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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조루, 고택명당

전라남도 구례에 있는 운조루는 오랫동안 명당으로 불린 고택이다. 조선시대 양반 가문의 고택인 이 집은 수백 년의 세월을 이어온 종가이다. 아름다운 풍경으로도 유명해서 나들이객이 많이 방문하지만 명당의 모습이 어떠한지 궁금해서 찾는 사람들도 많다. 풍수지리 이론이 잘 반영된 운조루의 터는 명당과 혈자리가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볼 수 있는 곳이다. 풍수지리에서 명당은 단순히 경치가 좋은 자리가 아니다. 산과 물 바람과 햇빛이 조화롭게 어울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과 복을 지켜주는 자리다. 이런 자리에 집이나 무덤을 지으면 후손이 번성하고 재물이 모인다. 명당의 핵심은 기가 머문다는 것이다. 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땅과 하늘을 이어주는 숨결처럼 흐른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인 혈자리는 명당 안에서도 기운이 모이는 핵심 지점이다. 사람의 몸에서 피가 모여 힘을 내는 심장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집을 짓거나 무덤을 쓸 때 혈자리를 잘 잡으면 기운이 퍼져나가 집안이 번성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자리에 있어도 그 복을 누리지 못한다. 운조루는 이렇게 강한 혈자리에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병풍 같은 산줄기가 운조루가 있는 마을을 감싸 안는 형상이고 앞쪽으로는 맑은 섬진강 물줄기가 완만하게 흐른다. 뒤로는 산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앞으로는 시야가 탁 트여 있다. 이를 배산임수라고 부르는데 가장 이상적인 집터 조건 중 하나이며 특별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 터의 중심부에 혈자리가 있어 집 전체가 마치 기운의 중심에 앉아 있는 듯한 구조를 지녔다고 한다. 운조루는 안채와 사랑채가 마당을 중심으로 서로를 감싸는 구조로 명당의 기운과 주변에 베푼 공덕의 힘이 작용한 것으로 봐도 좋다.

2025-10-30 04:0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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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장중 최고가 경신…세계 첫 시가총액 5조달러 돌파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5조달러(약 7110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상장사 중 처음이다. 이날 오후 2시34분 기준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2% 오른 207.30달러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211.63달러까지 오르며 액면 분할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은 약 5조1000억달러로 추산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5조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12배 이상 주가가 치솟았고, 연초와 비교해 약 53%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술 컨퍼런스 'GTC 2025'에서 "AI 칩 주문만으로 향후 몇 개 분기 동안 5000억달러 매출이 가능하다"며 "AI 버블 우려는 근거 없다"고 밝히며 AI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또 미국 에너지부(DoE)와의 협력으로 블랙웰 GPU 1만개를 탑재한 슈퍼컴퓨터 7대를 구축하고, 핀란드 노키아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6세대(6G) 통신 기술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면서 장초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전반이 1~3%대 동반 상승했고, 다우지수, S&P500, 나스닥지수는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맷 브리츠먼 수석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시총 5조달러 돌파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기술 산업의 지형을 바꾼 선언"이라며 "AI 산업은 아직 성장 초입이며 엔비디아는 그 중심에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월까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증시 랠리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30 03:50: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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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극적 타결… "2천억달러 현금 투자·연 200억달러 한도"

한미가 29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합의 세부 내용에 합의하면서, 총 3500억달러 대미투자 펀드 조성 방식이 확정됐다. 미국 측이 요구한 '3500억달러 전액 현금 투자' 요구는 협상 끝에 '2000억달러(약 284조원)·연 200억달러(약 28조원) 한도 납입·1500억달러(약 213조원) 조선업 협력' 패키지로 바뀌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 측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추정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에 마련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실장은 "대한민국 정부는 29일 미국과 관세 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다"며 "대통령실과 관계부처가 모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오늘의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앞서 7월 말 관세합의에서 도출된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펀드 조성 방식이 확정됐다. 일단 현금 투자는 2000억달러다. 미국 측은 3500억달러 '전액 선불'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000억달러로 줄인 것이다. 또 연간 납입 한도를 200억달러로 설정했다. 김 실장은 "2000억달러 투자가 한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산업의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하기 때문에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외환시장의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시기와 금액의 조정 등을 요청할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500억달러는 조선업 협력, 이른바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이 경우엔 우리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뿐만 아니라 보증, 선박 금융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양국이 합의했다. 이번에 대미투자 펀드 조성 방식이 확정되면서 자동차 및 부품 관세도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앞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한 바 있는데, 이 역시 지속 적용한다. 품목 관세 중 의약품과 목재품은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기로 했고, 항공기 부품과 제너릭 의약품(복제약),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 자원 등에 대해선 무관세를 적용한다. 반도체는 한국의 주 경쟁국인 대만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 김 실장은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우리의 가장 큰 우려였던 외환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경감했다"며 "그간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의 특수성 반영·외환시장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득했고, 미국 재무부·상무부와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 약정 실제 조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게 되고,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더욱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원금 회수를 위한 다층적 장치를 마련했다"며 "원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사업'에만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MOU 문안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사업'이란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투자위원회는 한미 양측에 모두 구성하게 되며 미국은 상무부 장관이, 한국은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다. 양 위원회가 서로 협의하며 투자할 프로젝트를 고를 계획이다. 투자 수익은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을 때까지 '5:5'로 배분하기로 했다. 일단 20년을 시한으로 정했으며, 한국이 20년 내 원리금 전액을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 '5:5'로 설정한 수익배분 비율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다른 프로젝트에서 이 손실을 보존할 수 있도록 특수목적법인 구조를 설계했다. 다만 외환 안정을 위한 양국 간 통화 스와프는 무산됐다. 하지만 통화 스와프는 '전액 선불'일 경우 필요한 것이었고, 지금은 2000억달러를 200억달러씩 분납하기에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실장은 "통화 스와프는 미국이 3500억달러 현금 투자를 연간 한도 없이 요구하는 과정에서, '우리 외환시장이 도저히 감내할수 없다'면서 나온 이야기"라며 "한국이 주장하는 외환시장 문제에 대한 상호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연도별 한도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서 통화스와프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연 200억달러의 대미투자금 조달 방식은 우리 외화자산의 투자 운용수익이다. 김 실장은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이 해외 캐피털 마켓에서 정부 보증채 형식으로, 우리 시장에서 바로 조달하는 게 아니다. 이자·배당 등으로 그 수익을 활용할 것"이라며 "200억 달러 한도면 보유한 운용자산에서 충당할 수 있으며, 국내 외환시장에 신규로 충격이 되는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이 가까워지면서 회담을 계기로 대미투자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대다수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몇몇 외신 인터뷰에서 'APEC 계기 타결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고,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도 비슷한 내용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극적 타결됐다. 미국의 '전액 선불' 요구는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 이에 '어느 쪽이 양보한 것이냐'는 질문에 김 실장은 즉답을 피하면서도 "대통령이 말했는데 며칠 만에 우리가 양보해서 (타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기 때문에 국익을 소홀히 하는 일은 없다'고 대통령이 누차 말한 바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는 끈질긴 협상 결과 미국 측이 '2000억달러 현금투자·200억달러 연납' 방식을 받아들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실장은 관세 인하와 발효 구체화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했으며, 기업의 대미 시장 진출 여건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관세 인하 대상과 시기가 구체화되며 시장의 불확실성 상당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가급적 한국 업체를 선정하고 한국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정부는 한미 금융패키지가 산업 경쟁력을 한층 발전시키고, 양국 산업 공급망 공고해지도록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쌀과 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은 개방 확대 없이 현행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김 실장은 "농산물 추가 시장 개방은 철저히 방어했다"며 "농업 분야 추가 시장 개방을 철저히 방어했고 검역 절차 양국 협력과 소통 강화 정도로 합의했다"고 했다.

2025-10-29 20:58:4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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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리서치센터 “이번 FOMC의 진짜 변수는 금리보다 ‘양적긴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단순한 금리 인하보다 '양적긴축(QT·Quantitative Tightening)' 발언 여부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한상원 토스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리포트를 통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미 99.9% 수준으로 시장에 반영됐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연준이 유동성 공급 기조로 전환할지를 가늠하는 데 쏠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FOMC에서 파월 의장이 '양적긴축 종료' 관련 언급을 내놓을 경우 시장이 즉각 환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국채를 매각해 시중 자금을 흡수하는 조치인데, 종료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통화정책이 완화적 방향으로 전환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준이 2022년 금리 인상과 함께 시작한 양적긴축을 아직 유지 중이지만, 최근 파월 의장이 '몇 달 안에 종료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며 "이번 회의에서 그 시점을 명확히 할지 여부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지표가 이미 연준의 기준선에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 단위 자금 거래 시장의 초단기금리(SOFR)가 지급준비금 이자율(IORB)을 상회하는 등 유동성 감소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이 긴축 종료를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또한 "연준이 과거 '지급준비금이 GDP 대비 10% 수준이면 적정하다'고 언급했는데, 현재 수치가 정확히 그 부근까지 낮아진 상태"라며 "정책 전환 조건이 충족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당장 이번 FOMC에서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유동성 축소 속도와 지급준비금 비율을 감안하면 양적긴축 종료는 머지않았다"며 "이 발언이 공식화되는 순간 시장은 금리 인하보다 강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9 20:20: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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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차, 관세 인하 호재에 13% 급등…NXT서 28만4000원 돌파

현대차 주가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애프터 마켓에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정규장에서 상승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추가로 13% 넘게 뛰며 28만원대를 돌파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 오른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오후 7시40분 기준 복수거래시장 넥스트레이드(NXT)에서는 전일 대비 13.37% 오른 28만4000원에 거래되며, 장 마감 후에도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이어졌다. 이날 주가 급등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자동차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미국의 대(對)한국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양국 간 통상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현대차그룹은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어려운 협상 과정을 거쳐 타결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한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품질·브랜드 경쟁력 강화,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관세 인하가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가격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 협상에는 자동차뿐 아니라 조선·에너지 등 대규모 산업협력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다. 양국은 총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 중 2000억달러를 현금 직접투자, 1500억달러를 조선업 협력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2025-10-29 19:48: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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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질주"...상장 이틀 만에 468억 순매수 몰린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ETF'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틀 만에 개인 순매수액 46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28일) 상장한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ETF는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액 28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ACE ETF 신규 상장일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여기에 29일 장 마감 기준 187억원이 추가로 순매수되며, 상장 이틀 만에 총 468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는 올해 신규 상장한 ETF 142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ETF는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AI 테크 핵심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AI 테크 핵심산업'은 ▲컴퓨팅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 ▲AI하드웨어 ▲AI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비교지수는 아크로스가 산출·발표하는 Akros U.S AI Innovator Price Return Index(원화환산)이며,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AI 산업 핵심 4개 분야와 관련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한다. 해당 ETF의 강점은 AI 산업 전반의 성장 흐름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다. 펀드 운용역은 AI 인프라부터 활용까지 4개 영역으로 나눈 뒤 산업 발전 단계에 따라 비중을 조정할 방침이다. 편입 종목은 점유율과 시가총액, 빅테크와의 파트너십 여부, 특허 기술력 등을 종합 반영해 선정된다. 상장 당일 기준 산업별 비중은 AI 소프트웨어가 약 45%로 가장 높았으며, 컴퓨팅 인프라와 에너지 인프라가 각 20%, AI 하드웨어가 15% 수준이었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오클로(9.62%) ▲레딧(9.61%) ▲오라클(8.88%) ▲메타(8.71%) ▲앱플로빈(7.84%) ▲로빈후드(7.40%) ▲블룸 에너지(6.63%) 등이 포함됐다. 정유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책임은 "AI에 투자하고 싶지만 어떤 분야를 골라야 할지 고민하던 투자자에게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ETF가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며 "액티브 상품인 만큼 시장과 산업 변화를 유연하게 반영하며 차세대 AI 기업까지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9 19:23: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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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두나무 대표 "블록체인 혁명, 한국 금융의 기회"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로 그 성장 잠재력은 실로 막대하다. 블록체인 혁명에서는 한국과 두나무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금융 질서를 구축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의 부대행사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28일에서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는 각국 최정상급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맷 가먼 AWS CEO,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기조 연설자로 이름을 올렸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CEO 등 세계 금융을 주름잡는 경영인들도 함께한다. 오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기업의 리더로서 행사 이틀째인 29일 '통화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미래(The Future of Currency & Global Financial Market)'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오 대표는 먼저 화폐의 역사에 대해 통찰했다. 그는 "돈의 역사는 단순히 형태가 바뀌어온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보증하는 주체가 어떻게 변화해왔는가에 대한 역사"라며 "법정화폐가 국가 기관이 신뢰를 보증했다면, 오늘날 디지털 자산의 시대에는 알고리즘과 네트워크의 합의에 의해 이 신뢰를 보증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디지털 자산 보유자 수는 5억6000만명으로, 동남아 전체 인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상위 21개 디지털 자산 지갑은 12억회 이상 다운로드 됐다.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의 상징이 된 비트코인은 현재 세계 7대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며, 대부분의 주식과 원자재 가격을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이 불러올 미래도 제시했다. 오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분산원장을 통해 중앙화된 기관의 개입 없이 네트워크 참여자 간 거래기록을 공유, 검증하며 네트워크 자체가 신뢰를 보증하는 시스템을 탄생시켰다"며 "한 번 기록된 데이터는 변경할 수 없어 개인은 자신이 만들어낸 정보에 대한 진정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고 블록체인 기술의 의미를 상기시켰다. 이어 "오랫동안 블록체인은 전통 금융 시스템과 단절된 영역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 둘을 잇는 가교가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3000억달러, 430조500억원에 달한다. 급성장 중인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금융 인프라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퍼질수록 그 매개가 되는 블록체인 뿐만 아니라 지갑이나 분산형 앱(디앱)도 함께 확산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결제뿐 아니라, 대출, 자산관리, 자본시장까지 웹3 기반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은 전 세계 13억명의 비은행 인구에게도 금융 접근권을 제공할 수 있어 포용적 금융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오 대표는"거래소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시가총액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거래소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블록체인으로 재편되는 세계 금융 시장을 한국과 두나무가 함께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두나무는 4가지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금융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지원하는 기와체인(GIWA Chain), 웹2와 웹3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지갑 서비스인 기와월렛(GIWA Wallet), 30개국 150개 기관을 연결해 수십억 달러의 거래를 검증하고 있는 글로벌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기관 투자자를 위한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인 업비트 커스터디 등이다.

2025-10-29 18:31:5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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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집 팔고 코스피 ETF 샀다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코스피·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주식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KB증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KB증권 여의도 영업부금융센터를 방문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정식 가입했다. KB증권은 관계자는 "일반 개인 투자자와 동일한 절차로 상품에 정식 가입했으며, 모든 가입 과정은 정규 판매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원장은 다주택 논란 끝에 보유하고 있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매도했다. 앞서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 내놨다는 지적이 거세지면서, 기존 호가였던 22억원에서 4억원 낮춘 18억원에 처분했다. 해당 아파트는 가격 조정 이후 바로 팔렸는데, 이날 받은 계약금 2억원 전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지난달 금융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자본시장 등으로 유인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정책 목표를 강조하며 본인부터 투자하겠다던 약속을 실천한 셈이다. 해당 상품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었던 올해 5월에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에 진정성을 보이고자 각각 2000만원씩 매수했던 상품이다.

2025-10-29 18:09:5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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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11번가 100% 자회사로 편입... 'OK캐쉬백-이커머스' 시너지 강화

SK플래닛과 11번가가 OK캐쉬백과 이커머스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새롭게 도약한다고 29일 밝혔다. SK플래닛이 11번가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지배구조는 기존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에서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로 변경된다. 기존에는 SK스퀘어가 SK플래닛과 11번가를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는 구조였다. SK플래닛과 11번가는 이번 구조 개편을 통해 각 사의 핵심 사업인 OK캐쉬백과 이커머스 간 시너지에 집중, 마일리지·커머스 대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은 11번가라는 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OK캐쉬백의 마일리지 적립·사용처를 크게 확장하게 됐다. 또한 OK캐쉬백과 11번가의 간편결제 '11pay'를 결합해 결제와 포인트 적립을 연계하고, 11번가 기프티콘 사업과의 연계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11번가는 'AI 기반 맥락 커머스'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양사의 AI 및 데이터 기술 역량을 통합해, AI가 고객의 구매 패턴과 취향을 다면적으로 이해하고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차별화된 커머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SK플래닛은 현재 국내 1위 통합 마일리지 플랫폼 'OK캐쉬백'을 운영 중이며, 앱 월평균이용자수(MAU)는 250만명, 연간 포인트 적립 사용액은 약 4000억원에 이른다. 11번가의 월평균이용자수는 860만명으로 국내 이커머스 2위이며, 연간 상품거래액은 5조원 수준이다. 한편, SK플래닛은 11번가의 기존 재무적투자자(FI)에게 지분 인수 대가로 총 4673억원을 연내 일시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 대금은 SK스퀘어의 증자와 SK플래닛 자체 자금을 활용한다. 또한 SK스퀘어가 보유한 스파크플러스, 해긴, 코빗 등 지분도 SK플래닛 산하로 재편해 OK캐쉬백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는 이번 개편에 대해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의 미래 성장과 주주, 투자자, 셀러·고객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SK플래닛, 11번가가 상호 시너지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에 주력할 수 있게 됐으며, 11번가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구축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의 혜택을 강화하고 커머스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29 17:48:4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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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3분기 누적 영업익 182억원...전년比 886% '쑥'

우리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은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82억원, 당기순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6%, 123%씩 급증한 수준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월 투자매매업 본인가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픈으로 본격적인 증권영업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185억원) 증가한 517억원으로 뛰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166억원) 불었다. 순이자이익은 자산리밸런싱 정책을 반영한 우량자산 중심의 여신영업을 추진해 전년 동기보다 42억원(5%) 늘어났다. 대손비용도 선제적인 자산클린화 추진 등 건전성 강화에 노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99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10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512억원) 증가했다. 증권업 관련 인력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MTS 출시·업그레이드, 해외주식서비스 개시 등 IT 투자 증가, 사무공간 확대 등 사업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에 기인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에는 채권자본시장(DCM) 대표주관 실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는 등 기업금융(IB)부문의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리테일 비즈니스도 해외주식 오픈 등 지속적인 사업 확대로 신규고객이 지속적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종합증권사를 향한 기반 마련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그룹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모험자본투자에 있어 중추적 역할 수행을 위해 사업역량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29 17:35: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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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3분기 순이익 85% ↑..."전문경영인 체제로 그룹간 시너지 극대화"

한미사이언스가 헬스케어부터 의약품 유통, 연구개발까지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425억원, 영업이익 393억원, 순이익 31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75%, 순이익은 8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한 매출은 1조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10억원, 847억원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헬스케어 사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39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의약품 유통 사업인 온라인팜은 2871억원을 달성했다. 또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은 북미향 신제품 카운트메이트(COUNTMATE)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R&D 성과를 내놓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사업형 지주회사 모델을 정착시키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바탕으로 한 경영 내실화를 본격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월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 취임 후 한미사이언스는 '기획전략본부'와 '이노베이션(혁신)본부'를 신설했다. 김재교 대표가 총괄하는 이노베이션본부는 ▲파트너십 발굴을 담당하는 C&D팀 ▲내부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주도하는 L&D팀 ▲특허 관리와 지원을 맡은 IP팀으로 구성됐다. 특히 R&D센터와 긴밀한 협업을 지속하며 내부 개발과 외부 기술을 병행하는 이중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직접적인 사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 계열사들의 미래 성장 동력을 예측하고,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한미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0-29 17:29:0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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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7000억 규모 회사채로 자금 조달 성공…전략광물·트로이카 드라이브 기대감 반영

고려아연이 7000억원 규모의 제13회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3500억원 모집이었으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조55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증액 발행으로 이어졌다. 이번 회사채는 3년물(13-1회차) 3500억원, 5년물(13-2회차) 3500억원으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각각 3.050%, 3.287%로, 개별민평 대비 각각 -26bp, -20bp 수준이다. 이는 동일 신용등급(AA0) 기업 중 최대폭 금리 인하 사례로 평가된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고려아연은 무역금융 6000억원과 단기사채 1000억원을 갚아 재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은 고려아연의 안정적 실적과 전략광물,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고려아연은 매출 7조6582억원, 영업이익 530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40.9%, 16.9% 증가했다. 또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전략광물 분야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게르마늄·갈륨 등 핵심 광물 생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2차전지 소재 등 3대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전자폐기물, 태양광 폐패널 등 이차원료 수거·전처리 사업을 수행하는 페달포인트는 올 상반기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시현했다.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립 공사도 순항 중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성공은 전략광물과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며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 구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9 17:17: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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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진입에도...삼성D·LGD, 아이폰17 OLED 패널 공급망 주도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에 탑재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을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중국 BOE의 진입으로 한국 업체들의 물량이 일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으나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10월말까지 아이폰17시리즈에 투입된 OLED 패널 물량은 8890만대로 이중 98% 이상을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64.5%, LG디스플레이가 34.1%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1.4%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BOE가 품질 문제로 인해 애플에 대한 패널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BOE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아이폰용 OLED 시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애플의 까다로운 품질·보안·감사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올해 BOE의 애플향 패널 납품량이 당초 하향 조정된 전망치인 300만대보다 100만대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7 시리즈 전체 물량의 중심을 맡고 LG디스플레이가 고가 모델을 담당하는 구조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프로맥스에 들어가는 패널 비중이 전체의 70%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기본형 모델(약 40달러) 보다 프로맥스(60~70달러)의 디스플레이가 약 1.5배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BOE는 아이폰17의 OLED 패널 양산·공급을 위한 인증을 통과하며 향후 출시될 아이폰 시리즈의 공급망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초기 물량 확보는 어렵겠지만 애플이 원가 절감을 위해 공급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다져온 입지를 바탕으로 BOE와의 경쟁 속에서 전략적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아이폰17 시리즈의 호실적 또한 국내 디스플레이업계에 하반기 수출 실적 개선을 예상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이폰 17의 연간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8800만대에서 9400만대로 6.8%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아이패드, 맥북의 OLED패널 전환이 확대되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추가적인 수익 창출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7 시리즈용 OLED패널 공급에서는 한국이 승리를 거뒀으나 긴장을 풀 수 없다는 시각도 따른다. BOE 역시 기술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만큼 애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BOE가 내년 출시될 아이폰18 시리즈부터 공급망 진입을 노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비리서치 한창욱 부사장은 "3·4분기 들어 한국 패널 업체들이 출하량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의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고객사인 애플 물량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29 16:54:2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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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방'자만 들어도 몸서리…방미통위 위원 추천할 생각 없다"

최형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야당 간사가 29일 야당은 신설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3명의 위원을 추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최 간사는 이날 과방위 종합국정감사에서 과방위가 '방송' 분야 정쟁에 매몰돼 중차대한 과학 기술에 대한 논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작심 발언했다. 최 간사는 "지난 1년동안 상임위를 파행시킨 이슈는 방송이었다. 여야 간 이견이 너무 크다"며 "이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방송법 개정에 따라 시행시간 100일 내에 민·공영 사장 다 바꿔야 하고 방송보도·편성 책임자를 다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간사는 "과방위에 '방'자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진다. 좀 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 과학기술에 대한 논의는 실종될 것"이라며 "방미통위 위원도 구성해야 한다. 여당 4명, 야당 3명을 추천해야 하는데 우리 당은 추천할 생각이 없다. 원점에서 재논의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최 간사는 "그래서 여당과 야당이 모종의 결단을 해서 이 이슈(방송)는 특위로 해서 떼어 놨으면 좋겠다"며 "한미과학기술위원회를 준비하고 한미우주통신 총망라를 통해 테크공동전선을 펼치고 있는데 국회도 뒷받침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간사는 "방미통위법을 진행하면서 여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고 야당 내에서 논의할 충분한 사안도 있는데, 21대 국회에서 논의한 것까지 한번에 무너트리는 과도한 속도전이 있었다"며 "상임위에서 방송 주제가 분리된다면 그 주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길 바란다. 당에서 이 문제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2025-10-29 16:49:2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