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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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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레그메이슨 MOU체결, 美 소형주투자 펀드 출시!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레그메이슨(Legg Mason)사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미국 소형주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대상은 미국 소형주 전문 투자펀드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Royce Opportunity Fund)'이다.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는 시가총액이 30억 달러 미만인 미국 회사들이 발행한 증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장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며, 2001년부터 운용을 시작해 16년 넘게 운용 중으로, 운용규모는 지난 7월말 기준 약 1조5000억원이다.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는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소형주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회복 시 매도하는 전략으로 벤치마크 지수(Russell 2000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최근 미국 정부의 공공부문 지출 확대와 감세 정책 등으로 대형주 대비 소형주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한국투자증권과 MOU를 체결한 레그메이슨(Legg Mason)사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가 투자하는 로이스 오퍼튜니티펀드의 운용사인 로이스(Royce & Associates)사를 포함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부동산 등 각 분야에 특화된 9개 전문 운용사를 자회사로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이다. 운용자산은 지난 연말 기준 약 821조원이고, 현재 로이스사의 지분 80%를 보유 중이다. 문성필 상품전략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기 확장세가 가장 기대되는 미국시장에 대한 투자와 미국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소형주 투자의 조합은 긍정적인 투자성과가 예상된다." 며 "미국 소형주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양호한 성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8-14 11:09:12 김문호 기자
삼성증권, 전국 38곳 지역아동센터에 급식 지원

삼성증권은 전국의 결식아동들을 위해 급식을 지원하는 '해피쿡' 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해피쿡' 사업은 전국 38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급식 및 요리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자매마을 농산물을 지원하게 된다. 세부적인 진행을 위해 아름다운가게와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회공헌사업은 임직원의 기부금과 참여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활동으로, 보다 더 뜻깊은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해피쿡' 사업에 참여하는 아름다운가게,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선단사랑의집 지역아동센터 및 각 지역의 사회복지기관 실무자와 함께 14일 오후 경기도 포천 선단사랑의집 지역아동센터에서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이찬우 상무(사회봉사단 부단장)는 "이번 해피쿡 급식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결식아동들이 꿈을 갖고 자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미래사회 주인공인 아동들을 위해 '청소년경제교실'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들의 학습, 진로 탐색 등 다양한 문화활동 공간인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아이들의 꿈마루'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8-08-14 10:18:08 김문호 기자
신한금융투자, '글로벌 프런티어'를 통한 인재 육성 진행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글로벌 프런티어' 프로그램을 진행 중 이라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프런티어'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직원을 선발해 해외 사업의 전략적 요충지에서 연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며 글로벌 사업의 확장에 따라 현지 시장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항시적 사업기회를 발굴해 현재의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까지 56명의 직원들이 '글로벌 프런티어'로 선발되어 순차적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상품개발, IB 딜 분석, 시장 조사 및 현지 실정에 맞는 리스크 관리 방안 점검 등 여러가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 현지 법인의 우수 인력을 서울로 초청해 파견 연수를 받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2017년 이후 11명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현지 직원들이 GIB(Group and Global IB)그룹 내 각 부서 및 리서치 센터에서 업무 이해도 향상 및 현지 법인과 본사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를 수행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위와 같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아낌없는 노력과 함께 2017년 11월, 4개 해외 법인(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뉴욕)에 대한 총 700억 규모의 증자를 단행했다. 또한 현지 상황에 맞는 IB 영업활동을 펼치며 한국 증권사 최초 베트남 현지 기업(Gelex, 전자장비 제조기업)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Campina, 아이스크림 제조기업) IPO 등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들에 힘입어 신한금융투자의 현지 법인 당기순손익은 2017년 상반기 약 3억에서 2018년 상반기 28억까지 확대됐다.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 인재 양성의 토대가 될 '글로벌 프런티어'를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 해외 시장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2018-08-14 09:53:45 김문호 기자
유상호식 경영 빛났다, 13%대 ROE "한투증권 달라진 DNA"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영국 신사'라는 애칭답게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다. 겉모습 만큼 겸손함과 환한 미소는 주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모양새가 다가 아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유상호식 경영'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투자증권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리고 있다. 2011∼2014년 4년 연속 업계 1위. 지난해 6847억원(전년 대비 129.4%) 의 영업이익으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올해도 상반기 현재 자기자본 3조이상 대형증권사 중 유일하게 13%대(연환산)의 자기자본이익률( ROE)을 달성하는 등 유 사장이 만든 특유의 '본립도생'(本立道生) 의 생존 DNA가 여의도 증권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28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 2706억 대비 167억 증가한 실적으로 동기간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 역대 최고 실적이다. 특히, 상반기 연결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환산해 산출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3.2%는 자기자본 3조 이상 국내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13%대를 넘기며 자본수익성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BK) 부문, 자산관리(AM) 부문, 투자은행 부문(IB), 자산운용(Trading) 부문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별도 세전 손익 기준으로 위탁매매 부문은 1421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0%, 자산관리 부문은 659억으로 21.1% 성장했다. 같은 기간 투자은행 부문은 1545억 32.7%, 이자수익은 1125억 40.6%, 자산 운용 부문은 1548억 15.0% 각각 증가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도 20%로 낮아졌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15년부터 리테일 자산관리 영업강화 정책 등으로 위탁매매 수익이 전체 비중에서 업계 수준보다 낮아 보이지만, 오히려 IB-AM 사업 등 각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모든 수익원 별로 안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이 장기 지속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유사장은 아직 배가 고프다. 그의 꿈은 글로벌 투자은행(IB)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다. 그는 신년사에서 "단기금융업 첫 번째 인가를 받는 쾌거를 이뤄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금융 병목현상 해소에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수금융과 기업투자 분야를 기반으로 명실상부한 1등 IB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글로벌 경제 성장은 아시아와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해외 영토 확장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7월에는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단빡증권을 'KIS 인도네시아'로 새롭게 출범시켜 2022년까지 주식 시장점유율(M/S)의 5배 성장 및 인니 증권사 5위권 진출을 목표로 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투는 인도네시아 외에도 2010년 진출한 베트남현지법인 'KIS 베트남'을 상반기에 38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935억원의 베트남 8위 증권사로 키웠고, 7월 25일부터는 외국계 증권사로서는 최초로 베트남 파생상품(선물) 시장에 진출하는 등 현지영업 강화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한편 그는 직원들과도 격의 없이 지내며 소통하는 CEO로 통한다. 직원들에게 종종 "1등은 마약과도 같다"고 얘기하는 유 사장은 "최고의 인재가 최고의 대우를 받을 때 최고의 성과를 낸다"는 '선순환 경영' 철학을 주창하며 철저한 성과 보상을 강조하고 있다.

2018-08-13 16:30: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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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제18회 금융드림콘서트 개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9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제18회 금융드림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드림콘서트는 미래에셋대우 고객과 중·고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제 교육 기부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매년 방학기간에 금융 전문가와 유명 외부강사를 초청해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꿈과 비전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미래에셋대우 이재훈 애널리스트가 '알기 쉬운 금융이야기'라는 주제로 첫 포문을 열었으며, 최근 tvN 알쓸신잡2에서 활약한 유현준 건축가가 강사로 나와 '드림건축학개론'을 주제로 청소년들이 올바른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멘토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고등래퍼2에 출연해 유명해진 래퍼 빈첸(이병재)이 참석해 청소년들과 고민을 나누는 토크 콘서트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조일권 학생(중3)은 "꿈은 이뤄야만 하는 목표로 생각했었는데 이번 콘서트를 통해 꿈을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는 과정 전부를 의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김지숙 VIP서비스본부장은 "금융드림콘서트는 미래 대한민국 주역이 될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진행된 경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이라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금융 교육은 물론, 유익한 강연과 신나는 공연을 통해 앞으로도 학업으로 지친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따뜻한 자본주의 실천'의 일환으로 인재육성과 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미래에셋 경제·진로교육 22만 명, 해외 교환장학생 4,800여 명, 국내 장학생 3,300여 명 등 지난 18년 간 총 24만 여명의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장학금과 해외체험, 그리고 경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2018-08-13 11:19: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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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8월 '100세시대 아카데미' 개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공개형 생애자산관리 교육 프로그램인 '100세시대 아카데미' 8월 과정을 오는 22일과 23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22일에는 NH금융PLUS 삼성동금융센터(삼성역 5번 출구)에서 23일에는 NH투자증권 본사 아트홀(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각각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달 '100세시대 아카데미' 강좌 주제는 '주택 종부세 인상에 따른 대응전략과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및 '미중 무역분쟁과 환율전망' 이다. 첫 번째 강좌에서는 종합부동산세 인상과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에 대응해 효율적인 부동산 자산운영 전략에 대해 알아보고,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NH투자증권 WM컨설팅부 김규정 부동산 연구위원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두 번째 강좌에서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갈등 우려로 불거지고 있는 환율전쟁 발생 가능성과 원화 환율의 향방에 대해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김환 책임연구원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매월 개최하는 '100세시대 아카데미'는 강의 일자별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NH투자증권 영업점 영업직원 또는 모바일 링크를 통해 할 수 있으며, NH투자증권 고객 여부와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박진 100세시대연구소장은 "100시대 아카데미는 개최 시점에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금융이슈를 주제로 하고 있어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면서, "고객들의 참가신청 증가와 요청에 따라 NH투자증권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금융시장의 동향에 맞추어 고객들의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는 교육 콘텐츠 제공에 노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2018-08-13 10:55: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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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미국주식 직접거래 서비스 시작 및 고객 이벤트

한화투자증권은 미국주식 직접거래 서비스를 1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8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잠 못 이루는 밤.. 미국주식 하고 혜택도 누리고!'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한화투자증권 미국 주식 서비스는 보유중인 계좌에서 간단한 신청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원화증거금 서비스'와 야간 (오후 4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에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원화를 담보해 거래할 수 있는'가환전 서비스'를 제공해 주문 편의성을 높였다. 미국주식 거래는 당사의 HTS(Home Trading System) 'Smart One'과 MTS(Mobile Trading System) 'Smart M'에서 가능하다. 한편 '잠 못 이루는 밤..미국주식 하고 혜택도 누리고!' 이벤트는 미국주식 거래 서비스를 신청한 개인 고객 모두가 대상이며, 10월 31일까지 미국주식을 입고 시 최대 50만원까지 현금 리워드를 제공한다. 또한, 12월 31일까지 미국주식 직접거래 서비스 신청 후 $10이상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1인당 3만원의 갤러리아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월말 외화 잔고 5만달러 이상 또는 월간 1000달러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실시간 시세조회 서비스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최소수수료 없이 0.1%로 적용할 예정이다.

2018-08-13 10:54:5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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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무역전쟁에 터키쇼크까지 위기 감도는 韓경제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21세기판 아편전쟁'을 연상케 한다. 아편전쟁도 경제적 이유에서 비롯됐다. 무역 결제 수단인 은을 원했고 1800년대 수차례 공황을 겪으며 더 넓은 시장이 필요했던 영국은 비난을 무릅쓰고 전쟁을 일으켰다. 제2차 세계대전 역시 1929년 대공황 이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시발점이었다. 'G2'(미국·중국) 양국이 내뿜는 아편 연기에 한국경제가 좌불 안석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전쟁의 최대 피해국은 '빅 플레이어'가 아니라 중간에 낀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들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국가로 한국을 포함해 대만, 헝가리, 체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등을 꼽았다. 여기에 터키가 만성적인 금융위기에 빠져들면서 세계적인 불안 심리도 확산되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도 한국 경제를 우려 섞인 눈으로 지켜본다. 유독 대외 경제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괜찮아도 부도날 수 있다는 경험을 1997년 외환위기 때 했다. 다만 시장의 우려에도 신흥국 중 잠재취약도(27개국 중 24위)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 안팎으로 진퇴양난, 미국과 중국의 '말싸움(rhetorical battle)'이 전쟁 수준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자문위원은 "중국은 자유무역을 악용하는 주체로 미국은 중국이 태도를 변화시킬 정도로 계속 압박할 의향이 있으며, 중국은 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추가 맞대응을 하면 최대 총 5000억달러 어치에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도 "미국의 비합리적인 요구를 감안해볼 때 무역전쟁은 중국의 경제적 존엄성을 무너뜨려, 사실상 중국을 (미국의) 경제적 속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중국은 무역전쟁이 장기전으로 비화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며 맞서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한국경제가 입을 피해도 커질 전망이다. 중국은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4.8%(홍콩 포함 시 31.6%)로 가장 높은 국가고, 미국은 11.9%로 중국 다음으로 높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과 중국이 전면전을 벌이면 한국의 피해액은 367억달러(약 4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터키발 신흥국 리스크도 불안을 부추긴다. 지난 10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터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배 높인다고 하자 터키 리라화의 가치는 한때 달러화 대비 17%까지 떨어졌다. 연초 대비해서는 41.1%나 급락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13DLF 날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도 10% 가까이 떨어졌다. 리라/달러 환율은 달러당 7.24리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은행의 터키 익스포져는 17억달러로 0.8%에 불과하다. 상대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다만 해외 투자자금 이탈 등이 있다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IBK투자증권 김예은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G2 분쟁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외화부채의 상환 부담이 큰 신흥국은 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퍼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집안도 문제다.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기업투자가 뚝 떨어졌다. 올해 2.9% 늘 것으로 예상했던 한국은행은 최근 1.2%로 대폭 낮췄다. 정부 역시 설비 투자 전망치를 3.3%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건설 투자는 더욱 심각하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을 각각 30만명, 32만명으로 잡았다가 18만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18만명 증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고용 사정이 예년과 같은 30만명 내외의 취업자 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며 "최근의 고용 상황은 일부 업종이 부진한 영향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구조적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산가능인구가 6만1000명 감소했다. 한국경제의 뇌관인 가계부채는 눈덩이 처럼 불었다. 지난 1분기의 가계신용이 1468조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에 15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초저금리기에는 가계가 손쉽게 빚을 얻어 집을 사고 소비를 늘리며 자산시장과 내수경기를 받쳐줬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과중한 가계빚은 소비 위축과 자산시장 불안을 초래할 최대 리스크로 떠올랐다. 이대로라면 지난해 3.1% 성장률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한국 경제가 불과 1년 만에 2%대로 다시 추락할 전망이다. 한국은행과 정부는 각각 7월 12일과 17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낮춰잡았다. 민간 연구기관 등이 줄기차게 '한국 경제가 위태롭다'고 지적해도 낙관론을 펼쳤던 이들이 사실상 한국 경제가 하강 국면에 있음을 인정한 것. ◆韓경제, 잠재취약국 순위 24위로 차별화 한국경제가 버틸 여력이 있을까. 국제금융센터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류 기준으로 아르헨티나, 베트남 등 신흥 27개국 분석한 결과, 한국은 잠재취약국 순위 평가에서 24위를 기록했다. 대만(27위), UAE(26위), 러시아(25위)에 이어 4번째로 안전하다는 평가다. 이집트(1위), 터키(2위), 파키스탄(3위), 아르헨티나(4위), 남아공(5위) 등이 취약국 '톱5'에 꼽혔다. 대외 취약성도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이면서 단기외채 비중이 낮은 한국은, 태국, 러시아, 중국 등과 함께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국가로 분류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18억8000만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5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부도 위험 지표인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순위는 26위를 기록했다. GDP대비 경상수지 비중과 민간 외환수급 자립도는 각각 25위, 20위를 기록했다. 대내 취약성 평가에서 물가갭(중위치 기준)은 14위, GDP 대비 재정수지 비중은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미중간 무역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상승, 달러강세, 경기둔화 우려 등 글로벌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무역분쟁이 확산될 경우 대중무역의존도가 커 칠레, 페루, 베트남, 브라질 등과 함께 주목 대상으로 거론된다. 국제금융센터 김권식 연구원은 "저변동성에서 고변동성 국면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미 금리 상승·달러 강세·신흥국 경기둔화 우려 등이 겹치면 거시·금융 불균형이 '자산가격 재평가 → 자본유출 → 금융불안' 등으로 이어질 소지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2018-08-13 10:54:25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