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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일부에게 퍼지고 있는 '尹어게인'… 실제로는 출마 못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조기 대선이 6월 3일로 정해졌지만, 일부 극우 지지층은 윤 전 대통령의 재출마(일명 윤어게인(Again))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은 재출마를 할 수 없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주말쯤부터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일부 극우 지지층이 모인 단체 메신저 채팅방에 '윤어게인'이라는 구호가 떠올랐다. 윤 전 대통령 재출마설의 시작은 4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옥중 서신이다. 김 전 장관은 해당 서신에서 "자유대한민국 수로를 위해 더욱 뭉쳐서 끝까지 싸우자. 다시 윤석열! 다시 대통령!"이라며 재출마설에 불을 지폈다. 그 뒤로 탄핵 반대 집회나 보수 성향 커뮤니티, 극우세력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윤어게인' 구호가 확산된 것이다. 우리나라 헌법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5년 단임제'이며, 중임·연임이 불가하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5년 임기를 채우지 못했으니, 재출마를 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은 형사처벌이 아니니 피선거권을 박탈할 수 없으며, 이후 형사 처벌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치 활동을 금지할 근거가 없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즉, 내란죄 관련 형사재판 1심이 끝나기 전에 대선에 출마하면 문제없다는 것이다. 일단, 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 처분을 받았다. 헌법재판소법 54조에 따르면 탄핵 결정으로 파면된 사람은 공무담임권(공직을 맡는 권리)이 박탈되므로 5년간 공무원이 될 수 없다. 이에 대해 '그냥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면 된다'고 반박하는 극우 지지층도 있지만, 아예 등록 자체가 불가하다. 그렇다면 윤 전 대통령은 5년 후에 열리는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을까. 이 역시 현행 헌법상 불가하다. 헌법 70조에는 '대통령 임기는 5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연임(연속 재임)'이 아니라 '중임(여러번 재임)'을 할 수 없다는 것으로, 윤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뿐 아니라 다음 대선도 나설 수 없다. 또 '4년 중임제'로 개헌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은 출마할 수 없다. 헌법 128조엔 '대통령의 임기연장 또는 중임변경을 위한 헌법개정은 그 헌법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하여는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21대 대통령까지는 현행 헌법의 적용을 받는다. 그럼에도 극우 지지층 사이에서는 '윤어게인' 구호가 널리 퍼지며,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는 예비 후보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 채팅방에서는 탄핵 반대를 강조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배신자"라고 비판했고,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던 전한길 강사에게 실망했다는 발언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이날 저녁에도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어게인' 집회를 열 예정이다.

2025-04-10 16:27:1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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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美 관세 유예에 6%대 반등...2445.06 마감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세를 보였다. 관세 우려가 대폭 경감되며 투심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1.36포인트(6.6%) 상승한 2445.06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6762억원, 32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722억원을 순매도했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저는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승인했으며, 이 기간에 상호관세를 10%로 대폭 낮췄다"며 "이 조치는 즉시 발효된다"고 알렸다. 중국 외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 관세 10%만 부과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위축됐던 투자심리 급격히 회복되며 이날 뉴욕증시가 폭등했고, 국내 증시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11.03%)와 LG에너지솔루션이(11.31%) 나란히 11%대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9%), KB금융(7.05%), 삼성전자(6.42%) 등이 모두 올랐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877개, 하락종목은 47개, 보합종목은 1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포인트(5.97%) 오른 681.7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2011억원, 외국인은 1074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2993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HLB(-0.19%)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가 22.60% 폭등하면서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9.29%)과 에코프로(9.62%)가 나란히 급등했다. 이 외에 클래시스(11.65%)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파마리서치(8.57%), 레인보우로보틱스(7.0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13개, 상승종목은 1577개, 하락종목은 97개, 보합종목은 38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90일 유예라는 '트럼프 풋' 작동에 증시가 급등하면서 양 시장은 5~6%대 반등했다"면서도 "우려를 키웠던 상호관세가 유예되며 시장은 안도심리 표출했지만, 미·중간 갈등 양상에 따라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어 지속적인 체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1484.1원보다 27.7원 내린 1456.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4-10 16:16:3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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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대위, '경기도 군공항 이전 지원 조례' 입법반대 입장문 발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경기도의회 '경기도 군공항 이전 지원 조례안' 발의 추진에 따른 본격적인 반대 활동에 돌입했다. 범대위는 1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이홍근·신미숙·김태형·박명원 경기도의원들과 함께 민·정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군공항 이전지원 조례안 제정에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상환 범대위원장은 입장문에서 "경기도가 조례를 통해 국방부의 국책사업에 적극 개입하여 사실상 군 공항 이전을 지원 또는 주도하려는 행태로 보이며, 결국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주장하는 수원시와 소속 시민단체인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추진 시민협의회'에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공표가 아닐 수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경기도의회는 수원시만을 위한 편파적인 행보를 멈추고, 경기도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경기도 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문병근 의원(국민의힘·수원11)이 지난 3월 26일 발의한 것으로, 수원 군공항 이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명시된 이전 후보지 및 이전 부지 선정 지원을 위해 경기도에 대외협력관 및 자문위원회 설치·운영을 명시하였으며, 군공항 이전 관련 활동을 하는 기관과 단체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범대위는 이 조례안에 대해 "지역 간의 상생과 화합을 이끌어야 할 경기도가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군공항 이전은 엄연히 국가 사무로써, 국방부의 주관하에 추진되어야 하고, 경기도가 국가 사무에 개입하여 법적 권한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도 차원에서 이전 후보지 지정을 지원하는 것 자체가 화성시의 자율성과 의사 결정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범대위는 입장문 발표에 앞서, 10일 오전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과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문병근 도의원의 발의안이 철회될 때까지 경기도의회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서, 화성특례시의회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는 4월15일 시의회 본회의에 앞서 '경기도 군공항 이전 지원 조례안' 제정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 군 공항 이전 지원 조례안' 입법 반대 입장문 <전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 문병근 부위원장이 지난 3월 26일에 발의한 『 경기도 군 공항 이전 지원 조례 제정안』이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 조례안은 국방부의 현행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명시된 이전후보지 및 이전부지 선정 지원을 위해 경기도에 대외협력관 및 자문위원회 설치·운영을 명시하였으며, 군 공항 이전관련 활동을 하는 기관과 단체에 대한 예산과 행정지원도 규정하였다. 이는 경기도가 조례를 통해 국방부의 국책사업에 적극 개입하여 사실상 군 공항 이전을 지원 또는 주도하려는 행태로 보이며, 결국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주장하는 수원시와 소속 시민단체인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추진시민협의회'에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공표가 아닐 수 없다. 수원을 지역 백혜련 국회의원이 현행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무시하여 지난해 6월 5일에 발의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토교통위에서 심의조차 못 받고 계류 중인 상황인데 경기도에서는 이제는 대놓고 수원시의, 수원시에 의한, 수원시를 위한 특별 조례를 발의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이다. 경기도와 도의회는 수원시만을 위한 편파적 기관으로 전락하려는 것인가? 경기도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논하기에도 부족한 상황에서, 도민 갈등과 반목을 더욱 부추기고 지역 갈라치기를 선동하는 경기도와 도의회의 기만행위에 깊은 유감을 전하고,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원군공항 이슈를 선거 전략으로 악용하려는 선동에 휩쓸려 105만 화성시민에게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부디 경기도와 도의회의 현명한 판단을 고대한다. 아울러,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문병근 도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군 공항 이전 지원 조례안'을 강력히 규탄하며 입법반대를 천명하는 바이다. 2025. 4.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2025-04-10 16:15:1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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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의 와이 와인]<279>다시 기본으로…좋은 와인은 좋은 포도, 좋은 땅에서

<279>원조 유기농 와인 美 본테라 포도 없이도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와인 생산자들 사이에서 나온 말이다.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아니라 포도주에 포도가 없어도 될 정도로 넣는 첨가물이 많아졌다는 자조적인 비유다. 지금이야 내추럴 와인부터 유기농 와인, 바이오다이나믹 와인까지 친환경이 트렌드지만 1980년대만 해도 포도밭엔 제초제와 비료를 쏟아붓고, 와인을 만들 때는 첨가물을 넣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멘도치노에 자리를 잡은 와이너리 본테라는 1987년 설립 당시부터 단순한 유기농 와인을 넘어 지속 가능한 농업과 환경 보호를 핵심 가치로 뒀다. 와인 양조 역사가 오래된 유럽이면 몰라도 미국에선 개념조차 생소할 때였다. 좋은 와인은 좋은 포도, 좋은 땅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에서였다. '본(Good)+테라(Earth)'라는 이름 자체도 라틴어로 좋은 땅이란 뜻이다. 유기농이란게 마음만 있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포도알이 촘촘히 영그는 만큼 사이사이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병충해의 피해도 다반사다. 포도가 건강할 수 있도록 환경이 받쳐줘야 한다. 이소리 소믈리에는 "유기농으로 포도를 재배하려면 건조하면서 시원하게 순환이 잘되는 기후가 갖춰져야 한다"며 "멘도치노 카운티는 건조하고, 일조량이 풍부하면서 해안가에서 시원한 공기가 유입되는 천혜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본테라는 화학 비료와 살충제나 제초제는 쓰지 않는다. 첨가물도 와인의 산화를 막기 위해 필수적인 아황산염만 기존 와인의 3분의 1 수준으로 제한해서 쓴다. 본테라는 재생 유기농법 인증과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 관련 데메테르 인증은 물론 전세계 와이너리 가운데 처음으로 트루 제로 웨이스트 인증과 비콥인증까지 받았다. 포도를 건강하게 키웠다고 해도 와인의 맛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착한 와이너리라고 한들 맛의 수준이 선한 영향력을 따라 오지 못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터. 그간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본테라 와인이 빛을 본 것은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1위에 오르면서다. '본테라 에스테이트 콜렉션 카베르네 소비뇽'은 작년 10월 열린 '서울의 심판'에서 레드와인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맛으로도 인정을 받은 순간이다. '서울의 심판'은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파리의 심판'의 한국판 행사였다. 와인을 소재로 한 유명 만화 '신의 물방울'의 작가 남매 중 누나인 기바야시 유코는 이 행사에 참석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프리 사이즈의 트렌디 한 벨벳 재킷이 떠오르는 와인"이라고 평가했다. 본테라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기존 미국의 오크 풍미가 짙은 와인을 생각하면 안된다. 시원한 해안 기후에서 포도가 천천히 잘 익으면서 과실미는 물론 산미를 잘 갖추고 있다. '본테라 에스테이트 콜렉션 카베르네 소비뇽'은 검붉은 과실향과 함께 숙성에 따른 연필심과 가죽 등 아로마가 복합적이다. 타닌은 골격이 잘 갖춰졌지만 무겁지 않으며, 잘 살아있는 산미와 균형감이 좋다. 이 소믈리에는 "요리로 치면 가능한 좋은 재료를 구해 자체의 맛을 충분히 낼 수 있도록 조미료 등은 쓰지 않고 오히려 불필요한 맛을 덜어내는 것과 같다"며 "아무리 뛰어난 소믈리에라고 해도 유기농 와인인지 아닌지 테이스팅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첨가물 등이 없이 포도 본연의 맛을 강조한 좋은 와인이라는 것은 모두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0 16:13:3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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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유예'에 한숨 돌린 정부 … 90일간 대미 협상 총력

'공급망 연결' 대중국·제3국 수출 타격 우려 반도체 불확실성 커… '지원방안' 조속히 마련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무역상대국에 부과하기로 했던 상호관세를 석달 가량 유예하기로 전격 발표하면서 정부는 일단 한숨을 돌린 모습이다. 다만, 미국이 125%의 고율 관세를 중국에 부과하기로 하면서 우리나라와 공급망 연결고리가 깊은 대중국 수출과 제3국 수출에는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의 오락가락 관세 부과 발언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고 국내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미 협상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국내 업계 생태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와 관련 "무역에 의존해 성장과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상호관세 25%가 90일 동안 유예되고, 기본적으로 부과되는 10%만 부과하는 것으로 (미국에서)결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근거로 꼽히는 규제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근거는) 우리나라 관세 수준, 세제, 세금 수준, 비관세 장벽 등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것들이 개선이 되면 우리 국민께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고, 특히 규제가 완화되면 외국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협의를 위해 방미 중인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에 따라 협상 여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9일(미국 현지시간)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금번 유예 조치는 미국 측과 관세 협상을 지속해 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여지가 확보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다만 "미국이 중국에 125%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한국 기업의 대중국 수출이나 제3국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여전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대미 협의 등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8일~9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윌리엄 키밋 상무부 선임고문(국제무역 차관 내정자), 제프리 케슬러 상무부 산업안보국 차관 등 미국 정부 주요인사와 면담을 통해 주요 통상현안을 협의했다. 정 본부장은 그리어 USTR 대표를 만나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한 우리측 우려를 전달하고, 한국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우리 입장을 중심으로 미측과 협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또 키밋 국제무역 차관 내정자와는 관세조치를 포함한 미국 무역정책 관련 논의를, 케슬러 차관과는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간 통화(8일)를 통해 형성된 우호적 모멘텀을 기반으로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협상을 위한 큰 틀이 마련됐다"며 "금번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 관세조치를 포함한 주요 통상현안에 대한 미국과의 협의를 지속해 우리 업계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트럼프발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업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종합 반도체 기업, 팹리스 기업 등과 간담회를 갖고 관세 영향을 점검하고 업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트럼프 정부가 품목별 관세 도입을 예정하고 있는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또 상호관세에 따른 IT 제품 수요 위축도 반도체 수출 여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반도체 업계는 미국 내 생산에 한계가 있고 HBM 등 고부가 제품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높은 점유율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통상리스크에 대응해 수출애로에 긴급대응하는 한편, 투자 인센티브 강화, 생태계 강화 등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반도체 지원방안을 조만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기업이 당면한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해 코트라 '관세 대응 119', 관세대응 바우처 등을 통해 관세·원산지 등 컨설팅을 지원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소재·부품에 대한 비용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지난 2월 용인 1호 팹 착공을 시작으로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전력·폐수 등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 지원한도 상향, 송전망 지중화 비용분담 등 추가 재정지원을 추진하는 등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기반시설 지원과 규재개선에도 속도를 높인다. 관세전쟁 등 공급망 불안 속에서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을 위한 '트리니티 팹' 운영법인을 상반기 중 설립해 팹 구축에 본격 착수하고, 첨단산업 특화단지 전용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추진하는 한편, 첨단산업 기술혁신융자 등 사업화 투자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우리가 직면한 통상·공급망 리스크는 민관이 온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가 각급에서 긴밀한 대미 협의를 지속 전개해나가는 한편, 관세 전쟁은 기업 유치를 둘러싼 투자 전쟁이기도 한 만큼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반도체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10 16:10: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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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일회용컵 회수·보상' 청주 스타벅스서 첫발

환경부가 10일 청주시 및 스타벅스와 '맞춤형 일회용컵 회수 및 보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환경부는 일회용컵 감량 및 재활용 촉진 정책의 전국적 확산을 목적으로, 민간기업·지자체 등과 현장 수용성을 높인 맞춤형 제도 시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식은 청주시 관내 스타벅스 매장 '청주분평 DT점'에서 열렸다. 일회용컵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배출하는 업종인 커피 전문점과 일회용컵 재활용 촉진 방안을 마련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컵은 매년 증가해 연간 21억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협약의 참여 기관들은 일회용컵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 올해 5월 중 청주시 스타벅스 전체 매장 28곳에서 일회용컵 회수·보상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컵 회수를 위해 고객이 청주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 5개를 반납하면 자체 포인트(에코별) 한 개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에코별 12개를 모을 경우 원하는 음료 1잔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청주시는 커피 매장에 회수·보관된 일회용컵을 정기적으로 별도 수거한 후 재활용업체로 이송해 버려지는 일회용컵이 없도록 촘촘히 관리할 계획이다. 환경부도 일회용컵의 자원순환 체계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청주시, 스타벅스와 함께 이행 현황 점검 및 홍보 등 행정적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회수된 일회용컵은 재활용을 통해 이불솜, 쿠션, 베개, 자동차 내장재 등의 원료가 되는 단(短) 섬유로 재탄생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10 16:10: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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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연비·성능 갖춘 스마트 하이브리드 공개…"시장에 새로운 활력 줄 것"

"동급 경쟁 모델이 잘 훈련된 군인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피겨스타 차준환과 닮았습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9일 개최된 '푸조 스마트 하이브리드 테크 아카데미'에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모델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차세대 피겨 스타 차준환 선수의 움직임처럼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도 스피드한 움직임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방 대표가 극찬한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9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해치백 시장의 강자 '308' 모델에 '스마트 하이브리드(HEV)'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이다. 푸조에서 정의하는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통상적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분류되는 48V(볼트)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한 기술이다. 순수 전기로만 도심 주행의 조건에서 전체 주행 시간의 50% 이상을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똑똑한 하이브리드 솔루션이다. 푸조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새롭게 조화를 이룬 e-DCS6 기어박스 내에 전기모터, 컨버터, 트랜스미션을 통합 설계한 구조적 장점으로 인해 가능해졌다. 전기 모터는 최고 출력 15.6kWh, 최대 토크 55Nm 힘을 갖췄으며 구동 배터리는 0.89kWh의 에너지를 가진 수냉식 48V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다. 여기에 최고 출력 100kW, 최대 토크 230Nm의 힘을 가진 직렬 3기통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을 조합했다. 스마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약 1100kg의 견인력을 갖췄으며 낮은 RPM(크랭크축 회전수)에서 반응성이 뛰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가솔린 내연기관 엔진(AT8 STT) 대비 22g 줄였다. 강동훈 스텔란티스코리아 기술 이사는 "기존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엔진 보조에 그쳤다면 스마트 하이브리는 변속기에 전기 모터를 결합해 순수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면서 "도심 주행시 최대 30km 이하 서행 구간에서 주행 시간의 최대 50%까지 전기 모드 주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는 운전석 아래 배치해 여유로운 실내 좌석과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디자인 부분에서는 푸조 특유의 프랑스 디자인과 문화, 기술을 감각적으로 해석한 전형적인 예술을 담아냈다. 또 푸조는 급성장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을 위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국내 소형 SUV의 경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간 평균 1400만원 가량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모델과 가격 차이를 310만원 수준으로 낮췄다. 최종 판매가는 3990만~4650만원으로 책정했다. 위탁 판매 시스템, 원프라이스 정책, 마진 최소화 등을 통해 환율 변동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합리적 가격대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방 대표는 "2015년 수입차 시장에서 C 로우 세그먼트의 점유율이 12%였지만 현재 4%까지 떨어졌다"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모델이 C 로우 세그먼트 스타가 되면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10 16:06: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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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까지 17조원대 나라살림 적자...세수 늘었으나 진도율 하락

올해 2월까지 18조 원가량의 나라살림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2월 말 누계 정부 총수입은 103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조3000억 원 증가했다 총수입 진도율은 15.8%로 나타났다. 국세수입은 61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9000억 원 늘었다. 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 주택거래량 증가 등에 따라 2조7000억 원 증가했고, 법인세는 이자·배상소득 원천분 증가로 인해 7000억 원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 세수는 환급 증가 등의 요인으로 7000억 원 감소했다. 2월까지 국세수입 진도율은 15.9%로 지난해 같은 기간(17.2%)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다. 세외수입은 9조2000억 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조7000억 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32조8000억 원으로 8000억 원 감소했다. 2월까지 누계 총지출은 116조7000억 원으로 10조5000억원 감소했다. 총지출 진도율은 17.3%를 기록해 1년 전(19.9%)보다 하락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3조7000억 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흑자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7조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2월까지 관리재정수지 누적 적자(36조2000억 원)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중앙정부 채무는 전달보다 21조4000억 원 늘어난 1180조5000억 원이었다. 3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조7000억 원,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7000억 원의 순유입을 보였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10 16:04:0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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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025년 중장년 일자리 지원사업 추진

창원특례시는 은퇴한 중장년층의 새로운 일자리 지원을 위해 2025년 중장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은 중장년 계층이 본인 경력과 경험을 살려 안정적인 제2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첫째, 신중년 내일이음 50+ 사업을 신규로 시행한다. 해당 사업은 신중년 퇴직자들의 재취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50~64세 구직자를 올해 1월 1일 이후 신규 채용한 중소·중견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최대 250만원의 고용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년도 말일 기준 사업장별 피보험자 수에 따라 최대 2명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총 사업비는 6250만원으로 25명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청받을 계획이다. 둘째, 지난해에 이어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한다. 전문성과 경력을 가진 신중년이 비영리 분야에서 사회공헌 기회 제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운영기관 공모를 통해 2개 기관을 선정한 상태며 5월까지 걸쳐 참여자와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사업 참여자에게는 활동실비와 참여수당이 지급된다. 셋째, 취업은행 등록자 기술훈련생 훈련장려금 지원사업이다. 창원시 취업은행에 등록하고 직업훈련기관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해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훈련생에게 30만원의 훈련장려금을 지원한다. 중장년 은퇴자들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착순 33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조영완 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중장년층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사회 참여와 경제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길 바라며 시는 지속적인 지원과 정책 보완을 통해 중장년층의 고용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0 16:01:36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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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한중일 재무차관회의..."탄핵에도 국정운영 안정적"

한국은 최근 개최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서 전 세계적 불확실성 속에서 역내 경제·금융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측은 또 대통령 파면 전후로도 국정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각국에 설명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8~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 우리 측은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했다. 최 관리관은 글로벌 불확실성하에서 역내 경제·금융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최근 한국의 상황과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한국 정부는 대통령 탄핵에도 불구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새 대통령 선거까지 남은 두 달의 기간 동안 미국 관세부과 영향 점검 및 피해업종 지원, '필수 추경' 편성 추진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국 참석자들은 5월에 열릴 '아세안+3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준비를 위해 역내 경제동향 및 정책방향, 금융협력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 또 최근 경제 상황 관련해 아세안+3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와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 동향·전망과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발표했다. 역내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신정부 관세정책, 글로벌 금융 긴축 등으로 하방 리스크도 높은 상황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각국의 재정·통화 정책 여력 활용, 수출 다변화 노력, 미래에 대비한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제언했다. 금융협력 관련해서는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조치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먼저 우리나라가 2024년 의장국 수임시 합의를 도출했던 '신속 금융 프로그램(RFF)' 도입을 위한 규정 개정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어 현재의 다자간 통화스왑 방식을 자본납입금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안 모델의 범위를 좁히는 데 합의하고, 향후 외환보유액 인정여부 등 잔여 이슈를 중점 논의하기로 했다. 최 관리관은 CMIM 개혁을 위한 논의 진전을 환영하고, 자본납입금 방식 전환 과정에서 글로벌금융안정망 보완 기제로서의 CMIM의 본래 역할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10 16:00: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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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반대·탄핵 찬성' 한동훈 21대 대선 출마 선언 "선거에서 이재명 심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대권 레이스에 가세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 분수대 인근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맞서 싸워 이길 후보는 자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대표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건강한 당정관계'를 두고 각을 세워왔는데, 윤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혀 보수 진영의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 전 대표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헌법재판소가 지적한 것처럼, 30번의 탄핵소추와 일방적 법안 처리를 남발한 이재명 민주당의 책임도 대단히 크다"면서 "국민 여러분,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전) 대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가 형사법정에서 심판받기 전에 우리 국민은 그걸 기다리지 않고 이번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며 "우리는 법원의 선고가 아니라 국민의 선거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것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전쟁"이라며 "우리가 평화롭게 누려온 일상의 삶을 보호하기 위한 처절한 전쟁이다. 서서 죽을 각오로 싸워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 도입을 위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22대 대선을 23대 총선과 동시에 실시하고 21대 대통령은 22대 대선에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 전 대표는 주요 국정 구상으로 ▲미래성장 2개년 계획 입안 ▲미래전략부 신설 ▲AI 3대 강국·초격차 5대 산업 분야 육성 ▲5대 메가폴리스 구축 ▲근로소득세 인하 ▲경제 나토(NATO) 창설 등을 제시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 한 표 한 표는 국민의 삶과 미래를 지켜내기 위한 소중한 무기다. 우리는 이기는 선택을 해야 한다"며 "삶의 토대를 송두리째 흔들어 대는 저들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잿빛으로 물들이려는 가장 위험한 사람으로부터, 우리와 공동체의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고 자신을 둘러싼 지지자들을 설득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라며 "방관할 것이냐, 절망할 것이냐, 포기할 것이냐,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도체 전문가인 개혁신당의 양향자 전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임원인 양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양 전 의원은 "보수정당을 경제, 첨단산업, 미래에 관한 신 보수정당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과학기술 힘으로 뉴 보수의 길을 함께 가는 데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의회에서 퇴임 연설을 하고 대선 준비를 본격화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김기현 전 원내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선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025-04-10 15:57: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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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발 25% 관세의 '시한부' 중단...韓대선판 흔드나

한국산에 대한 미국의 '25% 상호관세' 부과가 한시적으로 중단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발효된 지 불과 13시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겠다고 했다. 오는 7월 상순까지 한국 등 각국의 수출품에 10%의 기본관세만 매긴다는 것이다. 중국만 유예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 세계 상당수의 기업·정부가 시간을 벌었다. 정치 문제가 동시에 얽혀 있는 우리나라도 예기치 못한 국면을 맞게 됐다. 6·3 대선 이후에도 유예의 시간이 한 달간 더 주어진다. 이에 선거운동 기간 각 후보가 나름의 해법을 공약에서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들의 존망이 걸린 워싱턴발 무역전쟁이 국내에선 표를 얻기 위한 정무적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 정부는 일단 6월3일 이전까지의 '1단계' 협상에 나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하에서 양국의 통상당국이 움직인다. 관세 25%를 막기 위해선 백악관이 원하는 바를 내줘야 할 처지다. 통상 현안뿐 아니라 국방 등의 여타 부문 요구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2개월 뒤 물러날 한 대행의 임의적 결정이 가능할지도 관건이다. 한 대행은 간밤에 단행된 유예 조처와 관련해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무역에 의존해서 우리의 성장과 발전을 많이 기대고 있는 대한민국으로서 여러 장관의 각별한 노력을, 또 의지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달리) 75개국 이상이 무역과 무역장벽, 관세, 환율조작, 비금전적 관세에 대한 해결책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 등에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국가들은 나의 강력한 제안에 따라 미국에 대해 어떤 식으로도 보복하지 않았다는 점에 근거해, 90일간 유예하고 이 기간에 상호관세를 10%로 대폭 낮춰 즉시 발효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보복관세로 대응한 중국에는 추가 관세를 적용해 통관을 거칠 때 총 125%를 물리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중국의 세계 시장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데 따라, 미국은 중국산에 대한 관세를 즉시 125%로 올린다"라고 썼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협상의 여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대(對)중국 관세 도합 125%'라는 으름장 직후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물론 나는 그와 만날 것이다. 시 주석은 내 친구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존중한다"라고 답했다. 또 "시 주석은 아주 똑똑한 사람이라서 결국 좋은 거래를 바랄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는 그와 통화하게 될 거고, 그러면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5:55:5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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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다함께돌봄센터 5호점 무상임대 협약 체결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 9일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이곤환)와'무안군 다함께돌봄센터 5호점'설치를 위한 무상임대 협약을 체결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외 시간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초등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촘촘한 아동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운영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흥S-클래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일부(108.1㎡)를 10년 동안 무상 제공하며, 무안군은 위탁 법인을 선정 후 올해 8월 중 해당 공간에 다함께돌봄센터 5호점을 개소할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오룡지구의 인구 증가로 인해 학교 및 지역 내 초등 돌봄 복지 확충이 시급한 과제였다"며 "안전한 돌봄 공간을 제공해주신 아파트 입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무안군은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안전하고 체계적인 돌봄 시스템을 구축해 아이 키우기 좋은 무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안군은 2022년 호반써밋1차 아파트에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을 개소한 후, 2호점(한국아델리움위너스), 3호점(예수비전교회), 4호점(무안읍 복합문화센터)까지 차례로 운영하고 있다. 민선 8기 임기 내에 6호점까지 개소함으로써 공약사항을 100% 이행할 계획이다.

2025-04-10 15:54:41 양수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