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안동·청송 등 산불피해지역 영농재개 지원 총력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21일 경북 청송 파천면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농작업 대행 상황을 점검하고, 작업에 투입된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을 격려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은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기계 교육 및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농업기계안전전문관'으로 구성됐다. 농진청은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이달 14일부터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13개 시도에서 파견된 농업기계안전전문관 156명을 투입했다. 또한, 기관 보유 농기계 162대를 동원해 농작업을 대행하고 있다.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은 노지 밭작물 파종 또는 아주심기(정식)를 위해 준비해야 할 흙 고르기(경운·정지), 두둑 만들기, 비닐 씌우기 등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안동시(31.4ha), 영양군(14.2ha), 청송군(7.3ha) 등 총 53헥타르 지역에서 작업을 마쳤고, 오는 25일까지 청송·의성군 78헥타르 지역에서 이어갈 계획이다. 농작업 대행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권 청장은 흙 고르기, 두둑 만들기 작업 과정을 지켜본 뒤 농업기계 안전전문관을 격려하고 안전하게 작업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 청장은 "산불 피해 지역 농업인의 영농 기반과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농촌진흥기관 보유 기술, 인력, 장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지원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진청은 농작업 대행 작업과 함께 종자 지원, 현장 기술지원, 일손 돕기를 통해 산불 피해 농가의 빠른 영농 재개를 뒷받침하고 있다. 안동시, 의성군, 영덕군 산불 피해 지역에 벼와 콩 종자 1520kg을 제공했고, 밭작물 종자 지원을 신청한 안동시와 영양군 157개 농가에 깨, 콩, 잡곡 등 7개 품목 종자 506kg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