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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호관세·트럼프세션 공포에 코스피 -3% 침몰, 아시아증시도 '블랙먼데이'

공매도 재개 첫날 트럼프가 쏜 '리세션 룰렛(침체를 건 러시안룰렛)'의 파편을 맞고 코스피 지수가 2480선대로 추락했다. 원화값은 1470원을 넘어섰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 하락한 2481.12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월 6일(2488.6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는 3.01% 하락해 672.85로 마감했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4월 2일)를 앞두고 우려가 커진데다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지연에 따른 국내 정치·경제 불안, 공매도 재개에 따른 불안감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조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1조5000억원 가까이 물량을 받았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지난 28일(현지사간) 뉴욕증시가 트럼프발 공포에 휘청이자 위험자산에서 발을 뺀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2.70%)을 비롯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97%)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의 성장 둔화 위험이 고조되자 큰 손들은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1분기 미국 채권 수익률은 2.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발은 뺀 데는 외부 탓만 있는 게 아니다. 한국경제에 대한 믿음이 약한 탓이다.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다. 지난번 예상치보다 0.4%포인트나 낮아졌다. 잠재 성장률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 예고다. 내수는 얼어붙고 수출은 쪼그라드는 상황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신판 지연이라는 정치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경제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영국 소재 경제 분석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제로성장'(0.9%)을 전망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는 등 한국 정치를 둘러싼 악재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씨티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예상치 않게 오래 지속되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경제 정책의 안정성과 효과가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원·달러 환율도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3시 30분 기준 달러당 원화값은 6.4원 오른 1472.9원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블랙먼데이를 연출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5% 하락한 3만5617.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4.20% 추락해 2만695.90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56포인트(0.46%) 내린 3335.75로 장을 마감했다.

2025-03-31 16:00: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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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2024 서울시 캠퍼스타운 평가 A+ 등급 ‘우수대학’ 선정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서울시가 주관한 '2024년 캠퍼스타운 성과평과'에서 A+ 등급을 받아 우수대학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성과평가는 2024년 한 해 동안 캠퍼스타운 사업을 수행한 27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창업인재양성·창업기업육성·지역활성화·특화창업 등 총 4개 항목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 숭실대는 창업 지원과 지역 협력을 통해 AI 중심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숭실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지난 4년간 AI+X 특화 창업 클러스터인 '숭실동작창업캠퍼스'를 조성하고, ▲창업기업 117개 지원 ▲총 고용 496명 창출 ▲총 매출 389억원 달성 ▲투자 유치 52억원 달성 ▲창업 육성 프로그램 60개 운영 ▲지역 상생 프로그램 28개 진행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총 57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했으며, 이들 중 28개사를 AI+X 특화 우수 창업기업으로 육성하며 지역사회의 AI 중심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 또한, 숭실대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숭실대의 'SSU X 동작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은 창업기업 채용 시 수요-공급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기업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우수 학생을 선발해 인턴십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숭실대는 이를 통해 5개 기업에서 5명의 고용 성과를 창출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에게는 실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창업 지원과 학생 역량 강화를 동시에 이루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입주경진대회 ▲Pre-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 등을 개최하여 지역 내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팁스(TIPS) 선정 집중 교육 ▲IP(지식재산권) 고도화 지원 ▲IR 자료 제작 지원 ▲마케팅 홍보 지원 등 총 16개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숭실대는 향후 서울시로부터 캠퍼스타운 우수대학 기관 표창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숭실대 캠퍼스타운사업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AI+X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단계별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창업 친화적 환경 조성 및 우수 창업기업 육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31 15:58:4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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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최병민 회장 5년만의 복귀...이미지 구축하나?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이 5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했다. 2019년 실적개선을 위해 장녀 최현수 대표에게 대표직을 물려줬지만 지난해까지 실적 악화가 지속되자 회장이 직접 나선 것 으로 보인다. 이번 최 회장의 일선 복귀가 기업의 '깨끗한' 이미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최병만 회장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을 통해 사내이사로 복귀했다.2020년 등기임원직을 내려놓은 뒤 5년 만의 경영 복귀다. 최 회장은 1952년생으로 최화식 창업주의 차남이다. 1980년부터 대표이사로 경영일선에 있다가 2019년 장녀인 최현수 대표에게 대표직을 물려줬다. 이어 2020년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장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준 뒤 깨끗한나라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520억원에서 2021년 130억원, 2022년 37억원으로 감소하다 2023년 1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어 지난해 9억원의 영업손실로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최근 2년간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실적은 아쉽다는 전망이다. 이에 이번 최 회장은 경영 복귀를 통해 깨끗한나라의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경영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최 회장의 가족 경영역량이 시험대에 오를거란 관측도 나온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오너들의 경영 복귀는 실적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경영 실적이나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오너가 직접 일선에 나서 진두지휘하겠다는 차원"이라며 "책임경영 강화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사업은 오너 선택이 결정적인 만큼 향후 의사 결정 과정이 원활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총수 경영 복귀가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경영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31 15:54:4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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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학, 17개 계열 교수 85명 초빙

4월 8일 ~ 16일까지 지원서 접수 한국폴리텍대학은 '2025년도 하반기 임용 교수 초빙'을 통해 반도체 등 17개 계열 교수 85명을 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채용에서는 반도체·이차전지·저탄소·미래모빌리티 등 차세대 산업 분야와 기계·설비·자동화 등 전통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산업군 교원 수급이 이뤄진다. 폴리텍대학 교수 초빙에는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 자격 기준에 해당하고, 3년 이상 현장 실무경력을 갖춘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에 따라 대한민국명장, 기술사 또는 기능장, 기술지도사, 국제기능올림픽입상자로서 산업체 현장 근무 경력이 있는 전문가도 지원 가능하다. 채용 방식은 직무능력 중심의 블라인드 선발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류와 역량심사, 면접을 거쳐 지원자의 산업체경험, 교육·연구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원서 접수는 4월 8일 10시 ~ 16일 정오(12시)까지며, 임용은 8월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 홈페이지나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자아실현을 하고자 하는 많은 학생이 폴리텍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산업체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 인재 양성의 뜻을 가진 분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31 15:52:3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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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실 의무 확대' 상법개정안 재의요구권 행사 요청

국민의힘이 31일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정부에 요청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주주 이익을 위해서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하며 만약 재표결에서 부결될 경우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소수 주주를 두텁게 보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법 개정안은 법인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권 원내대표는 "글로벌 관세 태풍 속에서 지금은 시장 안정성은 높이고 불확실성은 줄여야 할 때"라며 "민주당은 지난 13일 여야 합의 없이 상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며 경제 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합리한 쪼개기 상장과 물적 분할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그래서 여당과 정부는 소수 주주 보호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해 왔고, 주주는 물론 경제계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00만 중소기업과 비상장기업까지 모두 영향 받는 상법 개정안을 밀어붙였다"며 "이는 메스가 필요한 수술에 도끼를 휘두른 격"이라고 비유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 결과 비상장사까지 무한 소송과 경영권 방어에 휘말릴 것이고, 결과적으로 주주를 보호하긴 커녕 시장 전체의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오는 4월1일 정례 국무회의를 앞두고 국무회의 직전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상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들의 의견을 종합해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5-03-31 15:52: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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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데이터 센터 확대...친환경 에너지 각광

데이터 센터의 폭발적인 성장이 미국 에너지 산업을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31일 글로벌 에너지 리서치 업체 리스태드 에너지(Rystad Energy)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의 '클린-펌(clean-firm)' 전력 추구 전략으로 인해 청정에너지 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는 2035년까지 상업 가동을 목표로 100GW(기가와트) 이상의 데이터 센터 건립 계획이 발표됐다. 이는 지난 2023년 기준 전 세계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의 약 4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성장으로 미국 내에서는 2035년까지 데이터 센터가 395~660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연간 99.999%의 가동률(연간 중단 시간 5분15초 이하)을 요구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정유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용 가스 발전소 건설에 나서고 있으며, 하이퍼스케일러는 탄소 제로 전력 확보를 목표로 원자력 등을 통한 전력 수급을 모색하고 있다. 올 1월 셰브론과 엔진 넘버원은 천연가스를 활용한 데이터 센터 전력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엑손모빌은 전력 사업 진출을 발표하며, 데이터 센터 전용 가스 발전소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쓰리마일섬의 원자로 재가동을 시도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엑스에너지에 투자, 오는 2039년까지 최대 5GW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산업은 데이터 센터 에너지 수요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의하면, 올해에만 100㎿(메가와트) 이상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계약이 12건 넘게 체결됐다. 2025년 3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AES와 일리노이, 미시간, 미주리에서 총 475㎿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메타는 미국 태양광 발전회사 사이프레스 크릭 리뉴어블과 함께 505㎿ 규모의 태양광 사업에 투자했다. 태양광은 햇빛이 없으면 전기를 생산할 수 없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설치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낮아 데이터 센터 업계의 주력 에너지원으로 떠올랐다. 첨단 원자로는 상용화 전이고, 천연가스 발전소는 건설에 수년이 소요되지만, 태양광 발전소는 평균 18개월 만에 준공된다. 테크크런치는 "AI 기술이 모든 제품과 산업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데이터 센터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데이터 센터 가동에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데 태양광은 비용, 속도, 유연성 면에서 압도적인 장점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은 가장 저렴한 전력원 중 하나로 꼽히며, 단계적으로 가동할 수 있어 전체 완공 전부터 빠르게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이점 덕분에 태양광은 빅테크와 데이터 센터 업계에서 주력 에너지원이 됐으며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5-03-31 15:51: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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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비서 이상의 존재’라지만…여전히 명령반응 수준 머물러

IT 업계가 인공지능 에이전트(AI Agent)를 차세대 기술로 띄우고 있지만, 정작 일반 이용자에게 이 기술이 꼭 필요한 이유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비서 그 이상의 존재'로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사용자의 명령에 반응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장 가능성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우려와 함께, 연이어 출시되는 제품들이 과연 충분한 기술적 차별성을 갖췄는지에 대한 회의도 이어지고 있다. 31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네이버와 카카오, SK텔레콤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개인 이용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해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의도를 예측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능동형 시스템이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거나 일정을 관리하는 기존 AI 비서와는 개념적으로 구분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6일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와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고객 편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연내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기업들이 설명하는 AI 에이전트의 기능 대부분이 실상은 기존 AI 비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일정 관리, 예약 제안 등 능동적인 기능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가능하게 할 기술적 기반은 아직 충분치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022년 공개된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에이닷(adot.ai)'은 12종의 생성형 AI 모델을 탑재했지만, 기본 작동 방식은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답변을 생성하는 구조다. 예컨대 이용자가 다음 날 일정을 묻더라도 정보가 부족할 경우 장소를 추천하거나 예약을 대신해주는 일은 불가능하다.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의 맞춤형 제안을 받기 위해선 여전히 세부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는 한계가 남는다. 올해 출시 예정인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카나나(Kanana)' 역시 별도 플랫폼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지만, 기술적 완성도를 둘러싼 의문은 여전하다. AI 에이전트가 현실화되지 못하는 데에는 기술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사용자의 발화를 맥락에 따라 정밀하게 해석하는 언어 이해 능력, 다양한 시스템과의 연동성과 작업 실행력, 그리고 복잡한 연산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 확보 문제가 꼽힌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모레 미국에 갈 준비를 해줘"라고 말했을 때, AI 에이전트는 여권 유효 여부 확인→일정 점검→항공권 검색 및 예약→숙소 추천→예산 고려한 옵션 제안→결제까지의 흐름을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해야 한다. 여기에 출발지, 선호 항공사, 여행 목적 등의 개인 맥락까지 반영돼야 진정한 의미의 '에이전트'로 기능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이러한 작업 흐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의도 파악'과 '맥락 이해' 단계에서부터 한계를 드러낸다. 사용자의 말 속에 내포된 의미나 전후 관계를 해석하지 못해 엉뚱한 답변을 하거나, 적절한 기능을 연결하지 못하는 일이 잦다. 업계에서는 이런 이유로 AI 에이전트가 실질적으로는 '지능형 비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IT 업계 관계자는 "AI 에이전트라고 하지만, 실상은 AI 비서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용(B2B) 환경과 달리, 일반 소비자를 위한 AI 에이전트는 본격적인 활용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31 15:45: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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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까지 국세수입 작년대비 3조 가까이 증가...소득세 2조7000억↑·법인세 7000억↑

올해 2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이 전년동기에 비해 2조9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세수실적 '속도'는 30조 원 넘는 규모의 세수입 부족을 기록한 지난해 1~2월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2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국세수입은 14조300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2조1000억 원)보다 2조3000억 원(18.6%) 증가했다. 소득세 세수입은 13조2000억 원으로 2조 원(18.2%) 증가했다. 성과급 지급 확대, 주택거래량 상승에 따른 근로·양도소득세 증가 등의 영향이다. 법인세는 1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속세·증여세(1조2000억 원)는 사망자 수 증가에 따라 3000억 원 증가했다. 반면 증권거래세(3000억 원)는 거래량 감소 등에 따라 3000억 원 감소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1조 원)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에 따라 1000억 원 늘었고 관세(5000억 원)도 1000억 원 증가했다. 올해 1~2월 누적 국세수입은 61조 원으로 전년동기(58조 원) 대비 2조9000억 원(5.1%)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소득세(26조8000억 원)는 2조7000억 원, 법인세(4조2000억 원)는 7000억 원, 교통세(2조1000억 원)는 3000억 원, 상속증여세(2조 원)는 3000억 원씩 세수가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16조8000억 원)는 7000억 원, 증권거래세(6000억 원)는 4000억 원 세수 실적이 감소했다. 한편, 전체 국세 수입 예산에서 현재까지 걷힌 세금의 비율을 뜻하는 '세수 진도율'은 오히려 낮아졌다. 올해 2월까지 세수 진도율은 15.9%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진도율(17.2%)과 최근 5년 평균(16.8%)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이는 1년 전보다 세금이 더 걷혔더라도 세입 예산이 증가한 만큼 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2024년 367조3000억 원 수준이던 국세수입 예산은 2025년에는 382조4000억 원으로 4.1% 늘었다. 이에 따라 재작년과 작년 등 2년째 이어진 '세수 결손'이 올해도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2월까지 세수 실적만으로 올해 세수 전체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31 15:41:5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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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제1회 안전보건경영대상'에 인천병원 등 3곳 시상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한 해 동안 안전보건경영 활동을 우수하게 수행한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제1회 안전경영대상'을 시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안전경영대상은 소속기관의 안전보건경영 실천 노력에 대한 성과 보상을 통해 공단 이용 고객과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제정해 올해 첫 시상했다. 첫 수상기관으로는 예방중심의 안전관리 추진 등 4개 분야의 위험성 평가 충실도 등 9개 지표에 대한 평가결과 종합점수가 가장 우수한 공단직영 인천병원, 진해어린이집, 제주지사가 선정됐다. 근로복지공단은 아울러 올해 5월 1일부터는 조직 개편을 통해 '안전윤리경영본부'를 신설해 안전보건 활동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박종길 이사장은 "내·외부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사가 따로 없으므로 안전경영대상도 노사 대표가 공동으로 시상했다"며 "창립 30주년을 맞아 더욱 촘촘하고 세심한 안전 점검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안전한 공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고용보험, 재활전문 직영병원과 공공직장어린이집 등 14가지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국 129개소 소속기관에서 1만명이 넘는 임직원이 근무하는 준정부기관 중 두 번째로 큰 기관이다. 특히, 6000여명의 환자가 매일 11곳의 공단 병원을 이용 중이며, 37개 직영어린이집에서는 3300명의 어린이를 보육하고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31 15:39: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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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로 넘어온 '尹 탄핵' 선고, 이제 마지노선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3월에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여론의 눈길은 이번주 선고 여부에 쏠려 있다. 지난 2월25일 변론이 종결된 지 한달이 지났음에도 헌법재판소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각종 낭설이 떠도는 가운데, 선고의 마지노선은 4월11일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월 31일 기준으로 지난해 12월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탄핵안)이 가결된 지 108일째가 됐다. 탄핵안 접수부터 선고까지 91일 걸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보다 보름 이상 더 걸리는 상황이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변론이 17차례 있었지만, 이번에는 11차례의 변론을 가지며 선고가 더 일찍 나올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헌재는 한달 넘게 평의만 반복하고 있다. 이날도 헌재는 오전부터 평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헌재 내 재판관들의 의견이 갈린다', '모 재판관이 진행을 늦추고 있다' 등 온갖 낭설이 나오고 있다. 급기야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18일 이후에도 선고를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헌법 수호의 최후 보루라는 헌재의 권위에 의문을 표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국민의 불안이 높아지는 이유는 사실상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탄핵심판은 180일 내 결론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4월18일에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할 예정이고, 이 경우 헌법재판관은 8인에서 6인으로 줄어든다. 두 재판관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자리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명할 수 있는지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기에 사실상 6인 체제로 시간이 흐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6인으로는 탄핵심판 선고가 불가하다. 헌재법 23조에 따르면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고 규정돼 있어서다. 그렇기에 4월18일 이전에 선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확실한 상황이 오랜기간 이어질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인지 이제는 여야 모두 빠른 선고를 촉구하고 있다. 파면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단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고, 국민의힘 역시 "이제 헌법재판소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초시계까지 들이대며 졸속 재판을 밀어붙이더니, 정작 판결은 차일피일 미루는 이유가 뭔가"라고 지적했다. 일단 이번주 헌재에 예정된 일정은 없다. 월요일(24일) 국무총리(한덕수) 탄핵 선고, 목요일(27일) 정기 선고가 있던 지난주와는 다르다. 수요일인 4월2일에는 선고기일이 통지돼야 금요일인 4월4일 선고가 가능하다. 만일 4월2일까지 선고일자가 안 나오면 이번주 역시 탄핵심판의 결론을 볼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재판관들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면서, 이번주 선고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최후의 마지노선은 4월11일 선고다.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18일에 퇴임하기 때문에, 퇴임하는 주에 중대한 사건을 선고할 여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4월9일까지 선고기일이 발표되지 않는다면 정국은 더욱 혼란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3-31 15:35:2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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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2025년 직업인멘토단 85명 위촉…“청소년 진로 탐색 든든한 길잡이”

고양시가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한 '직업인멘토단' 운영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지난 29일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에서 2025년 직업인멘토단 위촉식과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고, 최종 선정된 멘토 8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직업인멘토단은 각 분야 현직·전직 전문가들이 고양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진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고양시청소년재단 산하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에서 위탁 운영한다. 올해는 총 164명이 지원했으며, 직업군의 다양성과 청소년 수요를 반영한 심사를 거쳐 85명이 최종 선정됐다. 참여 직업군은 ▲신산업 ▲미디어 ▲의료서비스 ▲문화예술 ▲뷰티산업 등으로 구성돼,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 세계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직업인멘토단은 고양시 관내 44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로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진로 탐색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게 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해 멘토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청소년기라는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 생생한 현장 경험을 전해줄 수 있는 직업인 멘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멘토들의 조언이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길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시장은 이어 "멘토단 중에는 과거 대학생 멘토로 활동하다가 졸업 후 직업인 멘토로 다시 참여한 분도 있다고 들었다"며 "고양에서 배운 이들이 다시 고양의 후배들에게 경험을 나누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를 잡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위촉식에 이어 열린 역량강화 워크숍에서는 ▲청소년과의 소통법 ▲효과적인 강의기법 등에 대한 실무 교육이 이뤄졌으며, 멘토들은 진로 멘토링에 앞서 실전 감각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고양시는 이번 직업인멘토링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 탐색 폭을 넓히고,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5-03-31 15:30:36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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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민원코디’ 제도 도입...사회배려대상자를 위한 1:1 맞춤형 민원안내

곡성군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민원코디'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장애인, 고령자, 다문화가족 등 사회배려대상자가 곡성군청 민원실을 방문했을 때 더욱 편리하게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 안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도 사회배려대상자를 위한 다양한 행정 지원이 있었지만, 복잡한 절차와 어려운 용어 때문에 많은 이들이 민원 처리 과정에서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더욱 친절하고 세심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원코디를 배치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민원코디로는 공공근로, 청원경찰, 사회복무요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민원코디는 곡성군청 민원실 내에서 사회배려대상자가 민원을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담당한다. 주요 역할로는 ▲민원서류 작성 지원 ▲절차 및 처리 과정 설명 ▲기관 내 이동 도움 ▲필요한 추가 상담 연결 등이 포함된다. 또한, 다문화가족이나 외국인의 경우 언어 장벽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작년에 제작한 외국인을 위한 민원 서식 해석본(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을 통해 민원 안내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민원 처리 과정에서 겪는 불편이 줄어들고,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이 공공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친근한 환경에서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곡성군은 민원코디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3월 중 민원 응대 요령 및 민원 처리 업무 관련 전문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민원 코디들은 사회배려대상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더욱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익히게 된다. 교육을 마친 후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민원코디 제도를 시행하여 보다 친절하고 체계적인 민원 안내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민원코디 제도 도입으로 인해 사회 배려 대상자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군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민원코디 제도를 통해 사회배려대상자의 민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곡성군은 보다 포용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3-31 15:28:59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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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제27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개최

보성군은 대한민국 대표 소리 축제인 '제27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보성다향대축제 기간 중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보성군이 주최하고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한국 전통 음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를 통해 신진 인재를 발굴하고 공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통 예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전통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국악 명인들의 특별 공연 ▲명창 추모제 등 전통의 멋과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전통 악기 만들기 체험 ▲주막집 판매행사 ▲마술 배우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관람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판소리 명창 조상현 국창의 특별 공연이 예정돼 있어, 전통 소리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축제는 사흘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5월 4일(일)에는 축제의 서막을 여는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예선이 열리며, 판소리와 고수 부문으로 나뉘어, 명창·명고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등 다양한 부문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5일(월)에는 경연대회 본선과 함께 ▲장년(노년)부 경연 ▲명인·명창 고수 열전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축하공연 ▲보성군립국악단 특별공연 등이 이어지며, 시상식도 진행된다. 6일(화)은 보성판소리성지에서 명창 추모제가 열린다. 보성 소리의 맥을 잇는 명창들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 판소리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김철우 군수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소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국악을 즐기고 소리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연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참가신청서와 증빙자료를 4월 25일(금) 오후 6시까지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보성문화원에 문의하거나 서편제보성소리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31 15:28:32 양수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