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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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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뇌혈관병원, 개원 2주년 맞아..."국내 대표 뇌혈관병원 도약"

이대뇌혈관병원이 개원 2주년을 맞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5월 29일 이대서울병원 지하2층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2025 이대뇌혈관병원 개원 2주년 기념 워크숍'이 열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신경중재시술의 역사 및 최신지견(최인섭 인천세종병원 부원장) ▲편두통과 뇌혈관질환(송태진 이대뇌혈관병원장) ▲뇌동맥류의 중재시술치료(조동영 뇌출혈센터장) 등 강의로 이뤄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동맥협착의 진단 및 치료(박무석 뇌경색센터장) ▲뇌출혈의 수술적 치료(구자호 신경외과 교수)▲뇌종양의 방사선치료(강병희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뇌졸중 재활치료의 최신지견(양서연 재활의학과 교수) 등 발표가 이어졌다. 송태진 이대뇌혈관병원장은 "이대뇌혈관병원이 뇌혈관 치료 분야에서 성과를 내면서 뇌경색, 뇌출혈 환자의 응급 뇌혈관 시술, 수술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뇌혈관 관련 전인적 치료를 통해 서울 서남부 지역을 넘어 국내외를 대표하는 뇌혈관병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대뇌혈관병원은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았고, 대한뇌졸중학회에서 뇌졸중등록사업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 또 최근 뇌동맥류 수술 1000례, 혈전용해술과 스텐트 시술 1000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11 13:54:48 이청하 기자
[기자수첩] 또 팔렸다 'K뷰티'...성장 주체로 진화하는 K뷰티

'K뷰티'는 소비재를 넘어 브랜드를 수출하는 산업이 됐고, 브랜드 주인이 바뀌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서 뷰티 브랜드사이자 유통사인 구다이글로벌이 주목받는다. 구다이글로벌은 일찍이 한방화장품 '조선미녀'를 직접 운영해 왔고, 티르티르, 라카, 스킨1004 등을 연달아 인수했다. 해당 브랜드들은 모두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등 해외 전역에서 K뷰티 대표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에서 판매고를 올리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다.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들어 '스킨푸드' 인수까지 추진하고 있어 신생 인디뷰티 브랜드 외에 기존 1세대 브랜드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인다. 궁극적으로는 메이크업부터 스킨케어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자회사로 편입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지속성과 기업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다이글로벌의 사업 전략은 K뷰티 산업의 핵심 과제를 '소유 문제'에서 '성장 방식'으로 심화시키고 있다. 이 과제는 브랜드를 누가 낳았는지와 어떻게 키워내느냐를 동시에 고민하게 한다. 앞서 K뷰티는 잘 팔리는 산업으로 커 왔다. 수출 규모가 커지면서 '한국화장품'이 수출 효자 상품으로 부상함은 물론, 국내 브랜드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프랑스 화장품기업 로레알그룹이 지난 2018년 국내 색조 브랜드 3CE를 인수한 사례는 6000억원의 신화로 회자된다. 이러한 성공 신화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았다. 이후에도 로레알그룹은 국내 더마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를 보유한 고운세상코스메틱까지 인수했다. 또 투자 전문기업 모건스탠리PE는 지난해 초 화장품 전문업체 스킨이데아를 인수했다. 스킨이데아의 대표 브랜드는 마스크팩으로 유명세를 구축한 메디필이다. 프랑스 사모펀드 운용사 아키메드는 미용·의료기기 제조사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했다. 이제 잘 팔리는 K뷰티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K뷰티로 진화해야 한다. 이 브랜드들 수년 뒤에도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이기를 바란다. 자칫 소비자 유행의 흐름이나 자본의 손에 맡겨지는 구조에 안주하지 않아야 한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독립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뚜렷히 하고, 자체 기술력, 독자 성분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장의 주체가 되기 위한 핵심 자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길 바란다.

2025-06-10 16:18:4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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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신약개발' 속도낸다..." 셀트리온만의 경쟁력 갖출것"

셀트리온이 신약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과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16~19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기존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유한다.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은 글로벌 최대 규모의 바이오 행사인 만큼, 셀트리온은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관련 역량을 알리고 신규 신약개발 사업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망한 신규 모달리티 개발 동향을 파악하면서 셀트리온이 구축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파이프라인,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바탕으로 잠재적 파트너사와 협력을 모색한다.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지속 밝혀 왔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ADC 신약 후보물질 'CT-P70'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또 올해 안에 CT-P71, CT-P72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계획 제출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종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완성이라는 목표를 조기 달성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스토보클로, 오센벨트 등을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기업 발표' 무대에 선다.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임상, 허가,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는 셀트리온만의 독보적인 사업 역량을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 유망기술 발굴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도 펼친다. 셀트리온이 추구하는 신약개발 방향성에 부합하는 역량 있는 잠재적 협력사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밖에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 전시회 중 하나인 'CPHI 월드와이드 2025'에서도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활동을 이어간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충분히 입증된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는 셀트리온의 신사업 부문을 알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다양한 유망 기술 탐색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올해 바이오USA에선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잠재적 파트너사 발굴 및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를 목표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10 14:51:1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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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K-CDMO' 계약 랠리...글로벌 수주 흥행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성과가 연일 누적되고 있다.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신규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1025억원 수준으로 계약 기간은 오는 2031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다섯 번째 수주다. 지난 1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들어 누적한 수주 금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5개월 만에 3조2525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 5조4035억원의 60%를 달성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에스티팜의 수주 잔고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에스티팜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약 2320억원(1억6933만달러)에서 현재 약 4079억원(2억9779만달러)로 76% 증가했다. 에스티팜은 이달에만 두 건의 계약을 추가했다. 지난 9일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약 203억원(1489만달러) 규모의 저분자 신약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급계약은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약의 상업화 초도 물량이다. 고객사로부터 두 건의 구매주문을 수령했고, 납기는 오는 2026년 6월까지다. 제품명과 적응증은 비밀유지 협약에 의해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미국 바이오텍과 약 183억원(1328만달러)의 올리고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공급계약은 앞서 올해 3월 이뤄진 계약의 2026년 1차 공급 물량에 추가된 건이다. 에스티팜은 해당 신약과 관련해 올리고 전단계 물질인 모노머까지 공급하고 있어, 향후 납품 계약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 올리고 신약은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혈액암으로 상업화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현재는 골수섬유증 임상 3상을 진행하는 등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 측은 "제2 올리고동 가동을 앞두고 올리고 원료의약품 수주 증가가 본격화되는 상황"이라며 "CDMO 사업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올해 최대 수주 기록을 경신하는 등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2025-06-10 12:10:4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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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시몽, 레인부츠 신규 색상 출시..."감성 입은 도심형 스타일 완성"

프랑스 헤리티지 브랜드 '벤시몽'이 국내 레인부츠 시장에서 제품군을 확장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9일 국내 유통 업계에 따르면, 벤시몽은 올해 봄·여름 시즌을 맞아 브랜드 대표 품목인 레인부츠 제품군에서 새로운 색상을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한 4가지 색상은 샌드 쉘, 인디고 블루, 세이지 그린, 머드 그레이 등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벤시몽은 브랜드 캠페인 '마이 컬러, 마이 스토리'를 전개한다. 해당 캠페인은 나만의 색과 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며 '나 다움'을 존중하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각자의 개성 넘치는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 벤시몽 레인부츠의 모습을 담아낸다. 이와 관련 벤시몽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갑작스러운 스콜성 소나기가 반복되는 여름철 날씨로 인해 레인부츠의 실용성과 스타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MZ세대 여성들은 날씨와 스타일에 맞춰 로우, 미드, 롱 길이의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벤시몽은 감성과 기능에 중점을 두고 레인부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벤시몽은 단화 스니커즈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했고,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하며 '레인부츠의 일상화'를 이뤄냈다.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가벼운 착화감까지 갖춘 것도 특징이다. 벤시몽 레인부츠는 공식 온라인몰과 카시나 한남, 성수, 도산점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06-09 16:25:5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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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부터 에뛰드까지…돌아온 'K뷰티' 1세대

국내 K뷰티 시장이 다시 한 번 판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신흥 인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이 활발한 가운데, 전통 1세대 브랜드들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9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K뷰티 전문기업 구다이글로벌이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투자 시장에서 구다이글로벌은 오리지널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푸드'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구다이글로벌은 사모펀드 운용사 더함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매각을 추진한 파인트리파트너스와 계약을 협상한다. 인수가는 약 1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1세대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는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광고 문구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왔다. 다만 지난 2019년 회생절차를 밟으며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이후 스킨푸드는 2022년에는 2013년 이후 9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했다. 2023년 매출 589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하고, 2024년 매출 780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스킨푸드를 인수함으로써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티르티르, 스킨1004 등 해외에서 K뷰티 주자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인디 브랜드들을 연달아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는 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을 운영하는 서린컴퍼니를 인수했다. 그 결과, 구다이글로벌은 연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을 높이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우선,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실적으로 3237억원의 매출과 14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기존 주력 브랜드인 한방화장품 '조선미녀' 판매호조에 힘입은 성과다. 색조 브랜드인 티르티르는 2024년 매출은 2736억원, 영업이익은 391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스킨1004의 매출은 2800억원, 영업이익은 770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321%, 571% 급증해 스킨1004는 5년 연속으로 실적을 경신했다. 서린컴퍼니의 경우, 지난해 매출 1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성장했다. 또 다른 1세대 로드숍 브랜드들은 독립 브랜드로서 국내외에서 K뷰티 경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자회사인 에뛰드도 국내 대표 로드숍 출신 브랜드다. 에뛰드는 최근 다이소 전용 브랜드 '플레이 101'을 공개하며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색조 브랜드 노하우를 담아 다양한 색상과 제품군으로 구성한 총 25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유통망 다각화 효과뿐 아니라 MZ세대 등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북미 시장을 공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거두고 있다. 미샤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미샤 대표 제품인 BB크림 제품군 매출은 올해 3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8% 커졌다. 또 국내에서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소비자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 미샤는 지난 3월에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판매고를 올린 스테디셀러 제품을 3300원 등 균일가에 선보이기도 했다. 토니모리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2025 얼타 뷰티 월드'에 초청받았다. 이 행사는 북미 최대 뷰티 유통사인 얼타 뷰티가 주관하는 것으로 매년 200여 개 글로벌 브랜드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토니모리는 현재 전 세계 63개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는 제품, 마케팅, 유통 등 화장품 산업 전 영역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졌다. 국내 뷰티 브랜드 기업의 관계자는 "K뷰티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청신호를 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독자 브랜드의 독립성과 K뷰티 브랜드만의 차별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09 16:11:1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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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2025 바이오 USA 참가..."K-CDMO부터 헬스케어까지"

오는 16∼19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이 모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 열린다. 매년 6월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춘 제약·바이오 박람회로 꼽힌다. 올해는 '더 월드 캔트 웨이트'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글로벌 바이오 산업과 혁신적인 기술을 조명하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발맞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래 13년 연속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초격차를 이뤄내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5공장을 포함해 총 78만4000L에 달하는 생산 능력,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시설,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 시스템 등을 소개한다. 특히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전시장 초입에 위치한 167㎡ 크기 부스에 LED 벽, 인터랙티브 터치 스크린 등 첨단 전시물을 설치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미래지향적인 브랜드 이미지까지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또 전시장 입구에서 전면으로 보이는 스카이브릿지, 중앙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계단 등 전시장 주요 위치에는 단독 배너를 배치한다.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와 접점을 넓혀 미국 등 글로벌 CDMO 시장에서 기업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참가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미국 현지에 마련한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 가동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7년 상업 생산 예정인 국내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중심으로 한 청사진도 펼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고객사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새롭게 선보인 자회사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와 함께 출격해 기업 영향력을 넓힌다. 셀트리온은 2002년 일찍이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전개해 왔고,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오는 2028년 국내에 최대 20만L 수준의 CDMO 인프라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약 후보물질 선별부터 세포주 및 공정 개발, 임상시험 계획, 허가 서류 작성, 상업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 전체 주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바이오팜도 글로벌 무대에서 K제약·바이오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지난해 독일 의약품 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MO 기술력과 전문 플랫폼을 선보이며 신규 고객을 유치한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상업화까지 자체 개발에 성공해, 미국에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직접 판매하고 있는 SK바이오팜은 후속 파이프라인을 공개할 것으로 주목받는다. 동아쏘시오그룹 내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는 3사 공동 부스를 내놓는다. 전문의약품 전문기업 동아에스티는 신약개발을 비롯한 연구개발 역량을 홍보한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자사 주력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간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를 생산하고 있는 에스티젠바이오도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진다.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전문회사 HLB그룹의 HLB셀과 HLB제약도 참가해 그룹 위상을 제고한다. HLB셀은 최근 차세대 수술용 지혈제 '블리픽스' 확증 임상시험에서 성과을 냈다. HLB제약도 사업 구조를 개편하며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HLB제약은 전문의약품 위탁생산(CMO) 부문에서 생산 효율성을 개선하고, 헬스케어 부문에서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메디웨일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메디웨일은 간편한 눈 검사만으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 닥터눈 CVD를 개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드 노보' 승인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 미국에서 망막 영상을 활용한 질환 예측 기술 관련 특허도 총 6건 등록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이밖에 올해 행사에는 한국 기업 및 단체 80여 곳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 세계 관계자들과 적극 교류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2025-06-09 14:20:0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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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새 정부 지원에 '글로벌 영토 확장'...中 시장 돌파는 과제

제21대 정부 출범과 함께 K뷰티 성장세에도 힘이 실린다. 새 정부는 문화·예술을 적극 지원해 문화 강국을 만들고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진행된 취임 선서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K팝부터 K드라마, K무비, K뷰티에 K푸드까지 한국 문화의 국제적 열풍을 문화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이 강조한 '실용 정부'는 국내 뷰티 기업들의 해외 영역 확장을 뒷받침한다. 한·중 관계 등이 개선되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K뷰티 대표 기업들은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고성장하고 있다. 기존 핵심 수출 국가였던 중국에서 수출국 다변화를 이뤄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커져 473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37%에서 올해 1분기 44%로 확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구권에서 2125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2%에 달하는 성장세가 나타났다. 미국은 물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중국 매출은 1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사업 개선을 위해 설화수 뷰티 클래스를 개최하는 등 고급 K뷰티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탈모 관리 브랜드 려에서 후속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LG생활건강도 북미와 일본에서는 성과를 거뒀지만 중국에서는 역성장했다. 올해 1분기 LG생활건강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한 가운데, 해외 매출은 증가했다. 북미와 일본 매출은 각각 1253억원, 1147억원으로, 두 지역 모두 전체 매출에서 각각 7%의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해외 매출에서 가장 큰 규모(12%)를 구성하는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 2046억원이다.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럭셔리 브랜드 '더후'를 선보이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탱크 상하이 아트센터에서 '더후 비전 하우스'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의 주요 뷰티·패션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 숏폼 플랫폼 틱톡, 주요 백화점 등 유통 관계자들도 적극 교류했다. 애경산업도 중국에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1분기 화장품 사업 매출은 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축소됐고, 같은 기간 영업익은 11억원으로 88% 급감했다. 애경산업에 따르면 중국 실적 악화가 화장품 사업 성과를 끌어내렸고, 중국 소비 심리 위축, 플랫폼 감 경쟁 심화 등이 재고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와 관련 애경산업은 중국 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달 애경산업은 자사 대표 메이크업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모델로 중국 배우 옌안을 발탁했다. 옌안은 중국 유명 감독 궈징밍의 드라마 대몽귀리에 출연하는 폭넓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신쉔그룹과 라이브 커머스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쉔그룹은 중국 대표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업으로, 애경산업은 중국 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뷰티 브랜드사 관계자는 "K뷰티가 미국 아마존, 일본 큐텐 등에서 판매 호조를 띠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전통 수출국임과 동시에 세계적 규모를 갖춘 큰 시장"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사업 계획에서 중국을 포기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중국도 점점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고 시장 진입 규제가 늘고 있어 현지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5-06-08 15:14:3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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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이재명 정부' 연구개발 활성화 기대

제21대 정부가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K제약·바이오 부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연구개발 생태계 확립, 약가제도 정비, 투자환경 개선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공개한 정책 공약을 통해 미래를 선도할 전략 산업으로 A(인공지능), B(바이오), C(컬쳐), D(디펜스), E(에너지), F(제조업) 등을 강조해 왔다. 해당 정책은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국가 투자와 책임을 포함한다.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상 체계를 개편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바이오 특화 펀드 조성, 성과도출·공공환원형 지원, 의약품 위험분담제(RSA) 적용 확대, R&D 투자비율 연동형 약가보상, 필수의약품 공공위탁 생산·유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성장 기반 마련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뜻을 모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새 정부의 '제약·바이오 R&D' 정책 기조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지난 4일 논평에서 "상업화에 근접한 후기 단계 임상과 기업에 대한 R&D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국산 신약 개발, 기술수출 등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은 산업계의 부단한 도전과 혁신, 정부의 과감한 지원 등 민관의 역량이 모두 결집될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R&D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약가제도 재정립에 대한 목소리도 높였다. 협회는 "신약이 개발되기까지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지만 성공 가능성은 낮다. 혁신의 결실에는 정당한 가치가 부여되어야 하며, 예측 가능하고 통합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수익이 다시 연구개발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도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 지원과 산·학·연·관이 하나 되는 협력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전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 확보,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예측 가능하고 혁신 친화적인 규제 환경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짚었다. 이와 함께 바이오협회는 지난달 국내 136개사 최고경영자 및 임원을 대상으로 차기 정부에 바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결과, 정부가 바이오 업계를 살리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로 R&D 예산 확대 74.3%, 바이오 지원 펀드 결성 확대 68.4%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규제 및 제도 관련 의견으로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등 상장 규제 개선 44.1%, 승인 지연 등 식품의약품안전처 관행 및 제도 개선 36.8% 등이 제시됐다. 바이오 업계 걸림돌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산업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상장 규정 55.9%, 초기 연구개발에 대한 펀드 부족 43.4%, 심사 및 인·허가 절차 복잡성과 비효율성 36.8%, 정권에 따른 정책의 일관성 부재 3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국내 바이오텍 스타트업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은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며 "기업 전문성과 정부 정책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해 제약·바이오가 국가 핵심 산업이 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08 13:57:4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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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리보세라닙 관련 임상 다수 공개..."9개 암종으로 확장 가능성 제시"

HLB그룹이 경구용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적, 학술적 근거를 입증하며 약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HLB그룹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폐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리보세라닙' 관련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를 총 15건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임상들은 두경부암, 담도암, 위암 등 총 9개 암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자 임상 2상 결과가 공유됐다. 이 임상에서 1차 지표인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21개월로 캄렐리주맙+화학요법 16.4개월에 비해 유의미하게 연장됐다. 기존 치료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화학요법의 경우,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3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임상은 진행형 또는 재발성 척삭종(척추종양의 일종)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효과를 평가한 연구자 임상 2상이다. 1차 평가 변수인 객관적반응률은 21.2%,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8.1개월이었다. 현재 척삭종에는 승인된 치료제가 없으며,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우선 권고되는 약물이 없다. HLB그룹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척삭종 환자를 위한 유의미한 치료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병용요법 외에, 리보세라닙 단독요법 임상으로는 동시화학 방사선 요법(CCTR)을 마친 고위험 비인두암 환자에서 리보세라닙 보조 요법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HLB그룹의 한용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학회에서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의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를 다수 발표해 리보세라닙의 임상적 가치와 병용 및 단독요법으로서의 치료 잠재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특히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암종에서 유의미한 생존율 개선을 보이며 치료 대안의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향후 리보세라닙 개발 전략 수립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04 13:38: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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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21대 이재명 정부에 'R&D 활성화' 기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제21대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며, K제약·바이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실현을 당부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논평을 통해 "지난 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사회통합과 경제 성장, 대한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며 큰 지지를 보낸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협회는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은 산업계의 부단한 도전과 혁신, 정부의 과감한 지원 등 민관 역량이 모두 결집되어야만 가능하다"며 "새 정부의 제약바이오 R&D 정책 기조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지금까지 39개의 국산 신약을 발매했고,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수출 실적은 9조원에 달하고, 의약품 수출 역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협회는 "정부의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예산 중 기업 등 산업 현장에 대한 지원 비중은 2023년 기준 13.5% 수준으로 IT(44.5%) 등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덧붙였다. 상업화에 근접한 후기 단계 임상에서 R&D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어 협회는 R&D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약가제도 재정립에 대한 목소리도 높였다. 협회는 "신약이 개발되기까지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지만 성공 가능성은 낮다. 혁신의 결실에는 정당한 가치가 부여되어야 하며, 예측 가능하고 통합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수익이 다시 연구개발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건강한 사회는 산업계와 정부가 함께 짊어져야 할 시대적 책무"라며 "의약품 개발과 생산 역량이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되는 오늘날, 경제와 국민 건강을 동시에 책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04 10:13:3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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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펩타이드·단백질 연구 활발...바이오 경쟁력 전방위 확장

HLB그룹이 차세대 바이오 분야인 펩타이드 및 단백질 전문 역량을 강화하며 신약개발, 원료의약품, 헬스케어 등 다양한 바이오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에서 성과를 거둬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리젠트리는 지난 2일 유럽 의약품청 산하 소아위원회(EMA PDCO)로부터 팀베타신 아세테이트 점안제 'RGN-259'와 관련, 소아임상연구계획(PIP) 완전 면제 요청이 수용 가능하다는 서신을 받았다. 'RGN-259' 소아임상연구계획(PIP) 제출 생략으로 리젠트리는 유럽에서 신약 품목허가 신청 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PIP 제출은 소아 대상 신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의무 사항이다. 제출 후 규제 기관의 검토 및 승인에는 수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젠트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RGN-259' 소아임상연구계획(PIP) 제출을 면제받은 상황이다. 해당 물질이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기 때문이다. RGN-259는 안구건조증, 신경영양성각막염 등 안과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단백질인 '티모신 베타 4'를 약효 성분으로 해 항염, 줄기세포 분화 촉진, 혈관생성 등에 관여하는 기전을 갖췄다. 신경영양성각막염을 적응증으로 한 3차 유럽 임상 3상(SEER-3)의 경우, 올해 3월 종료됐다. 리젠트리는 데이터 동결 상태에서 마지막 점검을 진행하고 있어 데이터 잠금 절차를 거쳐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각막 윤부 줄기세포 결핍증(LSCD)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등 RGN-259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라이선스 아웃을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HLB그룹의 바이오소재 기업인 HLB제넥스는 '대체 단백질' 개발에 나선다. HLB제넥스는 국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첨단바이오신소재)사업의 국책 과제를 주관하게 됐다. 과제명은 '식이용 핵심 동물성 단백질 원료의 미생물 기반 대량생산 및 응용 제품 개발'로 오는 2029년까지 총 57억원의 정부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이 과제는 합성생물학 기술을 활용해 안전성이 입증된 미생물로 재조합 우유 단백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LB제넥스는 고기능성 단백질을 개발 및 생산해 바이오소재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적인 우유 단백질을 대체하는 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해 의료용 특수식, 고령 환자 영양식 등으로 상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펩타이드 소재 전문기업 HLB펩은 해외에서 원료의약품 품목허가를 획득해 수출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에서 HLB펩이 공급한 야뇨증 치료제 '데스모프레신'이 품목허가를 받았다. HLB펩은 국내 최초 펩타이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공장, 대용량 펩타이드 공급 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 HLB그룹 측은 "HLB펩이 그룹에 합류하면서 그간 미진했던 신규 바이오 소재 개발, 글로벌 영업 등 모든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며 "회사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협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03 15:42:1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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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음건강을 위한 K뷰티, 위시컴퍼니 '마인드눅'의 'K명상'

글로벌 뷰티 브랜드·콘텐츠 기업 위시컴퍼니는 웰니스 브랜드 '마인드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면의 아름다움부터 내면의 건강까지 아우르는 포지티브 뷰티를 추구하며 K뷰티의 영향력을 웰니스 영역으로 넓힌다는 전략이다. 마인드눅은 유튜브, 틱톡 등의 브랜드 공식 계정을 통해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SNS뿐 아니라 멜론,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등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도 명상, 힐링, 웰니스 등을 주제로 한 음원을 확대해 왔다. 마인드눅이 보유하고 있는 음원 수는 819여 곡, 음원 발매는 500여 곡에 이른다. 이와 함께 활용 가능한 '명상 카드'는 마인드눅이 출시한 또 다른 명상 도구다. 초창기 기획부터 아마존 진출까지 브랜드 성장을 총괄하고 있는 마한샘 수석 매니저를 직접 만나 'K명상'에 대한 최신 지견을 들어봤다. -마인드눅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마인드눅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투박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명상'을 감각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설계해 대중의 접근성을 높였다.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 2021년은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신체적, 심리적 피로 누적과 감정 소진이 만연해진 시기였다. 현대 사회에서 내면 회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던 시대적 상황이 브랜드 성장을 뒷받침했다." -마인드눅의 명상이 가진 차별점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명상 경험'을 구현하고 있다. 현대인은 이미 너무 디지털 자극에 노출됐다. '쉼'이라는 명상의 본질을 다루는 동시에 디지털 디톡스를 경험하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즉 본능적인 '오감'에 집중하는 것이다. 명상 카드의 경우, 물리적 매개체로 그 존재감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 역시 중요한 차별점이다. 우선, 카드를 만지는 촉각 경험도 명상에 영향을 미친다. PVC에서 종이로 개선하는 등 카드 재질까지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는 이유다. 또 명상 카드에는 사계절에서 영감을 얻은 그림과 명상학 이론에 기반한 문구가 담겨, 디지털 콘텐츠가 줄 수 없는 여운과 몰입감을 전달한다. 총 50장이며 작은 숫자에서 큰 숫자로 갈수록 단계적으로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이 실제로 심리상담사 등 전문가들에게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시도를 진행해 왔나. "상명대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콘텐츠 감성 인식 인공지능 모델'을 구축했다. 모델 정확도는 81% 수준으로 특허도 출원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마인드눅 콘텐츠를 접할 때 나타나는 집중·활기·이완·편안 같은 감성값, 심전도, 뇌파 등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하나의 시나리오를 감성에 따라 다르게 변형해 여러 버전을 제작할 수 있게 됐고,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도 훨씬 정교하게 완성했다. 분명 사람마다 다르고 복잡한 감정을 수치로 환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첨단 기술을 응용해 사람 감정에 더 가까이 닿을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는 것은 꽤 유의미하다. 좋은 명상이란, '단순 자극이 아닌 울림을 주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눈으로 그림을 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한다. 배경음악은 내 주변 분위기를 정리해 준다. 이 세가지 요소는 감정을 관찰하게 하고 명상에 머물게 한다. 이런 명상을 반복할 때 건강한 사고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은 감성 분류와 효과적인 접근이라는 측면에서 명상에 필요한 콘텐츠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주는 기반이 되고 있다." -향후 브랜드 목표는. "명상은 수행이 아니라 피로와 스트레스를 덜고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대중 문화가 되기를 바라며, 마인드눅이 중요한 연결점 역할을 하고자 한다. 어린이 프로젝트, 피트니스, 기업문화 개선, 시니어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유기적인 융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안젤리나, 요가소년, 작곡가 윤한, 알라미, 채율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플랫폼, 공간 기반 파트너십, 교육 분야, B2B 기업 등과 협업해 웰니스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마인드눅은 전문성은 유지하되, 유쾌하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대중화된 마음의 쉼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명상 카테고리가 더 활성화되어 있는데, 글로벌 최대 이커머스인 아마존에서 마인드눅 명상 카드에 대한 좋은 리뷰들이 쌓이고 있다. 영문 버전에 대한 수요가 예상된다. 기존 유튜브 채널에서는 외국인 구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어린왕자, 빨간머리앤 같은 세계 명작은 물론, 서울의 야경, 한강과 노을, 제주의 숲을 다룬 플레이리스트가 높은 조회수와 반복 재생수를 기록하고 있다. '웰니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불확실함, 불안정성에 대한 해답을 외부가 아닌 '나의 내면'에서 찾으려는 시도가 명상, 미니멀리즘, 정제된 취향 등으로 이어진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마인드눅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각자의 리듬에 맞는 쉼을 찾고 있는 국내외 소비자를 정조준해 '한국형 웰니스'를 알리고 K뷰티 경쟁력을 높이겠다."

2025-06-03 14:50:29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