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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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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미중)싸움(무역전쟁)'이 끝나면 증시 불확실성 해소될까

"오직 외세에 항거한 나라만이 올바른 시각으로 역사를 돌아볼 수 있다." 영화 '아편전쟁'의 한 대목이다. 영화엔 청나라 황제의 명으로 엄청난 양의 아편을 몰수해 불태운 임칙서(林則徐)가 등장한다. 하지만 결과는 나빴다. 청나라는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해 홍콩을 뺏기고, 더 많은 항구를 열어 주는 굴욕을 당한다. 시장의 시선이 21세기판 아편전쟁으로 불리는 미·중 '무역전쟁'에 집중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지난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역협상에서 대단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아편 연기에 허우적 대던 한국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셈법은 복잡하다. 장밋빛 전망은 ▲미·중 교역 정상화에 따른 낙수효과 ▲중국의 대미 제품 수입 확대에 따른 미국 경기 모멘텀 강화 ▲중국 내수시장 확대 ▲중국 신산업 정책 지속 추진 ▲중국의 경기 부양 본격화 등에 기대를 건다. 반면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로 한국의 연 수출액이 3.1% 감소할 것이란 부정적 견해도 있다. ◆ 교역량 회복, 반도체·조선 청신호 '스몰 오픈 이코노미'(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나라 경제는 무역 전쟁 자체가 '퍼펙트 스톰(초대형 경제위기)'과 다름없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췄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까지 내렸다. 무디스는 "투자 사이클 약화와 글로벌 무역 감소가 한국 경제의 모멘텀을 해쳤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수요 침체가 한국의 수출·투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미·중 무역협상 타결은 꺼져가는 한국경제에 불씨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문이 다시 열리기 때문이다. 11일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해소된다면 매크로 불확실성의 해소와 분쟁 이전 수준으로 양국 교역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종별 영향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자동차, 반도체산업 등에 보조금 지원이 제한될 수 있다"며 "따라서 국내 해당 산업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는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구매를 늘리는 합의가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이 이미 중국 내에 생산기반이 있고 경쟁업체와의 기술격차도 있음을 고려할 때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반면 디스플레이와 조선산업 등은 미국 내 생산기반이 없어 중국의 보조금 지급이 계속될 수 있다"며 "국내 해당 산업은 중국과의 경쟁 구도가 완화될 가능성이 작다"고 덧붙였다. 무역협상 타결이 만들 또 다른 물줄기는 중국의 내수 성장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중국은 인프라투자와 함께 소득세 감세, 소비진작책 등 정책 패키지를 함께 활용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내수성장은 한국으로의 여행, 컨텐츠 활용 등으로 즉각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유 화학 부문은 미국산 화학 제품의 점유율 확대로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 美제품 점유율 확대, 중국 투자↓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 결과에 따라 셈법이 복잡해질 수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를 인용, 중국이 향후 5년간(2019~2024년)에 걸쳐 모두 1조 3500억달러(약 1519조 4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경우 한국은 해마다 수출액의 3.1%인 230억달러(약 25조9000억원) 손실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280억달러 보다는 적지만 삼성전자가 한 해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의 절반이 날아가는 셈이다. WSJ는 중국이 5년간 1조3500억달러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할 것으로 설정한 것과 관련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지난해 12월 언급한 1조2000억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돼 무역전쟁의 영향은 가라앉겠지만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 미국산 제품을 대거 구매해야 하는 만큼 중국 시장에 의존해온 미국의 동맹국이 수출에 타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WSJ는 "미중 무역 합의가 대중 의존도가 심한 동맹국의 경제를 심각히 훼손할 것이란 점이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합의 이행 여부도 문제다.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도용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루더라도 구속력 있는 이행 등을 놓고 갈등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전망대로라면 주식시장에도 충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합의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중국 경제가 다시 성장률을 높여간다면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이겠지만 아마도 중국은 미중 합의 이후에 오히려 부채축소(디레버리징)와 경제성장률 하향(연착륙)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더 이상 부채를 늘리고 과잉·중복 투자를 하면서 성장률을 높이는 것은 의미 없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2019-03-11 11:03:3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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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홈페이지 리뉴얼 이벤트

NH투자증권은 100세시대연구소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고 11일 밝혔다. 100세시대연구소는 2012년 설립된 민간 최고의 노후재무설계 연구기관으로, 생애자산관리 리서치와 관련 금융투자교육을 비롯해 일, 건강, 여가, 관계 등 100세시대를 준비하는데 유익한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100세시대연구소는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노후준비 정보들을 모든 금융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며, 홈페이지 리뉴얼 기념 '베스트 포스트(Best Post)' 이벤트와 '더(THE)100' 이메일링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리뉴얼 기념 'Best Post' 이벤트는 3월 29일까지 진행하다. 이벤트 참가자가 유익하다고 판단하는 베스트 포스트를 뽑아 이벤트 창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 백화점 상품권, 커피 교환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에는 NH투자증권 고객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리뉴얼 기념 혜택으로 그 동안 일부 VIP고객에게만 발송했던 격월간 노후생활 종합매거진인 'THE100'의 구독 이메일링 서비스를 NH투자증권 전 고객에게 3월부터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100세시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는 노후준비에 유익한 리서치 리포트인 '행복리포트'와 종합매거진 'THE100'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강좌 동영상도 볼 수 있다. 또한 100세시대준비지수를 통해 각 개인의 노후준비 수준을 진단해 볼 수 있다.

2019-03-11 10:08: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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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하나 이머징자산배분ETF랩(자문형)' 출시

하나금융투자는 성장성이 기대되는 신흥국 ETF와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ETF에 투자하여 비중조절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하나 이머징자산배분ETF랩(자문형)'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하나 이머징자산배분ETF랩'은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신흥국의 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상장지수펀드(ETF) 및 미국 국채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현금성 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현재 글로벌 GDP 성장률을 선도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인도 그리고 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ETF 포트폴리오로 소폭의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 위험을 관리하는 수단으로 미국 국채 ETF를 활용하여 하락국면에서의 손실을 방어한다. 하락국면에서의 적극적인 손실방어는 장기투자의 초과성과로 연결되는 초석이 된다. '하나 이머징자산배분ETF랩'은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만나 전문성을 더했다. 하나금융투자에서 제안한 투자전략과 투자대상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투자모델을 통한 모델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투자 랩운용실은 모델포트폴리오의 성과를 분석, 평가해 이를 랩투자 포트폴리오에 적용한다. '하나 이머징자산배분ETF랩'은 10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며, 추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수수료는 선취형은 1.0%, 후취형은 연 1.5%로 매분기 분할하여 부과된다. 계약기간은 최소 1년이며, 연단위로 자동 연장이 되지만, 고객이 원하면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2019-03-10 08:46:1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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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명동 직장어린이집' 개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일 명동 사옥 2층에 '명동 하나금융그룹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건립을 추진키로 한 국공립어린이집 9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가운데 첫 번째 결실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명동 하나금융그룹 직장어린이집은 친환경과 디지털 환경 조성을 통해 아이가 중심이 되는 스마트형 어린이집으로 만들었다"며 "직원들에게 양질의 보육환경 제공과 일·가정 양립 지원은 물론, 상생의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원한 '명동 하나금융그룹 직장어린이집'은 어린이들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어린이집 내부 시설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으며,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놀이터를 설치해 어려서부터 디지털 환경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의 안전한 실내외 활동 지원을 위해 날씨와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원격제어시스템도 구축했다. 또한, 어린이집 운영에 디지털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교사들이 기타 행정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보육에만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종이로 된 게시판을 모두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불필요한 서류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여 효율성도 증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보육사업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를 위원장으로 한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하고 전국에 직장 및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금년 상반기 중에는 부산과 광주를 시작으로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립 및 운영하는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03-10 08:36:4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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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우즈베키스탄 국영은행 우즈프롬스트로이뱅크와 업무협약 체결

KEB하나은행은 지난 7일 우즈베키스탄 국영은행인 "Uzbek Industrial and Construction Joint-Stock Commercial Bank(약칭 Uzpromstroybank)"와 수도 타슈켄트 소재 Uzpromstroybank 본점에서 양국간 송금절차 간소화 및 무역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체류 중인 우즈베키스탄 근로자들은 KEB하나은행을 이용해 종전 대비 더욱 간편하고 낮은 수수료로 본국으로 급여 등을 송금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우즈베키스탄과 거래하는 국내 수출상은 작년 12월 KEB하나은행이 가입한 아시아개발은행의 무역금융 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Uzpromstroybank가 발행한 신용장과 관련된 수출대금은 100% 회수를 보장받게 됐다. 조종형 KEB하나은행 외환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간에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금융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해외 현지은행들과 지속적인 협업 확대를 통해 외국인 손님들에 대한 금융편의와 각종 생활 서비스의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지난2015년 5월 우즈베키스탄 국영은행인 아사카은행(ASAKA Bank)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National Bank of Uzbekistan과도 협업을 추진하는 등 우즈베키스탄과 관련된 각종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19-03-08 10:20:00 김문호 기자
채권, 어렵지 않아요! 삼성증권에서 퀴즈 풀고 경품도 받고!

삼성증권은 채권투자와 관련된 퀴즈에 참여하고 정답을 맞힌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채권 탐구생활' 퀴즈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증권 고객은 누구나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 접속해 매주 새롭게 제공되는 채권 퀴즈를 풀 수 있으며, 매주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하여 2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매주 제공되는 퀴즈 이벤트에 중복 참여가 가능해 이벤트가 진행되는 한달간 총 4번의 참여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당첨자는 해당 이벤트 종료 후, 4월 중에 삼성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경제둔화 우려가 불거지자 채권 등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자칫 어렵게 생각하기 쉬운 채권에 대해 퀴즈를 통해 알아가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삼성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2월 말부터 50억원 한도로 온라인 특판 채권 2종을 판매하고 있다. 특판채권은 한도가 소진되면 판매가 자동으로 종료된다.

2019-03-08 08:59: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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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올 사업계획 들여다 보니 "AI·VR·블록체인이 없다"

"현덕공은 지금 천하에서 가장 뛰어난 영웅이 누구라고 생각하시오?." 유비는 한껏 몸을 사리며 원소·손책·유표 등의 이름을 댔다. 조바심이 난 조조가 탁자를 탁 치며 말했다. "아니오! 천하에 영웅은 바로 그대와 나, 둘밖에 없소!." 속내를 들킨 유비가 당혹해 하는 찰나 하늘에서 천둥이 쳤다. 유비는 깜짝 놀라 젓가락을 떨어뜨리며 주안상 밑으로 코를 박고 부들부들 떨었다. 소설 '삼국지연의', 서기 199년 중국 중원에서 조조가 유비를 불러 시대의 영웅을 논할 때 나오는 한 장면이다. 겁쟁이인 줄 알고 조조는 유비에 대한 경계를 풀었다. 천하를 도모하려는 큰 뜻이 없는 듯 속이려 도회지계(韜晦之計)를 쓴 것이다. 어두운 터널에서 '도회'(칼날의 빛을 칼집에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 하는 우리 기업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 주주총회소집결의를 통해 본 기업들의 올해 행보의 키워드는 '정중동(靜中動)'으로 요약된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과 로봇, 블록체인사업 등 미래 먹거리 만들기에 나섰던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A그룹 고위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살람살이가 더 팍팍해졌다. 여기에 '스튜어드십 코드'라는 보이지 않는 창이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꺾고 주주 마음을 달래는데 나서게 한다"면서 "다만 겉으로 드러난 급박한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이 있다"고 전했다. ◆사업 내재화·다각화 통한 수익성 증대 7일 메트로경제가 유가증권상장사 553곳이 제출한 '주주총회소집결의'(2월1일~3월 6일)를 분석한 결과 73개 기업이 신규사업 또는 사업다각화 계획을 밝혔다. 신규사업을 밝힌 기업들은 대부분 수익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업 내재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하나투어는 보험대리점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의안을 올렸다. 최근 해외여행객 사이에서 여행자보험 가입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판매를 통해 새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한샘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주택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국내 노후주택의 리모델링 수요는 늘고 있다는 점에서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 '렌탈임대업', '청소, 수리 유지관리서비스업' 등 신규사업을 추가키로 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27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일반음식점'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올해 5월 인천국제공항 라운지 개장을 앞두고 음료, 식사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정관의 사업 목적에 '포장시험·연구·서비스업'을 신설했다. 자동차 부품을 해외법인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정교하게 포장하는 기술 등을 연구하고, 시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온라인 중고차 거래 관련 일체의 사업'을 추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경기도 분당, 시화, 경남 양산 등 3곳에서 오프라인 중고차 경매를 실시하고 있는데, 온라인에서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통사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위한 대규모 투자보다는 판매 물건의 다각화를 위한 정관변경안이 주를 이뤘다. 먼저 현대홈쇼핑은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자동차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보험감독 규정 개정으로 홈쇼핑은 수입차 뿐만 아니라 국산차까지 판매할 수 있게 돼서다. LF는 '주방용품 제조 및 판매업'을 '주방용품, 전기·전자용품 제조 및 판매업'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주총에 올렸다. 온라인 쇼핑몰인 LF몰이 패션을 넘어 토스터기, 에어프라이어기 등 소형가전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이를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여행업, 관광여행 알선업 등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고 ,광주신세계는 '귀금속 제조 및 도소매업'을 신규사업에 추가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최근 서베이 지표로 볼 때 기업들은 생산을 큰 폭으로 감축함과 동시에 재고 또한 점진적으로 축소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대응방식으로 볼 때 기업들이 전반적 경기 둔화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씨티은행은 "한국의 2월 수출 데이터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향후 전망 또한 부정적이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한국경제의 현주소와 꼭 닮아있다. 무디스는 지난 4일 "투자 사이클 약화와 글로벌 무역 감속이 경제 모멘텀을 해쳤다"며 "또 중국의 중간제품 수요 둔화, 특히 반도체에 대한 수요 침체는 수출과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은 올해 2.1%, 내년은 2.2%로 낮췄다. ◆ 삼성 현대차 SK 한화 등 대기업은 갈 길 간다 재계는 장기계획 아래 인수합병(M&A)이나 대규모 투자를 통화 핵심산업의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AI·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2021년까지 총 18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NXP, 자일링스, 인피니언 등의 인수를 검토 중이란 소식이 심심찮게 들린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개발과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2023년까지 5년간 45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평균 9조원 이상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3월 주총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경우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올라 새로운 리더십으로 그룹을 진두지휘하게 될 정 수석부회장이 단기 투기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미래 성장에 집중할 것이란 게 재계의 관측이다.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과 SK하이닉스는 용인에 큰 투자(120조)를 약속했다. SK그룹은 또 향후 5년간 5대 중점 육성분야에 총 3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그룹의 핵심인 LG전자는 사업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료전지 자회사를 청산하기로 한 데 이어, 수(水)처리 관리·운영 자회사와 환경시설 설계·시공회사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전자장비(VC),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은 지난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과 함께 공격적인 M&A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경영복귀에 내심 기대를 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향후 5년간 총 22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3만5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회장이 복귀하면 M&A 등도 더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2019-03-07 15:16:26 김문호 기자
시중은행-지주,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서두른다

신종자본증권이 '부채'로 분류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도 국내 금융지주와 시중 은행의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자본비율을 보수적으로 유지하려는 경항 때문이다. 최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일부 조건의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부채성이 강하다'고 판단한 후 시장 일각에서 '공포'가 지배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은 대부분 규제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신종자본증권의 자본성이 유지될 것이란 평가다. 낮아진 조달비용도 한 몫 한다. 4대 시중은행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주요국 은행보다 낮은 46bp(100bp=1%포인트)까지 하락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과 수협은행은 각각 4000억원, 2000억원 안팎의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바젤Ⅲ 규제로 매년 후순위채무 자본인정금액이 감소하면서 이를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자본규제 강화기조에 발맞춰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을 15%선으로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전날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운영자금 3000억원을 조달할 목적으로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보완자본 확충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운영자금 3500억원을 조달할 목적으로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BIS 비율을 제고해 은행 경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고자 한다"며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등은 발행 당시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국민은행, 신한은행, 경남은행, BNK금융, SC은행 등이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국민은행은 운영자금 5035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 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했다. 회사 측은 "보완자본 확충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3000억원 규모의 조건부 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시중은행들은 앞으로도 조건부자본증권을 자금 조달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 최성종 연구원은 "은행들의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은 2019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젤Ⅲ 이전 발행됐던 조건부 자본증권의 자본인정 한도가 차감되는 가운데 자본비율을 보수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은행의 의지가 높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은행에 비해 자본비율이 낮은 특수은행들도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농협은행, 기업은행, 수협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각각 15.53%, 14.57%, 14.03%로 시중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낮아진 조달비용도 한몫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내 4대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의 CDS프리미엄은 46bp(100bp=1%포인트)로 미국(59bp), 유럽(63bp), 일본(54bp), 중국(60bp) 등 주요국 은행들보다 낮아졌다. 2년전만 해도 국내 은행들의 CDS프리미엄은 이들 국가 은행들보다 높았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기업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포함)의 총 잔액은 29조5300억원에 이른다. 금융회사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잔액이 약 18조6300억원, 비금융회사의 잔액이 10조9000억원이다. 2013년 신종자본증권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 후 발행이 급증했다.

2019-03-07 14:11:02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대우, 다이렉트 비대면 계좌개설&타사주식입고 이벤트

미래에셋대우는 7일 신규 다이렉트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2만원의 혜택과 2025년말까지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유관기관 제비용 제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4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 동안 최초 신규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다이렉트 계좌 개설 후 국내 주식 10만원 이상 거래 시 최대 2만원과 2025년말까지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유관기관 제비용 제외)을 받을 수 있다. 계좌 개설 완료 시 해당 계좌로 익영업일에 1만원이 입금되고, 10만원 이상 거래 시 추가 1만원은 이벤트 종료 후 일괄 입금될 예정이다. 또한, 타 증권사에 보유중인 1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미래에셋대우 다이렉트 계좌로 옮긴 후 100만원 이상 거래 시 순입고 금액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현금이 지급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주식 입고 이벤트는 별도 신청 후 5월 말까지 잔고 유지가 필요하며, 다이렉트 계좌 보유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미래에셋대우 윤상화 디지털Biz 본부장은 "금번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고객들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에 대해 신속하게 교차매매 실행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서비스와 맞춤형 온라인 고객 관리 서비스인 m.Club과 카이로스멤버스 등 미래에셋대우의 차별화된 디지털금융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최초 신규 고객 또는 최근 6개월 내 미래에셋대우에서 신용, 담보, 매도담보 융자 이용 내역이 없는 고객이 다이렉트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신용?담보?매도담보 융자를 연 3.9%로 적용 받을 수 있는 이자율 쿠폰 지급 신청 이벤트도 3월 말까지 진행한다.

2019-03-07 13:40:30 김문호 기자
NH투자증권, 싱가폴 DBS Bank와 리서치·해외영업 MOU

NH투자증권과 싱가폴 DBS뱅크는 7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본사에서 리서치 및 해외영업 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DBS와의 업무협약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한국 투자자의 정보 요구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관심지역의 경제와 산업, 기업에 대해 보다 심도 있고 다양한 리서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해외영업 협력을 통해 해외기관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효과도 누리게 된다. DBS는 1968년 설립됐으며 총자산 3330억달러에 달하는 싱가폴 최대의 뱅크로서 홍콩,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타이완 등 18개국에서 영업 중이다. 리서치, 기업금융, WM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어 NH투자증권의 리서치 및 해외영업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이창목 상무는 "이번 NH투자증권과 DBS간 리서치·해외영업 협약을통해 글로벌 리서치 역량과 해외영업력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작년 12월 중국 화태증권, 이번 DBS와의 MOU에 이어 앞으로 일본 등 지역별 현지 증권사와 협력해 회사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DBS의 티모씨 웡 리서치본부장은 "DBS는 우수한 리서치, 기업금융, WM경쟁력을 기반으로 아시아는 물론 유럽 등에서 역량을 확대하고 있는 금융회사"라며 "한국에서 증권분야 최강자인 NH투자증권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3-07 13:36:4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