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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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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한우, 홍콩 5성급호텔 미식테이블 올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월 한 달간 홍콩 5성급 호텔에서 K-한우를 활용한 프리미엄 메뉴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5일 aT에 따르면 이 행사는 아시아와 서구 미식 문화가 공존하는 홍콩에서 한우의 맛과 매력을 현지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프랑스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출신인 플로리안 뮐러(Florian Muller) 총괄 셰프는 한우의 풍미와 식감을 섬세하게 살린 6가지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해 선보였다. ▲한우 부추전과 부추샐러드 ▲한우 큐브와 떡꼬치 ▲한우 등심을 얹은 사워도우 토스트 ▲한우롤 ▲한우만두 ▲메추리알을 얹은 한우 육회 등으로 구성된 이번 메뉴는 현지 방문객들로부터 미식과 예술이 어우러진 요리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 방문객은 "빅토리아 하버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속에서 즐긴 한우 요리와 와인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며 "한우의 깊은 풍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aT는 동시에 아시아 최대 온라인 예약 플랫폼 '클룩'과 협력해 한우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프리미엄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모션은 단 10일 만에 1500건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며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홍콩 5성급 호텔과의 협업은 한우가 글로벌 파인다이닝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식재료임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수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확대해 K-한우의 세계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6:39: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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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제주·전남·부산·의왕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력을 소비하는 곳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이른바 '지산지소'를 이뤄 낼 지역을 가리킨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5일 에너지위원회를 주재하고, 분산특구 최종후보지 7곳의 사업을 심의한 뒤 제주, 전남, 부산, 경기 의왕 등 4곳을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했다. 분산특구는 원거리 송전망을 이용하는 대신 수요지역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한다. 아울러 이곳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지산지소형 시스템이다. 전기사업법상 발전·판매 겸업 금지의 예외로 분산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 전력 직접거래가 허용되며 규제 특례가 적용돼 다양한 요금제와 전력 신산업 모델을 활성화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분산특구 최종후보지로 7곳을 선정한 바 있다. 신산업활성화 후보지는 5곳으로 경기 의왕, 경북 포항, 부산, 제주, 전남 등이었고, 수요유치 후보지는 2곳으로 충남 서산과 울산이었다. 에너지위원회는 이 중 포항·울산·서산을 뺀 4곳을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했다. 제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와 실시간 시장 같은 혁신적 제도가 갖춰진 곳으로 분산에너지 시스템 실험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번 분산특구 지정으로 잉여 재생에너지를 히트펌프를 이용해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P2H 사업과 사업자가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통합해 전력시장에 참여 및 수익모델을 발굴하도록 하는 가상발전소 사업, 전기차 배터리를 ESS처럼 활용하는 V2G 사업 등이 추진된다. 전남은 태양광 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계통 부적으로 출력 제어가 빈번하다. 태양광 발전소가 밀집한 해남·영암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지역내 생산-소비를 실현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전력 생산-소비를 최적화하는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산업단지, 대학교 등에 다양하게 실증한다. 또 재생에너지 99.6%가 위치한 배전망에 ESS를 보급해 재생에너지 접속대기 물량을 최소화하면서 배전망 운영을 효율화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부산과 의왕은 전력 공급 대비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수요 관리의 최적화가 필요하다. 부산은 ESS를 대규모 설치하고 산업단지·항만·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수용가에서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한다. 의왕의 경우, 공원 내 태양광·ESS·전기차 충전소를 연결하는 마이크로그리드를 활용해 저장된 전기를 전기차에 충전하고 수익을 올리는 사업을 실증한다. 이번 분산특구 지정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지연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6:29: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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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농협 한지붕론...송미령 장관 "검토는 하는데 여건상..."

농협중앙회의 홈플러스 인수론이 재차 불거진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검토 중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좀더 신중히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냈다. 송 장관은 5일 세종청사에서 언론설명회를 갖고 "이게(홈플러스 인수가) 우리 농업 부문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볼 대목이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수전 참여 여부와 관련해 "농협도 적자가 심한 상태다. 실제 검토를 하고는 있지만 녹록지 않은 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추가적으로 면밀히 봐야 할 대목이 있다. 농가들이 피해 입으면 안 되니까 그 부분에서 피해가 없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또 "농협은 국내산 농산물밖에 팔고 있지 못한다. 홈플러스는 그런 구분 없이 유통했다"라는 점도 언급했다. 농협의 인수전 가세론은 지난달 국정감사를 거치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의도 국감장에서 농림축산식품위 소속 의원들은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농산물 유통망의 붕괴를 막을 수 있다'며 여야 가릴 것 없이 인수전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강호동 농협회장은 "내부 검토는 없지만 한번 보겠다"고만 답변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보 2곳은 자금력이나 실제 인수의지 측면에서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송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 관련해 농업 부문의 추가 개방은 방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비관세장벽은 합의할 수 있는 수준의 협력과 소통 강화가 핵심"이라며 "US(미국)데스크라는 형태의 (양국 간) 소통 강화를 위한 창구를 두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미국데스크의 운영 방식은 양측이 추후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금주 중 '공동 팩트시트'(설명자료)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관세 및 비관세 협상의 타결 이후 문서 형태로 남기는 절차다.

2025-11-05 16:03:0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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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인구 1년새 7만3000명↑...셋에 하나 '몸이 안 좋아서'

올해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특별한 사유 없이 '그냥 쉬었다'는 인구가 지난해 대비 7만 명 넘게 늘어났다. 쉬었음의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라고 답한 비중이 가장 컸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7만3000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70세 이상(4만 명), 60대(1만9000명), 50대(1만6000명), 30대(1만9000명) 등에서 쉬었음 인구가 증가했다. 반면 40대(-6000명)와 20대(-3000명), 15~19세(-1만2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 증가는 남성이 압도적이었다. 남자 쉬었음 인구가 7만9000명 증가한 데 반해 여자는 6000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2022년 223만9000명에서 2023년 232만2000명, 2024년 256만7000명, 2025년 264만1000명으로 최근 3년간 18%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가 1.12%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변동폭이 급격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34.9%)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19.0%),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8.4%) 순이었다. 청년층(15~29세) 쉬었음 인구는 44만7000명으로 전체의 16.9%를 차지했다. 15~29세 연령층에서는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4.1%)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지난해(30.8%)에 비해 응답 비율도 늘었다. 8월 기준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증가했다. 15세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5.4%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말한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597만7000명, 36.9%), 재학·수강 등(327만1000명, 20.2%), 쉬었음(264만1000명, 16.3%), 연로(248만명, 15.3%), 육아(68만4000명, 4.2%) 등의 비중이 높았다. 가사는 1만3000명, 재학·수강 등은 2만1000명 증가했고, 연로는 5만명, 육아는 4만8000명 감소했다. 향후 1년 내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30만1000명(20.4%)으로 전년동월대비 0.3%p 줄었다. 1년 이내 취업시 주요 고려 사항은 근무여건(31.0%), 수입·임금수준(27.5%), 자신의 적성 및 전공(23.8%) 순으로 높았다. 취업시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43.6%), 300만원 이상(27.6%), 100만원~200만원 미만(21.7%) 순이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5:44:4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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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박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 성과공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aT는 그간 식품산업과 푸드테크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벤처 연구팀을 위해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취업, 창업, 그리고 식품외식·푸드테크 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 성과공유대회는 기술사업화 교육에 참여한 연구팀들이 각자의 사업화 모델 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참가자 간 활발한 기술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지난 30일 서울에서 열린 상과공유대회에는 총 8개 교육기관에서 선발된 16개 팀이 참가해, 기술화와 사업화 두 분야로 나뉘어 다양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분야별 대상은 그린그로우팀(한국농수산대)의 균사체배양 최적화시스템 활용 포장재 양산(기술화 분야)과 리프랩팀(한양대)의 무알콜티스파클링 와인(사업화 분야)이 분야별 대상을 수상했다. 두 팀은 각각 독창성과 실용성을 갖춘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화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린그로우팀은 "이번 성과공유대회를 통해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산업에 실제 적용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향후 이 기술을 상용화하여 포장재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T의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성과공유대회는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의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이 식품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4 16:58:0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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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물가상승 15개월새 최고...정부, 이달 김장철 500억 푼다

지난 10월 물가가 크게 뛰자 정부가 대규모의 농산물 할인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장 담그기를 앞둔 시점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겠다는 조처다. 이달 김장 할인행사에 역대 최대규모인 500억 원을 투입하고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국가데이처가 4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1년3개월 만에 최고인 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축수산품·가공식품과 석유류 가격 등이 상승 폭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후반~2%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10월에 처음 2%대 중반으로 뛰었다. 연말로 접어드는 4분기 물가에 비상이 걸린 것. 직전 3분기만 해도 7월 2.1%, 8월 1.7%, 9월 2.1% 등 안정된 추이를 보여 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경제의 핵심인 생활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김장철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배추·무 등 정부 비축물량 4만7000톤(t)과 고추·마늘·양파·소금 등 5000t을 집중 방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장철 할인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농축산물 300억·수산물 200억)을 투입한다. 농축산물의 경우, 12월 초까지 5주간 진행되는 김장철 할인행사에 총 300억 원을 투입해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정부가 20%, 업체가 20% 할인한다. 소비자 1인당 주당 최대 2만 원 한도로 할인받을 수 있다. 수산물은 대형마트에서 이달 12~30일 기간 열리는 '대한민국 수산대전-김장철 특별전'에서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 기재부·농림축산식품부는 유관부처·기관과 함께 품목별 가격 및 수급상황을 상시 점검에도 나선다. 필요시엔 추가 대응방안을 즉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구 부총리는 "2030년까지 유통비용률을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유통경로를 간소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 수산업'으로 신속히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온라인 도매시장 판매자 가입요건을 완화하고, 거래 품목을 기존 60종에서 134종으로 100% 이상 확대한다. 오는 2028년까지 강원(연어), 경북 포항(연어), 전남 신안(새우), 제주(넙치), 충남 당진(바다송어) 등 5곳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에 비해 3.1% 올랐다. 또 석유류가 4.8% 뛰며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재부의 임혜영 물가정책과장은 "물가가 상승한 건 10월에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와 농산물 가격이 오른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추석이 2017년 이후 8년 만에 초장기인 7일 연휴여서 서비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10월 숙박·여행 등의 서비스 부문 물가는 3.6% 오르며 상승 폭이 전달인 9월(2.6%)보다 1.0%포인트(p) 확대됐다. 임 과장은 소비쿠폰 지급이 서비스 부문 물가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 "본인 주소지에서만 사용 가능한 소비쿠폰과 (외식 제외) 서비스 가격의 상승은 큰 연관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4 16:08:5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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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국 참가 '2025 푸드위크 코리아' 성황리 마무리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코엑스가 공동 개최한 '2025 푸드위크 코리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일 aT에 따르면 지난 10월29일~11월1일 기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올해 푸드위크에는 42개국 95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5만6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식탁: 혁명, 푸드위크가 만드는 내일의 식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제품과 혁신 기술이 전시됐다. 정부와 aT는 푸드테크 정책홍보관, 전략작물 홍보관, 농업과 기업 간 상생 협력 우수사례 홍보관, 농식품 수출 상담관 등 여러 전시관을 운영했다. 한국 농식품의 가능성 및 다양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특히 A홀 전시장에 마련된 '푸드테크 정책홍보관'에서는 3D 식품 프린팅과 AI 기반 개인 맞춤형 영양분석 서비스 등 최신 푸드테크 기술을 선보여, 급변하는 식품산업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식량 자급률 제고와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집중 육성 중인 '전략작물 홍보관'에서는 국산 콩·밀·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92종을 전시해 국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흑백요리사'로 잘 알려진 이미영 씨도 초청해,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 요리 2종을 선보였다. 이 밖에 행사기간 ▲2026 식품외식산업 전망 ▲K-푸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기술사업화 교육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 표준화 심포지엄 등 20여 개의 부대행사가 열려 식품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 식품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K-푸드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이번 푸드위크를 통해 산업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들이 푸드테크로 변화하는 우리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aT는 식품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4 14:20: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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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겨울이사 채비...지방선거 앞 '농식품부 세종잔류 논란' 부상

해양수산부가 연내에 부산으로 이전한다. 해수부가 떠난 자리엔 기획재정부에서 분리되는 기획예산처가 둥지를 틀 예정이다. 이같이 부처 사무실 이사 준비가 한창인 와중에, 농림축산식품부 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등장해 관심을 끈다. 내년 실시되는 6·3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둔 시점이다. 지난 9월7일 발표된 정부조직개편안 및 대통령실 의중에 따라 해수부는 내년 초 또는 올해 말 부산임시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 시한이 2개월도 안 남은 상황에, 새 청사로 쓰일 부산 동구 수정동 IM빌딩은 리모델링 공사가 바삐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10여 년간 정부세종청사 5동 건물에 입주해 있었다. 농식품부와 같은 건물을 나눠 써 왔는데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사무실을 비울 예정이다. 빈자리엔 기재부에서 갈라져 나올 예산처가 들어서게 된다. 예산처 출범은 내년 1월2일로 예정돼 있다. 그간 예산 업무는 기재부 예산실에서 담당했는데, 사무실은 기재부와 행정안전부가 입주해 있는 중앙동에 자리하고 있었다. 해수부의 세종시대 중단을 비롯해 기재부의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이원화는 이미 공표돼 일반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해수부 부산 이전과 맞물려 우스갯소리로만 나돌던 '농식품부 이전설'이 호남 지역에서 공론화될 태세다. 그간 '왜 농식품부는 잔류인가'라며 산하기관들이 자리한 나주로 내려가는 게 맞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전남도의회는 지난달 하순 '농업회생 및 균형발전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전남 이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지방 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농식품부 청사의 전남지역 이전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전남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농어촌공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식품공무원교육원 등 농정 핵심기관들이 집적돼 있음에도, 정책 사령탑인 농식품부는 여전히 세종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한 본격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연말까지 수도권 공공기관 157곳을 대상으로 이전 관련한 의향을 물을 계획이다. 이어 내년 1분기에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안을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문제는 선거다. 다음 지방선거가 내년 2분기에 실시된다. 지방 이전 범주가 정부부처까지 확대될 개연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만은 없다. 더욱이 이재명 정부는 이른바 '5극3특'이라는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 5극3특이란 수도권 일극체제를 5극(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특별자치도(전북·제주·강원) 3곳 체제로 바꿔 지방균형발전을 꾀하는 게 골자다.

2025-11-03 16:21: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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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온라인쇼핑거래액 역대 최대...자동차·자동차용품 구매 급증

올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전년대비 136% 급증하며 전체 거래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수입전기차 신차종 출시, 중고차거래 확대 등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구매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5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9조2799억 원으로 전년 동기(63조5460억 원) 대비 9.0%(5조7339억 원) 늘었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7년 1분기 이후 8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가율(9.0%) 역시 지난해 2분기(9.8%) 이후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상품군별로는 3분기 기준으로 상품군별로는 가방(-9.4%)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79.1%), 음·식료품(12.0%), 음식서비스(8.4%) 등에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티메프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1조5121억 원으로 2.2% 늘면서 약 1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수입 전기자동차 인도량 증가와 중고차 온라인 구매 확산이 맞물리며 자동차 관련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쿠폰서비스는 지난해 7월 이후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현재는 안정적인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티메프 사태 여파로 거래가 위축됐던 기저 효과가 해소되면서 올해 들어 반등세가 본격화됐다"며 "특히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이 상승 전환한 것은 티메프 사태 영향에서는 벗어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4조63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0%(4조8954억 원) 증가했다. 음·식료품(18.3%), 농축수산물(20.9%)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6943억원(7.8%), 해외 직접구매액은 2조1224억원(9.2%)으로 모두 증가했다. 직판은 미국(28.1%)·일본(16.0%)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주요 품목은 화장품(5.4%), 음식료품(50.6%), 음반·비디오·악기(14.0%) 등으로 나타났다.

2025-11-03 14:45: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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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기후변화 시대 재난대응 훈련 실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저수지 제방 붕괴 우려 상황을 가정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3일 공사에 따르면 이 훈련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강우·풍수해 등에 대비해 현장 대응체계와 기관 간 협업을 점검하고 대응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공사가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에서 농식품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고, 공사는 현장 조치를 중심으로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지난달 30일 전북 김제 청도저수지에서 실시된 훈련은 재난 상황을 가정했다. 폭우와 산사태가 동시에 발생해 저수지 방류가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저수지 월류와 '사면 슬라이딩'이 발생한 복합 상황이다. 사면 슬라이딩이란 저수지 주변의 흙이나 암반 경사면이 불안정해져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가상상황 발생 직후 공사는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주민 대피, 수위 조절, 응급 복구 등 단계별 대응조치를 신속히 수행했다. 산사태로 도로가 막힌 구간은 굴삭기를 투입해 토사를 제거했으며,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훼손된 전신주를 복구하는 등 초동 조치를 병행했다. 또 드론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며 사이펀 배수를 통해 저수지 수위를 낮추고 제방 슬라이딩 지점에는 방수포와 마대를 설치하는 등 응급복구 활동을 전개해 피해 확산을 차단했다. 아울러 김제시, 김제경찰서에 주민대피와 교통 통제를 요청해 하류부 지역 주민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 훈련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해 영산강홍수통제소,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등 14개 유관기관 및 단체에서 100여 명이 참여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심화되는 지금,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만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며 "훈련에서 확인한 보완사항을 현장에 반영해, 저수지 등 주요 기반시설 안전관리와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3 14:22: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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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특성화농업지구' 신설...특화작물·친환경농산물 집중 관리

기존의 7개 농촌특화지구 유형에 '특성화농업지구'가 새롭게 추가된다. 이 농업지구에서는 시·군 단위 특화작물 및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또 인접 산업·축산 지구와 연계해 농업·농촌의 동반 성장도 도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특화지구 유형에 특성화농업지구를 신설하는 내용을 반영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오는 4일 공포·시행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촌특화지구 유형은 7개에서 8개로 확대된다. 앞서 지난해 3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농촌을 포함하는 139개 시·군이 정주여건 개선 및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농촌공간계획을 수립 중이다. 시·군은 농촌공간을 주거, 산업 등 기능별로 구분하기 위해 농촌공간계획에 따라 농촌특화지구를 지정해 지구 내에 관련 시설을 집적해 설치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되는 특성화농업지구에서는 논 타작물 등 특화작물 또는 친환경농업 등 특정 재배방식을 통한 농산물을 지구 단위에서 대규모로 계획·관리해 맞춤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이는 친환경농업단지, 논 타작물 재배단지, 농산물전문생산단지 또는 공동영농단지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특성화농업지구에 재배단지 조성과 생산·가공·유통시설 지원을 집중하고, 인접 농촌특화지구(농촌융복합산업지구·축산지구 등)와의 연계 활성화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특성화농업지구를 통해 시·군은 지역특화작물을 계획적으로 생산하고 유통·소비와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다"며 "이러한 연계를 통해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뿐 아니라 농촌공간의 효율적 활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3 14:07:1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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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합의 설명 '엇박자'...향후 관건은 공동문서 마무리

한국과 미국 간 관세협상이 지난달 하순 타결됐으나, 합의 내용과 관련해 양국 정부의 설명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특히 농축수산물 시장의 개방 범위에 대한 발표는 양측 발표가 완전히 다르다. 또 반도체 조항, 대미투자펀드의 이익 배분 등에서도 모호함이 묻어난다. 타결 이후 남은 절차는 문서 형태로 남기는 '공동 팩트시트'(설명자료) 작성이다. 정부가 팩트시트 문구 하나하나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는 현재 각각의 자국언론 설명회 등에서 합의 내용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견을 보이는 부문 중 하나는 농축수산물의 시장 개방 범위다. 우리 정부는 "추가 개방은 없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은 "한국 시장은 100% 개방됐다"고 주장한다. 이는 쌀·소고기 등의 농축산물 시장은 추가 개방 없이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는 우리 정부의 설명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반도체 조항에 대한 해석 역시 차이가 나타난다. 우리 정부는 "한미 양국은 반도체 관세를 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상무부는 "이번 합의는 반도체를 포함하지 않는다"며 선을 긋고 있다. 한미관세협상 타결에 포함된 '투자위원회'와 '협의위원회' 설치 조항도 모호하다. 현재 미국 상무부 장관이 투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한국 산업통상부 장관이 협의위원회를 이끌기로 돼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두 위원회가 어떤 법적 지위를 가지며 실질적 의사결정 권한은 어느 쪽이 갖는지 불확실하다. 또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조성될 펀드의 이익 배분 문제가 명확하지 않다. 현 단계에서는 원리금 회수 전까지 수익을 5대 5로 나누고 20년 내 원금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원금 회수 이후의 이익 배분이나 손실 발생 시 책임 범위에 대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손실이 발생할 시 한국 측에서 손실을 전액 부담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둬야 할 판이다. 이에 대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사업적 합리성 없이 했다가 손실이 나면 투자 비율은 의미가 없지 않느냐"며 "사업 자체가 양호한 사업으로 선정돼야 한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금이 더 긴장해야 할 시간"이라며 "지금도 협상 담당자들은 계속 오고가는 문구를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백철우 덕성여대 교수는 "원금 회수 이후에도 5대 5라는 원칙이 유지되도록 '원금회수 시까지'라는 단서 조항은 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알래스카 LNG 사업 등 사업성이 불투명한 사업에 투자하게 될 경우, 손실에 대한 부분을 누가 감당할 것인지도 정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2 16:04:1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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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폭 10%→7% 축소에 휘발유 값 오름세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들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게다가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기름값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미·중 무역 갈등의 일부 봉합 기대심대 등이 꼽힌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리터(ℓ)당 1679.74원으로, 전일대비 1.62원(0.1%) 올랐다. 이는 불과 열흘 전인 10월23일(1660.96원)과 비교해 ℓ당 18.78원(1.13%) 상승한 수치다. 또 전 저점인 올해 6월12일의 1626.99원에 비해서는 넉 달여 만에 49.75원(3.05%)이나 올랐다. 연내에 1700원을 넘어설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31일 1733.57원을 찍은 뒤 3월11일부터 7개월 넘게 1600원대에서 거래돼 왔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분의 점진적 환원을 실시해 왔는데, 향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시에도 환원을 계속 추진할지 관심을 모은다. 앞서 지난달 22일 기재부는 "11월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휘발유 기준 10%에서 7%로 낮춰 일부 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10월31일부로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의 한시적 인하(석유류 탄력세율 적용) 조처는 12월31일까지 두 달간 더 연장했다. 지난달 말까지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는 인하율 10%가 적용됐다. 이에 휘발유 유류세는 인하 조처가 처음 시행(2021년 11월)되기 이전인 ℓ당 820원보다 10%(82원) 낮은 738원이었다. 그러나 이달 1일부터 인하율이 7%로 내려감에 따라 유류세는 820원 대비 7%(57원) 낮은 수준으로 축소됐다. 결과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10월 말 수준에 비해 ℓ당 25원(738원→763원) 오른 셈이다. 경유에 적용하는 유류세도 10월 말 494원에서 523원으로 29원 올랐다. 액화석유가스(LPG)와 부탄도 173원에서 183원으로 각각10원씩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점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완화를 비롯해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10월31일(현지시간) 기준 배럴당 60.98달러를 찍었다. 10월21일(57.82원) 수치와 비교해 3.16달러(5.46%) 올랐다. 북해산브렌트유와 중동두바이유도 이 기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통상적으로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대한석유협회는 휘발유 값 상승과 관련해 ▲국제유가의 연속 상승과 ▲유류세 인하율 일부 축소 등을 이유로 들었다.

2025-11-02 15:31:57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