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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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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돌파한 카카오, 올해 카톡 개편 AI 신성장 도모

카카오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8조원을 넘겼다. 다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하며 수익성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에 회사는 올해 카카오톡을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진화시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든다는 목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5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한 해 신규사업의 비용을 효율화하고 기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그 결과가 4분기부터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 개선세…인건비 증가 제한 카카오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8조1058억원, 영업이익 50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2%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1711억,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1892억원을 기록하며 개선세를 나타내고 잇다. 홍은택 대표는 "4분기 영업익이 증가한 것은 카카오의 핵심 사업인 광고, 커머스가 성장한 덕분"이라며 "작년 한해 동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종속회사의 비용 효율화 작업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4분기 평균 MAU(월간활성사용자수)가 4800만명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과 관련한 광고, 선물하기, 이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사업 분야인 톡비즈 매출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1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올해도 인력 효율화를 통해 인건비 증가를 제한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건비의 경우, 2024년에도 회사는 인력 효율화와 보수적인 채용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 인건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올해 1분기는 작년 4분기에 감소한 상여 기저 효과와 올해 임금 상승에 따라 절대금액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톡 개편, AI 중심 경쟁력 강화 카카오는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을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결합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와 (앱 개편 관련)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진행됐던 해당 사업의 올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고, 연속성을 갖고 이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 결합을 실험 중"이라며 "지난해 12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경량화 언어모델 기반으로 채팅방에 읽지 않은 메시지 요약, 메시지 말투 바꾸기 기능을 론칭했고 출시 한 달 만에 150만명 이용자가 카카오톡 AI 도구를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현재 거대언어모델(LLM) 코GPT2.0과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코GPT 2.0'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으나 아직 공개 시점은 미지수다. 홍 대표는 "코GPT2.0은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면서 "공동체 내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며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생태계 내 많은 서비스는 전 국민 대상인 만큼 비용 경쟁력과 서비스 효용성이 중요하다"면서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FM)과 글로벌 인공지능(AI) 모델을 유연하게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올해 전체 톡채널 광고주 중에서 동네소식, 주문 및 예약과 같은 비즈니스 솔루션을 이용하는 광고주 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톡채널, 카카오맵 등 다양한 지면에서 SME 광고주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을 출시해 광고주와 카카오의 동반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알리·테무 영향 미비 중국 커머스(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 등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는 아직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는 "커머스는 가치소비와 가격소비 두 가지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 가격소비를 지향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은 중국 커머스 플랫폼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카카오는 가치소비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알리, 테무 등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플레이어가 시장에 참여하면서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광고비 집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카카오에도 아직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이런 (중국) 플레이어들이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존 플레이어들의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우려했다. 홍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이 알리와 테무 위주로 재편된다면 마케팅 비용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럽게 지켜볼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2-15 16:02:2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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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올해 1000명 채용…IT·미디어 부문 등 공채

KT가 그룹 차원의 대규모 인재 영입에 나선다. 차세대 네트워크와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KT는 16일부터 KT 채용 홈페이지에 첫 모집 공고를 내고 실무 역량을 갖춘 사원급부터 탁월한 인사이트와 전문성을 쌓아온 임원급까지 전 직급 대상 채용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고의 마감 시한은 내달 3일까지다. KT 뿐만 아니라 kt ds, kt 클라우드, kt 스튜디오지니 및 알티미디어 등의 주요 그룹사들도 함께 IT·미디어 분야 전문 인재 채용을 시행한다. 지원자들은 KT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전형 및 절차와 직무별 설명 등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지원서도 접수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초거대 AI 기술개발 등 R&D분야 ▲아키텍트, SW개발, IT 프로젝트 전략·설계 등 IT분야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기술컨설팅분야 ▲신사업 기획·개발 및 B2B·B2G사업 제안·컨설팅분야 ▲디지털 미디어·콘텐츠분야 등이다. 이같은 신성장 영역의 전문 인력을 전방위로 확보한다는 게 KT의 계획이다. 특히 KT는 이번 채용에서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사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중추 인력 확보를 위한 경력 사원 채용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경력사원의 경우 해당 직무 관련 경력 3년 이상자 혹은 박사 학위(예정)자에 해당하며, 실무 면접 시 전문성 검증을 위한 포트폴리오 혹은 경력기술서 발표가 요구될 수 있다. KT는 경영과 사업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직무별로 필요한 역량을 보유한 전문 인재를 신속하게 충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수시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높은 직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함과 동시에 KT 기업문화와도 맞는 최적의 인재를 효율적으로 영입하기 위해 '사내 임직원 추천제'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외부의 우수 인재 영입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KT의 비전과 의지가 대내외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T는 미래 성장 엔진인 AI 기술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맞춤형 AI 전문 인력 양성과 영입도 적극 추진해왔다. 미래 성장 사업분야에 필요한 인재 육성에 직접 뛰어들어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디지털 혁신 분야 인력난에 대응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먼저 2022년 3월 한양대와 손잡고 채용을 전제로 한 AI 응용학과 석사과정을 신설했고, 2023년부터는 KAIST와 포항공대에도 'KT 인공지능 석사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과정은 전일제로 2년간 운영되는 채용연계형 학과로 각 대학의 인공지능대학원 교수진들이 직접 참여한다. 또 2021년 말부터 지역의 청년 인재들을 AI·DX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 기회까지 부여하는 KT 에이블스쿨도 운영 중이다. 코딩 교육을 비롯해 AI·DX 역량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 실습 등 5개월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역량이 검증된 우수 수료생들의 채용에 KT와 그룹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충림 KT 인재실장(전무)는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더 발전된 미래 구현을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15 15:54: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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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해 매출 8조 돌파…영업익은 전년比 11%↓

카카오의 연 매출이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 등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었다. 다만 자회사 수익성 부진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카카오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8조1058억원, 영업이익 501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늘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2%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2조171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892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8.7%로 개선됐다. 이는 실적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4분기와 연간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을 2조2372억원, 영업이익은 1509억원으로 예상했다. 별도 기준 2023년 카카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2조6262억원이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567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1.6%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으로 성장 동력이 강화된 광고와 커머스 등 톡비즈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 중심 효율 경영 기조가 이익 증가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15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개편 등 카카오톡의 진화를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톡비즈 매출이 카카오 연결 실적의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비즈보드, 메시지 광고, 이모티콘과 톡서랍 플러스 등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 확장, 개인화 마케팅 강화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81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연말 소비 증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5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494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수익성 중심 운영에 따른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134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988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66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306억원으로 비게임 부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하고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9819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7조6039억원이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의 결합을 통해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및 커머스 등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15 09:37: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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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용자 1위 유튜브, 독과점 논란 '시끌'

구글 유튜브가 카카오톡을 제치고 국내 앱 이용자 수 1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에서만 프리미엄 구독료를 대폭 인상하면서 독과점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유튜브는 국내 망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 데다 정부의 제재까지 피하면서 해외 빅테크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정부, 카카오는 제재하고 유튜브는 방치 14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지난해 12월 기준 안드로이드와 iOS를 합한 유튜브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4564만5347명을 기록하며 국내 앱 이용자 수 1위에 올랐다. 항상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카카오톡은 4554만367명을 기록하며 2위로 떨어졌다. 유튜브는 2달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1월 MAU는 유튜브 4547만3733명, 카카오톡 4524만9744만명을 기록했다. 두 앱의 격차가 약 10만명에서 22만명 수준으로 더 벌어졌다. 지난해 12월까지는 카카오톡이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집계됐으나, 모바일인덱스가 iOS 데이터 추정치 생성 방법을 업데이트하면서 MAU와 순위가 뒤바뀐 것. 모바일인덱스가 지난 2020년 국내 앱 MAU 순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카카오톡이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유튜브와도 수백만명의 격차를 보였으나, 그간 왕좌를 지키턴 카카오톡을 밀어내고 유튜브가 역전에 성공한 것. 음원 플랫폼 시장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미 지난해 유튜브 뮤직이 멜론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는 광고없이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혜택에 포함된 영향이 컸다. 멜론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는 2022년 1월 769만명에서 지난해 12월 624만명으로 100만명 이상 감소했다. 반면, 유튜브 뮤직은 지난해 12월 649만 6035명을 기록, 같은 기간 200만 이상 MAU가 늘어나며 멜론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문제는 유튜브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 멜론은 물론 국내기업에만 제재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해외 빅테크 기업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데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공정위는 카카오가 음원서비스 멜론 이용권 구입금액에서 사용액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환불할 수 있는 중도해지 정보를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98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해외 음원 플랫폼은 놔두고 정부가 카카오에만 지나친 제재를 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 음원 플랫폼 상당수가 앱이나 웹에서 '중도해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반면, 카카오는 소비자에게 유리한 환불정책을 지원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표적이 됐기 때문이다. ◆국내서만 요금 42% 인상…망이용료도 지불 안해 유튜브는 특히 한국에서만 프리미엄 요금제를 대폭 인상하면서 독과점 횡포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12월 공지를 내고 경제적 요인의 변화로 유튜브 프리미엄 한국 멤버십 가격을 종전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인상한다고 밝혔다. 2020년 9월 이후에도 8690원에 이용하고 있던 초기 가입자들의 멤버십 가격은 71.5% 인상되는 셈이다. 게다가 이번 인상은 2020년 9월 이전부터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했던 초창기 이용자에게도 적용된다. 인도, 튀르키예의 경우 가족 요금제 이용시 인당 3000~5000원 가격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가. 반면 한국은 1만원을 훌쩍 넘는 요금을 내고 이용해야 한다. 여기에 구글이 국내 통신망 트래픽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망 이용료도 지불하지 않는 상황에 구독료까지 대거 올리는 것은 독과점에 의한 시장지배력 남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해외 사업자의 일평균 국내 트래픽 비중 1위는 구글(28.6%)이 차지했다. 구글이 유발하는 통신 트래픽과 관리 비용을 통신사가 감당하는 구조인데, 갈수록 지배력이 커지다 보니 통신사들이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가 한꺼번에 4450원(43%) 오른 것과 관련, 독과점 우려가 없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법규 위반 여부를 살피는 중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1열린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플랫폼 독과점의 폐해가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2-14 16:06:0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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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랑톡, 신학기부터 AI통화리포트 서비스 제공

KT가 다음 달 교원안심번호 소통서비스 앱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화 내용 요약, 텍스트 변환 등의 기능을 넣는다. KT는 다음 달부터 랑톡에서 AI 통화리포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랑톡은 교사가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학생이나 학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앱이다. AI 통화리포트에서는 교사 업무 부담을 낮춰줄 6가지 핵심 기능이 제공된다. ▲통화내용의 텍스트 변환·검색 ▲통화 결과에 대한 감정분석(만족·불만·평온·화남·우울 등 5가지) ▲통화내용 요약, 키워드 정리 ▲통화 수신 시 이전 통화이력 요약 제공 ▲통화녹음 파일 클라우드 백업 ▲통화리포트 내보내기(외부 공유) 등이 있다. 해당 기능은 아이폰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안심번호가 교내 교사별로 분배된 유선전화로 착신 전환돼 제공되는 만큼 기존 아이폰 사용자도 통화 녹음이 가능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KT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통화녹음 파일을 단순히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이는 통화 서비스로 제공해 관련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KT가 자체 실시한 교사 심층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기존에 교사들은 학부모, 학생과 업무상 소통할 때 수기 또는 전자적 방식을 통해 기록·보관하고 있었다. KT는 AI 통화리포트 사용 시 AI가 자동으로 기록·관리해 교사 소통 업무 부담을 낮춰 줄 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간 소통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T는 AI 통화리포트 기능을 새 학기 기념으로 베타서비스 형태로 1학기 동안 전면 무상 제공한다. 명제훈 KT 엔터프라이즈통신사업본부장은 "현재 전국 교육청별로 교권 보호를 위해 교원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데 랑톡이 AI 서비스를 통해 선생님과 학부모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AI, 클라우드 등 혁신기 술을 활용한 디지털전환(DX)을 리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14 16:05: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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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통신 사업 둔화에…'22조' AI 시장 넘본다

통신3사의 통신 매출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시장은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통신사들이 신사업에 주력할 전망이다. 14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폴라리스마켓리서치에 따르면 2032년 전 세계 통신업계의 AI 활용 규모는 지난해 18억 2000만 달러(약 2조 4200억 원)에서 2032년 171억 6000만 달러(약 22조 820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28.3%에 달하면서 약 9.45배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AI 활용 규모가 2032년에 현재의 10배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폴라리스마켓리서치는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 최적화 등이 까다롭고 복잡해지면서 통신사업자들이 다양한 AI 솔루션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국적 통신사 보다폰의 AI 챗봇 토비가 설치와 유지·보수, 민원처리 등의 상담 업무를 맡은 이후 고객 만족도가 68% 향상됐다는 점이 소개됐다. 인력배치 효율화와 운영비용 감소 등에 도움이 된 것은 물론이다. 국내 통신사도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비(非)통신 분야 사업의 수익화에 주력하겠다는 분위기다. 최근 5G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통신사업의 매출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 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 4조원대 유지에 성공했지만 성장세는 급감하고 있다. 실제 통신 3사 중 SK텔레콤을 제외한 두 곳은 2022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753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증가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조6498억원, 9980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각각 2.4%, 7.7% 감소한 수준이다. 이통사의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과거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던 LTE 시절 당시 4만원 대를 기록했던 ARPU는 현재 3만원대 밑으로 떨어졌디. 이에 통신 3사는 디지털 전환 인프라 구축 등에 주력 하는 등 AI, 플랫폼 등 신사업에서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을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으로 구분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싱가포르의 싱텔, 아랍에미리트(UAE)의 이앤(e&)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해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도 공동 개발 둥이다. 실제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사업도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의 구독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2022년보다 30% 이상 성장했다. 김양섭 SK텔레콤 재무부문장(CFO)은 "지난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초거대 AI '믿음'을 기반으로 AI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LLM과 글로벌 사업자 제휴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최근 인프라부터 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채택하는 등 초거대 인공지능 '믿음'을 콜센터 등에 활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맞춤형 LLM '익시젠' 공개를 앞두고 있다. 또 추천 요금제, 문제 해결법 등을 제시하는 AI 챗봇 '챗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14 14:26:5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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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알뜰폰 유심, 구매 후 2시간 안에 배송

앞으로 LG유플러스 알뜰폰 고객은 온라인으로 유심을 주문하면 2시간 내로 즉시 배송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배달 대행 플랫폼 '바로고'와 제휴를 맺고 U+알뜰폰 공용 유심 '원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시간 내로 배송해주는 '지금배송'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빠른 유심 배송을 통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해 알뜰폰 이용 경험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10월 원칩 출시와 함께 온라인과 전국 이마트24 편의점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한데 이어 이번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알뜰폰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원칩을 구매한 고객에게 2시간 내로 즉시 배송해주는 '지금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은 온라인으로 유심을 구매하고 원하는 배송지에서 2시간 내로 원칩을 수령한 후 셀프개통 서비스를 통해 개통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과정 없이 5분 만에 개통할 수 있다.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원칩 판매량 28만여건을 달성했다. 이는 9만5000여건을 기록한 2022년보다 약 3배 대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원칩 구매고객 10명 중 8~9명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해 오프라인 판매량은 총 23만여건에 달했다. 이 같이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점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많은 고객이 대개 1~2일 소요되는 택배 배송을 기다리기보다 최대한 빠르게 이용하고 싶은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2시간 이내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택배 배송 지연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관계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30여곳의 중소 사업자가 유통 기업들과 개별 계약하기 어려운 구조임을 고려해 2021년 '이마트24', '배달의민족' 등 대형 플랫폼사와 제휴해 판매 채널을 확대했으며, 이번에는 '바로고' 제휴를 통해 유심 배송, 고객 대응 등 택배 배송에 따른 물류·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지금배송으로 유심칩 수령 후 U+알뜰폰 후불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인스코비 등 7곳이며 이달 말까지 12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향후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인 '유플러스닷컴'과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으로 서비스 제공 플랫폼을 확대하고 배송 지역 또한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서 전국 범위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U+알뜰폰 요금제 개통 편의성을 높이고 중소 사업자와 실질적인 상생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금배송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U+알뜰폰 요금제 이용 시 경험할 수 있는 약간의 불편함도 간과하지 않고 개선해 고객 감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09:54:5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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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A협의체, 5개 위원회 설치…계열사 통제 강화

카카오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가 산하에 5개 위원회를 설치하고 투자집행 등 계열사에 대한 통제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카카오는 13일 김범수 창업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를 비롯해 13개 협약 계열사 CEO 들과 그룹협의회를 열었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독립 기구다. CA협의체는 이번 회의를 통해 협약 계열사의 신규 투자 집행 및 유치, 지분 매각, 거버넌스 변경 등에 대한 프로세스를 강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협약 계열사는 최종 의사결정 전에 CA협의체 각 위원회의 리스크 검토를 받고, 준법과신뢰위원회 보고를 거친다는 원칙을 수립했다. 사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을 하기 위해 기존 보다 안팎의 검증과 통제 체제를 한 층 강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협의체 산하에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필요에 따라 특수목적의 TF를 운영해 유연성 있게 조직을 운영해나가기로 했다. 경영쇄신위원회는 기존과 동일하게 김범수 의장이 위원장을 맡아 카카오 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전략위원회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맡으며 그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현안과 KPI, 투자 등을 검토한다. 카카오 그룹의 브랜드 및 메시지 전략 강화를 위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도 신설한다. 위원장에는 이나리 전 컬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나리 위원장은 삼성그룹 제일기획 상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초대 센터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CA협의체 측은 "이나리 위원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전문성 및 노하우를 카카오 그룹 전반에 이식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SG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맡는다. ESG위원회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 및 사회와 소통함과 동시에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와 협업하게 된다.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다루는 책임경영위원회는 권대열 위원장이 당분간 겸임한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13 16:41: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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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부, 글로벌 R&D투자 3.6배 확대…통신비 부담 완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3.6배 늘린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경제성장과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13일 이러한 내용을 담아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도약'을 목표로 하는 올해 주요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4대 추진전략으로 ▲ 세계최고 R&D허브 조성 ▲ 도전적 R&D로 혁신 견인 ▲ AI·디지털 대전환 선도 ▲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AI·디지털을 내세우고 이를 위한 12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R&D 투자규모 260% 증액…인재 양성'주력' 정부는 12개 핵심과제를 위해 연구기관과 기초·국가전략기술 중심으로 공동연구를 대폭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R&D 투자 규모를 지난해 500억원에서 올해 1조8000억원으로 260% 증액한 것. 정부 R&D 총규모 대비 1.6% 수준에 그쳤다면 이번 예산 확장을 통해 비중이 6.8%로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적극적인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국내 정착 전주기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입국으로 시작해 국내에서 생활하다 국적을 취득해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밖에도 연구자의 연구·사업화 의욕 고취를 위해 기술료 보상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정부기술료 지분을 기존 50%에서 60%, 직무발명보상금 비과세한도를 연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한다. R&D 시스템 혁신을 위해서는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는 혁신도전형 R&D를 별도 분류해 투자를 확대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성공·실패 평가등급 폐지 등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양자·AI·첨단바이오 집중 육성 과기정통부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꼽히는 양자, AI, 첨단바이오에서의 기술 성과 창출도 본격화한다, 양자분야는 연구자 주도 활용이 가능한 개방형 양자팹(대형공용 연구장비 등)을 구축한다. 또한, 국내 자체개발 양자컴퓨터(20큐비트) 클라우드 서비스(양자알고리즘 개발 지원)를 올해 하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같은 시기에 양자인터넷 장거리 전송도 100m에서 100km로 확대해 기술을 시연한다. AI분야는 거짓답변, 편향 등과 같은 생성형 AI 한계을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해외 유수 연구진과 함께 고난도 연구를 수행하는 'AI연구거점'을 국내와 미국에 설립한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선도 3대 기술로 꼽히는 ▲차세대반도체 ▲차세대네트워크 ▲우주 분야 육성도 적극 추진한다. 차세대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위해 AI반도체, 화합물반도, 첨단패키징분야를 지원하고 차세대네트워크는 6G 상용화·표준화 R&D(상반기) 및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국산장비 실증(상반기), 저궤도 위성통신 예타(4797억원)를 추진한다. 우주분야는 국가 우주개발 전담기관인 우주항공청 개청을 발판 삼아 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 참여기업 선정과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한다. 아울러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효과가 큰 한계도전 R&D 프로젝트에 2028년까지 490억원을 투입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청정수소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국가 수소중점연구실'을 선정한다. ◆저가 요금제 늘리고 단통법 폐지 통신 분야에선 과점체계를 개선해 경쟁 시스템을 강화하고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는 30~100GB 사이 중간 요금제 신설에 중점을 둔 반면 올해엔 30GB 미만 중·소량 데이터 요금제를 세분화 하는 등 5G 요금제 최저구간(3만원대)을 신설한다. 청년 요금제 기준 나이를 만 29세에서 만 34세로 올리고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에 맞춰 KT는 지난달 소량 구간 요금제를 내놓으며 청년 이용자에게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하기로 했다. 청년 나이 범위도 기존 만 29세 이하에서 만34세 이하로 올렸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사업자 경쟁 활성화와 이용자 후생증진을 위해 '단말기 유통법'을 폐지한다. 법이 폐지되면 단말기 보조금을 공시할 필요가 없고,대리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제한도 사라져 공시지원금이 확대된다. 또 휴대전화 구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국내 제조사와 협의를 거쳐 40∼80만원대 중저가폰의 출시를 유도한다.앞서 삼성전자가 올초 44만9000원짜리 '갤럭시 A25 5G'를 선보인 바 있다. 또 최근 5G 28㎓ 주파수를 낙찰받은 신규 통신사의 시장 안착을 위해 타사 통신설비 활용과 단말 조달·유통을 지원한다. 아울러 플랫폼 자율규제를 더욱 체계화하기 위해 '상생협력 촉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한편, 거대 독과점 플랫폼의 남용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업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13 16:33:0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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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스포키, 핸드볼 리그 생중계 시작

LG유플러스가 자사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에 국내 핸드볼 리그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포키에서 중계를 시작한 H리그는 기존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개편해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국내 유일 핸드볼 프로리그다. 23-24 핸드볼 H리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5월까지 진행된다. 현재 남자부 6팀과 여자부 8팀이 참가해 남·녀 리그로 나눠 각각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핸드볼에 대한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핸드볼연맹과 협력해 H리그 중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은 H리그 경기 생중계는 물론 H리그 공식 유튜브가 제작한 각종 콘텐츠와 경기별 하이라이트 영상도 스포키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스포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스포키는 익시 기반의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작해 보여주는 AI 하이라이트 서비스를 야구·축구 등 일부 경기 생중계에 적용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AI 하이라이트 적용 경기와 종목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스포키 내 팬 커뮤니티 기능도 확대했다. 해외 축구를 즐기는 고객은 스포키에서 6대 해외 축구 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리그앙, 세리아, 분데스, 에레디비시) 소속 팀 중 자신이 원하는 팀을 선택하면 팀 관련 정보와 뉴스를 접하고 다른 고객과 소통하며 함께 응원할 수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13 11:17:3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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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요금경쟁 초읽기, 3만원대 5G부터 갤S24 지원금

통신 3사가 통신 4사 경쟁체제를 앞두고 통신비 인하책에 속속 나서고 있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문제에 칼을 빼들면서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일제이 올린 데 이어 최저 3만원대의 5G 요금제도 내놓기로 한 것.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저 3만 원대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의 요금제 개편안을 준비해, 이르면 이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분류돼 요금제를 새로 출시하려면 정부에 먼저 신고한 뒤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의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하는 유보신고제 대상이다. 자문위 검토에 최대 15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2월보다는 3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설 연휴 직후 신고하고, 과기정통부가 15일의 기한을 다 채우지 않은 채 신속 심의한다면 2월 말 출시 가능성도 있다.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로 3월 안에 최저 3만 원 대의 5G 요금제 출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지난달 가장 앞서 최저 월 3만 7000 원 대의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KT의 5G 요금제 개편으로 월 4GB 이하 이용자는 월 8000원, 월 6∼10GB 이용자는 월 5000원∼1만원, 월 11∼21GB 이용자는 월 3000∼6000원의 통신비를 각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다른 통신사에서도 KT와 비슷한 수준에서 통신비를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통신사들의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은 늦어도 3월을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서 3만원 대 요금제 도입 시기를 올해 1분기로 제시한 데다 4월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3월 안에 요금제 개편이 끝나야 ~. 앞서 통신 3사는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도 대폭 확대하며 정부의 통신비 인하책에 화답했다. 지난 6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각각 최대 48만9000원, 48만원, 50만원으로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이후 추가 인상이다. SK텔레콤 지원금 구간(성인 요금제 기준)은 25만~48만9000원, KT는 11만5000~48만원, LG유플러스는 23만4000~50만원이다.지난달 26일 이통3사가 최대 지원금을 20만~24만원으로 설정한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3사 모두 공시지원금을 최고치로 받으려면 월 11만~13만원 수준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최대 지원금이 가장 많은 LG유플러스의 경우 공시지원금에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더하면 최대 57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때 갤럭시 S24 울트라 512GB 모델(출고가 184만1400원) 실구매가는 126만6400원으로 줄어든다. 이러한 배경에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정부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 방치을 발표하고 이통사와 휴대전화 제조사 등을 상대로 공시지원금 상향 경쟁과 중저가폰 출시를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스테이지엑스를 제4 이통사에 선정한 것도 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하려는 차원이다. 다만, 단통법 폐지는 법안 개정 사항인 만큼 국회 논의를 거쳐야 한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12 15:23:1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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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로 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시스템 구축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스미싱 위험으로부터 고객의 안전을 지기키 위해 산재된 정보를 종합해 민생사기에 대응하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사내에 보유한 고객의 피해대응 정보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외부기관이 가진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방식보다 통합 분석 능력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스미싱·스팸문자 등 점차 고도화되는 민생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인 'U+스팸차단'을 통해 수집한 차단정보는 물론 네트워크 구간에서 수집한 정보를 종합한다. 이와 함께 공공시스템인 'KISA스팸종합모니터링'의 신고내용, '경찰청 신고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AI)·머신러닝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도출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고객을 속여 피해를 유발하는 악성 URL·악성 앱을 유포하는 근원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악성 URL 분석 솔루션', '악성 앱 분석 솔루션'을 구축한다.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과 연동해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U+스팸차단(문자), 악성URL 차단 등을 통해 민생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시행해왔으며, 자체 분석 정보를 통해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을 위한 고객 안내활동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스팸문자 발송 서버를 추적해 원천 차단하는 '리다이렉티드 URL 트레이스' 기술을 도입해 지금까지 누적 1100만 건의 스팸 메시지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더욱 안전한 통신이용 환경을 구축하고 사기 피해가 없도록 민생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고객피해 예방활동도 확대한다.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보이스피싱 예방문자를 전체 고객 대상으로 발송했으며, 유플러스닷컴과 고객센터앱 '당신의 U+' 상단 띠 배너에서도 고객이 보이스피싱 예방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손쉽게 보이스피싱 예방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전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분석된 정보를 통해 기존보다 더욱 정교하고 촘촘하게 보이스피싱·스미싱 정보를 차단하고 LG유플러스 고객이 더욱 안전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KISA, 경찰청 등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의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 구축에 지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12 15:19:3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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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이통 '스테이지엑스' 첫 간담회…"내년 전국 서비스"

신규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올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5G 주파수 28㎓ 기지국 구축에는 6128억원을 투자한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 추진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대표는 "스테이지엑스는 필요 없는 것을 과감히 제거하고 모든 운영을 AI가 담당하는 경제적인 운영체제 만들어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28㎓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4301억원을 입찰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스테이지엑스는 정식 사업자로 서기 위해 진행해야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스테이지엑스는 이통 3사보다 재무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막대한 비용이 드는 기지국 의무구축 등을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심지어 정부가 설정한 경매수 경매 최저경쟁가격을 742억원 보다 5배 가량 비싼 금액에 낙찰받으며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시선을 받아왔다. 이에 서 대표는 "이통 3사의 5.5% 수준인 6128억원의 비용으로 의무 설치 수량인 통신설비 6000대를 설치·운영할 것"이라며 "절감한 비용을 고객 혜택과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해 국내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올해 2분기 중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구축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올해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구축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후 28㎓ 기지국 확대뿐 아니라 중저대역 주파수도 추가로 확보해 자체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망 품질 관리부터 가입자 응대 등 서비스 운영에 있어 AI를 활용함으로써 운영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수익성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또 "설비와 인프라 투자에 있어서도 과감한 혁신을 시도할 것"이라며 "통신사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해 경제성을 확보, 효울적 비용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28㎓ 주파수로는 와이파이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공연장, 병원, 학교, 공항을 비롯한 밀집 지역에서 28㎓ 기반 와이파이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미국에 이미 출시된 28㎓ 지원 스마트폰을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며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 지원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는 동시에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통신분야 슈퍼앱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대표는 "지난 40년간 이동통신 세대가 발전하면서 서비스도 바뀌고 속도도 빨라졌지만 요금제와 유통 방식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왜 이렇게 많은 요금제가 있는지, 왜 단말기를 저렴하게 사기 위해 여기저기 다녀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용자 관점에서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2-07 16:31:4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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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지난해 영업익 12% 감소…B2B 사업은 성장

LG헬로비전 지난해 매출액이 기업간거래(B2B) 사업 호조 등으로 19% 늘었으나 신규 사업 추진 등 영향으로 영업익은 12% 줄었다. LG헬로비전은 연간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1조1903억원, 영업익은 474억원이라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4% 늘었고 영업익은 12% 줄었다. 4분기 매출은 3373억원, 영업익은 12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4% 증가했고 영업익은 29.2% 증가했다. LG헬로비전은 분기 영업익 증가에 대해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전기차 충전기 영업 등 B2B 사업 확대에 따른 기타 수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4분기 홈 부문 매출이 1627억원(TV 1285억원, 인터넷 314억원, 인터넷전화 28억원), 알뜰폰(MVNO) 매출이 385억원(서비스 수익 366억원, 단말기 수익 19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미디어와 렌탈 등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136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영업권이 손상돼 45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은 "전 세계적 고금리 지속과 국내 유료방송 업계 상황 등이 맞물려 영업권 손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영업권 손상은 현금 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향후 영업이익과 현금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G헬로비전은 기존 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과 더불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홈 사업의 경우 디지털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만들었고 알뜰폰과 렌탈 사업의 경우 직영몰 확대, 운영 효율화로 MZ세대 소비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지역 기반 문화 사업과 교육 사업에 대해서도 꾸준히 수주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고 커머스 사업도 '제철장터' 서비스 활성화로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이민형 CFO 겸 CRO(상무)는 "지난해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 기존 사업의 질적 성장과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지속적인 본업 성장과 지역 신규 사업의 성장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7 16:28:42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