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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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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선제대응으로 홍수·인명피해 예방 총력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16~20일 이어진 기록적 호우에도 불구하고, '사전 대비'와 '선제 대응'으로 저수지 붕괴 사고를 예방하고 월류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는 등 재난 대응에 총력을 다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호우에 앞서 저수지에 대한 정기 안전 점검과 호우 대비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저수지 물넘이에 사전 방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집중 호우 등을 앞두고 수위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물넘이란 홍수 시 넘치는 물을 안전하게 방류시켜 저수시설을 안전하게 하는 배수시설이다. 또 집중 호우 시 저수지에 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저류 공간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홍수기(6월21일~9월30일)에 저수지별 적정한 관리 수위를 유지하면서, 집중호우가 예보될 때 저수지 물을 추가로 방류해 수위를 조절했다. 이러한 조치로 공사는 집중호우 전 평균 저수율을 58.8% 수준으로 관리해 약 12억 톤 규모의 저류 공간을 확보했다. 극한 호우 기간 중 한 건의 월류·붕괴 사고 없이 저수지 기능을 유지했다. 공사는 집중호우 기간 동안 저수지에 설치된 수위 계측기와 폐쇄회로(CC)TV 등을 활용해 저수지 수위와 시설 상태를 상시 점검해 위험 요소가 발생하는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감시했다. 아울러 자동 알림체계를 준비해 저수위가 기준치를 초과한 저수지에 대해서는 주민 대피를 하도록 공사 직원과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저수지 수위가 상승해 홍수위(홍수 때의 수위)에 도달했을 때 저수지 20개의 하류 지역 주민 2885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극한 기상에 대비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준비 태세를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 점검과 대응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8 14:41: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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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인구주택총조사' D-100...통계청 "사전준비 만전"

통계청은 올해로 100년을 맞는 '인구주택총조사'(센서스)를 100일 앞두고 사전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오는 11월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를 위해 조사항목 선정, 센서스 통합관리시스템 고도화, 조사 모집단 구축 등의 조사 인프라를 체계화했다. 총 3차례의 시험조사 및 시범예행조사를 통해 조사항목의 타당성도 검증했다. 또 조사 시스템 기능을 테스트하는 등 조사 실시 전반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통계청은 전자조사표 설계, 외국어 조사표 번역 및 20% 표본설계 등 조사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 오는 9월에 있을 조사요원 대상 교육을 위해 교육장 시설 정비 및 조사지침서 검토 등도 진행 중이다. 안전한 현장조사 실시를 위해 전자지도가 포함된 태블릿PC, 휴대용SOS발신기 등 조사원 안전용품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안형준 통계청 차장은 지난 21일 대전 서구 KT 구봉지사를 방문해 조사'에 사용될 태블릿PC의 사전작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할 가구는 우리나라의 모든 인구·가구를 대표할 수 있도록 층화집락계통추출에 의한 통계적 방법으로 선정된다. 표본 가구엔 오는 10월 중순께 '총조사 대상 가구 귀하'로 명시된 조사안내문이 우편 발송될 예정이다. 안내문을 수령한 가구는 10월 22일부터 인터넷(모바일·PC) 및 전화를 통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모바일 조사의 경우 QR코드로, 전화조사는 콜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해당 기간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는 오는 11월 1일부터 통계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면접조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도 인터넷 및 전화조사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4 16:19: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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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경제활동 비중 4년 만에 50% 하회

29세이하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4년 만에 50% 밑으로 내려왔다. 청년층 고용률도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기업의 경력 채용 선호 등으로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고용시장에서 이탈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79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명 감소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는 30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4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9.5%로 15세 이상 인구 전체의 경제활동참가율(65.6%)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이던 지난 2020년 47.0%, 2021년 49.0%를 기록했다가 2022년 51.5%로 상승했다. 하지만 2022년 50.5%, 2024년 50.3%로 다시 하향곡선을 그리다 올해는 40%대로 떨어졌다. 청년층 취업자와 실업자가 모두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368만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5만 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46.2%로 0.7%포인트(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 역시 2021년(44.4%)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26만2000명으로 1만4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6.6%로 0.1%p 하락했다. 송준행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업도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경제 활동의 일부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층에서 경제활동참가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상대적인 비중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졸업 후 첫 일자리에 취업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3개월로 전년 동월보다 0.2개월 감소했다. 첫 취업까지 걸린 기간이 3개월 미만이 45.8%였다. 3~6개월은 11.4%, 6개월~1년은 11.4%, 1~2년은 14.1%, 2~3년은 7.3%, 3년 이상은 9.9%를 차지했다. 첫 일자리의 산업별 분포는 숙박 및 음식점업(16.3%), 광제조업(13.1%), 도매 및 소매업(11.4%),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3%),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7.6%)의 순으로 높았다. 광제조업(13.9→13.1%), 건설업(3.9→3.2%) 등은 경기 부진의 여파로 취업자 비중이 하락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4 16:19: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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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배수진

번갯불에 콩 볶아 먹기. 지구촌이 지금 그러한 형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널빤지 같은 거 들고 중국은 관세 얼마, 유럽연합(EU) 얼마…한국 얼마. 불과 석 달 전인 지난 4월의 일이다. 국가 간 통상협상이란 게 속전속결의 대명사였나. 그것도 미국이 절대 주도권을 쥔 일대다대응 방식이다. AI 시대 21세기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풍경이다. 24일 기준 5개국이 각각 미국과 양자 간 관세협상을 타결했다. 일본과 영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이다. 결과는 대략 한군데로 수렴한다. 교역 상대국이 이것저것 내주는 대가로 미국은 관세율 깎아 주기. 반대로 상대국에 수출되는 자국 상품은 관세 0%. 필리핀의 마르코스 대통령은 트럼프를 만나 속절없이 당했다. 농산물 등 여러 부문을 개방하는데, 관세는 종전의 20%에서 고작 1%포인트(p) 할인된 19% 결과물 갖고 본국에 돌아갔다.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데 합의했다. 우리 돈으로 750조 원이다. 이른바 '잃어버린 10년(길게는 30년)'이라는 긴 터널을 겨우 벗어나려던 일본 경제. 그 앞을 다시 불확실성이 가로막게 됐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경기를 마친 타국의 기록은 출전대기 중인 세계 주요국에 값진 귀띔이 되고 있다. 우리 국민의 경우, 이래저래 끌려다니기·졸속·퍼주기 등의 단어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다. 힘없는 나라의 설움이라고만 그간 치부해 왔다. 남북 군사대치에 따른 특수 상황이 한미 간 경제 현안에도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게 물론 현실이다. 그렇더라도 괜히 시종일관 주눅들 이유는 없어 보인다. 게다가 친미·반미 논란은 군색할뿐더러 국익에도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백악관은 다음 차례로 우리나라 등을 겨누고 있다. 미 동부시간 25일 워싱턴에서 한미 협상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상황. 남은 관세부과 유예 기간은 불과 일주일뿐이다. 지체되더라도 제대로 잘된 협상을 해야 할 터. 미국이 양자 간 협상의 취소(연기)를 요청한 마당에, 우리도 필요하다면 유예의 연장으로 몰고 가는 방안을 전면에 내세워 봄 직하다. EU는 협상 결렬 시 보복관세 카드를 다시 꺼내 들 수 있다고 했다.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꽤 강경하다. 우린 언제까지 순순히 응하기만 할 것인가. 이젠 국제무대에서 좀 멋있었으면 하는 기대도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4 16:11:3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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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유예 종료 일주일 앞 '한미 2대2 협상' 무산

워싱턴 D.C.에서 25일(미동부시간)로 잡혀 있던 한·미 간 '고위급 2대 2 관세협상'이 미국 측 요청에 의해 취소됐다. 양국은 일정을 다시 조율할 예정이다. 미국이 각국에 제시한 관세부과 유예 기간은 7월31일 자정(한국시간 8월1일 오후 1시)부로 종료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미국과 예정됐던 2+2 협상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탓에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측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의했고, 양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2+2 협상에는 우리 측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 대표로 나설 예정이었다. 구 부총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방미를 위해 대기 중, 출국을 취소하고 발길을 돌렸다. 다만 여한구 본부장의 경우 이미 미국을 방문 중이다. 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 미국 측 인사를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정부는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본부장의 미측과의 회동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 본부장은 방미 기간 동안 그리어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다. 김 장관 역시 방미 기간인 23~25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덕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 그리어 대표 등 미 정부 주요인사와의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 재무부·USTR과의 2+2 협상은 미국 측과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구 부총리는 출국길에 오르기 한 시간 전쯤인 24일 오전 9시께 미국으로부터 2+2 회의 연기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연기 요청 메일에서 미국 측은 여러 차례 미안하다고 언급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일정을 잡자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에 대해 우리 측에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등은 이번 협상 취소 배경과 관련한 사항을 파악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행사 연설에서 일본과의 협상 타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협상이 진행 중인 중국, 유럽연합(EU)도 거론했으나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4 14:55: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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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공공배달앱 2회 주문 시 1만원 할인쿠폰"

농림축산식품부가 25일부터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지급 기준을 완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는 2만 원 이상의 주문을 3회 이상 해야 1만 원 쿠폰을 지급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2회만 주문해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1인당 월 1회로 제한됐던 사용 횟수 제한도 폐지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처로 공공배달앱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여름철 늘어나는 가정 내 배달 수요에 대응해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련 할인쿠폰은 6월10일 도입됐다. 시행 한 달 만에 공공배달앱 주문 건수가 5월 대비 22%, 전년동월 대비 116% 증가했다. 현재 사업에 참여 중인 공공배달앱은 지자체 개발 8종(배달특급, 대구로, 배달모아, 전주맛배달, 배달의명수, 배달e음, 울산페달, 배달양산)과 민관 협력형 4종(땡겨요, 먹깨비, 위메프오, 휘파람)으로 총 12개다. 완화된 기준은 모든 앱에 공통으로 적용되며, 시스템 정비 일정에 따라 적용 시점은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해당 쿠폰을 '공공배달 통합포털' 또는 각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1일부터 지급되고 있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활용해도 된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지급기준 완화를 통해 여름방학 기간 중 증가하는 외식 수요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외식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외식업체들도 수수료가 저렴한 공공배달앱에 적극 입점하고 메뉴 가격이나 배달료를 할인하는 등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4 14:20:4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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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인구이동 8.6%↑...출생·혼인 증가세도 지속

국내 지역 간 인구이동이 넉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 2분기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데다 대선을 앞두고 주택거래도 활기를 띤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6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간 이동자 수는 4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구이동은 지난 2월(69만5000명) 이사 증가 등에 힘입어 6.1% 늘었으나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4개월 만인 6월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4월과 5월 주택 매매량이 증가한 데다 입주 아파트 물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경기(4120명), 인천(2278명), 충남(504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2676명), 부산(-868명), 경남(-722명) 등 11개 시도에선 순유출 됐다. 한편,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월별 출생아 수가 11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혼인 건수 역시 14개월 연속 늘었다. 5월 출생아 수는 2만309명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741명(3.8%) 증가했다. 이는 출생아 수 기준으로 5월 기준 2021년(2만1922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다. 증가율는 2011년(5.3%)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중에 아이를 낳는 경우가 95% 이상인데 혼인이 14개월째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 출산 연령인 30대초반 인구와 혼인에 대한 인식, 지자체와 정부의 출산지원 정책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5월 혼인 건수는 2만1761건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840건(4.0%)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혼 건수는 7413건으로 전년보다 510건(6.4%) 감소했다. 이는 5월 기준 1997년(7437건) 이후 28년 만에 최저치다. 이혼 건수는 누적된 혼인 건수 증가로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조이혼율은 1.7건으로 0.1건 낮아졌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3 16:14: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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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정권서 거부한 '농업 2법' 본회의 통과...재해 관련 국가책임 강화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농어업재해대책법'과 '농어업재해보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제도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바 있는 2개의 농업 관련 법안(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 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됐다. 정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해 재해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여·야와 수차례의 논의를 거쳐 대안을 마련해 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향후 농업계, 국회, 전문가 등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재해 피해농가에 대한 지원은 더 두텁게 하면서도, 제도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두 법의 구체적 시행 방안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재해대책법 개정안'은 재해가 발생한 시점까지 투입된 생산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상하되, 보험 품목과 비보험 품목간, 보험 가입 농가와 비가입 농가 간 지원을 달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보험과 조화롭게 정책을 설계하도록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또 실거래가 수준으로 재해복구비 지원 기준을 정하도록 함으로써, 재해 피해 농가 대상으로 현재의 기준보다 강화된 기초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재해보험법 개정안'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경우, 즉 예측·회피 불가한 거대재해로 피해 발생 시에는 해당 피해로 인한 손해는 할증 시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농가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이다. 농식품부는 두 법의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 7월 전까지 관계 부처 협의, 연구용역을 통한 면밀한 재정 분석 등을 통해 지원 수준과 시행 기준을 정하고 하위법령 등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5-07-23 16:13: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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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韓경제성장 올해 0.8% 예상..."건설·수출·부동산 발목"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 선에도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한국이 1%대 중반은 찍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ADB는 23일 발표한 '2025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8%로 제시했다. 지난 4월 제시한 1.5%에서 무려 0.7%포인트(p)나 내린 것이다. 하향 조정의 이유로는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시장 약세 등을 들었다. 다만, 6월 대선 이후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및 새 정부의 확장적 재정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출의 경우, 미국의 관세조처 및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6%를 제시했다. 이 역시 4월 수치(1.9%)보다 내려 잡았다. 내년 성장률에 대해선 무역 불확실성과 관세 인상의 여파가 지속적인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모두 1.9%를 제시했다. 4월 전망 때와 동일한 수치다. ADB는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 전망치는 4.9%에서 4.7%로, 내년 전망치는 4.7%에서 4.6%로 각각 낮췄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위축, 중동지역 갈등 등을 꼽았다. 또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해상운송 차질 및 유가상승, 중국의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등으로 인해 아태지역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외에 홍콩(2.3→2.0%), 인도(6.7→6.5%), 필리핀(6.0→5.6%), 말레이시아(4.9→4.3%), 싱가포르(2.6→1.6%), 태국(2.8→1.8%) 등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반면 대만(3.3→3.5%)과 베트남(5.6→6.3%) 전망치는 상승 조정됐다. 중국(4.7→4.7%)과 인도네시아(5.0→5.0%)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3 15:40:5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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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 '공공기관 투자' 역대 최대...상반기에만 39조9000억

올해 상반기 공기업을 비롯한 국내 공공기관들의 투자가 역대 최대에 달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임기근 제2 차관 주재로 '2025년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상반기 투자집행 실적 점검 및 하반기 집행 계획 등이 논의됐다. 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26개 공공기관의 올해 상반기 투자 실적은 39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목표액(37조6000억 원)을 2조3000억 원 초과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26개 기관의 올해 투자 집행 목표액은 지난해 대비 2조9000억 원 늘어난 66조 원이다. 상반기 집행 실적(39조9000억 원)은 올해 목표의 60.5%에 달한다. 임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추경 등을 통해 민생회복과 경제활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들도 하반기에 계획된 투자와 추경사업을 속도감 있게 집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투자사업도 발굴해 공공 부문의 전방위적인 투자 회복을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했다. 임 차관은 최근의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사업현장의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이 인공지능(AI), 에너지, 방위산업, 안전, 통상·중소기업 지원 등 우리나라의 전략적 의제 이행에 동참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3 14:57:5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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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25주년..."상생 위한 주민친화사업 추진할 것"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공사는 그간 수도권 2600만 시민의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관내 환경 안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 25년간 공사는 단순한 매립을 넘어 자원화와 에너지화로 이어지는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자원순환 중심의 지속가능한 공공기관으로 변모해 왔다. 지난 22일 공사 홍보관에서는 전·현직 임직원과 주민대표,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 송병억 공사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25년 동안 공사가 수행해 온 폐기물 처리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는 자원화와 에너지화를 중심으로 폐기물 처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변화에 발맞추어 업무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나아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주민 친화적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에도 주민 사이의 신뢰 회복과 지역사회 상생에 힘써 왔다. 장학사업, 환경개선 지원,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수도권 폐기물 처리의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한 공사의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급변하는 환경 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발맞춘 미래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공사는 밝혔다.

2025-07-23 14:08: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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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25일 워싱턴서 관세협상 2대2 진행"

이번 주 후반 한·미 관세협상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양자 간 협상은 지난 4월 이후 진행 중이고 이번 회동은 '고위급 2대 2' 방식이다. 우리 측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선다. 구 부총리와 여 본부장은 오는 25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와 마주할 예정이다. 구 부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재무장관, USTR 대표와 2+2로 25일 회의를 하는 걸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외교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각각의 카운터파트(상대국 외교·산업 장관)와 회의를 하기 위해 빠르면 이번주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2+2 회동 때는 최상목 전 부총리와 안덕근 전 산업부 장관이 출격한 바 있다. 우리 측 대표가 산업부 장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바뀐 이유에 대해 구 부총리는 "미국 쪽에서 재무장관과 USTR로 요청이 와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다만 산업부 장관은 별도로 미국의 카운터파트와 만나 논의하는 걸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와 관련해서는 "새 정부 통상 관련 장관들이 임명됐다. 그래서 긴급하게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미 협상 대응방향을 관계부처 장관들과 공유하고 전략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8월1일까지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며 "모든 관계 부처가 원팀으로 국익과 실용 차원에서 계획도 치밀하게 짜고 총력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제시한 관세부과 유예 기한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7월31일 자정이다. 한미 협상의 경우, 이번 2+2 회동에서 시한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22 16:22: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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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4명 중 3명 신용·체크카드 선택...코로나19 당시 집계 능가

소비쿠폰 신청자의 4분의 3은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통한 지급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불카드를 고른 신청자는 전체의 7% 정도였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시된 소비쿠폰 1차 신청자 수는 같은 날 자정 기준 697만56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급 대상자인 전 국민(5060만7067명)의 13.9%이다. 첫 날 신청자들은 출생 연도 마지막 자리가 1과 6인 국민으로, 이들에게 총 1조2722억 원이 지급됐다. 지급 수단별로, 신용 및 체크카드가 534만5478명으로 이날 전체 신청자의 76.6%에 달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110만5382명(모바일·카드형 99만6452명, 종이형 10만8930명)으로 15.8%였다. 선불카드를 선택한 비중은 7.5%(52만4782명)에 그쳤다. 카드 지급의 경우 신청일의 익일 오전 포인트 형태로 지급된다. 쿠폰이 지급되면 정부발 문자메시지 안내문도 받아볼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종이형과 선불카드의 경우엔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당일 수령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 중 모바일·카드형은 신청 이후 지급까지 하루 정도 소요된다. 지역별로는 이어 경기(188만9412명), 서울(124만6506명), 인천(44만5764명), 경남(44만1036명), 부산(44만718명), 경북(34만2122명), 대구(32만7899명) 순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과거 (코로나 19 때) 국민재난지원금 첫 날 신청자 500만 명 대비 신청자 수가 40% 증가했다"며 "적극적인 홍보 효과와 국민의 기대감이 큰 상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비쿠폰 1차 신청은 국민 1인당 15만 원을 지급하되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 원을 지급한다. 또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 원,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84개 시·군 주민에게는 5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최대 4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1차 신청 마감은 9월12일 오후 6시다. 카드사 홈페이지 등 온라인은 24시간 신청이 가능하고,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신청은 주말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할 수 있다. 다만 온·오프라인 모두 신청 첫 주인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된다. 시스템 과부하 또는 주민센터 혼잡 방지 등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번 주 월요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 1과 6, 화요일은 2와 7, 수요일은 3과 8, 목요일은 4와 9, 금요일은 5와 0이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생년과 무관하게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오프라인의 경우 지역 여건에 따라 요일제가 연장될 수 있다.

2025-07-22 15:48:29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