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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구조조정 시간온다] 보호무역주의 확대 속 포스코의 해법은 '현지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가 취임 1년을 넘기며 사업 구조 재편과 지배구조 변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불필요한 사내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일본제철 지분을 매각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핵심 사업 중심의 전략을 고수해 왔지만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철강분야 통상 리스크는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경우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도 중대한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장 대표의 리더십과 대응 전략에 이목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트럼프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조치가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모든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은 물론 철강, 이차전지 제품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US스틸 등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것으로 해석되며 동시에 해외 철강업체를 자국으로 유치해 안보 핵심 물자인 쇳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그동안 미국은 안보관계에 있는 일부 국가에 한해 관세를 면제하거나, 면제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수입할당제(쿼터제)를 적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예외 규정도 전면 철회됐다. ◆현지 투자로 관세 장벽 정면 돌파 포스코는 미국 현지 투자를 통해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관세 장벽에 맞설 방침이다. 쇳물 주조부터 철강재 생산 전 과정을 포괄하는 생산 거점을 해외에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은 지난 20일 진행된 '제57회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과 인도 같은 고성장·고수익시장에서 완결된 현지화 전략을 실행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신흥국으로 떠오르는 인도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인도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철강 수요 역시 7%씩 늘어 2030년 1억 9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는 지난 2024년 10월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 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인도 동부에 연간 생산능력 500만톤 규모의 포스코 일관제철소를 짓고 이를 추가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의 'LNG'에서 기회를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인프라시장 공략에도 매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이를 관세와 연계해 통상 협상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이는 화석 경제를 부흥해 자국 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에너지 수출을 늘려 무역수지를 개선하겠다는 트럼프의 구상에 따른 것으로 향후 LNG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핵심 인사인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가 내주 방한해 국내 에너지 기업들과 프로젝트 협력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던리비 주지사는 한국 에너지 기업들과 개별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며 그 대상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개발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을 만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경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완화하는 외교·경제적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LNG 저장탱크용 '극저온 고망강간'을 개발했으며 해당 소재를 적용해 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터미널'을 완공하기도 했다. 장 회장도 에너지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역할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장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정책 기조 변화에 발맞춰 밸류체인 간 연계 강화와 수익성 제고의 기회를 찾는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미국이 향후 개별 국가와의 협상을 넓힐 여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은 건설, 자동차 부문의 철강 수요 비중이 높은 상황으로 자국 내 수요산업이 요구하는 철강재를 국내에서 충당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트럼프 대통령 행보로 보았을 때 향후 개별 국가와의 협상을 통해 예외를 적용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국가 사이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예외 적용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24 16:17:3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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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위헌이지만 파면에 이를 정도는 아니다'라는 헌재… 尹 탄핵심판에 어떤 영향 미칠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4일 탄핵 87일 만에 직무에 복귀했다.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하면서다. 헌재는 한 권한대행의' 내란 방조'는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았고, 헌법재판관 불임명은 위헌 행위이긴 하지만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는 부분에서 의견이 갈렸다. 의결정족수 151석에 대해서도 각하 의견을 낸 2명의 재판관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판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위법 여부를 판단하는 단서는 제공되지 않았다. 특히 헌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쟁점과 겹치는 '내란 묵인·방조'에 대해서는 각하 의견 2명을 뺀 6명의 의견으로 헌법과 법률 위반을 인정하지 않았다. 헌재는 한 권한대행이 12·3 비상계엄 사태 묵인·방조했다는 국회의 주장에 대한 증거나 객관적 차료를 찾을 수 없어, 묵인·방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거기에다 헌재는 한 권한대행이 '내란 묵인·방조'를 행했는지에 대한 부분만 판단을 내렸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한 행위였는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 앞서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선고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의 '미리보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했는데,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헌재가 (윤 대통령 선고의) 힌트를 주고 싶지 않아서 판결문에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판단을 담지 않은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한 권한대행 탄핵심판에서 가장 많이 의견이 갈린 지점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정계선·조한창·마은혁) 임명 부작위'였다. 기각 의견을 낸 5명 가운데 문형배·이미선·김형두·정정미 재판관 4인은 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는 위헌·위법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파면할 정도의 잘못은 아니라고 했다. 인용 의견을 낸 정계선 재판관 역시 임명 거부를 위헌·위법으로 판단했다. 이는 앞서 마은혁 재판관 불임명 관련 권한쟁의 심판에서 위헌 결정을 내린 논지와 똑같다. 후보자 3인이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선출과정에 있어 국회가 법을 준수한 만큼 이들을 임명할 헌법상 의무가 있는데, 한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를 촉구하며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위헌이라는 의미다. 다만 위헌임에도 기각 의견을 낸 4인의 재판관은 위반의 정도는 무겁지만 파면할 수는 없다고 했다. 법 위반 행위의 중대성과 파면 결정으로 인한 파장 사이에서 어떤 쪽이 더 손실인지를 판단했다는 의미다. 반면 기각 의견을 낸 보수 성향 김복형 재판관은 "즉시 임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헌법 또는 법률 위반을 인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재판관 임명 의무는 있지만 '즉시'는 아니라고 해석한 것이다. 아울러 헌재는 탄핵소추안을 151석으로 가결한 '의결정족수 논란'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국민의힘은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만큼 가중 정족수인 200석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헌재는 "헌법 제71조가 규정하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과 법령상으로 대행자에게 미리 예정된 기능과 과업의 수행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위원이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할 뿐이지, 대통령이 새로 선출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에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은 과반을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한 셈이다. 반면 본안 판단 없이 '각하' 의견을 낸 보수 성향 정형식·조한창 재판관은 탄핵소추 의결정족수는 재적의원의 3분의 2(200명)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권한'을 대신한 것이지, '직무'를 대신한 것이 아니라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국회가 국무총리로서의 직무집행 행위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직무집행 행위를 포괄해 하나의 탄핵소추안으로 발의되고 심의·의결된 점도 의결이 부적법했다고 판단했다. 유일하게 인용 의견을 낸 진보 성향 정계선 재판관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부작위, 상설특검 임명절차 회피 등은 파면 사유가 된다고 봤다. 특히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수행하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도 한덕수 권한대행의 재판관 불임명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봤다. 이날 헌재의 판단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예단할 수 없도록 나왔다. 한 권한대행의 '행위'에 대한 판단만 있었을 뿐,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헌법·법률 위반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이다. 이때문에 정치권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나는 그 순간까지도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며 진영 간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3-24 16:16:3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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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적극행정 평가 전국 1위…행정 혁신 성과 입증

인천시가 행정안전부의 '2025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또 한 번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며 행정 역량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량과 정성 지표를 종합 분석해 이뤄졌다. 광역 17개, 기초 226개 지자체 가운데 인천시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행정 수행 실적과 적극행정 제도 운영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광역지자체 중 1위에 올랐다. 인천시는 이미 지난해 9월 실시된 2024년 상반기 적극행정 실적 평가에서도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종합평가에서는 전 분야에 걸친 제도적 노력과 공직문화 조성의 성과를 인정받으며 또다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적극행정 종합평가는 공무원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우수 사례를 비롯해 제도 운영 실적, 교육과 홍보 등 전반적인 행정 추진 상황을 평가한다. 지자체 혁신평가는 주민 소통과 협업, 디지털 기술 활용, 미래세대 정책 등의 분야에서 혁신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은, 언제나 적극행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5개 중점과제와 13개 세부 과제를 토대로 행정문화 개선에 나섰고 우수공무원 선발과 마일리지 제도, 보호지침 운영, 캠페인과 전시회 등을 통해 공직사회 내 적극행정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과 '천원주택' 정책이 꼽힌다. 반값택배 사업은 소상공인이 택배사와 직접 계약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인천시가 공동물류 기반의 단가계약을 추진하고, 지하철을 활용한 친환경 배송망을 구축해 새로운 물류 모델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시행 5개월 만에 5,2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천원주택'은 신혼부부와 출생가구를 대상으로 매입 및 전세임대주택을 월 3만 원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정책이다.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해 마련된 이 정책은 실제 출생 증가율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출생 증가율이 3.6%에 그친 반면, 인천시는 11.6%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서는 공무원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시 산하 공공기관까지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시켜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정책 효과가 시민 삶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혁신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5-03-24 16:13:14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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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박승원 시장, "광명형 지속가능관광 모델 만들 것"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역주민의 삶과 균형을 이루고 지역경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광명형 지속가능관광 활성화 모델을 만든다. 시는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한 지속가능관광 관련 전문가, 관련 부서장, 용역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지속가능관광 활성화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광명시 인·물적 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 관광 모델을 개발하고 비전을 수립해 지역 소비·체류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의 지속가능한발전을 이끌 정책 방향과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속가능관광'은 단순히 관광산업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발전, 관광객 및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관광으로, 환경적 지속 가능성, 사회·문화적 지속 가능성,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광명시는 광명의 문화, 역사, 물·인적 인프라를 연결한 광명형 공정여행을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지속가능관광 조례를 제정해 지속가능관광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용역으로 광명형 지속가능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보다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평생학습, 사회적경제, 탄소중립, 시민참여형 사업 추진으로 인·물적 자원이 풍부한 광명의 강점을 살려 지속가능관광 모델을 개발한다. 영유아체험센터, 환경교육센터, 업사이클아트센터 등 교육 시설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이미 구축된 다양한 교육 시스템과 주민자치 조직으로 관광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는 오는 6월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광명형 모델을 만들고, 지속가능관광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단순한 관광지 조성을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한다"며 "광명형 지속가능관광 전략 수립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5-03-24 16:12:5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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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 서해수호 55용사 온라인 롤콜 이벤트 실시

부산지방보훈청이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온라인 롤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3월 28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희생한 55명의 영웅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서해수호 55용사 롤콜 이벤트'는 부산지방보훈청의 온라인 플랫폼 '여기서 보훈합니다'에서 3월 11일부터 3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서해수호 55용사 가운데 한 명의 계급과 이름을 쓰고 해당 영웅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부산지방보훈청은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55명에게 1만원 상당의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를 지키다 희생된 용사들을 국민이 직접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부산지방보훈청 관계자는 "서해수호의 날은 국가 안보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책임을 이어받아 존중하는 날"이라며 "많은 분이 이번 롤콜 이벤트에 참여해 서해수호 55용사의 희생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추모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벤트 당첨자는 4월 4일 이내 부산지방보훈청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표되며 당첨 여부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여기서 보훈합니다'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24 16:12:4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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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T1' 출시로 AI사업 박차…韓 기업 中 진출에 영향

T1 모델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 R1모델보다 우수해 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가 인공지능(AI) 추론 모델 '훈위안 T1'을 출시했다.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게임 및 IT 기업들은 텐센트의 '훈위안 T1'이 현지 진출에 영향을 미칠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24일 텐센트는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훈위안 T1 모델을 공개했다. 텐센트에 따르면 훈위안 T1 모델은 최근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R1모델보다 더 빠른 응답시간과 확장된 텍스트 문서 처리 능력을 제공한다. 특히 콘텐츠 조직을 명확하게 유지하고 텍스트를 깔끔하게 유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환각(할루시네이션) 비율이 매우 낮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텐센트 측은 T1모델이 딥시크 R1 모델과 비교했을 때 일부 지식 및 추론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앞으로 T1모델은 R1 모델과 성능 및 가격 경쟁에 돌입한다. 텐센트는 최근 몇 달간 AI 분야 투자를 크게 확대해왔다. 지난 20일 회사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자본 지출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간 텐센트는 AI분야에서 후발 주자로 알려졌으나 최근 AI기술력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막대한 투자와 개발을 이어왔다. 실제 지난 2월 실적 발표에서는 AI관련 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게임, 클라우드 등 AI관련한 사업 영역을 넓히고 기능을 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번 텐센트의 T1출시가 현재 중국내 AI 산업이 화두라는 점을 입증하는 계기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구글, 앤트로픽 등과의 경쟁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평했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T1출시로 분명한 건 중국 내 AI관련 사업 경쟁이 급속도로 가열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텐센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국 대기업들이 AI사업에 뛰어 들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위치는 아니다. 다만 국가 특성상 막대한 비용을 투자와 개발에 쏟아 붓는 성향으로 금방 상위권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도 배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바이두의 어니, 알리바바의 통원, 센스타임의 상춘 등 중국의 다양한 대기업들이 고성능 AI 모델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AI 산업 지원 정책 또한 이러한 경쟁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23년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차세대 AI 발전 계획'은 2030년까지 중국을 세계 AI 혁신 중심지로 만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에 따라 중앙 및 지방 정부는 AI 스타트업과 대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가운데, AI관련 기술을 필두로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국당국이 AI 기술 관련 사업에 대한 강한 규제를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국 우선 주의를 우선시 하고 있는 만큼 타 국가의 AI기술 도입에 큰 제약을 걸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는 중국이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 우려, 규제 장벽 등의 도전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한다.

2025-03-24 16:09:0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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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프리미엄 기술력 입증…사파리 랠리 케냐 성공적 마무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이하 WRC)'의 3라운드 '사파리 랠리 케냐'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0~23일(현지시간) 열린 이번 대회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 드라이버 엘핀 에반스와 스콧 마틴이 WRC 1 클래스에서 우승했다. 또 현대차 '현대 쉘 모비스 랠리 팀'은 이번 대회 2·3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기록, 사파리 랠리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사파리 랠리 케냐는 WRC 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거친 비포장 도로, 급변하는 기후로 인한 진흙탕 형성, 예측할 수 없는 야생동물의 출현 등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회 기간 한국타이어는 돌발적 기후 변화와 험난한 주행 환경에서도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를 앞세워 안정적 대회 운영을 지원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주도로 모터스포츠 연구개발을 끊임 없이 이어가며 만든 제품인 만큼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2025 WRC'는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14개 라운드로 진행된다. 다음 4라운드는 오는 4월 24~27일까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 열리는 '이슬라스 카나리아스 랠리'로 이번 시즌 새롭게 WRC에 합류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타이어 공급으로 글로벌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4 16:05: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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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원료의약품 수주 확대..."신성장동력 확보"

동아쏘시오그룹의 계열사 에스티팜이 제네릭 원료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에서 신약 원료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으로 체질을 전환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해 3월 3건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올리고핵산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했다. 에스티팜이 지난 2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에스티팜은 '2025년 첫 번째 신규 프로젝트'로 이달 6일 유럽 글로벌 제약사와 1523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신약 후보물질은 만성B형간염을 적응증으로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은 이달 10일에도 유럽 글로벌 제약사와 1467만달러(약 213억원) 수준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는 동맥경화증에 쓰이는 것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임상 3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2027년 상반기에는 상업화 단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에스티팜은 이달 13일 유럽에서 286만스위스프랑(약 47억원), 미국에서 488만달러(약 71억원) 총 118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계약을 수주했다. 적응증은 각각 근육이상증과 신장질환이다. 신장질환 치료제의 경우, 오는 2027년 신약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2올리고동을 생산 기지로 해 신규 수주와 상업화 공급 물량 증가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에스티팜은 앞서 2023년 하반기 제2올리고동 착공을 시작해 올해 4분기부터 가동 예정이다. 제2올리고동이 완공되면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능력을 연간 14mol(최대 7t)까지 확보하게 된다. 생산 역량이 현재 6.4mol 대비 두 배 이상 커진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는 RNA 기반 약물을 비롯해 세포·유전자 치료에 쓰인다. 에스티팜은 생산 시설 외에 플랫폼 기술 측면에서도 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에스티팜은 지난 18일 일본에서 mRNA 플랫폼 핵심 기술 '스마트캡' 특허를 완료했다. 에스티팜이 독자 개발한 이 기술은 유전자 염기서열 말단 부위의 안정성을 높이는 등 mRNA 합성에 적용된다. 핵산 기반 치료제, 백신 등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에스티팜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를 획득하기 위한 각국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자체 특허 기술로 mRNA 약물 전달 기술 '에스티엘엔피'도 보유하고 있다. mRNA 약물을 체내에서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처럼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올해 매출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은 2738억원, 영업이익은 27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9%, 17% 감소했다. 이중 신약 원료의약품 매출은 1841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다. 에스티팜 측은 "에스티팜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신약 원료의약품 CDMO 부문으로 완제의약품 제조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매출 성장과 직결된다"며 "원료의약품 공급사로 선정되는 것이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3-24 16:05: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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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감국가 지정 관련 외통위 긴급 현안질의, 목록 등재·원인 파악 두고 정부 질타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지정 국가' 목록에 포함시킨 가운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24일 지난 두 달 동안 목록 지정 사실뿐 아니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 임기 종료 막판인 1월 초, 미국 에너지부는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지정했다. 해당 조치의 실제 발효일은 4월15일이며, 한국이 이전까지 민감국가 목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미국 에너지부와 관련한 양국 협력에 제약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났고 부처 국장급들의 실무 회동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국회 외통위는 이날 야당 의원 중심으로 민감 국가 목록 지정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관 출신인 홍기원 민주당 의원은 "미국 에너지부에서 민감국가 목록은 비공개로 작성해 관리하고 상대국에 사전 통지하는 절차가 없다"며 "과기부에서 예상되는 경로를 통해 이를 확인하지 않았으면 우리나라가 민감국가 목록에 들어가 있는지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민각국가 목록에 들어가면서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기관 방문 시 신원확인 등의 검토절차를 진행하는 등 (양국 협력의) 새로운 제한이 진행된다"며 "한미 공동연구 등 과학기술 분야의 새 제한은 부재하다는 것이 미국 측의 설명인데, 이게 무슨 뜻인가"라고 물었다. 조 장관은 "미국 측의 답변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며 "절차적 불편은 있겠지만 내용상의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이 민감국가 지정의 원인과 배경에 대해 미국 측으로부터 들은 것이 있냐고 묻자 이창윤 과기부 제1차관은 "미국 정부로부터 들은 특정한 위배 사례가 없다"고 했고,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은 "구체적 사유를 공유하지 않았다. 포괄적 기술 보안이라고 했고,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미간에 지적재산권 보호가 필요했다는 설명이 왔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부처에서 문제를 일으킨 원인을 모르는데,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서 기술보안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고 한다"며 "이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해결방안을 설명하며 해제를 요구했다는 걸 누가 납득하겠나"라고 말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도 과거 한국이 처음 민감국가에 지정된 1981년이 2025년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1981년도는 격변기였다. 1970년대 후반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재 핵 개발을 고민해왔고 미국과 마찰을 빚었다. 그 다음에 박 전 대통령이 암살당하고 쿠데타 후 군부가 들어왔다"며 "지금 상황을 보면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과 국방부 주요 인사가 독자적 핵무장론을 틈 나는 대로 제기했다. 정부의 책임있는 당국자 고위 선에서 이야기하니 미국이 긴장하지 않겠나. 그리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당시와 지금이 흡사하게 트라우마와 상황이 중첩되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총체적으로 놓고 정부가 대응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실무적으로 해결될 수 없어서 이런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중진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히려 민감국가 지정에 대해 민주당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이슈에 대해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도 큰 일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 사안을 갖고 침소봉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소추는 7대1로 기각돼 버렸다. 인용하겠다는 사람은 1명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한 "압도적 인용 거부, 터무니 없는 탄핵을 한 것"이라며 "이렇게 계속 국정이 마비되거나 위태롭게 되면 미국에서 보더라도 우리를 불안하게 보는 것이 사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03-24 16:04: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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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신입승무원 서울식물원서 '줍깅' 캠페인 진행

에어프레미아가 본사가 위치한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식물원 일대의 청정환경 보존활동에 나섰다. 에어프레미아는 24일 본격적인 봄 나들이철을 맞아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일대에서 '줍깅'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줍깅은 조깅을 하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으로 건강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현재 입과 교육중인 신입 객실승무원과 봉사활동을 자원한 선배 승무원 40여명이 팀을 구성해 서울식물원 일대에서 친환경 가치 실천을 위한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회사 생활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신규 입사한 승무원을 대상으로 항공 승무원이 갖춰야 할 배려와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줍깅 등 사회공헌활동이나 회사홍보체험 프로그램을 입사교육과정에 새롭게 포함시켰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에어프레미아 문지오 신입 승무원은 "동료들과 함께 줍깅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소속감은 물론, 개개인의 작은 행동 하나가 환경보호의 실천임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 작은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24 16:02:5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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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장관 "상호관세 부과 시, 상무부 차원에선 韓에 우호적 고려… 최종 결정은 트럼프가"

"미국 관심은 미국산 구매, 미국에 투자해달라는 것"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내달 2일 상호관세 부과시 상무부 차원에서는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고려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20일~21일(미국 현지시간) 안덕근 산업부 장관 방미시 러트닉 상무장관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 "상무장관을 3주만에 두번째 만나면서 인간적으로 친밀하게 됐고, 대한항공의 보잉사와 GE와의 구매계약 체결식에 러트닉 장관이 직접 참석해 분위기가 좋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한미 장관회담에서 현안에 대해 얘기하면서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우리에게 대해 우호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대해 (러트닉 상무장관은)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겠지만 상무부 차원에서는 우호적인 고려를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측은 한미FTA에 따라 양국 실제 실행관세가 제로에 가깝다는 점을 알고 그것을 이해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계속 설명한대로 양국간 한미FTA에 따라 실질 관세가 제로에 가깝다는 점을 설명했고, 러트닉 장관도 그렇게 이해를 했다"며 "잘못 알려졌거나 해소 안된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미국측은 그것에 대해 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방미 중 느꼈던 미국의 가장 큰 관심사에 대해서는 "미국산을 구매해달라는 것과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정부는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가 예고한대로 내달 2일 부과될 것으로 보고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관세에 대한 대응 질문에 "4월2일 상호관세 부과를 전제로 대응하고 있는 상태"라며 "상호관세가 말 그대로 각 나라별로 달리 부과될 수 있어, 대미 수출 등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부과율이 얼마일지, 경쟁국이 얼마를 맞느냐(관세부과율)가 중요하다. 우리나라에 더 많은 관세가 부과되면 문제다"고 덧붙였다. 대미 협상시 리더십 문제와 관련해서는 "장관님 말씀처럼, 단판승부가 아니다"며 "상호관세 부과 후 그걸 낮추거나 없애는 방향으로 해야될 것"이라며 "(한덕수)총리가 복귀했는데, 주미대사도 하셨고 통상전문가라 협상하는데 저희한테 (리더십 부재가)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해서는 "양국 장관은 이에 대해 해결이 필요하다고 공감대를 이뤘다"며 "다음날 실무협의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다만, "(민감국가 제외를)예단하기는 어렵고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민감국가 관련 실무협의체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부와 산업부가 참여해 공동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24 16:00: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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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벌꿀도 英中日어판 등급 분류 허용...특산주에 타 지방산 원료 써도 무방

기존의 한우 외에 돼지·닭고기, 벌꿀 등의 상품도 외국어 등급판정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농축산물 수출업체의 국제무대 협상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또 특정 시·군·읍·면을 대표하는 특산주일지라도 국내 다른 지역산 원재료를 일부 첨가할 수 있게 된다. 그린벨트로 개발이 묶인 지역에도 스마트팜 설치가 허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세종청사에서 박범수 차관 주재로 스마트팜·전통주산업 등 업계,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농식품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54개 부문에 대한 규제완화를 추가로 확정했다. 특히, 민생안정 및 농산업 구조혁신, 농촌경제 활력 증대를 위해 파급효과와 중요도, 시급성 등이 높은 과제들을 선정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정부는 '외국어 축산물 등급판정 확인서 발급' 대상인 축종을 확대한다. 그간 외국어 등급판정 확인서 발급은 한우만 가능했다. 올해 6월 이후부터 돼지, 닭, 오리, 계란, 꿀도 외국어 등급판정 확인서의 발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농식품 수출업체의 협상 경쟁력을 강화하고 축산물 수출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농산물 등 지역특산주에 들어가는 원료의 조달 규제도 완화한다. 현행법상 특산주로 쓰는 원료가 극소량일지라도 중량 대비 상위 3개 원료에 해당할 경우 지역농산물을 100% 써야 한다. 올 연말에는 전통주산업법이 개정된다. 제품 중량비 기준으로, 일정 비율 이상만 해당 지역(시·군·구)농산물을 사용하고 타 지역에서 들여온 원재료 첨가가 가능해진다. 타 지역 농산물을 소량 활용해 특색있는 다양한 신제품 개발 및 사업 확장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스마트팜 설치 허용을 추진 중이다. 적정 수준의 콘크리트 타설이 수반되는 스마트농업 시설을 그린벨트 내 허가대상 시설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농어촌관광휴양지 사업자 신고 시 운영 가능한 체육시설업종을 확대한다. 기존의 요트장업·수영장업·골프연습장업 등 12개 업종에 3개 업종을 추가한다. 야구장업, 가상체험 체육시설업, 인공암벽장업이다. 이를 통해 농어촌관광 휴양지 사업 신고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농촌관광 유형의 다양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한다. 아울러, 농촌 빈집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특별법 마련을 추진한다. 농촌빈집은 그간 인구감소와 농촌소멸 위기를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혀 왓으나, 관련 법령 부재로 빈집문제를 중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개선을 위해, 국가·지자체의 책무를 규정하고 특정 빈집 조치 간소화를 비롯해 규제 완화에 나선다. 체계적·효율적인 농촌 빈집 관리·정비 지원을 통해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촌 조성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2025-03-24 16:00:1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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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협업 굳히기’ 나선 SKT, 글로벌 파트너십 전방위 확장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질주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전방위 협력하는 것은 물론, 유망 스타트업 기업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24일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최적화 전문 스타트업 '투게더 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유망 AI 기업에 투자해 기업가치가 3배 이상 상승하는 쾌거를 맛봤다. 투게더 AI는 AI 클라우드 및 오픈소스 전문 기업으로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설립됐다. AI 오픈소스를 활용한 추론과 파인튜닝,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기반한 저비용 GPU 클러스터 구축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AI 효율화 분야의 혁신적 알고리즘인 '플래시어텐션' 개발로 유명한 주요 연구진들이 참여해 줌, 워싱턴포스트,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50만 고객을 두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3억500만 달러(447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비풀 베드 프라카시 투게더 AI 공동창업자 겸 CEO는 "SK텔레콤과의 협업은 투게더 AI에도 중요한 파트너십이며 SK텔레콤의 새로운 개인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데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둔 글로벌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 LLM, GPU 효율화와 관련해 투게더 AI와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자체 LLM인 '에이닷엑스(A.X)', AI 데이터센터 등 AI 영역 전반에서 추가 사업협력 아이템 및 시너지 창출 기회를 탐색하면 투자 이상의 가치를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글로벌 AI 기업과 SK텔레콤의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자체 개발 AI 모델 에이닷엑스(A.X)와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을 포함한 멀티 LLM을 기반으로 통신분야(텔코) LLM을 개발해 다양한 사내 운영 업무 및 비즈니스에 활용 중이다. 고객센터에는 클로드를 파인 튜닝한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해 상담원이 고객 상담시 효율적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를 베이스 모델로 파인튜닝된 텔코 LLM의 성과를 알리기도 했다. 고객센터에 텔코 LLM을 적용한 후 고객센터에 적용된 LLM의 저품질 응답 비율이 68% 감소했고, 통화 후처리에서 AI의 응답 품질이 인간 상담원의 약 89% 수준으로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에 구글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로써 이용자들은 에이닷에서 에이닷엑스와 GPT, 클로드,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5개 글로벌 대표 AI 서비스의 세부 모델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은 A.X부터 챗GPT까지 글로벌 핵심 AI 모델들을 한 곳에서 비교하며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지속적으로 AI 모델과 다양한 AI 편의 기능을 추가해 고객들의 AI 에이전트 체험 편의를 높이고 사용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연이은 합종연횡은 소비자 경험 혁신과 함께 자사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다.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에 전략 투자함으로써 첨단 기술 확보의 길을 열어두고 글로벌 빅테크와 함께해 최신 트랜드에 처지지 않겠다는 실속있는 계산이다. 이재신 SK텔레콤 AI성장전략본부장은 "협업을 통해 AI 플랫폼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AI 스타트업 투자 및 협력으로 SK텔레콤만의 AI 사용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4 15:59:4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