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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한진해운-현대상선 재무상태 분석해보니

대한민국호의 바닷길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진 국내 해운업계는 매년 1조원 이상의 이자손실을 내고 있고, 해운업의 위상도 세계 5위에서 6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우리니라 해운산업의 쌍두마차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심각한 재무상태에 빠져 구조조정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황 못피한 한진해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두 손을 들었다. 지난 2014년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으로부터 한진해운 경영권을 사들인지 2년여 만에 경영권을 내놓은 것. 한진그룹은 경영권을 인수하기 전인 2013년부터 현재까지 한진해운에 유상증자, 영구채 매입 등을 통해 1조1502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이 흑자가 날 때까지 연봉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강한 의지 때문이었을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한진해운은 지난해 36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2013년 이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자산매각 등을 통해 총 2조5812억원의 자구책도 달성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불황의 무게는 무거웠다. 부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늘었다. 한진해운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6조6402억원(부채비율 848%, 이하 2015년 사업보고서 기준 )으로 불어났다. 부채비율만 놓고 보면 현대상선(1565%)보다 낮다. 하지만 금액은 현대상선(5조6604억원)보다 많다. 특히 공모·사모사채(1조 5000억원), 선박금융(3조 2000억원), 매출채권 등 자산유동화 규모(2000억원) 등으로 빌린 돈이 많다. 사채권자 등 다른 이해관계자의 협조가 없다면 경영 정상화가 쉽지 않다.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은 7000억원 수준이다. 한진해운의 발목은 잡은 것은 감당하기 힘든 용선료(선박 임대료)였다. 지난해 1조146억원에 이어 올해도 9288억원이란 용선료를 내야 한다. 향후 2020년까지 지불해야하는 돈도 3조원에 달한다. 한진해운은 또 올해 안에 50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유동성에도 대응해야 한다. 기업 신용은 추락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한진해운의 신용등급을 BB에서 투기 수준인 B-로 하향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 곽노경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이날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율협약(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하기로 했다"면 "이번 자율협약 신청으로 인해 향후 한진해운의 신용 위험(리스크)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평가도 한진해운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강등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렸다. ◆현대상선, 공사채 절반이 기한이익 상실 지난 3월. 현대차그룹은 정부의 현대상선 인수 의사 타진에 대해 거절의사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상선 인수의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다. 범 현대가의 일원인 만큼 현대상선 살리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손을 내밀지 않았다. 현대상선을 인수한다고 해도 시너지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오히려 재무적인 부담이 가중될 수도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생각이었다. 현실이 그랬다.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 기준 1600% 에 달한다. 경기 불황과 좀비기업으로 낙인 찍히면서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았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적자의 늪에 갈수록 빠져들었다. 2015년 기준으로 현대상선의 부채는 총 5조6604억원에 달한다. 이 중 단기 차입금 등을 제외한 실질적인 채무 규모는 약 4조8000억원 규모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부채비율을 400%에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한 조건이 부채비율 400%여서다. 현대그룹은 지난 2월 유동성 위기에 빠진 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해 약 8000억~1조원 규모의 추가 자구안을 내놨다. 절대 팔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현대증권도 팔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사재 300억원을 내놓았다. 하지만 정부는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1일 현대상선을 겨냥해 "용선료 협상이 잘 안되면 법정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최후통첩성 발언을 내놨다. 용선료협상이 제대로 안 되면 현대상선은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현대상선은 지난해에만 용선료로 1조9000억원 가량을 지급했다. 과거 호황기 때 맺은 금액으로 지금 시세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회사채 만기도 연장해야 한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현대상선 회사채 만 총 3600억원이다. 현대상선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최하위 등급인 D등급까지 떨어졌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상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CCC'에서 채무불이행(디폴트) 등급인 'D'로 강등했다. D등급은 회사채 신용등급의 최하위 등급이다. 서강민 연구원은 "현대상선은 자율협약에 따라 협약채권뿐만 아니라 용선주와 사채권자의 비협약 채권까지 채무 재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증권 매각 대금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쓰일 예정인 만큼 일부 채권자의 채무상환에 사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상선의 회사채 발행잔액(약 1조6000억원)의 절반인 8000억원어치 공모사채가 기한이익 상실 대상이다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는 "시장 침체된 해운업을 살려내려면 과감한 정책금융 지원으로 조선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선주와 화주의 협력강화, 해운기업의 비즈니스 혁신 등이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한다.

2016-04-24 16:38:5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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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성시대](9)끝 신사업 발굴 등 글로벌 투자역량 높여야

대기업의 지배구조 문제가 새삼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2013년 개정되고 지난해 7월부터 적용된 새 공정거래법은 대기업들이 새로 순환출자를 만들거나 기존 순환출자를 강화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삼성그룹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롯데그룹 등 다른 대기업도 3세 승계나 사업 재편, 부실계열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순환출자 문제를 해결하고 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20대 국회가 여소야대 국면이 되면서 경제민주화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더민주는 공약으로 경제민주화 정책을, 국민의당은 '공정 성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 삼성, 현대차, 롯데그룹 등 주요 대기업은 기존 순환출자 고리의 해소 노력에 적극적이다. 전문가들은 국회에 계류중인 중간금융지주회사 법제화 등을 통해 주요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주회사 빈번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월 1일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 65개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이는 전년도 보다 4개 집단이 늘어난 것이다. 이들 65개 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1736개, 자산규모 2337조원, 연간 매출액 1403조원, 당기 순이익 55조원이며 부채비율은 98.2%이다. 65개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집단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GS, 한화, 현대중공업 등 45개이다. 한국투자금융, 셀트리온, 금호석유화학, 카카오 등 4개 집단이 새로 추가된데 따른 것이다. 지정 기업집단에게는 공정법을 비롯해 상법, 금융지주회사법 등 대기업 규제법의 적용으로 계열사 간 상호출자, 순환출자, 채무보증, 일감몰아주기 등이 금지되고 금산분리가 적용되면서 각종 공시의무도 따른다. 전문가들은 올해 지주회사 설립이 빈번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번에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배구조가 투명해지면서 경제 민주화의 역풍도 피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지배구조 변화에 있어 큰 돈이 들지 않고, 대주주인 그룹 오너의 지분 강화효과도 뚜렷하다"면서 "대다수 그룹에서 향후 2, 3세 경영승계를 위한 후계구도 구축 작업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간금융지주의 법제화를 주문하는 목소리고 커지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에서는 지주회사가 금융자회사를 소유할 수 없어 금융회사를 통한 신규 동력을 찾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완화될 경우 신규 성장 동력 찾기가 한층 쉬워진다. 현대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5년 전에 논의가 시작된 중간금융지주회사는 금산분리 강화 논리에 밀려 입법화 되지 못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는 인터넷은행의 점유율이 커지고 있고 ICT산업과 금융이 융합되어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 있어 금산분리 강화 논리는 산업과 금융의 성장을 저해해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데 들어가는 돈이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가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 집단 중 순환출자고리를 가진 8개 그룹, 448개 고리의 전체 해소 비용을 조사한 결과, 총 27조1524억원에 달했다. 해소 비용은 대주주가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최소 비용으로 산출한 것이다. 총 10개 고리를 가진 삼성그룹이 17조834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개의 고리로 이어진 현대차가 4조743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영풍(7개) 6966억원, 현대백화점(3개) 6106억원, 현대중공업(1개) 5924억원, 현대산업개발(4개) 1755억원, 대림코퍼레이션(1개) 431억원 순이다. ◆한국형 '인베스터(Investor) AB'로 키워야 지주회사 전환 이후가 더 큰 과제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에게 한국형 '인베스터(Investor) AB'를 주문한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지주회사인 인베스터 AB(Investor AB)는 전체 수익의 80% 이상을 핵심 투자부문(core investment 국제적 규모의 기업들에 대한 지배 지분 보유 방식)에서 거둬들인다. 경영권을 쥔 가운데 중장기적 관점에서 자신들의 사업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성장분야에 적극적인 투자하는 것으로 알렸다. 두산이 두산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모트롤을 인수한 것이나 SK가 인수합병(M&A)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전문가들은 "국내 지주회사들은 Investor AB의 핵심투자부문과 마찬가지로 그룹이 보유한 기술력, 인적구성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성장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신사업 발굴과 사업 구조조정 같은 포트폴리오 조정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지주회사체제가 정착된 이후에는 이런 역할을 수행하는 고정에서 수며진 유무형의 자산가치에 따라 기업가치가 변할 것이며, 지주회사 주가를 차별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24 16:21: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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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도마뱀처럼 꼬리 자르는 ELS 출시

미래에셋증권은 연 7% 리자드 스텝다운(Step-down)형 ELS를 포함한 파생결합상품 7종을 22일 까지 총 700억 규모로 판매한다. '리자드 ELS'는 발행 후 1년까지는 조기상환 조건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손실발생 가능 구간인 녹인(Knock-In)을 터치하지 않았다면 2차 조기상환평가일에 수익의 절반을 지급하고 조기상환 할 수 있는 상품이다. 도마뱀처럼 위기상황에서 꼬리를 자르고 '조기탈출' 기회가 있다는 의미에서 영어로 도마뱀을 의미하는 '리자드(Lizard) ELS'라는 명칭이 붙었다. 지수의 추가하락 이전에 조기상환을 통해 위험관리가 가능하며, 조기상환 순연으로 인한 자금이 묶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미래에셋 제8796회 리자드 스텝다운형 ELS'는 KOSPI200지수, HSI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만기는 3년이다.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90%(6개월, 12개월), 85%(18개월, 24개월), 80%(30개월)이상이면 연 7%의 수익을 지급한다. 하지만 2번째 조기상환평가일(12개월)까지 위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라도 모든 기초자산이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2차 조기상환평가일에 원금과 함께 3.5%의 수익률로 조기상환 된다. 단,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80%미만이면 하락률이 큰 기초자산의 하락률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OSPI200지수, S&P500지수, 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연 6.30%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가입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소청약금액은 100만원으로 초과 청약 시 청약 경쟁률에 따라 안분 배정된다.

2016-04-22 15:50:13 김문호 기자
KEB하나은행, 금융상품 연계 '무비 이벤트' 시행

KEB하나은행은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뱅킹을 통해 추천 금융상품 가입시 추첨을 통해 다음달 개봉 예정인 영화 예매 티켓 및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 포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무비 이벤트'를 5월 4일까지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 기간중 KEB하나은행의 추천 상품인 '하나 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 및 '행복 Together 적금'을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뱅킹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시 ▲5월 4일 개봉 예정인 영화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 의 예매 티켓 1인 2매를 총 700명의 손님들께 증정하며 ▲금융권 최초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의 '하나머니'를 1등 한 분께 20만 포인트, 2등 열 분께 2만 포인트를 드리는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의 추천상품 중 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 손님 대상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다양한 이체 거래 및 '하나멤버스' 회원가입, ISA 상품 가입 등을 통해 최고 연 1.1% 우대금리가 제공되며, 금리는 21일 현재 기준 우대금리 적용시 최대 연 3.0%까지 가능하다. 우대금리 적용 항목은 총 4가지로 △평생 주거래 통장인 '행복knowhow 주거래 우대통장' 보유시 연 0.1%, △급여 또는 연금 이체시 연0.2%, △카드대금, 아파트관리비 등 이체시 연 0.2% △'하나멤버스' 어플리케이션 가입 및 로그인 등 충족시 연 0.3%, △ISA 가입시 0.3% 등 중에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추천상품인 은 KEB하나은행의 인터넷 뱅킹 및 스마트폰뱅킹 등 온라인 채널에서 주거래은행 약속 메시지만 작성해도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적립식 상품이다. 금리는 21일 현재 3년제 정액적립식 기준으로 최저 연 2.3% 에서 주거래 약속 메시지 작성 및 급여 또는 연금 이체시 등 조건 충족시 최고 연 0.4%의 우대금리가 적용되어 최대 연 2.7%까지 가능하다. KEB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문화 컨텐츠와 금융상품을 연계하여 손님들께 보다 많은 혜택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기획되었다"며 "KEB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손님들의 재테크는 문화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6-04-21 17:35:16 김문호 기자
자사주 소각하는 기업들

상장사들이 자사주 매입 소각, 처분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말 그대로 회사가 주식을 사들이는 걸 말한다. 지금까지는 주가 하락을 막거나 최대주주의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은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발전했다. 회사가 주식을 사들이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과 주가가 높아질 수 있다. 회사가 매입한 주식을 소각할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확대되는 효과도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원상사는 14억56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8000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배당가능 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밝혔다. 미원에스씨는 이익소각을 위해 자사주 1만주를 장내취득키로 결정했다. 취득예정금액은 33억원이다. 미원상사와 미원에스씨는 지난 2월에도 각각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미원화학은 26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12억19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2만8360주를 장내 매수,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동남합성은 이익 소각을 위해 1만1268주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한주당 처분가격은 5000원이다. 총 예정 취득 금액은 4억4283만원이다. 올해 들어 자사주 소각 신호탄을 쏜 곳은 삼성전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보통주 210만주, 종류주 53만주를 소각키로 했다. 소각 예정금액은 2조9895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프리 캐시플로)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 환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기업들도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아바텍은 보통주 70만주를 63억5500만원에 소각했다. 회사 측은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으로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밝혔다. 우노앤컴퍼니는 보통주 20만주를 소각 했다. 소각 대상 주식은 기취득한 자기주식으로 소각 금액은 7억2960만원이다. 회사 측은 "배당 가능 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소각"이라면서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홀딩스는 보통주 50만주를 소각 했다. 소각 대상 주식은 기취득한 자기주식으로 소각 금액은 26억4여만원이다. 톱텍은 기취득 자기주식 27만2667주를 소각했다. 주당 가액은 500원이며 소각금액은 약 37억3500만원이다. 미래에셋대우 김상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뿐만 아니라 침체돼 있던 한국 주식시장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정책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매입은 주가측면에서도 호재다. S&P500 기업 중 과거 12개월동안 자사주 매입비율이 높은 기업들(100개)로 구성된 S&P500 바이백(Buyback)지수와 25년간 배당금이 증가한 기업들(52개)로 구성된 S&P500 디비던드 애리스토크랫(Dividend Aristocrats) 지수는 2009년 이후부터 S&P500보다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2009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S&P500 연평균 수익률은 16.2%를 기록한 반면, 자사주 지수는 22.3%에 달했다. S&P500 대비 월별 승률도 자사주 지수는 상승장 60%, 하락장 62%를 기록해 시장을 웃돌았다.

2016-04-21 16:58:5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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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격 부당 소송 잇따른다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격을 높게 책정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이유로 전국에서 법정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임대주택 전문 부영이 임대아파트 분양 때 1조6000억원대 폭리를 챙겨갔다며, 이득을 돌려달라는 소송만 1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임대주택을 통한 내집 마련' 정책 변화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과 청주지법,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등은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부영과 계열사 부영주택, 동광주택 등을 상대로 낸 소송을 심리 중이다. 임대아파트의 분양 전환가격을 높게 책정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게 분쟁의 사유다. 전국에서 약 100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지법에 제기된 소송의 청구액만 600억원대에 이른다. 전체 소송가액이 1조6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추정이 건설업계에서 나온다. 공공임대아파트 분양가를 둘러싼 분쟁 소지를 제공한 것은 임대주택법 시행규칙 '분양전환가격의 산정기준'이다. 시행규칙은 건설원가와 감정가를 산술평균한 가액으로 한다고 하면서 '건축비 상한가격은 국토교통부장관이 고시하는 표준건축비로 한다'고만 해놓은 것이다. 주택사업자들은 건축비의 경우 '원가'가 아니고 상한가인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산정해 시장·군수로부터 분양가 승인을 받아 왔고 전국적으로 지금까지 관행화돼 왔다. 전국적으로 엄청난 민원이 줄을 이었지만, 정부와 지자체들은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당시 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2011년 4월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LH와 임대주택 입주민 간 소송에서 분양 전환가격의 건설원가는 표준건축비가 아닌 '택지비+건축비'라고 보고 입주민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대법원은 "표준건축비는 분양 전환가격에 반영되는 건축비 상한가를 의미하는 것일 뿐 건축비와 명확히 구별된다"며 "분양 전환가격의 기준이 되는 건축비는 표준건축비 범위에서 실제 투입된 건축비"라고 판단했다. 이후 주거 약자들과 임대아파트 사업자들 사이에 법정 분쟁이 확대됐다. 건설사가 표준건축비를 적용해 비싼 분양 전환가격을 산정하고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는 취지에서다. 부영 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공기업으로서 분양 전환가격을 정하는LH와 달리 각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얻어 가격을 정했기 때문에 같은 사례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승소도 자신 하는 분위기다. 부영은 2015년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계류중인 소송사건 중 임대아파트 분양전환가격산정과 관련된 소송정보는 그 정보가 소송결과에 현저하게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될 수 있어 공시하지 않았다"면서 "연결기업은 연결기업이 승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기업회계기준 제14장은 '충당부채, 우발부채 및 우발자산'은 공시토록 하고 있다. 부영주택, 동광주택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각각 "승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있다. 일부 소송에서는 부영이 승소했다. 창원지법은 김해 장유 부영 12·13차 아파트 주민 500여명이 낸 소송에서 부영의 손을 들어줬다. 감정평가사가 건축 당시 추산한 건설비용을 실제 투입된 건축비로 산정했다는 부영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패소가 적잖다. 상급심이 진행 중이지만 창원지법은 김해 장유 부영9차아파트의 주민 700여명이 낸 소송에서 주민 손을 들어줬다. 만약 1심이 확정되면 부영 등은 주민당 최대 1400여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청주지법도 지난해 7월 청주 상당구 금천동 부영1단지와 부영5단지 아파트 주민 500여명이 낸 소송에서 "부영이 주민 1인당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민들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이 이뤄질 지, 관련 법규가 제대로 정비될 지도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임대주택 정책을 강화하면서 특히 민간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진행 상황에 따라 정부의 서민 주거 정책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감사보고서를 보면 부영이 현재 피고로 계류중인 총 소송사건은 189건이다. 총 소송가액은 3723억6200만원이다. 부영이 최선의 추정치로 인식한 충당부채 금액은 657억4200만원이다.

2016-04-21 16:55:42 김문호 기자
삼성자산운용'한국형 TDF'펀드 출시

미국에서 900조원이나 판매된 연금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 Target Date Fund)가 한국에서 출시됐다. 타깃데이트펀드란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Target Date)로 상정, 사전에 정한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배분 펀드다. 삼성자산운용은 21일 미국에서 900조원이나 판매된 타깃데이트펀드를 한국형으로 새롭게 개발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한국형TDF는 퇴직연금(DC형)과 개인연금 펀드로서, 가입자 본인의 판단으로 스스로 운용을 해야 하는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20년부터 2045년까지 매 5년 단위 은퇴시점인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등 총 6개 펀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6개 TDF펀드는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11개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 투자한다.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시장의 주식 및 채권펀드 등이 망라되어 있어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라인업을 갖췄다. 삼성자산운용 구성훈대표는"인생설계에서 재무설계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49.6%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실정"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운용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의 은퇴와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연금 솔루션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캐피탈그룹의 쇼 와그너 회장도"미국의 TDF시장은 90년대 중반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시장규모가 약 7,630억달러(약 900조원)규모로 성장했다" 며"한국의 금융상황과 한국인의 라이프사이클 변화에 맞춰 연금 제도가 개편되고 있어 TDF상품이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도 2006년 퇴직연금에 디폴트 옵션 제도(연금 자동가입제도)가 도입되면서 TDF가 크게 성장했다며, 한국 퇴직 연금 제도도 이에 맞춰 개편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래?은퇴 대비 연금자산 관리수단으로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설정된 캐피탈그룹 6개 TDF는 3년 및 5년 연 평균수익률이 약 9~10%에 이르면서, 상위 1%에 속하는 등 미국TDF 시장에서 최상위 수익률 을 기록하고 있다. 총 보수는 2020펀드의 경우 약 0.67%, 2045 펀드가 1.10%이며(퇴직시점이 긴 펀드일수록 주식형 비중이 높음), 세금은 연금 세법이 동일 적용된다. 판매사는 삼성생명, 삼성증권, 한투증권, NH투자증권 등이다.

2016-04-21 13:32:5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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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탈북 새터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금융교육 실시

KEB하나은행은 지난 19일 탈북 새터민들이 남한사회에서 처음으로 교육을 받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이하'하나원')에서 탈북 새터민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및 체험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하나원에서 진행된 이번 금융교육은 남한사회 적응 교육을 받고 있는 탈북 새터민 11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며, 금융에 대한 이론 강의와'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이용한 체험교육 형태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자본주의 체제에 적응하기 위한'돈'과 금융에 대한 개념부터 시작해 현명한 저축과 소비생활, 신용관리 및 금융사기 예방에 대한 대응 방법 등에 대해 안내한 후, 은행 창구를 그대로 옮겨온'움직이는 하나은행'에서 통장과 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 등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져, 은행을 이용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KEB하나은행의 하나원 교육은'금융 교육'을 통해 우리사회에 적응이 필요한 탈북 새터민들의 안정적인 남한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통일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KEB하나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하나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KEB하나은행은 하나원 및 탈북 새터민을 위한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위하여 KEB하나은행 임직원들 대상으로 금융교육 강사를 모집?선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KEB하나은행 영업부1부 PB센터 김영훈 부장은 "은행 생활을 통해 쌓아온 금융지식과 경험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탈북 새터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금융인으로 매우 기쁘고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며, 이분들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길 응원 하겠다"고 말했다.

2016-04-21 11:36:39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