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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상괭이 섭취·호흡 통한 미세플라스틱 오염 연구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김태원 해양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상괭이(Neophocaena asiaeorientalis)의 섭취와 호흡을 통해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을 세계 최초로 비교했다고 1일 밝혔다. 김태원 해양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상괭이의 폐 조직과 장 내용물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상괭이의 폐에서 장보다 더 많은 유독성 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혼획, 좌초된 상괭이 11마리의 부검을 통해 폐 조직과 장 내용물에서 검출한 미세플라스틱의 종류를 비교 분석했다. 미세플라스틱의 모양, 색깔, 크기는 비슷했지만 폐에서 상대적으로 유독한 플라스틱이 더 많이 발견됐다. 그중 에폭시(EPOXY) 재질이 상괭이 폐에서 다량 검출됐다. 폐 조직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140개 중 13%가 에폭시인 것이다. 에폭시는 건설 현장의 페인트, 접착제, 선박 코팅제에 포함돼 있으며, 타이어의 마모로도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 같은 위험 등급인 폴리염화비닐(PVC)도 4% 가량 검출됐다. 상괭이가 물과 먹이를 통해 섭취한 미세플라스틱보다 폐 호흡을 통해 직접 흡입한 미세플라스틱이 더 유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성과는 해양 포유류뿐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에서 섭취와 호흡을 통해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을 비교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상괭이는 한국 연안을 포함한 서해와 동중국해에 서식하는 작은 돌고래류로, 천적이 거의 없지만 인간 활동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혼획, 서식지 파괴, 해양 오염 등의 위협으로 현재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대한 협약(CITES) 보호종으로 등재돼 있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상괭이는 해양 생태계의 건강성을 반영하는 지표종이기도 하다. 상괭이가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는 것은 해양 환경이 악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상괭이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 전반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이를 보전하기 위한 적극적인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 육성사업(해양 플라스틱 순환과 블루카본 생태계 기능 변화)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상괭이 폐 조직과 장 내용물의 미세플라스틱 비교'(Comparison of Microplastics between Lung Tissues and Intestinal Contents in Finless Porpoises)라는 제목으로 미국화학회(ACS) 환경과학 분야 저명 저널인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최근 등재됐다. 인하대 김태원 해양과학과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고, 박병용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 엔지니어링 전공 박사과정 학생이 1저자로 참여했다. 해양환경 보전단체인 플랜 오션의 이영란 대표는 상괭이 부검을 담당하며 공저자로 참여했다. 김태원 해양과학과 교수는 "상괭이와 같은 해양 포유류의 플라스틱 오염 사례는 인간 역시 비슷한 경로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우리가 해산물, 물 등을 통해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보다 폐로 흡입하는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1 15:43:2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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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교육부 ‘인문한국 3.0 지원사업’ 선정…120억 확보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인공지능인문학연구소가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HK) 3.0 지원사업'연구단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인문한국(HK) 3.0 지원사업'은 인문한국(HK) 사업과 인문한국 플러스(HK+) 사업을 잇는 세 번째 단계로 인문학 지원 집단연구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대학 인문학 연구소를 육성해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 창출 및 학문후속세대 양성이 사업의 목표이다. 사업 유형은 컨소시엄형과 거점형으로 나뉘며, 컨소시엄형은 연간 최대 20억원, 거점형은 최대 8억원을 6년간 지원받는다. 인공지능인문학연구소는 '인공지능인문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정립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해왔다. 이번 HK 3.0에서는 'AI네이티브 시대, 인간과 시회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인문학 실행과 확산'이라는 연구과제로 컨소시엄형 사업에 선정되며 6년간 120억을 지원받게 됐다. 해당 연구과제는 AI 네이티브 시대에 예상되는 각종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립됐으며. 기술이 인간 가치를 고양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을 제안하고 이를 실현할 인력을 양성하며, 나아가 인간 중심의 기술 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한다. 다가올 AI 네이티브 시대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준비하려는 시의적이고 선도적인 연구과제로 평가받고 있다. 인공지능인문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이찬규 행정부총장은 "HK 3.0 사업을 통해 축척된 인공지능인문학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기술이 개인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진단하고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실효성을 갖춘 학문분야로 발전시키겠다"며 "인문학 관점에서의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인프라 확대와 인재 육성으로 인공지능인문학 연구의 세계적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1 15:40:1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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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총수 만난 韓 권한대행 "국민·기업·정부가 힘 합쳐 뛰어야 할 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재계 총수들에게 "국민과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뛰어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관 협력을 당부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1일 오전 서울 총리공관에서 4대 그룹 회장을 초청해 민관 합동으로 제1차 경제안보전략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통상위기는 결코 정부나 개별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안보전략TF는 미국발 관세전쟁 상황에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고, 미국의 관세조치 등이 우리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구성됐다. 한 권한대행은 "최근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경제안보전략TF를 중심으로 기업과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민간 네트워크를 총결집해 전방위적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세계적인 지정학적인 차원에서 우리에게 큰 도전이 오고 있고 글로벌 서플라이체인(공급망)에 엄청난 충격과 도전이 다가오고 있다"며 "정부도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과감히 걷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각 분야에서의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보완하고 강화하는 쪽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으로 4월3일 상호 관세가 발표되면 이제 앞으로의 협상, 또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체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선진화해서 우리의 전체적인 국가 경쟁력도 높이고 외국으로부터 오는 도전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기업에서는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우리 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주요 국가와 대한민국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제1차 경제안보전략TF(태스크포스) 회의에 정부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통상위기 극복에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기업들도 국익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세제지원 등 지원책의 조속한 마련, 대미 협상 총력 경주 등을 요청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01 15:40:1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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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 영입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를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사장)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을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탈리아 출생으로, 이탈리아 밀라노공대에서 산업디자인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필립스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시작해 3M과 펩시코에서 CDO를 역임하는 등 글로벌 디자인 업계에서 명성을 쌓아 왔다. 2012년에는 포춘 선정 '40세 이하 리더 4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탈리아 디자인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로 모국에서 '국가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삼성전자는 혁신과 디자인의 힘을 믿는 기업으로 오랫동안 존경해왔다"며 "기술이 삶의 모든 측면을 재편하는 이 시기에 삼성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삼성에서 1500명이 넘는 뛰어난 디자이너, 비즈니스 리더, 연구개발(R&D)팀과 함께 미래를 아름답고 의미 있게 설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서울을 비롯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중국 베이징, 인도 노이다, 일본 도쿄, 브라질 상파울루 등 전 세계 7곳에서 글로벌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포르치니 사장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디자인 조직을 총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포르치니 사장의 합류를 계기로 모바일, TV, 생활가전 등 전 사업 분야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영진보다 더 훌륭한 특급인재를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양성하고 모셔 와야 한다"며 "필요하면 인사도 수시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영입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디자인 전략 강화와 인재 확보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포르치니 사장 영입으로 삼성전자의 디자인 경영은 힘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디자인 주도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자인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포르치니 사장은 다음 달 개최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석해 삼성전자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1 15:37:4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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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경남 사천·경북 고령 등 ‘평생학습도시’ 선정

교육부는 '2025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의 평생학습도시로 경남 사천시, 경북 고령군, 대전 중구를 신규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평생학습도시는 개인의 삶의 질 제고와 도시 전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주민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는 학습공동체가 형성된 도시다.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온-오프라인 평생교육 기반 구축, 자발적 학습동아리 지원, 평생교육 종사자 전문성 강화 등의 활동을 한다.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기초지자체 내 조직·인력·예산 등 평생학습 기반을 확인해 신규 평생학습도시 지정하고 있다. 2025년 신규 평생학습도시에는 경남 사천시, 경북 고령군, 대전 중구가 선정됐다. 경남 사천시는 경남 유일 고등교육 학점은행제, 평생직업대학 운영 등 첨단도시 미래와 시민 일상의 조화로운 균형 속에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평생학습 구축할 예정이다. 경북 고령군은 ▲일상에 스며드는 세대공감 학습문화 조성 ▲문화유산에 스며드는 지역문화 융합교육 ▲배움에 스며드는 맞춤형 학습지원 ▲변화에 스며드는 디지털 기반 학습체계 강화를 통한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진 평생학습도시 등을 조성한다. 대전 중구는 ▲지식·자원·공간·성과 공유를 추진전략으로 보편적인 평생학습 ▲주민중심 평생학습 ▲인재양성 평생학습 ▲지속가능 평생학습 등을 통한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부는 이들 기초지자체가 평생학습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각 5000만~6000만원의 평생교육사업 운영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지역에 맞는 평생학습도시 비전에 따라 다양한 평생교육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평생학습도시 중에서 15개 지역을 선정해 지역 특색을 강화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11개 기초지자체에 각 3000만원 이내 지원을 하고 개별 기초지자체 단위를 넘어 도시 간 또는 광역 차원에서 평생학습 자원을 연계·협력하는 4개 연합체인 '평생학습 집중진흥지구'에 각 5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지원금액 100% 이상 지방비 대응투자를 통해 1년간 평생학습 사업을 추진한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자체-대학-기업이 함께 지역별 특성에 맞는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규 평생학습도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1 15:37:1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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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국외대 등 대학 4곳과 ‘대학생 마음건강’ 지킨다

서울시가 진로와 취업 등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우울한 대학생들의 마음을 살피기 위해 대학 학생상담센터와 협력한다. 서울시는 '대학생 마음건강 패스트트랙'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동양미래대, 삼육보건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 대학 학생상담센터 4곳과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자 대상 간이정신건강진단검사(KSCL95)를 직업군별로 분석한 결과 동일 집단 내 고위험 비율은 대학생(30.4%), 무직·취업 준비생(30.0%) 순으로 높았다. 이어 전문직(23.6%), 프리랜서(23.3%), 전업주부(23.3%), 직장인(21.6%), 자영업자(19.6%), 대학원생(13.6%) 순이었다.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이행하는 과도기에 있는 대학생들이 진로, 취업, 대인 관계, 삶의 방향 설정 등 다양한 이유로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시는 분석했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은 심리 지원이 필요한 19~39세 서울 청년을 대상으로 간이정신진단검사, 기질·성격검사 등 과학적 진단 진행 후 마음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심리 상담과 후속 사후 관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패스트트랙에 참여하는 대학 학생상담센터는 심리적 위기로 즉시 상담이 필요하거나 추가 심층 상담이 필요한 대학생을 발굴한다. 해당 대학생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즉시 일대일 마음 건강 상담을 최대 10회까지 받을 수 있다. 시는 일대일 상담 후 마음 회복 수준과 고민 유형에 따라 심리 회복과 성장 지원 과정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심리 회복이 필요한 청년에게는 또래와의 관계 속에서 고민과 경험을 나누는 '집단 상담'을 비롯해 자기 돌봄 방법을 배우는 '차·향 테라피'(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협력), 그리고 정원 산책, 숲 요가, 꽃 활용 공예 등 서울시 정원 처방 등이 제공된다. 진로와 취업에 관한 고민을 가진 청년에게는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 우선 선발·지원, 기업 연합 현직자 멘토링(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협력), 취업 컨설팅과 취업 특강(서울시 일자리센터 협력)을 제공한다. 패스트트랙을 통해 지원을 받은 대학생을 장단기 추적 조사해 상담 전후 효과성을 평가한다. 시는 청년의 마음 건강 상태, 기질과 성격 유형, 직면한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유형을 나누고 유형별 마음 건강 회복 수준과 위험 요인, 추가 지원이 필요한 정책 등을 도출한다. 시는 시범 사업 운영 결과와 대학 현장 상담 수요 등을 검토해 향후 협력 대학과 지원 규모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의 미래를 이끌 청년들이 마음 건강을 회복해 당당히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교와 긴밀히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1 15:32:0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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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2~3일 열려, 4월 임시국회 일정은 추후 합의

국회가 오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3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한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은 1일 오전 이같은 3월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을 공지했다. 오는 4일부터 열리는 4월 임시국회 일정은 여야가 합의하기로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3월31일) 동안 세 차례 만나며 임시국회 일정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데, 의장실이 이날 3월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을 공지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전날 야당 주도로 4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본회의를 열고 긴급 현안질의를 여는 의사 일정을 의결했으나, 국회의장실의 공지가 나옴에 따라 공지된 이외의 일정은 여당과 협의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3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될 예정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은 본회의가 열리면 예정대로 보고는 될 것"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선 중대 결심을 (민주당이) 탄핵까지 거론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선고기일이 나온만큼 지켜볼 것"이라고 물러섰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안은 발의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되고, 그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한다. 야5당(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지난 21일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최 부총리를 마은혁 후보자 임명 보류,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임명 보류 등을 이유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아직 발의되지 않았으나, 야당은 지난해 12월27일 한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고,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24일 한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을 기각했다. 한 총리는 87일 만에 총리직에 복귀했다. 다만,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오는 4일로 지정하면서 최상목 부총리 탄핵안이 실제로 표결에 부쳐질 지는 미지수다. 야당이 헌재에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은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이 유례 없이 장기화됐기 때문인데, 최상목 부총리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은 헌법재판소 선고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가 열리면 최 부총리 탄핵안은 당연히 보고될 것"이라면서도 "4일로 선고 날짜가 잡힌 만큼 한 총리 탄핵(안 발의), 최 부총리 탄핵안 의결 등은 지도부 의견을 듣고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준비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의 동의를 받은 뒤 오후 본회의에 보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5-04-01 15:30: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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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경희대 등 10곳, 교육부 ‘인문한국 3.0’ 사업 신규 선정

정부가 인문학 분야 육성을 위한 '인문한국(HK) 지원사업'에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등 10개 대학 연구소가 선정됐다. 연구소들은 올해 총 104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최대 6년간 지원 받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일 '인문한국 3.0 지원사업' 신규 연구소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인문한국 지원사업'은 대표적인 국가 인문학 지원사업으로 인문학 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집중 육성해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추진해 왔다. 올해 신설된 인문한국3.0은 기존 인문한국 지원사업(HK/HK+)의 연구성과를 계승해 인문학의 발전을 지속해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총 예산은 104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인문학 중심 공동연구 지원과 연구소의 자율성 확대가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단일 연구소인 연구거점형, 4개 내외 연구소 연합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연합체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연구거점형 8개, 연합체형 2개를 신규 선정·운영한다. 연구거점형은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경북대 퇴계연구소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고려대 글로벌인문학연구원 ▲국립부경대 글로벌차이나연구소 ▲조선대 인문제이터과학연구소 ▲한국교원대 한국근대교육사연구센터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가 선정됐다. 연합체형은 ▲부산외대 아프리카연구센터 ▲중앙대 인공지능인문학연구소가 선정됐다. 신규 선정된 대학연구소는 2030년까지 최대 6년간 매년 연구거점형은 8억원, 연합체형은 2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 받는다. 다양한 연구주체 간 융·복합 공동연구 수행, 연구와 교육 간 연계를 통한 학문후속세대 양성 등을 추진한다. 연구 분야의 자유 공모(Bottom-Up), 에이치케이(HK)교수 임용 및 겸직·겸무 자율화 등 연구소 운영의 자율성도 확대한다. 특히 에이치케이(HK)교수 제도의 자율화로 대학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연구소와 학과 간 연계를 강화해 강의 등으로 연구 성과의 확산을 도모한다. 인문 생활실험실(리빙랩) 등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성과확산 모델을 추진하는 등 인문학 연구소가 지역사회 문제해결의 주요 주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인문학은 다양한 주체 간의 공동연구 활성화 및 연구 성과를 통해 사회적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라며 "이번 인문한국3.0 선정을 계기로 인문학 연구소가 인문학 진흥과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인문학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1 15:29: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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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1.7조원 증가…7월 DSR 강화전 수요 몰리나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면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반토막으로 줄었다. 다만 오는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면 한도가 줄기 때문에 4~6월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8조5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36조7519억원)과 비교해 1조7992억원 늘었다. 지난달 증가 폭(3조931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3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배경에는 주택 관련 대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달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585조6804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2조3198억원 늘었다. 앞서 지난 2월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583조3606억원으로 2월 한 달간 3조3835억원 증가했다.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오세훈 시장이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서울 등을 중심으로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지난 2월 전국의 아파트 거래 현황은 지난 1월 3920건에서 2월 5252건으로 34% 늘었다. 서울은 529건에서 662건으로 25% 뛰었다. 3월 초 주택구매 심리가 살아난 것을 보고 토지거래해제구역을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로 확대하면서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2월 신학기를 맞아 늘어난 이사 수요가 줄면서 5대 은행 가계대출 수요가 안정화된 영향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또다시 대출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9월 2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을 앞두고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6월 5조3415억원에서 7월 7조1660억원, 8월 9조6259억원까지 급증한 바 있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은 대출 상환능력을 심사할 때 변동금리로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을 고려해 가산금리인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서 계산하는 제도다. 2단계 스트레스 DSR은 은행권(주담대+신용대출)과 2금융권(주담대)에 기본 스트레스 금리의 50%(0.75%)를 적용하고, 3단계 스트레스 DSR에서는 은행권(주담대+신용대출+기타 대출)과 2금융권(주담대+신용대출+기타 대출)에 기본 스트레스 금리의 100%(1.5%)를 추가한다. 가산금리가 더해져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연 소득 1억원 기준(30년 만기, 분할 상환 방식, 금리 연 4.5%)의 차주가 금리인하기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경우 올해 6월 말까지는 가산금리의 50%가 적용돼 비수도권은 6억5800만원(스트레스DSR 적용 전)에서 6억400만원으로 5400만원 감소한다. 올해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면 한도는 5억5600만원으로 1억200만원 감소한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결합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규제 도입 이전인 올해 상반기 중 가계대출의 시기적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01 15:28:0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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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Rising Leaders 300' 참여 기업 모집

우리은행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하는 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Rising Leaders) 300' 5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Rising Leaders 300'은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및 산하기관이 지난 2023년부터 진행중인 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우량·선도 중견기업을 발굴해 여신한도 4조원, 금융비용 600억원을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1기부터 4기까지 총 139개사에 1조 3000억원의 우대 금융을 지원했다. 이번 'Rising Leaders 300' 5기 모집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5월 사전한도 심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개 기관의 추천을 통해 최종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선정 기업에 최대 300억원 금융지원과 초년도 기준 최대 연 1.0%포인트(p)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또한 ▲수출입금융 솔루션 제공 ▲ESG대응 컨설팅 지원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 혜택도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5기 모집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40개사 이상 우수 중견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기업들이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1 15:23:5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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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 참여 기업 모집

BNK부산은행은 지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썸 인큐베이터' 10기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BNK부산은행의 '썸 인큐베이터'는 지난 2019년 개소한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지역 내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과 성장을 돕고 있다. '썸 인큐베이터' 1~9기는 총 113개 업체가 수료했으며, 현재까지 131억의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모집대상은 모집공고 마감일 기준으로 설립 후 7년 이내의 기업이며, 업종 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다. 올해는 지원대상에 예비창업자도 추가해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역량강화에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서 접수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서류심사와 면접평가를 거쳐 전문성, 시장성, 혁신성을 보유한 15개 내외의 기업을 최종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7개월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9층에 위치한 독립된 사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경영컨설팅, 전문가의 1:1 멘토링 등 다양한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또한 투자상담회 및 데모데이 등을 개최해 투자 유치를 돕고, 더 넓은 판로를 확보해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도 제공된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BNK금융그룹 스타트업·핀테크 육성 체계인 '스토리지(Storage) B'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1 15:23:2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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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양도차익 3조 달성…"역대 최고치 경신"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양도소득세 신고기준 지난해 고객들의 해외주식 양도차익이 3조1000억원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3년 양도차익 1조원 수준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금액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양도세 신고대상 고객 수도 크게 늘었다. 올해 10만 80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약 4만 7000명 대비 약 130%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일찍부터 자산에 대한 운용과 관리는 철저히 글로벌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며, 한 국가나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성장하는 국가로 분산된 자산배분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의 숫자로 확인된 퀄리티 있는 상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유니크하고 혁신적인 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집중했던 전략이 실제 고객들의 투자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주식 투자 고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양도소득 알림 서비스가 있다. 전월 말 기준 양도소득 및 과세표준금액을 매월 첫 영업일마다 알려주고, 평가손익을 포함한 고객의 해외주식 손익이 공제한도인 2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알림을 제공한다. 세금 관리 부담을 줄여주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도 실시한다. 여러 증권사를 이용하는 고객도 타 증권사 해외주식 거래내역과 합산해 신고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영업점·HTS·MTS·고객센터 등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기한은 오는 13일까지다. 허정윤 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01 15:22: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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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4월 위기설' 현실화되나…중소건설사는 이미 최악

건설사들의 '4월 위기설'이 재점화됐다. 이미 올해 초부터 중견 건설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가 나오면 줄도산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업계에서는 경제 위기까지 촉발할 것이란 설은 다소 과장됐지만 이런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된다면 불황도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특히 중소 건설사들의 경우 유동성이 고갈되는 등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태다. 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업체의 단기적인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지난 2023년 1.49로 안정권인 1.50 이하로 내려갔다. 더 보수적인 유동성 지표인 당좌비율의 경우 2022년도에 1.30 이하로 떨어졌으며, 2023년 1.19로 하락세다. 4월 위기설의 진원지는 건설사들의 유동성 악화다. 부채와 이자비용이 급증했고, 미수금도 증가세가 가파르다. 건설사의 이자비용은 2021년 1조7000억원에서 금리 상승기인 2022년을 기점으로 2조4000억원, 2023년 4조1000억원으로 저점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자보상배율은 2021년 6.8에서 2022년 4.1, 2023년 1.5까지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 1은 영업활동으로 번 돈을 모두 이자를 내는데 쓴다는 의미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야기한 건설공사비 증가는 영업이익을 악화시켰고, 시장침체로 미수금이 증가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설산업의 최악은 아직 도래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되면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에 준하는 불황이 올 가능성은 다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 발발 이후 4~5년이 지난 시점에 건설업의 위기가 극대화된 것을 감안하면 2022년부터 시작된 이번 위기는 올해 또는 내년에 불황의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소 건설사의 자금 압박이 극심한 상황이다. 최근 2년간 대기업의 미수금은 2배 미만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의 미수금은 4배 이상 늘었다. 건설 상장기업 가운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영업이익률이 다소 하락해도 흑자를 유지 중이지만 중소기업은 2023년 2분기부터 적자를 내고 있다. 소규모 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침체와 위기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위기가 확산되기 전에 정부 지원책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연구위원은 "한국의 건설산업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중소 및 지방 건설의 위기는 건설산업 전체로 위기가 확산되기 전 단계로 볼 수 있다"며 "최근 건설산업의 지원정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마저도 우량사업장에 집중해 있어 대규모 원도급사가 아니면 실질적인 지원은 받기 어렵고, 중소기업 지원정책에서도 타업종에 비해 소외되어 있어 건설경기 불황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2025-04-01 15:19: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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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점 폐점에 희망퇴직까지"…현대면세점, 면세업황 부진에 강수둔다

현대면세점이 면세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사업 구조 조정에 나선다. 시내면세점인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무역센터점의 운영 규모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면세점은 업계 부진에 따라 경영 효율화 방침으로 점포 및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회사 설립 후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중국 시장 및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많은 고민 끝에, 면세산업 전반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 상황 개선과 적자 해소를 위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시내면세점 외형 축소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7월 말까지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무역센터점은 기존 8~10층 3개 층에서 8~9층 2개 층으로 축소해 운영한다. 회사 측은 앞으로 무역센터점과 인천공항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조직 효율화도 단행한다. 현재 조직 및 인력 운영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임을 감안, 직원 고용 안정화 차원에서 고객 접점 직무로의 전환배치를 시행한다. 뒤이어 순차적으로 희망퇴직 제도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대면세점은 지난해까지 28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2018년부터 적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 역시 9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면세업 전반의 불황도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4조 8600억원이었던 면세 시장이 지난해 11월 기준 12조 9700억원으로 감소했다. 약 5년 만에 시장 전체 규모가 반토막이 난 셈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경영 효율화 추진은 면세산업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 속에서 사업을 정상화하고, 나아가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투명하고 안정적인 사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1 15:15:45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