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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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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7000억불' 지원책 추가 투입...정책금융 5조 확대, 나프타·LPG 관세율 0%

올해 7000억 달러 규모의 수출 목표치가 제시된 바 있다. 정부는 3일 정책금융기관의 수출금융 추가(5조 원대)를 비롯해 나프타·LPG에 대한 관세율 0% 적용 등을 목표 달성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꺼내 들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수출여건 점검 및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금융·지원체계·통상환경 변화 등에 따른 기업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수출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정책금융기관의 수출금융 규모를 5조 원 확대해 총 365조 원을 공급한다. 5대 시중은행의 수출 우대상품도 2조 원 규모로 새로 공급해, 민·관 합동의 추가 지원이 도합 7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수출과 제조업의 견조한 개선에 힘입어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등 맞바람을 이겨내며 전진하고 있는 우리 수출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핵심 수입 원자재·품목에 대한 기업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 수입물품은 수입신고 전 사후관리 생략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지원을 추진한다. 나프타·LPG 및 나프타·LPG 제조용 원유와 관련해, 정부는 관세율을 연말까지 0%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콘텐츠·정보통신기술(ICT) 무역통계를 새로 만들어 반기마다 공표한다. 해외 공동제작 활성화를 통한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국산 애니메이션 인정 기준인 '제작비에 대한 내국인 출자 비중'을 30%에서 20%로 완화한다. 수출바우처 수행기관의 서비스 품질 등에 대한 평가지표를 신설하는 등 수출지원체계 효율화에도 나선다. 올해 안에 서비스 가격공개 의무화·정성평가지표를 새롭게 도입한다. 또 각 부처의 수출지원제도를 통합 공고한다. 이어 수출 일반지원·전문분야 등 해외거점간 협력 업무협약(MOU)을 올해 하반기 중 체결한다. 또 무역기술장벽 정보 제공를 강화해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애로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규제·인증 중점 감시국을 기존 25개국에서 내년부터 30개국으로 늘린다. 숨은 규제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중장기 인력양성 로드맵도 수립한다. 여러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합포장해 수출할 수 있도록 통관제도도 손본다. 간이수출신고제도를 통해 2개 이상의 수출기업이 1명의 해외 구매자에게 제품을 수출할 경우 합포장을 허용하고 간이수출신고 허용 한도금액 200만 원에서 400 만원으로 높인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03 15:47:0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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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삼성전자 쟁반, 국내 첫 '순환자원 사용제품' 인증마크 붙는다

스타벅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사용하고 남은 원료를 재활용해 만든 쟁반이 국내 최초의 '순환자원 사용제품'으로 인정받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3일 SCK컴퍼니의 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의 'IC트레이'를 순환자원 사용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확인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국내 처음으로 관련 인증마크가 붙게 된다. 스타벅스 커피박 트레이는 매장에서 원두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커피찌꺼기를 제품 제조원료(20%)로 사용했다. 삼성전자 IC트레이는 충남 온양사업장의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한 폐 IC트레이를 분쇄해 이를 제품 제조원료(12%)로 썼다. IC트레이란 반도체칩 제조 공정상 이동 또는 판매할 때 사용하는 용기를 뜻한다. '순환자원 사용제품 표시제도'는 순환경제사회 전환촉진법(올해 1월 시행)에 따라 품질인증을 받은 순환자원을 일정비율 이상 원료로 사용한 제품의 포장 및 용기 등에 순환자원 사용제품임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제조공정에 투입되는 제품당 원료 중량의 100분의 10 이상이 함유돼야 한다. 확인을 받은 제품은 제품의 포장이나 용기에 '순환자원사용제품, 환경부'라는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기업의 경우, 제품을 홍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순환자원 사용제품 표시를 희망하는 기업은 해당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제출해 심사 받을 수 있다. 서류심사·현장조사 등을 거쳐 해당 제품의 원료로 품질인증을 받은 순환자원의 사용 여부 및 비율 등을 확인하게 된다. 신청서는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신청 받는다. 상세내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www.keit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순환자원사용제품 표시'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순환자원의 사용 활성화와 소비자 인식 개선에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간단체나 일반 기업에도 우선구매를 요청하거나 또는 권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전 세계가 기후위기와 공급망 위기 극복을 위해 순환경제로 전환 경주에 돌입했다"며 "순환자원 사용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03 14:49: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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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정부 할인' 영향 농축수산물 온라인구매 2000억원↑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동월에 비해 10%대의 증가 폭을 보이며 월 거래규모 20조 원 안팎의 호조를 지속했다. 특히, 정부가 민간에 지원한 할인행사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거래액이 1년 전과 비교해 2000억 원 넘게 늘어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80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5% 늘어났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생필품 가격 비교가 용이한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수요가 이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내수 쪽의 오프라인 부분이 다소 부진하지만, 온라인은 전반적으로 우상향 추세"라며 "생필품 위주로 온라인이 가격비교 등이 용이한 영향으로 대부분 전년보다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거래액이 전년동월대비 26.2%(2058억 원) 증가했다. 물가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할인행사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또 음식료품(18.0%, 4242억 원)과 여행 및 교통서비스(14.7%, 2683억 원)의 거래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가방(-10.3%), 신발(-2.3%) 등 비필수 소비재 거래액은 1년 전보다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미미하지만 가방, 신발 쪽이 조금 줄었다"며 "신학기인 3월이 지나고 4월부터는 실질 구매력이 조금 떨어지는 상황에서 꼭 생필품이 아닌 부분은 조금 줄일 여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0%), 음식서비스(11.2%), 여행 및 교통서비스(10.6%)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11.9%(1조5753억원) 증가한 14조8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은 전년 대비 1.0%포인트(p) 증가한 74.8%였다. 모바일쇼핑은 상품군 중에서 가방(-9.2%) 등이 줄었지만 음·식료품(23.0%), 여행 및 교통서비스(14.1%) 등에서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4.7%)가 가장 높았고, 음·식료품(14.4%)과 여행 및 교통서비스(9.9%)가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8.6%)가 가장 높았다. 이어 애완용품(83.0%), 아동 유아용품(81.4%) 순이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03 14:46:5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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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올해 사과 수확 예년수준 전망...'화상병 경계 강화' 당부

정부는 올해 사과 생산량이 평년 수준인 49만 톤(t)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급등한 바 있는 사과 가격의 안정화 여부가 주목받게 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일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의 한 사과 농가 및 예산군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는 작년과 같은 이상 저온이나 서리가 발생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사과 농가 방문은 '2024 사과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송 장관은 "전국적으로 적과 작업과 과실 비대 등 생육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의 기상 및 생육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사과 생산량은 평년 수준(49만t)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과수 화상병의 확산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발생면적은 전체 사과·배 재배면적의 0.1% 수준으로 올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다만, 과수 화상병 확산의 최소화를 주문했다. 그는 의심되는 나무 발견 시 바로 신고해달라며 신속한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작업도구 소독, 과원출입 통제, 작업자 관리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폭염과 태풍, 탄저병 등 여름철 재해에 대해서는 "농협·농촌진흥청·지자체가 합세해 방제약제 적기 살포, 배수로 정비, 재해예방시설 사전 점검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어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현황 및 사과 생육상황 점검을 위한 생육점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예산능금농협, 가락도매시장 및 안동농산물공판장 관계자, 농협, 농촌진흥청, 충남도청 및 예산군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03 13:27:4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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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년간 노인부양비 증가폭 OECD 3위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노인의 수가 올해 기준 30명에 육박한다는 추산이 한 국제기구 통계에서 제시됐다. 최근 10년간 20~64세 인구 대비 고령인구 수가 열 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이 같은 노인부양비(比)의 증가 폭 추정치 비교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위권에 들었다. 2일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인부양비는 올해 말 기준 29.4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 말(19.0명)과 비교해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노인의 수가 10.4명 증가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이 비율은 통상적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가 아닌 20~64세를 기준점으로 둔 비교이다. 38개 회원국(코스타리카·콜롬비아 수치 미취합) 가운데 2014~2024년 기간 노인부양비가 +10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는 한국 이외에 폴란드(+11.7명)와 슬로베니아(+10.7명)뿐이다. 이 통계는 전 세계 최고령국으로 꼽히는 일본에 대해 10년간 +9.2명으로 추산했다. 또 영국의 경우 4.5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봤다. 추정치는 또 미국 +8.2명을 비롯해 독일 +7.4명, 프랑스 +7.1명, 호주 +6.3명, 이탈리아 +5.8명, 멕시코 +3.9명 등이다. 한국 등 3개국을 제외한 회원국 모두가 한 자릿수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노인부양비에서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룩셈부르크, 슬로바키아 등을 따라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통계는 내년에 한국의 20~64세 인구 100명당 노인 수가 30명을 넘어서고(31.7명), 2027년에 34.6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3년 내 호주,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을 앞지르고 미국(2027년 34.7명) 추월마저 앞두는 시나리오이다. 20년 전인 지난 2004년 한국과 미국의 노인부양비는 각각 13.7명, 20.6명이었다. 2027년 이후 우리는 2050년까지 일본을 제외한 20여 개 회원국을 제칠 것으로 예측됐다. 영국과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프랑스, 독일,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따라잡는다. 오는 2050년에 78.8명에 이른다는 게 OECD의 예측이다. 지난달 23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경제학회가 공동 개최한 '바람직한 국민연금 개혁 방향'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노인부양비가 오는 2080년 11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한 추정치를 인용했다. OECD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한국 인구의 가파른 고령화로 2040년 재정지출 압력이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2024-06-02 16:08: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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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6월 중순 킨텍스서 'AI·IoT 도입' 등 농업기술박람회 개최

농촌진흥청이 오는 11~1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2024 농업기술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과 연계해 개최된다. 농진청은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의 도입 계획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박람회는 'K-농업기술, 미래로 ON! 세계로 ON'이라는 주제로 과학기술을 통해 미래 농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또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농업 연구개발(R&D) 성과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농진청과 각 도의 농업기술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국내 농업 연구개발기관도 참여한다. 최신 농업 기술과 연구 성과를 선보이고 박람회 주제를 살린 개막식, 전시, 부대행사 등도 마련한다. 개막식에서는 스마트농업 비전 선포식을 열고 AI·IoT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농진청의 융복합 연구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시 공간은 농업 R&D 주제관을 비롯해 참여 기관별로 꾸며진다. 주제관에는 스마트팜과 농산물 수출, 국제적 기술 협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 성과와 농촌진흥청 개발 품종 및 기술을 전시한다. 이 밖에 펫테크 산업의 국제적 전략, 농산부산물 자원순환기술 국제 학술 토론회 등 농업 현안을 논의하는 학술행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일반 관람객을 위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열린다. 국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박람회 관련 세부 정보는 농업기술박람회 누리집(www.agtechexp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2024 농업기술박람회는 농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 기술과 성과를 한자리에서 확인하고, 스마트 농업기술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엿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2 15:56:3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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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엑스서 환경부-다자개발은행 간 그린협력포럼 개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오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 주요 다자개발은행(MDB)과 '제3차 한-다자개발은행 그린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MDB란 다수 회원국이 참여해 주로 특정 지역의 개발도상국에 경제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을 말한다. 이 행사는 지난 2022년 최초로 열린 이후 정례화돼 올해로 3회차를 맞이했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주요 MDB인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관계자가 참가해 다자개발은행별 '녹색 협력사업 추진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국내의 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 등 유관기관 및 기업이 전 세계 녹색전환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에서는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인 ㈜아모그린텍 ㈜리보테크 ㈜포어시스에서는 스마트 녹색기술을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진다. 특히, 환경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적인 환경 기반시설 사업(위생매립장, 정수장 등)뿐만 아니라, 최근 다자개발은행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순환경제분야(자원순환,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자개발은행별 맞춤형 우선 협력 신규사업(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한다. 다음 날인 4일에는 다자개발은행 관계자 등과 함께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5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엔벡스 2024)'을 참관한다. 이어 경기 하남 유니온파크, 서울 에너지드림센터를 방문해 개발도상국의 환경 난제 해소에 활용 가능한 녹색기술 및 적용사례를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올해 정부는 다자개발은행과의 환경 협력사업으로 지난해 아프리카개발은행과의 협력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로, 의류 폐기물 재이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가나 섬유 폐기물 재이용·재활용시설 사전 타당성조사(AfDB)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방글라데시 고형폐기물 통합 관리시설 사전타당성 조사(WB) ▲파나마 폐기물 자원순환시설 타당성 조사 ▲벨리즈 하수처리 기반시설 개선 실행계획 수립을 설계 중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전 세계는 이미 선진국과 개도국을 가리지 않고 지속가능한 녹색전환 사회·경제체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자개발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 녹색기술이 전 세계 녹색전환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창구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02 14:16:4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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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원유(原乳)가격 협상 돌입...농식품장관, 낙동업 원가절감 노력 당부

정부가 낙동업계에 원가 절감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달 중 낙농진흥회의 우유 원유(原乳) 가격 협상이 예정돼 있고 빵과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가격 인상설이 나오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경기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제9회 밀크&치즈페스티벌'에 참석해 "국산 우유와 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쟁력을 높이면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국산 우유와 유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않은 만큼, 낙농업계가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국민들에게 저렴한 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에게 국산 우유와 치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이날 송 장관의 방문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달부터 진행될 원유가격과 원유량을 조정하는 협상에 앞서, 낙농산업 미래를 위한 협상을 위해서는 낙농가 및 유(乳)업계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송 장관은 시민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가래떡 치즈 꼬치 만들기'와 '우유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우유·치즈로 만든 다양한 국산 유제품을 시식했다. 이어 행사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오는 11일 우유 원유 가격을 새로 정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빵과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낙농가 및 우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의 협상은 한 달가량 이어진다.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각 유업체가 원유 가격을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으나, 관행적으로 낙농진흥회가 결정한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 적용해 왔다. 업계는 지난해 우유 생산비가 리터(ℓ)당 1003원으로 2022년 대비 4.6% 늘어나자 가격 협상에 돌입한 바 있다.

2024-06-02 13:53: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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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기 시작 D-20...환경장관, 작년 '하천범람' 논산 찾아 대비 철저 당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공사 현황을 점검하는 등 올해 홍수기(6월21일~9월20일) 대비에 나섰다. 그는 31일 충남 논산 성동면의 한 공사현장을 찾았다. 수해 복구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금강 우곤제와 논산천 성동제이다. 이곳에선 작년 7월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수가 제방 안쪽으로 흐르는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결국 제방 일부가 무너지고 물이 흘러넘쳐 인근 농경지가 침수된 바 있다. 지난해 정부와 지자체는 홍수피해 발생 직후 제방 유실 구간에 톤마대를 쌓고 그 위를 방수포로 보강한 임시제방을 설치했다. 올해는 동일한 피해 예방을 위해 임시제방을 철거한 뒤, 홍수기 전 완공을 목표로 제방 복구 및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금강 우곤제는 붕괴지점을 포함해 취약한 198m의 제방을 다시 쌓고 누수를 막기 위해 제방 안쪽에 차수벽을 설치한다. 또 기존대비 긴 구간(1074m)에 걸쳐 방수포를 덮는 추가 보강작업을 실시한다. 논산천 성동제도 제방 복원(79m) 및 차수벽(200m)을 설치 중이다. 한 장관은 "홍수기 전까지 수해 복구공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복구공사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이상징후 발견 시 즉시 조치가 가능하도록 논산시 등 관련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5-31 16:03:5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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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영국·호주인 입맛에 도전장

정부가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 동시 K-푸드 홍보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9~26일 영국과 호주에서 영미권 K-푸드 유망시장 공략을 위한 '2024년 K-푸드 세일즈로드쇼'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aT에 따르면 영국 수출상담회에서는 맛두유·대체육 등 비건 제품이 주목받았다. 현지 바이어 아시타 씨의 소감도 전해졌다. 그는 "맛두유 신제품은 기존 두유에 고구마나 밤의 맛을 첨가해 특색있다"며 "직관적인 제품 포장 디자인 덕분에 영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영국에서 총 79건의 상담을 통해 217만 달러 상당의 거래 계약 성과를 거뒀다. 호주에서는 15만 달러 규모의 막걸리 현장 계약이 체결됐다. 또 버섯·김치 부문 100만 달러대의 양해각서(MOU) 12건을 비롯해 도합 66건, 49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우리 측은 또 호주 현지 유명 B2B 박람회인 '호주 푸드서비스'(Foodservice Australia)에도 참가했다. 가정간편식, 소스류, 꽃차 등이 방문객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aT는 전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행사로, 유럽 진출의 테스트마켓인 영국과 건강식품 수요가 높은 호주에서 최신 트렌드의 K-푸드를 선보여 뜻깊다"고 말했다.

2024-05-31 15:05:0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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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김치 수출대상국 다변화 노력 지속 당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주요 김치 생산업체들과 만나 수출시장 다변화에 지속적으로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또 국제무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을 약속했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인사동 소재 김치 박물관인 '뮤지엄김치간'을 찾아 전시공간을 둘러봤다. 이어 김치 수출기업 6개사, 세계김치연구소 소속 관계자들과 수출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수출업계 지원 대책도 이 자리에서 소개됐다. ▲안정적 원료 수급을 위한 저온 유통시설 구축 ▲물류비 대체 사업으로 수출 바우처(농식품 글로벌성장 패키지사업) 지원 확대 ▲김치 품질 관리를 위한 국내외 콜드체인 확충 및 종균 개발·보급 ▲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바이어 발굴 및 박람회 참가 지원 ▲소비 확대를 위한 소비자 체험행사 및 레시피 개발·보급 등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0년 전만 해도 우리의 수출 대상국 비중은 일본이 압도적이었다. 이후 다변화 시도에 나섰고 최근 미국·유럽 등으로 선적되는 비중이 늘었다. 지난해 기준 수출 대상국 수도 총 92개국을 증가했다. 지난 2013년 대(對)일본 선적 비중이 73.8%였으나 2023년 기준 일본 39.5%, 미국 25.7%, 유럽 11.5% 등으로 일정 부분 다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장관은 "수출기업과 정부는 원 팀이다.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제품 다양화 및 시장 다변화 등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월마트·코스트코 등 해외 주요 매장 입점 성과 등을 소개했다. 또 발효제어기술을 활용한 상온김치 개발에 힘입은 유럽시장 진출을 비롯해, 김치소스 및 건조김치블럭을 해외 현지식에 접목한 소비 저변 확대 등도 설명했다. 업계는 앞으로도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겠다며, 기술 개발을 통해 일본과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풀무원과 대상㈜, CJ제일제당 등이 참석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5-30 17:36: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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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인사이드] 한식진흥원-각 대륙 우수 한식당 지원하고 국내 청년셰프 발굴한다

서울 북촌에 가면 '한식문화공간 이음'이라는 공공 문화시설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는 내외국인 방문객 대상의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방문객들은 요리교실을 통해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매월 초빙되는 명사(名士)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 또 우리 고유의 식문화 및 식기 등을 주제로 한 전시회 감상도 가능하다. 한식문화공간 이음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식진흥원(제6대 이사장 임경숙)에서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이곳에 우리 음식 조리법을 배우려는 외국인들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진흥원은 최근 높아진 한식의 위상 덕에 할일이 많아졌다. 해외 도처의 우수 한식당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작업을 선도하고 지원하는 동시에, 젊은 셰프(요리장) 발굴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진흥원은 최근 '2024 한식 영셰프 육성 교육과정 지원사업' 대상 기관을 모집했다. 이는 한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전문교육기관을 진흥원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교육기관은 현장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청년 셰프 발굴·육성에 나선다. 20대 위주의 젊고 유망한 한식 셰프 및 전문가 양성이 목적이다. 이는 국내외 미식업계에서 한식의 영향력이 커진 데 따른 공공사업 추진 방향이기도 하다. 올해는 한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5개 기관 소속의 조리 관련 전공자들을 지원한다. 또 올해 하반기 인턴십 프로그램과 연계해 이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2024 한식당 영셰프 발굴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음식점 및 한식업 운영기업 모집도 완료했다. 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식당을 대상으로 교육지원비를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인턴 근로자에게도 60만 원 상당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 사업이 우수 한식당의 역량 교육을 지원하는 동시에 인턴 고용을 장려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셰프를 꿈꾸는 청년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전문가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식진흥원은 한식산업의 진흥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진흥원은 한식의 역사성·문화성에 중점을 둔 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해 원형을 발굴·복원·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 세계 시장에서 한식당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화의 기반 조성을 도모한다. 아울러, 한식제품이 세계 각 대륙에서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매력 있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한식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한식의 정통성 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한식을 지구촌 브랜드로 키워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미식 트렌드를 이끄는 미국 뉴욕 외식업계에서도 한식의 인기는 뜨겁다. 지난해 '미쉐린가이드 뉴욕 2023'에 등재된 식당 71곳 중 15%인 11곳이 한국 식당일 정도다. 이 중 뉴욕을 대표하는 모던 한식 레스토랑 '아토믹스'는 미식업계 최고 권위의 '2023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전미(全美)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식의 인기는 미국뿐만이 아니라 세계 도처로 확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 음식과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현지에 있는 한식당의 존재감 또한 커졌다. 과거 한식당은 주로 한인타운에서 교민이나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영업했다. 최근에는 도시 중심가에 위치해, 전문 셰프를 중심으로 고급화된 요리를 선보이며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게 진흥원 측 설명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한식의 국제적 입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중 하나로 농식품부와 진흥원이 시행 중인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제'가 있다. 이는 품질 향상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한식진흥법에 근거해 지난 2022년 시작됐다. 지난해 총 13곳이 우수 한식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뉴욕과 파리, 도쿄에 자리하고 있다. 해당 우수 한식당은 미국 뉴욕의 ▲정식(Jungsik) ▲아토믹스(Atomix) ▲윤해운대갈비(Yoon Haeundae Galbi) ▲꽃(Cote Korean Steakhouse) ▲수길(Soogil) ▲주아(Jua) 등 6곳, 프랑스 파리의 ▲순그릴마레(Soon Grill Marais) ▲종로삼계탕(Jongno Samgyetang) ▲이도(Yido) ▲삼부자(Sambuja) ▲맛있다(Ma-shi-ta) 등 5곳, 일본 도쿄의 ▲윤가(Yunke) ▲하수오(Hasuo) 등 2곳이다.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아토믹스'는 국산 쌀, 전통식품 명인의 장, 고춧가루 등을 활용해 음식을 만든다. 독특한 식기와 플레이팅, 고객을 위한 최고의 환대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식당으로 2020~2022년 3년 연속 '미쉐린가이드 별 2개'를 받았다. 한국식 바비큐를 선보이는 고깃집 '꽃'은 식탁 위 불판에서 고기를 굽는 상차림과 풍성하게 곁들이는 반찬 등 우리식 문화를 스테이크 하우스에 접목했다. 국산 간장과 고추, 소금을 활용해 만든 반찬 역시 일품이다. '수길'은 한식에 프렌치 테크닉을 더해 선보이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전통 식품 명인이 만든 된장·고추장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한국적인 맛과 프랑스의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 음식점은 뉴욕타임스에도 소개된 바 있다. 파리에 위치한 '순그릴마레'는 인테리어까지 세심한 공을 들여 한식의 품격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백자와 유기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통해 고풍스럽고 아늑한 한국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메뉴는 생삼겹살, 소갈비, 돌솥비빔밥, 파전 등 다양하다. 도쿄의 '윤가'는 궁중요리부터 가정식까지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강원 영월 잣과 지리산 오디소금, 충북 보은 대추 등 국산 지역 식재료를 사용해 코스요리를 낸다. 윤가의 윤미월 셰프는 배추김치의 원형인 '숭심채'를 외조모와 모친에 이어 3대째 전승 및 구현해 지난 2015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선정됐다. 한식진흥원은 '정식' 측의 소감을 전했다. 이 음식점의 박수영 디렉터는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이후 국산 식재료부터 명인들이 만든 고품질의 제품까지 공급받고 있다"며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신메뉴 개발에 매진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2024-05-30 17:09:0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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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한국경제, 혁신에서 길을 찾자]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생산인구 대국에서 '후진 기어' 넣고 가속페달 밟은 나라

한때 우리 국민 4명 중 무려 3명 가까이가 생산가능인구에 속했다. 총인구 중 일을 해서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최대 수준이었다. 이는 오래전 일이 아니다. 2010년대 중반까지의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집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은 2010년대 초·중반 73.4%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개년간 역대 최대치가 지속됐다. 그러나 끝내 4명 중 3명(75% 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후 비중은 급경사의 비탈길에 들어섰고, OECD 기준 2022년 말 71.0%까지 내려왔다. 끝이 아니었다. 국내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2월에 70% 선이 붕괴되고 말았다. 이는 이번 세기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2월 69.9%에 이어 3월과 4월에 69.8%로 내림세를 지속했다. 향후 69% 선이 무너진다면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지난 1980년대 후반 수준까지 회귀하게 된다. 노동력은 국가 경제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이젠 그 큰 부피와 탄탄함을 자랑하던 노동력 곳곳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비중 68.2%의 중국과 비슷해졌고, 65% 내외를 보이는 미국(64.8%) 및 38개 OECD 회원국 평균(64.8%)에도 수년 뒤 밀릴 가능성이 짙다. 이미 코로나19 당시인 지난 2020년 말 사우디아라비아(72.8%)에 비공식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 노동력은 매우 빠른 속도로 늙어만 간다. 비공식 세계 최하위 수준의 일본(59.4%) 쪽을 향해 거꾸로 내달리게 됐다. 일본은 1990년 초 정점(69.8%)에 달한 후 우리보다 먼저 노동인구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 지금 국내엔 생산가능인구 범위를 벗어난 65세 이상 인구가 991만 명이다. 이들 고령층은 총인구의 19.3%로, 역대 최고를 계속 경신 중이다. 올해 3분기 중 1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지난 6일 펴낸 '2024년 인구보고서'에서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소비 활력을 떨어뜨려 내수시장 붕괴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노인부양 부담이 커져 경제성장 속도가 급속히 둔화하면서 장기 저성장이 굳어질 것"이라고 봤다. 올해 초 현대경제연구원은 '2024년 7대 국내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하고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하락의 주된 원인을 지목했다. 연구원은 자본 축적의 저하를 비롯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급감을 꼽았다. 이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에 대응해 출산율 제고를 위한 보육 인프라 확충, 선진국 수준의 이민제도 도입, 노령인구 및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독려 등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제 '초고령'...17개 시도 중 남은 곳은 서울 등 8곳뿐 올해 대구광역시마저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국내 17개 주요 시·도 중 제9호로 기록됐다. 이로써 울산을 제외하고 부산, 경남, 대구, 경북 등 영남권 대부분이 노인 거주민 수 20% 이상의 초고령 지역이 됐다. 호남권에선 광주를 제외한 전남·전북이 수년 전에 진입했다. 충남과 충북, 강원 역시 20%가 넘는다. 남은 곳은 이제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광주, 울산, 세종, 제주 등 8곳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남이 26.4%(인구 179만 명 중 47만5000명)로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컸다. 거주자 4명 중 1명 이상이 65세 이상인 것이다. 경북이 2위(25.1%)였고 강원(24.5%), 전북(24.4%), 부산(23.0%)이 그 뒤를 이었다. 부산의 경우, 65세 이상이 지난달 75만 명에 달했다. 부산 고령층 수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인구 1위인 송파구(65만 명)에 비해 10만 명 더 많다. 이어 충남(21.6%), 충북(21.2%), 경남(21.0%), 대구(20.06%) 순이었다. 이와 별도로, 우리나라 전체는 향후 1년 내로 유엔(UN)이 규정하는 초고령사회 반열에 든다. 전국 65세 이상 비중(올해 4월 19.3%)은 전년동월(18.3%)에 비해 딱 1.0%포인트(p) 늘었다. 이 같은 추세와 증가 속도가 지속된다면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20% 선을 찍는다는 추산이 나온다. 여성인구는 이미 초고령의 문을 열었다. 국내 여성 총 2574만 명 중 552만 명이 고령층으로 분류됐다. 4월 말 21.4%의 비중이다. 대구를 뒤따를 10번 타자로는 서울(18.7%)이 유력하다. 서울은 인구 937만 명 중 고령인구가 176만 명이다. 이는 대전이나 광주 인구(각각 140만 명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한편 세종이 11.2%로 노인비중이 가장 낮고, 나머지 6개 시도는 현재 고령사회(65세 이상이 14% 이상∼20% 미만)이다. 제주(18.2%), 대전(17.3%), 인천(16.9%), 광주(16.8%), 울산(16.3%), 경기(15.9%) 순으로 집계됐다. 비중이 가장 작은 세종도 65세 이상이 고령화사회(7% 이상∼14% 미만)에 속한다. 이 지역은 국내에서 거주민 평균연령이 가장 낮지만 역시 수년 내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65세 이상은 17개 시도 전 지역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전국적으로 여자(552만 명)가 남자(438만 명)보다 110만 명 넘게 앞섰다. 전국평균과 마찬가지로 서울도 남자 65세 이상 거주자 수(78만 명)는 여성(98만2000명)의 80% 수준에 그쳤다. 국내 노인인구는 최근 15년간 가파른 속도로 불어났다. 지난 2009년 4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4%(고령화사회)에 머물렀다. 현재의 세종 수준보다 낮았다. 이후 2014년 4월 12.4%, 2019년 4월 15.0%(고령사회)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 들어 5년 전보다 4%p 넘게 늘어난 19.3%에 이르렀다. 지난해 4월 전국 노인인구(991만 명)는 서울 인구를 따라잡았다.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달 기준 서울 인구(937만 명)보다 54만 명 더 많다. 14세이하 유소년인구(558만 명)의 2배에 다가섰다. 국내 유소년인구는 2014년 4월에 736만 명이었다. 10년 만에 178만 명 급감한 데다 총인구 대비 비중 역시 역대 최소를 매월 경신하고 있다. 10년 전 14.4%에서 올해 4월 말 10.9%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1969년 유소년/총인구 비는 43.2%까지 치솟은 바 있다. 55년이 지난 현재 전 세계에서 비중이 가장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일본이 오래 보유하던 비공식 세계 최소치를 2022년에 갈아치웠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인구 감소로 인한 재앙은 대한민국의 존립이 달린 사안"이라며 "인구 회복의 골든타임이 지나면 우리 사회가 다시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가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5-30 17:09: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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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6월부터 '年1억원 매입 한도'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기획재정부가 오는 6월1일부터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을 시작한다. 이는 매입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한 저축성 국채다. 미래에셋증권 전용계좌를 개설한 뒤 청약 기간에 1인당 최소 10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연간 1억 원 한도이다. 만기까지 보유할 시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복리를 적용한 이자가 만기일에 일괄 지급된다. 이자소득 분리과세(14%, 매입액 기준 총 2억원 한도)가 적용된다. 중도환매는 매입 1년 후부터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총 1조 원 규모의 개인투자용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6월에 2000억 원(10년물 1000억원, 20년물 1000억원) 상당을 발행한다. 표면금리는 전월 발행한 동일 연물 국고채 낙찰금리(10년물 3.540%, 20년물 3.425%)를 적용한다. 가산금리는 최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10년물은 0.15%, 20년물은 0.30%를 적용한다. 청약 기간은 다음 달 13~17일이다. 김윤상 기재부 제 2차관은 "개인투자용 국채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민들의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간 기관 투자자 위주였던 국채 수요기반을 전 국민으로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재정운용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도 했다.

2024-05-30 15:46: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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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1마리 길러 팔면 손해만 100만원대...사료·인건비 부담↑

지난해 국내 송아지 생산비가 마리당 500만 원에 육박하며 전년대비 50만 원 넘게 상승했다. 사료 가격과 인건비가 모두 오른 영향으로, 축산농가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송아지 한 마리당 생산비는 평균 497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13.7%(59만8000원) 늘어났다. 사료비(2.7%) 및 자가노동비(3.9%) 등이 오은 데다가, 한우 가격 하락으로 번식우 사육 대비 송아지 생산 의향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 번식우 1마리당 순수익은 -127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86만7000원 감소했다. 송아지(11.5%) 및 한우 암소(16.0%) 산지가격 하락 및 사육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작년 한우 비육우 생산비(생체 100kg)는 129만 원으로 3000원 줄었다. 사료비(2.9%) 및 자가노동비(3.9%) 등은 상승했으나, 송아지 산지가격 하락(11.5%)으로 가축비가 감소했다. 한우 비육우 한 마리당 순수익은 -142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73만6000원 줄었다. 한우 판매 가격이 11.3% 하락하면서 총수입이 감소했다. 육우 생산비(생체 100kg)도 81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1만2000원 줄었다. 자가노동비(3.9%) 등은 상승했으나 육우 수송아지 산지가격이 52.2% 급감하면서 가축비가 감소한 영향이다. 육우 한 마리당 순수익은 -20만2000원으로 전년대비 62만4000원 줄었고 육우 판매가격 하락 및 사육비가 늘어났다. 돼지고기 생산비(생체 100kg)는 37만 원으로 전년보다 2만5000원 증가했다. 사료비(3.4%) 및 가축비(11.0%) 상승 영향으로 3년째 오름세를 보였다. 또 계란 10개당 생산비는 1353원으로 전년대비 43원(3.3%) 증가했다. 계란 산지가격 하락 및 사육비 증가 영향으로 산란계 한 마리당 순수익은 4830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426원 감소했다. 육계 1kg당 생산비는 1561원으로 전년대비 130원(9.1%) 늘었다. 육계 마리당 순수익은 159원으로 전년대비 101원 감소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5-30 14:55:06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