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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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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촌 빈집재생·체류단지 조성에 내년 20억 투입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에 빈 집을 활용하고 체류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19억89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농촌으로의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방책이다. 빈 집 활용과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사업 예산은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지원(13억5000만 원) ▲농촌소멸 대응 빈집 재생 지원(1억8900만 원)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사업(4억5000만 원) 등이다.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자체에서 관내 빈 집 실태를 파악한 뒤, 그중 빈 집을 민간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 빈집 거래 활성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편성됐다. 농식품부는 지자체가 파악한 빈집 중 거래가 가능한 빈집에 한해 빈집 소유자에게 동의를 얻어 해당 빈집의 정보를 구체화한 후 매물화 지원을 통해 빈집 거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소멸 대응 빈집 재생 지원은 농식품부와 지자체, 그리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민간과 협력해 농촌지역에 빈집이 밀집된 곳을 우선으로 빈집을 재생하거나 정비해서 주거·창업·업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3개소를 선정해 3년간 개소당 2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사업 기획 단계부터 지역의 스타트업 및 사회적기업과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빈집 재생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촌 체험과 4도3촌 등에 대한 도시민의 높아진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농촌 체류, 여가, 체험 관광을 함께 묶어 제공할 수 있는 체류형 복합단지를 총 3개소(개소당 총사업비 30억 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은 농식품부·지자체가 함께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소규모 거주공간, 주민과 교류·체험 프로그램, 텃밭, 쉼터 등으로 구성된다.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계획화된 농촌 공간개발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생활인구 정책의 필요성을 지속 설명해, 2025년 예산에 동 사업이 최종 반영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사업별로 지자체,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내년도 사업 준비에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08 16:01:5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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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現평균나이가 조선 임금 평균수명...전국 80세이상, 대구·충남 인구 따라잡아

지난달 국내 80세 이상 인구가 역대 최다인 240만 명에 달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4명 중 1명은 8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최연장자 연령대의 전국 거주민 수는 충남과 대구 인구를 넘어섰다. 우리 국민 평균나이는 45세를 뚫었다. 8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80세 이상 인구는 242만 명으로 집계됐다. 80대가 209만 명, 90대가 31만9000명, 100세 이상이 8737명이다. 이들 그룹은 전국 65세 이상 노인인구(1006만 명)의 24%를 차지했다. 고령층의 1/4가량이 80세 이상의 최연장자 그룹인 셈이다. 80세 이상은 15년 전인 지난 2009년 8월 말(85만 명)에 비해 무려 184%(+157만 명) 늘어났다. 증가 폭이 같은 기간 65세 이상(93%·+486만 명)의 갑절 수준이다. 80세 이상은 충남도를 넘어 대구시 인구까지 따라잡았다. 거주민 수에서 충남(213만)과 대구(236만)는 전국 80세 이상(242만)보다 각각 29만 명, 6만 명 적다. 이 최연장자 그룹은 인구 감소가 진행 중인 경북(254만 명) 역시 수개월 내에 앞지를 전망이다. 8월 말 기준 경북 인구는 전월대비 2026명 줄었다. 또 여성의 수가 압도적이다. 80대는 여자 132만·남자 77만, 90대는 여자 24만·남자 7만, 100세 이상은 여자 7155명·남자 1582명이었다. 행안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연령은 45.2세까지 치솟았다. 이는 조선시대 임금들의 평균수명(46.1세)과 비슷하다. 국내 8개 주요 시·9개 도 가운데 전남이 48.9세로 나이가 가장 많았고 경북(48.5세)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강원(48.0세), 전북(47.8세), 부산(47.0세), 경남(46.4세), 충남(46.2세), 충북(46.2세), 대구(45.7세) 순으로 많았다. 서울(44.8세)과 경기(43.4세)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고, 세종(39.0세) 평균연령은 17곳 중 유일하게 40세 미만이었다. 여성만 놓고 보면, 전남(50.7세)과 경북(50.2세)이 주민들 평균나이 쉰 살 시대에 접어들었다. 세종 여성들(39.5세)도 마흔 살 진입을 앞두고 있다. 서울과 경기 여성은 각각 45.5세, 44.3세였다. 부산 여성은 48.3세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65세 이상의 절반 수준인 552만 명에 그쳤다. 총 인구의 10.8%밖에 안 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펴낸 보고서에서 "저출산·고령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2050년대 경제성장률이 0% 이하로 떨어질 확률이 68%에 이른다"고 예측했다.

2024-09-08 15:49: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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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개인맞춤형 농산물 시대 다가옵니다"...적정량만 생산해 사회 혼란 방지

지난 5일 전북 전주에 자리한 농촌진흥청을 찾았다. 이곳 지명인 '농생명로'답게 청 본부를 각 소속 연구동(과학원)이 드넓게 에워싸고 있었다. 연구동 사람들은 미래농업 가꾸기에 한창이었다. 다소 희한한 장면이 방문 직후부터 눈을 사로잡았다. 컨베이어 벨트 위의 작물들이 엑스레이실을 줄지어 들락날락하고 있던 것.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의 김남정 부장(농학박사)은 "여러 각도에서 영상 센서로 사진을 찍어, 작물 종자의 특성과 생육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데이터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전체 정보와 재배환경에 대한 정보는 이미 다량 확보돼 있다. 이에 반해 유전형과 재배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되는 표현형은 그간 수작업에 의존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탓에 관련 정보 확보가 더딜 수밖에 없었다. 이후 지난 2017년 이 '표현체 연구동'이 준공됐다. 연구동 스마트온실 내에 가시광, 근적외선, 형광 등의 센서를 컨베이어 시설 및 로보틱 자동화를 통해 구축해 놨다. 최대 1012개체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이는 국내 디지털 육종(품종을 개량하거나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일) 기술의 도약에 밑거름이 될 것이란 게 농진청 측 전망이다. 농진청은 표현체 인프라를 활용해 밀양23호와 기호벼의 교배를 시도했다. 이어 2~4주 자란 어린식물에서 유전자 위치를 찾아내 수확량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또 콩 종자 특성을 영상으로 측정해 크기, 매끄러운 정도의 분석방법도 알아냈다. 이러한 성과는 해외 논문 SCI에 게재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표현체 연구는 생명공학 기술에 정보통신(IT), 이미지영상, 로봇공학, 인공지능(AI) 등이 융합적으로 결합돼 있다. 종자를 비롯해 농기계, 분석서비스 등의 농산업 발전을 견인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지털 육종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합한 재배품종을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식량 공급과 적정량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는 농산물 파동(쌀 과잉 생산 등) 같은 사회적 손실을 방지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 부장은 "미래엔 개인의 정보와 식물의 정보를 이용해, 기호 및 건강에 적합한 농산물을 생산·소비하는 '맞춤형 농산물 생산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장은 국내 디지털 육종 기술이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서는 갈 길이 아직 멀다고 했다. 바이엘社 등은 소규모 작물을 포함한 다양한 자원의 빅데이터까지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제 걸음마 단계이지만, 농진청 주도로 벼와 콩 등 주요 작물의 유전체 정보·표현형 정보의 빅데이터를 생산하고 딥러닝(각종 데이터를 입력해 인공지능 컴퓨터를 학습시키는 방법)을 통해 표현형의 예측 정확도를 높여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1년쯤 후 농림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벼, 콩, 양파, 마늘 등 주요작물의 재배면적 및 생육을 추정하는 기술과 관측체계를 보유하게 된다. 올해 5월 문을 연 '농업위성센터'는 사전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농업위성이 찍어 보낼 영상들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 수급 정책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 관계자는 농림위성이 미국 중서부 지방의 옥수수와 콩 재배면적·생육상황 등도 찍어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주리, 미시간, 아이오와주 등이 속한 미 중서부는 '콘벨트'라 불리는 광활한 곡창지대다. 우리 농촌과 비교하는 데 쓰일 것이란 설명이다.

2024-09-08 14:50: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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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일랜드, 서울서 '지속가능 농업' 협력방안 논의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6일 오후 서울에서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의 찰리 맥코널로그(Charlie McConalogue) 장관과 만나 스마트농업, 친환경적 농업 관행 등 한국-아일랜드 간 농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양측이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 분야 협력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농업혁신을 위한 투자 확대 이니셔티브에 동참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연대해 왔다. 또 지난 2015년 '한-유럽연합(EU)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인정'을 통해 양국의 친환경 농업 관련 제도에 대한 상호 간 신뢰를 쌓기도 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 아일랜드의 환경을 고려한 농업 관행 등 각각의 강점을 활용하게 된다. 또 세부적인 양자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업무협약(MOU)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차관은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 농업 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며 "이번 의향서 체결로 아일랜드에 다양한 스마트 농업 사례를 소개할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농식품 교역 확대, 대(對) 유럽연합수출 검역 등 농업 분야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2024-09-06 21:27:5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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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생선물세트' 전국 판매 돌입...세종 공무원 등 구매행렬 동참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6일 세종 청사 앞에서 '추석 민생 선물세트 홍보 및 농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열었다. 농협·수협과 함께 개최한 이 행사는 명절 선물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공무원 및 정부청사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쌀과 쌀 가공식품·한우·과일·전복·굴비·멸치 등 국내산 농수산물을 판매했다. 또 룰렛 추첨 등의 이벤트를 진행해 사은품도 증정했다. 농식품부와 해수부가 공동으로 기획한 '추석 민생 선물세트'는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농협몰(www.nonghyupmall.com) 및 수협마트,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수부 장관도 이날 행사 부스를 방문해 직접 제품을 구매하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송 장관은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주요 농축산물 공급 확대 계획과 최대 50% 소비자 할인지원 등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한 주요 과제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 추석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번에 마련한 민생선물세트를 통해 소비자들께서 맛있는 수산물을 명절에 더 저렴하게 즐기시고,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어가가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소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6 20:58:4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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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아닌 소망의 대상으로...송 장관, 농업박람회서 '농촌개혁 절실함' 역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에 대한 구조개혁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미래 농촌이란 국민이 쉬고, 일하고, 살고 싶은 곳이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 장관은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농촌특화지구관 등을 둘러보고, 새롭게 도입되는 농촌공간계획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요청·당부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는 농업·농촌의 가치와 중요성 제고를 위한 전시·체험 프로그램 및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농촌, 공간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농촌특화지구관을 통해 농촌공간계획으로 변화될 새로운 농촌 공간이 중점적으로 소개된다. 또 이른바 '힙한 농촌' 사진 경연대회가 부대행사로 기획됐다. 박람회는 이날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송 장관은 "올해는 특별히 국민 모두에게 쉬고, 일하고, 살고 싶은 새로운 농촌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박람회를 둘러보면서 농업·농촌을 즐기고 체험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올해의 농산물관을 둘러본 뒤 전략작물인 우리 콩의 중요성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청년창업관에서는 농업·농촌의 가치와 발전에 대해 청년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개막식에는 관람객을 비롯해 농업인·소비자단체, 유관기관, 청년 창업가 등이 참석했다. 올해 박람회는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라는 주제 아래에 ▲농업과 삶 ▲농업의 도전과 미래 ▲색깔있는 농업 ▲활기찬 농촌이라는 4가지 테마관을 조성해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나흘간의 박람회에선 '농촌특화지구관'이 핵심 테마관으로 운영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농촌공간계획 제도와 7대 농촌특화지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올해의 농산물관'도 처음 선보인다. 매년 하나의 대표 농산물을 선정해 해당 농산물의 역사·요리법·산업적 활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도입했다. 올해는 국산콩을 활용한 K-콩 페스타관으로 운영한다. 부대행사로, 농촌에서의 삶과 추억을 사진으로 공유하고 관객이 직접 현장에서 투표해 순위를 정하는 '힙촌사진공모'가 열린다. 행사장 3층 제2 전시장 힙촌자랑대회 투표존에 마련돼 있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미래 농촌을 함께 그려보는 '아그리테드'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뉴에이지웨이브' 학술대회도 열린다. '변화와 위기 속 농촌 활성화 전략', '청년세대 일자리육성 세션: 잡아라 갓생굿잡'이라는 2개의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다.아울러, 전시장 앞마당에서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우리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터도 열린다. 한우, 한돈, 오리, 과일, 양곡, 홍삼 등의 농축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2024-09-05 14:00:0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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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총생산 순위 경기·서울·충남·경남順...1인당 지역내총생산 4505만원

지난 2022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가 경기(587조 원), 서울(528조 원), 충남(141조 원), 경남(127조 원), 경북(121조 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4505만 원에 달하며 전년대비 208만 원 늘어난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이는 지역경제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종합지표인 '지역소득'의 기준년이 개편된 데 따른 수치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소득 2020년 기준년 개편 결과'에 따르면 기준년 개편(2015년→2020년)에 따라 2020년 지역내총생산 규모가 개편 전 대비 6.1% 증가했다. 지역소득은 생산, 소비,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추계한 소득자료로, 시도 단위로 경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종합지표다.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격을 더해 구한다. 이번 개편은 1993년에 지역소득통계가 처음 공표된 이후 일곱 번째 개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5년 이후의 경제구조 변화와 분류체계 개정 사항 등을 반영해 지역소득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준년 개편으로 2022년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2328조 원으로 개편 전보다 103조 원(4.6%) 증가했다. 경기(587조 원)가 1위였고 이어 서울(528조 원), 충남(141조 원), 경남(127조 원), 경북(121조 원), 부산(114조 원), 인천(113조 원) 순이었다. 세종(16조 원), 제주(24조 원), 광주(49조 원) 등은 평균을 하회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1229조 원으로 전국 총합의 52.8%를 차지했다. 전국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4505만 원으로 전년보다 208만 원(4.8%) 증가했다. 울산, 충남, 서울 등은 전국 평균(4505만 원)을 웃돌았고 대구, 광주, 대전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2022년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제조업, 운수업 도·소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대비 2.7% 늘었다. 2022년 전국 지역총소득은 2356조 원으로 전년보다 108조 원(4.8%) 증가했다. 경기(645조 원), 서울, 인천 순으로 크게 나타났으며 세종(18조 원), 제주, 강원 순으로 작게 나타났다. 서울(72조 원), 경기(58조 원) 등은 소득이 순유입됐고 충남(-36조 원), 전남(-32조 원) 등은 소득이 순유출됐다.

2024-09-05 12:52: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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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온누리상품권 최대 4만원 환급...농식품부·해수부 동시 개최

추석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내 환급행사가 열린다. 최대 4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소비자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전통시장에서 '추석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농축산물 120개소와 수산물 114개소 등 총 234개 시장(중복 포함)에서 진행된다.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 시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농축산물 2만 원, 수산물 2만 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가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본인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행사참여 시장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매금액 3만4000원~6만7000원 미만은 1만 원 상당의 상품권 환급, 6만7000원 이상은 2만 원 상당이다. 특히 환급 농축산물과 수산물 환급행사를 동시 진행하는 시장에서 물건을 살 경우, 최대 4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또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 구매 시 이용 가능한 제로페이 수산대전상품권·농할상품권을 20~30% 할인해 판매한다. 농할상품권은 최대 10만 원까지, 수산대전상품권은 1인당 월별 최대 20만 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65세 이상 전용판매(농할 9월9일~9월15일, 수산대전 9월5일)도 실시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추석맞이 전통시장 환급행사와 농할상품권 할인판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수산업 종사자분들과 전통시장 소상공인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국민들께서도 맛좋은 국산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4-09-05 11:00:1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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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묘 주인 알권리 확대...MRI 등 병원비 8종 추가 게시 의무화

애완동물 병원비와 관련해 주인의 알 권리가 확대된다. 내년부터는 초음파와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법) 등 8개 항목에 대한 진료비용 게시가 의무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반려동물 양육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진료 선택권을 증대하기 위해, 동물병원에서 게시해야 하는 진료비 항목을 확대하는 내용의 고시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혈액검사비용 ▲영상검사비용 ▲투약/조제비용 등 동물병원에서 비용을 게시해야 하는 진료 항목 8종을 새로 추가했다. 기존 12종에서 20종으로 늘어난 것이다. 8종은 혈액화학검사와 전해질검사, 초음파, CT, MRI, 심장사상충 예방, 외부기생충 예방, 광범위 구충이다. 농식품부는 양육자들이 진료 항목별 비용을 쉽게 비교하게 돼, 합리적인 선택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게시 항목 확대에 따른 비용 산정 등 동물 의료 현장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해당 제도는 4개월 후인 내년 1월1일 시행에 들어간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 고시 제정을 통해 동물 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더욱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 동물 의료의 질을 높이고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05 10:45: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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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과천 바로마켓에 추석맞이 '경품 제비뽑기' 등 기획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명절을 맞아 경기 '과천 바로마켓'에 농축수산물 할인·경품 뽑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3일 시작해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과천 바로마켓은 전국 각지의 120여 농가가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로, 한국마사회의 장소 제공을 받아 과천 경마공원에 조성됐다. 농식품부와 aT는 지난 2009년부터 바로마켓 개설을 지원해 현재까지 16년째 운영 중이다. 생산자의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고, 소비에게는 고품질 농축수산물의 할인 구매를 돕는다. 이외에도 대표장터, 정례장터 등 전국 각지에 직거래장터 개설을 지원 중이다. 올해 추석에는 과천 바로마켓에서 성수품·제수용품(과일, 송편, 모둠전 등)을 중심으로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 특상품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도 마련돼 있다. 선물세트 구매 시 보자기포장 및 택배서비스도 제공한다. aT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한가위 떡메치기, 경품추첨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기획해, 방문객들이 추석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경품추첨의 경우, 10일과 11일에 5만 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증정한다. 과천 바로마켓은 매주 화요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 1, 2번 출구와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은 물론, 판매 농가별 카드단말기 구비, 쇼핑카트 비치 등으로 대형마트처럼 편리한 장보기가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바로정보(baroinfo.com)'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04 15:32:1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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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로 TV드라마·예능에 K-푸드·화장품 등 적극 노출

농수산식품을 비롯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K-콘텐츠를 통해 외국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는 사업이 유관부처·기관 협동으로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돕기 위해 '2024년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시작된 이 사업은 해외에서 인기 있는 K-콘텐츠를 기반으로 농수산식품, 미용(뷰티), 소비재 등 연관 산업 부문의 우수 중소·영세기업 제품을 간접 광고하고 홍보·마케팅까지 지원하는 범부처 협력 사업이다. 올해는 농식품부와 문체부, 해수부, 중기부 등 4개 부처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3개 기관이 협력해 진행한다. K-콘텐츠와 연관 산업 제품 40개를 선정해, 간접광고부터 현지 마케팅까지 지원하게 된다. SBS <런닝맨>, JTBC <최강야구>, tvN <감사합니다> 등 제품별로 맞춤 인기 예능·드라마를 연계한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는 각 부처와 공공기관의 평가를 통해 콘텐츠(캐릭터, 보드게임, 패션 등), 농식품(김치, 떡볶이, 홍삼 등), 수산식품(김, 어육소시지, 트러플 소금 등), 브랜드케이(화장품, 방짜유기, 건강기능식품 등) 등 총 40개 제품이다. 각 제품은 특성에 맞춰 국내 방송은 물론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현지 채널에 방송 예정인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과 연계해 간접광고 노출과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는다. '2024 케이-박람회', 'KOREA 360' 등 온·오프라인 한류 행사부터 현지 마케팅까지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도 얻는다. 9월 중 방영 예정인 배우 박신혜 주연의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아라푸드의 미역자반볶음을 노출할 계획이다. 또 배우 박보검, 김소현 주연의 JTBC <굿보이>, 배우 유연석·채수빈 주연의 MBC <지금 거신 전화는>, SBS <런닝맨>, JTBC <최강야구> 등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다양한 제품들을 연결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국내 중소·영세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재현 문체부 김재현 국제문화정책관은 "문체부는 올해도 K-콘텐츠와 연관 산업 제품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홍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류를 통한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견인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04 15:11:4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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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협력사 8곳과 '아침밥 먹기·쌀가공식품 개발' 협약 체결

농협이 농협하나로마트의 동반사 8곳과 쌀 소비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일 농협에 따르면 협약에 따라 농협과 동반사는 ▲임직원 아침밥 먹기 운동 동참 ▲국산 쌀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 상품개발 확대 ▲쌀 산업 발전 및 건전한 쌀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등을 추진해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렵하게 된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김상훈 사조대림 대표이사, 김상익 CJ제일제당 한국 대표, 천영훈 풀무원식품 대표, 박은영 대상 전무, 문상철 동원F&B 전무, 김성수 유한양행 전무 등이다. 농협은 쌀값 불안에 따른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해 범국민 아침밥 먹기 캠페인, 쌀 수출·판매 확대, 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 등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도 그 일환이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이번 협약이 우리 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쌀 소비 활성화로 이어져 농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쌀 소비촉진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쌀값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04 15:11:1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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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9월 초중순 열대식물 전시회 개최

열대풍 화단 및 꽃식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이달 5일부터 18일(매주 월요일 및 추석당일은 휴원)까지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내 야외공연장과 잔디광장에서 '열대식물의 유혹, 색(色)'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열대식물의 가치와 열대 꽃식물로 조성한 아름다운 화단 모형(모델)을 알리는 자리다. 농진청이 전국 20여 곳에서 현장 실증을 통해 아름다움과 적응성을 확인한 열대 꽃식물 입체 화단과 화분 모형을 100여 개 대형 화분에 보기 좋게 심어 소개한다. 입체 화단은 화단 뒤쪽에 키가 크고 시원한 열대 느낌을 주는 칸나 등 '중심 꽃'을 배치한다. 중앙부에는 꽃이 화려한 콜레우스 등 '모양 꽃'이나 모양 꽃을 받쳐주는 '무늬 잎 꽃'으로 꾸몄다. 앞쪽이나 가장자리에는 관상용 고구마 등 '덩굴 꽃'을 배치해 풍성한 느낌을 더했다. 이와 함께 자체 육성한 콜레우스 3계통과 칸나 3계통, 관상용 고구마 2계통도 일반에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농진청은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에 잘 견디고, 국민 기호에도 맞으며 열대풍 화단에 적합한 꽃식물을 보급하고자 3년에 걸쳐 새 계통 육성을 추진해 왔다. 칸나, 콜레우스, 관상용 고구마 등은 고온에 강하고 싱그러워 도로변에 심으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열대 꽃식물을 활용한 거리 화단 조성이 이미 활발하다. 칸나는 열대 아메리카에 자생하는 꽃식물로 위로 곧게 뻗은 줄기와 시원스러운 큰 잎, 줄기 끝에 피는 화려한 꽃이 매력적이다. 콜레우스는 열대 동남아시아에 자생하는 꽃식물로 잎 무늬와 색이 아름답다. 고구마는 열대 남아메리카에 자생하는 식물로 보통은 덩이뿌리를 먹기 위해 재배하지만, 잎 색이 아름다운 일부 품종은 생육이 왕성해 화단에 섞어 심으면 덩굴 형태가 잘 표현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의 이영란 과장은 "이번 전시는 4년에 걸쳐 정립한 주제 화단 조성 기술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며 "농진청이 개발한 꽃식물 육성 계통과 고부가가치 화훼류를 활용한 여름철 화단 모형이 경관복지 향상과 생활 속 화훼 소비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04 14:06: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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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등 우리 식품, 세계 제패에는 역부족"

지난달 취임한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3일 식량을 무기에 비유했다. 그는 식량이 없으면 안보도 없다며, 기후 변화 등에 대처할 재배 곡물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했다.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김밥과 관련해서는 본질이 서구의 햄버거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했다. 이어, 돌풍이 머지않아 잦아들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홍 사장은 이날 세종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농어민 소득을 증진시키는 것이 유통공사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농해수위 등 의정 경험이 풍부한 홍 사장은 '식량이 곧 무기'라는 견해를 국회에서 수차례 피력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남북관계 때문에 (동료 의원들이) 거추장스러운 단어로 봤다"면서도 "이제는 여럿이 동의한다. 쌀만 주로 생산하는 나라에 기후변화 및 재난, 전쟁 등이 닥쳤을 때 대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5곡으로 가야 한다. 우리만 쌀을 식량으로 가지고 있는 반면, 국제사회는 밀·콩·옥수수 등 5곡을 식량 개념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식품 수출에 aT가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홍 사장은 김치와 라면의 인기를 언급하면서도 유명세가 예상보다 빨리 식을 수 있다고 했다. "외국에 나가보면 한국 식품을 상당히 선호하지만, 이제는 전 세계를 커버하기는 어렵다"라는 게 그의 견해다. 좋은 국내산 농수산물을 원료로 십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금 김밥이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것보다 조금 더 좋은,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새로운 것을 만드는 대한민국...또 농업농촌 자원을 기르고 보호하고 이들(물적, 인적 자원)을 정책으로 뒷받침하는 대한민국이 돼야 강한 선진국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농업인 스마트팜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겨울에도 수박, 오이가 생산되는 사계절 스마트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돈이 많이 들어가지만 국가가 중장기 계획을 세워, 올해는 몇 동, 몇 개 이렇게 5년만 하면 대한민국도 80%는 스마트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준비가 안 된 곳에 로비하면 정책자금만 나갈 뿐이라고도 했다. 그는" 꼼꼼하게, 현지출장도 나가보고, 스마트팜을 할 수 있는 인적 자원과 구조적 문제까지 아울러서 1년에 3개까지만 해보면...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사시사철 농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취임 전까지 국민의힘 소속(충남 홍성·예산)으로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2024-09-03 17:00:0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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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돼지열병 대비 추석비상체계 가동

정부가 오는 추석명절 기간 가축전염병 방역 강화에 나선다. 이달 14∼18일 연휴 기간 상황 근무반을 편성해 하루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근무반에는 가축전염병 관리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생산자단체가 참여한다. 또 연휴 전후인 13일과 19일을 각각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축산시설과 오염 우려 지역을 소독하기로 했다. 이달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고위험 농장 144곳을 점검할 계획이다. 오는 6일까지는 소 럼피스킨병(LSD) 오염원이 유입될 우려가 있는 항만 9곳의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축산농가에서는 지난달에만 ASF와 럼피스킨이 각 두 건씩 모두 네 건 발생했다. ASF의 경우 지난 6월 이후 경북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지난달 30일에는 경기 김포에서 확인됐다. 이 지역에서는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은 다른 전파 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잠복기를 고려해 앞으로 한 달간 주 1회씩 ASF, 럼피스킨 발생 가능성이 높은 농장에서 임상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최근 럼피스킨이 발생한 농장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유사 사례가 없도록 미접종 농가에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ASF는 9∼10월 발생 사례가 많았고 럼피스킨은 작년 10월부터 확인되면서 시기적으로 추가 발생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인구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는 가축전염병 확산의 변수로 꼽힌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2022년에는 추석 연휴 뒤 일주일 내에 ASF가 각각 두 건씩 발생한 바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9-03 16:39:24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