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문호
기사사진
동양매직 키워낸 승부사 손창배 NH PE 본부장, "신의 한수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

손창배 NH투자증권 PE본부장(56·사진)의 첫인상은 옆집 아저씨를 연상케 한다. '피도 눈물도 없다'는 M&A 시장의 리더라기보다는 시골 마을 양조장의 주인집 아저씨의 느낌을 풍긴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면도 그랬다. 첫 만남도 그랬고, 인터뷰차 만남에서도 금세 푸근함을 느낄 정도였다. NH농협의 PE본부를 이끌고 있는 그는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 그의 꿈은 '자본시장과 함께, 농협과 함께하는 성장'이다. "같은 수익을 내준다면 고객은 '어떤 곳이 더 믿을 만 한가'를 생각하게 된다. NH농협이 그렇다면 농협과 함께하려 하지 않겠나." 그게 PE의 본연의 역할이고, 그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손 본부장은 최근에 200억 규모로 설립 완료한 'NH농산업가치증진펀드 제1호'를 활용한 농식품기업 투자에 많은 에너지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NH PE가 한국자본시장 발전의 중요한 한축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손 본부장이 생각하는 '고객'과 '자본시장' 그리고 '사회'의 가치가 함께 크는 선순환 구조는 무엇일까. "요즘 PEF 업계 분위기는 다소 위축됐다. 무엇보다 투자 후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가 신통찮다. 인수 기업을 되팔아 투자금을 회수하려 해도 거래가 지지부진하다.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PEF의 성공적인 자금 회수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PE에도 사회적 책임이 있다.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 때로는 경쟁자로, 때로는 공동 투자자로, 때로는 거래 상대방으로 활약하는 역동적인 시장 구조가 확립돼야 한다." 당장 눈앞에 이익만 보고 투자하지 않겠다는 것. 대기업과 PE간에 건전한 경쟁과 동반자 관계가 만들어질 때 자본시장과 한국경제가 바로 설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손 본부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객이란 말과 함께 신중·과감 ' 이란 단어를 꺼내고 또 꺼낸다. 그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 얘기다. M&A 시장은 리스크가 커 생각은 신중하게 결단과 투자는 과감하게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동양매직 투자는 그의 철학이 담긴 투자의 좋은 예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 보자. 2013년 동양매직은 교원그룹과 매매협상을 벌일 때만 해도 약 1500억~1800억원 수준(부채 약 800억원 제외)으로 평가됐다. 해당 거래는 양측이 매각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결렬됐다. 이후 KTB PE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나 동양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마저 중단됐다. 그러나 1년 뒤 동양매직의 매각 가격은 두 배로 뛰면서 '거품'이라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손 본부장은 미래가치에 더 후한 점수를 줬다. 실제로 동양매직은 독립경영을 시작한 2014년 한 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었다. 매출액 3543억원(연결기준), 영업이익 32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 인수후 그의 전략은 더 빛났다. 손 본부장과 NH농협에 동양매직 거래는 "PE는 먹튀(적당하게 포장해 수익을 남기는 PE)" 세간의 통념을 바꾼, '혁명'과도 같은 사건 그 자체였다. CEO(최고경영책임자)를 외부에서 영입하지 않고 내부 임원을 쓰고, 동양그룹 사태로 조달이 어려워진 동양매직에 농협은행이 팔 걷고 대출을 해줬으며, 전 직원 의견을 수렴해 사옥을 이전했다. 동양매직은 지난해 매출 3903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도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2년 4개월여 만에 100% 수익을 얻을 수 있었고, 회사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정도였다. 손 본부장은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야무진 꿈도 갖고 있다. "시장 성장잠재력과 다양한 투자기회를 보유한 중국 PE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당사 중국 현지법인을 통한 중국 금융그룹과의 PEF 공동투자에 나설 생각이다. 농협 경제부문과 연계해 해외 농식품시장 개척 등 글로벌 투자처 다변화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초대형 '바이아웃(지분 인수를 통한 경영권 취득 목적 거래)'펀드 중심으로 운용구조를 바꿔나갈 생각이다. "국내 PE는 지배적인 지분을 취득하는 투자가 드물어 경영 참여가 제한적이다. 가치 제고 활동도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PEF 제도의 도입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의 핵심인 경영지배(참여) 관련 경험의 축적과 풍부한 산업 및 운용경험을 쌓는데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그래야 기업도, PE도, 투자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3000억 규모의 'Dry Powder'(가용집행자산)를 바이아웃과 그로쓰캐피탈(지분투자)에 추가로 집행할 손창배 본부장의 행보에 PE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016-10-13 16:01:56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코스콤, 증권주문중개허브 솔루션 인도네시아 가동

코스콤의 증권주문중개허브 솔루션 '에스티피허브(STP-HUB)'가 인도네시아에 정식 가동했다. 코스콤의 기술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의 선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에서 'Koscom-Hub Grand Launching' 행사를 열고, STP(Straight Through Processing)-HUB를 '코스콤 허브(Koscom-Hub)'라는 이름으로 공식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STP-HUB는 다수의 자산운용사와 증권?선물사간 주문 및 체결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IT솔루션으로 국내?외 160여 개 자산운용사, 증권사 및 연기금 등 금융투자업계에서 사용 중이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증권시장 내 주문 및 체결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유가증권 매매와 관련한 전산 및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금융IT社인 'Micropiranti (마이크로피란티)'와 STP-HUB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9개월 간 관련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 왔다. 이날 런칭행사에는 디딕 하리아디(Didik Hariadi) 마이크로피란티 대표이사, 피스리 하디(Fithri Hadi)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IT&인프라담당이사 등 관계기관 및 현지 증권사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 큰 관심을 나타냈다. 현지를 방문한 정연대 사장은 "이번 코스콤 허브 구축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이를 통해 양국간 주문 연계까지 가능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콤은 자체솔루션인 STP-HUB외에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웹트레이딩시스템(WTS) 등 증권 IT솔루션에 대한 수출 영역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IT솔루션 파트너로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16-10-13 16:00:43 김문호 기자
농협PEF의 '마법', 동양매직 인수후 3년만에 2배 차익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을 가져가기로 하면서 기존 최대 주주였던 NH농협은행 프라이빗에쿼티(PE·현재 NH PE) 컨소시엄이 엄청난 차익을 챙기게 됐다. 손창배 본부장이 이끄는 NH PE는 이번 계약으로 2년 여 만에 3000억원대 차익을 챙기며 '잭팟'을 터뜨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NH PE-글랜우드 컨소시엄이 SK네트웍스에 판 가격은 6100억원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안에 인수대금을 완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은 2년 4개 만에 100%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2년전 컨소시엄이 인수할 당시 거래규모는 총 3200억원 수준이다. 순수 매각 대금은 2800억원이며, 약 380억원은 전환사채(CB) 형태였다. 인수대금 중 2500억원은 NH PE-글랜우드가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마련됐다. 펀드에는 10여곳 이상의 국내 연기금, 공제회 등이 참여했다. 나머지 약 700억원은 NH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보유한 다수의 블라인드 펀드들이 출자했다. 자금이 일찌감치 오버부킹(모집 예정액 이상으로 자금이 몰린 것)돼 별도의 인수 금융은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동양매직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1년여 전(2013년) 가격보다 무려 두 배 가량 뛰자 '가격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를 씻어 내고 투자 후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셈이다. 비결은 별거 없었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 주효했다. 동양매직을 사들인 주역인 손창배 본부장과 PE컨소시엄 측은 렌탈에 역량을 집중했다. 동양매직과 동양매직서비스의 렌탈사업을 하나로 합쳤고, 방문판매사원(Magic Care) 조직도 키웠다. 시장 규모의 성장과 신제품 개발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 누적 렌탈계정은 2013년 53만 건에서 올해 80만 건을 넘어섰다. 가전사업의 매출 비중은 2013년 30%에서 올해 1분기 38%까지 높아졌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동양매직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03억원과 383억원에 달했다. 글랜우드 컨소시엄에 인수되기 전인 2013년보다 각각 21%, 67% 늘어난 수치다. 2년여가 지난 지금 오히려 "싸게 판거 아니냐?"는 지적까지 있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을 인수하게 되면 계정당 가격(68만원) 등을 볼 때 싸게 산 '굿딜'"이라며 "이번 인수는 SK네트웍스의 저수익 영업자산을 고수익영업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6-10-13 14:21:20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가계부채 '뇌관' 은행 대출 40%가 생계-사업 차환용

"8·25 대책은 상반기 가계부채 증가율이 빨랐던 점을 고려한 가계부채 관리대책이지 부동산대책이 아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8·25 대책 이후 강남 3구 재건축 시장이 더욱 들썩이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개인의 모든 부채를 파악해서 상환능력을 따지는 총부채 상환부담 평가시스템(DSR)을 연내 구축하고 신용대출 증가세를 고려해 추가 대책도 강구하겠다"고도 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가계 대출 관리에 나섰지만,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인 가계부채는 양과 질 측면에서 경고등이 켜졌다. 늘어난 가계대출이 실수요자가 집을 사기 위해 받은 건전한 대출이라는 정부의 설명과 달리 생활자금으로 많이 쓰인 만큼 경기가 나빠지면 부실화할 위험이 높다는 것. 지난 2014년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등장한 이후 정부는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가계부채 증가를 용인하는 정책을 쓴 탓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와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 완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부실위험 큰 생계·사업·차환자금이 37.5% 국내 경제에서 가계부채는 양과 질 모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말 현재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1191조3000억원이었다. 여기에 65조9000억원의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은 1257조3000억원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부채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증거도 곳곳에서 나온다. 생계형 대출이 늘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저신용자 대출은 전체 가계대출의 31.6%(1분기 기준)로 늘었다. 1년 전보다 1.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도 26.9%에 이른다. 규모는 128조9000억원이다. 일반은행 12개사(국민, 우리, 신한, 하나, 한국SC, 한국씨티,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 제주) 업무보고서를 보면 금리상승 위험에 취약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가계대출의 변동금리대출 비중은 2013년 12월 말 77.9%에서 올해 6월 말 70.2%까지 감소했다. 반면 혼합형 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14.4%에서 21.5%까지 확대됐다. 혼합형 대출은 일정 기간(3년 또는 5년) 이후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형태다. 가계대출의 상환방식도 6월 말 현재 일시상환방식이 45.1%, 분할상환방식이 54.9%(거치식 33.6%, 비거치식 21.4%)를 보였다. 대출유형별로는 가계대출의 73%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분할상환방식 위주로, 각각 6% 및 18%를 차지하는 부동산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일시상환방식이 많다. 일시상환방식 대출은 상환부담이 만기에 집중된다. 특히 일반은행의 일시상환방식 가계대출 중 1년 이하 만기 비중은 66.1%(주택담보대출 44.2%, 부동산담보대출 74.8%, 신용대출 92.6%)에 달했다. 향후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부실위험이 커질 수 있다. 가계대출의 용도로는 상대적으로 부실위험이 높은 생계·사업·차환자금이 37.5%나 됐다. 중도금·이주비 대출은 12.4%였다. 생계·사업·차환자금 대출 비중은 한국SC, 전북, 한국씨티, 국민, 하나은행이 평균 이상이었다. 중도금·이주비 대출 비중은 광주, 경남, 부산, 우리, 대구, 전북은행이 일반은행의 평균을 웃돈다. 빚을 진 가계의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빚에 몰린 한계가구는 134만 가구(전체 가구의 1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도 4만 가구 늘었다. 이들이 가진 금융부채는 전체 금융부채의 29.1%나 된다. 통상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이 40%를 넘으면 빚을 갚을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한계 가구'로 분류된다. 또 베이비붐 세대인 50대 이상의 빚(개인사업자 대출)이 6월 말 기준 39.2%에 달한다. 정부는 가계부채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단기간 내 부실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지만 이처럼 저소득층, 고령화 등 취약계층의 부채 위기는 이미 임계 수준을 넘었다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2016 ARTICLE 4)를 통해 한국의 DTI 한도 규제 60%가 주변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 비율을 점진적으로 30∼50%까지 끌어내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집단대출에도 DTI를 적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미국도 일본도 가계부채에서 위기 시작 가계부채의 위험성은 경험적으로 잘 안다. 눈덩이 처럼 불어난 부채가 순간의 정책 실패나 외부 충격과 결합할 때 충격은 핵폭탄급으로 돌변한다. 세계 경제사를 봐도 심각한 경기침체는 가계 빚에 있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전주곡이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는 가계부채가 주택시장의 버블 붕괴와 만나 터진 대표적인 사례였다. 1990년대 시작된 일본의 장기불황 역시 경기부양을 위한 저금리 정책이 부동산 관련 대출 확대로 이어졌다. 이는 결국 자산거품이 꺼진 원인이 됐다. 이 처럼 가계부채의 악몽을 경험한 선진국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마다 과도한 가계빚을 줄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빚을 줄이는 게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경제의 체질 바꿔야 미래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미국 78.4%, 일본 66.1%이다. 우리는 88.8%나 된다. 전년(84.3%)대비 4.5%포인트 늘었다. 이는 주요 42개국 중 3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세계적으로도 부동산 버블이 심각한 영국(87.4%)도 추월했다. 이 비율은 1962년만 해도 1.9%에 불과했지만, 2000년 50%대, 2002년 60%대로 진입하며 가파른 속도로 치솟아 홍콩을 앞지른 뒤 14년째 신흥국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런 생계형 대출이 부실화하면 가계부채가 국가경제를 위협하는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한 금통위원은 "미국도 글로벌 금융위기 전에 연준(연방준비제도) 등 많은 보고서에서 주택가격과 가계부채가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도출됐다"며 "우리나라 금융 상황을 분석할 때 큰 문제가 없다는 관점보다 어딘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 아래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10-13 11:04:16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우량채만 찾는 기관...채권시장 양극화

#.'네이버3'(2018년 11월 만기)은 지난주(9월 30일~10월 6일) 회사채 시장에서 700억원이 거래됐다. 주간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의 신용등급은 'AA'이다. 등급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강신영 한신평 연구위원은 "네이버는 온라인 모바일 광고 부문에서 매우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우수한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라인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익창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97-1'도 주간 거래량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지주의 신용등급은 'AAA'다. 한국신용평가는 "이 회사는 타 금융지주사 대비 경쟁력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은행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카드, 증권 등 비은행부문도 안정적인 시장 지위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기금이나 보험사 같은 기관투자가들이 몸사리고 있다. 기업별 상황은 따져보지도 않고 AA등급 아래 채권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회사채 유통시장에 관여하고 있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관 때문에 회사채 유통시장이 기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개별 기업 위험도를 분석해 투자를 결정하기보다는 시류에 편승해 다른 기관들이 어떻게 하는 지 극심한 눈치보기가 성행한다. 특히 올해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이후 이 같은 성향이 극심해졌다는 지적이다. 우량채인 A등급이 최근 발행난을 겪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A등급 이하 투자 감소→비우량 회사채 발행 감소→기업 자금난'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진 것. 시장이 냉각됐을 때 오히려 더 큰 기회가 있기 마련인데 일부 기관들은 내부 투자가능 등급을 오히려 AA로 올려버렸다. 기회 자체를 차단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효율적으로 자산이 거래되거나 가격이 형성되지 않아 연기금이나 보험 가입자들은 기대수익률 하락이라는 손실을 떠안게 된다. 13일 NICE P&1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일반 무보증 회사채 총 거래량은 73조 444억원이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13조 3936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거래는 'AAA'급과 'AA(AA+~AA-)'급으로 극심한 편중현상을 보였다. 전체 거래량의 84.5%나 됐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도 2.2%포인트 늘었다.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회사채는 'AA'(AA+~AA-)급으로 37조 6042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7조 5430억원 증가한 것이다. AAA급 거래량은 24조 921억으로 같은 기간 5조627억원이 늘었다. 반면 'A'등급은 유통시장에서도 찬밥신세였다. A(A+~A-)급 회사는 8조 9087억원이 거래됐다. 유통 비중은 12.2%에 불과했다. BBB(BBB+~BBB-)급 거래량은 1조 3062억원으로 유통 비중은 1.6%였다. 나이스신용평가 정광호 평가정책본부장은 "회사채 전반적으로 상반기 동안 조정된 스프레드 수준은 AAA급~AA-급은 12~16bp(1bp=0.01%포인트) 축소, A(A+~A-)급은 4bp 가량 확대 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상대적으로 금리레벨 부담감이 적고 시장 수요가 좋은 회사채 우량등급의 꾸준한 유통 강세가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채권의 리스크를 충분히 분석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전문 투자자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수익도 중요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개별 기업을 분석해 리스크를 측정하고 그에 맞는 금리를 도출해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회사채시장이 건강해진다"고 제안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회사채 총 발행액은 20조 4031억원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18조 5367억원 보다 1조 8664억원이 증가했다. 상환액은 18조 8630억원이었다.

2016-10-13 11:01:33 김문호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2016 세무조사 선진화」 심포지엄 개최

지난해 납세자가 조세소송을 통해 돌려받은 세금환급액이 2조 4,989억 원에 달한다. 과오납 총계는 6조 2,590억 원이 넘으며, 이는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환급액이다. 전문가들은 세무조사의 절차적 하자도 한 가지 원인으로 꼽는다. 대법원(대법원 선고 2012두911)은 세무조사 대상 선정의 명확한 사유 없이 한 과세처분에 대해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최근 들어 세무조사 현장에서는 중복 세무조사, 세무조사대상 선정 사유, 사전통지 생략, 조사범위 확대 및 연장절차등과 관련하여 절차적 적법성이 쟁점이 되고 있다. 과세당국은 아내의 불분명한 부동산 취득자금 출처에 대해 남편이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추측하여 세무조사를 했으나, 정작 아내의 세금탈루가 아닌 남편의 영업 관련 세금탈루 사실에 대해 과세처분을 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과세당국이 세무조사대상 선정의 명확한 사유 없이 남편에 대해 세무조사를 했기 때문에, 과세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하여 납세자의 손을 들어 주었다. 세무공무원이 세무조사권을 행사할 때도 헌법상 적법절차의 원칙은 마땅히 준수되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이에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한국세무학회와 함께 10월 26일 오후 3시 여의도 전경련회관 FKI타워 3층 다이아몬드 홀에서「2016 세무조사 선진화」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발표는 경북대학교 이동식 교수와 연세대학교 이중교 교수가 맡았으며, 이후 세무조사관련 절차규정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관한 전문가 토론 시간도 있을 예정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세무조사의 적법 절차는 과세당국과 세무대리인인 공인회계사 모두가 알아야 할 사안이다. 납세자 보호뿐만 아니라 세무조사 선진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참가신청 및 안내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16-10-13 10:21:11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증권, '제2회 퇴직연금 아카데미' 개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2일 퇴직연금 도입을 검토중인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7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서울 6층 누리볼룸에서 '제2회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의 퇴직연금 도입과 운영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미래에셋증권 연금사업센터 선종춘 수석컨설턴트(공인회계사)가 강사로 나서 퇴직연금제도 운영 시 주요 이슈 체크와 효율적 관리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서 강의한 박상준 수석컨설턴트는 임직원이 꼭 알아야 하는 "100세 시대 자산관리전략" 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6월 '제1회 퇴직연금 아카데미'에 참석한 인사담당자들이 요청한 '조직과 인재 관리방향'에 대한 초청강의도 진행됐다. '제2회 퇴직연금 아카데미'에 참석한 외국계 기업의 모 팀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퇴직연금제도의 상세한 내용과 실제 사례까지 살펴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근로자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재직 중 은퇴설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증권은 근로자와 기업에게 차별화 된 연금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 2005년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퇴직연금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금과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2016-10-13 10:01:22 김문호 기자
한국운용, 퇴직연금펀드 1년만에 1조원대 공룡펀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10월 퇴직연금 전담부서를 신설한 이후 1년만의 성과이다. 한국운용의 퇴직연금 현황을 보면 10월12일 기준 퇴직연금펀드 총 설정액이 1조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퇴직연금공모펀드 시장 총 설정액이 약 1조123억원이 증가 했는데, 이 중 한국운용 증가액만 4,113억원에 달한다. 증가율은 76.7%로 전체 운용사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퇴직연금의 특성상 원금보장이 되거나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보수적인 상품에 자금이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한국운용의 브랜드 인지도와 퇴직연금에 적합한 안정적인 상품제공이 수탁고 증대에 가장 큰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한국운용의 퇴직연금펀드 수탁고 증가에 기여한 펀드인 한국투자 국공채, 네비게이터, 롱텀밸류 퇴직연금 펀드는 꾸준하게 안정된 성과를 내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은 펀드들이다. 한국운용은 인구구조 고령화 기조에 따라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확보를 위한 투자상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퇴직연금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2015년 10월에는 한국투자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상품 제공을 위해 CMO 직속의 퇴직연금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전담 부서 설립 후 IB(기업금융)와 퇴직연금사업자 경력의 최태경 상무를 비롯해, 최근에는 퇴직연금사업자인 삼성생명, 우리은행에서 퇴직연금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온 윤성혜 부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또, 한국운용은 최근 미국의 TDF 운용시장의 3대 운용사 중 하나인 '티 로 프라이스사'와 MOU를 체결하고 TDF(주1)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운용의 퇴직연금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윤성혜 부장은 "퇴직연금은 평생 투자할 수도 있는 상품이어서 장기간 안정적인 성과를 낼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은퇴자산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13 09:42:57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려대와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 설립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려대학교 복잡데이터연구실과 함께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투자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미래에셋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센터에서는 금융과 IT의 융합인 핀테크를 넘어 인공신경망을 통한 딥러닝(Deep Learning)을 활용, 리서치 및 자산배분 솔루션, 투자성향분석 및 상품ㆍ서비스 개발까지 투자의 전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진다. 연구원 및 운영협의회 등 10여명으로 구성되며 '고려대학교 복잡데이터연구실'에서 금융 관련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금융솔루션 개발업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기술 구현 및 서비스ㆍ상품 개발을 담당한다. 고려대 빅데이터센터 내에 위치하며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석준희 교수가 센터장을 맡는다. 센터의 특징은 '인공지능 금융 통합 플랫폼' 구축에 있다.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사람의 개입은 최소화하고 인공지능 스스로가 딥러닝을 통해 국면별 최적화된 모델을 산출하며 자체적으로 계속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시장 및 고객데이터의 학습 및 관리, 인공지능 운용시스템 및 대고객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구축 등 자산관리 솔루션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센터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통한 기술 개발은 학술지 발표ㆍ특허 및 라이선스 출원ㆍ기술이전ㆍ서비스 개발 형태로 활용할 예정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조만간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적용한 로보어드바이저형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김미섭 대표는 "인공지능을 통한 투자 솔루션은 시대의 흐름으로 사람을 통한 자산관리와 병행하여 투자의 한 축을 이룰 것이라 생각된다"며 "과거 미래에셋이 저축에서 투자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처럼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한 투자 시스템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에 또 한번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6-10-13 09:34:14 김문호 기자
어려운 노후준비, 배우자 친구와 함께 100세시대 아카데미에서 해결

NH투자증권은 공개형 노후설계 교육프로그램인 '100세시대 아카데미'를 10월 20일과 27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20일에는 한국광고문화회관(잠실역 7번 출구), 27일에는 NH금융플러스 광화문금융센터(광화문역 6번 출구)에서 각각 오후 5시부터 '초 저금리시대, 수익형 부동산 투자전략' 및 '페이퍼 테라피(Paper therapy)'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1%대 초 저금리시대를 맞이하여 안정적으로 노후생활비를 확보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효과적인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한편 '페이퍼 테라피(Paper therapy)'는 동물,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가위, 풀 등을 이용하여 오리고 붙여서 입체모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심리치료와 삶의 활력을 되찾도록 하는 치료방법의 하나이다. 최근 선진국 에서는 시니어들의 취미활동으로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100세시대 아카데미'는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고객이 아니어도 참여가 가능하며, 특히 배우자나 친구와 동반 참석도 가능하다. 100세시대연구소 이윤학 소장은 "100세시대 아카데미는 재무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취미활동 등 비재무적인 강좌를 제공하여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노후설계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 개발로 은퇴노후설계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2016-10-13 09:33:55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