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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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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8.0·에코에 점자 표기 "시각장애인 위해"

아이시스8.0 300mL 점자 삽입 제품 롯데칠성음료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 및 제품 선택권 보장을 위해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8.0' 및 '아이시스 에코'에 점자를 넣는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친환경을 위해 과감히 제품 라벨을 없앤 국내 최초 무라벨생수 아이시스 에코 출시에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롯데칠성음료는 4월초에 '아이시스8.0' 300mL 제품부터 점자 표기를 우선 적용하고, 향후 생산 계획에 맞춰 점자 표기를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대상은 아이시스8.0 200mL, 500mL, 1L, 2L와 아이시스 에코 500mL, 1.5L, 2L 등 총 8개 제품이다. 점자는 페트병 몸체 상단에 위치하고 브랜드명인 '아이시스'로 표기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해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점자의 높이와 간격을 표준 규격에 맞추고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의 도움을 받아 점자 인식에 대한 검증도 마무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시각장애인 소비자가 점자를 통해 음료와 주류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제품에 대한 선택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음료캔 음용구에 점자를 표기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점자 표기 세분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칠성사이다, 밀키스,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 제품에는 음료 대신 '탄산' 점자를 넣어 차별화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분들이 원하는 음료 제품을 선택할 때 불편함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아이시스8.0 생수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음료 브랜드의 점자 표기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4-07 14:09:0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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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제2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김지석 9단 우승

지난 5일 개최된 제2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2국에서 김지석 9단(왼쪽)과 이지현 9단(오른쪽)이 대국을 두고 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바둑대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에서 김지석 9단이 승리를 차지하며 입신 중의 입신에 등극했다. 6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김지석 9단은 지난 5일 개최된 제2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2국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치열한 수 싸움 끝에 전기 우승자인 이지현 9단을 꺾고 최종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4년 15회부터 매년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 출전해온 김지석 9단은 8번째 도전 끝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바둑 프로기사 9단들만 참여해 최정상을 가리는 기전으로 국내 바둑문화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동서식품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각종 세계대회와 국내대회 성적을 점수화 한 '카누(KANU) 포인트' 제도를 통해 상위에 랭크된 바둑기사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우승자 김지석 9단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되며, 준우승을 차지한 이지현 9단은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받게 된다. 김지석 9단은 "전기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의 결승을 앞두고 부담감이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해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상인 동서식품 홍보상무는 "김지석 9단의 대회 우승을 축하드리며, 이와 함께 흥미진진한 결승 대국을 만들어준 이지현 9단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입신들의 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훌륭한 대국을 치뤄준 32명의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4-06 15:54:2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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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일회용컵 사라진다…'Better Together'프로젝트 공개

2025년에는 한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질 전망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일회용컵 전면 사용 중단 등을 포함한 2025년까지의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 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스타벅스의 이번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은 '환경' 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던 기존 캠페인 외에도 '상생' 및 '채용' 등으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고객 및 지역사회와 교감하며 동반 성장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Better Together'로 명명된 이번 스타벅스의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은 향후 30%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하는 '플래닛(Planet)'과 30% 채용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피플(People)' 분야를 양대 축으로 5가지 세부과제가 2025년까지 진행된다. 세부과제로는 ▲1회용품 절감 ▲식물 기반 제품 및 지역상생제품 확대 ▲친환경 매장 확대 및 물류시스템 구축 ▲일자리 창출 ▲사회적 가치 확산이 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대신할 재활용컵 사용을 점진적 도입해, 2025년도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한다. 그 첫 시작점으로 올 하반기 중 시범 매장을 선정하고, 재활용컵을 도입해 운영한다. 해당 시범 매장에서는 일회용컵을 대신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재활용컵을 고객에게 제공하게 되며, 사용하고 난 컵은 리유저블컵 운영 매장의 무인 반납기 등을 통해 반납하면, 보증금이 반환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메탄가스를 유발하지 않는 식물 기반의 대체 상품과 이동 거리 단축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면서도, 지역과의 상생이 가능한 국산 재료 기반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안에 음료 분야에서 오트밀크를 선택 옵션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식물 기반 음료 및 푸드 제품과 대체육 원재료 등도 지속 개발해 관련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간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탄소감축 효과 및 건강을 고려한 음식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한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친환경 매장 확대 및 물류시스템 구축 관련해서 친환경 인증인 LEED와 GSEED 등의 국내외 인증을 받은 친환경 매장을 적극 도입하고, 소비전력 효율 개선 제품 및 대기전력 저감장비 도입 등을 전국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채용을 대폭 확대해 나가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스타벅스에는 현재 1만8000명의 파트너가 근무 중으로, 2025년까지 현재 인력의 30%를 웃도는 약 5500여명 규모의 추가 채용 확대를 통해, 총 2만3500명 수준 이상의 파트너를 고용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스타벅스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과 실현을 위해 고객과의 커피 경험 공유 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간다. 매장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이익 공유형 매장인 스타벅스 커뮤니티스토어와 인테리어 및 기자재 리모델링과 스타벅스 현직 파트너들의 교육 지원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 재능기부카페 등도 현재 14곳(재능기부카페 10곳, 커뮤니티스토어 2개점, 환구단점, 서울대 치과병원점)에서 2025년도 30곳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21-04-06 15:52:52 조효정 기자 2021-04-06 15:52:52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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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재출시 붐…뉴트로 열풍vsR&D짠돌이?

(왼쪽부터)팔도 뿌요소다, 맥도날드 필레 오 피쉬, 오리온 스낵 와클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뉴트로 열풍에 맞춰 과거 단종됐던 제품의 재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출시 트렌드가 미래 성장 동력인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을 소홀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옛 것을 새롭게 해석해 즐기고 소비하는 '뉴트로' 열풍이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불고 있다. 최근 SNS 및 고객센터를 통해 단종제품의 재출시를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 소비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식품업계는 이를 수용하고 재품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필레 오 피쉬'를 13년 만에 재출시했다. 팔도도 탄산음료 '뿌요소다'를 24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오리온은 스낵 '와클'을 15년 만에 재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릴 적 추억을 기억하는 소비자와 색다른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층에도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재출시의 효과는 크다. 맥도날드 '맥런치'의 경우 재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다. 오리온 '태양의 맛 썬'도 재출시 3년 만에 누적판매량 1억 개를 달성했다. 단종 제품 재출시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새로운 감성 및 재미를 줄 수 있고, 중장년층 소비자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순기능이 있다. 하지만 기존 제품의 명성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분위기가 확산할 경우 신제품에 대한 R&D와 투자가 줄어들 수도 있다. 당장은 식품 소비트렌드 변화가 이전보다 빨라진 현실에서 회사들이 신상품에 대한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 측면에서는 식품업계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식품업계가 연구개발비를 낮추기 위해 새롭고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하는 대신 과거 상품에 의존하고, 신제품 개발에는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저출산으로 인해 국내 인구 및 소비층이 축소하면서 업황은 어둡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신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기보다는, 단종했던 제품을 부활해 출시하거나 인기가 검증된 기존제품을 변형하고 있다. 식품업계 연구개발비 투자비용 상황은 열악하다. 국내 식품기업은 글로벌 식품기업과 비교하면 절대적인 투자액과 매출 대비 투자액 비중 모두 글로벌 기업보다 뒤쳐졌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SPC삼립, 농심 등 국내 식품기업 상위 10개의 연간 R&D투자금액 총합은 약2685억원이었다.반면 글로벌 기업 네슬레 R&D투자액은 동기간 약 1조962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톱10 식품기업 R&D투자금액 총합의 7배가 넘는 수치다. 2019년 국내 주요 식품업체 18곳 중 14개 회사의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이 매출액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중이 1%를 넘긴 회사는 CJ제일제당(1.40%), 농심(1.25%), 케이티앤지(1.11%), 롯데푸드(1.04%) 등 4곳에 불과했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을 봐도 국내 기업은 평균 0.61%를 기록했지만 네슬레는 1.81%로 3배에 달한다. 이외에도 펩시코(1.06%), 다논(1.39%), 몬델리즈인터내셔널(1.36%) 등이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중이 1%를 넘겼다. 매출 대비 R&D투자 비율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국내 식품기업의 2017년 0.75%, 2018년 0.67%에 이어 2019년0.61%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R&D 및 독자적 신제품 출시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성공 가능성이 낮고 불투명하다. 반면 인기있었던 단종 제품 재출시는 당장의 안정적 매출을 담보해준다"면서 "한국 식품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좀 더 과감한 R&D를 통해 제품·기업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4-06 15:41:16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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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티트라', 프리미엄 블렌디드 티 6종 출시

티트라 프리미엄 블렌디드 티/SPC SPC그룹이 운영하는 블렌디드 티 브랜드 티트라가 프리미엄 티 6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프리미엄 티의 티백 필터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하여 생분해가 가능한 폴리락타이드(PLA) 필터를 사용했으며, 포장재는 다양한 방식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틴캔으로 제작했다. 틴캔은 구찌, 리버티 런던 등과 작업한 이력이 있는 영국 펜드로잉 일러스트 작가 '피 그리닝'과 협업하여 티트라 제품의 특징을 표현한 일러스트를 그려 넣었다. 신제품은 ▲황금빛 오렌지색을 자랑하는 누와라엘리야 홍차에 상큼한 오렌지가 블렌딩된 '오렌지 힐즈', ▲다양한 허브와 캐모마일이 블렌딩되어 부드럽고 따뜻한 향미를 느낄 수 있는 '플로럴 캐모마일', ▲녹차의 신선한 향미에 부드러운 청포도의 여운이 조화로운 '샤인 머스캣 그린티' ▲베르가못향의 얼그레이에 상큼한 레몬향을 더해 포인트를 준 '얼그레이 앤드' ▲진한 초콜릿 향을 입힌 실론 홍차에 달달함을 더해줄 카카오가 블렌딩된 '쇼콜라티 실론', ▲단맛을 내는 사과, 포도 등의 과일, 오렌지껍질, 레몬필에서 느껴지는 산미와 다양한 향신료가 블렌딩된 '윈터 프룻 번치' 등 6종으로, 각 10개의 티백이 들어있다. 가격은 모두 1만9000원이며, 6종 중 3종을 선택해 선물세트로 포장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패션파이브, 파리크라상, 커피앳웍스 등 SPC그룹 계열 프리미엄 브랜드 매장과 해피마켓,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몰 판매처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4-05 16:12:17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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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오벤터스'4기 모집

CJ 오벤터스 1~3기 총 22개 스타트업 중 6개社는 CJ계열사(프레시웨이, ENM, 파워캐스트, 올리브네트웍스)와 후속 사업을 진행하는 등 사업연계율 27.3%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CJ그룹 CJ그룹이 스타트업의 성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오벤터스' 4기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벤터스' 4기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스타트업·연구소 등을 발굴해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CJ ENM 등과 공동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신청은 5월 7일까지다. 공모 분야는 ▲푸드테크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총 3개로, 최대 8곳의 기업을 선정해 팀당 1000만원의 사업화지원금을 지원한다. 별도로 사업성과와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인 '데모데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대상 1팀에게는 1000만원, 최우수상 2팀에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공간 선정 가점, 신용보증기금 추천 가점, KDB산업은행 스페셜 IR 데이 피칭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CJ그룹 각 계열사의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이 약 3개월간 협업과제에 대한 코칭을 해주며, 향후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한 기업에 대해서는 공동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CJ 측은 이번 4기 모집에 참여하는 그룹 계열사들은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기술 및 솔루션', '외식/배달 사업자 점포 운영지원 서비스' 등을 보유한 파트너와 협업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빅데이터 활용 모바일로봇 라우팅 최적화 기술', '친환경 패키징 제품/기술 기업 발굴' 등을 통한 사업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CJ ENM은 '브레인메타 생성 기술 발굴'(드라마, 예능, 영화를 보는 시청자의 뇌파 인식 및 AI 분석을 통해 콘텐츠 제작. 흥행예측 등에 활용)과 'AI를 활용한 영상 내 사물 교체 기술'에 대해 협업할 계획이다. CJ는 2019년부터 오벤터스 1~3기 과정을 통해 총 22개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이 중 6개사는 CJ계열사(프레시웨이, ENM, 파워캐스트, 올리브네트웍스)와 후속 사업을 진행하는 등 사업연계율 27.3%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스타트업들은 오벤터스 참여 전과 비교해 기업가치가 143% 증가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4-05 16:12:16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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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미국에서 '덤플링' 대신 '만두' 빚는 이유는

한 소비자가 미국 대형마트의 아시안푸드존에서 비비고 비빔밥 제품을 고르고 있다. /CJ제일제당 5000억원까지 성장한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식품기업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전투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주요 만두 수출기업들은 한국산 냉동 만두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내 현지공장 증설,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업 확대, 현지인 입맛을 고려한 제품 출시 등을 시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는 단일 식품 품목으로 지난해 연매출 1조원 벽을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CJ제일제당은 전략국가인 미국은 진출 초기부터 코스트코에 진입,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했다. 2015년 현지 소비자 트렌드를 제품에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별도의 만두 R&D(연구개발) 조직을 신설했고, 2018년부터는 한국 스타일의 만두를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2018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의 유통망을 타고 미국 대표 유통채널인 월마트·크로거·타깃은 물론 푸드시티·하이비 등 중소형 슈퍼마켓까지 지속적으로 입점 매장을 확대했다. 국내 업체들의 시장 진입 전략도 'K-만두'의 맛과 품질 밑바탕이 됐기에 가능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풀무원 '얇은피만두' 등 혁신을 거듭하며 어느새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분석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1등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며 "미국에서 신선식품 채널 확대, 넥스트(Next) 만두 등 카테고리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얇은피만두(얄피만두)'로 메가히트를 치며 업계 2위로 떠오른 풀무원도 본격적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현지 시장을 선점한 비비고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풀무원도 미국에서 건강한 한국 만두 콘셉트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풀무원 미국 법인 풀무원USA는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를 론칭했다. 지난달'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 선언한 풀무원은 2019년 말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와 손잡고 '비건' 만두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풀무원의 얇은피만두에 지구인컴퍼니가 만든 100% 식물성 고기인 '언리미트'를 채워 넣어 국내보다 대체육 시장이 활발한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도 고기 대신 두부, 버섯, 해산물, 야채 등을 넣어 맛, 식감, 건강함을 살린 올반 미트프리 만두를 개발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부터 올반 미트프리 만두 4종을 미국 최대의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 등 한인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반 미트프리 만두 4종. 신세계푸드도 수출 전용 '올반 미트프리 만두'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처럼 만두 제조 업체들이 미국 진출에 힘쓰는 이유는 세계 최대 시장이자 최대 수출국이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냉동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 중국 또는 일본식 만두와 비교해 채소가 풍부한 한국식 만두가 건강식으로 인식돼 꾸준히 수요가 느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만두의 영어표현인 덤플링(dumpling) 대신 한국식 명칭인 만두(mandu)를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있다. 그동안 미국인은 오랫동안 만두피가 퍽퍽하고 두꺼운 중국식 만두 '덤플링'을 소비해왔고, '링링'이라는 중국식 브랜드가 25년간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2019년부터 비비고 만두가 링링을 꺾고 점유율 1위에 오르며 한국식 만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다. 건강식 트렌드, K푸드의 인기가 맞물리면서 건강식으로 차별화하고 쫄깃하면서 얇은 만두피를 이용한 비비고 제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한국무역협회 '유망품목 인공지능(AI)리포트-냉동만두'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해 전년 대비 50% 증가한 1174만 달러(약 130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무역협회의 심혜정 수석연구원은 "한국식 만두는 피가 얇아 스팀, 스프, 튀김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고 탄수화물 함량도 적은 데다 만두 소(filling)에 단백질과 채소가 많아 '웰빙 식품'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라면서 "특히 유망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산 만두는 간식이 아닌 식사로 자리잡고 있어 우리 냉동만두의 지속적인 수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4-05 16:11:4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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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兆 건기식 시장' 치열한 경쟁 속 기능성 원료 차별화 전략

(왼쪽부터) 지쿱 '씨케이 밸런스 더블업',보령컨슈머헬스케어 '브링 위엔포스', 웅진식품 '알로에겔 면역젤리'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는 기업들이 기능성 원료의 차별화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건강기능식품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건강 관리를 도울 수 있는 품목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코로나19가 1년 넘게 장기화면서 건강 관리와 면역력 유지 등에 대한 관심이 졌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 협회에서 발표한 건강기능식품 추세에 따르면 작년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약 5조원에 달했으며, 2030년까지는 25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 19 상황에 웰빙 트렌드는 더욱 강화되고 있어 건기식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각종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은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등 기존에 쉽게 볼 수 있었던 제품뿐만 아니라 인삼, 감초, 달팽이 점액질 등 기능성 원료의 차별화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장품·건강기능식품·생활용품 직접판매 유통기업 지쿱은 국내산 6년근 인삼과 참당귀 추출 분말이 주원료로 함유된 '씨케이 밸런스 더블업'을 지난 1월 선보였다. 씨케이 밸런스 더블업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회복, 인지능력 향상,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4중 복합 기능성 식품이다. 해당 제품에 포함된 인삼은 사포닌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신체의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 당귀추출물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식물 '당귀'의 뿌리에서 얻은 원료로 관절 건강, 인지능력 향상 등에 탁월하다. 또한 지쿱 모회사인 제너럴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발효 미생물 공정 기술(MEBT)' 기술이 적용돼 체내 흡수율을 한층 더 높였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지난달 '브링 위엔포스'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위앤포스에 주원료로 적용된 감초추출물은 원활한 신진대사 및 신체 균형 관리에 탁월한 원료로 알려졌다. 위 건강 관련 지표(NDI) 10개 항목 (상복무팽만감, 상복부 통증, 트림, 복부팽창, 조기 포만감, 메스꺼움, 구토, 역류, 속 쓰림, 식욕 부진)에서 개선 효과가 있다. 웅진식품은 지난 2월 '알로에겔 면역젤리'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수확 후 6시간 이내 1차 가공한 신선한 3년산 알로에를 담았으며, 진공 저온 농축법으로 농축해 다당체 10㎎을 함유하고 있다. 청포도 농축액과 레몬 농축액으로 달콤상큼한 맛을 더했으며 스틱 젤리 형태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알로에에 풍부하게 함유된 면역다당체는 면역력을 높여주는데 적합하며, 장,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알로에는 대식세포 및 수지상세포를 활성화에 우리 신체에 있는 면역세포의 수를 증가시키는 원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계기로 소비자들의 면역력, 피부 등의 건강관리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여 업계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재료를 활용한 건기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건기식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체질, 건강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4-05 14:57:41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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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위선과 거짓말에서 자유로운 시장을 뽑고 싶다.

참 진흙탕 싸움이다. 매번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 폭로·과장, 비방선전 등이 이제는 당연한 선거철 매뉴얼로 등장하고 있다. 정말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볼 수 없는 저속하고도 비열한(?) 선거운동에 이 나라의 미래가 너무나 우려스럽다. 정치의 근본은 민본과 협치 그리고 정책이다. 하지만 작금의 우리나라 정치는 협잡과 꼼수 그리고 시기와 질투만이 난무하는 개싸움으로 전락한 느낌이다. 외국의 어느 언론이 만평으로 우리나라 정치를 꼬집은 '한국은 국민은 일류, 정치는 하류'라는 글귀에 얼굴이 화끈거린 기억이 있다. 선거란 정책으로 승부하고 실천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물론 도덕적 가치와 윤리의식이 기본이다. 정치인의 근본이라는 청렴과 결백이 무너진 사회는 도덕적 해이와 함께 진실과 믿음으로 신뢰라는 기본적 규범을 준수할 수 없다. 서로 물고, 할퀴고 욕하고, 개인의 부를 축적한 후보자들의 자질과 인성이 과연 이번 선거에 출마한 시장으로 적합한지 묻고 싶다. 또한, 개인적 이익과 가족의 안위를 위한 불법적 행정실천이 과연 정의와 시민을 위한 협치가 가능한 후보인지도 묻고 싶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시장싸움을 보면서 두 명의 필자가 존경했던 정치인이 생각난다 '노무현''노회찬' 진실이야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물론 알 수도 없다. 하지만 그분들은 자의든 타의든 간에 이슈를 만든 사람들과 그 이슈의 중심에 존재했던 것만으로도 그동안의 그들의 명예와 정직하게 살아왔던 그들의 삶을 스스로 책임졌다고 생각한다. 혹자들이 말하는 그분들에 대한 비방과 카더라의 불편한 심증은 중요치 않다. 최소한 국민에 대한 믿음과 존경을 그분들은 정당한 방법은 아니지만 보여주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진실은 어느 순간에서도 그 빛을 발하고 그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는 동조와 합의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금의 이번 시장선거는 어떠한가? 연일 상대 후보에 대한 폭로와 함께 선심성 공약이 난무한다. 각 후보가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을 늘 그래 왔었으니 각자의 관점에서 걸러서 판단하면 된다고 하지만 선심성으로 내뱉은 수많은 공약은 과연 어떻게 실천할는지 심히 우려된다. 마치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권력과 실행의 범위를 벗어나는 국책 사업적 공약도 마구 약속하고 있다. 이승만 정권 당시 시행됐던 고무신과 설탕 그리고 밀가루 무상배급과 표를 바꾸는 금권선거를 보는 기분이다. 국민의 의식 수준에 대한 도전이고 희롱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초등학교선거에서도 요즘에는 사탕과 햄버거로 표를 매수하진 않는다 하물며 우리나라 제1, 2 도시의 시장선거에 수많은 당금적 공약만을 무책임하게 살포하는 정치인을 과연 시민들은 진정한 믿을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하겠는가? 그 많은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합의와 참여 그리고 재원마련은 기본일 것이다. 그냥 먼저 던져놓고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한탕주의식 공약은 선거 이후의 많은 후폭풍과 민심의 이반, 그리고 님비주의의 확산을 가져올 수 있다. 심히 우려스럽다. 당장 부동산정책만 하더라도 정부가 공약하고 실천하는 정책과는 확연히 다른 정책과 지원공약을 경쟁하듯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공약이 전국적인 국민을 위한 공약이 아닌, 단지 서울과 부산시민들만을 위한 선심성 공약이라는데 문제가 심각하다. 형평성과 공정성 그리고 일관성도 결여된 선심성 정책이 또 한 번 지역적 차별과 지방 소외의식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제발 다시 한 번 부탁한다. 더 이상의 편가르기식 행정과 정책이 아닌 진정 이사회가 요구하는 눈높이 정책으로 발전을 위한 공약이 되길 바라본다. -브랜드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21-04-05 12:44:5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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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광형 KAIST 총장과 대담 진행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이광형 KAIST 총장과 지난2일 오전 10시, KAIST 대전 본원에서 'AI의 미래를 말한다'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동원그룹은 김재철 명예회장이 이광형 KAIST 총장과 'AI의 미래를 말한다'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오전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진행된 대담은 4차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 AI(인공지능) 기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대담을 경청한 KAIST 교수들과 학생들이 김 명예회장에게 AI 시대에 대한 질문을 포함해 삶의 지혜와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등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명예회장은 "과거가 대양을 개척하는 대항해시대였다면, 오늘날은 데이터의 바다를 개척하는 AI의 대항해시대"라며 "가까운 미래에 AI는 인류의 모든 분야에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과 소통을 통해 융복합 AI 기술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시대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신속한 국제 특허 확보를 통한 속도전이 중요하다"며 "KAIST가 대한민국 AI 산업의 통합 컨트롤타워로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을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명예회장은 현장에 참석한 교수들에게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윤리의식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전문 기술과 학문 외에도 윤리의식을 가르치는 전인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명예회장은 학생들에게 "이제껏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을 하면서 실패도 많이 경험했지만 그러한 경험이 인생의 큰 밑거름이 되어주었다"며 "최고보다 최초가 더욱 가치있다는 믿음으로 KAIST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합심해서 미지의 AI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KAIST에 사재 500억 원을 기부하면서 KAIST와 인연을 맺었다. 기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AI 분야 주도권을 잡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AI 분야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김 명예회장의 소신에 따라 이뤄졌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4-04 15:46:26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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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집·카페에서도 채식한다…식품가 비건 열풍

노브랜드 버거에서 지난 1일 선보인 대체육 너겟 '노치킨너겟'/신세계푸드 지난해 성장을 거듭한 식품업계가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주요 사업 전략으로 비건(동물성 단백질을 배제하는 극단적인 채식주의) 식품 사업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미닝아웃'(가치관이나 신념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행위) 트렌드의 확산 속에서 범사회적으로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 수준에서 2018년 약 150만명 수준으로 10년만에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비건 제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자 식품업계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외 식물성 식품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및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기존 판매 제품에 대한 비건 인증을 획득하는 등 비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래먹거리로 손꼽히고 있는 대체육 제품의 출시가 활발하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CFRA는 2018년 약 22조원 규모였던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30년 11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일부터 노브랜드버거의 신메뉴로 '노치킨너겟'을 선보였다. 영국 대체육 브랜드 퀀(QUORN)의 마이코프로틴으로 만든 너겟이다. 농심그룹은 2021년부터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을 본격화한다. 베지가든은 농심 연구소와 농심그룹 계열사인 태경농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 식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CJ제일제당은 천연 시스테인 개발로 대체육 시장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CJ제일제당은 시스테인을 비(非)전기 분해방식으로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시스테인은 기능성 아미노산으로 고기향을 내는 소재다. (왼쪽부터)삼양식품 맛있는 라면 비건, 풀무원 비건라면인 자연은 맛있다 정면 식물성 원료로만 맛을 낸 라면도 등장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일 한국 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은 '맛있는라면 비건'을 출시했다. 녹색 인증을 받은 친환경 패키지도 적용했다. 식물성 음식 섭취에서 나아가 환경 및 동물권 보호까지 확대되는 비건의 개념에 맞춘 것이다. 풀무원식품은 이에 앞서 '자연은 맛있다 정면'으로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비건식품 인증을 받았다. 풀무원은 최근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 ▲식물성 고기 ▲식물성 음료 및 음용식품 ▲식물성 발효유 ▲식물성 편의 식품 등 6개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을 출시키하는 등 비건 제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기업 풀무원푸드머스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학교급식에 채식식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간식류에서도 비건제품을 찾아보기 수월해졌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음료수 '하루식단 그레인'을 선보였다. 풀무원다논은 지난 1월 비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를 출시했다. 매일유업도 블루다이아몬드사가 합작해 비건인증을 받은 아몬드브리즈의 '오리지널, 언스위트, 초콜릿'을 출시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월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비건푸드를 선보인다. 계란과 우유, 버터 없이 식물성 원재료로 맛을 낸 '진한 초콜릿 퍼지 케이크' '리얼 감자 베이글' '멕시칸 라이스 브리또' '스윗 칠리 올리브 치아바타' 등이다. 투썸플레이스도 비건 간식 '고구마 바, 현미 누룽지칩' 또한 비건 인증을 받았다. 스타벅스 비건푸드 4종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비건 인증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비건 인증을 받을 경우 채식주의자들의 재구매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의 스낵 '사또밥'은 지난해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정식품도 '건강담은 야채가득 V19', '건강담은 야채과일 V19' 2종과 '리얼 자연담은 한끼생식'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등 세계적으로 육류 대신 건강하고 영양이 높은 식물성 단백질원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MZ세대의 미닝아웃 확산으로 지구환경과 생태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여전히 대체육 및 비건푸드의 맛과 식감에 대한 편견이 있지만, 업계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4-04 15:45:5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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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가맹점 자녀에 대학 입학금 3799여만원 전달

교촌에프앤비 조종근 가맹사업본부장(왼쪽 첫번째)이 장학금 수혜 가맹점주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가 대학 입학 자녀를 둔 가맹점주 및 지사 직원 58명에 대학 등록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2021 교촌가족 대학입학 장학금' 지원을 통해 가맹점주와 지사 직원 총 58명에게 37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장학금은 자녀의 대학 등록금과 꿈을 이루기 위한 제반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별도 진행하지 않고, 장학금은 점주들에게 개별 전달됐다. '교촌가족 대학입학 장학금' 제도는 가맹점주와 지사 직원들의 자녀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고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상생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가족 대학입학 장학금 제도가 항상 교촌치킨을 위해 힘써주시는 가맹점주와 지사 직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으면 한다"며 "교촌에프앤비㈜는 앞으로도 가맹점주 및 지사 직원들의 꿈을 지원하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4-04 13:23:23 조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