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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안성우 직방 대표, 디지털 전환 이끈 1세대 프롭테크 개척자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는 스마트폰으로 집을 구하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원룸이나 아파트를 찾으려면 발품을 팔아 부동산중개업소를 직접 돌아다녀야 했다. 허위 매물에 속아 헛걸음을 하거나 중복 매물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정보 비대칭이 구조적으로 고착된 시장에서 임차인·매수자는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안 대표는 바로 이 지점에서 문제를 포착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고시생 시절, 원하는 방을 찾기 위해 수많은 부동산을 전전하며 허위 매물과 엉터리 정보에 시달렸던 경험이 그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모든 것은 문제 해결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는 그의 철학은 이후 창업과 경영 전반을 관통하는 원칙이 됐다. 직방은 바로 그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 불편함을 기회로 2010년 안 대표는 정보기술(IT)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오래된 병폐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으로 직방을 창업했다. 서비스 이름은 '직접 찍은 방 사진'에서 따왔다. 초기부터 허위 매물을 뿌리 뽑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었다. 창업 초기에 직방이 내세운 차별화 포인트는 '신뢰'였다. 앱을 통해 매물을 올릴 때 사진을 직접 촬영해야만 등록이 가능하도록 하고 허위 매물이나 중복 매물을 올리는 중개사는 제재했다. 이용자가 헛걸음을 했을 경우 보상해 주는 '헛걸음 보상제'는 업계 최초의 제도였다. 이용자 보호 장치도 강화됐다. 매물을 문의한 사용자에게 광고 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안심피드백', 공인중개사와 플랫폼이 함께 거짓 광고를 검증하는 '안심광고위원회' 같은 시스템은 신뢰를 핵심 자산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당시만 해도 부동산 시장에서 신뢰를 쌓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직방은 허위 매물 근절을 앞세워 단기간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앱으로 집을 구한다'는 새로운 경험이 빠르게 자리 잡았다. ◆ 데이터로 시장을 바꾸다 직방의 진짜 힘은 데이터에 있었다. 단순한 매물 나열 플랫폼을 넘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시장의 기준을 만들어갔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직방 시세'다. 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모델이 분석해 산출한 가격 추정치다. 기존에는 호가가 곧 시장 가격처럼 여겨졌지만, 직방은 실제 거래 정보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시세를 제공했다. 층수, 방향, 타입별 특성, 인근 단지 거래 이력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가격을 추정하는 방식이었다. 거래가 없는 단지도 인근 시세와 비교 분석해 가치를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는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용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중요한 도구가 됐다. 직방이 단순 매물 중개 플랫폼이 아니라 프롭테크 기업으로 불리게 된 계기였다. ◆ 프롭테크 유니콘으로 성장 2021년 직방의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에 달했다. 국내 12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부동산·건설 분야에서 최초의 유니콘이 탄생한 것이다. 당시 투자에는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직방이 보유한 데이터 자산과 기술력, 그리고 시장 지배력이었다. 수년간 축적한 매물 정보와 사용자 패턴, 자회사 호갱노노와의 시너지 등은 직방만의 강점이었다. 업계는 직방이 단순한 중개 플랫폼을 넘어 '주거 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2025년 5월에도 VIG파트너스 계열 투자사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직방은 지금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다. ◆ 3D 단지 투어와 디지털 트윈 안 대표가 강조하는 또 다른 키워드는 '주거 경험의 디지털 전환'이다. 직방은 3D 단지 투어 기능을 선보이며 모바일에서 현장 임장을 가능하게 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에서 단지 전경과 세대 내부를 3차원으로 둘러볼 수 있다. 이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현실의 부동산 정보를 가상 세계로 그대로 옮겨놓아 전국 아파트 단지의 99% 이상을 커버할 수 있게 했다. 이용자들은 굳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충분히 임장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3D 단지 투어는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부동산 거래 문화 자체를 바꾸는 혁신이었다. '집을 선택하는 경험'을 데이터와 기술로 재구성해, 실수요자의 부담을 줄이고 투자자에게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 ◆ 스마트홈 기업으로의 확장 직방은 더 이상 원룸·아파트 매물을 소개하는 앱에 머물지 않는다. 2022년 삼성SDS의 홈 IoT 사업부를 인수하며 스마트홈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도어록 '헤이븐'과 AI 로비폰은 국내 최초로 비밀번호 없는 패스워드리스 출입 방식을 적용했다. 얼굴 인식과 모바일 키 태그 기능을 탑재해 보안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 기기들은 '직방 스마트홈 앱'과 연동된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 예약, 자녀 귀가 알림, 택배 알림 등 생활 전반을 앱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안 대표는 "스마트폰이 업데이트되듯, 주거 공간도 업데이트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철학이 스마트홈으로 확장된 것이다. ◆ 산업 생태계와 가교 역할 안 대표는 직방이라는 한 기업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2018년에는 한국프롭테크포럼을 출범시켜 초대 의장을 맡았다. 프롭테크 기업, 건설사, 디벨로퍼, 기술기업들을 연결해 교류와 협력을 이끌었다. 초기 26개 회원사로 시작한 포럼은 현재 320여 개 회원사 규모로 성장했다. 2020년에는 김슬아 컬리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와 함께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공동의장을 맡았다. 그는 스타트업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며,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을 요구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 "1세대 창업가로서 경험을 공유하고 후배 창업가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의 발언은 업계 안팎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 문제 해결은 곧 혁신 안 대표는 경영 철학을 묻는 질문에 "모든 것은 문제 해결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다. 직방 창업이 허위 매물 문제 해결에서 출발했듯, 지금도 그는 주거 경험 속 불편함을 찾아내 이를 기술로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폰이 진화하듯, 집도 진화해야 한다. 사람들의 생활이 변화하면 주거공간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 대표의 철학은 단순히 중개 플랫폼 운영자가 아니라, '주거 경험 혁신가'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다./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출생 및 학력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통계학과에 진학해 학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경력 2022.08 ~ 2024.08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 규제심판위원 2021.05 ~ 2021.12제3회 컴업(COMEUP) 조직위원장 2020.02 ~ 2022.02코리아스타트업포럼, 공동의장 2018.11 ~ 2023.04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 2010.11 ~ 현재직방, 대표이사 2009 ~ 2010블루런벤처스, 투자심사 팀장 2005 ~ 2008삼일회계법인, CPA

2025-10-16 08:53:3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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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목 받는 K-바이오 기술 한 자리에..차세대 혁신 이끈다

차세대 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이끌 새로운 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동물대체시험법으로 주목을 받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비롯, 효율적인 약물전달로 신약의 효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들도 소개된다. 오는 22일 메트로경제 주최로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리는 '2025 제약·바이오 포럼'에는 'K바이오 혁신:독자기술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혁신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기조강연을 맡은 인벤티지랩은 독자 기술인 'IVL-DrugFluidic®'을 보유하고 있다. IVL-DrugFluidic®은 고분자 마이크로 입자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을 구현하는 기술로 기존 약물(AP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지속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제형화 제조 플랫폼이다. 인벤티지랩은 이 플랫폼을 활용, 한달간 지속할 수 있는 비만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 중이며, 보건복지부 과제를 통해 장기지속형 약물중독치료제 IVL3004을 개발 중이다. 최근 약물중독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인 비비트롤(Vivitrol®) 대비 뚜렷한 우위를 나타낸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기조강연을 맡아 '미세유체 기반 플랫폼이 이끄는 차세대 제형 혁신'을 주제로 독자 플랫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가첨단전략 기술을 보유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역시 이번 포럼에서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전을 공개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신약개발 초기 단계의 비임상 평가를 대체할 수 있는 독자 플랫폼 '오디세이(ODISEI)'를 개발, 운영하며 동물시험의 대안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또한, 지난해 국가첨단전략 기술로 선정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 기술을 활용한 장(腸) 재생치료제 '아톰(ATROM)-C'를 개발 중이다. 최근 공개한 임상에서 ATORM-C 투여 환자 전체에 궤양 치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았다. 유종만 오가노이드 대표는 이번 포럼에서 '오가노이드 기반의 바이오 산업 인프라 구축 전략'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연구자와 기업, 그리고 일반 청중에게 혁신 기술과 산업 전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0-16 08:53:1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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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우리들병원, 인재 양성 산학 협약 체결

부산가톨릭대학교는 지난 13일 오후 우리들병원과 의료 보건 분야 인재 양성 및 공동 연구 활성화를 위한 산학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종호 부산가톨릭대 산학 협력단장, 김동현 방사선학과장, 이현용 교수 등과 황병욱 우리들병원 병원장, 조세민 행정본부장, 손경란 간호부장, 장현호 영상의학실장, 박경미 원무팀장 등이 참석했다. 1982년 국내 최초 척추 전문 병원으로 출발한 우리들병원은 부울경 지역에서 척추 치료 분야를 선도해온 기관이다. 단계별 진단 및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복잡한 척추 유합 및 교정 수술까지 척추 전 범위 토털 케어를 제공한다. 여러 전문의가 팀을 이뤄 함께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수술을 진행하는 '팀 서저리(Team Surgery)' 방식이 정착돼 있어 단일 분야를 넘어 협업 진료 역량을 갖췄다. 척추 내시경 분야 논문 저술 세계 1위 기록, 국제 환자 유치 실적, 해외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등 학술적 성과와 국제적 위상도 인정받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산학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 사회 건강 증진 등 다방면에 걸친 상호 협력을 공식화했다. 황병욱 우리들병원 병원장은 "우리들병원은 부울경 지역을 대표하는 척추 전문 병원으로, 지속적인 보건 의료 역량 강화와 장비 인프라 확충, 산학 협력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가톨릭대와의 네트워크를 확장해 지역 사회 의료 발전에 함께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종호 부산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은 의료 보건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갖춘 우리들병원과 인재 양성과 연구 개발을 수행하는 부산가톨릭대가 함께 지역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양 기관이 상호 협력을 강화해 현장 중심의 교육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상생과 발전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가톨릭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건 의료계열 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10-16 08:53:1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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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회, 건의안 2건 만장일치 채택… 제381회 임시회 개회

양주시의회(의장 윤창철)는 15일, 제381회 임시회를 열어 지역사회 안전을 책임지는 자율방범대 지원을 촉구하고 진로기반 학습과 대입제도의 불일치로 구조적 한계를 지닌 고교학점제의 재검토를 정부에 건의했다.자율방범대는 범죄예방, 재난대응 실무역량을 키워온 민간과 경찰의 협력 조직이다. 법령에 따라, 연간 12시간 이상의 기본 직무 교육을 이수하며 주민 스스로 참여해 지역의 안전을 적극적으로 지키고 있다. 관련 법령은 2022년에 제정한 자율방범대법이지만 활동지원에 대한 근거만 마련했을 뿐 수당과 보상 등 구체적인 지원내용이 빠져있다. 자율방범대 인력의 안정적 확보와 활동 지속성을 감안하면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한상민 의원은 "의용소방대법에 기반한 의용소방대는 법에 의해 임무 수행에 따른 수당과 피해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며 "자율방법대 활성화를 위해 의용소방대와 동등한 수준의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도록 정부가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수연 부의장은 '고교학점제 전면 재검토 및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교육부는 올해부터 전국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를 시행했다. 학생이 학습 주체로 과목을 선택,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다. 학생의 자율성을 키우고, 과목의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제도의 강점이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대학 입시는 여전히 수능과 상대평가 중심의 내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학생도 교사도 원하지 않는 제도가 됐다. 좋은 취지의 고교학점제가 대학입시에 종속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부의장은 제안설명을 통해 진로기반 교육이라는 본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고교학점제가 입시제도와 조화를 이루면서 학생과 교사의 부담을 줄여주는 실질적 개선도 동시에 이루어져 한다"고 강조했다. 양주시의회는 이날, 양주시 보행안전지도사 육성에 관한 조례안(강혜숙 의원), 양주시 이상동기 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안(최수연 부의장), 양주시 산불방지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정희태 의원) 등 의원발의 조례안 3건도 심의, 의결했다. 한편, 정희태 의원은 임시회 개의에 앞서 'LH 등 공공시설물 인수 시 검증 전문용역 제도 도입 촉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했다. 정의원은 상·하수도, 전기·통신 등 분야별 기술사들이 참여하는 '전문용역 제도'를 도입하여 양주시가 공공시설물을 인수할 때 외부 기술자문단의 진단을 거치는 절차적 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5-10-16 08:52:59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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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역 기업 2곳과 1022억원 규모 투자 협약 체결

부산시는 15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강림인슈, 케이시스와 총 1022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8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시명선 강림인슈 회장, 천병민 케이시스 대표가 참석한 이날 체결식은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들의 부산 재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림인슈는 본사는 창원이지만 주력 생산 시설은 부산 기장군과 사하구에 두고 있는 선박 극저온 단열재 제조업체다. 이번 협약으로 명례산단에 803억원을 투자해 한국형 극저온 단열 판 생산시설을 신설하고, 350명을 채용한다. 현재 세계 LNG 선박의 70%를 한국이 생산하지만, LNG 화물창 기술은 프랑스 GTT사가 독점하고 있어 막대한 로열티가 해외로 유출되는 상황이다. 강림인슈는 2004년부터 조선소와 한국형 화물창 개발에 나서 2017년 상용화에 성공했다. 신규 공장은 오는 11월 착공 예정이며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 기반의 첨단 생산 공정을 갖출 계획이다. 케이시스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로 사업장을 확장 이전하며 219억원을 투자하고 30명을 신규 채용한다. 부산에서 창업한 LED 전광판 전문 제조 기업인 케이시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조달청 계약·납품·구축 건수 1위를 기록했다. 약 1000평 규모 스마트 자동화 공장을 갖춘 이 회사는 연간 10만개 이상의 국산 LED 모듈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직접 생산 시스템 구축과 핵심 인력 확보를 통해 미국 등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협약이 수도권 집중화 현상 속에서 지역 기업의 재투자를 이끌어낸 사례로, 기업 투자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박형준 시장은 "두 기업의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지역에서 충분한 성장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6 08:52:1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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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2025 청년정책 포럼' 개최

대구시는 청년정책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청년들과 함께 설계하기 위해 17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2025 청년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Re:Youth Policy-연결, 변화, 그리고 다음 10년'을 주제로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 청년정책의 방향성을 재점검하고, AI 시대를 포함한 향후 10년간의 청년정책의 비전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를 비롯해 청년 활동가, 중앙 및 전국 청년센터 관계자,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주제별 4개의 세션으로 구성해 다양한 관점에서 청년정책의 현재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모색한다. '세션1'에서는 'AI 시대, 청년정책 방향성 모색'을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맞춤형 공공서비스, 윤리적 문제, 청년 AI 역량 강화 등을 다루며, 세션2에서는 '대구청년정책의 성과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대구시 청년정책 현황과 제3차 대구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세션3에서는 '청년센터의 연대와 협력방안 모색'을 주제로 청년센터의 역할 재정립, 청년센터 간 연대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전략 등을 공유하며, 세션4에서는 '연결된 청년, 확장된 영향력, 전국 청년네트워크 연대 방안 모색'을 주제로 청년네트워크 간 협력 가능 영역 등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

2025-10-16 08:45:32 김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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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싱가포르 난양공대와 협력 거버넌스 구축

국립창원대학교는 14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에서 열리는 'GICC 2025 인더스트리데이(Industry Day)'에 공식 참가, WOLF(Worldwide Open Labs for Future) 캠퍼스 구축을 위한 실질적 교류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을 포함한 방문단은 글로컬대학사업의 하나로 세계적 명문 NTU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연구 협력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전략적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국립창원대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대학·기업 벤치마킹 ▲국제 산학연 포럼 및 특강 참석 ▲NTU와의 공동 연구 협력 논의 ▲기업·연구기관과의 교류 확대 등을 폭넓게 진행한다. 리더십 포럼(Leadership Forum) 등 주요 세션에서는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 구축, 글로벌 공동 연구 추진, 대학-기업 협력 모델 확대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박민원 총장은 참여 대학 대표로 축사를 맡고, 'WOLF Campus' 조성 계획을 주제로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창원대는 캠퍼스혁신파크사업, 지역대학 최초로 설립되는 LG전자 연구센터, 개발제한구역 지역 전략사업과 연계해 '울프 캠퍼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R&D 허브 센터'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NTU를 비롯한 세계적 대학 및 기관, 지역 혁신 기관과 초밀착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글로컬대학30사업과 연계한 'D.N.A(Defense, Nuclear & Nature energy, Autonomous & Aerospace)+' 분야 초집중 다자간 파트너십 기반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NTU는 국립창원대가 대한민국 최대 국가 산업단지 중 하나인 창원국가산단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는 점을 큰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 참가 기관 및 기업 중 유일하게 국립창원대와 별도 특별 간담회를 열어 울프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양 대학 협력, 연구그룹 교류 및 학생 파견 프로그램, R&D 공동 연구 수행 등 다각적 국제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박민원 총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창업 및 기술 중심 R&D 직접화 울프 캠퍼스 전략과 연계해 국제 산학연 혁신 네트워크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했고, NTU와의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NTU와의 교류를 계기로 내년 하반기 구축을 목표로 하는 울프 캠퍼스 조성에 속도를 내고 ▲국제 공동 R&D 과제 발굴 ▲해외 유수 대학·기업과의 장기 협력 체계 구축 ▲학생·연구자 국제 교류 확대를 혁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6 08:42:2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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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성과 평가 ‘A등급’ 획득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진행한 2024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2월 부산시와 공동으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된 이후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목표로 지역 주도의 교육 혁신 사업을 진행해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 혁신을 통해 인재 양성부터 정주까지 통합 지원하는 체제다. 교육부는 전국 56개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5개 영역 13개 세부 지표를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지자체-교육청 협력 거버넌스 구축 ▲특별교부금 집행 및 관리 ▲지역 교육 혁신 의지 ▲성과 관리 체계 ▲우수 사례 확산 등이다. 운영 초기임을 고려해 거버넌스 구축과 혁신 의지 등 기반 조성 분야에 평가 비중을 뒀다. 부산교육청은 부산시와 협력해 고위급 및 실무 협의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특별교부금을 균형 있게 배분했다. 또 지방비 대응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교육 현장과 지역 사회가 참여하는 정책을 추진했으며 정책 브랜드화와 전국 확산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추가 사업비 최대 30억원을 확보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교육청·부산시·지역 대학 등 지역 사회가 함께 협력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인재를 키우고 정주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6 08:42:0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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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22일부터 '제24회 이천쌀문화축제' 개최

가을의 풍요로움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이천시가 자랑하는 대표 농경문화축제인 '제24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오는 10월 22일(수)부터 26일(일)까지 5일간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올해 축제는 "맛과 멋이 어우러진, 쌀로 잇는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이천쌀의 우수성과 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천쌀문화축제는 1999년 '이천농업인축제'로 시작해 2001년 '이천햅쌀축제', 2004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며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이천시 농업인 마당인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개최되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고 상생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이천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농업의 가치와 전통 농경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이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인정한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이천쌀문화축제는 이제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농업과 도시,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대한민국 대표 쌀문화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축제의 백미! 2000명 가마솥밥과 무지개 가래떡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2000명 2000원 가마솥밥'은 매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는 인기 행사다. 320kg짜리 초대형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지은 고슬고슬 윤기 흐르는 이천쌀밥은 단돈 2천 원에 제공되며, 김치, 고추장, 들기름을 넣어 비벼낸 비빔밥은 영양과 맛은 물론, 정겨운 추억까지 담겨 있다. 이천쌀의 진가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축제의 따뜻한 정서를 그대로 전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매일 한 차례 진행되는 '무지개 가래떡 퍼포먼스'는 약 600m 길이의 가래떡을 방문객들과 함께 뽑아 나누는 상징적 행사로, 협동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축제의 흥을 더한다. 이 퍼포먼스는 단순한 먹거리 체험을 넘어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11개 테마 마당과 풍년한마당 올해 축제는 총 11개의 테마 마당과 11개 주제 공간으로 구성된 '풍년한마당'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풍년마당', '황금다랭이논', '하늘마당', '가마솥마당', '먹거리마당', '햅쌀장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전통 농경문화와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진 콘텐츠가 제공된다. 모내기, 탈곡, 떡메치기, 인형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농경마당'에서는 전통 농기구 전시와 짚풀 공예 체험이 마련되어 어린이들에게는 교육적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먹거리마당'에서는 이천쌀로 만든 향토 음식과 막걸리 시식이 가능하며, '햅쌀장터'에서는 갓 도정한 햅쌀과 이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산업과 농업의 만남, 반도체 주제관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SK하이닉스와 협력해 마련된 '산업의 쌀, 반도체 주제관'이다. 쌀과 반도체는 모두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자원이라는 공통점을 지니며, 이를 통해 농업과 첨단산업의 연결을 시도한다. 관람객들은 이천의 전통 농업과 첨단 기술이 어떻게 공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이천의 산업적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지속가능한 축제를 위한 친환경 운영 이천시는 올해 축제를 '친환경 축제 모델'로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다회용기 전면 도입으로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음식은 모두 다회용기에 제공되며 반납 부스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당 부스를 이원화해 혼잡도를 낮추고 대기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관람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는 단순한 편의 개선을 넘어, 환경과 공공의식을 함께 고려한 운영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통 편의 대폭 개선 관람객의 접근성과 편의를 고려한 교통 시스템도 눈에 띈다. 축제장에는 3천 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며, 이천역·터미널 등 주요 거점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평일 20분, 주말 15분 간격으로 상시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이천 전역을 잇는 관광 테마 버스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가권 테마관광벨트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 이천시는 축제와 연계해 '모가권 테마관광벨트'를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제공한다. 축제 인증 방문객에게는 테르메덴 온천 50% 할인, 시몬스 그로서리 제조 음료 30% 할인, 라드라비 미술관 입장료 5천 원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어 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천쌀문화축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고, 이천쌀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상생의 장입니다. 올해는 반도체 주제관과 친환경 운영, 교통 편의 개선 등 미래지향적 요소를 강화했으니 가족과 함께 오셔서 쌀이 이어주는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2025-10-16 08:39:06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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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국민銀과 함께 문화콘텐츠 기업 추가 육성한다

기술보증기금이 국민은행과 손잡고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들 추가 지원에 나선다. 기보는 국민은행과 'K-콘텐츠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콘텐츠 제작비 증가와 기획·개발 단계에서의 선제작 자금 수요 확대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콘텐츠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고,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국민은행의 보증료지원금 10억원을 기반으로 500억원 규모의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공급하고, 국민은행은 보증료(1.0%p, 최대 2년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지원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문화콘텐츠 제작기업 ▲선도콘텐츠산업 영위기업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콘텐츠 제작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우수 콘텐츠기업의 제작활동을 지원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최근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콘텐츠 제작기업들은 제작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문화산업완성보증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난 9월까지 1조4000억원 이상의 보증을 공급하며 ▲영화 범죄도시(2~4편) ▲드라마 열혈사제2 ▲뮤지컬 알라딘 등 다양한 우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1200억원 규모의 문화산업완성보증을 공급해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2025-10-16 08:35: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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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열풍…카드사, 日 결제 시장 공략

카드사들이 일본 결제시장 공략에 나섰다. 엔화 약세로 일본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일본 유통기업 및 카드 결제 브랜드사와의 협업은 물론, 일본 여행 맞춤형 카드 등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일본 여행객을 겨냥한 카드를 새로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편의점·편집숍 등 여행객이 자주 찾는 가맹점을 중심으로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엔화 약세 흐름으로 일본 여행객이 증가했다. 실제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해외여행 방문지로 일본이 43.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베트남(20.6%), 중국(7.6%), 필리핀(4.7%)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는 일본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 재팬'과 손잡고 제휴 서비스를 선보인다. 일본에 있는 세븐일레븐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세븐일레븐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1000엔 이상 결제하면 스탬프가 지급되며, 이를 이용해 세븐일레븐 PB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일본 도쿄 라포레 하라주쿠에 있는 편집숍 GR8을 방문한 고객에게 5%의 할인 혜택을 지급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새로운 혜택을 선보이게 됐다"며 "현대카드 회원의 경험의 질을 높이고 폭을 넓히는 다양한 제휴처를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일본 신용카드 국제 브랜드사인 제이씨비(JCB)와 손을 잡고, JCB 브랜드로 발급 가능한 ▲삼성 아이디 원 카드 ▲삼성 아이디 무브 카드 ▲삼성 아이디 플러그 인 카드 ▲삼성카드 탭탭 에스 총 4종을 출시했다. 일본 현지에서 해당 카드 사용 시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JCB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카드 상품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오는 12월까지 JCB와의 업무 제휴 기념 혜택도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해외에서 삼성카드 JCB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30% 캐시백을 제공한다. 특히, 현지에서 1만엔 이상 엔화 결제 시 카드당 최대 4000엔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날로 증가하는 일본 여행·출장 수요에 맞춰, 일본에서의 원활한 카드 결제를 지원하고 브랜드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JCB 브랜드로 발급 가능한 카드 4종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자체적으로 '위비트레블 제이(J)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일본 관광객 공략에 나선다. 위비트레블 제이 체크카드는 일본 여행과 쇼핑에 특화된 체크카드다.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등 일본 현지 3대 편의점과 더불어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이용 시 50%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일본 내 모든 가맹점에서는 10% 상당의 캐시백 혜택이 마련됐다. 출시 기념 '우리금융 다함께 페스타' 이벤트도 진행한다. 1000엔을 환전하는 선착순 2000명 고객을 대상으로 1000엔을 추가로 환전해 준다. 카드를 발급받고 국내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한 선착순 1만 명에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일본 여행에 꼭 필요한 혜택을 담아 체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2025-10-16 08:34:3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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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 소실점 활용한 자율주행 AI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이 사용하던 소실점 개념을 활용해 자율주행차의 공간 인식 능력을 높인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주경돈 인공지능대학원 교수팀이 개발한 'VPOcc'은 카메라 영상의 원근 왜곡 문제를 해결하는 AI 모델이다. 자율주행차와 로봇은 주로 카메라나 LiDAR 센서로 주변을 인식하는데, 카메라는 가격이 저렴하고 색상과 형태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하지만 3차원 공간을 2차원으로 변환하면서 거리 왜곡이 발생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실점을 기준으로 정보를 재구성하는 방식을 택했다. 소실점은 평행한 선들이 멀리서 한 점으로 모이는 것처럼 보이는 지점으로, 화가들이 평면에 깊이감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AI 모델이 이를 기준점으로 삼으면 카메라 영상에서 깊이와 거리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VPOcc은 3가지 핵심 모듈로 구성됐다. 소실점 기준으로 영상을 보정하는 VPZoomer, 먼 곳과 가까운 곳의 정보를 균형 있게 추출하는 VPCA, 원본과 보정 영상을 결합해 단점을 보완하는 SVF가 그것이다. 벤치마크 실험에서 이 모델은 공간 이해 능력과 복원 능력 모두 기존 모델을 앞섰다. 특히 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물체를 선명하게 예측하고, 겹친 객체를 정확히 구분하는 성능을 보였다. 제1저자인 김준수 UNIST 연구원은 "사람의 공간 인식 방식을 AI에 접목해 3차원 공간 이해를 향상시키고자 연구를 시작했다"며 "라이더센서 대비 가격과 무게 면에서 우위에 있는 카메라 센서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주경돈 교수는 "이 기술은 로봇과 자율주행 시스템은 물론 증강 현실 지도 제작 등 여러 분야에 응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이준희 UNIST 연구원과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으며, 3월 제31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은상을 받았다.지능형 로봇 분야 권위 학회인 IROS 2025에 채택돼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발표된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5-10-16 08:17:09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