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칼럼]코로나 이후 창업. 주부들의 능력이 정답이다.
[이상헌칼럼]코로나 이후 창업. 주부들의 능력이 정답이다. 한 남자의 여자, 아이들의 엄마, 그리고 며느리와 딸… 참으로 여러 가지 호칭으로 불리는 현대의 주부들은 진정한 이 시대의 원더우먼이고 싶어 한다. 특히 고학력과 경험적인 측면에서 아주 우수한 인적자원이 주부와 엄마라는 이름으로 묻히고 무시당하는 지금의 사회를 개혁할 사람 역시 주부다. 특히나 코로나19와 같은 불확실과 불안한 사회적 환경일수록 그 중심엔 여성이 존재한다. 그동안 창업 시장에서는 가장 실패확률이 높은 집단을 주부창업으로 나타났었다. 이는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소위 주부창업 시 최대의 적, 즉 "남편"이라고 불리는 집단에 의해서다. 창업은 가장 먼저 가정의 동의가 필수다. 남편과 아이들의 협조와 관심, 그리고 협업이 없으면 도저히 주부창업은 성공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대부분 남편이라는 집단의 구성원들은 창업 일선의 아내가 마치 티브이 프로그램에 나왔던 환상적 여성 히어로인 소머즈나 원더우먼 되길 바란다. 예컨대 남편이 퇴근할 때 집에서 맞이해주고, 아이들 공부도 잘 봐주고, 잘 보살피고, 시부모님에게도 정말 잘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과 같이 지냈으면 하고, 가급적 아이들이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템으로 창업했으면, 또한 가장 중요한 건 이왕 시작했으면 돈도 잘 벌었으면 좋겠고, 아마도 대부분의 남편이 창업을 결심한 아내들에게 바라는 내용이다. 이 세상의 남편들에게 외치고 싶다. "그럼 당신이 직장 때려치우고 창업해라" 물론 최근에는 자발적인 퇴사를 감행하여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를 개척하는 남편들이 있기는 하지만 성공에 대한 보장은 밝지 않다. 창업은 세심하고 꼼꼼한 영역이다 그러므로 그 누구보다도 여성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많은 사업의 영역이 창업이다. 결국, 창업은 고객관리로 승패를 결정한다. 고객 서비스는 친절함과 구매 욕구 충족 그리고 성실함과 절박함이 필요하다. 그러한 범위를 가장 성실하게 구현하는 사람이 주부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가장 잘할 수 있는 업종을 선정하자. 선정되었다면 그 업종의 주 고객, 즉, 표적고객들이 누구인지를 분석하자. 결국, 표적고객들의 구매성향이 수익성이기 때문이다. 창업은 언제나 실패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실패한 창업자들은 네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 AVARICE (과욕) 2. INERTIA (타성) 3. DELUSION (착각) 4. SELF-ABSORPTION (자아도취) 지나친 낙관과 의욕이 화를 부를 수 있다, 또한 그동안의 가정생활이 자칫 타성에 젖어 쉽게 포기하거나 남을 의지하는 경향이 많다, 극소수의 창업에 성공한 사람이 마치 나도 될 수 있다는 쉬운 착각도 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주부창업이 힘들다고 세인들은 말하고 있다. 이러한 점만 잘 검토하고 준비한다면 주부창업이 오히려 성공을 이룰 수 있다. 여성창업자들 유형을 분류해 보면 다양성이 존재한다. 어쩔 수 없는 생계형 창업, 불안한 남편을 위한 보험형 창업, 진정한 사업을 위한 도전형 창업, 그리고 소일거리나 취미를 활용한 안심형 창업, 주부들은 참으로 많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엄마, 아내 며느리 딸….그 말은 곧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 주부들이 창업시장에선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고객은 다양한 서비스에 감동한다. 단지 맛과 규격, 중량, 브랜드로만 충성지수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몇 해 전부터의 계속 오르내린 화두 중 하나가 '가성비'혹은 '가심비' 이다. 즉 가격대비 성능이 고객의 충성지수를 대변하는 단어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성능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브랜드, 입지 ,가격 ,친절도, 규격, 성분,….모든 고객이 만족하는 요인을 성능이라 통칭한다. 최근 특히나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멀티페르소나(Me and myselves)와 라스크핏 이코노미(Immediate satisfaction the Last fit economy)와 같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서비스의 만족 시점에 대한 욕구를 추구하는 성향이 증가하고 있다. 외부의 외출자제와 불안한 위생적 확산에 대한 심리적 기피현상이 가져온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세심하고 민감성에 대한 반응속도는 단연코 남성보다 여성이 특히 주부가 빠르고 정확히 대응하는 자질이 있다. 주부는 위대하다. 그 누구보다 그 어느 업자들보다 고객의 감동과 만족을 위해선 다양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들이 바로 주부인 것이다. 진정 주부창업은 이 시대의 진정한 창업을 위해 필요하다. -브랜드 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