등이 향후 삼성그룹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자질을 입증하는 것으로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을 증가시켜야 한다"면서 "경영능력에 대한 신뢰성은 실적 신성장동력 사업, 사업부문 재편 등을 통해 결정 될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최근 행보도 그룹의 기초체력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비주력 사업군인 프린터사업부 매각이 좋은 예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프린팅솔루션 사업부을 분할해 미국 HP(휴렛팩커드)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이번 매각은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하는 비주력 사업부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재편"이라며 "이는 중장기적 역량 강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자동차 관련 사업과 바이오 등은 그룹에서 무게 중심이 커질 전망이다. 당장 삼성전자의 인수설이 돌았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 건 처리 문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6-10-27 15:52:5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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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리더십과 새 지배구조]④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승계보다 경영에 무게

"삼성과는 완전히 다르다. 정몽구 회장이 여전히 건재한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승계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다. 당장 파업으로 발생한 생산을 정상화하고, 썬루프 리콜에 따른 품질 논란를 초리하는 일이 더 시급해 보인다." (현대차 전직 간부 A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승계 8부 능선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재계의 관심은 현대차그룹에 쏠리고 있다. 삼성과 달리 현대차그룹의 승계 문제는 어느 누구도 선뜻 입밖에 내지 못하는 상황. 그럴만도 하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건재한 데다 후계자 자리를 놓고 형제 간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도 사실상 없어서다. 하지만 겉모습과 달리 승계 기초 작업은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경영 행보 폭도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정 부회장은 2005년 기아차 사장에 취임했다. K시리즈로 기아자동차를 흑자에 올려놨다. 현대차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의 행보는 더 눈에 띈다. 자동차 전시회나 신차 발표회 때마다 빠짐없이 얼굴을 내밀었다. 직접 무대에 올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중국 내 네 번째 공장인 창저우공장 준공을 앞두고 현장을 꼼꼼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다. ◆경영활동 왕성한 정의선 부회장 정의선 부회장이 전면에 등장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하지만 자산 승계 작업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갖고 있다. 그 정점에는 현대모비스의 지분 7%를 갖고 있는 정몽구 회장이 있다.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주요 3개 계열사 주식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 현대차와 기아차 보유 지분도 각각 2.3%, 1.74%로 낮다. 현대모비스 지배력을 확대해 경영권 승계의 토대를 닦고, 주요 계열사를 현대모비스의 그늘에 둬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시장에선 현대차그룹이 글로비스와 모비스 합병을 통해 순환출자 고리 수를 줄여나가며 그룹 승계 절차를 준비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또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각각 인적분할 뒤 지주사 간 합병' 등도 거론된다. 하지만 지난해 마련된 공정위 가이드라인에 따라 순환출자 고리 내 계열사 간 인수·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강화는 쉬운 일이 아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의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서는 기아차와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 처리가 핵심이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단순 매각(주식 교환), 각 계열사의 인적 분할 후 계열사간 합병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순 매각을 통한 순환출자 해소에는 약 6조1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투자 이상헌 연구원은 "순환출자 해소를 고려하지 않은 지배구조 변환은 현대모비스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한 이후 현대모비스 투자부문과 현대글로비스를 합병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지주회사로 전환할 필요가 없으면서도 비교적 단계별 절차가 복잡하지 않다. 다만, 순환출자는 그대로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환출자 해소 관점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려면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3개 회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후 3개 회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해야 한다"며 지주사인 현대차그룹홀딩스를 세워야 한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순환출자도 해소하고, 동시에 현대차그룹홀딩스는 순환출자 지분만큼 사업부문 자회사를 거느린다. 또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 23.3%도 지배구조 변환 과정에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환출자가 해소된 후에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차그룹 홀딩스의 합병도 예상해 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현대차그룹 홀딩스에 현물출자해 정 부회장이 지주회사인 현대차그룹 홀딩스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된다. ◆순환출자 해소 및 오너일가 지배력 강화가 우선 적어도 겉으로는 느긋하던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치권이 대기업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법안이 통과될 경우 현대차그룹은 규제 대상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정몽구 회장이 건재한 상황이기에 현대차그룹은 대승적인 경영권 승계와 지주 전환 보다는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기아차-모비스 간 연결고리를 끊으면서 모비스 지분을 정의선 부회장이 확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면서 "모비스 지분을 그룹 내 타 계열사에 매각 시 신규 상호출자·순환출자가 형성되기에 오너 일가의 지분 취득이 가장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최남권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의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서는 기아차와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 처리가 핵심이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단순 매각(주식 교환), 각 계열사의 인적 분할 후 계열사 간 합병 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만약 단순 매각을 선택한다면 약 6조1000억원의 해소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6-10-27 14:36:38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