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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한국금융지주, 대우증권 인수전 참여 한다

KDB대우증권 인수전이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참여로 KB금융지주, 미래에셋그룹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가 이사회를 열어 내달 2일 실시하는 대우증권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금융지주의 '비전2020'(시가총액 20조, 자기자본이익률 20%)을 달성하고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으로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덩치를 키워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참여 결정 이유를 전했다. 자기자본 3조3000억원 규모의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합쳐지면 7조5천억원의 자본 규모로, 국내 증권업계 1위의 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한국금융지주는 특히 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경쟁력을 보유한 대우증권의 해외 인프라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주체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의 현금성 자산 회수와 은행 차입금 등을 통해 인수 자금 중 1조5000억원 가량을 현금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한국금융지주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계열사의 투자자산과 대여금 등을 회수하고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를 발행하면 별도의 증자 없이 대우증권 인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대우증권의 예상 인수가는 산업은행의 지분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2조원 초·중반대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 자문을 위해 법률 자문사로 법무법인 세종을 선정했으며 회계 자문은 삼정KPMG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8일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 공고를 냈다.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힌 KB금융지주는 대우증권 인수 자문사로 모건스탠리와 KB투자증권을 선정하고 회계자문은 삼정KPMG에, 법률자문은 김앤장에 각각 맡겼다. 미래에셋그룹도 최근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법률 자문을 법무법인 율촌에, 회계 자문을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에 각각 맡겼다.

2015-10-29 11:22:3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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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 채권 투자 매력 낮아", 수익성 신흥 11개국 중 10위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채권의 수익률이 다른 신흥국 보다 낮아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한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익률 지표는 1.19%포인트로 분석 대상 11개 신흥국 중 10위에 불과했다. 이 지표는 5년 만기 국채 금리에서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을 뺀 것으로, 일종의 부도 위험을 제거한 수익률로 인식된다. 브라질이 11.38%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터키(7.29%포인트), 인도네시아(6.56%포인트), 인도(6.16%포인트), 남아프리카공화국(5.37%포인트), 멕시코(3.84%포인트), 필리핀(2.80%포인트), 중국(1.87%포인트), 말레이시아(1.77%포인트) 순이었다. 11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태국(0.85%p)뿐이었다. 장기물 투자시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가 떨어지는 효과에 의한 수익을 계산한 채권 캐리수익(10년물 국채 금리-초단기 금리)도 한국이 11개국 중 9위에 그쳤다. 차익거래(3년물 국채-통화스와프금리) 지표로는 한국이 멕시코와 브라질,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해당국 통화를 차입·운용해 얻는 수익을 지칭하는 이른바 캐리수익 지표는 인도와 중국에 이어 한국이 3위였다. 이처럼 한국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안정성이나 유동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업체의 국가신용등급을 평균으로 계산한 결과 한국이 11개 신흥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안정성 지표 중 외환보유액 대비 경상수지 비율(2014년)도 한국이 24.5%로 11개국 중 가장 높았다. 유동성 지표인 국채시장 규모는 한국이 중국과 인도에 이어 3위였다. 이지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양호한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과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시장규모, 캐리트레이드 유인 등이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 요인이다"면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에 대한 채권투자자금이 선진시장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지적했다.

2015-10-29 07:34: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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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으로 보는 계좌이동제 어떻게

30일부터 주거래 은행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시작된다. 계좌이동제는 기존 거래 은행 계좌를 다른 계좌로 옮기면 통신료, 카드요금, 공과금 같은 각종 이체 항목도 자동으로 새 계좌로 따라가는 서비스다. 어떻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문답으로 정리했다. ―계좌이동서비스란 무엇인지 ▲영국(2009년), 호주(2008년) 등에서 시행 중인 '계좌이동서비스(Account Switch Service)'는 고객의 주거래계좌 변경과 관련된 사항을 신규 금융회사가 일괄 처리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서비스의 핵심 기능은 기존 계좌에 연결된 자동이체를 신규 계좌로 변경하는 것이다. 각 국가별로 금융여건에 따라 기존 계좌 해지, 잔고 이전, 리다이렉션(Redirection) 등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디서 할 수 있나 ▲금융결제원의 자동이체 통합관리 시스템인 '페이인포(www.payinfo.or.kr)'에서 통신사요금, 카드요금, 아파트관리비 등의 납부 계좌를 주거래은행 계좌로 손쉽게 바꿀 수 있다. 신규 계좌로 변경 신청하면 5영업일 이내(신청일 제외)에 바뀌게 된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 등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주요 지방은행 등 모두 16개 은행이 초기 단계부터 서비스에 참여한다. 그러나 전국 은행지점이나 각 은행 인터넷 사이트에서 계좌를 변경하는 것은 내년 2월부터 가능하다. 이 때가 되면 주거래은행 변경을 원하는 고객은 은행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하면서 기존 계좌에 연결된 자동이체를 한꺼번에 신규 계좌로 변경 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서비스 종류별로 이용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도 알아두는 게 좋다. 자동이체조회 서비스는 휴일과 상관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해지, 변경, 고객센터(1577-5500) 이용은 은행 영업일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회원으로 꼭 가입해야 하나 ▲아니다.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쳐 이용이 가능하다. 또 인터넷뱅킹이 가입되어 있지 않는 금융회사 계좌에 등록한 자동이체도 한꺼번에 조회가 가능하다. 다만, 인터넷뱅킹에서 조회가 되지 않도록 고객이 금융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보안계좌' 등은 이용에 제약이 있다. ―계좌를 바꾸는 과정에서 자동납부가 발생한다면 ▲기존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전체 요금청구기관의 자동납부 변경도 가능한가 ▲아니다. 내년 6월이 돼야 한다. 이 때가 되면 페이인포 및 전국 은행지점에서 신문사, 학원 등 중소형 업체를 포함한 전체 요금청구기관에 대한 자동납부 변경이 가능해진다. 계좌이동제가 전면 시행되는 것이다. 다만 학교 스쿨뱅킹, 아파트관리비 등처럼 요금청구기관이 특정 은행을 지정한 경우에는 서비스 이용이 제약된다.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상 문제는 없나? ▲페이인포는 공인인증서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전화번호,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보관하지 않는다. 단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는 암호화 및 마스킹 처리 후 보관하므로 유출된다 하더라도 정보로서 무의미하며 기타 납부자번호, 이용기관코드, 자동이체 등록일 등은 자동이체 업무를 위해 요금청구기관이 부여한 단순 일련번호로 타 기관에게는 활용가치가 없는 정보다.

2015-10-28 17:23:14 김문호 기자
조선·건설사, 공사진행률·충당금 공시해야

앞으로 조선·건설 등 수주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공사진행률, 충당금, 부문별 총예정원가 등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회계 부정 과징금 상한선도 없어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8일 장부상 이익이 일시에 대규모 손실로 전환되는 '회계절벽'을 차단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수주산업 회계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진행기준 회계처리 방식 중 '투입원가율(투입법)'을 적용하는 수주업종 기업에 대해 사업장별 공사진행률, 미청구공사잔액, 충당금 정보 등을 공시하도록 했다. 단,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법인을 대상으로 하며 매출액 대비 5% 이상에 해당하는 수주 계약 건에 한한다. 또 공사원가가 늘어나면 회계에 바로 반영하고, 분기마다 총예정원가를 다시 산정해 내부 감사기구에 보고하도록 했다. 변동내역은 '인프라, 건축, 플랜트, 선박' 등 부문별로 나눠 재무제표 주석사항에 게재해야 한다. 또 공사 수익이 부풀려지지 않도록 실제 공사와 관련이 없는 판매관리비 등이 공사 원가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고 공사계약금액도 보수적으로 반영하도록 했다. 미청구공사대금의 회수 가능성을 분기별로 재평가하고 이에 대한 충당금을 주석에 기재해야 한다. 금융위는 또 회계 분식 과징금을 행위별로 부과토록 변경, 과징금의 상한선을 없앴다. 현행 제도에서는 여러 회계 기준을 위반한 했을 때 혐의 금액이 가장 큰 한 건만 부과하고 있다. 부실감사를 한 회계법인 대표이사에게 중징계를 내리고 감사 보수 3배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구체적인 양정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수주산업 기업에 대해 핵심감사제를 도입하고 감사위원회에 외부감사인을 직접 선임하도록 해 회계 부정이 발생하면 징계 등 책임을 묻을 방침이다. 핵심감사란 외부 감사인이 회계 감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most significance)하다고 판단하는 부분을 장문의 형태로 상세히 기술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내년 테마 감리의 주제를 수주산업관련 회계 이슈로 선정하고, 테마 감리 비중을 기존 30%에서 50%로 늘리기로 했다. 표본 심사 감리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도 수주업종 등 산업 특수성을 고려해 위험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또 특별 회계감리부서 신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내부고발 활성화를 위해 포상금 상한선을 1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이고, 회계 의혹 발생 기업이 자율적으로 감사인 지정 신청을 할 경우 감리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김용범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공시 및 감사, 감독 강화 등을 통해 올바른 견제 장치를 두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해 말까지 제도 보완을 최대한 마무리하고 내년 1·4분기부터는 바뀐 제도를 적용·시행할 예정이다.

2015-10-28 17:22:1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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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회계사대회 개막…재무보고 신뢰 제고책 모색

'회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아시아·태평양 회계사연맹 (CAPA) 주최 회계사 대회가 28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CAPA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스리랑카,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회계사회가 모인 지역 기구로, 4년에 한번씩 이 행사를 연다. 서울 코엑스에서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주인기 CAPA 대회 조직위원장과 수지와 무달리지 CAPA 회장을 비롯해 전세계 23개국 회계사 1300여명이 참석했다. 무달리지 CAPA 회장은 "참가 등록자 중 절반은 해외에서 찾아왔다"며 "저명하고 연륜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여러 세션이 준비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를 주도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아시아 회계사'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가 열려 세계 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흐름에 따른 회계업계의 움직임과 대비 전략이 논의된다. 또 3개 세션과 12개 분과로 나눠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계사의 미래와 아시아의 회계 환경을 점검하고 재무보고의 신뢰성 제고방안을 모색한다. 세부 프로그램에는 각국 회계기관 대표자와 올리비아 커틀리 세계회계사연맹(IFAC)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연사와 토론자로 참여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 개혁 과정에서 회계와 관련한 국제적 협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한국도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외부감사 품질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회계법인 스스로 감사품질에 대해 책임 지는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부실 회계에 대한 회계법인 대표의 책임을 강화하고,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역량을 제고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새누리당 소속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김재경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도 참석했다.

2015-10-28 17:21:16 김문호 기자
"사랑도 움직인다는데 계좌 쯤이야", 계좌이동제 은행 빅뱅?

'226조원(수시입출금 규모)'이 들어 있는 통장 주인의 마음은 어디로 움직일까. 30일부터 주거래 은행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계좌이동제'기 시행된다. 그동안 은행 통장 고객은 시중은행의 '집토끼'와 같았다. 한번 잡아두면 쉽게 도망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객 입장에선 계좌에 딸린 각종 자동이체 등 제약 때문에 조건이 좋은 다른 은행으로 통장을 바꿀 엄두를 못 냈다. 하지만 계좌이동제로 클릭 몇 번에 자동이체와 함께 계좌를 옮길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선 그동안 받던 거래은행의 서비스를 따져 볼 기회가 생긴 셈. 은행들은 고객 빼앗기와 지키기 경쟁에 올인하고 있다. ◆계좌이동제 빅뱅 몰고 오나 자동이체 계좌는 금융결제원의 자동이체 통합관리서비스(페이인포) 홈페이지(www.payinfo.or.kr)를 통해 손쉽게 바꿀수 있다. 지금까지 은행 고객이 자동이체 계좌를 바꾸려면 통신·보험·카드사 등에 일일이 연락해 처리해야 했다. 이런 번거러움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계좌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상당한 '머니 무브(Money Move)'를 예상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갈아탈 수 있는 돈은 226조원. 계좌이동의 대상이 되는 수시입출금 규모는 3월 말 기준 계좌 수 1억9000만개, 잔액은 226조3000억원 수준으로 총예금의 20.7%에 달한다. 갈아타려는 대기수요도 많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4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을 넘는 응답자가 최근 3년 내 주거래 은행을 변경했다(17.8%)거나 변경하고 싶었으나 못했다(33.4%)라고 답했다. 변경을 원했던 이유로는 '가까운 영업점이 없어서'가 43.4%로 가장 높았고 '다른 은행의 우대 서비스가 좋아 보여서'(38.3%)가 뒤를 이었다. 해외 사례에서도 계좌이동제는 빅뱅을 몰고 왔다. 영국의 대형은행 바클레이스는 작년 한 해 동안 8만 계좌, 로이즈는 5만 계좌가 순유출됐으나 중소형 은행인 산탄데르는 17만 계좌, 할리팍스는 15만 계좌가 순유입됐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우진 선임연구위원은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 기존 고객 이탈로 은행 간 차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그 결과 은행산업의 재편이 발생하거나, 고객이동은 크게 이뤄지지 않지만 기존고객을 유지하려는 은행 노력이 커지면서 고객만족도가 높아지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은행은 수수료 무제한 면제 등의 단편적인 혜택으로는 신규고객 유치는 고사하고 기존고객 이탈을 막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묶음상품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권 "통장을 지켜라" 총성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KB국민은행이 지난 7월 31일 계좌이동제를 대비한 상품으로 출시한 'KB국민ONE통장'은 이달 26일까지 32만5426좌에 7018억원을 끌어모았다. 이 통장은 18영업일 만에 가입고객이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과금 이체나 KB카드 결제실적이 1건만 있어도 자동이체 등의 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가입자가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은행 측은 분석했다. 이런 주거래 특화상품 뿐만 아니라 기존의 직장인 우대통장도 '주거래 고객'을 지키는 데 한몫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7월 14일 내놓은 신한 주거래통장의 성적도 좋다. 이달 26일까지 94만3139좌를 통해 2조7112억원이 누적됐다. 신한 주거래통장은 기존 직장인 우대통장과 통합한 주거래 우대통장과 주거래 미래설계통장 등 2개로 구성돼 있다. 신한은행의 주거래 통장은 급여이체, 카드 결제, 공과금 자동이체 고객 등에게 전자금융수수료, 인출·타행이체수수료 우대 혜택을 담았다. 신한은행은 "주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한 통장으로는 가입 고객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성공에 고무돼 지난 18일 기존 주거래통장에 주거래 카드, 금융혜택 가족 서비스를 추가한 '주거래 온(溫) 패키지'를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계좌이동제에 대비한 주거래 통장을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출시한 우리웰리치주거래통장이다. 입출금식통장·대출·신용카드 등으로 꾸려진 패키지 상품의 얼굴 격인 이 통장은 지난 26일까지 101만7643계좌에 1조7302억원이 모였다. KEB하나은행의 '행복Knowhow(노하우) 주거래 우대통장'은 작년 10월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출시한 '행복노하우통장'까지 포함할 경우 이달 26일 현재 142만7986계좌에 2조2781억원이 누적됐다.

2015-10-28 14:39: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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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에 딱 맞는 우리은행 위비뱅크,'위비 꿀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 적금 가입 후 삼성페이 및 우리카드를 이용하거나 상품권 구입시 캐시백과 상품권으로 혜택을 주는 신개념 적금상품인 '위비 꿀 적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위비 꿀 적금'은 위비뱅크에서 내놓은 첫 번째 적금상품으로, 월 20만원 범위 내에서 가입할 수 있는 6개월제 정기적금이다. 기본금리 연 1.5%에 금리우대 쿠폰, 신용카드 가입 및 결제계좌 보유에 따라 최대 연 2.0%까지 적용되지만 결제수단 이용실적에 따라 연11% 이상의 금리우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적금 가입기간 동안 우리카드로 4백만원 이상 결제하거나 통신비를 이체할 경우 1만 5천원이 만기 후 현금으로 입금되며, 우리삼성페이로 3백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에도 1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을 휴대폰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적금 만기에 일부 금액으로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바로 구매하면 최대 1만 5천원까지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적금이자 이외 이같은 혜택들을 이자효과로 환산하면 20만원 적립시 최대 연 11%p의 금리우대 효과를 누릴수 있다. 한편 위비뱅크는 서민 및 소호 모바일 신용대출과 위비페이, 여행자보험, 게임, 음악서비스를 출시하여 모바일 금융시장을 선도한데 이어, 최근에는 위비페이를 이용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휴대폰만으로 간단하게 경조금과 경조카드를 보낼 수 있는 '경조금서비스'와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바로 돈을 나누어낼 수 있는 '더치페이서비스'를 출시했다.

2015-10-28 10:27:2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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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코스피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코스피 ETF'가 상장 두 달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출시 당시 400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이 2.5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27일 현재 1003억원, 에프앤가이드) KODEX 코스피 ETF는 업계최초로 종합주가지수인 KOSPI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KOSPI는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전 종목 (750여개, 우선주? 뮤추얼펀드 등은 제외)으로 구성된 한국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다. 투자자의 손쉬운 투자를 위해 이 상품의 가격은 코스피 지수의 10배 수준으로 책정됐다. 코스피지수가 2000pt일 경우 KODEX 코스피 가격은 20,000원 수준에서 거래된다.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또 다른 지수로 KOSPI200이 있다. 이 지수를 추적하는 ETF도 KODEX 200 등 여러 개 상장되어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소형주가 양호한 성과를 보이면서 대형주 200종목으로 구성된 KOSPI200이 시장전체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소형주까지 모두 포함해 한국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 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KODEX 코스피 ETF를 개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배재규 패시브총괄 전무는 "해외에서는 이미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 전 종목에 투자하는 Total Market Index 투자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750여개 종목을 추적오차 없이 관리하기 위해 운용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10-28 08:59:26 김문호 기자
신동빈의 롯데그룹, 계열사 20곳 당장 증시입성 가능

롯데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4곳 중 1곳은 당장 증시 입성이 가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 지배구조를 투명화하는데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 73곳 중 20곳이 유가증권시장의 상장 재무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 300억원 이상이면서 최근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3년 평균 700억원 이상)이면 유가증권 상장이 가능하다. 또 최근 사업연도 영업이익,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이익, 당기순이익 등을 시현해야 한다. 동시에 ▲최근 사업연도 이익액 30억원(최근 3년 합계 60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 자기자본이익률(ROE) 5%(최근 3년 합계 60억원 이상) ▲대형법인(자기자본 1천억원 이상)의 경우 최근 사업연도 ROE 3% 혹은 최근 이익액 50억원 이상(영업현금흐름+) 등의 요건 중 한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이 같은 요건에 해당하는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는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카드, 롯데리아, 우리홈쇼핑,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알미늄, 에프알엘코리아, 롯데상사, 롯데캐피탈, 롯데역사, 롯데엠알시,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씨에스유통, 롯데디에프글로벌, 부산롯데호텔, 대홍기획, 바이더웨이, 롯데디에프리테일 등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8월 그룹 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호텔롯데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또 27일에는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을 재추진하기 위해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기업은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고, 금융감독원 등에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기업 경영과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된다. 현재 롯데그룹의 경우 81개 계열사 중 상장사가 8개에 불과해 국내 10대 그룹 중 계열사 상장 비중이 가장 낮은 편이다. 특히,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불투명한 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지면서 비상장 계열사의 상장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신학용 의원은 "국민들이 더 실망하기 전에 지난 8월 발표한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성 제고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상장 요건을 충족하는 계열사들을 가능한 빨리 상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비상장사의 상장 추진시 오너 지분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신동빈 회장 체제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투명 경영을 통해 시장과 소통하려는 모습이다"면서 "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등을 상장시킨다는 것은 지분 격차 확대를 위한 매개체로도 이용할 수 있다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도 호텔롯데와 롯데정보통신에 이어 지속적으로 계열사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국 기업으로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상장을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5-10-28 08:55:32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