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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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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공동으로 '빙수차' 행사 열어..."ADC 건설 현장 격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마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공장 건설에 전념하고 있는 건설 협력사 기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빙수차를 운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9일 인천 송도의 ADC(항체-약물 접합체) 공장 건설 현장에서 협력사 기술인 900여 명에게 시원한 빙수와 츄러스 간식을 제공하는 '삼바 빙수차'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총 3시간 동안 빙수차 총 3대를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민수 성도이엔지 기술인은 "이번 빙수차를 통해 무더위로 힘든 시기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규호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플센터 센터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많은 협력사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재성 노동조합 위원장은 "삼바 빙수차는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만큼, 상생 문화 정착을 위해 회사와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노사 공동으로 조직문화 선포식을 열고 고유의 조직문화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를 선포한 바 있다.

2024-07-21 17:15:1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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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미국 제약사에 신약 올리고핵산 385억원 공급

동아쏘시오그룹의 계열사 에스티팜은 지난 19일 미국 소재 바이오텍과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의 상업화 물량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해당 계약 규모는 384억원으로, 지난 2023년 에스티팜이 기록한 매출액 2850억원의 13.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스티팜은 "계약 금액과 계약 기간은 거래 상대방의 요청 등으로 변경될 수 있다"며 "이번 계약 금액은 계약 기간이 상이한 3건의 동일 품목 공급 계약 건을 합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비밀유지 거래에 대한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거래 상대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에스티팜은 현재 올리고핵산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에스티팜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RNA 기반 신약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 전달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팜이 주력하고 있는 CDMO 제품은 RNA 기반 약물에 사용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다. 최근 유전자치료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약물전달 기술이 발달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 CDMO 사업에서 원료의약품 공급자로 선정되는 것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에스티팜은 초격차 경쟁력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경기 안산 반월캠퍼스에서 제2 올리고동 신축을 진행 중이다. 에스티팜은 지난 2023년 하반기 제2 올리고동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 올리고동이 완공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 생산능력은 연간 14mol(최대 7t)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는 현재 생산능력인 6.4mol 대비 두 배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로, 에스티팜은 올리고 생산능력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2024-07-21 16:37:0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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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그룹, '알리글로' 업고 글로벌 진출 확대

'알리글로'를 앞세워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시장에 입성하고 있는 GC그룹이 혈액제제 사업을 비롯해 히알루론산 필러, 진단 사업 등으로 해외 수출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21일 국내 제약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 8일 자사가 개발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 선적을 완료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내 혈액제제의 미국 시장 진입은 처음이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정제 공정에 GC녹십자의 독자 기술인 '양이온 교환 색층 분석법(CEX 크로마토그래피)'을 도입했다고 설명한다. 혈전색전증 발생의 주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인자 등 불순물을 제거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알리글로 특징이다. GC녹십자가 출하한 알리글로는 미국 내 물류 창고와 유통 업체를 거쳐 전문 약국으로 전달되는데, GC녹십자는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알리글로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후 실질적인 알리글로 처방을 위한 단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 GC녹십자는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미국 내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알리글로 처방집 등재 계약을 맺고 전문 약국을 확보하는 등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GC녹십자는 올해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알리글로가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알리글로가 미국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GC그룹은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도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 17일 홍콩법인 녹십자HK홀딩스의 지분 전량을 중국 CR제약그룹의 자회사 CR 보야 바이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녹십자홀딩스에 따르면 해당 계약의 매각 금액은 약 3500억원이다. 이와 함께 녹십자홀딩스는 CR제약그룹과 GC녹십자, GC녹십자웰빙 등의 주요 제품에 대해 중국 내 판매를 책임지는 별도의 유통계약도 맺었다. 중국에서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CR제약그룹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GC녹십자는 국내 오창공장에서 생산하는 혈액제제 '알부민'과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를 CR제약그룹을 통해 유통하게 된다. 혈액제제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주산물 중 하나인 면역글로불린은 미국으로 수출하고, 알부민은 중국으로 수출해 혈액제제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GC녹십자웰빙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히알루론산 필러 사업에 속도를 낸다. CR제약그룹이 중국에서 GC녹십자웰빙의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 유통을 책임지게 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GC녹십자웰빙은 지난 1월에도 국내 기업인 유영제약과 협력해 중국 필러 시장 공략을 준비해 왔다. GC녹십자웰빙과 유영제약은 중국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품 개발부터 생산, 판매 및 마케팅까지 협업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영제약에서 제조한 히알루론산 필러는 지난 2023년 12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히알루론산 필러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GC녹십자웰빙은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중국 '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오는 2030년 총 400억원 대의 히알루론산 필러 판매를 목표로 하는 등 중국 필러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아울러 GC그룹은 베트남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과 베트남 페니카그룹은 베트남 최초의 유전자·암 전문 종합 진단·판독기관을 설립하기로 하고 양자간 주주간계약서(SHA)를 체결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베트남 현지에서 진단검사실을 구축하고, 종합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GC녹십자아이메드가 베트남 현지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를 세우는 것이 사업 골자다. 페니카그룹은 이번 사업에서 베트남 현지 영업과 마케팅을 맡는다. 페니카는 산업, 기술, 교육, 헬스케어 등 분야에서의 국내외 30여 계열사를 갖춘 베트남 대표 기업 중 하나다. 페니카 그룹은 베트남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여 잘 알려진 페니카-X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GC그룹은 베트남에서의 성장 기반이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진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7-21 16:20:0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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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K뷰티의 날갯짓

최근 K뷰티 인기를 직접 체험하게 됐던 계기가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 사거리에서 서울시청 방향으로 길을 건너 온 외국인 관광객 가족이 '명동' 가는 길을 찾고 있었다. 길 안내 끝에, 그 외국인 가족에게 '명동'은 무슨 이유로 찾아가는지를 되물었다. 그들은 화장품 쇼핑을 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가족 중 20대 자매라고 자기소개를 한 젊은 여성은 명동에 가면 한국 화장품 브랜드 매장들이 한 데 모여있어 여러 곳을 둘러보며 쇼핑하기 편하다고 들었다고 말을 이었다. 친구들에게 한국여행 기념으로 선물하기로 약속한 제품 목록도 보여줬다. 새로웠던 건 브랜드 종류와 다양성이었다. 각각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들은 마스크팩, 자외선 차단제, 클렌징 등으로 즐비했다. 마스크팩만 살펴봐도, 과거에는 낱개 포장된 얼굴 전체를 덮어주는 마스크 시트 제품을 묶음으로 구매해 선물세트를 만들었다면, 요즘에는 동그랗고 얇은 화장솜을 토너에 적셔 통에 담은 '패드' 제품이 등장했다. 마치 오이를 곱게 썰어 얼굴에 올리는 오이마시지를 현대화시킨 것 같기도 하다. 색조 브랜드도 눈에 띄었다. 특히 메이크업을 위한 파운데이션 제품을 '쿠션' 형태로 내놓아 뷰티 혁신을 이뤄낸 것은 K뷰티가 원조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외 뷰티 시장에서 '쿠션' 제품은 파운데이션 본연의 메이크업 기능에 간편함과 휴대성을 더해 소비자 인기를 끌고 있는데, 쿠션이 일상 속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브랜드들은 해외 소비자 맞춤형 전략으로 제품 차별화에도 나섰다. 이밖에 국내 브랜드들은 자연주의 성분을 기반으로 한 비건 화장품, 뷰티테크를 실현한 뷰티 디바이스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K뷰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 따라 K뷰티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명동'으로 이끌어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아마존은 '프로젝트 K뷰티 고 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한국 뷰티 브랜드가 온라인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뷰티가 단순하게 소비자 인기와 매출 증가를 견인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처럼 제품력과 기술력으로 글로벌 뷰티 산업을 선도해 나갈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4-07-21 14:18:2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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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기업 공식 홈페이지 공개…"K뷰티 종합정보 한눈에"

CJ올리브영이 K뷰티 시장 전반을 다루는 소통의 장을 열었다. CJ올리브영은 화장품 업계 중소기업과 뷰티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산업 정보를 모은 기업 공식 홈페이지를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이번 공식 홈페이지를 'K뷰티 종합 정보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홈페이지는 화장품 산업 지원정보, 올리브영의 지속가능경영 정보, 올리브영 소식 등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지원정보' 항목에서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 여러 곳에 분산된 정부 지원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국 250여 정부부처 및 산하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3000건 이상의 화장품 관련 지원사업 정보를 사업화, 투자·융자, R&D, 판로·해외 진출 등 주제별로 소개한다. '지속가능경영'에서는 올리브영이 추진하는 협력사 지원사업과 소통 프로그램 등 상생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소개'에는 숫자로 보는 CJ올리브영, CEO 메시지 등을 통해 기업 정보를 설명하고, 올리브영의 소식을 알리는 뉴스룸도 마련했다. 올리브영은 글로벌 사업 파트너와 소비자를 고려해 연내 영문과 일문으로도 자료를 제공하고, 국내외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공간도 구출 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측은 "K뷰티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중소 협력사 등 업계 이해관계자들의 정보탐색에도 앞장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2024-07-21 10:57:4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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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이대서울병원 교수, "이화의료원에서 왔다고 하면 몽골 환자들이 환하게 웃는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몽골에 K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전파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몽골의료봉사단이 지난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몽골 다르항 올 아이막 다르항, 올란바토르 바앙골 등 몽골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이화의료원의 몽골 의료봉사를 통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1만 명이 넘는다. 몽골의료봉사단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의료봉사활동을 중단한 3년을 제외한 11년간 몽골 현지 곳곳을 누비며 몽골 환자들을 치료해 왔다. 몽골 의료봉사는 1887년 한국 최초의 근대식 여성병원이자 여성 의학 교육기관이었던 보구녀관이 설립된 후 이화의료원이 추구해 온 사랑과 헌신, 봉사 정신을 실천한 대표적 활동이라는 것이 이화의료원 측의 설명이다.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장으로서 몽골의료봉사단에서 단장을 맡고 있는 강경호 이대서울병원 외과 교수가 몽골 의료봉사의 의미와 포부에 대해 직접 소감을 말했다. -몽골 의료봉사의 의미와 성과는 무엇인가. "1만 명 돌파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14년 동안 꾸준히 의미있는 활동을 지속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몽골 현지에서 의료봉사에 동참한 강경호 교수의 말이다. 강 교수는 "의료봉사를 통해 몽골의 병원, 행정기관들과 협력하고 신뢰를 쌓아 앞으로 더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하면서 이화의료원에서 왔다고 하면 환자들이 밝은 웃음을 짓는 것을 보고 마음이 뿌듯했다"고 덧붙엿다. -이화의료원이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한 계기는. "이대여성암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볼로르마 몽골 영부인의 초청으로 이화의료원 의료봉사단은 2011년 8월 아르갈란트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후 몽골국립암센터와 울란바토르에 있는 UB송도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밀착형 의료봉사를 전개하게 됐다." -몽골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은 어떤 질환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지. "몽골인들은 역사적으로 말을 타면서 춥고 광대한 초원을 누비고 유목 생활을 이어온 민족이다. 육류를 섭취해야 추운 겨울을 버티고 고된 유목업을 할 수 있어 전통적으로 기름진 음식들을 섭취했지만, 이젠 말을 타지 않고 활동량이 줄어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심혈관계 질환과 퇴행성 골관절 질환의 빈도가 높은 것도 같은 이유다. 또 추운 겨울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도수가 높은 보드카를 즐겨 마시는 습관으로 만성 췌장염, 간경변 등의 질환에도 노출되어 있다. 예방접종도 원활하지 않은 데다가 주사침 등 일회용 의료기구 등을 반복 사용하는 사례가 빈번해 간염, 간암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강경호 교수는 몽골 환자들의 생활습관, 의료 행태 등을 설명하며 이미 발병한 환자들의 치료뿐 아니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과 지원 또한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몽골 의료봉사 활동 중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면. 강 교수는 갑상선 질환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내분비외과 의사지만, 의료접근이 쉽지 않은 곳으로 의료봉사를 가는 만큼 전반적으로는 외과 질환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출발했다. 하지만 강 교수의 예상과 달리 많은 환자들이 초음파 검사로 확인된 갑상선 결절 때문에 의료봉사단을 찾아왔다. 대다수가 불필요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자주 받고 있었는데, 일부 환자들은 불명확한 이유로 수술까지 받는가 하면 어떤 환자들은 그냥 둬도 상관없는 양성 갑상선 결절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 갑상선 기능 항진상태가 돼 있었다는 것이 강 교수의 설명이다. 강 교수는 "부족한 의료자원이 적절히 배분되지 못하고 낭비되어 과잉진료·과잉치료와 의료공백이 공존하고 있었다. 여러 단체들의 지원으로 의료 장비 등이 공급되더라도 이를 다루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의사들이 없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오는 2025년은 몽골의료봉사 15주년이다.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몽골현지에서 간염백신 접종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에 참여한 민석기 이대서울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님이 의견을 주셨는데, 몽골 현지에서 감염, 간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은 A형, B형, C형 간염 감염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또 몽골 내에서도 국가 공중보건의 위기로 여겨, 1991년, 2012년에 각각 B형 간염, A형 간염 백신 프로그램을 도입해 간염 감염을 크게 감소시켰다. 하지만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접종이 이뤄지지 못해 몽골은 여전히 높은 감염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간염 백신 제조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제조사들이 의미있는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목표와 포부는. "국제의료사업단은 이화의료원의 가치인 상생, 공감, 화합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향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병원 컨설팅, 의료진 교육, 환자 유치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온·오프라인에서 폭넓게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제2 코엑스'가 완성되면 의료 관련 국제 심포지엄 등이 활발하게 개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은 이러한 시설과 환경을 통해 사업단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이화의료원은 이화의료원 독자적인 최고 수준의 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세계 의료 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07-19 00:00:2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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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확장…미용부터 진단사업까지 활발

국내 제약 업계가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의료기기를 화장품, 디지털 헬스케어 등과 접목해 다양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지난 17일 성우전자와 신성장사업을 위한 업무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유한양행의 더마 화장품 제품에 성우전자의 제조 기술을 적용한 의료·미용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앞서 지난 2023년 비건 선케어 브랜드 '딘시'를 공개하는 등 뷰티 사업에 손을 뻗어 왔다. 제약사가 만드는 신뢰할 수 있는 효능의 건강한 뷰티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딘시는 현재 국내 대표 뷰티 시장인 CJ올리브영에 입점하고, 롯데홈쇼핑이 만든 인기 캐릭터 벨리곰과 협업하는 등 브랜드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성우전자는 올해 1월 의료용 기기 제조업, 화장품 제조업 등을 정관에 추가했다. 성우전자가 지난 5월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성우전자는 피부 노화 방지 및 미용에 사용하는 필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를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성우전자는 오는 2026년 필러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약 40억, 2025년 16억, 2026년 38억원 등을 지속 투자한다. 이처럼 유한양행과 성우전자가 뷰티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온의 사업 고도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 개발생산) 기업인 코스온은 지난 2023년 12월 8일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했고, 유한양행은 올해 1월과 2월에 진행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받았다. 그 결과,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기준, 코스온에 대한 지분을 32.5%까지 확대하게 됐다. 이밖에 유한양행은 동물용 의료기기 사업도 펼쳤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3년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플루토와 협업해 '애니콘주'를 출시했다. 애니콘주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 성분을 함유해 골관절염이 있는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주사제'다. 기존 외과적 수술이나 진통제 같은 의약품, 영양제 중심의 반려동물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광동제약은 체외진단기기 기업과 맞손을 잡고 신사업에 나섰다. 광동제약은 지난 2일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 주주인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를 인수할 계획이며 인수 금액은 약 17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인체·동물용 검사기, 카트리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이다. 광동제약은 질병 조기 진단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가 국내외 헬스케어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흐름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의료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모비케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건강검진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심전도 검사 솔루션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모비케어'는 가슴에 탈부착하는 기기로, 장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심장 이상까지 조기 발견할 수 있다. 또 부정맥 진단에 필요한 심전도, 심박, 심박 변이, 호흡, 체온, 활동량 등 생체 신호를 연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기기 무게는 19g으로 작고 편리한 것도 특징이다. 대웅제약은 앞서 지난 5월에는 전국 8개 KMI한국의학연구소 검진센터에서 AI 심전도 검사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라는 분야가 한 가지 산업군이기도 하지만, 투자부터 공동판매까지 다양한 협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본이나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내는 전략이 유의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2024-07-18 15:42:4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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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美 공급 확대...462억원 규모 계약 체결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미국 현지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에 대량 공급해 미국 현지 판매 확대에 나선다. SK바이오팜은 SK라이프사이언스와 '엑스코프리'에 대한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462억4247만원 수준으로, 지난 2023년 엑스코프리 전체 매출액 약 3549억원의 약 13%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7월 18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다. 또 이번 계약은 SK라이프사이언스에 제품을 공급하는 내부 거래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로는 잡히지 않는다. SK바이오팜은 앞서 지난 2019년 11월 세노바메이트를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품목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성공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후 SK바이오팜은 2020년 5월부터 미국에서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엑스코프리를 직접 판매해 왔다. SK바이오팜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엑스코프리가 최대 4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엑스코프리의 지난 2023년 미국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1%, 금액으로는 1000억원 이상 증가했는데, 올해도 전년 대비 56%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엑스코프리'의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은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전분기 대비 17% 늘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SK바이오팜 측의 설명이다.

2024-07-18 14:20:0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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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일본에서 확장세 기록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가 일본 화장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산업은 루나가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루나는 지난 2021년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 후 올해 상반기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2023년에는 2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애경산업 측의 설명이다. 루나는 2021년 큐텐재팬, 라쿠텐 등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고, 2022년11월에는 일본 유명 오프라인 12개 채널 650여 점포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 6월 기준 4600여 개 매장으로 유통망을 확장했다. 이와 관련 루나는 일본 시장 특유의 유통구조에 맞춘 입점 전략을 펼친 것이라고 설명한다. 루나는 오프라인 매장이 강세인 일본 시장 특성에 발맞춰 온라인에 선입점해 구축한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에 진출한 것이다. 지난 2023년 상반기 루나가 일본 시장에서 형성한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 비중은 각각 61%, 39%였다. 루나는 올해 오프라인 비중을 77%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루나는 '로프트', '플라자' 등 주요 고객층이 10~30대 사이의 젊은 여성층으로 이뤄져 있는 버라이어티샵 등에 입점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루나는 일본에서 운영하는 제품군의 폭도 넓혔다. 루나는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에서 '롱래스팅 코렉터', '컨실 블렌더 팔레트', '블러 커버 쿠션' 등을 추가로 선보였다.

2024-07-18 14:15: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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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새벽 방송 특별 편성...스포츠 팬들과 접점 확대

CJ온스타일이 스포츠 팬들을 정조준한 특별 행사를 전개한다. CJ온스타일은 오는 26일부터 '제33회 파리 올림픽' 개막을 맞아 TV 새벽 라이브를 특별 편성한다고 18일 밝혔다.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주요 경기가 새벽에 진행됨에 따라 새벽 시간대 증가하는 TV 시청자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이번에 특별 편성한 새벽 라이브는 개막식, 폐막식,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해 7월 27일과 28일, 8월 10일과 11일 총 4일에 걸쳐 오전 2시부터 오전 5시 30분까지 선보인다. 편성 상품도 패션, 침구 등 인기 제품군 중심으로 엄선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초대형 TV도 특수를 맞았다. CJ온스타일이 지난 6월 16일부터 7월15일까지 TV 상품 주문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TV 중에서도 큰 사이즈인 86인치 이상의 TV 주문량이 특히 높았는데, 이에 대해 CJ온스타일은 스포츠 경기를 큰 화면으로 생생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CJ온스타일은 오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TV와 모바일 앱에서'다같이 올원픽' 응원 행사도 전개한다. TV에서는 새벽 라이브 방송 중 라이브톡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추첨으로 'CJ제일제당 소바바치킨', '닭집아들 직화무뼈닭발' 등 야식 상품을 증정한다. 또 모바일 앱에서는 행사 기간 매일 정각마다 진행하는 스피드 게임도 마련해 '최대 5만원 쇼핑 지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2024-07-18 14:08:2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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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신임 이사장 엄윤미 도서문화재단씨앗 이사 선임

아산나눔재단은 엄윤미 도서문화재단씨앗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엄윤미 신임 이사장은 지난 2021년부터 아산나눔재단에서 사외이사를 맡아 재단이 기업가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해 자문 역할을 적극 수행해 왔다. 엄윤미 신임 이사장은 현재 도서문화재단씨앗 CSO로 재직 중이며 LG 유플러스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이밖에 벤처 자선 회사인 씨프로그램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엄 신임 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 신규 이사장을 맡게 되어 무척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재단 사외 이사 경험을 바탕으로, 임기 2년간 창업 및 사회혁신 생태계 전반에 아산의 기업가정신을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아울러 아산나눔재단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지난 2011년 10월 출범한 공익재단이다. 아산나눔재단은 미래 창업가와 사회혁신가를 육성하는 '기업가정신 교육', 창업을 꿈꾸는 이들의 도전과 성장을 돕는 '청년창업 지원', '사회혁신 지원', 연구 자료 개발 및 파트너십 확장 등을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를 운영해 스타트업에 공간 인프라와 네트워크, 교육 등을 지원한다.

2024-07-18 11:09:37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