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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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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국감] 野 "윤 정부 3無정책 탓 내수침체·양극화"...부총리 "약자지원 확대해 온 정부"

윤석열 정부가 이른바 '3무(無) 경제 정책'을 펼친 결과, 내수 침체 등이 심화했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세종 기재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감 질의 순서에, 윤 정부가 3무 경제 정책을 펼쳐 산업간 양극화 심화, 내수 부진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3무란 "무비전, 무계약, 무책임의 자유방임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안 의원의 질의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짧게 답변을 갈음했다. 같은 당 진성준 의원은 정부의 역할을 따져 물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정부의 경제 정책은 정부가 해야 할 일과 기업이 해야할 일을 구분한 뒤, 민간 중심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정부는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진 의원이 '정부의 지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하자 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들어 어느 정부보다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재정지출을 강하게 지원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재량지출이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지적에 대해선 "양적으로만 보면 안 되고 질적으로 볼 때 복지지출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출이 그 어느 해보다 제일 높았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복지지출은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이 2.8% 수준인데 8%가 넘었고, 올해는 경제성장률이 3.2% 수준인데 4.8%가 됐다"고 했다. 또 "생계급여는 가구당 평균 166만 원에 달하는데 지난 정부의 경우 40만 원대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양적으로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재정건전성을 유지했지만, 내용적으로는 구조조정을 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와 현재 경제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최 부총리는 "출범 당시에는 위기 상황이었으나 국민과 국회·정부가 같이 노력해서 위기 상황은 벗어나고 있다"며 "정부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세(稅)수입과 관련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재부가 "정권 입맛에 맞춰 세수추계를 해주고 거기에 따라 예산을 편성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최 부총리는 "세수추계 오류가 있었기 때문에 드릴 말씀은 없지만, 위원님이 말씀하신 그런 배경은 아닌 것 같다"며 의도적 세수추계 의혹을 부인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0-10 16:34: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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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질병청, SFTS·AI 등 인수공통감염병 합동 대응

가을과 겨울에 발생 위험이 높은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0일 충남 아산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지자체 대응 현황을 살펴봤다. SFTS는 주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부터 환자가 발생해 가을철에 특히 집중된다. 이 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탓에 감염 시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치명률이 약 20%에 이른다. SFTS에 감염된 환자나 반려동물(가축)의 혈액 또는 체액과 직·간접 접촉을 할 경우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AI 인체감염증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병이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포유류 등에 주로 접촉해 감염된다. 현재까지 국내 AI 인체감염증 환자 발생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하지만 최근 국외에서 젖소·고양이 등 포유류 간 감염 및 무증상 인체감염 사례가 나온 데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AI로 인한 고양이 집단 폐사가 발생한 적 있어 대비 태세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AI는 겨울철 발생위험이 높다. 농식품부는 농업인이 SFTS에 감염되지 않도록 진드기 기피제 배포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신속한 정보 공유, 공동 대응 핫라인 유지, 관계기관 합동 방역 교육 등 협력체계 강화에 나선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세부 방안은 지난 7월 농식품부에서 구성한 관계부처, 기관, 전문가 합동 동물단계 인수공통질병 대응 실무협의체에서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아산시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의 관내 보건소와 관계기관이 고위험군 예방교육·홍보 연계 방안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0-10 15:37:4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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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11개월 연속 내수부진 진단...근 2년 지속 '3.5% 고금리' 재차 언급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내수 부진' 진단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1개월째 지속됐다. KDI의 이 같은 평가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10일 나왔다. KDI는 이날 발표한 '10월 경제동향'에서 건설 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돼 경기 개선세가 제약을 받고 있다고 봤다. 이 보고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제조업 생산이 일시적 조정에서 벗어나며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상품 소비가 미약한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건설 투자 부진이 이어지며 내수 회복은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내수 부진과 관련해 "고금리 기조로 소매 판매 감소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이래 1년9개월간 연 3.5%에 묶여 있다. 또 "건설기성의 감소세가 지속되었다"며 "선행 지표의 누적된 부진을 고려하면 당분간 건설 투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상품 소비는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세를 지속했다. 서비스 소비의 경우 숙박·음식점업 부진이 완화하면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 경기 판단(73→71)과 향후 경기 전망(81→79) 등 경기 관련 항목을 중심으로 전월(100.8)보다 소폭 내린 100.0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ICT 품목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앞서 KDI는 9월 경제동향에서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경기 개선이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고 있다"라며 이미 10월 경제동향과 흡사한 진단을 내린 바 있다. 소비자 물가에 대해서는 "물가 상승세의 둔화 흐름이 유지된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KDI는 그러나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격화로 국제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4분기 물가동향 변수로 에너지 부문을 지목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물가 상승세 둔화와 정책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불확실성은 지속했다"며 중동 리스크를 재차 거론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0-10 15:28: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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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최대치 갈아치운 '국가채무' & 역대 3위 오른 '나라살림 적자'

올해 들어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폭이 84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3번째로 큰 적자규모다. 같은 기간 국가채무는 역대 최대인 1167조 원까지 불어났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1~8월 누계기준 총수입은 396조7000억 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조3000억 원 늘어났다. 그러나 총지출이 447조 원으로 21조3000억 원 증가해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가 50조4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기금 흑자수지 33조9000억 원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84조20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보였다. 관리재정수지가 바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나라살림)를 나타낸다.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매해 1~8월 기준 역대 3번째로 컸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0년에 최대인 96조 원 적자, 2022년에 85조3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대비 8조 원 증가한 1167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해 본예산 내 중앙정부 채무 예측치 1163조 원을 초과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국채 상환 스케줄이 있는데 만기상환이 12월 도래하는 규모가 17조~18조 원 정도"라며 "연말까지 가면 당초 계획한 (중앙정부 채무) 범위 내에서 관리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또 "중앙정부 채무는 지난해 8월에도 본예산 규모를 초과했었다"며 "통상적으로 초기에는 지출을 위해 국채 발행을 많이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도말 결산 기준을 봐야 정확한 흐름이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9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0조8000억 원이다. 9월 국고채 금리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50bp)과 미 경기침체 우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0월11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전월괴 비교해 하락했다. 1~9월 국고채 발행량은 138조5000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87.4%다. 9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2조5000억 원으로 6개월째 순유입을 나타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0-10 14:58:0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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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저탄소 인증 돼지·젖소 농장 68곳 탄생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돼지농장 44곳과 젖소농장 24곳이 국내 최초로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경우 인증하는 제도이다. 해당 68개 농장은 ▲모돈 1마리당 연간 비육돈 출하두수(MSY) 향상 기술 ▲가축분뇨 관리 등의 탄소 감축 기술을 활용해 일반농장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29% 저감한 경우 등을 인정받았다. 또 젖소농장 인증 사례에는 ▲1마리당 우유 생산량 향상 ▲가축분뇨 관리를 통해 일반 농장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평균 18% 줄인 경우 등이 포함됐다. 인증 농가 중 일부는 유통업체, 지역 축협 등과 출하 계약을 맺고 이르면 10~11월 중 저탄소 축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인증 농가의 원활한 판로 확보를 위해 저탄소 인증 표시 및 유통업체와 공급계약 등을 지원하고, 소비 촉진 콘텐츠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aunit.mtrace.go.kr)을 통해 인증 농장을 확인하고, 저탄소 인증마크를 통해 저탄소 축산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저탄소 인증 농장은 작년 한우 71곳에 이어 올해 선정된 한우 23곳, 돼지 44곳, 젖소 24곳까지 총 162곳이다. 농식품부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한우, 돼지, 젖소 누계 221곳 이상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재래식 퇴비화 시설에 강제 송풍 및 기계교반 설비(기계식으로 퇴비를 섞는 장치)를 추가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소비자들께서도 저탄소 인증 돼지고기와 유제품 구매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저탄소 축산물을 우선 선택하는 가치소비 문화 확산과 함께 판로 확보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0 12:00:2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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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콩 자급률 20%대→40%대 목표...당진·사천 등 특화단지 육성 박차

정부가 2022년 기준 28% 수준인 콩 자급률을 오는 2027년까지 4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전략작물 산업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농진청은 콩 생산 기반 조성과 국산 콩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각 지자체와 협력해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한창이다. 각 권역에 콩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기계화한다. 또 품질 균일화를 위한 수확 후 종합처리, 지역특화 콩 제품개발까지 연계해 콩 산업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생산단지 조성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소비 활성화까지 가능한 융복합단지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충남 당진, 전남 함평, 충북 괴산, 경남 사천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특화단지 모델로 육성되고 있다. 내년에는 경기 파주, 경북 영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가장 먼저 사업이 적용된 당진의 경우, 습해를 줄이고 콩 수확량을 늘리는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을 투입해 시범 재배지를 조성했다. 기술 투입 후 논콩 재배면적도 153헥타르(ha)에서 올해 223ha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권재한 농진청장은 지난 8일 당진의 한 사업현장을 찾아 논콩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권 청장은 "콩 자립형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논콩 안정생산을 위한 기술 전파와 재배면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용도별 신품종 콩 보급과 품질향상, 민간과 협업해 지역 콩을 활용한 특화 제품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논콩 작황은 생육기간 내내 고온이 지속되고 7∼9월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평년작 이상 수준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진청은 숙기가 짧고 내습성이 강한 논 이모작 적합 품종 개발을 비롯해 무굴착 땅속 배수 기술 등 논콩 안정생산을 위한 기술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 가공 특성·기능성 등을 고려해 국산 콩을 용도별로 세분화하고, 대체 단백질용 소재 연구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0-09 15:41:4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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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개국 기대수명 UN비교서 한국 11위→3위 껑충...美55위, 中65위, 北114위

전 세계 210개국 국민 기대수명 비교에서 한국인은 지난해 기준 3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남자는 14위에 머물렀으나 여자가 3위를 차지했고, 남녀 합산에서도 3위에 자리했다. 9일 국제연합(UN) 집계에 따르면 2023년에 태어난 한국 남녀 출생아는 평균 84.33세까지 살 것으로 예측됐다. 홍콩(85.51세)이 1위, 일본(84.71세)이 2위에 올랐다. UN 기준 2022년도 기대수명(한국 82.73세, 11위)에 비해 순위가 무려 8계단이나 뛰었다. 지난 2019년 5위까지 올라갔으나 2022년에 크게 밀린 바 있다. 우리나라는 서방 주요국 대비 수명 1.0년 이상의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프랑스가 12위(83.33세), 독일이 39위(81.38세), 영국이 40위(81.30세), 미국이 55위(79.30세) 등이다. 중국은 65위(77.95세), 북한은 73.64세로 114위에 그쳤다. 북한은 그나마 지난 5년간 세계 평균선(2023년 73.17세)만큼은 웃도는 수준을 보여 왔다. 이 밖에 브라질 95위(75.85세), 러시아 119위(73.15세), 인도 131위(72.00세) 등으로 집계됐다. 또 싱가포르가 8위(83.74세)인 반면, 인도네시아는 142위(71.15세)까지 처지는 등 같은 동남아 지역에서도 큰 격차를 나타냈다. 성별 구분으로, 한국 남성은 지난해 81.19세로 210개국 중 남녀 종합에 크게 못 미치는 14위였다. 홍콩과 일본을 비롯해 스위스, 호주, 싱가포르,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에 밀렸다. 이에 반해 한국 여성은 87.16세로, 홍콩·일본에 이어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은 기대수명에서 38개 회원국 중 24위에 그친 바 있다. 일본은 같은 해 1위였다. 이후 2010년대로 들어서면서 한국은 여성 기대수명 증가 폭에서 서방 주요국을 압도했다. 스웨덴과 핀란드, 아이슬란드, 호주, 룩셈부르크 등을 제친 데 이어 장수국가로 평가 받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여성까지 따라잡았다. 20년간 20여 개국을 앞질렀고 일본 턱밑인 OECD 2위에 올라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 보고서는 법적 노인 연령을 현행 65세로 유지할 시, 2054년께 우리나라 노인부양비(比)가 OECD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4-10-09 15:24:2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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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 3주 후부터 시중 배추물량 급증 예측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배추 출하량이 이달 말부터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장관은 9일 충북 단양의 배추밭을 찾은 자리에서 "그동안 배추 소비자 가격이 높아 걱정이 많았으나 10월 들어 전반적으로 내림세로 전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상여건이 잘 받쳐준다면 10월 말부터는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가격 하락을 체감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10월 순별 공급량이 균일화 될 수 있도록 생산자들이 출하 시기를 조금씩 앞당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기상 여건이 녹록지 않아 공급이 부족할 시에 대비해 배추 생육관리 및 수입 물량 활용 등 대비책도 촘촘히 마련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현장에서 송 장관은 이달 중순과 하순에 출하될 배추 생육상황 및 출하동향을 점검했다. 또 휴일임에도, 배추 생산과 출하에 애쓰고 있는 농업인과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중순 출하될 배추는 지난 8월과 9월 고온과 가뭄으로 뿌리 활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10월 들어 전반적으로 작황이 호전되고 있다. 이날 송 장관과 동행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10월 상순 대비 중순과 하순 출하물량은 각각 2.5배, 4.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출하되는 배추는 9월과 달리 품위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10월 상순경의 공급부족 완화를 위해 10월 중순과 하순에 출하 예정이던 가을배추 초반 물량의 조기 수확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채소가격안정지원사업을 활용해 10월15일까지 운송비 등 출하장려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필요시 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0-09 13:14:3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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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분양 '2025년 상반기' 본격화...고양·하남 이어 하반기 과천

올해 인천 계양에서 시작된 3기 신도시 분양이 내년에 본격화한다. 정부는 올해 수도권 공공주택 5만 호를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중 경기 고양 창릉·하남 교산 등지에서 6000호를 분양할 계획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 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 차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전담반 회의'를 공동으로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공주택 착공계획 물량인 5만 호의 발주를 모두 마쳤다. 지난해(1만1000호)와 비교해 3만9000호 늘어난 수치다. 이 중 특히 수도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3기 신도시 고양 창릉과 하남 교산을 비롯한 6000호가 내년 상반기 분양될 예정이다. 또 구리 갈매역세권과 과천 주암, 화성 동탄2 등지의 1만 호는 내년 하반기 분양된다. 정부는 이 같은 대규모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선 서울 집값 오름세가 둔화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7609건)은 7월 정점(9518건) 대비 20% 줄었다. 9월 5주차 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0.10%)은 전 정점인 8월 2주차(+0.32%)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정부는 "금리인하 기대감 등 여전히 불안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8·8 공급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경계심을 가지고 시중 유동성 및 가계대출을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08 16:36: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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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80불대 올라서고 국내 휘발윳값 오름세 전환...브렌트유 1개월새 16%↑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이 8일(한국시간) 오전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그간의 하락을 멈추고 사실상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오전 1시40분 기준 전일대비 3.4%가량 오르며 배럴당 80.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이스라엘 간 확전 가능성 등 서아시아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브렌트유 가격이 80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26일 이후 처음이다. 한 달쯤 전인 9월10일(69.19달러)과 비교하면 16% 넘게 올랐다. 미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4%대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WTI 선물은 배럴당 77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서아시아산두바이유 선물도 70달러 후반에 달한 상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소매가는 전일대비 리터(ℓ)당 0.44원 오른 1584.19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값은 7월30일(1711.27원)부터 이달 6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내린 바 있다. 이달 7일 들어 두 달여 만에 처음 반등한 것이다. 경유 또한 ℓ당 1415.47원으로, 가격이 하루 전보다 0.35원 올랐다. 이와 같이 국내외 기름값이 변동성을 확대함에 따라, 올해 10월 등 4분기 국내 소비자물가 추이는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너지는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핵심 요인 중 하나다.

2024-10-08 01:48:4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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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기자 등 K-푸드 요리교실서 실습 후 찬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달 하순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LG시그니처스위트에서 양국의 유명 조리장이 이끄는 'K-푸드 쿠킹클래스'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밀라노에서 활동하며 '유튜버 김밀란'으로 알려진 김민석 조리장 등이 삼계탕, 김치, 쌀, 전통주 등 8종의 K-푸드를 활용한 조리법을 소개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이 요리교실 행사에 이탈리아 셰프 네트워크인 FIPPC와 바이어 등을 초청했다. FIPPC에는 미슐랭 스타 요리사와 케이터링 전문 요리사 등 1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FIPPC 대표 조르지오 씨는 "한국의 전통음식과 이탈리아의 식문화를 결합해 만든 삼계 리조또, 김치말이 스파게티 등 색다른 요리들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이런 조화로운 발전이 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탈리아 언론매체 Scatti Di Gusto 소속 다니엘라 기자는 "오늘 김치 블록과 즉석밥을 활용해 김치볶음밥을 만드는 법을 배워서 기쁘다"며 "만드는 법도 너무 쉽고 맛도 훌륭해 앞으로 집에서 자주 해 먹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쿠킹클래스에서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식재료를 활용해 김치볶음밥, 김치말이 스파게티 등의 조리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 SNS 라이브 방송을 함께 진행해 현장에 참여한 조리장과 바이어는 물론 이탈리아 소비자들이 실제로 K-푸드를 구매해 직접 조리해볼 수 있도록 도왔다. aT의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K-푸드를 향한 이탈리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만큼, 밀라노뿐만이 아니라 이탈리아 전역에서 K-푸드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17:33: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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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국감] 국민의힘도 배추 값 급등 질타...농식품장관 "이례적 폭염 탓"

여당 의원들이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배추 가격 급등과 관련해 질타를 쏟아 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올해 고온현상이 이례적으로 오래 지속된 탓에 배추 출하량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식품부 국감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의 농산물 값 예측이 빗나가 배추 등의 가격이 폭등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또 "지금은 추석 때보다 배추가 포기당 2000원이나 더 비싸, 정부의 시장대책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감장에서 배추를 직접 집어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송 장관은 "추석이 9월 중순이었는데 추석 때까지도 고온이었다"며 "추석 무렵이면 날씨가 괜찮아져서 추석 지나 준(準)고랭지 배추가 많이 출하될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이례적 고온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도 질의에서 "이른바 '금배추'는 이미 8월부터 예견된 바 있다"며 정부의 늑장대응론을 제기했다. 송 장관은 "당장 지금부터 시나리오별로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의 평균 소매가는 지난달 27일 기준 9963원으로 1만 선까지 육박했다가 이달 4일 8848원으로 내려온 상태다. 최근 배춧값은 여전히 작년대비 30% 가까이 비싼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하순 중국산 배추 초도 물량 16톤(t)을 들여왔고, 이달 한 달간 매주 200t씩 총 1100t을 수입할 계획이다. 이를 일반 소비자가 아닌 식자재 마트 및 외식업체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쌀값 하락에 대한 질타 및 정부발 대책 요구도 나왔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쌀값 대책에 대해 묻자 송 장관은 "수확기 쌀값을 오늘(7일)부터 3개월간 조사하면 농가들이 수취하는 가격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송 장관은 다만 "쌀 가격을 정부가 약속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맞섰다. 이어 "지난해보다 선제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수급관리에 나서겠다"고 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쌀값 20만 원 보장은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의 명분이었다"며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 자체는 농식품부나 윤석열 정부 자체가 양곡관리법의 개정에 명분을 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날을 세웠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본다는 윤 의원의 지적에, 송 장관은 "20만 원 선이 무너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해 수확기 산지 쌀값은 20만2798원이었다"고 답했다.

2024-10-07 16:08:23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