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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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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SK텔레콤 제휴 비대면전용 신용대출 2종 출시

KB국민은행은 30일,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비대면 전용신용대출상품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과 은행권에서 최다 고객을 보유한 양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신과 금융정보의 빅데이타를 활용한 협업상품 개발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준비해 왔다. 직장 경력이 짧거나 금융거래 실적이 부족한 사회초년생 또는 연소득이나 재직 증빙이 어려운 고객은 신용평가 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으나, 통신정보 등의 비금융 거래정보를 활용한 이번 신상품 출시로 금융소외계층의 대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텔레콤의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T-우대드림 신용대출'과 'T-새내기 직장인 신용대출'은 SK텔레콤 고객 전용 상품으로 서류 제출이나 영업점 방문 없이 KB국민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T-우대드림 신용대출'은 연소득이나 재직증빙이 어려운 고객도 KB국민은행 거래실적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한도는 최고 6천만원, 대출금리는 30일 기준 최저 연 3.59%이다. 'T-새내기 직장인 신용대출' 대상은 동일 우량업체 재직기간 3개월 이상 3년 미만 재직중인 만 35세 미만의 사회초년생이며, 대출한도는 최고 3천만원, 대출금리는 30일 기준 최저 연 3.24%이다. 이번 신상품은 대출심사에 필요한 재직과 소득입증서류를 자동으로 반영하는 핀테크 기술을 적용해 무서류, 무방문 대출신청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신용대출 신청시 재직증명서와 소득입증서류를 필수적으로 제출했지만, 스크린 스크래핑(Screen Scraping) 기술을 통해 서류 제출 없이 대출심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스크린 스크래핑을 이용해 인터넷상에서 대출심사 자료조회 및 제출에 동의하면 국세청 홈택스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관련 정보를 불러오는 프로세스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 출시로 KB국민은행은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제공과 고객기반 확대가 기대되며, SK텔레콤도 고객에게 유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양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협업모델 확대로 비대면채널의 차별화된 신용대출상품과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5-30 08:58:34 김문호 기자
롱숏펀드 슬럼프 탈출하나

롱숏펀드가 시중자금을 '블랙홀' 처럼 빨아 들이고 있다. 힘 한번 쓰지 못하던 지난해와 달리 최근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며,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롱숏펀드는 오를 것 같은 주식은 일찍 사고(long), 떨어질 것 같으면 미리 팔아(short) 차익을 챙기는 펀드다. 시장 상황에 개의치 않고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 중수익' 펀드다. 하지만 '투기꾼, 자본주의 악마'라 불리는 헤지펀드의 동생 쯤으로 여기는 사람도 적잖다. 26일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롱숏펀드에는 올 들어 3129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1조6638억원이 빠져나갔다. ◆롱숏펀드 돈 몰린다 최근 한달간 들어온 자금도 1947억원에 달한다. 설정액도 1조5541억원으로 불어났다. 롱숏펀드의 인기는 최근 업계 이슈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주식혼합)과 미래에셋스마트롱 숏70(주식)의 운용 규모가 각각 2700억원을 넘어가면서, 판매사들에 소프트클로징을 통보했다. 새롭게 롱숏펀드 출시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헤지펀드를 주력으로 하는 브레인자산운용이 이르면 내달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 펀드 시장에 뛰어든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조만간 일반인을 상대로 한 성장주 펀드, 롱숏 펀드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약세로 국내주식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롱숏펀드의 안정적인 수익률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롱숏펀드가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롱숏펀드의 인기에 비해 수익률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롱숏펀드의 올 들어 수익률은 -0.28%이다. 주식형 펀드 수익률(-1.93%)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명성 만큼 좋은 성과는 아니다. IBK가치형롱숏40(1.76%),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1.55%), KB한일롱숏(1.47%),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1.17%),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1.12%), 삼성알파클럽코리아롱숏(1.10%), 현대퀀트롱숏(0.92%), 미래에셋스마트롱숏30( 0.91%),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30(0.89%), 플러스멀티롱숏(0.80%), 유리트리플알파[주식혼합](0.69%), 유리트리플알파[채권혼합](0.69%), 유리트리플알파연금저축(0.69%), KB코리아롱숏(0.63%), 미래에셋개인연금스마트롱숏30(0.42%) 등 대부분의 펀드가 연초 이후 0~1%대의 수익률에 머물고 있다. ◆수익률은 아직까지 '글쎄' 부진한 성적 뒤에는 전문인력 부족과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롱숏전략을 제대로 펼치는 매니저는 많지 않다"며 인재육성에 대한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낸다. 최근 유명 펀드매니저의 몸값이 치솟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시스템도 문제다. 롱숏펀드 대부분이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가장 기본적이어야 할 리서치 역량 조차 제대로 갖춘 곳은 드물다. 익명의 한 펀드매니저는 "현실적으로 개별기업의 위험과 내용을 모두 파악하고, 의사를 결정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대놓고 말할 처지도 아니다"고 귀띔했다. 운용리스크도 적잖다. 롱숏펀드는 시장이 상승하는 경우와 하락하는 경우에 모두 베팅한다. 시장 위험은 그 만큼 줄수 있지만 '개별 종목 위험'은 항상 떠 안고 가야 한다. 전략적 리스크도 적잖다. '사는(long)' 것 보다 '파는(short)'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례로 대우조선해양을 사고 LG전자를 파는 전략을 쓰는 롱숏펀드가 있다. 구조조정 후 장기적으로 펀더멘탈이 뒷받침 되고 업황이 좋아진다면 대우조선해양의의 주가가 오를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고, 2~3배(200~300%)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숏'전략을 쓴 LG전자의 주가가 '0'이 될 확률은 100%로 제한적이다. 펀드매니저들이 쉽게 숏 전략을 구사하지 못하는 이유다.

2016-05-29 14:18:40 김문호 기자
삼성그룹주펀드 자금이탈 왜?

삼성전자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130만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삼성그룹주 펀드에서는 돈이 썰물 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의 중심에 있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카드,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 주가 약세로 삼성그룹 펀드의 손실이 커지면서 펀드 투자자금도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삼성그룹주펀드는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존 그룹주 펀드 역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운용 규모 10억원 이상 삼성그룹주펀드 28개에서 지난 한 달간 설정액이 510억원이나 줄었다.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2조7162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삼성그룹주 펀드는 3조9858억원으로 7.56%에 달한다. 연초 이후로 확대하면 1755억원으로 유출 규모는 더 늘어난다. 삼성그룹주펀드의 수익률도 신통치 않다. 지난 한 달간 -5.42%의 수익을 올리며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2.62%)을 밑돌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9.12%로 주식형펀드 수익률 -1.45%에 뒤진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구조적 요인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나들 때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지수 2000선 언저리에서 매물폭탄 벽이 존재한다는 것. 실제로 2006년 이후 코스피가 2000에서 2050선에 도달하면 어김 없이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환매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우려감도 펀드 환매를 부추긴 이유 중 하나다. 시장에서는 5월 말~6월 초로 예정된 코스피200 지수 정기 변경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커졌다. 유동비율이 하락해 매도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삼성전자의 유동주식 비율은 75%이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실시한 이후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17.89%, 자사주 지분율은 13.49%이다. 이 비율대로라면 유동비율은 70%로 5% 가량 하락한다. 유안타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코스피 200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현재의 20.83%에서 19.71%로 약 1.11% 하락하게 될 것"이라며 "유동시가총액비중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매도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그룹주의 미래는 삼성전자 실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증권사별로 1조원 넘게 차이가 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7조2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한 가운데 삼성증권(7조1500억원), 미래에셋대우(7조300억원), 유진투자증권(7조200억원), 한국투자증권(7조원) 등도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반면 IBK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 등은 6조원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 속에 디스플레이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이 개선세를 나타내며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황민성 연구원은 "부품 부문의 실적은 애초 예상에 부합하고 휴대전화와 소비자가전(CE)은 기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황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27조8000억원대에서 28조2000억원대로 높여 잡았다. 황 연구원은 IM(IT모바일) 사업부의 수익성은 2분기에도 유지가 될 것이라며 "갤럭시 S7 판매량은 1분기 약 950만대에서 2분기 1500만대로 크게 달라지지 않고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05-29 13:58:5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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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냥꾼 PEF의 오해와 진실] (4)끝. 구조조정 제2, 3의 '론스타' 될 수도

"(앞으로 정리될) 한국 대기업들의 비핵심 사업에 관심이 많다." 지난 5일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조지 로버츠 회장이 국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내 비쳤다. 그는 "대기업의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이나 정부 구조조정 노력에 우리 같은 PEF가 도울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대기업이 핵심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을 매각할 때 발생하는 복잡한 상황에 우리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는 물론 필요할 경우의 자금제공 역량까지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PEF가 멈칫 하는 사이에 외국계 PEF들이 국내 기업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KKR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내 PEF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론스타'의 악몽이 또 다시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PEF에 대한 부정적 시선 PEF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론스타 때문이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한국 기업 '사냥'은 외환위기 직후에 시작됐다. 범람하는 국내 부실채권을 싹쓸이한 론스타는 당시만 해도 국내 부동산·금융시장의 '구세주'로 불렸다. 그러나 15년 넘게 지나면서 그 구세주는 외국계 자본 가운데 '먹튀' 논란의 상징이 됐다. 수사·재판 과정에서 외환은행 불법 인수·매각 의혹이 불거졌지만 수 조원의 차익을 챙겨 한국을 무사히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먹튀 논란'을 빚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5조원대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까지 냈다. 시장에서는 국내 M&A시장이 외국계 PEF의 놀이터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이미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곳도 있다. KKR이 대표적이다. KKR은 한국에서는 2007년 만도 경영권 인수전에 처음 뛰어 들어 이름을 알렸다. 2009년에는 한국계가 주축인 홍콩 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로부터 오비맥주를 2조3000억원에 인수해 5년 뒤 6조2000억원에 되팔아 막대한 매각 차익을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티켓몬스터를 인수한 데 이어 지금은 이랜드가 매각에 나선 킴스클럽의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계 PEF가 인수합병(M&A)시장 질서를 흐트러 놓는 사례도 있다. 일본계의 오릭스PE는 지난해 현대증권 경영권 지분 22.46%를 6500억원 가량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일본 본사와 국내 유동성공급자(LP)들로부터 자금 조달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그 영향으로 현대증권은 KB금융에 인수되기 전까지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연기금 등 위험자산 투자 사회적 합의 필요 전문가들은 토종 PEF의 덩치를 키워야 한다고 주문한다. 채권단은 자율협약을 맺고 STX조선에 4조5000억원 자금을 투입하고도 살려내지 못했다. 덩치 큰 조선사의 구조조정을 위해 이 정도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국내 PEF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구조조정전문회사로 변신한 유암코도 엄두를 내지 못한다. 한 대형 법무법인 관계자는 "대기업의 비핵심 사업 정리 및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여파로 조선·건설·해운·철강 업종 등에서 크고 작은 매물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 인프라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자본시장연구원 박용린 연구원은 "국내 PEF는 시장의 구조조정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경영권 확보형 부실채권 투자 방식은 많지 않다"며 "부실채권 투자를 통해 기업회생 경험을 갖춘 구조조정 전문 위탁운용사(GP)의 육성이 이뤄져야 하고 부실채권 투자를 위한 시장 인프라 형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요 자금 출자자인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나 공제회 등이 적극적으로 투자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연기금 같은 경우는 보수적인 투자기관으로서 위험자산투자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시스템과 같이 결과 책임론, 과정과 절차에 있어서 모든 것들이 제대로 됐다 하더라도 결과가 나쁘면 문책이 따르는 시스템 하에서는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PEF들에게 애국심 만을 강요할 수도 없다. 지금껏 PEF는 자금회수(exit)에서 고개숙인 남자였다. 인수한 기업들을 계약 기간 내 다시 팔아 투자자에게 원금과 수익을 돌려줘야 하지만 시장 환경이 나빠지면서 갈등까지 종종 벌어지는 것. 현대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 PEF의 경우 자금회수 기간이 예상 외로 길게 걸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내 투자시장의 특성상, 자금이 당초 계획보다 장기화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투자→기업가치 개선→투자금 회수→재투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면 투자 기법과 경영을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2016-05-29 13:56:3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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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첫 75%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처음으로 75% 대에 도달했다 KB국민은행은 27일 부동산 정보사이트 통해 2016년 5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6년 5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월 대비0.07% 상승하였고, 4월 상승률(0.03%)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0.2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의 상승률(0.12%)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증가했다. 이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0.07%)을 4배 이상 웃도는 수치이다. 특히, 강남구(0.55%), 서초구(0.61%), 송파구(0.38%) 등 강남 3구와 서대문구(0.45%), 마포구(0.39%), 강서구(0.38%)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 5개 광역시 (-0.04%)는 3월(-0.02%)과4월(-0.01%)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서울과 대조를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강남 3구는 재건축 예정단지 및 투자부담이 적은 소형 평형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어 매물이 귀한 상태이며, 서대문구와 마포구 등도 전세가격 상승과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여파로 소형 아파트 매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첫 75%대에 도달하였다. 지난 달(74.8%)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전국 평균(75.2%)을 웃도는 77.7%로 높게 조사되었고 강남지역은 72.6%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중 전세가율 80%대 구는 서울 성북구(84.3%)와 성동구(81.0%) 구로구(81.2%), 중구(80.1%), 동작구(80.0%)의 5곳으로 조사되었다. 올 2월 전세가율 80%대는 성북구와 성동구 2곳 이었으나 3개월 만에 새롭게 3개 구가 80%대로 진입했다. 수도권(76.4%)의 경우도 전국 평균(75.2%)을 웃돌며 의왕(84.0%), 안양(82.1%), 고양(81.3%), 군포(81%), 의정부(81.1%) 등이 80% 대의 높은 전세가율로 나타났다. 지방 5개광역시는 73.6%로 조사되어 전국 평균(75.2%)을 밑돌았다.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77.1%)가 가장 높았고 대구(75.3%), 대전(73%), 울산(71.8%), 부산(71.4%)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연립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68.8%로 70%대에 근접하고 있고, 단독은 45.1%로 50%를 밑돌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봄철 이주수요가 마무리 되며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 들고 있으나,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저렴한 매물을 찾아 유입되는 수요가 많은 의왕, 안양, 고양, 군포, 의정부 등은 계속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16-05-27 22:11:21 김문호 기자
대권 도전 시사에 반기문株 또 요동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권 도전을 시사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반기문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금융당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우선 기업 실적과는 무관한 정치적 이슈만을 재료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을 집중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보성파워텍은 전일 대비 1390원(13.96%) 급등한 1만1350원에 마감했다. 보성파워텍은 반 총장의 친동생인 반기호 씨가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어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성문전자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뛰었다. 성문전자는 이 회사의 한 임원과 반 총장이 친분이 있다는 소문으로 반기문 테마주로 묶였다. 씨씨에스(21.36%), 광림(9.95%), 한창(6.67%), 휘닉스소재(3.63%) 등도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날 방한한 반 총장은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내년 1월 1일이면 한국 사람이 된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 때 가서 고민해 결심하겠다"라며 사실상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주가 요동이 극심한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감시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은 조사심리기관협의회라는 공동회의체를 구성해 정치인 테마주를 포함한 여러 불공정거래 이슈와 관련한 공동 단속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열리는 협의회에는 검찰 등 수사당국도 참여한다. 올해 초에는 4·13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의 불공정거래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막고자 모니터링 및 조사 수위를 한 단계 높인 바 있다. 김홍식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장은 "정치인 테마주 등 시장질서를 해칠 것으로 우려되는 이슈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제도부장은 "특정 이슈를 포함해 모든 종목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상 징후가 심각해지면 즉각 시장에 경고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 테마주로는 모헨즈, 이루온 , 토탈소프트 등이 있다. 안철수 테마주에는 대장주인 안랩과 다믈멀티미디어가 있다. 문재인 테마주로는 우리들제약, 우리들휴브레인, 에이엔피 등이 거론된다. 김무성 테마주로는 전방과 엔케이 등이 있다.

2016-05-26 17:34:2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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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의 뚝심 '위비뱅크' 1년, 승부수 통했다

"위비브랜드를 고객의 생활과 금융을 아우르는 종합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지난 25일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위비뱅크 1주년 기념식') 정확히 1년전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위비뱅크(WiBee Bank)'라는 승부수를 띄운다. 핀테크 경쟁이 한참 달아 오르던 시기다. '과연 될까, 아차 한발 늦었다….' 모바일 전문은행을 내세운 '위비 뱅크'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우려 반, 시셈 반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이 행장은 뚝심 있게 사업을 밀어 붙였다. 이 행장은 26일 서울 소공로 본점에서 열린 '위비뱅크 1주년 기념식'에서 "국내 최초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는 기존 은행에서 도전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우리나라 금융계의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만족해 했다. 그도 그럴만 하다. 위비뱅크는 시중은행 최초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 현재 약 1200억원의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출상품 외에도 간편송금, 환전, 보험, 게임, 음악, 위비캐릭터, 모바일메신저 위비톡 등 지속적으로 국내 최초 서비스를 선보이며 생활과 금융을 아우르는 종합플랫폼으로 발전했다. 현재는 글로벌 모바일 공통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 홍콩, 일본, 브라질 등 총 8개국에 진출해 있다. '위비뱅크' 1년만에 성공의 발판을 마련한데는 이 행장의 승부수 덕분이란 평가다. 그는 출범 초기부터 파격적인 실험을 했다. 실무진으로부터 위비모바일대출의 금리를 연 10% 대로 책정하겠다는 보고를 받은 후 10%대 아래로 내릴 것을 지시했다. 신규 고객 창출과 함께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은행의 대출 마진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은행권 대출 상품 최초로 중도상환수수료를 없앤 것도 같은 의도에서였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금의 중도상환으로 대출은행이 입는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는 손해 배상금의 성격이다. 스마트금융부에 상품ㆍ마케팅 전문가를 과감히 발탁해 승부수를 건 것도 행운이었다. 다른 은행과 달리 IT전문 조직인 스마트금융부에 상품개발전문가를 책임자로 앉힌 역발상 전략을 택한 것. 마케팅 인력도 전진 배치하는 '투 트랙' 전략도 함께 썼다. 특히 새상품 아이디어를 낼 때면 위비뱅크 사업팀은 '007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철저한 보안속에 신속하게 움직였다는 게 우리은행측의 설명이다. 그는 "아직 배가 고프다"고 말한다. 이 행장은 "위비뱅크, 위비톡 그리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위비마켓과 우리멤버스제도를 통합한 종합플랫폼 모델로 고객에게는 금융거래 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모바일금융과 핀테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위비뱅크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연다. 6월 30일까지 앱스토어에서 위비뱅크 별점 평가, 축하메시지 등록, 위비뱅크 전용상품 신규가입 고객 등 약 4000명을 추첨해 다이슨 날개 없는 선풍기, LG 360 VR, 아이스크림 케이크 기프티콘 등을 준다. 채신화기자 csh9101@metroseoul.co.kr

2016-05-26 15:06:3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