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청하
기사사진
피피비스튜디오스, 하파크리스틴 '장원영 렌즈'...해외 시장 개척 나서

글로벌 패션뷰티 이커머스 기업 피피비스튜디오스가 본격적인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지난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하파크리스틴' 매장에서 '그랜드 오프닝 핑크 파티'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하파크리스틴'은 피피비스튜디오스의 뷰티렌즈 브랜드다. 피피비스튜디오스에 따르면 '그랜드 오프닝 핑크 파티'에는 미국 현지 인플루언서와 모델 등을 비롯해 약 200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드레스코드는 '하파크리스틴' 브랜드를 상징하는 핑크로 방문객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행사를 즐겼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초청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 전문 포토그래퍼가 촬영하는 포토부스, 래플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앞서 지난 2월 말 미국 LA 대표 패션거리 멜로즈 애비뉴에 '하파크리스틴' 단독 매장을 마련했다.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피피비스튜디오스는 미국 시장에서 'K뷰티렌즈'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확인했다고 설명한다. 피피비스튜디오스는 해외 시장에서의 K뷰티렌즈 입지를 다지기 위해 차별화된 브랜딩, 우수한 제품력 등에 지속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파크리스틴' 제품이 '장원영 렌즈'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만큼, 최근 브랜드 모델 장원영이 미국 LA 매장에 직접 다녀가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2024-07-03 18:43:1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이화의료원, '이향운 교수' 세계뇌기능매핑학회 여성특별활동위원장 취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의료진이 한국 여성 과학자로서 세계적 학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6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0회 세계뇌기능매핑학회 학술대회'에서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이 여성특별활동위원장에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뇌기능매핑학회는 이향운 교수의 활발한 연구성과, 다양성 및 포용성위원회 특별위원 활동 등을 인정해 여성특별활동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향운 신임 위원장은 첫 행보로 지난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0회 세계뇌기능매핑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여성특별활동위원회가 주최하는 특별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뇌영상 연구에서의 성별 및 젠더 이슈 탐구: 과학에서 사회를 아우르는 견해'라는 주제로 열린 해당 심포지엄은 ▲헨리에타 하월스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저널 수석편집위원 ▲진 첸 토론토대학 교수 ▲이혜숙 한국젠더혁신과학기술센터 소장 ▲페트라 리터 베를린 의대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의 강연으로 이뤄졌다. 이향운 위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모은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립이 아닌 포용적 관점으로 이화의료원이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젠더혁신의 정신을 통해 미래뇌과학 융·복합 연구를 선도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2024-07-03 16:40:3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제2회 도헌학술심포지엄' 개최..."대학의 사회적 책임 다할것"

국가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학 혁신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도헌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 주제는 '글로컬대학 선정 사립대학의 비전과 과제: 교육개혁과 사회적 책임'이다. 한림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울산대학교 등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된 3개 사립대학 총장이 직접 발표에 나섰다. '글로컬대학 30'은 교육부 중점 사업으로, 대학과 지역 사회가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동반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행사에서 송호근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장은 개회사에서 "인구 절벽과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서 지방자치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또 송호근 원장은 "이제 막 출발한 '글로컬대학 30'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대학의 담대한 혁신을 촉진하는 거대한 사업으로서 학계와 교육계를 비롯한 대한민국 지식사회 전반의 뜨거운 주목과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한국 고등교육이 당면한 문제, 글로컬대학이 우리 사회에서 감당해야 할 역할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은 첫 번째 강연자로 '지역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학 역할의 쇄신'에 대해 발표했다. 오연천 총장은 "그동안 지자체와 대학은 지역 청년의 취업증대와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본원적 가치창출이 지속될 수 있는 통합적 혁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오 총장은 "혁신 체제를 위해서는 대학구조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공급자 중심에서 미래 경쟁력을 중시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총장은 대학의 보편적 역할은 연구부문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지역 소재 전략 산업과 관련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다. 오 총장은 "예를 들어, 울산 핵심 산업의 하나인 화학 산업의 경우 미국 델라웨어대학, 독일 칼스루에대학, 일본 교토대학,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대 등의 화학 교수를 상근연구위원으로 위촉해 중장기 연구에 몰입하게 하는 유인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은 '사립대의 과학기술 분야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발표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글로컬대학 사업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근 총장에 따르면, 실제로 포항공대는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과 함께 대형 국책사업 수주, 대학과 지자체의 연계 사업, 학교법인의 혁신적 투자, 산업체 연구개발 협력 확대 등 다각화된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끝으로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은 '교육개혁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의논했다. 특히 최양희 총장은 '유니버시티 4.0'이라는 대학도시 모델을 창조할 것을 제안했다. 춘천을 비롯해 화천, 횡성, 동해 등에 한림 엠 캠퍼스(M Campus)를 구축, '한림대학교 지역협력 브랜드'를 만든다는 의미다. 또 한림대학교 창업 브랜드를 통해 강원도가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 최 총장의 주장이다.

2024-07-03 16:28:30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메가 플랜트' 착공..."K바이오의 새로운 기준될것"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일영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강경성 산업자원통상자원부 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현재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주제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이 중 바이오앤웰니스 부분의 핵심 사업이다. 이날 착공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송도에서 시작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대한민국이 세계 바이오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 11공구 KI20 블록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1·2·3공장을 각각 2025년, 2027년, 2030년 준공할 계획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송도 1·2·3공장은 각 공장마다 12만L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까지 더해지면 2034년 기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역량은 40만L에 달하게 된다. 최근 창립 2주년을 맞이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인수'와 '설립'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쳐 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뉴욕 동부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 공장을 인수해 바이오의약품 CDMO 시설로 전환했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생산하는 설비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통해 회사 창립 8개월 만에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에 진입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월에는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설을 시작함으로써 CDMO 사업을 본격화했다. 특히 1공장에는 고역가 의약품 생산을 위한 '타이터플렉스 쿼드 시스템'이 추가로 마련된다. 이는 3000L 바이오리액터를 총 8대 설치하는 것이다. 이중 유형으로 4세트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해당 시설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고농도 제품을 배양·정제할 수 있는 맞춤형 배양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세포 배양 공정 중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노폐물은 제거하고 영양분은 공급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도 도입된다. 이러한 시설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원가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송도 메가 플랜트와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협업도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형덕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증설부문장은 "글로벌 제약사의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승인 경험을 갖춘 시러큐스 캠퍼스의 우수한 인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큰 강점 중 하나"라며 "송도와 시러큐스 양 캠퍼스의 인적자원이 협업해 송도의 조기 전력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형덕 사업증설부문장은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새로운 비전도 강조했다. 유 부문장은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 조성은 바이오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이라며 "바이오벤처들에게 연구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가 입주 업체의 송도 유입을 일으켜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에 대한 접근성, 수도권 인프라,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등 여러 이점을 지닌 송도국제도시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계획 실현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실제로 송도국제도시는 지난 6월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밖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통해 3만7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 3개 공장 2500명에 해당하는 직접 고용, 7조6000억원 수준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07-03 15:37:40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에이피알, 메디큐므 '제로모공패드' 아마존에서 성장세 이뤄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미국 시장에서 e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 6월 26일 기준,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가 아마존 내 스킨케어 화장품 부문에서 '토너&화장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패드 제형의 토너 제품이다. 미국 대표 e커머스 채널인 아마존은 수시로 각 부문별 베스트셀러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제로모공패드'의 경우, 이번 1위 등극은 지난 4월 19일 이후 두 번째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 아마존에 처음 출시된 '제로모공패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5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에이피알은 지난 4월에는 아마존 '톱 딜'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아마존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이 보장된다고 판단받은 제품만 참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행사를 통해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를 비롯해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힐러'의 미국판 제품 '부스터 H'와 '콜라겐 젤리 크림' 조합을 선보였다. 주요 제품 3개로 이틀에 걸쳐 도합 약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이 에이피알 측의 설명이다. 이어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아마존에서의 '부스터 H'를 비롯한 뷰티 제품 매출 규모는 지난 2023년 아마존 전체 매출의 약 4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올해 안에 아마존에서만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에이피알은 지난 2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까지 내놓아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7-03 14:24:18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애경산업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개...ESG 데이터 고도화해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관리 체계와 데이터의 수준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애경산업이 지난 2021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및 성과다. 이와 관련 애경산업은 환경 부문에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클린 사이클 비즈니스 모델 추구'라는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환경 친화적 활동과 추진 현황 등이 이번 보고서에서 공개됐다는 것이 애경산업 측의 설명이다. 애경산업은 사회 부문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사회공헌,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조직문화 강화 등 공동체와의 소통 내역을 담았다. 또 지배구조 부문에서 애경산업은 지난 2023년 설치한 이사회 내 ESG위원회 등 신뢰받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 구축 내역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는 국제 표준인 GRI의 최신 개정판인 'GRI 스탠다드 2021', 'SASB' 등 세계적 수준의 공시 기준을 준수해 작성됐다.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전문 검증기관을 통해 제3자 검증도 받았다. 기업 지속가능경영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에 대한 재무적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한 '이중중대성 평가'를 고도화해 보고서에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2024-07-03 14:03:3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LG화학,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으로 중국 시장 진출

LG화학이 중국 시장에서 의약품 사업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중국 파트너사 이판제약이 LG화학의 1회 요법 골관절염 치료제 '시노비안(중국 현지명칭: 히루안 원)'을 중국 시장에서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LG화학이 지난 2014년에 출시한 시노비안은 히알루론산을 교차 결합시킨 성분으로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쓰인다. 1회 투여만으로 기존 다회 투여 제형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내는 특징을 갖췄다는 것이 LG화학 측의 설명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중국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시노비안은 무릎 통증 감소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또 시노비안 안전성은 대조약인 다회 제형 히알루론산 주사제품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노비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LG화학은 중국 이판제약과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판제약은 지난 2019년 8월 중국 현지에서 임상 3상을 시작해 2021년 12월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2023년 4월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약 1년 동안 중국 정부와 협상해 국가 의약품 보험 목록(NRDL)에 시노비안을 등재시켰다. LG화학이 중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치료 선호도 조사에서 설문 참여자 중 87%가 원거리 환자 비율, 감염 노출 환경 최소화 등을 고려할 때 1회 투여 제형은 이점이 있어 사용 의향이 있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LG화학은 '온보딩프로그램'을 정기 운영하고 의사 대상 학술 콘텐츠 개발 및 한중 학술 교류를 마련하는 등 이판제약의 현지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4-07-03 13:59:30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메가 플랜트' 청사진 공개..."글로벌 톱10으로 도약할것"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톱 10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펼쳤다. 3일 바이오·제약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롯데바이오로직스의 CDMO 비전을 공개했다.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식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송도 메가 플랜트'를 중심으로 전략을 발표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2022년 6월 창립 후 2주년을 맞이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새로운 각오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인수'와 '설립'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쳐 왔다. 우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뉴욕 동부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 공장을 인수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로 전환했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생산하는 설비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통해 회사 설립 8개월 만에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에 진입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월에는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 캠퍼스 착공을 시작함으로써 CDMO 사업을 본격화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4조6000억원을 투자해 3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1공장 부지는 2만 평, 2공장은 2만 평, 3공장은 3만 평으로 총 6만 평 규모다. 생산 역량은 각 공장이 12만 리터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춰, 전체 가동 시 총 생산 역량은 36만 리터에 달한다. 이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원가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공장에는 1만5000리터 바이오리액터 총 8대를 비롯해 고역가 의약품 생산을 위한 '타이터플렉스 쿼드 시스템(TiterFlex Quad System)'이 마련된다. 추가적으로 3000 리터 바이오리액터를 이중 유형으로 4세트를 도입해, 총 8대를 설치하는 것이다. 해당 시설은 고농도 제품을 배양·정제할 수 있는 맞춤형 배양 시스템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독자적으로 설계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세포 배양 공정 중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노폐물은 제거하고 영양분은 공급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엔 마이너스 원 퍼퓨전(N-1 Perfusion)'도 도입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통해 3만7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 3개 공장 2500명에 해당하는 직접 고용, 7조6000억원 수준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새로운 비전도 강조했다. 유형덕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증설부문장은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 조성은 바이오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이라며 "바이오벤처들과 기술적으로 협력하고 바이오벤처들에게 연구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한다.

2024-07-03 10:17:31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대웅제약, 우루사 '간 기능 개선 효과' 입증...임상 4상 결과 공유

대웅제약 '우루사'의 간 기능 개선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대웅제약은 우루사(성분명: 우르소데옥시콜산) 4상 임상시험에서 '우루사'의 우월한 간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2일 밝혔다. 시판 후 연구인 이번 4상 임상을 통해 대웅제약은 해외 약전에 따라 허가됐던 우루사 100mg의 최신 국내 임상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 연구 결과, 우루사는 간 질환을 진단하는 주요 평가지표인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수치를 감소시키며 만성 간 질환 환자에서의 간 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ALT는 주로 간 세포에 존재하는데 간 세포가 손상되면 ALT가 혈액으로 흘러 들어가 혈액 내 ALT 수치가 상승한다. 대웅제약은 만성 간질환 환자를 1:1 비율로 시험군 132명과 대조군 130명을 무작위 배정해 임상을 진행했다. 1일 3회(300mg/1일), 8주 동안 우루사(우르소데옥시콜산 100mg) 혹은 위약을 투여해 정해진 임상시험 일정에 따라 ALT 수치 변화를 확인한 것이다. 기저치 대비 8주 후 ALT 수치 변화량에 대한 평균값은 우루사 투여군이 14.70 U/L 감소, 위약 투여군이 5.51 U/L 감소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우루사 투여군이 위약 투여군에 비해 더 큰 감소를 보여 간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한다. 대웅제약은 향후 이를 반영한 간질환 임상진료지침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우루사의 주성분 우르소데옥시콜산이 간 기능 개선뿐 아니라 감염병, 위절제 후 담석 예방 등 다양한 질병에 처방될 수 있는 근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24-07-02 15:40:30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이화의료원,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와 업무협약..."남녀 모두를 위한 과학을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남녀 모두를 위한 과학기술이라는 포용적 가치에 기반을 둔 연구에 나선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6월 28일 이대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이화의생명연구원이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와 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국제협력 등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화의료원과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는 '성차 의학'을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성별 특성을 간과한 연구 데이터 적용으로 인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손실이 많다는 것이 이화의료원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양 기관은 ▲국제협력에 관한 정보 교류 ▲특별전시회, 강연회, 연례회의, 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을 약속했다. 양 기관은 향후 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국제협력 등 사업협력 추진을 위한 세부 협력과 실무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은 "남녀의 성별을 고려해 의학을 연구하고 진료를 해온 것은 이화의료원이 국내 최초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과학기술인들을 육성·지원하고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지원해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과학기술의 젠더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7-02 14:27:14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피즈치바 미국 허가...유럽 이어 미국 진출 가시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과 미국 모두에서 '피즈치바'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성분명: 우스테키누맙)'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피즈치바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와 동일하다. 피즈치바는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쓰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피즈치바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4,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SB2,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SB5 등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3종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까지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3년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산도스와 피즈치바의 북미 및 유럽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스텔라라의 오리지널사인 존슨 앤드 존슨과의 합의에 따라 피즈치바 미국 출시는 오는 2025년 2월 22일부터 가능하다. 아울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지난 4월에는 유럽에서 피즈치바에 대한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한 바 있다.

2024-07-02 14:23:27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빛나는 인터뷰] 설상호 연구소장, 천연물로 신약 개발에 앞장서다

'빛나는 인터뷰'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인스코비 자회사 아피메즈의 설상호 연구소장이다. 바이오 기업 아피메즈는 국내 1호 천연물 신약이자 국산 신약 6호인 골관절염 치료제 '아피톡신'을 보유하고 있다. 아피메즈가 최근 '아피톡신'에 이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새로운 천연물 신약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설상호 아피메즈 연구소장을 만나봤다. 설상호 연구소장은 류마티스 내과 의사 출신으로, 천연물 기반 의약품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 경험을 가진 전문가다. ◆아피톡신은 꿀벌의 봉독에서 유래한 물질로 만든 주사제다. 왜 봉독인가. 아피톡신은 벌의 침에서 추출한 독성 성분을 정제하고 동결건조해 만든 전문의약품이다. 아피메즈에 따르면 수술 없이 아피톡신 처방으로 통증을 치료하고 완화할 수 있다. 아피메즈는 지난 2023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피톡신 재판매를 위한 허가변경을 승인받아 올해 1월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설상호 연구소장은 "봉독은 동식물의 자연적인 독성성분 중 하나다. 봉독의 주요 성분은 펩타이드인 멜리틴과 효소인 포스포리파아제A2(PLA2)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멜리틴은 항염증효능을 가지고 PLA2는 면역세포에 작용하는 기전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용량으로 주사하면 관절이나 근육의 염증에 빠르고 강력하게 작용해 염증을 없애준다는 것이다. 이는 아피메즈가 현재 아피톡신 적응증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존 적응증인 골관절염을 비롯해 다양한 염증성 관절 질환 치료에 아피톡신을 활용해 지속형 항염증 치료제로서의 아피톡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설 연구소장은 "아피톡신이 최소 관절 질환에 대해서라면 스테로이드 성분도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은 만성 질환 환자인 만큼 약물을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데, 이때 약물의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내약성, 중독성, 기타 장기에 미치는 부작용이 없다는 특징은 아피톡신의 가장 큰 강점이라는 것이 설 연구소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아피메즈는 살아있는 세포에 염증을 유발시켜 스테로이드 약물 중 가장 강력한 효능으로 알려진 덱사메타손과 아피톡신의 항염증에 대한 효능을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효능평가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아피메즈는 미국에서 아피톡신의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임상도 추진 중이다. 신경세포에 발생한 염증 개선에 나선 것으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은 상태다. ◆"천연물, 기존 약물처럼 독성 없어 유리…체내 흡수율 높이는 연구 집중" 설 연구소장은 우선 "파이프라인 측면에서는, 천연물 의약품으로서 차기 아이템으로 식물 추출물로 항류마티스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항류마티스 약물의 단점인 간과 신장 독성이 없다는 차별점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원료 스케일업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적인 측면으로는 약물이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하는 플랫폼 기술과 천연물에서 특정 성분들만 뽑는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연구소장은 천연물에는 많은 약용성분이 있는데, 이런 약용성분들은 대부분 분자량이 커서 체내 흡수가 쉽지 않다는 문제를 짚었다. 그는 "아피메즈의 NAS(천연성분 흡수율 및 부작용 개선 시스템) 기술을 이용하면 체내 흡수율을 크게 올릴 수 있다. 각종 소화효소에 분해되지 않도록 막아준다거나, 장벽 세포 간격을 늘려 투과율을 높인다거나, 장내 혈관을 확장해 흡수 속도를 올린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기술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설 연구소장은 선택적 천연물 추출 기술로 REM기술(다공성 레진 추출법)을 소개했다. 그는 "REM기술은 천연물 내에서 특정 성분만을 뽑아내기 위한 기술이다. 다양한 레진을 이용해 좋은 성분만을 뽑아내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성분을 제거하기도 한다. 아피메즈는 10여 종의 레진을 보유하고 있어 추출하고자 하는 성분의 전기화학적 성질에 따라 레진을 선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570여 천연물 빅데이터 보유…확장성 무궁무진 설 연구소장은 천연물 연구개발에서 중요한 점은 "다양한 천연물에 대한 기본 정보와 품목 선정"이라고 답한다. 현재 아피메즈는 2570여 종의 천연물에 대한 정보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매 반기별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어떤 천연물에 접근할지, 어떤 성분에 집중할지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또 의료적 미충적 수요 또한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 설 연구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예를 들면 아피톡신을 정형외과 의약품으로만 개발할지 아니면 내분비과와 협력할지 등에 대한 의학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어 그는 "봉독 핵심 성분인 멜리틴의 경우에도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데, 항암제 분야에서 응용한다면, 멜리틴을 암 세포까지 도달 가능하게 하는 기술, 멜리틴이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하게 하는 기술 등과 접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미 천연물 의약품 진출 위해 美 상장 준비 아피메즈는 올해 1월 미국증시 상장을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아피메즈의 미국 상장 시도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아피톡스'의 미국 임상 3상 완주를 위해서다. 특히 아피메즈는 골관절염과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연구 및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상장을 추진, 상장 이후 미국에서 임상 3상에 소요되는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 연구소장은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미국 천연물 의약품 시장은 현재 전 세계 최대 규모다. 대략 90억 달러, 한화로는 12조원 수준이다. 생식기 사마귀 치료제인 '베러겐', 에이즈 환자에 쓰이는 지사제 '풀리자크'가 대표적이다. 미국에서는 천연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국내 9배 시장 '만리장성' 넘기 위해 품질향상 총력 설 연구소장은 중국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에 대해 "중국 의약품 시장은 이미 250조원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 전체 규모가 26조원이라고 봤을 때, 중국은 우리의 9배가 넘는 셈이다. 그래서 이미 전 세계 많은 제약사들이 중국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의약품 허가에 대한 장벽을 높게 설정하고 있다. 이 장벽을 넘어 중국 현지에 진출하는 것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업계의 가까운 미래 과제일 것이다. 한국의 기술력과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수준이라면 충분히 중국 시장에 도전해 우리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아피메즈도 중국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QbD(의약품 품질 고도화) 시스템의 중요성도 알렸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선제적으로 QbD를 도입했고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도 QbD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설상호 연구소장은 "미국, 중국, 인도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실질적으로 상호 간 벗어날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미국 진출만큼 중국이나 인도 시장을 정조준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식의 싸움은 사람의 수와 비례하는데, 이는 물리적으로 막는다고 해서 막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간의 순서에 차이가 있을 뿐 결과적으로 의약품 시장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유사하게 기술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神이 주신 천연물로 국경 없는 의료 발전 이룰 것" 설 연구소장은 레지던트 1년 차 시절을 떠올렸다. 설 연구소장이 지난 2002년 가을 레지던트 과정을 시작할 때 처음 맡은 임무가 천연물 신약의 임상시험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이었다. 이후 지금까지 천연물 연구에 몰두하게 되면서 천연물은 설 연구소장 개인의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쳤다. "천연물에는 대자연의 법칙이 있다. 어떤 약용 식물을 먹었을 때 우리 몸 속에서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 천연물의 유효 성분에는 '당'이 붙어 있는데 배당체라고 부른다. 배당체는 수용성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빠르게 배출될 수 있어서 천연물로 병도 고치고 회복할 수 있는 원리가 자연스럽게 성립하게 된다. 우리 인간은 이 배당체를 떼었다 붙였다 하는 호기심을 갖지만, 신의 섭리를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라고 깨닫고 있다." 설상호 연구소장은 의사로서 자신의 의학이 인류의 건강과 질병 극복에 기여하고 전 세계 소외된 곳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이 되기를 소망한다. 지금 천연물 신약 개발에 역량을 쏟아 훗날 의료 현장에서 그는 그 꿈을 이루고자 한다.

2024-07-02 14:22:22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