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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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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2025년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 획득..."기업 혁신 역량 입증"

JW중외제약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5년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제'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제는 기업의 창조적인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제도다. 선정된 기업에는 특허·실용신안·디자인 우선 심사 대상과 등록료 추가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또 특허청 등 정부 지원 사업 우대 가점과 함께 SGI서울보증 보험료 할인, 보증 한도 확대 등의 특전도 제공된다. JW중외제약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내 직무 발명 시스템과 보상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특허 관리 관련 직무발명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어, 매년 발명의 특허권 확보 가능성, 사업적 활용도 등을 평가하고 있다. 이후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며 발명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번 직무발명보상 평가 기간인 지난 2년 동안에도 JW중외제약은 등록 6건에 대한 임직원 보상을 완료했다. 특히 임직원의 발명 의욕 고취를 위해 무형자산 확보뿐 아니라 합리적인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도 직무발명 문화 정착과 지식재산권(IP) 창출을 위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2 16:09:0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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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케어챗' 도입..."카카오톡 활용해 편리한 진료예약"

한림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1일부터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카카오톡 기반 진료예약 서비스인 '케어챗'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케어챗'을 활용하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에서 진료예약을 할 수 있다.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을 검색해 채널을 추가하면 ▲진료예약 ▲대리예약 ▲예약 변경 및 취소 ▲예약내역 확인 등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케어챗을 통해 환자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환자는 원하는 진료과와 의료진을 쉽게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진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톡 상에서 대리예약이 가능한 만큼, 환자 보호자나 가족이 부모님이나 자녀를 대신해 진료를 예약할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진료비 결제, 입원 서비스 등의 기능도 순차적으로 공개해 병원 이용 편리성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환자경험 중심의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환자 편의 증진을 위해 케어챗 서비스를 의료원 산하 병원들로 확산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도입할 예정으로 환자 중심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025-04-02 16:07:3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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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자큐보정' 신제형 임상성공..."K신약 성공세 이어갈것"

제일약품이 국산 신약의 후속 연구개발에 성공해 'K신약'의 지속가능한 성장가능성을 입증했다.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 신규 제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자큐보 구강붕해정'의 연구 및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하는 임상시험을 완료한 것이다. 자큐보정은 지난 2024년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같은 해 10월부터 발매되고 있는 제37호 국산 신약이다. 구강붕해정은 물 없이 입안에서 녹여 복용할 수 있는 제형이다.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나 급하게 복용이 필요한 환자에게 보다 편리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향후 자큐보 구강붕해정까지 품목허가를 승인받을 경우,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 중 구강붕해정 제형을 보유한 세계 두 번째 기업이 된다. 현재 국산 토종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 등이 삼각 구도를 이루며 경쟁하고 있다. 앞서 HK이노엔이 지난 2022년부터 케이캡 구강붕해정을 선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큐보 구강붕해정은 소형화를 통해 휴대성을 높였다. 또 구강붕해정에 많이 쓰이는 민트향이 역류성식도염 환자에게 속쓰림을 유발할 가능성까지 반영해 민트향 대신 오렌지 향을 첨가하고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는 등 차별화했다. 아울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현재 중국에서 자큐보정을 주사제형으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 탄생은 단순히 임상결과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잘 계획되고 관리된 임상과 달리, 실제 의료 현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처방되는 상황, 유통될 때의 상황 등 여러 변수에도 유효성과 안전성이 임상결과와 동일함을 증명해야만 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신약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2 16:07:0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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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담도암 2차 치료제' 임상 순항...분위기 반전 채비

한독이 담도암 신약개발에 주력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항암제를 성장동력으로 마련해 기업 외형과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일 한독에 따르면, 한독 파트너사 미국 컴퍼스테라퓨틱스는 '담도암 2차 치료제'로 활용 가능한 토베시미그의 약물 유효성을 입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컴퍼스테라퓨틱스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성인 환자 168명을 대상으로 한 '토베시미그' 글로벌 임상 2/3상인 COMPANION-002의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토베시미그와 파크리탁셀의 병용 요법과 파크리탁셀 단독 요법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1차 평가지표 분석 결과, 토베시미그는 유의미한 객관적 반응율을 보였다. 토베시미그와 파크리탁셀 병용요법은 1건의 완전 관해를 포함해 객관적 반응율(ORR)이 17.1%로 나타난 데 비해, 파크리탁셀 단독 요법의 객관적 반응율은 5.3%로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또 토베시미그와 파크리탁셀을 병용 투여한 환자에서 진행성 질환이 16.2%로 낮게 나타난 반면, 파크리탁셀만 단독 투여한 환자에서는 42.1%로 높게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에서는 수정 없이 연구를 계속할 것을 권장했다. 컴퍼스테라퓨틱스 측은 "토베시미그가 1차 치료 후 대안이 제한되어 있는 대다수의 담도암 환자에게 절실히 필요한 치료 옵션으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임상의 경우, 한독이 앞서 진행한 한국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져, 한독의 연구개발 역량까지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한국 임상 2상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글로벌 임상2/3상 승인을 빠르게 획득한 바 있다. 또 토베시미그는 2024년 미국 FDA에서 패스트트랙 지정도 받았다. 이러한 토베시미그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독은 이 물질을 오는 2026년 담도암 혁신신약으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담도암은 5년 내 생존율이 29.4%로 전체 암 중에서 두 번째로 낮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는 연간 약 2만3000명의 담도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에 따른 미국 내 담도암 2차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0억달러 이상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한독은 자사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항암제로 대폭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독은 항암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5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 표적항암제 HL5101,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 SBP-101, 이중항체 항암제 ABL111, ABL503 등은 임상 1상 단계에서 개발되고 있다. 이밖에 자체 연구개발로는 HD-NC001, HD-NC003, HD-NC004 등 3개의 기초연구 물질을 확보했다. 기존 한독의 대표 품목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다. 2024년에도 테넬리아는 458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렸다. 테넬리아는 한독이 2015년부터 발매하고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현재 제네릭 의약품이 대거 출시된 상황에서도 테넬리아는 DPP-4 억제제 계열 치료제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독은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전체 매출이 50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지만 전문의약품 매출은 3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며 저력을 보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2 15:51:2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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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카디오, '오스템바스큘라' 사명 변경..."혈관 의료기기 사업 확장"

오스템임플란트의 자회사 오스템카디오가 사명을 '오스템바스큘라'로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 새로운 사명 오스템바스큘라의 '바스큘라'는 '혈관'을 의미하는 단어다. 기존 오스템카디오의 '카디오'는 심혈관을 의미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회사는 심혈관에서 뇌혈관, 말초혈관 등 혈관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오스템바스큘라의 핵심 사업은 혈관 중재 의료기기 부문으로,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진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절개 없이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중점을 둔다. 앞서 올해 1월에는 프랑스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 발트와 총판 계약을 맺으며 사업 확장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오스템바스큘라는 발트의 대표 뇌동맥류 치료기기 '옵티마 코일 시스템'을 국내 독점 공급하게 됐다. 오스템바스큘라는 2021년 제1호 국산 에베로리무스 약물 방출 관상동맥용 스텐트 '센텀'을 출시하며 시장 입지를 다졌다. 이후 기존 '스텐트 연구소'를 '중재 의료기기 연구소'로 개편하며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해 왔다. 한편, 이번 사명 변경은 2023년 4월 오스템카디오텍에서 오스템카디오로 사명을 변경한지 2년 만이다. 이후 2023년 매출 42억원, 2024년 매출 54억원 등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향후 5년 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한 바 있다. 박근진 오스템바스큘라 대표이사는 "이번 사명 변경은 혈관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 확장과 함께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해 글로벌 혈관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2 14:10:2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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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의 취임 일성 "창업주 뜻 이어 신약개발 집중"

한미약품그룹은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첫 CEO메시지를 전달하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김재교 대표이사는 '신약개발 명가 한미, 이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로서, 한미약품은 핵심 사업회사로서, 30여 개 관계사들은 유기적 협력으로, '신약개발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그룹 내 시너지가 강해질 때, 그룹의 미래가치와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더 좋은 의약품을 우리 기술로 만들고자 했던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아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자"며 "이 벅찬 여정에 모두 함께 해 한미의 새로운 비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한미약품그룹은 미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운영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유기적 연계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한미사이언스 내에 '기획전략본부'와 '이노베이션(혁신)본부'를 신설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성장 기회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전략본부는 '경영전략팀'과 '사업전략팀'으로 구성된다. 경영전략팀은 그룹과 계열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신성장 사업 기획을 추진한다. 사업전략팀은 다양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기회를 확장하고, 체계적 관리로 성공 가능성을 확대한다. 이노베이션(혁신)본부는 C&D(협력개발)전략팀, L&D(시장개발)전략팀', 'IP팀'으로 구성되며, 한미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및 라이선싱 전략을 강화하고 내부 기술 및 제품 라이선스 아웃 등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그룹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조직들을 하나로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2 13:59:4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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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10mg '위염' 보험적용..."처방 확대"

대웅제약은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위염 적응증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획득해 10mg 용량을 본격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간 약 500만 명에 달하는 위염 환자들은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펙수클루를 처방받을 수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급여 적용을 통해 펙수클루 처방 영역이 급성에서 만성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펙수클루는 지난 2022년 위염 적응증 임상 3상에서 급성 및 만성 위염에 대한 위점막 병변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해당 연구의 제1저자인 부산대병원 김광하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존 2세대 치료제인 '양성자펌프억제제(PPI)' 계열 약물이 히스타민2 수용체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춘 1세대 치료제를 대체한 것처럼 이제는 펙수클루가 3세대 치료제로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평가했다. 펙수클루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약물로, PPI 치료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 ▲야간산분비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신약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2년 제34호 국산 신약으로 '펙수클루'를 선보였고 이후 지난 2024년 펙수클루 연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이어 대웅제약은 비스테로이드 소여제(NSAIDs) 유발 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등으로 펙수클루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후속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2 13:53:33 이청하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 트럼프 '상호관세' 앞둬...사회적 파장까지 예의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강화되면서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4월 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국을 대상으로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제약사들은 수입 의약품에 대한 '단계적 관세'를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관세 부과로 인한 부담은 줄이고, 미국으로 제조 시설을 전환할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형 제약사들은 주로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에 제조 시설을 구축해 왔다. 이들이 미국에서 더 많은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해 시설을 이전하는 데는 시간, 비용 등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실제로 글로벌 빅파마의 경우, 최근 해외 생산 시설을 자국으로 되돌리는 '리쇼어링' 전략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태세다. 일라이 릴리는 향후 5년 동안 4개의 새로운 생산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제조 역량 확장에 270억달러를 투입한다. 머크도 미국 내 백신 생산을 위한10억달러를 마련하고,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내 제조 비용으로 550억달러를 투자한다. 특히 미국제약협회(PhRMA)는 제조뿐 아니라 안전성, 품질관리 측면에서도 규제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5~10년의 기간과 20억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과 3월에도 미국제약협회는 이러한 한계점을 강조하며 향후 몇 년에 걸친 점진적 관세 인상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바이오협회(BIO)도 의약품 관세 부과는 의약품 가용성과 혁신을 저해할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관세 부과에 따라 제조 비용이 급증하면서 미국 내 의약품 공급이 취약해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의약품을 기준으로, 미국 바이오 기업의 약 90%가 자사 의약품의 최소 절반 이상에서 해외에서 수입된 원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바이오협회의 설문조사에서, 유럽에서 수입하는 원료의약품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94%가, 캐나다 의약품에 대해서는 82%가, 중국 의약품에 대해서는70%가, 인도 의약품에 대해서는 56%가 저렴한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이 감소될 것을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도 "기업 입장에서는 관세가 올라가면, 향후 그 만큼 의약품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며 "무역 조치가 환자 부담으로 직결되고, 장기적으로는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에 차질이 생기는 등 무역 전쟁으로 인한 영향은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2 13:46:2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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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관세 정책에도'밸류업' 강화..."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최우선"

셀트리온이 4월 2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의 '새로운 글로벌 관세 정책 발표'를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집중한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국내외 여러 불안정한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업 경쟁력과 주주들의 이익을 강화하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셀트리온은 지난 3월 21일 취득 결의한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 3월 24일부터 장내매수한 26만8385주 전량으로, 오는 18일 소각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이 올해 들어 소각하는 자사주 규모는 총 8066억원에 이르게 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당사 자사주 총 보유 수량의 25%에 달하는 약 5533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해 올해 1월 완료했다. 이후 지난 3월14일에는 약 2033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을 결정하고 완료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정책과 주주가치 제고를 극대화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을 이뤄내고, 자기자본이익률 7% 이상, 평균 주주환원율 40% 이상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하면서 현금 약 1538억원 규모와 총 약 1025만주의 주식 배당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과 주식 시장에서의 기업가치 저평가가 이어질 경우 추가적으로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며 "기존 제시한 밸류업 프로그램 목표를 뛰어 넘어 셀트리온과 주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2 13:08: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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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핵심 계열사 '애경산업' 판다..."애경산업, 검토 중"

애경그룹이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일 국내 유통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핵심 계열사 애경산업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63.38%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는다.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3800억원 수준으로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의 가치는 2400억원에 달한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을 매각해 부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AK홀딩스 부채총액은 4조918억원이다. 부채비율도 328.7%로 커졌다. 한편, 애경그룹은 현재까지 애경산업을 통해 생활용품 및 화장품 사업을 전개해 왔다. 애경산업 전신은 1954년에 세워진 애경 유지공업으로 애경그룹의 모태다. 이후 애경산업은 1985년 설립됐고,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으며 최근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쳤다. 지난달에는 중국 대표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기업인 '신쉔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실적으로는 매출액 6791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5%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생활용품 부문 61%, 화장품 부문 39% 등으로 이뤄졌다. 애경그룹은 현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01 22:36:38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