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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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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8일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범경기 네 번째 등판이다. ▲미국 일간지 파이오니어 프레스가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40인 로스터 명단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 뒤 재활 중인 투수 글렌 퍼킨스를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리고 박병호 또는 포수 크리스 지메네스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병호는 현재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출전 중이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3루수 대수비로 출전해 2루타를 날렸다.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다. 1타수 1안타를 친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8에서 0.325(40타수 13안타)로 올랐다. 더불어 4홈런 11타점 5득점도 기록 중이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째 무안타에 그쳤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다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씩 출루해 1득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194에서 0.84(38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이애미오픈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독일)에 역전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10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는 4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강원도 강릉 및 관동 아이스하키센터에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가 열린다. ▲MG새마을금고 여자 배드민턴단이 2017 전국 봄철 종별 배드민턴 리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2016년에 이은 대회 3연패이자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한국 피겨 남녀 싱글의 간판 김진서와 최다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대회는 오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새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의 임의탈퇴 공시를 신청했다. 이로써 마켈은 정규시즌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난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김민우가 수원 팬들이 뽑은 3월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민우는 올해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충북 충주시에서 열리는 올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풍성한 문화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충주시는 2017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서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 프로그램 3건을 유치했으며 이밖에도 충주세계무술축제, 우륵문화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2017-03-27 17:24:5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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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LPGA투어 기아클래식 우승…통산 3승 달성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버드의 아비아라 골프 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공동 2위 유소연(27·메디힐)과 오스틴 언스트(미국·이상 14언더파 274타)를 6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27만달러(약 3억100만원)이다. 이로써 이미림은 약 2년 반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게 됐다. 이미림은 지난 2014년 8월 마이어 클래식, 10월 레인우드 클래식을 연이어 재패하면서 미국 데뷔 약 2년 5개월 만에 개인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날 이미림이 기록한 최종스코어는 2010년부터 시작된 기아 클래식의 토너먼트 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이 기록은 2015년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가 가지고 있다. 이미림은 당시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커에게 역전 우승을 내준 바 있다. 이미림의 이번 우승으로 지난 파운더스 컵에서 끊긴 한국 선수들의 우승 행진도 이어지게 됐다. 한국은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의 장하나(25·BC카드)를 시작으로 혼다 타일랜드 양희영(28·PNS창호), HSBC 챔피언스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우승했으며 이날 이미림의 우승까지 더해 총 6개 대회에서 4승을 휩쓸었다. 전날 단독선두에 올랐던 이미림은 초반부터 쾌조의 샷감을 발휘하며 치고 나갔다. 이미림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들어 버디 행진은 그쳤지만 선두 자리는 여전히 이미림의 차지였다. 후반 첫 5홀을 연속 파세이브한 이미림은 15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2위 그룹과 6타차까지 벌였다. 만약 이미림이 남은 두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일 경우 새로운 토너먼트 레코드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두 홀 모두 파로 끝내면서 타이기록으로 만족하게 됐다. 혼다 타일랜드 준우승을 비롯해 올 시즌 4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른 유소연(27·메디힐) 역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유소연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오스틴 언스트(미국)과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24·KEB하나은행)과 허미정(28·대방건설)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나란히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까지 공동 3위로 역전 우승을 노렸던 전인지(23)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로 인해 10언더파 278타에 그치며 단독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김세영(24·미래에셋)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1위를 마크했다.

2017-03-27 16:56:3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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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임시완 "감독님의 칭찬, 연기 변신의 힘"

범죄오락 영화 '원라인'서 대학생 사기꾼 민재 역으로 열연 "양경모 감독의 칭찬, 작품 선택의 계기로" '미생'의 반듯했던 청년이 능수능란한 사기꾼으로 변신했다. 언제까지나 바르기만 할 줄 알았건만 언제 그랬냐는 듯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스크린을 꽉 채운다. '연기돌'에서 어느새 '배우'가 더 익숙해진 임시완의 이야기다. 임시완은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에서 이민재 역으로 열연했다. 순진한 얼굴을 갖고 있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능구렁이 사기꾼 역이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임시완은 영화 속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을 드문드문 드러냈다. '착한 모범생' 이미지를 한꺼풀 벗기고 나니 또 다른 매력이 고개를 내민 듯 보였다. 임시완 역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연기를 통해 대중에 선보인다는 것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전작과 전혀 다른 연기 변신을 꾀한 이유도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다. "이전까지 촬영할 땐 연기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진 않았어요. 즐거웠을 때가 있었다면 생각 외로 좋은 피드백이 왔을 때뿐이었죠. 과정은 늘 스트레스와 무거운 책임감의 연속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이렇게 하다간 연기를 오래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연기 스타일을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택한 작품이 바로 '원라인'이다. '원라인'은 평범한 대학생 민재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진구 분)을 만나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 원라인을 결성, 작업 대출을 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임시완은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그렇지만 작품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바로 감독님과의 미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감독님이 미팅에서 그러셨다. 이제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동시에 사뭇 다른 방향으로 가보자고"라면서 "그 말이 참 참신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경모 감독은 임시완의 연기 변신에 든든한 조력자가 돼 줬다. 임시완은 "감독님이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정말 끝 없이 칭찬을 해주셔서 덕분에 더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면서 "저는 쓴소리보다는 칭찬이 더 잘 맞는 스타일이라 더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비판을 통해서 자극을 받아야 하는 것도 맞아요. 그렇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제가 바로 그 고래에요. 물론 이렇게 많은 칭찬을 받으면서 촬영을 한 건 처음이지만, 칭찬을 듣는 게 기분 좋은 일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아요.(웃음)" 그러면서도 "이젠 칭찬 좀 그만하셨으면 좋겠다"는 농담 섞인 투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감독님이 촬영장에서 너무 과하게 칭찬하실 때가 있는데 진짜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 그런데 촬영장 밖에서도 저를 엄청 칭찬하고 다니신다고 들었다. 이제 그만하셔도 되는데"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양 감독의 칭찬과 격려는 임시완에게 터닝포인트와도 같았다. 연기 경력이 그닥 오래되지 않은 그에게 촬영 현장은 늘 긴장의 연속이지만 이번 만큼은 달랐다. 임시완은 "칭찬과 격려가 계속 오가는 촬영장이었다. 정말 좋은 여건 속에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면서 "함께 출연한 형들도 너무 재밌는 분들이라 긴장을 풀고 촬영할 수 있었다. 사실 저는 신인이지 않나. 그래서 항상 긴장하고 촬영을 해왔는데 이번엔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덕분에 캐릭터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원래 성격은 속이는 걸 잘 못하는 편이다. 사기에는 아예 소질이 없다. 가짜를 싫어하는 성격 때문인 것 같다"면서 "그래서 촬영할 때 원래 가지고 있던 톤 보다 한 템포 더 올려서 행동을 했었다. 얘기도 역할처럼 했고, 정서도 그렇게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성격도 그렇게 변해가는 게 느껴졌어요. 전작 영화 '오빠 생각' 때와 지금 제 성격은 또 많이 달라졌죠. 그래서 기대도 돼요.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나 어떤 색의 사람이 될까 하는 기대요.(웃음)" '원라인'이 케이퍼 무비인 만큼 배우들과의 합 역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임시완을 필두로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박유환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속고 속이는 치열한 관계를 그리며 색다른 한국판 범죄 오락 영화를 완성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매력의 범죄 오락 영화를 표방한 만큼 흥행에 대한 기대와 욕심도 있을 터. 그러나 임시완은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과거엔 영화를 찍고 난 뒤에 어떤 평이 나올지 걱정도, 기대도 많았었는데 지금은 달라졌어요. '원라인'이 잘 나왔을까, 평은 어떻게 될까, 흥행은 얼마나 될까 이런 거에 신경쓰지 못 하고 있거든요.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라 정신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웃음) 저는 그저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거에 집중하고 싶어요." 임시완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부터 '미생',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등 지난 5년간 약 10편의 작품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 사이 임시완은 어엿한 배우로 성장했고, 이젠 '가수가 본업'이라 하는 것조차 낯설게 됐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음악을 포기하지 않을 계획이다. "가수를 포기하는 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그렇지만 가수 쪽을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기회가 된다면 OST도 불러보고 싶고, 팬미팅에서 팬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싶어요. 연예계 쪽 일을 시작하게 된 것도 노래가 좋아서였으니까요." 배우로서, 가수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진 만큼 이제 그에게 남은 과제는 '군대' 뿐이다. 오는 6월 입대를 앞둔 그는 "밀린 숙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이다"라면서 "군대로 인한 공백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저는 아직 경험해보고 싶은 게 많아요. 인생의 목표가 여행인데 여행도 더 많이 다니고, 다양한 것들을 많이 마주하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연기에 대한 욕심 때문이죠. '원라인'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한 것처럼 앞으로도 도전, 또 도전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2017-03-27 15:12:2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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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쉘 폭발'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에 역전승…승부 원점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주포 리쉘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16-25, 34-32, 25-23, 25-2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를 기록했던 IBK기업은행은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꺾으며 챔프전 전적 동률을 만들었다.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하게 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경기 초반을 주도한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의 리쉘과 이재영이 팀 공격을 이끌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김희진과 리쉘이 연속 득점으로 세트 중반 15-15 동점을 만들었지만 흥국생명은 만만치 않았다. 결국 1세트는 25-16으로 흥국생명이 따냈다. 흥국생명은 기세를 몰아 2세트 초반도 앞서나갔다. 김수지와 이재영이 팀 공격을 주도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8-7 상황에서 김나희의 블로킹 득점과 이재영의 오픈 공격 득점을 묶어 앞서나갔고, 김수지가 1세트에 이어 또 한 번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의 무서운 뒷심이 발휘됐다. 세트 후반 들어 맹추격에 나선 것. 박정아, 김희진의 공격으로 24-24 동점을 만든 뒤 두 팀은 나란히 1점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IBK기업은행은 기세를 몰아 리쉘의 퀵오픈 공격 득점 및 김희진의 블로킹 공격 득점을 묶어 34-32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 동률을 만든 IBK기업은행은 3세트도 따냈다. IBK기업은행이 달아나면 흥국생명이 추격하는 치열한 양상을 보였지만 리쉘, 박정아의 합작, 흥국생명의 공격 범실 등을 더해 25-23으로 마감했다. 3세트에서 연속 득점을 쏘아올리며 9득점을 기록한 리쉘은공격 성공률 56.25%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톡톡이 드러냈다. 두 팀은 4세트에서 또 한 번 접전을 벌였다. 경기를 마무리하려던 IBK기업은행과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려던 흥국생명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IBK기업은행의 리쉘, 흥국생명의 이재영이 공격에 앞장선 가운데 두 팀은 20-20 동률을 이뤘다. 이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박정아가 측면 공격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잡았고, 24-23 상황에서 박정아가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1패를 안은 상황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IBK기업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지금까지 치른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차례(2012-2013시즌, 2014-2015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현대건설에 챔피언 자리를 내줬던 만큼 아쉬움을 설욕하겠다는 목표다. 챔프전 2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이로써 트로피에서 한 걸음 멀어지게 됐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남아있는 만큼 통합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챔피언결정전은 5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해야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 정규시즌 1위 흥국생명과 2위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로 나란히 1승 1패 동률을 이룬 만큼 오는 28일 경기에서 한층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17-03-26 17:12:3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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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허미정은 1타 차로 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는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 동료와 코치가 뽑은 올해의 스프링캠프 신인상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988년부터 스프링캠프에서 헌신적으로 훈련해 우수한 성과를 낸 신인 선수에게 이 상을 수여해왔다. 당초 상명은 '해리 K. 조던 어워드'였으나 1993년부터 2003년까지 구단에서 일하다 2014년 세상을 떠난 트레이너 바니 뉴전트를 기려 이름을 바꾼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둔 한국 대표팀이 27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잠비아와 '2017 아디다스 4개국 국제축구대회' 2차전을 펼친다. 앞서 25일 온두라스와 1차전에서 3-2 진땀승을 거둔 대표팀은 잠비아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스콧 다이아몬드가 한화 이글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투구 도중 공을 잡는 왼손 엄지 피부가 벗겨져 1회도 못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이아몬드를 대신해 박정배가 마운드에 올랐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에서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0걸 가운데 홀로 4강에 오른 존슨은 세계랭킹 시즌 세 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가 2016-2017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클리블랜드를 127-115로 꺾었다. 이날 존 월은 홀로 37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최종 예선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호날두는 안드레 시우바의 결승골에 이어 추가골,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경기로 4승1패(승점12)를 기록, 스위스(승점15)와 승점 3점 차를 유지하며 조 2위를 유지했다.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DVD와 팬북을 발행했다.

2017-03-26 16:27:3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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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그대와' 종영]이제훈-신민아도 못 살린 시청률, 케미는 남았다

드라마 '내일 그대와'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이제훈, 신민아의 알콩달콩 로맨스에 타임슬립까지 더했지만 최종 시청률은 1%대에 그쳤다. 그 이유는 뭘까.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연출 유제원)가 25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송마린(신민아 분)과 유소준(이제훈 분)이 어렵게 다시 만나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작품 속 두 사람은 달콤한 해피엔딩을 맞이했지만 시청률은 기대 이하였다. 1회 시청률은 3.857%(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지만, 이후 6회에서 2%대로 주저 앉았다. 11회에서는 0.9%를 기록하며 1%대 마지노선까지 무너졌고, 최종회 역시 1.7%에 그쳤다. 첫 방송 시청률을 고려하면 안타까운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시청률 저조의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당초 '내일 그대와'는 이제훈과 신민아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시그널' 흥행으로 차기작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였던 배우 이제훈과 로맨틱 코미디계의 대표 여배우 신민아가 만난 만큼 작품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 두 사람의 로맨틱 코미디 호흡은 기대 만큼 훌륭했다. 여기에 사전제작을 통해 완성된 아름다운 영상미는 두 사람의 로맨스를 한층 풍부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시간 여행, 이 가운데 속속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요소들도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로맨스와 타입슬립을 결합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그러나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는 더 이상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소재가 아닌 듯 하다. 무엇보다 '내일 그대와'에서 보여준 타임슬립은 다소 엉성한 구성으로 몰입도를 낮췄고, 이 과정에 함께 엮어낸 두 배우의 로맨스는 때로 지나치게 잔잔해 흥미를 유발하지 못했다. 복잡한 이야기 구조 역시 저조한 시청률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회를 보지 않으면 다음 회를 이해할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평이 이어졌고, 이는 곧 새로운 시청층 유입의 걸림돌이 됐다. 결국 '내일 그대와'는 타임슬립, 로맨틱 코미디 그 어느 쪽에도 완전히 몰입할 수 없는 구조로 시청자들의 리모콘을 사수하는데 실패했다. 그럼에도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 만큼은 확실했다. 이는 유제원 감독의 종영 소감에서 잘 드러난다. 유 감독은 "과거나 미래에 대해 생각이야 할 수 있겠지만 그것으로 인생을 소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현재의 인연과 삶에 온전히 집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좋은 메시지를 담아냈던 드라마인 만큼 엉성한 마무리도, 저조한 시청률도 더욱 아쉽다. 한편 '내일 그대와' 후속작은 유아인, 임수정 주연의 '시카고 타자기'로 오는 4월 7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2017-03-26 14:35:1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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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출전' 황재균, 끝내기 안타…추신수·김현수 침묵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신분인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끝내기 안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황재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했다. 황재균이 1루수로 나선 것은 시범경기 두 번째다. 버스터 포지를 대신해 출전한 황재균은 7-7로 팽팽히 맞선 9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기회를 잡았다. 상대 구원 투수 카를로스 피셔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낸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8-7 승리를 안겼다. 황재균은 이날 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297에서 0.308(39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고, 타점은 11개로 늘렸다. 4홈런 5득점도 기록 중이다. 더불어 황재균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동료와 코치가 뽑는 올해의 스프링캠프 신인상인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황재균은 현재 다양한 포지션에 출전하며 수비 능력을 검증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끝내기 안타까지 날리며 다시금 경쟁력을 입증, 메이저리그 입성에 한 발 더 다가갔다. 그러나 황재균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은 이날 침묵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1할대로 떨어졌다. 전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범경기 타율이 0.212에서 0.194(36타수 7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텍사스는 4안타 빈공에 서덕이며 시애틀에 1-3으로 패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김현수는 팀이 2-1로 앞선 6회초에 우익수 세스 스미스와 교체 투입돼 좌익수로 나섰다. 그러나 볼티모어가 5-1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선발 출전한 전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현수는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시범경기 타율은 0.260에서 0.255(51타수 13안타)로 낮아졌다. 볼티모어는 미네소타를 6-3으로 꺾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은 이틀 연속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애미 말린스에 0-1로 패했다.

2017-03-26 12:14:2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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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박태환이 오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한다. 지난달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그는 선발전을 치른 뒤 유럽에서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며, 이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GPA)투어 기아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8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 크리스티 커·모 마틴(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미림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경태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그는 델 매치 플레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랭킹 21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3홀 차로 꺾으며 승점 1점을 추가, 승점 2점으로 조 선두에 올랐다.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29위를 차지했다. 단독 선두 트레이 멀리낙스(미국)과 6타 차다. ▲한국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인 경북체육회가 2017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11전 5승 6패를 기록, 6위를 차지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펜싱 사브르 최강자를 가리는 2017 SK텔레콤 남녀 사브르 국제 그랑프리 국제펜싱선수권대회가 오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러시아, 미국, 이탈리아 등 35개국 약 300명의 대표팀 선수들이 출전한다. ▲장미란재단이 평창지역 스포츠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용환, 이진복(이상 스키), 김민지, 임하은(이상 피겨스케이팅)에게 각 200만원, 대관련 중학교 스키팀에 300만원 등 총 1100만원을 전달했다. ▲남미 축구의 양대산맥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대륙 예선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브라질은 우루과이를 4-1로, 아르헨티나는 칠레를 1-0으로 꺾었다. ▲올림픽병원 골프단이 정일미, 이자영, 전해영 등 3명을 시니어골프단 선수로 영입했다. 세 선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점프투어,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이로써 올림픽병원 프로골프단 소속 선수는 11명으로 늘었다. ▲중국 원정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한 슈틸리케호가 귀국했다. 대표팀은 23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KBO는 올해 청주, 울산, 포항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정규시즌 경기를 6개씩 치른다고 밝혔다. 청주야구장에서는 6월 27일~29일까지 kt wiz 대 한화 이글스의 3연전, 7월 18일~20일까지 NC 다이노스와 한화의 3연전 등 총 6경기가 열린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는 6월 9∼11일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3연전, 7월 18일∼20일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의 3연전이 개최된다. 또 포항야구장에서는 6월 13일~15일 kt와 삼성의 3연전, 7월 4일~6일 롯데와 삼성의 3연전이 펼쳐진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국타이어와 2년 연속 광고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이 동양건설산업과 2019년까지 3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2017-03-24 16:47:2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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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美 최대 에이전시 UTA와 에이전트 계약…안젤리나 졸리와 한솥밥(공식)

배우 이병헌이 미국 최대 에이전시와 손 잡고 더욱 활발한 미국 활동을 예고했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24일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에이전시 UTA(United Talent Agency)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병헌과 계약을 맺은 UTA는 안젤리나 졸리, 베네딕트 컴버배치, 크리스 프랫, 틸다 스윈튼, 채닝 테이텀 등 할리우드에서 영향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미국 최대의 에이전시다. 앞서 CAA 소속이었던 이병헌은 UTA로 이적하며 할리우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병헌은 '악마를 보았다', '놈놈놈', '내부자들', '마스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인정 받았다. 지난 2009년 '지 아이 조-전쟁의 서막'을 통해 할리우드 신고식을 치른 그는 이후 '지 아이 조' 시리즈 및 '레드2',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할리우드 배우로도 자리매김 했다. 특히 '지 아이 조'의 '스톰 섀도우'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현지 관객들에게 이병헌이라는 배우를 각인시켰고, 지난해엔 북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매그니피센트7'의 주연으로 출연해 덴젤 워싱턴, 에단 호크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은 '매그니피센트7' 성공 이후 다양한 할리우드 작품들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다. 한편 이병헌은 영화 '남한산성'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그것만이 내 세상'의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2017-03-24 16:47:0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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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한X임수향, 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주인공 확정(공식입장)

배우 도지한과 임수향이 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주인공으로 만난다. 도지한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4일 메트로신문에 "도지한이 새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며 "오는 5월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KBS1TV 새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경찰 계급 조직에서 을 중의 을인 여자 순경이 다양한 진상 갑들에게 날리는 유쾌·상쾌·통쾌한 한 방을 그리는 작품이다. 주인공 무궁화(임수향 분)가 시련을 극복하고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와 대리만족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도지한은 극 중 대대손손 뼈대 굵은 종갓집 가문의 종손이자 경찰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경찰 차태진 역으로 분한다. 차태진은 부조리하고 불합한 것은 용납하지 않는 이성적인 정의파다. 앞서 도지한은 KBS 2TV 드라마 '화랑'에서 번듯한 외모에 출중한 지적 능력을 가진 귀족 자제 반류 역으로 출연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강한 자존심, 지기 싫어하는 승부 근성으로 냉미남, 반포이, 반블리 등 다양한 별칭을 얻었으며, 극 중 상대역 수연(이다인 분)과 찰떡궁합 호흡을 자랑해 '반연커플'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임수향은 여주인공 무궁화 역으로 출연한다. 무궁화는 전직 복서 출신 순경으로 남편과 사별한 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간 KBS 2TV '아이가 다섯', MBC '불어라 미풍아' 등 주말극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선보였던 만큼 임수향의 일일극 도전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빛나라 은수' 후속으로 오는 5월 첫 방송 된다.

2017-03-24 16:46:5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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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 주인공 확정…서현과 호흡(공식입장)

배우 지현우가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으로 안방에 돌아온다. 지현우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4일 메트로신문에 "지현우가 MBC 새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남자 주인공 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현우는 극 중 장돌목 역으로 분한다. 장돌목은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말실력을 갖춘 도둑이다. 낮에는 심부름 센터를 운영하고 밤에는 도둑으로 변신해 소수의 기득권 세력들의 물건을 터는 낮과 밤이 다른 반전 캐릭터다. 지현우가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 2015년 MBC '앵그리맘' 이후 약 2년 만이다. 주말드라마로는 지난 2011년 MBC '천 번의 입맞춤' 이후 6년 만이다. 그간 '인현왕후의 남자', '트로트의 연인', '송곳', '원티드' 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폭 넓은 연기력을 입증해온 만큼 그의 출연에 기대가 모인다.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메이퀸', '황금무지개', '화려한 유혹' 등으로 잘 알려진 손영목, 차이영 작가와 '엄마', '불새' 등을 연출한 오경훈 PD가 의기투합했다. 여주인공 강소주 역은 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맡았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후속작으로 오는 5월 방송 예정이다.

2017-03-24 16:23:0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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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딥젠고 이어 中 미위팅도 격파…'월드바둑챔피언십' 초대 우승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중국·일본 정상의 기사와 인공지능(AI) 딥젠고까지 누르고 '월드바둑챔피언십' 초대 우승자로 등극했다. 박 9단은 23일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3국에서 중국의 미위팅 9단을 190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대회 초대 우승자가 됐다.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 인공지능 딥젠고 그리고 중국 미위팅 9단까지 꺾고 3연승을 달린 박 9단은 우승 상금 3000만엔(약 3억원)을 차지했다. 2승1패의 미위팅 9단은 준우승으로 상금 1000만엔(약 1억원)을 받았다. 올해 창설된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인공지능이 참가하는 최초의 정식 대회다. 한·중·일 정상의 기사와 일본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딥젠고가 풀리그전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었으며 초읽기는 1분 5회씩 주어졌다. 박정환 9단은 1국에서 일본 랭킹 1위 이야마 유타 9단을 상대로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고, 2국에서는 딥젠고에 3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했다. 이 대회 참가자 중 유일하게 3승을 따낸 박정환 9단은 지난 2015년 2월 LG배 기왕전 우승 이후 2년 1개월 여만에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맛 봤다. 2011년 후지쓰배 우승을 포함해 통산 3번째 세계대회 우승이다. 한국 바둑이 세계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도 지난해 2월 강동윤의 LG배 제패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일본판 알파고'라 불리는 딥젠고는 기존 일본의 바둑 프로그램 '젠'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업그레이드한 프로그램이다.

2017-03-23 17:32:5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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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2017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대수비로 출전해 7회초 역전 투런포를 쐈다. 시범경기 4호 홈런이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 올해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도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KBL은 고양 오리온이 KBL 규약 제17조(최강 선수의 기용 및 최선의 경기) 등을 위반했다는 경기감독관, 경기모니터링위원, 비디오분석관 보고서 내용에 따라 긴급 재정회를 열었다. ▲차우찬(LG 트윈스)이 SK 와이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전 LG와 4년 95억원 조건에 계약한 차우찬이 LG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실전 경기였다.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 역시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9-2로 이겼다. ▲kt wiz 영건 주권이 KBO 시범경기 공식 기록 집계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주권은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홈런 16안타를 내주며 15실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구본찬(현대제철)이 2017년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2명 중 10위에 그쳐 탈락했다. ▲미국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0으로 누르고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루카스 포돌스키(독일)가 은퇴 경기인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24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독일은 1-0 승리를 거두고 A매치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24일 서울 SK와 홈경기가 끝난 뒤 팬들과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다. 인삼공사는 22일 2위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패하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17 대학축구 U리그'가 24일 개막해 11월까지 8개월의 대장정에 나선다. 총 83개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2017-03-23 16:51:3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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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인삼공사, 창단 20년만 첫 정규리그 우승…원동력은?

안양 KGC 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20년 만에 오른 첫 정상의 자리다. 정규리그 제패를 넘어 이젠 통합우승까지 노리는 KGC의 우승의 비결은 바로 코트 위에 있다. 오세근, 이정현, 양희종 등 국내 선수들과 키퍼 사익스, 데이비드 사이먼 등 외국인 선수들이 우승을 위해 한마음이 되어 온힘을 코트에 쏟아부은 결과다. 이는 '터보' 김승기 감독과 선수가 하나가 되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경지다. '협심'이 무엇인지 아는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선수들이 있기에 KGC의 정규리그 우승은 더욱 값지다. KGC 인삼공사는 지난 22일 프로농구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그간 KGC가 기록한 최고 성적은 지난 2011-2012시즌 올랐던 2위였다. 당시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정규리그를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GC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다. 초반 기세를 후반까지 유지한 KGC는 올 시즌 무려 7연승을 달리며 홈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KGC가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과의 3파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코트 위에 있다. KGC에는 다수의 국가대표가 팀에 포진해 있다. 따라서 라인업 만으로도 타 팀을 능가한다. 이정현(30·191cm), 오세근(30·200cm), 양희종(33·194cm), 강병현(32·193cm), 김기윤(25·180cm) 등이 든든히 버티고 있는 데다 백업 역시 탄탄하다. 퇴출 위기를 간신히 넘긴 사익스(24·178cm)는 이제 KGC에 없어선 안될 존재로 거듭났다. 데이비드 사이먼(35·203cm) 역시 골밑에서 큰 존재감을 뽐내며 제 몫 그 이상을 해냈다. 공격 만큼 강한 수비도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KGC는 올 시즌 평균 84.2점을 올리며 팀 득점 1위에 올랐다. 이정현, 오세근, 사이먼 등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점도 나쁘지 않다. 78.9점으로 4위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비, 양희종이 그 중심에 있다. 김 감독은 "양희종이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양희종이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다른 선수들도 수비를 배워가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이정현, 오세근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정현은 1라운드에 데뷔 첫 3경기 연속 20+ 득점을 올리는 등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시즌 중반엔 컨디션이 저하됐지만 4라운드까지 각 라운드 평균 14득점 이상, 5어시스트 이상을 올리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무엇보다 그는 김기윤의 부상, 사익스의 더딘 적응력 등을 보완하기 위해 득점 외에 보조운영까지 도맡아 활약했다. 이정현과 배턴 터치를 한 선수는 바로 오세근이다. 이정현의 컨디션이 떨어진 시즌 중반부터 오세근은 코트 위를 누비며 팀의 상위권 순위 경쟁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데뷔 초의 부상을 벗어난 오세근은 압도적인 골밑장악력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국내선수를 상대로 노련한 포스트업을 펼치는가 하면 외국 선수와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선수들의 협업 역시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정현은 사익스의 KBL 적응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오세근은 사이먼을 위해 골밑에서 궂은 일을 자처했다. 또한 전성현, 한희원 등이 뒤를 탄탄히 받쳤다. 지난 시즌 도중 감독 대행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김 감독 역시 뚝심있는 지도력으로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데 한 몫 했다. 감독은 오케스트라 지휘자다. 선수들이 못한다고 탓하면 안된다.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그것을 결과로 연결시켜야 한다. 김 감독은 "선수마다 특성이 달라 주문하거나 대화할 때 내용이 모두 다르다. 때에 따라서는 A라는 목표를 위해 B를 요구하기도 한다"며 자신의 용병술을 에둘러 설명했다. 이제 남은 것은 통합 우승이다. 정규리그 마감까지 아직 2경기가 남았지만 인삼공사는 통합 우승이라는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데다, 최근 복귀 채비를 하고 있는 강병현이 있는 만큼 통합 우승도 노려 볼만 하다.

2017-03-23 16:27:4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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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장혁, 데뷔 21년 차 배우가 '악역'을 대하는 자세

영화 '보통사람' 안기부 실장 규남 役 열연…23일 개봉 실감나는 악역 위해 말투·행동에 초점 맞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장혁이 배우로 살아온 시간은 20년. 강산이 두 번 바뀔 동안 그 역시 굴곡의 길 위에서 배우로, 또 배우로 거듭났다. 배우 장혁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액션'이다. 지난 2010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추노' 이후 그에게서 액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선 굵은 연기와 짙은 감성 등은 배우 장혁이 가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영화 '보통사람'에서 그는 정제된 말투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절제의 미학'을 선보인다. 숨소리조차 허투루 내지 않는 그에게서 데뷔 21년 차 배우의 내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메트로신문과 만난 장혁은 "'보통사람' 촬영을 마친 지 3개월 정도 지났다. 그 사이 다른 작품을 찍고 마치고 하면서 역할의 옷을 완전히 벗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가 80년대를 배경으로 하잖아요. 당시 저는 아이에 불과했어요. 군부독재가 뭔지도 몰랐고 수류탄 냄새조차 맡아본 적 없거든요. 그저 MBC 청룡 유니폼이 입고 싶었고, 나이키가 최고였던 시절이었죠. 그런데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내가 그 시절 누군가의 아버지, 남편이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 막막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장혁은 '보통사람'을 두고 "먹먹한 영화"라고 표현했다. 그는 "울컥하고 뭉클하단 감상평을 많이 들었는데 저는 먹먹했다. 울컥과 뭉클이 기분 좋은 감동의 느낌이라면 먹먹은 '보통사람' 그 자체를 표현하는 말인 것 같다"면서 "관객의 입장에서 감동보다는 '저러면 안 되는데'하는 부분이 많지 않나. 가슴을 짓누르는 먹먹함이 바로 제가 본 '보통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보통사람'에서 장혁이 맡은 규남 역은 최연소 사법시험 합격자이자 안기부 실장으로 탄탄대로만 달려온 엘리트다. 군사독재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쓰일 공작에 앞장서는 인물로 목적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삶을 망가뜨리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극중 성진(손현주 분)의 평범한 일상을 깨부수는 인물 역시 규남이다.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 공작을 주도하며 성진을 끌어들이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대립각을 이루게 된다. 지독한 악역이다. 장혁은 "규남은 그 시기 시스템을 진두지휘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감독님이 '감정이 제어된 인물'로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고, 저 역시 동의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남 역시 보통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 가지 포인트에서 만큼은 감정을 집어넣고 싶었는데 그게 시국선언 뒤 은사를 찾아간 장면과 맨 마지막 검사한테 취조를 당하던 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규남이 AI 인공지능 기계는 아니잖아요. 사람이거든요. 은사를 찾아간 장면도 그래요. 은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으면 그냥 오라고 했겠죠. 은사이기 때문에 찾아간 거예요. 규남 나름대로의 예를 지킨 거죠. 연기를 하면서 '내가 나쁜놈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론은 이 사람 역시 시스템에 희생당한 인물이란 거였죠. 나쁜놈이긴 하지만요.(웃음)" '왜'라는 의문과 고민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보통사람'속 규남이었다. 배경을 만들어내고, 생각을 바로잡으며 완성해낸 인물인 만큼 단순한 악역으로만 비춰지는 것이 아쉽진 않았을까. 그러나 장혁은 "악역이 왜 좋게 보여야 하냐"는 단순명료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악역이니까 나쁘게 보여야 하지 않나"면서 "규남이 왜 이렇게 됐나를 고민하면서 연민도 있었지만, 작품의 주제 의식과 이야기 구조 안에서 인물이 가지고 가야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아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혁은 작품 외적인 면보다 인물 그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오로지 인물에만 집중했던 만큼 그는 규남을 연기하면서 거듭했던 고민들을 끝없이 풀어내고 털어냈다. "규남이 행동을 하는 인물은 아니에요. 지시체계의 위에 있는 사람이니까 급박할 필요가 없거든요. 굳이 강압적인 말투나 행동을 보이지 않아도 존재 자체가 두려운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 초점을 두고 말투나 움직임 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보통사람'과 현 시국이 맞물린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과 진짜 영화가 교묘히 맞물려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감독, 배우 누구도 의도하진 않았지만 말이다. 장혁은 복잡한 시국 속에서도 '그 시대'를 살던 이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순된 것들이 만연했던 사회가 바로 80년대에요. 그래서 작품을 찍으면서 참 많이 뭉클했어요. 최근 무대 인사 때 (정)만식이 형이 그런 말을 했거든요. '여기 나이 드신 어머님, 아버님들이 많이 계신데 그 시대를 살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요. 그게 참 마음에 남아요. 저 역시 그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혼란의 시대를 잘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3-23 14:46:25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