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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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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5 시리즈’ 전 세계 출시…언어 46개로 확대

삼성전자가 지난 7일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와 함께 AI(인공지능) 기능도 한층 진화하고 지원 언어도 46개로 늘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이달 3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에서 130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사전 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 'One UI 7(원 UI 7)'를 기반으로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사용자 접점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여러 앱 간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구현한다. 특히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은 일상 속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한다. '나우 바(Now Bar)'를 통해 잠금 화면에서도 손쉽게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눌러 AI 에이전트를 호출해 자연스럽게 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작업을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과의 협업으로 갤럭시 S24 시리즈에 처음 탑재됐던 '서클 투 서치' 기능도 진화했다. 다양한 데이터 형태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이 적용돼 기존의 이미지, 텍스트 검색에 더해 기기에서 재생되는 사운드 검색도 지원한다. '글쓰기 어시스트'와 '그리기 어시스트'로 갤럭시 AI의 생산성과 창의성도 한층 강력해졌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다. 이 칩셋은 디스플레이 품질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AI 기반의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프로스케일러' 기능이 최초로 탑재돼 이미지 품질이 약 40% 이상 개선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화질 개선 솔루션인 'mDNIe(Mobile Digital Natural Image)'를 탑재해 화질 및 시인성 개선 등은 물론 전력 효율도 향상됐다. 카메라 성능 또한 고해상도 센서와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어느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가상 조리개 기능도 추가돼 전문가용 카메라와 같은 심도있는 표현을 할 수 있고, 삼성 로그 기능으로 풍부한 영상미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스마트폰 최초로 AI로 생성된 이미지에 '콘텐츠 자격증명(Content Credentials)'기술을 적용했다. 즉, AI로 생성된 이미지 데이터에 편집 이력을 남겨 콘텐츠 출처 및 편집 여부를 기록한다. 삼성전자는 2월 한 달간 갤럭시 S25 시리즈 국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닷컴 앱에서 '갤럭시 워치7'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5만원 할인 쿠폰,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체험 등 제휴 콘텐츠 혜택을 제공한다. '구글 원 AI 프리미엄' 6개월 무료 구독권도 제공해 제미나이 어드밴스드와 2TB 구글 드라이브 스토리지 체험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갤럭시 S25 시리즈 구매 고객들이 AI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모바일 구독 프로그램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도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며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8 20:23:1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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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야심작 '스타링크' 韓 상륙 임박…통신시장 판도 바뀌나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6G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저궤도(LEO: Low-Earth Orbit) 위성산업 경쟁이 국내서도 가시화되면서 통신 시장의 판도가 바뀔 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만 우리나라는 통신망이 잘 깔려 있는 데다 국내 이통3사도 사업에 협력키로 하면서 통신 시장 판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타링크 서비스의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을 위한 주파수 이용 조건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파수 이용 조건은 스페이스X와 같은 저궤도 통신위성 사업자가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때 주파수 혼신 등 예상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할 의무 등을 규정하는 것이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국외 사업자가 국내에 기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와 국경 간 공급협정을 맺고 당국으로부터 이를 승인받아야 한다. 업계는 과기정통부의 승인 절차가 오는 3월 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승인 절차가 완료될 경우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또는 올해 2분기안으로 스타링크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통신은 중장기적인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상망이 도달하지 못하는 해상·상공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군(軍) 작전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국제 로밍도 필요없게되는 셈이다. 결국 스타링크의 국내 시장 진입은 6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6G는 초고속과 실시간 정보 전송이 특징으로, 이를 위해선 저궤도 위성통신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UAM은 다양한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하늘, 바다, 해안을 오가며 날아다니게 된다. 다만 지상망의 범위를 벗어날 경우 통신 연결이 잠깐 끊어져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상망이 커버하지 못하는 지점에서 유연한 연결을 통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전세계 스타링크 가입자는 대폭 늘어나고 있다. 100여 개국에서 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스타링크는 국내 시장에 도입할 경우 누적 가입자가 3년 안에 급증할 것으로 보고있다. 스페이스 X에 따르면 국내 스타링크 사업을 시작할 경우 1년 차에는 누적 가입자가 2130명에 불과하지만 2년 차엔 9580명, 3년 차엔 3만354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4년 차엔 누적 가입자가 4만명을 웃돌고 5년 차엔 6만7670명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의 판도가 뒤흔들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국내 이통 3사(SKT·KT·LGU+)는 최근 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본업인 6G를 비롯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개발 보다는 인공지능(AI)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우리나라는 개인용 이동 통신망이 촘촘히 깔려 있는 만큼 미국 등 타국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스타링크 서비스 재판매도 국내 통신사들이 맡는다. 앞서 SK텔링크와 KT SAT, LG유플러스는 스타링크와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다만 스타링크가 통신 3사에 비해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제시하고 휴대폰과도 본격 연결시킨다면, 중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의 패권 구도가 뒤바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정책보고서를 통해 "현재로서는 저궤도 위성통신이 기존 통신의 보완재로 역할을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위성통신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6 16:58:0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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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맏사위 윤관, 세금 불복 소송 패소 "123억 세금 내야"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123억원의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6일 윤관 대표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이날 재판부는 기각 이유에 대해 별도 설명 없이 판결 내용만 밝혔다. 이번 판결은 윤관 대표가 국내 거주자라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향후 윤 대표가 추가로 수백억원 이상의 세금을 더 내야할 수 있다. 윤 대표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국내 주식 투자로 수천억원의 이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윤관 대표의 국내 거주자 인정 여부였다. 국내 소득세법상 국내 거주자는 종합소득세 납부 등 내국인과 동일한 납세의무를 진다. 강남세무서 측은 윤 대표가 국내 거주자라고 판단했다. 이에 강남세무서는 2021년 12월 윤 대표가 국내 거주자임에도 불구하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종합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123억7758만원을 추징했다. 반면, 미국 국적인 윤 대표는 자신이 한국에 머문 기간이 1년간 183일 미만이기 때문에 비거주자 신분으로 세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 대표 측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입장으로 알려졌다. 강남세무서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가온의 강남규 변호사는 "법원의 이번 판결은 (윤관 대표가) 국내 거주자인 점을 인정하고 미국 거주자인 점을 부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표가 이번 소송에서 패소하면, 국내에서 벌어들인 다른 소득에 대해서도 거액의 세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BRV는 2017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설립 당시 주요 투자자 참여를 시작으로 총 930억원 가량을 투자해 최근 2차례의 블록딜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뒀다. 이에 따라 윤 대표 자신도 수백억에서 수천억원의 성공보수를 받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윤관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부터 투자회사인 블루런벤처스(당시 노키아벤처파트너스)에서 일해왔다. 지난 2006년 5월엔 미국 유학시절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를 만나 결혼했다. 이후 윤관 대표는 지난 2023년 2월 촉발된 LG그룹 상속 분쟁을 비롯해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한 세금 불복 소송과 최근 조창연 전 블루벤처스 고문으로부터 빌려간 2억원을 갚지 않아 제기된 소송 등 각종 소송을 벌이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6 15:42:1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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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사옥에 'LG 매그니트' 스튜디오 개설…"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공략"

LG전자가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LG MAGNIT)'를 통해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전자는 6일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북미 사옥에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스튜디오를 열었다고 밝혔다. 최근 미디어 및 광고 업계에서 주목받는 버추얼 프로덕션은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을 구현하는 시설이다. 가상 배경을 활용해 현장에 있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구현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규모는 연 평균 17.8%씩 성장해 오는 2030년 67억9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버추얼 프로덕션을 활용하면 물리적 세트 제작이나 로케이션 촬영을 줄일 수 있다. 최근 공개된 LG전자의 무선이어폰 신제품 '엑스붐 버즈' 홍보영상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뉴욕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이 영상은 실제 현장이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구현한 가상의 배경을 활용해 제작됐다. 이에 LG전자는 LG 매그니트를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높은 성장성 으로 주목받는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는 가로 7.2m, 세로 2.7m 규모의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LBAG015-G3)가 설치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통하는 마이크로 LED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自發光) 디스플레이다. 이를 통해 선명한 화질과 높은 수준의 색 재현, 정밀한 영상 처리 기술 등 차별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촬영 허가 절차, 장비 이동, 촬영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 등을 완전히 없앤다. 또 초록색 배경 앞에서 촬영한 영상에 컴퓨터그래픽(CG)으로 배경을 입히는 크로마키(Chroma-key) 기법보다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 북미법인과 LG그룹 광고 계열사 HSAD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LG전자는 스튜디오를 다양한 사내외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HSAD를 통해 외부 클라이언트의 단편 콘텐츠, TV 프로그램, 광고, 기업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촬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는 "LG 매그니트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6 15:35:3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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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만 때린 트럼프에 애플 울고 삼성 안심했지만 "시작에 불과"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막을 올린 가운데 중국이 1차 목표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대부분을 생산하는 애플이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단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숨고르기'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대상이 됨에 따라 당장 반도체 등 한국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멕시코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는 가전 기업 등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0시 1분 (미국 동부시각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해온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이 발효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하루 앞두고 이를 한 달간 전격 유예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대부분의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애플이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단기간 이익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애플의 아이폰 물량 85% 이상이 중국에서 제조하고 있다. 이번 관세 조치로 아이폰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아이폰 가격이 오를 경우, 삼성전자의 가격 경쟁력 상승할 수 있다. 다만,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때 애플은 일부 자사 제품에 관세를 면제받았지만 이번에도 같은 혜택을 받을지는 불확실하다. 문제는 한국이 이번 관세 부과에서 1차 표적은 피했지만 이는 숨고르기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미국 시장 내 중국산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IT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 한국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에 수입되는 디스플레이 관련 중국산 완제품의 80%가 관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미국의 IT·가전 시장 위축은 중국 내 생산 감소 현상을 낳고, 이는 다시 반도체, 무선통신 부품 등 한국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와 관세 부과 유예에 합의했지만 이러한 상황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점도 위협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국가에 10% 이상의 보편 관세 적용을 선거 공약으로 주장해왔던 만큼, 조만간 다른 국가로도 추가 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 미 정부가 한 달 사이 멕시코와 국경 문제에서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관세 부과 위협을 다시 꺼낼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부분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과의 접경 도시인 멕시코 티후아나와 케레타로에서 TV와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도 멕시코 레이노사, 몬테레이, 라모스에서 가전과 전장을 생산하고 있다.결국 멕시코를 비롯해 캐나다 등에도 공장을 둔 가전, 배터리 기업 등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가전업계가 지난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세탁기에 20~50% 관세 폭탄을 맞는 경험을 하며 미국 내 공장을 건설한 만큼, 이번 2기에서는 대응력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케레타로 공장에서 생산하는 건조기 등 일부 물량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공장에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은 아시다시피 (전 세계에) 공장을 꽤 많이 갖고 있다"며 "어느 한 곳에 집중하지 않고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냉장고 등 일부 물량을 미국 테네시주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23일 컨퍼런스콜에서 "관세인상 수준이 본질적인 공급망 구조의 변화를 필요로 할 경우에는 미국 내 생산시설의 운영 노하우 등을 활용해서 보다 적극적인 생산지 전략의 변화까지도 고려의 범위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6 15:22:4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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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작년 영업익 13.5% 급감…"인건비·전산구축 비용 탓"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3.5% 줄어든 8631억원에 그쳤다. 일회성 인건비 증가와 자회사인 LG헬로비전의 적자 전환 등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8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증가한 14조6252억원, 당기순이익은 44.0% 줄어든 35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증가한 건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와 인터넷TV(IPTV) 인공지능(AI) 미디어 에이전트 등 유무선 서비스의 AI 전환(AX) 작업이 본격화한 덕분이다. 고가치 가입 회선이 늘어났다. 반면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무형 자산 상각 비용이 발생했다. 또 통상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인건비 등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3% 넘게 줄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봤을 때 영업이익은 1422억원으로 27.3% 감소했다. 매출액은 1.8% 줄어든 3조7532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해 770억원 수준이다. 연간 기준 설비투자(CAPEX)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23.6% 빠진 1조9208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2091억원이다.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의 경우 익시오와 AI 챗봇, AI 콜봇 등 AX 활동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 불어난 6조4275억원을 달성했다. 알뜰폰(MVNO) 가입 회선과 로밍 수익 증가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매출은 6조1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이동통신(MNO)과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수는 2851만5000개로 13.6%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두자릿수 무선 가입 회선 성장률을 나타냈다. 총 무선 가입 회선수는 3000만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341만8000개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직전연도와 비교해 3.7% 불어난 2조50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AI 미디어 에이전트,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 등 IPTV 서비스 내 초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서다. 초고속 인터넷 광가입자망(FTTH) 전환에 따른 네트워크 품질 향상 활동 영향도 있다. 기업 인프라 부문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올라간 1조7055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가동률 확대, 전용 회선의 견조한 매출 증가 등에 기인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신성장 동력인 AI 신사업 육성을 앞세워 고수익 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AI 모델을 반영, AI 응용 서비스 범용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고객별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 성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650원으로 책정됐다.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검토해 주주환원율을 순이익의 40~60%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 비율을 의미하는 배당 성향은 54.7%로 전년 대비 11.5%포인트 올라갔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AX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기존 사업의 선택·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경영 가이던스인 연결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6 14:18:1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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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난치병 해결할 '단백질 구조 예측 AI' 만든다…"바이오 사업 속도"

LG AI연구원이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함께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선다. LG AI연구원은 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글로벌라운지에서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단백질은 인체 모든 활동에 관여하는 대표 생체 분자 물질로, 질병 원인을 알아내는 '디지털 세포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빅테크들도 단백질 예측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일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설계하는 단계이며, 사람 몸속에서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은 난제로 남아있다. 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구자다. AI를 활용한 연구로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함께 '로제타폴드(RoseTTAFold)'를 개발했다. LG AI연구원은 백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단백질 다중 상태(Multistate) 구조 예측 AI를 연내 개발해 신약 개발은 물론 생명 현상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인공지능은 중요한 도구이지만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LG AI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검증과 실험으로 이어지는 단백질 구조 예측의 새로운 단계에 도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순영 LG AI연구원 바이오지능랩장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난치병의 비밀은 바로 단백질"이라며"단백질 다중구조 예측 AI를 개발해 마치 자물쇠를 푸는 것처럼 질병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새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이번 공동연구가 미국 잭슨랩(The Jackson Laboratory·JAX)과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인자 발굴 및 신약 개발 진행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알츠하이머와 암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예측 AI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난치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미래에 도전할 것"이라며 미래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 사업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LG는 이번 협업이 미래성장동력인 ABC(AI·바이오·클린테크) 중 AI와 바이오의 융합에서 성과를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6 13:32:3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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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포스텍과 온디바이스 AI로 스마트폰 통신 성능 개선

SK텔레콤은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홍원빈 교수팀과 공동으로 스마트폰에 내장된 안테나 개수를 늘려 통신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 실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주파수 환경과 스마트폰 크기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스마트폰에 통상적으로 탑재되는 4개의 안테나를 최대 8개까지 늘려 데이터 전송 품질을 향상시킬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100만 가지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서 다양한 변수에 안정적으로 대응 가능하다. 이용자들의 자세와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안테나 성능 문제 등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다중 안테나 확장 시도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이번 연구는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SKT는 실증 단계에서 AI를 활용해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안테나 수가 많아질수록 상호 간섭이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온디바이스 AI가 학습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호 간섭을 최소화해, 안테나 성능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실험실 환경에서 진행된 이번 실증에서 글로벌 통신 계측 장비 회사인 안리쓰의 측정 장비를 활용해 기존 스마트폰과 동일한 조건에서 데이터 전송 속도가 유의미하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SKT는 이번 기술을 고도화해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나아가 칩셋, 부품사,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SKT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온디바이스 AI 관련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9월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24'에서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폰 소비전력 감소 기술로 '우수 AI 활용 사례' 부분에서 수상한 바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본부장은 "온디바이스 AI로 스마트폰 성능과 통신 기술이 한 단계 진화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선행 기술 연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6G, AI 인프라 핵심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빈 포스텍 교수는 "안테나의 수는 통신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임에도 여러가지 현실적 제약으로 기술 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온디바이스 AI와 안테나 확장 기술의 융합으로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6 09:11: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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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학회, 차세대 통신 핵심기술 'O-RAN' 토론회 개최

한국통신학회(KICS)가 미래 통신네트워크를 선도할 기술인 개방형 무선접속네트워크(Open Radio Access Network, O-RAN)에 대한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5일 한국통신학회는 이날부터 7일까지 강원도 평창(용평리조트)에서 개최되는 동계종합학술발표회에서 O-RAN 기술의 현황과 전략에 대한 산.학.연.정이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패널토의에는 백용순 소장(ETRI)의 주제발표와 최완 교수(서울대)의 진행으로 정재훈 과장(과기정통부), 이인규 교수(고려대), 최성호 PM(IITP), 장경희 교수(인하대, 6G포럼), 김동구 교수(연세대, ORIA), 류탁기 부사장(SK텔레콤), 김대중 본부장(TTA)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O-RAN은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모듈형 개방형 구조로 인공지능(AI)와의 결합을 통해서 자원 최적화, 에너지 효율성, 장애관리 등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이며, 현재의 5G와 6G를 비롯한 미래통신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통신학회는 1974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51년째 된 전통있는 학회로 대한민국 ICT분야를 선도하는 학회로 알려져 있다. 한편, O-RAN 특별세션은 이날 15시부터 진행됐다. 행사정보 및 등록은 한국통신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5 17:27:5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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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구독클럽' PC·태블릿 추가

삼성전자는 'AI 구독클럽'의 구독 가능 품목을 PC와 태블릿으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AI 구독클럽은 삼성전자 제품을 장기 할부로 부담없이 구매하고, 주기적으로 전문가에게 관리 받을 수 있게 한 서비스다. 가전과 스마트폰뿐 아니라 IT 제품까지 선택이 가능해졌다. PC, 태블릿 제품의 요금제는 제품과 케어서비스를 결합한 'AI 올인원', 제품에 소비자가 원하는 케어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한 'AI 스마트'로 나뉜다. PC 구독 서비스의 경우 AI 올인원은 48개월 상품으로, AI 스마트 요금제는 24개월 상품으로 운영한다. AI 올인원의 경우 구독 대상 PC는 40 TOPS 이상을 충족하는 코파일럿+ 제품이다. TOPS는 1초당 1조번의 연산 능력을 의미한다. 두 요금제 모두 구독 기간 내 파손보상·무상수리 서비스와 배터리 교체 또는 배터리·키보드 동시 교체 서비스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AI 올인원 요금제 고객은 36개월 차에, AI 스마트 요금제 고객은 구독기간 종료 시점인 24개월 차에 1회 받을 수 있다. 태블릿 구독 서비스의 AI 올인원 요금제는 36개월 상품으로, AI 스마트 요금제는 24개월 상품으로 운영한다. ▲갤럭시 탭 S10 울트라 ▲갤럭시 탭 S10+ ▲갤럭시 탭 S9 등 28개 모델 가입이 가능하다. AI 스마트 요금제는 상기 모델에 더해 ▲갤럭시 탭 S9 FE+ ▲갤럭시 탭 S9 FE까지 총 60개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PC·태블릿 구독 서비스 고객은 'AI 구독클럽'의 다양한 제휴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식품·커피·여행·문화·쇼핑·카셰어링 등 8개 분야에 걸친 14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5 16:33:5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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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중고폰 속 개인정보 A4용지 148억장 분량 삭제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통해 A4 용지 148억장 분량의 고객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했다고 5일 밝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고객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타인에게 판매하는 중고폰 시장 규모는 2021년 682만대, 2022년 708만대, 2023년 778만대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객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는 이유로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50.8%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부터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U+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U+진단센터는 글로벌 1위 데이터 삭제 진단 서비스 업체인 '블랑코 테크놀러지 그룹'의 솔루션을 활용해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삭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U+진단센터에서 약 9개월 동안 삭제한 고객의 불필요한 개인정보 데이터는 207.5TB에 달한다. A4 용지 한 장이 약 15KB인 점을 고려하면 207.5TB는 약 148억5342만 장의 분량이다. A4 용지 148억여장을 쌓은 높이는 약 1411㎞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0배,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할리파(828m)'의 1704배에 해당한다. 또한 1411㎞는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거리(약 1160㎞)보다도 더 멀다. LG유플러스는 U+진단센터를 통해 안전하게 거래된 중고폰들이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하고 단말기를 재사용하면서 약 137㎏의 전자기기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를 통해 총 34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는 U+진단센터를 꾸준히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첫 운영 당시 22개점에서 운영했던 U+진단센터는 현재 전국 100곳으로 늘어났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플랫폼담당(상무)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고폰 시장에서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5 15:17: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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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상공인 대상 롯데렌탈 장기렌터카 할인…"최대 312만원"

KT가 롯데렌탈과 손잡고 자사 소상공인 고객을 대상으로 장기렌터카 제휴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KT 소상공인 고객은 레이부터 GV80, 카니발까지 롯데렌터카 전 차종을 이용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렌탈은 전국 22개 지점과 26만대 차량을 운영한다. 특히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의 경우 신차 구매 효과와 실질적인 비용 절감 혜택이 동시에 주어진다. 기본 할인율 3.5%며 선착순 50대 한정으로 1% 추가 할인이 적용돼 최대 4.5%(약 312만원 절감) 혜택을 받는다. 소상공인이 업무용으로 사용한 장기렌터카의 월 대여료는 종합소득세 신고시 비용으로 인정된다. 또 9인승 이상 승합차나 경차를 장기렌트하면 월 대여료의 부가세 환급이 가능해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다. 이번 할인 혜택은 KT 인터넷, 으라차차 패키치, 하이오더, 인공지능(AI) 서빙로봇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 고객이 대상이다. KT 공식 홈페이지 내 사장님 혜택존에서 사업자번호를 인증하면 된다. 강이환 KT 소상공인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5 13:48: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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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트루스팀 적용' 세탁건조기 라인업 추가…"구독도 가능"

LG전자가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세탁건조기 제품 신규 라인업과 새로운 구독 케어서비스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최근 '트루스팀(TrueSteam)'을 적용한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를 출시했다.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와 15㎏다. 트루스팀은 물을 100℃로 끓여 미세한 스팀 입자를 만드는 기술로, 건조시 빨랫감에 뿌려져 의류 살균에 효과적이다. 공인시험인증기관 실험 결과 황색포도상구균·녹농균·폐렴간균과 같은 유해세균을 9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한 스팀으로 건조된 옷감의 구김도 줄여준다. 워시콤보 트루스팀 출시로 LG전자는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등을 감지해 적정량의 세제를 알아서 투입해주는 '자동세제함'을 탑재한 기존 워시콤보와 워시콤보 트루스팀 2종을 운영하게 됐다. 위생을 중시하는 사람은 신제품을, 사용 편의성을 중시하는 사람은 자동세제함이 들어간 기존 모델을 골라 선택하면 된다. 전문가의 관리를 받으며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케어서비스도 추가됐다. 워시콤보 라인업에 적용되는 '라이트 플러스' 케어서비스에는 케어 매니저가 LG전자가 개발한 전용 드럼 케어 관리제와 전문가용 드럼 케어 코스로 세탁조를 관리해 주는 '드럼 케어', 세제나 이물질이 쌓이기 쉬운 세제함과 세제함 장착부, 고무패킹 부분에 스팀을 분사해 관리해 주는 '스팀 케어' 서비스가 추가됐다. 워시콤보 스팀을 구독하면서 6개월 또는 12개월 중 원하는 방문 주기를 선택하면 된다. 구독 기간 내에는 사용하다 생긴 부품 이상에 대해 무상 AS도 지원한다. 워시콤보 스팀의 출하가는 454만원으로 네이처 베이지와 네이처 그린 중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6년 계약 및 케어 매니저의 12개월 주기 방문 기준 월 구독료는 월 8만5900원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5 13:45:3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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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오픈 AI 등과 美 MIT '생성 AI 컨소시엄' 참여

SK텔레콤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생성형 인공지능(Gen AI)으로 산업 혁신 방안 연구를 위해 발족한 'MIT Gen AI 임팩트 컨소시엄'에 창립멤버로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오픈AI, 코카콜라, 인도 타타그룹, 미국 반도체 기업 애널로그 디바이시스, 글로벌 벤처 캐피탈 업체 TWG 글로벌 홀딩스 등 총 6개사가 창림벰버로 참여한다. SK텔레콤은 전 세계 통신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MIT GenAI 컨소시엄은 생성형 AI 기술이 사회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탐구하기 위해 발족된 산학 협력 기구다. 불확실성이 높은 AI 산업에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샐리 콘블루스 MIT 총장,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대 학장 등을 비롯해 경영?인문?사회과학대학 등의 교수진도 주요 멤버로 참여해 융복합 생성형 AI 연구 수행이 될 수 있도록 컨소시엄에 최적화된 프로젝트 선정, 연구진 발굴, 연구 관리 등을 담당한다. MIT GenAI 컨소시엄은 올해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연구 결과물을 대중에 공개해 AI 스타트업들이 주요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그룹의 AI 기술 컨트롤타워 SK AI 연구개발(R&D) 센터와 ICT,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사업 분야에서 MIT와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기존 추진 중인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와 AI 데이터센터 외에도 제조 분야, 로봇 행동 최적화 연구 등을 주요 주제로 하는 피지컬 AI, 바이오 AI 등 차세대 AI 분야를 우선 순위로 두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과대학 학장 겸 MIT 최고 혁신 및 전략 책임자는 "MIT GenAI 임팩트 컨소시엄이 여러 학문 분야의 장벽을 허물고 AI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최강의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반해 SK AI R&D 센터를 중심으로 SK 그룹의 AI 역량을 총결집하고,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 제조?바이오 분야에서의 AI 융합 등 버티컬 AI에 기반한 차세대 AI 연구과제 진행으로 산업 현장의 AI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04 16:35: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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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韓 동맹 가속…이재용 등 국내 기업 총수 릴레이 만남

한국을 방문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4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카카오 등 IT 기업 최고경영진을 연이어 만나며 릴레이 회동을 가졌다. 오픈 AI가 국내 기업과 동맹을 적극 추진하는 데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에 대응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딥시크는 저비용으로도 고성능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AI 생태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이 '3자 회동'을 시작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추진 방안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입국해 오후 2시 40분 삼성 서초사옥에 도착했다. 앞서 올트먼 CEO는 손 회장에 앞서 서초사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엔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등 반도체 담당 경영진도 함께했다. 손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삼성전자·오픈AI와 3자 회의'에 대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관련 업데이트 현황과 삼성 그룹과의 잠재적 협력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스타게이트는 미국에서 5000억달러(약 731조원)를 투입해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앞서 올트먼 CEO은 손 회장과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합작 벤처 '스타게이트' 설립 등에서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 역시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3자 회동은 이 회장의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첫 대외 행보인 만큼 대규모 투자는 물론 그간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을 탈피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오픈 AI, 소프트뱅크 산하 ARM의 AI 반도체 협력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올트먼 CEO는 이날 오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나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도 참석했다. 먼저 올트먼 CEO 등 오픈AI 경영진은 오전 9시30분쯤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최 회장과 회동을 가졌다. SK그룹 경영진 중에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시작으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올트먼 CEO와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분야와 AI 비서 서비스 협력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의 만남은 지난해 1월과 같은 해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6월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회동을 가졌다. 최 회장과의 만남 후 올트먼 CEO는 '오늘 미팅 어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원더풀"이라고 답하고 퇴장했으며 최 회장은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최 회장과의 회동이후 올트먼 CEO는 카카오 미디어데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오픈 AI는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AI 사업 협업 방안을 발표했다. 올트먼 CEO의 미디어 데이 참석 및 카카오-오픈AI 전략적 제휴는 행사 개최 전까지 극비리에 부쳐졌다. 오픈AI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은 국내에서는 카카오가 처음이다. 카카오와 오픈AI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AI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 ▲공동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키노트 발표에서 "오랜 기간 국민 다수의 일상을 함께 하며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를 선보이는 것이 지금 시대 카카오의 역할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트먼 오픈AI CEO는 카카오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카오를 좋아하고 AI 비전을 공유한다"며 "특히 AI와 메시지의 접목에 관심이 많다. 이 부분에서 탐구할 것이 많고 (메시지의 활용은) 업무적인 부분 외에도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올트먼 CEO의 이번 광폭 행보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맹추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딥시크는 최적화 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고성능 모델을 구현하는 데 압도적인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딥시크 개방형 모델이 시장 경쟁을 넓히며 한국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 AI는 삼성, SK, 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딥시크를 따돌리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는 관측이다.

2025-02-04 16:30:33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