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7개월만 흑자전환…"4분기 영업익 1317억"
LG디스플레이가 7개월 째 이어진 적자를 탈출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2023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05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718억원(이익률 17.2%)을 기록했다. ◆OLED 등 중대형 패널, 흑자전환 이끌어 모바일용 OLED 패널 제품군과 계절적 수요 확대에 따른 TV 등 중대형 제품군의 출하가 늘어난 데 이어 원가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 강도높은 비용 감축 활동 덕에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15 시리즈 판매 호조도 적자 탈출의 계기가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애플발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도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8%,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4%, 차량용 패널 7%이다. OLED 매출 비중은 모바일과 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57%로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4% 감소한 21조3308억원, 영업적자는 전년보다 20.4% 손실 규모가 확대된 2조5102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흑자 기세를 이어가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어 올해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겠으나, 올레드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해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드 부문 등 "미래 성장 분야 고객 확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IT, 모바일 및 차량용 등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경쟁력과 사업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형 올레드 부문에서는 고객 기반을 강화해 출하를 확대하고, 수율·생산성·재료비 등에서 원가혁신을 추진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한다. 화질의 핵심 요소인 휘도(화면 밝기)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초고화질 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대형과 초대형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중소형 올레드 부문에서는 수주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용 올레드 부분은 증설된 올레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제품 출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P-올레드,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 차별화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고객군 확대 및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한다. 차량용 올레드의 경우, 2019년 첫 양산 이후 4년 만에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1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기도 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P-올레드,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 차별화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고객군 확대 및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한다. 차량용 올레드의 경우, 2019년 첫 양산 이후 4년 만에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10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기도 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