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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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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5 세계일류상품 선정' 공고...인증로고·수출지원 혜택

산업통상자원부가 '2025년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 선정계획'을 오는 19일 공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우수 상품 및 생산기업을 선정·지원하는 정책사업이다.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2001년부터 시행 중이다. 정부는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다양화 및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을 위해 세계일류상품(현재·차세대) 및 생산기업을 선정해 왔다. 현재까지 총 974개 상품, 1094개 생산기업이 선정됐다. 선정기업은 세계일류상품 인증 로고 사용 등의 홍보 효과를 누린다. 또 해외마케팅, 금융, 컨설팅 등 지원제도와 연계해 수출지원서비스 우대 및 가점부여, 해외전시회 참여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선정 지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산업부는 향후 업종별 추천위원회와 세계일류상품 발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11월 인증서 수여식에서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급변하는 통상여건 속에서도 세계일류상품은 수출상품 다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한 바가 크다"며 "향후 우리나라 우수 강소·중견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수출·금융·연구개발(R&D)·해외마케팅 등 지원 시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8 14:07: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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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K-스마트팜' 수출상담 카자흐스탄 63건·아제르바이잔 38건 성과

정부가 최근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에서 K-스마트팜 수출상담 101건에 수출 양해각서(MOU) 4건의 성과를 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월 12~16일 닷새간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에서 올해 첫 'K-스마트팜 로드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함께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이번 로드쇼에는 수출기업 11개사가 참여했다. 대원지에스아이, 더아이엠씨, 리퓨터, 봉강친황경영농조합법인, 쎄네스테크놀로지, 알엑스오, 유니텍바이오산업, 일신하이폴리, 티지, 한보일렉트, 휴미템이다. 총 101건(알마티 63건, 바쿠 38건)의 수출 상담이 성료됐고, 카자흐스탄에서는 4건(36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가 체결됐다.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이 소속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은 스마트팜 도입이 비교적 초기 단계이다. 또 한국 제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우리 기업의 진출 선호가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실제로 2023년 이후 CIS 지역에서 500백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수주계약이 체결된 바 있어 향후 추가적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참가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알마티에서는 현지 온실연맹장의 '카자흐스탄 스마트팜 산업 동향' 발표를 통해 현지 시장 상황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카자흐스탄 진출 전략을 점검했다. 바쿠에서는 아제르바이잔 최대 농업박람회인 '아제르바이잔 국제농업박람회(Caspian Agro)'와 연계해 농업기자재, 스마트농업, 유통기업 등의 분야에서 25개국 약 100개 기업과 교류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농식품부와 Kotra는 이번 로드쇼에서 성사된 수출 상담이 실제 수출·수주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애로사항 모니터링과 함께 필요한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 스마트팜 유망시장인 러시아, 중국, 캐나다 등에서도 현지 바이어와 네트워킹할 수 있는 스마트팜 로드쇼를 추가 개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Kotra는 우리나라 스마트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하고 있다. 글로벌시장 선점 지원을 목적으로, 국내 스마트팜 기업에 한국형 기술을 홍보와 1:1 수출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스마트팜 로드쇼에서 많은 현지 바이어들의 상담 요청이 있었다"며 "앞으로 국내 스마트팜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고 스마트팜을 수출산업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Kotra 독립국가연합 지역본부장은 "스마트팜 로드쇼는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향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내 스마트팜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Kotra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8 13:54:2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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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농업기술진흥원, '2025 농업과학 리더스 포럼' 발족

농촌진흥청이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 농업과학 리더스 포럼(공개토론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융복합 농업기술 개발과 확산에 목적을 둔다. 행사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과계 대학, 농업 관련 학회와 연구회, 농업기업 등이 참여했다. 농진청의 정책 방향인 '개방·협력형 연구개발과 기술 확산 혁신'을 지원하는 공론의 장이다. 올해 의제는 '기후변화와 농업기술'로, 기조연설은 '기후 위기와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서강대학교 최진석 명예교수가 맡았다. 1부에서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주량 선임연구위원, 대동에이아이랩 최준기 대표이사, 한국정밀농업연구소 남재작 소장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기후변화 연관 정책, 연구, 현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객석에 앉은 참가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학회, 연구자, 기업 관계들이 ▲기후변화 적응 생물자원 관리·품종 개발 ▲탄소중립을 위한 농업환경 관리 ▲재해 대응 농업 기반 및 기술 등을 주제로 기술 동향과 사례를 발표했다. 또 농업 계열 대학원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 상담과 논문 포스터 발표도 있었다.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대학과 민간연구소 등이 보유·개발한 기술이 농업 현장에서 실증·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기획,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공동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토양, 식물영양, 식물병, 해충 등 농업 기초·기반의 인재양성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농업 산·학·관·연 간 협력을 강화해 농업과학 인재 양성과 전문 인력 확충에 힘쓰겠다. 이들이 농업기술 확산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6 20:52: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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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장 "개발 중인 농림위성, 각 분야 활용도 매우 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15일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을 방문해 차세대 중형위성 4호(농림위성)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장에서 권 청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협력해 개발 중인 농림위성은 우리나라 농업환경을 주기적으로 관측하는 데 최적화된 위성"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 유일의 완제품 항공기 제작 방위산업체로, 다목적 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1~3호 개발 등 다양한 우주개발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농촌진흥청과 우주항공청, 산림청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농림위성(2026년 발사 예정) 개발에 참여해 위성 시스템과 본체, 핵심부품을 개발 중이다. 권 청장은 "농림위성은 주요 작물의 생육 점검, 농·산림 정책 지원, 농업 생산 환경·기반 조사, 국가통계 생산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 수급 안정 등 농업정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위성을 이용한 농업관측 정보 생산과 활용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신설한 농업위성센터를 중심으로 농업관측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현재 농진청은 농림위성 발사에 대비해 안정적인 위성 운영과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고품질 위성영상 산출물을 생산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또 정책·영농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위성 정보를 활용한 민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위성·인공지능 융복합으로 생산한 산출물을 확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5 16:11: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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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1개 시·군과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 협약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국 21인의 시장·군수와 15일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농촌공간 조성을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협약체결 지자체는 경기 가평군, 강원 횡성군, 충북 충주시, 증평군, 충남 천안시, 전북 정읍시, 완주군, 장수군, 전남 광양시, 담양군, 장성군, 경북 포항시, 김천시, 안동시, 경산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경남 사천시, 하동군, 제주 서귀포시다. 이 협약은 지자체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주도적으로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한 뒤 농식품부·지자체가 협약 체결을 통해 통합 지원하는 제도이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총 96개 시·군이 협약을 맺었다. 이날 송 장관과 21개 시·군의 시장·군수는 농촌협약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 농촌공간계획 발표 등 정책 동향을 공유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각 시·군은 농촌협약에 앞서 지역별 지리·공간적 특성, 보유 자원, 주민 수요 등을 조사했다. 또 이를 반영해 농촌 정주여건 개선, 경제 활성화, 농촌다움 증진 등 분야별 계획을 담은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했다. 한 예로, 전북 장수군은 돌봄·복지·교육 기능을 통합한 '행복이음본부'를 조성해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주민 계층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목공방·도예방 등 가족 단위 체험시설도 운영한다. 경북 영덕군은 배후마을 주민들의 복지·문화·체육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찾아가는 체육교실 및 문학교실 등 생활서비스 전달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커뮤니티 버스를 운영해 주민들의 편리한 프로그램 참여를 돕는다. 전남 담양군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또 고택과 전통음식을 활용한 파티도 여는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농촌 소멸위기 극복과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5 16:00:1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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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나라살림 61조원 적자...역대 2번째 큰 마이너스

올해 1분기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60억 원 넘는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는 폭이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큰 적자 폭이다. 기획재정부가 15일 펴낸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1분기 총수입은 159조9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2조5000억 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210조 원으로 2조2000억 원 감소했다. 총지출에서 총수입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0조 원 적자를 보였다. 이는 1년 전보다 14조7000억 원 개선된 수치다. 통합재정수지에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11조3000억 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1조300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나타낸다. 관리재정수지는 전년보다 총수입이 늘면서 14조 원 개선됐으나, 3월 말 기준으로는 적자 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크다. 통상적으로 3월은 법인세 납부가 마무리되고 성과급 지급 시기가 맞물려 소득세가 늘어나는 등 국세수입이 증가하는 시기다. 3월까지 국세수입은 93조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조4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6조5000억 원, 소득세가 2조8000억 원 증가했고, 부가가치세는 1조5000억 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한국은행 잉여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3조9000억 원 늘어난 11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잉여금은 지난 2월 기준 5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조5000억 원 늘었다. 기금수입은 55조3000억 원으로 2000억 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전년보다 2조2000억 원 줄어든 210조 원이었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급 지급이 늘었지만 주택기금사업 방식이 변경된 영향이 지속되면서 총지출이 줄어들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총지출 진도율은 31.2%로 전년보다 2.2% 낮다. 기재부 관계자는 "총지출 진도율은 최근 5년 평균 수준으로 가고 있다. 1분기 신속집행 실적은 41.7%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175조9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4조6000억 원 줄었다. 국채 잔액은 1174조5000억 원이고, 이 중 국고채권이 1080조700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5 15:47:2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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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기업·중견기업 수출 모두 감소...상위 10대기업 무역집중도 상승

올해 1분기 대기업·중견기업의 수출이 석유 제품의 부진으로 1년 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액은 화장품·중고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늘었다. 또 10대 주요 기업의 무역집중도 비중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598억 달러로 전년동기외 비교해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 제품의 수출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미국발 관세 조처의 영향이 1분기에는 수출액에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 제품의 수출이 감소한게 가장 영향이 컸다"며 "유가 하락과 주요 정유사의 전기 보수가 겹치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수출액은 10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28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다. 대기업은 소비재(-13.2%)와 원자재(-13.5%) 수출이 크게 줄었고 자본재(6.4%)만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경우 소비재(-0.5%), 원자재(-3.9%), 자본재(-2.4%)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 수출액은 2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소비재(14.1%)와 원자재(1.1%) 수출이 늘었고, 자본재(-4.8%) 수출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중고 승용차와 화장품 수출이 가장 큰 증가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1분기 대기업 수출은 감소했지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수출 상위 10대 기업과 1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6.0%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66.1%로 전년 동기 대비 0.2%p 높아졌다. 국가·권역별로 보면 수출은 동남아, 중동을 제외한 주요 권역에서 감소했다. 대 미국시장 수출액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줄어 2.0% 감소했다. 대 중국 수출은 대기업, 중견기업에서 줄어 6.7% 감소를 나타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5 15:29:4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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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고용부 "외국인력 서비스업 실질적 도움되게 개선"

정부가 외국인력 도입 정책의 개선에 나선다. 외국인력이 서비스업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5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위원장-방기선 국무조정실장)를 개최하고 '서비스업 고용허가제 운영개선 및 지원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등은 "내국인 일자리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외국인력이 서비스업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요구가 많고 체감도가 큰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우선, 음식점업의 경우 주방보조와 홀서빙 업무가 명확한 구분 없이 연속성을 가지고 운영되는 소규모 음식점 특성을 고려한다. 현재 주방보조에 허용된 직종 범위를 홀서빙까지 확대해 소상공인 현장의 구인 어려움을 지원한다. 택배업은 기존 상·하차 인력과 함께 분류 인력의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고, 현장에서는 상·하차와 분류업무 수행 인력이 혼재되어 운영되는 점 등을 감안했다. 외국인근로자가 상하차와 분류업무를 탄력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분류 업무를 고용 허가 범위에 추가하기로 했다. 호텔·콘도업의 경우 지역간 형평성 차원에서 기존 4개 지역(서울·강원·제주·부산) 외에 자치단체 신청이 있는 경우 순차적으로 추가 적용한다. 이와 함께, E-9 외국인력 고용 시 호텔·콘도와 청소업무 도급계약을 체결한 협력업체에 적용되던 1대1 전속요건을 개선한다. 호텔과 도급계약을 일정 기간 이상 안정적으로 체결하고 있는 협력업체에 외국인력을 도입한다. 이는 청소 업무 위탁이 많고, 1개의 협력업체가 복수의 호텔과 도급계약을 맺고 있는 업계 특성 고려해 현행 요건을 현실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정부는 이와 같은 요건개선과 함께 외국인력 미스매치를 완화하고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 공급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외국인력 도입 시 세부 업종별로 사업주가 선호하는 국가, 근로자의 희망 업종 및 경력 등을 반영한 구직자를 선별하여 현장 맞춤형 알선을 추진한다. 또 입국 전, 후에 관련 협회 등과 협업을 통한 업종별 특화 한국어 및 기초기능 교육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방기선 외국인력정책위원장은 "소상공인과 서비스업 현장에 시급한 인력난 완화에 기여하면서도 내국인 일자리 영향을 균형있게 고려한 외국인력 도입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5 15:20: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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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화이글스의 비상을 보며

저녁 9시가 다가오면 문을 닫아야 했다. 9회 한 점 차 박빙의 승부인데 뉴스 한다고 "여기서 중계를 마칩니다. 양해 바랍니다"라고 했다. 그러면 서둘러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곤 했다. 라디오 중계도 없는 경기의 결과는 다음 날 조간신문으로 뒤늦게 접했다. 한때 어린이 회원에 가입했었다. 처음이 OB베어스, 두 번째가 삼성라이온즈였는데 운 좋게도 둘 다 우승했다. 기자의 연고지와는 관련이 없다. 프로야구에 빠져 있던 80년대 얘기다. 어쨌든 야구장에 가면 넥타이 맨 아저씨들이 관중석을 점령하고 있었다. 한국 야구는 일본전 한대화 선수의 역전 쓰리런 등 감동 그 자체였다. 그 명성은 이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다시 입증됐다. 지난 2000년대 박찬호, 봉중근, 김병현, 이승엽, 이종범 등은 정말 대단했다. 우리는 당시 미국과 일본, 카리브해 국가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그랬다. 미국, 일본, 쿠바 등 강국을 모두 제압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금도 그때의 하이라이트가 한밤중 케이블 스포츠채널에 나올 때면 설레곤 한다. 그런데 이후 점점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일본과 만나 한두 수 아래의 실력을 보였다. 또 야구 변방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도 지면서 망신살 뻗치기도 했다. 2010년대 한국 야구는 '내수용'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자기들끼리 1년 내내 겨뤄서 우승해 봤자 국제무대에만 서면 속수무책이었다. 망연자실해 하던 해설자(박찬호 등) 목소리가 아직 귀에 선하다. KBO 프로야구를 안 본 지 꽤 됐다. 박철순, 김시진, 김우열, 이만수의 방어율·타율까지 꿰고 있던 때가 아득하다. 삼미슈퍼스타즈, MBC청룡이 있던 시절이다. 요즘 한화이글스에 매료된 사람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10승 넘는 연승 가도는 멈췄지만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중계화면에 넥타이 부대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대신 20대, 젊은 엄마, 아이들이 상당히 많다. 담장 너머에서 돗자리 펴고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 실로 오랜만에 TV중계를 보게 됐다. 1, 2위 다투는 한화 팬이 가족 중에 있어 덩달아 응원 중이다. 다만, 같이 보면서 지난 시절 얘기를 꺼내는 등 어김없이 꼰대를 자처하는 게 흠이다. 언젠가부터 오타니의 일본이 부럽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이긴 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스포츠도 불황이 있을 수 있다. 나라 정치도 경제도 야구도 바닥을 친 것 같다. 다시 쭉 오르길 기원해 본다. 정부청사가 자리한 세종에 한화 팬, 야구 팬이 많다.

2025-05-15 15:05: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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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카카오·CJ대한통운 등과 '종이팩 회수' 맞손

환경부가 15일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업계와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카카오, CJ대한통운, 매일유업, 한솔제지와 협약을 맺었다. 이 시범사업은 메신저 플랫을 활용해 다양한 종이류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팩을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모으기 위한 목적이다. 종이팩은 우유, 주스 등 음료를 담는 재활용 가능 포장재다. 최근 회수·재활용률이 2019년 19.9%에서 2023년 기준 13%로 낮아지고 있다. 시범사업은 카카오가 자사 플랫폼 카카오 메이커스로 종이팩 수거 신청을 접수하면 CJ대한통운이 택배를 활용해 종이팩을 회수한다. 매일유업은 회수 참여자에게 자사 제품 구매 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한솔제지는 회수한 종이팩을 고품질 종이로 재활용해 종이팩 회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종이팩 온라인 비대면 배출이 쉽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종이팩을 간편하면서도 편리하게 회수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또 이번 시범사업 외 커피 가맹점 등 종이팩 다량 배출처에도 회수체계를 마련하는 등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종이팩은 고품질 종이로 재활용이 가능한데 회수율이 점차 낮아졌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종이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회수·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들을 더욱 펼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5 14:53: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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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장관 직대 "불확실성 안전통과에 만전...소상공인 지원 강화"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제1 차관은 관세전쟁 등 '불확실성의 터널'을 무사히 지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에도 아직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통상협의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관세피해와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이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도 차근차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경제가 불확실성의 터널을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지표'에 대해선 "3월 대비 고용 상황은 소폭 개선됐으나 제조업 고용은 내수회복 지연과 대외 불확실성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부진세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행은 "통상환경 변화로 인한 수출 부문의 고용 부진이 시차를 두고 연관 산업과 소상공인에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관세 대응 중소기업 추가 지원 방안, 미국의 관세 조치에 따른 제3국 및 국내 경쟁 심화 분석·대응 전략,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4 15:51:0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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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늘었지만 제조·건설 고용한파 지속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나 제조업·건설업에서의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이 6년3개월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청년층 고용률도 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5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8만7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9만4000명(+0.7%)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3 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했다가 올해 들어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 3월(19만3000명)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증가폭(19만4000명)은 지난해 4월(26만1000명)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산업별로 희비가 크게 갈렸다. 건설업(-15만 명, -7.2%), 농림어업(-13만4000명, -8.6%), 제조업(-12만4000명, -2.7%) 등에서 취업자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지난 2019년 2월(-15만1000명)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감소 폭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조업은 10개월, 건설업은 12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000명, +7.3%),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1만3000명, +8.1%), 정보통신업(7만2000명, +6.6%) 등에서는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건설업은 아직까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건설업은 그나마 감소폭이 축소돼 흐름을 더 봐야할거 같다"고 말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27만9000명, +1.7%)와 임시근로자(5만2000명, +1.1%)는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일용근로자(-5만4000명, -5.8%)는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60세이상(34만 명)과 30대(9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20대(-17만9000명), 40대(-5만1000명), 50대(-1만4000명)에서는 감소했다. 15~29세 고용률은 45.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p(포인트) 떨어졌다. 4월 기준으로는 2021년(43.5%) 이후 최저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3%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2022년 4월(7.4%) 이후 최고치지만 4월 기준으로는 역대 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은 '쉬었음'은 24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1.9%) 증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4 15:43: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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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성장률 전망 1.6%→0.8% 큰폭 하향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1% 미만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불과 3개월 전 전망치에서 무려 0.8%포인트(p)나 낮췄다. KDI는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수출 여건의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내년 전망에 대해선 1%대 후반을 제시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14일 발표한 2025년도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0.8%로 하행 조정했다. 지난 2월 전망인 1.6%에서 절반 수준으로 끌어내린 것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제시한 2025년 전망에서는 2.0%를 제시한 바 있다. 국내총생산(GDP)가 올해 상반기에 0.3%, 하반기에 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른바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연간으로는 0%대에 머물 것이란 예측이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달 하순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1.0%보다도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은행은 각각 1.5%,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1.6%를 전망했는데, 이들 국내외 기관도 2분기 내 하향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HSBC(0.7%), 씨티그룹(0.6%), JP모건(0.5%) 등의 주요 국제 투자은행(IB) 사이에서는 비관론이 이미 확산 중이다. KDI의 정규철 경제전망실 총괄실장은 "올해 한국 경제는 통상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광범위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인상한 가운데, 관련 불확실성도 이례적인 수준으로 확대되며 수출 여건이 급격히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 보고서는 내수와 관련해, 정국 불안에 따른 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가시적인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여타 산업의 부진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에는 미국 관세인상으로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경기 둔화에 대응해 금리 인하 등 완화적 정책 기조를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대내외 수요 둔화로 초래될 수 있는 물가 하방 압력의 축소를 위해 통화정책은 보다 완화적인 기조로 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정정책은 어느 정도 완화적 기조로 편성돼 있다면서도, 정부지출 추가 확대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잠재성장률 하락세를 감안한 경제 구조개혁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 실장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1%대 후반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2040년대에는 잠재성장률이 0% 내외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진입장벽과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하는 등 생산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DI는 2026년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폭이 축소되고 내수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성장률이 1.8% 수준까지 나아질 것으로 봤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4 15:03:06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