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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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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66년 노하우 담은 '스마트팩토리' 사업 속도…2030년 兆 단위 육성

LG전자가 지난 66년간 축적해 온 제조·생산 데이터와 노하우에 AI(인공지능), DX(디지털전환) 등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낸다.오는 203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의 외판(그룹 계열사 제외) 매출을 조 단위 이상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올 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LG그룹 계열사들의 생산·제조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있는 생산기술원이 그간 진행해 온 생산 컨설팅, 장비 및 생산운영시스템 개발, 생산기술 인력 육성 등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외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 원년에 해당하는 첫 해이지만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생산기술원이 LG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수주 규모는 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현재 주요 고객사는 이차전지 제조업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물류업체 등이다. 향후에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F&B(식음료) 등 공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군으로 적극적으로 진입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제품(HW)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무형의 영역을 결합해 미래 지향적 구조로 바꿀 방침이다. 이 같은 솔루션 사업은 기업간거래(B2B)의 고속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66년간 제조 데이터 축적 LG전자는 지난 66년간의 공장 설계·구축·운영을 통해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최근 10년간 축적하고 있는 제조·생산 데이터의 양만 770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고화질 영화 19만7000여 편을 저장하는 용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성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생산요소기술도 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출원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관련 특허는 1000건을 넘어선다. LG전자는 이러한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요소기술에 AI와 DX를 연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설비·공정관리, 산업안전, 품질검사 ▲산업용 로봇 등을 모두 포함한다. ◆스마트팩토리 솔류션, 미세 오차까지줄여 나가는 것이 핵심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공정 사이 아주 짧은 순간의 지연이나 미세한 오차까지도 줄여 나가는 것에 초점을 둔다. 생산/제조 영역의 효율이 곧 사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만큼 이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면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전자 냉장고 생산라인에서는 매 13초마다 냉장고 한 대가 생산되는데, 생산라인이 하루 10분만 지연되더라도 냉장고 50대 분량의 생산 차질이 생기게 된다. 냉장고 한 대 가격을 200만 원으로 가정할 때 10분의 지연이 곧 1억원에 달하는 손실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러한 영향은 생산 속도(PPM)가 빠른 제품일수록 더욱 커질 수 있다. 완제품 생산에 필요한 여러 부품의 원활한 공급부터 조립, 포장, 검사 등의 다양한 공정 사이에 지연을 줄이는 솔루션이 중요한 이유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특정 영역의 단위 솔루션에 그치지 않고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기까지 고객 제조 여정 전체에 걸친 종합 솔루션 차원에서 접근한다. 고객사의 여건과 업(業)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공장에 대한 진단과 개선점 도출부터 투자 대비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자동화/정보화/지능화 관점에서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한다. ◆생산시스템 전 영역에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반 생산시스템 설계 및 운영 솔루션은 디지털트윈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다. 공장 설계에 앞서 실제와 똑같은 가상의 공장을 만들고 향후 구축될 실제 공장의 생산과 물류 흐름을 미리 살펴 공장이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 공장 운영 단계에서는 가동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라인의 병목이나 불량, 고장 등을 사전에 감지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공장 자동화 차원의 다양한 산업용 로봇 솔루션도 장점이다. '자율주행 이동로봇'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를 탑재,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부품을 공급한다.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정해진 경로 외에도 작업자나 장애물을 피해 효과적으로 움직인다. AMR에 다관절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다관절로봇'은 부품 운반과 동시에 로봇 팔을 활용한 조립, 불량검사 등이 가능해 다양한 작업을 끊김 없이 자동화할 수 있다. 배터리가 부족한 주변 AMR을 찾아가 배터리를 교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생성형 AI 솔루션 적용, 비전문가도 이상 진단 설비의 원활한 가동과 수율 관리를 돕는 솔루션도 유용하다. 공장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설비 노후나 윤활유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진동, 소음 등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인과 조치 방법을 판단한다.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를 적용해 누구나 음성만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후 2시 A설비 이상 떨림" 이라고 말하면 이상 신호가 서버에 기록된다. "최근 발생한 이상 떨림과 조치법 알려줘"라고 말하면 불량 유형과 이전 조치이력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알려준다. LG전자는 무인화 생산 확대 추세에 맞춰 비전(Vision) AI 기반 실시간 감지 시스템도 개발했다. AI가 정상 가동중인 공장 모습을 학습한 후, 이상 상황이나 온도, 불량 등을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생산설비나 제품 이상은 물론이고 생산현장에 안전모나 작업조끼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작업자도 구별할 수 있어 공장 안전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대화 사장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최적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의 제조 여 정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8 15:42:2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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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형폰, 왕좌사수 히든카드 되나…갤럭시링·플립 글로벌 흥행조짐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폰(Z폴드6·Z플립6)과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링이 글로벌 시장에서 조기 완판행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는 사전판매량이 전작보다 40% 증가한 데 이어 갤럭시링은 미국에서 사전 판매 6일 만에 모두 팔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아슬하게 지키고 있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견고히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8일 삼성전자 인도법인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전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폴더블폰6 사전판매량이 전작보다 40% 증가했다. 이는 인도에서 판매된 삼성 폴더블폰 시리즈 중 최고치다. 인도 시장의 괄목한 만한 성장은 삼성전자의 전체 흥행 지표로도 볼 수 있다. 인도 시장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2위로 규모 뿐만 아니라 매년 두자릿수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전작 대비 10% 이상 높게 설정한 폴더플폰6 판매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를 열고 폴더블 폼팩터와 갤럭시 AI를 결합한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전격 공개했다. 최초 AI폴더플폰인 동시에 갤럭시 S24에 이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AI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Z폴드.플립5와 비교해 부피와 무게는 줄고 내구성은 강화됐지만 전작을 뛰어넘는 AI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초로 내놓은 초소형 컴팩터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링'은 조기 완판됐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준비한 갤럭시 링 초도 물량은 사전 판매 시작 6일 만에 팔렸다. 국내에서는 골드 색상이 완판됐다. 이밖에도 사전 판매를 시작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준수한 초반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이번 신제품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입지를 좌우 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물론 애플이 폴더블 폰 개발에 착수하면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삼성전자의 입지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8%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 3%포인트(p) 줄었다. 같은기간 애플은 16% 점유율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4%p에서 2%p로 줄였다. 최근 애플은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폴더블 관련 특허를 신청한만큼 업계에선 애플이 내년에는 폴더플 아이폰을 출시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가성비만 앞세우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최근 기술력까지 앞세우며 시장을 선점하는 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1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준 상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매출이 2028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해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뿐만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최근 폴더플 폰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샤오미는 오는 19일 폴더블 스마트폰 '믹스 폴드 4′를 발표한다. 구체 사양은 아직 공개 전이지만, 책처럼 옆으로 펼치고 닫는 형태인 믹스 폴드4의 두께는 접었을 때 9.47㎜, 무게는 226g이라고 샤오미는 밝혔다. 삼성전자 Z폴드6의 두께(12.1mm)와 무게(239g)에 비하면 얇고 가볍다.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아너'도 Z폴드·플립6 출시 직후인 지난 12일 신제품인 '아너 매직V플립'을 공개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이 흥행을 이어 간다면 올해 하반기 세계 1위 자리를 견고히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언팩 행사의 시사점은 스마트폰 업황 회복과 동시에 갤럭시 제품 시장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일 전망"이라 "2024년 폴더블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은 44%로 2024년 2620만대로 예상한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23년 기준 삼성전자 52%, 중화권 업체들 4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벤더 폴더블 출시 본격화에 따른 시장 입지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까지 1위를 이어갈 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김광수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갤럭시 링은 스마트폰 판매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우선 제품이 출시된 이후 갤럭시 링이 갤럭시워치에 버금가는 UX를 보유한다면 스마트폰 판매에 더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8 15:30: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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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휴가철·올림픽 기간 통신품질 집중관리…트래픽 증가 대응

SK텔레콤은 여름 휴가철과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안정적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해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 나선다. SKT는 이달 22일부터 내달 31일까지를 특별 소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파리 올림픽 개최로 데이터 사용량이 평년보다 늘어나는 것은 물론 해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로밍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SKT는 8월 말까지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와 함께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며 통신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SKT는 공항,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번화가, 쇼핑몰, 기타 인파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휴가철 주요 공연 및 행사가 열리는 지역에서도 철저한 사전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최적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은 물론 휴양림, 해수욕장, 리조트, 캠핑장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통신 인프라 점검도 마쳤다. 또한 휴가기간 실내나 차량에서 다양한 미디어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웨이브 등의 OTT, 티맵과 같은 네비게이션 등 각종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SKT는 파리 올림픽 주요 경기가 열리는 8월 1~2주가 하계 휴가철 데이터 사용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로 예상하고, 해당 시점에 시스템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아울러 최근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라 로밍 이용 고객수가 6월 대비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중계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추가 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SKT는 보안 측면에서도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 등을 실시간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집중 분석을 진행하며, 연휴기간 택배 도착 문자 등을 사칭한 스미싱 모니터링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성진수 SKT 인프라서비스CT 담당은 "휴가철 고객들의 쾌적한 휴식과 즐거운 여정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통신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7-18 10:01:5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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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국 지식그래프기술 스타트업 인수…온디바스AI 고도화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 그래프' 기술을 보유한 영국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온디바이스AI 시장 진입에 속도를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개인화 인공지능(AI)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지식 그래프'는 데이터를 사람의 지식 기억 및 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저장, 처리하는 기술로, 더 정교하고 개인화된 AI(인공지능)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달 16일(영국 현지 기준)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xford Semantic Technologies)'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가 보유한 지식 그래프 기술은 관련 정보들을 서로 연결된 그래프 형태로 표현해준다. 데이터를 통합하고 연결해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빠른 정보 검색과 추론을 지원한다. 지식 그래프 기술은 실생활에 사용되는 기기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지식 그래프로 변환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연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평가 받는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는 데이터 처리 최적화 및 고도의 추론이 가능한 지식 그래프 기술을 개발해 이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했다. 현재 유럽 및 북미 지역의 금융, 제조,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 회사들과 협력 중이다. 피터 크로커(Peter Crocker)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CEO는 "삼성전자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삼성전자의 사용자 경험과 데이터, 당사의 지식 그래프 기술과 역량을 결합하여 앞으로 더욱 진보된 개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와 여러 프로젝트를 협업하며 다각도로 기술력을 검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진화된 '개인화 지식 그래프(Personal Knowledge Graph)'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개인화 지식 그래프' 기술은 서비스와 앱별로 분산돼 있던 정보와 맥락을 연결해 마치 나만을 위한 기기를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하면 할수록 나를 더욱 잘 이해하는 기기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부터 강조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와 결합해 민감한 개인 정보가 기기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모바일 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가 데이터 지식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한층 더 높이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전 제품에 걸쳐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개인화 AI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AI 기술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7-18 09:54:4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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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국내 최대 캐릭터 행사서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

LG유플러스가 국내 최대 규모 캐릭터 행사에 참가해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를 알리고 글로벌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LG유플러스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규모 캐릭터 행사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무너 캐릭터를 알릴 계획이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국내외 캐릭터 라이선싱 기업들이 참여하는 라이선싱 비즈니스 행사로,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자리다. 올해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총 264개 기업이 68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무너는 당당한 MZ세대 K-직장인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진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다. 지난해 온·오프라인으로 사회초년생이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전달해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캐릭터 부문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무너크루' IP를 활용한 작품 전시를 진행하고, 관련 굿즈 판매와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무너크루는 ▲발칙당돌한 사회초년생 K-직장인 무너 ▲왕년의 슈퍼스타 홀맨 ▲동묘의 패셔니스타 아지 3종으로 구성된 캐릭터 크루다. 무너크루는 앞서 지난 5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라이선싱 엑스포 한국공동관' 모집 공모에서 한국 대표 IP로 선정돼 세계 최대 규모 IP 라이선싱 비즈니스 행사에 출품된 바 있다. 행사 부스에서는 유명 동서양 회화 작품을 패러디한 무너의 미술 작품과 신진 일러스트레이션 작가와의 콜라보 작품 등 미술 작품 20여 종을 전시한다. 캐릭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 자리에서 자체 AI 기술 '익시(ixi)'가 창작한 아트워크도 선보인다. 익시는 무너크루의 디자인 소스와 동서양 명화 등 1만장이 넘는 데이터를 학습해 먹으로 그린 동양화풍 작품 '칼퇴의 검심 최종장',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모티브로 한 유화 '노랑 무너 라이즈' 등 각기 다른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 9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커스텀존에서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패션 아이템을 커스터마이징해 와펜을 만들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 만들기 체험도 준비됐다. MD 굿즈존에서는 봉제인형, 문구류, 패션잡화 등 총 150여종의 무너크루 굿즈를 판매한다. 김다림 LG유플러스 IMC담당은 "지난달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익시 제작 작품 3종이 큰 관심을 받아 이번 페어에서는 라인업을 확대하고, AI와 캐릭터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익시라는 기술도 소개한다"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참가를 통해 MZ세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무너를 활용한 다양한 B2B 사업 기회를 찾고,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도 고객경험 혁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7-18 09:35:1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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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동형 로봇용 안전 소프트웨어' 국제 인증 획득

삼성전자의 이동형 로봇용 기술이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동형 로봇용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국제 인증기관인 DVN로부터 국제 규격 'IEC 61508′과 'ISO 13849′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동형 로봇용 안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는 이동형 로봇의 고장 또는 오작동으로 생길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삼성전자 자체 개발 프레임워크이다. 삼성전자는 IEC 61508과 ISO 13849 인증을 동시에 획득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IEC 61508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정한 국제 표준으로 안전 무결성 기준(SIL)에 따라 안전성을 보장하며, ISO 13849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정의한 표준에 따라 성능요구수준(PL)으로 안전 시스템의 신뢰성을 평가한다. 삼성전자의 프레임워크는 비상·보호 정지, 충돌 감지, 최고 속도 제한 등 10가지 안전 제어 기능을 제공해 SIL 2등급, PL d등급을 획득했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안전 기능을 위한 별도의 하드웨어 제어기 없이도 로봇 제어와 안전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로봇의 장애 진단과 회피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제조와 서비스, 가정용 등 다양한 이동형 로봇에 적용한다면 제품 개발의 효율성과 로봇 주행의 안전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은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로봇플랫폼팀장은 "이번 국제 규격 인증 취득으로 삼성 로봇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음을 입증했다"며 "로봇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7-17 10:56:0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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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글로벌 장애 청소년 AI 역량 강화…사회 진출 지원

LG전자가 전 세계 장애 청소년들의 인공지능(AI) 역량을 발굴하고 이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한다. LG전자는 16~17일 '2024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 예선을 개최했다.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접근성도 높였다. GITC는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 활용 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2011년부터 진행해 온 대회다. 올해는 LG와 보건복지부, 필리핀 정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 필리핀 국가장애위원회(NCDA)가 주관한다. 지금까지 13년간 총 40개국에서 5000여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여했다.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참가국이 확대되며 글로벌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총 16개 국가에서 600명이 넘는 장애 청소년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챗GPT, MS 코파일럿, 구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기술 활용 능력이 새로운 평가 요소로 추가됐다. 최근 생성형 AI가 글로벌 IT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데 따라 글로벌 디지털 인재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번 예선을 통과한 장애 청소년들은 오는 11월 3~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 종합 1등 및 종목별, 장애 유형별 성적 우수 참가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한국 장애 청소년의 IT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LG전자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협력해 교육에 참가한 장애 청소년들에게 다방면의 IT 역량 강화 활동을 제공한다. GITC는 그간 대회에 참가했던 장애 청소년들이 IT 관련 분야로 진학하거나 취업에 성공하며, 이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발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GITC에서 글로벌 IT 리더로 선정된 시각 장애인 파라무디타야(Paramuditaya Dyan Prabaswara)는 GITC 참가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의 장학금 지원을 토대로 장기적인 IT 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에서 IT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장애 청소년들이 장애와 국경의 벽을 넘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시대에 필요한 IT 역량을 빠르게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7-17 10:49:5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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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톡스하면 선물이" LGU+, 스마트폰 과의존 방지 캠페인 실시

LG유플러스는 자사 통신 플랫폼 '너겟'이 MZ세대 고객들의 올바른 디지털 습관을 권장하는 브랜드 캠페인 '몰입의 순간에 접속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캠페인 취지에 맞춰 스마트폰 데이터를 차단하는 굿즈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너겟은 고객에게 초개인화된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 선납형 요금 기반의 통신 플랫폼이다. 2만원대 5G 요금제인 '너겟 5G 6G 26(월 2만6000원, 데이터 6GB)'를 비롯해 18종의 5G 요금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신규 캠페인인 '몰입의 순간에 접속해'는 매 순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MZ세대 고객들이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자신의 일상에 맞춰 스마트폰과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스마트폰 과의존을 방지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너겟 5G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통신 신호를 차단하는 '스톨프 폰 박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지털디톡스를 목표로 개발된 '스톨프 폰 박스'는 스마트폰을 넣으면 통신 신호를 차단해 사람들이 자신만의 시간과 삶의 균형을 찾도록 돕는 굿즈다. 국내에서는 약 13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까지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총 100명에게 스톨프 폰 박스를 증정할 계획이다. 첫번째 이벤트로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너겟 5G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고 숏폼 크리에이터 '하다'와 친구를 맺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스톨프 폰 박스를 선물한다. 8월에는 너겟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핸 댓글 이벤트와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 너겟X스톨프 콜라보 오프라인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너겟의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알리는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인생관과 창작관이 담긴 영상을 통해 몰입의 순간을 소개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너겟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이밖에도 고객들이 너겟 앱을 통해 일상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MZ 세대에게 특화된 맞춤형 콘텐츠 제공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귀현 LG유플러스 라이프플랫폼 담당은 "너겟의 신규 브랜드 캠페인은 디지털 디톡스에 관심이 높은 2030 세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너겟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통신라이프플랫폼이자 감각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7-17 10:43:4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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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업가 정신] 젊은 총수 구광모 손에 재탄생한 '뉴LG'

"실용주의 조직문화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회장보다 대표라고 불러주세요" 올해로 취임 6주년을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젊은 총수 답게 과감한 혁신으로 조직을 뿌리채 바꿨다는 평을 받는다. 구 회장은 형식보다는 실용주의를 추구하며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다른 대기업 총수들과 달리 '회장'이라는 직위가 아닌, '대표'라는 직책으로 불러 달라고 했다. 이는 그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였다. ◆4대 그룹 중 가장 젊은 총수 '조직문화 변화' 주력 1978년생인 구 회장은 서울 영동고와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졸업한 해인 2006년 LG전자 재경부 대리로 입사했으며, ㈜LG와 LG전자를 오가며 경영 수업을 받고 단숨에 회장직에 올랐다. 이 때 그의 나이는 4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젊은 만 40세였다. 다만, 그가 어린 나이에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것은 LG그룹의 장자 승계의 원칙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큰 아버지인 구본무 전 회장의 장남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구 회장을 양자로 들이면서 LG그룹 총수의 장남으로 올라서게 된 것. 2018년 6월 구 회장은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직후 가장 먼저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지주회사 대표로서의 역할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구 히장은 지주회사 대표와 계열사 CEO의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전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집중한 반면, CEO는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짜고 실행해 나가도록 했다. 실제 그는 계열사 현장을 방문하면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제가 어떤 도움을 드리면 되는지 가감없이 말씀해 주십시오" 라는 말을 매번 거듭했다. 사업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계열사 CEO의 몫이지만, 구 회장은 계열사 CEO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을 표현한 셈이다. 구 회장은 특히 격식차원에서 진행됐던 그룹 회의도 실용에 집중하는 형태로 바꿨다. 회장 취임 후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회의체나 모임을 형식보다는 실용에 집중하는 형태로 바꾸고 보고와 회의 문화를 개선했다. 실제 LG의 최고경영진 회의 풍경은 완전히 뒤바꼈다. 그간 임원들의 보고를 전달받는 방식에서 탈피해, 회의 때마다 상황에 맞는 주제를 정하고 토론 중심의 회의가 진행된다. 400명 이상의 임원이 분기마다 모였던 임원세미나도 없애고 필요에 따라서는 외부의 전문가의 강연을 듣기도 한다. 특히 사내 분위기도 진취적인 분위기로 대폭 전환시켰다. 완전 자율 복장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2020년부터는 시무식도 디지털로 전환했다. 무엇보다그는 대내외 행사에 적극 참여해 조직 내 리더로서 입지를 견고히했다.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주인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자 환호성을 지른 데 이어 선수단 회식 자리까지 동행했다. 이후 통합우승 행사에서는 고 구본무 전 회장이 1995년에 직접 마련한 오키나와산 아와모리 소주로 함께 축배를 들며 '광모형' 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아울러 그는 LG의 우승을 축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도록 한다. ◆미래성장 동력 마련하고 체질개선 구 회장의 실용주의는 곧바로 혁신경영으로 거듭난다. 그는 '고객가치'를 강조하며 비핵심·부진 사업을 줄이고, 배터리·자동차 전장 등 성장동력을 강화했다. 실제 부진 사업인 모바일 사업을 종료하고 ▲LX 계열 분리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LG 인공지능(AI) 연구원 설립 등을 추진하며 체질개선에 성공한다. 무엇보다 구 회장은 미래 먹거리로 정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5년간 100조원을 쏟아붓는 동시에 절반 이상을 경쟁력의 원천인 연구개발(R&D)에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지난 ㈜LG 주주총회에서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며 사업 본격화의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AI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LG AI연구원을 설립해 초거대 멀티모달 AI를 공개하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초거대 AI '엑사원'을 앞세우고 미시간대(미국)-서울대(한국)-토론토대(캐나다) 등과 공동 연구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해 북미 시장을 찾아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또 미 테네시의 LG전자 생산법인 등을 방문하고, 실리콘밸리에서는 스타트업 투자 허브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미래준비를 위한 전략을 강구했다. ◆젊은 리더 발굴…역대급 실적 달성 구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재 발굴에도 진심이다. 지난해까지 외부에서 영입한 임원급 인재만 110여명에 달할 정도다 . 실제 2018년 3M의 해외사업을 이끌던 신학철 부회장을 LG화학의 CEO로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LG글로벌전략개발원장 윤창렬 부사장 등 15명 등이 LG에 합류했다. 무엇보다 구 회장은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하게 기용하고 있다. 6년 동안 여성 임원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한 데 이어 지난해 인사서는 100여명 이상의 신임 상무 발탁해 젊은 리더층 두텁게 만들었다. 실제 100여명의 신임 상무들 중 50% 이상이 40대의 젊은 인재들이었다. 이같은 혁신경영은 양적·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4~6월)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1.2% 올라 2분기 기준 1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다. 또 계열사인 LG화학의 생명과학본부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 매출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구 대표는 젊은 총수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해소시키고 리더십을 재평가받았다. 한편, 구 회장은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혁신을 바탕으로 한 구체화된 고객가치 경영 철학을 구성원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그는 "대체 불가능한 LG만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달려 있다는 믿음으로 올 한 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7 10:41:0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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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도 인터넷 편하게" SKT, 국내 이통사 최초 기내 와이파이 출시

앞으로 항공기 내에서 간편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된다. SK텔레콤이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비행 중인 항공기 내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T 기내 와이파이'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T 기내 와이파이'는 항공사를 거치지 않고 SK텔레콤의 T로밍 홈페이지 및 공항 로밍센터를 통해 간편하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그간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이용을 원하는 고객이 각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와이파이 사용 가능 항공편을 확인하고 결제하는 식으로 제공됐으며, 항공사에 따라 탑승 후에만 가입이 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SK텔레콤은 SK텔링크, 글로벌 항공사 및 글로벌 위성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한 곳에서 기내 와이파이 이용 가능 항공편 확인과 서비스 가입을 진행할 수 있도록 'T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준비했다. 회사는 루프트한자, 일본항공, 중국동방항공, 에어캐나다,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등 6개 항공사와 협력했으며, 향후 협력 항공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T 기내 와이파이'의 요금은 비행 거리에 따라 1회 탑승 기준 ▲장거리(2만9700원) ▲중거리(1만9800원) ▲단거리(1만7600원) 3가지로 구분된다. SK텔레콤은 'T 기내 와이파이' 출시를 맞아 자사의 로밍 서비스인 바로(baro) 요금제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2024년 12월 31일까지 바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선택 데이터 용량에 따라 3/6GB는 20%, 12GB는 50%, 24GB는 100%(무료) 'T 기내 와이파이'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CO담당은 "T 기내 와이파이를 통해 당사 로밍 고객들에게 여행의 시작점인 비행기에서부터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출시 후 국내 항공사, 해외 항공사를 대상으로 이용 가능한 항공사를 계속 확대해 고객에게 더 저렴하고 더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7-17 10:22:5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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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올림픽만 틀면 삼성 나오네" 생중계부터 체험관까지 지원

"40년 가까이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활동한 삼성전자는 수많은 올림픽을 지원해왔으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모바일 AI와 함께 수많은 '최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삼성전자가 대거 장식한다. 센강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 갤럭시 S24 제품으로 올림픽 생중계를 선보인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팀 삼성 갤럭시(Team Samsung Galaxy)' 선수단을 꾸리고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선수들은 자신의 수상 장면을 직접 촬영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 박정미 상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Worldwide Partner)로서 삼성전자의 파트너십 활동과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노력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삼성 갤럭시 S24, 센강에서 올림픽 생중계한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야외에 위치한 센강(Seine River)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 제품으로 새로운 올림픽 중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 상무는 "현장감 있게 중계하기 위해 약 80척의 배에 갤럭시S24 울트라 제품 200대 이상을 동원한다"며 "특히 센강에서 개최되는 만큼 어떤 기상 조건에도 연결을 유지하고, 고화질 영상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실전 테스트와 연구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한다. 이에 IOC는 역사상 최초로 삼성전자가 지급한 선수용 폰에 한해 선수들이 수상 장면을 직접 촬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특히 선수가 직접 찍은 수상 장면은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를 통해 송출됨으로써 전 세계 올림픽 시청자들이 삼성 스마트폰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 폰에 대한 홍보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올림픽 홍보대사인 '팀 삼성 갤럭시(Team Samsung Galaxy)' 선수단을 구성했다. 팀 삼성 갤럭시는 24개국, 63명으로 구성됐으며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다. 대한민국 선수는 신유빈(탁구), 김예리(브레이킹), 서채현(스포츠 클라이밍) 등이 포함됐다. 해외 선수는 요한 디페이(프랑스, 서핑), 스카이 브라운(영국, 스케이트보드), 그레이스 써니 최(미국, 브레이킹) 등이 명단에 올랐다. ◆"파리 시민도 삼성 즐기세요" …기념품 제작부터 신제품 체험 삼성전자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삼성 체험관을 꾸리고 파리 시민들의 일상에도 녹아든다.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삼성 체험관은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과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구축됐다. 기자가 체험관에 들어서자 여행을 테마로 한 시원한 파란색으입구가 한눈에 들어왔다. 입구에는 삼성전자가 1998년부터 올림픽이 열렸던 해마다 판매됐던 휴대전화가 전시됐다. 특히 이목을 끌었던 프로그램은 갤럭시 Z플립6를 이용해 셀프 사진을 찍고 이를 즉석 인화해주는 행사였다. 캐리어 가방 형태로 디자인된 카메라 거치대 위에는 갤럭시 Z플립6가 놓여있었다. 배치된 갤럭시 Z플립 6의 '자동 줌' 기능을 활용해 셀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최적의 사진 구도를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손바닥을 펴면 자동 촬영이 가능했다. 특히 사진을 찍은 후에는 올리픽 마스코트 '프리주(Phryge)'를 삽입해 화면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6·플립6'등이 배치돼 자유롭게 체험하고 비교할 수 있었다. 특히 전시 공간 옆에는 이번 갤럭시 Z6 폴더블폰에 새로 탑재된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통번역 체험 공간에는 화면에 나오는 AI인간을 통해 대화할 수 있었는데, 이 때문에 무료하지 않고 생동감을 더했다. 질문을 하면 번역된 텍스트와 음성지원을 통해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다. 기자가 화면 앞에 설치된 폴드6 폰을 통해 "2024년 파리 올림픽에는 몇명이 방문할 것 같나요?" 라고 질문하니 화면에 나온 AI인간은 "15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체험관 뒷편에는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체험관들이 마련돼 단순한 제품 체험이 아닌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었다. 올림픽 캐릭터로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체험공간과 ▲기념품 제작공간 ▲디지털 스탬프 ▲브레이킹 댄스 체험 공간 등이 있었다. 특히 기념품 제작 공간에서는 삼성전자와 올림픽 로고를 콜라보한 스트랩을 제작할 수 있었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파란색상의 스트랩에 본인의 이니셜 등을 새길 수 있었으며 소재는 환경을 위해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다는 점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박 상무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서핑,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딩, 클라이밍, 탁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Z세대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올림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삼성 갤럭시 체험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4-07-15 16:04: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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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서울 지하철 9호선 ‘LTE-R’ 2·3단계 구축 착수

LG유플러스는 이달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철도통합무선망(이하 LTE-R)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LTE-R은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철도 통합 무선통신 시스템이다. 기관사, 관제실 등 열차를 운행하는데 참여하는 인력이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다. 기존 음성 통화를 위주로 이용됐던 무선통신기술과 달리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음성·영상·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서울시메트로 9호선의 LTE-R 구축 사업은 구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눠졌다. LG유플러스는 1단계에 해당하는 개화역부터 신논현역 구간에 LTE-R 구축을 진행중이다. 이어 2·3단계 사업 구간인 언주역부터 중앙보훈병원역 총 13개역사 (약 14km) 구간에도 내년 11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2·3단계 구간 LTE-R 구축이 완료되면 9호선 이용 고객의 안전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기관사는 승강장과 객차 내 CCTV 영상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관제센터와 안전관리실과도 영상을 공유해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해진다. 또한 기존 1단계 구간과의 통신 방식 차이 때문에 여러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도 해소된다. LG유플러스는 끊김 현상 없는 LTE-R을 구축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비를 이중화하고 최적화된 안테나 설치를 통해 전파 간섭을 최소화한다. 또한 모든 구축 과정에서 안전 담당자를 배치해 위험 요소를 실시간 점검 및 개선하고, 완공 이후에는 전담 기술 조직을 운영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만든다. 최정현 LG유플러스 공공영업담당은 "그동안 LTE-R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9호선 2·3단계 LTE-R 구축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향후 연장 구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서울교통공사가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7-15 14:40: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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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니 TV, 실시간 자막 12개 국어로 확대

KT는 지니 TV의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서비스를 기존 10개 국어에서 몽골어와 러시아어까지 2종을 추가한 총 12개 국어로 확대했다고 15일 밝혔다.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서비스'는 한국어로 방송되는 TV 채널에서 시청자가 언어 설정을 통해 자막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KT 지니 TV는 기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필리핀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우즈벡어 10개 국가 언어에서 국내 체류 외국인 수요가 높을 몽골어, 러시아어를 추가해 총 12개의 언어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19개 실시간 채널 중에서 해당 채널 사업자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에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시청자는 지니 TV 리모컨에 있는 채널 옵션(三) 버튼을 눌러 '자막 설정' 메뉴로 이동해 '자막방송 On/Off'를 선택하면 된다. 자막 언어 종류나 글자 크기도 설정할 수도 있다. KT는 다가오는 '지구촌 스포츠 축제'의 중계 방송과 뉴스에서도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더욱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시청자가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IPTV 실시간 자막 기술을 보다 많은 다문화 가정과 주한 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 언어를 12개 국어로 확장했다"며 "KT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유료 방송 1위 사업자로서 앞으로도 미디어 소외 계층의 편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7-15 14:29:1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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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반려동물 진단 서비스 ‘엑스칼리버’, 북미 시장 진출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이 북미 지역에 본격 진출한다. SKT는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앤니키'와 자사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인 '엑스칼리버'를 캐나다 지역에 유통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뉴온앤니키는 캐나다 지역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이미징과 방사선 장비 및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니키 헬스 솔루션이 지난해 10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SKT '엑스칼리버'는 뉴온앤니키의 수의 영상 소프트웨어 '스카이라인 PACS'에 연동되는 방식으로 캐나다 내 동물병원 100여곳에 다음달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상용 계약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손인혁 SKT GS AIX 담당과 마크 리틀, PJ 모하이어 뉴온앤니키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이 자리에서 3사 관계자들은 북미 지역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한 북미 최적화 진단 보조 솔루션을 만들고,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연구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SKT는 미국 수의영상장비 유통사 마이벳이미징과 '엑스칼리버' 미국 시장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업무 협약 체결과 함께 뉴저지 소재 대형 동물병원에서 솔루션 검증(PoC)을 시작했다. SKT는 미국 동물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반영해 올해 3·4분기 안에 상용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엑스칼리버' 글로벌 진출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SKT는 2종의 AI 자동계측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해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SKT는 기존 VHS 자동계측에 이어 반려 강아지 심장 크기를 측정하는 또다른 방법인 AI 기반 VLAS 자동계측을 3·4분기 중 출시한다. VLAS 기능은 개의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좌심방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개의 심장 크기가 정상범위 내에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임상평가 결과 VLAS 정확도는 93%(VHS 정확도 97%) 정도로, 해당 기능은 지난달 25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반려 고양이를 위한 심장 크기 측정법 CTR 자동계측도 3·4분기 중 베타 버전 형태로 추가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고양이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흉부 및 심장 길이 비율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고양이 흉부 질환, 특히 심근비대 여부 평가 척도로 활용된다. 이 같은 AI 솔루션은 수의사들이 수동으로 측정해야 하는 주요 수치들을 AI가 빠르게 측정함으로써 수의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진료시간을 단축한다. 올해 SKT는 개의 슬개골 탈구 및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무릎 관절 문제를 평가하는 TPA 자동계측, 개와 고양이 고관절 이형성증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측정 방법인 노버그 앵글 자동계측 등을 추가해 '엑스칼리버' 상품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손인혁 SKT GS AIX 담당은 "SKT AI 헬스케어 솔루션이 북미시장에서 인정받아 빠르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SKT가 보유한 AI 역량을 바탕으로 K-AI 헬스케어를 널리 알리고 반려동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7-15 14:22:2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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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업가 정신] "어려워도 사람 우선" 뚝심의 표본 구본무 LG그룹 회장

"경영여건이 어려워질수록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 되는 우수인재 확보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더욱 과감히 집중해 나가야 합니다" 무려 20년간 실무 경험을 쌓고 제 3대 회장에 올라선 구본무 전 회장은 지금의 LG그룹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LG의 비장의 무기인 배터리 사업을 탄생시킨 인물이다. 구 전 회장은 50대의 늦은 나이에 취임한 만큼,'뚝심경영'을 발휘하며 영속기업 LG의 기반을 탄탄히 마련할 수 있었다. 구 회장은 1975년 럭키(현 LG화학) 심사과 과장으로 입사해 첫 근무를 시작했으며 이후 ▲영업 ▲심사 ▲수출 ▲기획 업무 등을 거쳐 20여 년간 차곡차곡 실무경험을 쌓았다. ◆20년간 실무경험 쌓아 LG브랜드 탄생시켜 구 회장은 1995년 2월 22일 그의 나이 50세에 부친인 구자경 명예회장이 은퇴하며 LG의 제 3대 회장으로 취임 하게된다. 특히 이날 취임식은 구자경 2대 회장의 이임식과 함께 진행했는데, 재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는 구 회장이 LG그룹의 경영문화를 충실히 습득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업구조 재편으로 '초우량 LG'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하며 그의 경영철학인 '뚝심'을 공공히했다. 구 회장의 경영철학은 지금의 LG가 탄생하는 데서 부터 비롯됐다. 그는 취임 직전 '럭키금성'을 LG로 기업 이미지(CI)를 바꾸고 LG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데 주도한 인물이다. 당시 사명 변경을 두고 많은 반대가 있었는데, 막대한 비용이 예상되는 데다 '럭키'와 '골드스타'의 입지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당시 부회장이 었던 구 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사명 변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CI 변경을 추진한다. 이후 1995년 1월 1일 럭키금성을 'LG 브랜드'로 대내외에 알리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불모지 배터리 사업 개척…캐시카우 창출 특히 구 회장은 현재 LG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배터리 사업을 도입했다. 구 회장은 1990년 대 초 당시 영국에서 충전식 2차 배터리를 접한 뒤 불모지나 다름 없던 배터리 사업에 도전했다. 그는 2차 전지 샘플을 직접 가져와서 럭키금속에 배터리 연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반 사업이나 지식이 없어 굉장히 어려웠음에도 구 회장은 뚝심있게 사업을 밀어붙였다. LG에 따르면 배터리 사업은 2000년 대 초에도 2000억원 가까이 적자를 기록해 내부에서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자 구 전 회장이 "포기하지 말고 길게 보자. 꼭 성공한다는 확신을 갖고 다시 시작하자. 여기에 우리 미래가 있다"고 임직원들을 다독였다고 한다. 이후 구 회장은 경제불황 속에서도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섰고, 그 결과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 2차전지 분야에서 LG는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재의 LG화학은 이를 발판 삼아 탄생한 주요 계열사로 꼽힌다. 실제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LG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오너 경영의 역할' 세미나에서 "1992년도에 이차전지를 시작해 수십 년이 지난 현재 한 산업을 이끌어가는 씨앗이 됐다"며 "이같은 산업은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이 있는데 모두 오너들이 긴 안목을 갖고 투자하고 뚝심 있게 이끌어간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에 구 회장은 회장 취임 당시 매출액 30조원 규모에서 2017년 쯤은 사상 최대 실적인 160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이는 GS, LS 등을 계열분리한 이후 다섯 배 이상 성장시킨 것으로 비약적으로 신장시킨 셈이다. ◆3대 핵심 사업군 육성 집중 '인재 발굴' 강조 특히 구 전회장은 취임 후 경영철학으로 '신뢰와 뚝심'을 연이어 강조했다. 경영환경이 어려울 수록 선제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미래 성장에 대항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지론이다. 이에 구 회장은 제 2의 경영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3대 핵심 사업군을 집중 육성해 LG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것.특히 가전, 전자 등 주력사업을 목표로 선제적인 투자를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으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구 회장은 LG가의 경영이념인 사업보국,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실천하게 된다.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서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한 것. 실제 구 회장도 LG가 영속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 인재 육성과 R&D를 꼽았다. 구 회장은 공식 석상에서 신뢰와 인재 관련 발언을 빠트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07년 신년사와 2008년 컨센서스 미팅을 통해 각각 "경영환경이 어렵다고 사람을 안 뽑거나 함부로 내보내서는 안됩니다", "시련 극복의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인간존중 경영의 참 뜻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라며 인재 육성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구 회장은 2011년 LG인재개발대회에서 최고경영진들에게 "좋은 인재가 있다면 회장이라도 직접 찾아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구 회장은 2012년 R&D 인재 확보 차원에서 시작한 'LG 테크노 컨퍼런스'에 매년 빠짐없이 참석했다, 불참한 시기는 건강 악화로 병상에 누워있던 2017~2018년 뿐이었다.

2024-07-15 11:32:33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