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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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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조달 나선다...KT 등 회사채 수요예측 스타트

국내 기업이 회사채 발행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했지만 조달 비용이 오르고 있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여 주요 기업이 자금 조달을 서두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7일 크레딧 시장에 따르면 KT, CJ제일제당, 삼양사 등이 1월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대우, 현대제철, LS전선, SK인천석유화학도 회사채 발행을 위해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KT(AAA·안정적)는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KT는 이날 3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다. KT는 신용평가사로부터 AAA등급을 부여받은 초우량 기업이다. 국내 AAA급 신용도를 보유한 기업은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하면 SKT와 현대차, KT 등 3곳이 유일하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도 6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식품업체인 쉬완스컴퍼니(Schwan's Company) 인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양사는 오는 10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다른 기업도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1월 회사채 만기 규모는 3조3000억원 규모다. 지난 12월보다 1조5000억원 가량 많다. 'AA'등급 이상과 'A'등급 이하 회사채 만기가 각각 2조7000억원, 5000억원 가량이다. 국내 한 기업 관계자는 "미국이 금리 인상에 속도조절을 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면서 "시장 분위기를 봐서 상반기 중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의 예상도 비슷하다. 한화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12월 회사채 수요예측 부진으로 1월 회사채 발행수요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연초 연기금과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들의 자금집행이 몰리는 시기라 차환 수요가 많은 'AA'등급을 중심으로 수요예측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김성훈 연구원은 "시장금리 수준이 낮아지고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짐에 따라 1월에 크레딧물 발행자 입장에서는 금리 수준은 우호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크레딧물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연간 신용스프레드는 전반적으로 축소세를 보인 점도 발행자에게 우호적이다"면서 " 예년 수준(3~3조5000억원)의 발행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량기업에 대한 수요는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390% 수준으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았었고 국내 기업의 실적과 신용등급 상향 추세의 영향 때문이다. 김성훈 연구원은 "올해도 회사채 수요는 전반적으로 견고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해는 하위 등급까지 회사채 수요가 높았었다면 올해는 우량 등급 위주로 선별적 수요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19-01-07 11:12: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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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리서치센터 최초 맞춤형 투자정보 챗봇 '리봇' 출시

KB증권은 리서치센터 최초로 맞춤형 투자정보 챗봇인 '리봇'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리봇'은 텔레그램 대화창을 통해 투자 및 자산관리에 필요한 애널리스트 보고서·실시간 주가 등 다양한 데이터와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로, 고객 중심 리서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리서치센터가 직접 기획·출시했다. '리봇'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을 선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니즈와 상관없이 방대한 양의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했던 기존의 투자정보 SNS 채널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또한 '맞춤형 정보검색 툴', '마켓 나우(Market Now)!', '손쉬운 사용'등 세가지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 수익률 향상을 위한 엄선된 투자정보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한다는 장점이 있다. '맞춤형 정보검색 툴'은 사용자의 관심 자산, 국가, 업종 등을 설정해 놓으면 관련 리포트 발간 시 실시간으로 선택형 리포트 알람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투자정보 SNS 채널 중'리봇'이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기능이다. 'Market Now!'는 실시간 금융시장 동향 체크를 위한 기능으로 최신리포트는 물론 국내 및 글로벌 증시, 업종 및 종목 등락, 유가/환율/상품 등 투자에 꼭 필요한 지표의 차트와 시세를 텔레그램 대화창 내에서 원스탑으로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전문 기관투자자가 아닌 일반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 메뉴를 디자인하고 키워드 검색을 고도화 해 메뉴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용자들도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서영호 리서치센터장은 "2019년 KB증권 중점 추진 사항인 '디지털(Digital) 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리봇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AI를 접목한 리서치 홈페이지 오픈 등 고객 중심 리서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07 09:12:2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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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월 7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국내 주요 제조업체 중 손실을 낸 기업의 비율이 2017년에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먹거리 물가가 전체 물가 지표의 안정된 흐름과는 달리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6일 각 대학과 입시업체에 따르면 2019학년도 정시 모집 경쟁률이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산업 ▲SK텔레콤은 오는 8일(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5G 시대의 미디어·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이동통신 시장에 매서운 한파가 불고 있다. 번호이동은 최저치를 기록하고, 통신비 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25% 요금할인 가입자가 늘면서 주력인 무선사업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탓이다. ▲SKC는 우리화인켐 광학소재 제조부문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광학용 케미칼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금융·마켓·부동산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4일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9년 신한경영포럼'에서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창조적 실행력을 강조했다. ▲ 기관 매도 물량에 국내 주식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순자산은 감소했다. ▲ 서울의 높은 집값으로 '탈(脫) 서울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인천을 향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유통·라이프 ▲이마트가 온라인 사업와 미국 슈퍼마켓 인수 등 신규 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영토를 개척한다.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매출이 각각 4조 원, 1조 원을 돌파 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이 환경보호의 일환인 아이스팩을 무료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대폭 강화한다. 캠페인 참여 인원을 2배 늘리고, 지자체 등과 단체 수거를 활성화해 올해 총 100만개를 재활용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총출동한다. 해외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다국적제약사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2019-01-07 06:30:00 김문호 기자
<인사>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임원 신규 보임 및 승진▲ 준법감시인 상무 김재교▲ 법인주식본부장 상무 유정섭◇ 승진▲ 법인영업2팀장 허경량▲ 구조화금융본부장 최미혜▲ 종합금융1팀장 박용우▲ M&A/PE본부장 장재성▲ IBK WM센터 목동 센터장 허용견▲ 강북영업본부장 兼 강북센터장 손관▲ 강북센터 조한영▲ 서초센터 이준호▲ 대구센터 박진용▲ IPO팀장 전기환▲ 준법지원부장 兼 컴플라이언스팀장 이재덕▲ 일산센터 이응순▲ IBK WM센터 중계동 센터장 이두희▲ 경인기업금융센터 전대환▲ 광주센터장 兼 IBK WM센터 광주 센터장 오형용▲ 법인영업1팀 정희철▲ OTC파생팀장 신수영▲ 부동산금융2팀 김진관▲ 프로젝트금융2팀 권민창▲ 감사실 권오현▲ IBK WM센터 강남 한성욱▲ SME금융팀 이상원▲ 구조화금융1팀 강영호▲ 프로젝트금융1팀 김종준▲ PE1팀 배대석▲ 신탁운용팀 전상화▲ 결제업무팀 박보라◇ 보임▲ 경영전략본부장 신호철▲ 고객자산운용본부장 김현섭▲ 구조화금융본부장 최미혜▲ 부동산금융본부장 우규택▲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백동흠▲ 본점영업본부장 兼 영업부장 이창섭▲ 강북영업본부장 兼 강북센터장 손관▲ 경동영업본부장 兼 분당센터장 심상운▲ 대구경북영업본부장 兼 대구센터장 전영석▲ 부산영업본부 兼 부산서면센터장 兼 IBK WM센터 창원 센터장 김성범▲ IBK WM센터 강남 센터장 김용주▲ IBK WM센터 한남동 센터장 노영진▲ IBK WM센터 동부이촌동 센터장 김미현▲ 부산해운대센터 센터장 박재련▲ 시너지추진실장 박용준▲ 감사실장 박양수▲ 리스크관리부장 한종숙▲ 영업추진부장 송창규▲ PIB팀장 정덕찬▲ 종합금융3팀장 이봉근▲ 프로젝트금융1팀장 조성준▲ 프로젝트금융2팀장 백낙권▲ 상품개발팀장 변태종▲ 결제업무팀장 박희진

2019-01-06 15:03:38 김문호 기자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어닝쇼크’ Again 2017(?)

최근 2년여 동안 이어진 삼성전자의 장밋빛 실적이 잿빛으로 바뀌었다. 삼성전자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한국경제 전체에 충격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4분기 전망치 평균값은 13조5394억원까지 조정됐다. 이 수치는 2017년 4·4분기 실제 영업이익(15조1500억원)보다 10.6% 감소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13조 원을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키움증권(14조3000억원)이며 가장 낮게 제시한 곳은 하이투자증권(12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사상 최고 성적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에 금이 가면서 길게는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전자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4조 원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9조9000억 원) 이후 7분기 만이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수출의 증가세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11.6%로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1월(53.3%)의 5분의 1 수준이다. 원인은 단가 하락으로 분석된다. D램 현물가격(DDR4 4GB)과 NAND 현물가격(MLC 64GB)은 올 1월 각각 4.9달러, 4.03달러에서 지난달 3.35달러(-36.1%), 2.9달러(-28.0%)로 크게 떨어졌다. 반도체는 한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7년 17.1%에서 지난해 11월까지 21.1%로 더 높아졌다. 반도체 수출 둔화가 장기화할 경우 전체 수출뿐 아니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시장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 속에 삼성전자 실적이 상반기 바닥을 친 뒤 다시 상승 기류를 탈 것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텔이 신규 CPU를 출시하면서 서버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전후로 추가적인 주주 환원 정책 가능성이 있어 올 2분기께 업황 개선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둔화는 구조적인 장기 하락세라기보다 단기적인 재고 조정일 가능성이 아직 높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 부문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2016년 2분기 4조32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한 이래 계속 하향세다.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을 무사히 잘 넘겼지만,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점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추세다. 그나마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이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대체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9-01-06 11:51:4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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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월 외화채 만기 79억달러 집중...꽃샘추위 매서울 듯

국내 은행과 기업이 느끼는 올해 꽃샘 추위(3~5월)가 매서울 전망이다.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이 시기에 갚아야 할 해외 빚이 79억달러나 되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전망을 2회로 수정했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초점이 거시경경제 안정으로 모아지면서 올해 전체적인 빚 상환 부담은 많이 줄어든 상태다. 특히 한국경제의 체력이 탄탄해 '부채절벽'사태까지는 오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 3~5월에 79억달러 몰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19년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채권 한국물은 220억달러 규모다. 이는 지난해 237억달러보다 17억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이 중 상반기(1~6월)에 117억달러의 만기가 몰려 있다. 월별로 보면 4월과 5월, 10월을 잘 넘겨야 한다. 이 시기에 각각 34억달러, 36억달러, 34억달러 가량의 빚을 갚아야 한다. 11월에도 29억달러가 몰려 있다. 기관별 비중은 국책은행의 빚이 절반(50.3%)을 넘는다. 이어 공기업(21.4%), 일반은행(12.5%), 일반기업(8.9%), 정부(6.8%) 순이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만기 비중이 65%로 가장 많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기업들의 부담은 점증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가산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국가·기업의 신용도가 낮아져 채권 발행때 비용이 더 많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당초 3회로 제시했던 내년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전망을 2회로 수정한 점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한 두 달 사이에 덜 호키시(Hawkish·매파적)한 쪽으로 바뀌었다"며 "통화정책 입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천천히 가면 여러 가지로 긍정적"이라고 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표현한 셈이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상만 연구원은 "국내기업들의 재무적 펀더멘털은 지속적으로 개선추세에 있다. 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개선에 한계가 있다. 특히 저금리에도 불구 이자보상능력이 취약한 기업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면서 "대기업의 경우에도 일부 산업(반도체)의 호황에 따른 착시효과 있다"고 지적했다. ◆ 韓경제 신흥과 차별, 가산금리 압력은 크지 않아 "금리·법인세 인상, 경기 둔화 등 기업들은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다. 실물 및 금융시장 어느 한 곳에서라도 '누수'가 발생한다면 잠재적인 위험성은 기업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상황이 이런데 투자하고 고용할 수 있겠는가." 사석에서 만난 B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하소연이다. 기업 자금조달 업무를 지원하는 투자은행(IB) 관계자도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물에 대한 수요는 탄탄하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어 자금조달 시장에서 기업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나마 삼성·현대차·LG·롯데 등 대기업은 곳간이 든든해 걱정이 덜하다.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4개 상장사의 연결 기준 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6월 말 현재 현금 보유액은 118조5640억원이다. 상당수는 금리가 오르기 전에 자금조달도 마쳤다. 한국경제에 대한 믿음도 아직은 탄탄하다. 국제금융센터 곤도현 연구원은 "미국 및 아시아 크레딧시장 전반에서 가산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 여건의 긴축, 기업이익률 둔화 등으로 상승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다"면서 "한국물도 가산금리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양호한 크레딧, 투자자들의 중국물 기피에 따른 반사효과, 지정학적 위험 감소 등으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경제의 신용도 믿음직하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Aa2'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각각 'AA', 'AA-'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물 달러 공모채의 평균 주문배수는 4.3배로 전년 3.1배보다 높았다. 같은 시기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의 평균 주문배수는 2.9배다.

2019-01-03 10:57:5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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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 전략 쏘왓(So What)>]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디지털 뱅크 본격화"

'선즉제인(先則制人)'.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 화두로 던진 말이다. 사기(史期)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오는 말로 '남보다 먼저 도모하면 능히 남을 앞지를 수 있다'는 뜻이다. 글로벌 금융으로 성장하자는 의지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올해 하나금융그룹의 '백년 대계'를 설계하고 있다. 답은 '사람'과 '공존'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미래를 찾고 있다. 김 회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4년 넘게 꾸준히 준비해 온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Global Loyalty Network)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의 지휘 아래 준비 해 온 글로벌 사업의 '리허설'은 끝나고, 하나금융그룹과 계열사의 본 공연에 관심이 쏠린다. ◆ 글로벌 디지털 뱅킹시장 진출 김 회장은 "다양한 플랫폼이 출시되고 있지만 결국 결제와 어떻게 연계되느냐가 성공의 관건인데 GLN을 통해 해외 어디서든 간편하게 결제된다면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GLN는 전 세계 금융회사, 유통회사, 포인트사업자와 함께 디지털머니를 자유롭게 교환,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통합 플랫폼으로 김 회장의 구상에 따라 추진됐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글로벌 ICT 기업인 라인(LINE)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뱅크 사업을 시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하나로 KEB하나은행과 라인은 지난해 10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올해 디지털 뱅크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대의 트렌드에 적극 대처하지 못한다면 도태할 수밖에 없다는 게 김회장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코닥과 노키아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몰락한 것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아직 핀테크기업이나 인터넷은행이 금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우리를 따라 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가"며 물음표(?)를 던졌다. 핀테크 인터넷 은행을 뛰어 넘는 하나금융을 강조한 것이다. ◆"당연함은 버리고, 시장 리드 금융그룹으로" 김 회장은 '2019년 부의 대절벽'(헤리 덴트, 2017)이란 책을 소개한 지난해 신년사를 다시 한 번 꺼냈다. 위기의 순간, 지금 하나금융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새로운 도전'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선 '당연함'에 항상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란 말을 꺼내면서 "윗사람이 시키는 거니까, 선배들이 해 왔던 방식이니까 그대로 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지금과 같은 격변의 시대에는 배경이나 전제조건이 모든 상황을 설명해 줄 수도 없고, 오히려 현재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끊임 없이 의문을 가지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을 리드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19세기 초 미국 뉴욕의 벤자민 마샬과 동료 상인들은 '블랙 볼 라인(Black Ball Line)'이란 정기선 운항을 시작해 승객이나 화물에 상관없이 매월 정해진 날짜에 출항, 생산자와 상인들의 원자재 확보 시점과 생산물 출하 시점에 대한 예측과 계획 수립이 가능하게 했다. 결국 뉴욕이 인근 필라델피아 등 경쟁 항구를 제치고 미국 제1의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 처럼 새로운 규칙과 프레임을 통해 시장의 판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니즈 발굴에도 저극 나서자고 주문했다. 지난 2008년 미국의 스프록실(Sproxil)이라는 회사의 성공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 회사는 휴대폰으로 약품의 진위를 간단하게 구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의약품을 제공하고, 제약회사에게는 위조약품 유통이 줄어 매출액이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어느 지역에 어떤 약품이 판매되는 지에 대한 정보가 누적되어 빅데이터 모델까지 구축했다. '위조지폐 감식기가 있다면 위조약 감식기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작은 의문에서 시작된 모델이지만 서비스는 혁신적이었다. 김 회장은 "스프록실 사례 처럼 큰 자본이나 새로운 기술 없이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니즈를 잘 간파하면 사회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사회적 니즈는 다양한 기준에 따른 그룹핑을 통해 파악이 용이한데 예를 들어 세대별로 고령세대, 베이비붐세대, X세대, Y세대, Z세대도 있지만, 웰리빙(웰다잉), 싱글족과 같이 공통의 관심사로도 그룹핑을 할 수 있다. 각 그룹별 사회적 니즈를 파악하고, 개인적 차이에 대한 미세조정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사의 협업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돼지 17마리의 유산 동화를 언급하면서 "인간이 최고의 영장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희생정신과 협업'"이라며 "전 그룹사가 서로에게 '18번째 돼지'가 돼 희생하고 양보한다면 협업이 밑거름이 돼 모두가 윈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1-03 10:57: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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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는...투자위축발 '경제겨울'오나

"현재 제일 부진한 것이 투자와 고용이다. 우선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투자를 살려야 한다. 민간기업들, 특히 대기업이 계획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을 조기 착공하도록 지원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1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KBS 9시뉴스 인터뷰) "한국은 임금 경쟁력도 떨어지고 법인세의 경우도 다른 나라는 낮추는데 우리는 올리면서 경쟁국 대비 높다. 기업하는 사람들은 '국내에 투자할 곳도 없고 투자해도 이익이 안 나는데 왜 투자하느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지난해 12월 20일 제 241회 경총포럼) 핵과학자단체가 핵 전쟁 위기를 경고하기 위해 설정한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는 현재 23시57분30초를 가리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집권 이후 30초가 앞당겨졌다. 한국경제의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는 어디쯤 가리킬까. 정확한 시간은 속단하기 힘들지만 경제 심리를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가리키는 24시를 행해 달려 가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벼랑끝에 몰려 있는 한국경제를 위기에 빠뜨릴 재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밖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금리인상, 유가하락 등이 변수다. 안으로는 기업 투자가 최대 복병이란 데 이견은 없다. 전문가들은 쓰러져가는 '소(한국경제)'에게 먹일 '낙지(기업투자)'를 구할 해법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 투자위축 발 '경제겨울' 올까 첫손에 꼽은 건 투자위축이다. 일류를 종말로 내 몰 핵무기 만큼 파괴력은 강력하다는 평가다. 오늘 날 핵무기는 반경 4㎞ 안의 생물 치사율이 80~95%에 이르고, 그 6배에 이르는 지역은 회복 불가능 수준으로 파괴한다. 더 끔찍한 건 그 뒤에 오는 핵겨울이다. 핵먼지가 만든 구름이 햇빛을 가려 지구 기온을 크게 떨어뜨린다. 4~5년에 걸쳐 최고 섭씨 8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 농작물 재배가 불가능해진다. 투자 감소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한국경제의 성장률 복병이다. 씽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2.6%로 제시하면서도 "대외 리스크가 불거져 교역량이 꺾일 경우 2.6%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2.5%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대 만큼 투자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이마저도 장담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문제는 투자위축에 따른 '경제겨울'이 더 걱정이다. '투자 저하-생산 감소-일자리 감소-소득 감소'라는 국민경제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 질 수 있는 것. 특히 기업투자 경영환경이 '사면초가' 위기에 놓이면서 취업자 가운데 20·30대의 비중이 줄어드는 등 고용환경 악화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기업들은 현금을 쥔 채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한국조세재정원에 따르면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2000년 127조원에서 2016년 575조원으로 4.5배 늘었다. ◆ 환경 개선과 규제 개혁으로 '투자' 유도해야 산업연구원은 국내 설비투자의 방향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대외 불확실성 해소 여부, 제조업 내 공급과잉 완화 여부, 해외투자 둔화 및 외국인투자 유입의 지속 여부 등을 꼽고 있다. 불확실성이 사라진다고 투자에 나설까. 아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설비투자 부진의 원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제조업 내 공급 과잉을 완화하는 동시에 민관 투자 계획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구조적으로 투자 환경 개선과 규제 혁신에도 힘써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지난 12월 경총포럼에서 "상법, 공정거래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개정은 기업들 입장에서 부담이 크고 경영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한 뒤 "우리나라는 규제가 여전히 너무 많다. 국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업종이나 산업에 있어서는 최소한 국제적 기준에 비슷한 규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마찬가지로 노동유연성도 최소한 다른 선진국이나 경쟁국과 비슷한 수준으로만 해달라는 게 경제계의 의견이다. 어느 나라든 기업가 정신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기업들이 잘 돼야 경제가 발전하는데 우리는 지금 그것이 잘 안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도 기업도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해야할 최우선 과제도 투자활력을 위한 규제 완화를 꼽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할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25.2%)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 지원(20.5%), 노동유연성 확대(16.7%)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매출 1000대 기업 조사에서도 비슷했다. 기업들은 정부가 내년에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으로 규제 완화(30.2%)에 이어 노동유연성 확대(26.1%)를 꼽았다. 정부 경제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KDI는 반도체 등 일부 업종 호황에 의존한 '착시 현상'을 우려하면서 정부 정책이 혁신성장 등 공급 측면의 규제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당분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동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k

2019-01-03 10:56:41 김문호 기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인재 아카데미(KISFA)' 신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민국 증권업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인재 발굴·양성을 위해 대학생 대상 '한국투자증권 미래인재 아카데미(Korea Investment Securities Future Academy)' 를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2월부터 6월까지 총 5개월간 월1회 이상의 집합교육과 외부활동으로 진행되는 KISFA는 증권회사 본사?지점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직무경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금융과 증권업 이해도 향상 ▲증권사 직무별 현장체험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강화 ▲커뮤니케이션 스킬 증진 ▲협업능력 강화 이며, 오프라인 집합교육 및 팀·개인별 미션 수행과 액티비티 활동이다. 참가자는 1단계 유튜브(YouTube) 동영상 또는 프리젠테이션으로 열정과 도전정신, 창의성을 주제로 한 자유형식 자기소개, 2단계 사회전반 이슈에 대한 의견 발표를 통해 열린 사고와 긍정적 마인드를 평가하는 심층면접 과정을 거쳐 선발된다. 금융전문인 양성을 위한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인 만큼 회사 홍보대사와 같은 활동은 배제하고 금융인 역량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전문강사를 통한 실용과목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KISFA 수료학생 전원에게는 KISFA수료증, 2019 하반기 서류전형 통과혜택(지원분야 무관)과 최신형 아이패드를 제공하며, 과정 우수자에게는 2019 채용연계형 인턴 최종면접 직행(지원분야 무관) 등 업계 최고 수준 혜택이 주어진다. 이재욱 인사부장은 "금융 우수인재 조기발굴 및 인재양성을 모토로 하는 KISFA가 증권업 진출을 희망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생들에게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도움 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SFA 참여 신청자격은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2019년 8월, 2020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접수는 오는 13일 까지 자기소개 동영상 유튜브 업로드 링크 또는 자기소개 PPT 파일을 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2019-01-03 10:41:26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