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박태홍
기사사진
'위기의 한국경제' 22대 국회 당선인 중 경제 전문가는 누구?

백척간두에 선 한국경제를 입법과 정책 능력으로 구해낼 기업인, 경제 관료 출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에 관심이 쏠린다. 고물가와 고금리 현상으로 민생은 어렵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전면전에 돌입한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등 국제정세도 '시계 제로'인 상황이기 때문에 경험 많은 경제 전문가의 국회 진출은 절실한 상황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눈여겨 볼 당선인은 평사원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까지 지낸 고동진 강남구병 의원이다. 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에 공천을 받아 무난하게 국회에 입성한 고 당선자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성공시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임 경제부총리였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여유롭게 대구 달성군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진두지휘한 추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당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정책과 예산 실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경남창원시진해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황기철 후보를 단 497표 차로 이긴 이종욱 국민의힘 후보는 기획재정부 기조실장과 조달청장을 지낸 '경제전문가'임을 자부하고 있다. 여당에서 국제경제 전문가는 조정훈 마포갑 당선인이 꼽힌다. 지난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조 당선인은 이번에는 지역구 선거에 도전해 경찰 출신 이지은 후보를 꺾었다. 조 당선인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재부 2차관을 지낸 안도걸 광주동남을 당선인이 당의 경제통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안 당선인이 민주당에 입당할 때 박홍근 의원은 "기재부 예산실장을 거쳐 차관까지 하면서 우리 당이 필요로 하는 예산과 재정 정책에 대해서도 정말 많은 이해를 하고 있고, 실제로 우리와 원만한 협조를 통해 성과를 많이 보여줬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낸 조인철 광주서갑 당선인도 전직 경제 관료로 실무에 능숙하다.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실 총사업비관리과장을 역임했다. 다만, 고동진 당선인과 함께 대기업 대표(현대차 사장)을 지내 국회 입성이 주목받았던 공영운 후보는 경기 화성을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에게 패배해 도전을 멈췄다. 원내3당인 조국혁신당에선 이해민 당선인이 관심을 끈다. 이 당선인은 글로벌 기업 구글의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와 오픈서베이 CPO(최고 제품 책임자) 출신으로 기업과 IT 입법, 정책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조국혁신당의 과학기술 공약을 맡아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된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에 맞서 과학기술 예산을 정부 지출의 7%로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펴 눈길을 끌었다.

2024-04-14 15:26:24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이재명 이어 조국도 회동 요청 "尹에게 하고 싶은 말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개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만남을 요청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이 공개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총선 전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킨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다"며 "'국정 파트너'가 아니라 '피의자'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때려 잡으면 총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은 무난하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꼴잡하고 얍실한 생각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목표달성은 무산되었고, 국힘은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민주당과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 175명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서 윤 대통령과 만남 가능성을 내비치도 했다. 이 대표는 회동 관련한 질문에 "정치라는 게 근본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며 "대통령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하는 신평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 거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2일 YTN 방송에 출연해 "두 분(윤 대통령, 이 대표)의 만남을 하지 말라 한 참모가 있었는데, 윤 대통령께서 최근에 그 참모를 '너무 오랫동안 신임해 후회한다'고 전해 들었다"며 "윤 대통령도 그 (두 사람의 만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사실 대단히 실용적이다"며 "만남을 통해 이 대표도 의견을 개진하고 윤 대통령도 공감할 수 있는 공통기반이 마련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4 12:32:37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민주당 총선 후 제1호 추진 과제는 '채 상병 특검'

제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제1호 추진과제는 '해병대 고(故) 채 상병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 상병 사건은 총선 한참 전에 일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조사 과정과 책임자를 가려내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요 현안이 된 바 있다. 특히,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정부에 의해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면서, 민심을 흔들었다. 이 전 장관은 총선을 한달 앞두고 자신 귀국했지만, 여당 내부에서도 결단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결국 자진사퇴했다.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의석수 단독 과반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은 '채 상병 특별검사제'를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장에서 "정부·여당은 집권 2년의 국정 운영에 사실상 탄핵에 가까운 불신임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행동으로써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시작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 수용이다. 윤석열 정권의 반성과 성찰, 국정 쇄신에 대한 의지는 특검법을 대하는 자세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며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은 정권심판론을 재점화시키는 등 총선에서 큰 쟁점이 됐고, 이것은 국민 대다수가 특검법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채 상병 사건 특검법을 주도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바 있다. 특검법 신속처리안건은 현재 본회의에 자동부의된 상태이다. 21대 국회 임기는 아직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이다. 조국혁신당도 특검법 통과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국민은 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새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지, 아니면 우선 소나기나 피하고 보자는 '꼼수'인지를 말이다"라며 "채 상병 특검법은 참과 거짓을 가르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커지길 바란다"면서 "제1당인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주도해주시길 바란다. 조국혁신당도 힘을 보태겠다"고 부연했다. 여당 내부에서도 특검법 찬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4선)은 지난 1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 주도로 특검법이 통과될 시 대통령실을 겨냥한 법안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도 있다.

2024-04-14 11:38:0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명룡대전' 이재명 낙승에 차기 '대권 가능성↑', '광철대전' 안철수 승리에 '안도'

차기 대권주자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 분당갑은 각각 현역 지역구 의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와 안철수 국민의힘 당선인의 승리로 끝이 나면서 두 사람의 앞날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당선인은 자기 지역구 선거에다가 전국 지원 유세, 재판까지 참석했음에도 국민의힘의 원희룡 후보에게 낙승하고 민주당의 압승까지 이끌어 이번 총선의 주인공이 됐다. 당 내에서 이재명 당선인에 반기를 들던 인사들은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다른 정당으로 옮겼기 때문에, 비로소 이 대표의 전성시대가 찾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사히 2년간의 당 대표 임기를 마칠 것으로 보이는 이 당선인이 올해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재도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이 당선인이 현재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 외에도 대북 송금 사건 관련 제3자 뇌물죄 혐의, 2018년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 관련 위증교사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법 리스크'에 발목 잡힐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위험 요소다. 낙선한 원희룡 후보는 여론조사 상 이 대표를 바짝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어냈지만,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구에서 자신을 어필한 '한 방'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선인은 '친노(친노무현) 적자'라고 불린 이광재 후보를 이기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대선 후보로 출마해선 왕좌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총선 승리로 다시 한번 더 대권의 도전할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에게 따라잡히는 듯한 흐름을 보였던 안 당선인은 실제 개표 결과 여유 있게 이기면서 여당의 중진으로 자리매김했다. 안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경험했다"며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나가야 하는 책무를 지닌 것이 정부 여당이다. 그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총선을 앞두고 의정 갈등이 조정이 안되자 해결책을 제안한 바 있는 안 당선인은 11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대통령실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안 당선인은 "국민께서 이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정부여당의 국정기조 대전환과 낮은 자세로 혁신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당선인은 대통령실에 ▲의대 증원 1년 유예와 단계적 증원 방침 마련 ▲의대증원 정책 밀어붙인 책임자 경질 ▲총선 참패 원인 제공한 성찰과 건설적 당정관계 구축을 요구했다. 반면, 고배를 마신 이광재 후보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선에서 강원도지사 선거 패배 이후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다가 다시 제22대 총선에 도전했으나, 패배하고 말았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경기 남부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분당갑의 선거 구도를 바꾸지 못하며 다음 행보를 위한 숙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4-04-11 15:35:23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우주항공 전문가'·'서울 북부 유일 與 당선' 등 관심 가는 여야 초선은 누구?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일꾼으로서 '첫' 쓰임을 받는 초선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인공위성을 만드는 물리학자'로 불리며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된 황정아 대전 유성구을 당선인는 59.76%를 득표해 '이재명 대표 사당화' 현상을 지적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황 당선인는 이 후보가 여러 정당을 거치면서 5선을 한 중진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큰 격차로 이기며 유권자들의 고른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따르면 황 당선인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일하며 누리호 개발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는데, 누리호 3차 발사 당시 세계 최초로 편대 비행하는 도요샛 인공위성 4기 탑재 설계와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의 정찰위성인 425 위성사업에도 참여하며 자주국방과 안보 강화에도 일조했다.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의 바톤을 넘겨받을 수 있게 된 김동아 민주당 서대문갑 당선인도 올해 36세의 청년 정치인으로 초선으로서 역할이 막중하다. 민주당은 서대문갑 후보를 만 45세 이하 청년 오디션으로 뽑았는데, 최종 3인 경선 결과 김 당선인가 공천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21년에 민주당에 입당,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알려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재판 초기에 법률 지원을 담당한 바 있다. 이재명 당 대표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수행비서를 맡았던 모경종 민주당 인천 서구병 당선인도 34세에 국회에 입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모 당선인는 지난 2019년 경기도에서 학력과 경력을 전혀 보지 않고 지방별정직 5급 상당의 경기도지사 청년비서관을 뽑는 채용 공고에 도전해 '106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모 당선인이 22대 국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궁금하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는 21대 의원인 인재근 전 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지역구에서 이기며 주가를 올렸다. 비록 상대는 인 의원이 아니라 민주당에서 전략공천한 안귀령 후보였으나, 21대 총선 낙선에도 개의치 않고 4년 동안 지역 유권자들을 만난 것이 주효했다. 한강벨트 이북에서 유일하게 보수 정당 소속으로 당선된 김 당선인은 가뜩이나 취약한 국민의힘의 수도권 기반을 다질 청년 정치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선인도 국회에 입성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법률비서관을 지내며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일원으로 분류됐다. 정치신인인 그는 직전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홍순헌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듯한 흐름을 보였으나, 막판 부산에 불어온 보수 결집으로 낙승했다. TK(대구·경북)에선 35세 청년 정치인이 금뱃지를 달았다. 우재준 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당선인은 박정희 민주당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초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우 당선인은 20대 시절,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년특위로 활동한 바 있다. 우 당선인은 변호사로 대구광역시 감사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지역에서 광범위 하게 활동한 것이 고평가를 받았다.

2024-04-11 15:01:51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정동영, 박지원, 추미애 '베테랑'의 귀환, '친박' 최경환은 낙선

박지원·정동영·추미애 등 잠시 국회를 떠나 있었던 '정치 9단'들이 국회에 다시 돌아왔다. 1942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81세인 박지원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에 출마해 5선에 성공하며 22대 국회 최고령 국회의원에 올랐다. 박 당선자는 헌정 사상 지역구 당선자 중 최고령 당선자라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박 당선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선거기간 동안 '대단하다' '노욕이다'라는 평가가 병존했다"면서 "'대단하다'라는 평가를 계속받도록 더욱 노력하고 '노욕이다' 라는 말씀은 듣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위하는 정치의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김대중 정부 대통령실 비서실장,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장을 지냈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민생당 소속으로 목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1953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70세인 정동영 당선자도 민주당 소속으로 전북 전주시병에서 5선 고지에 올랐다. 정 당선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제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다. 정 당선자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생당 소속으로 전주시병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추미애 당선자(65)는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하남갑에서 이용 국민의힘 후보에 막판 역전하며 6선 고지에 올랐다. 추 당선자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불출마했지만 연고가 없는 하남갑에서도 당선되며 저력을 보여줬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대립하기도 했던 추 당선자가 22대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추 당선자는 11일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장 도전과 관련해 "도전이라기보다는 각종 개혁입법에 대해서 지난 국회에서는 대통령 거부권으로 제지당한 바도 있고, 또 제때 할 수 있을 때 하지 못했다 하는 반성과 성찰이 있다"며 "그래서 혁신의장이 필요하다 이런 공감대가 선거 초반부터 일찍이 여론상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하신다면 주저하지는 않겠다 그런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1955년생으로 경북 경산시에 출마한 최경환 무소속 후보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낙선했다. 최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내며 정권의 실세로 통했다. 최 후보는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에 연루돼 대법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2022년 가석방된 최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2024-04-11 13:52:32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민주당, '단독 과반' 압승에도 '몸 낮추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에 이어 2연속 단독 과반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몸을 낮추고 공을 들 넘겼다.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등 선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세 명의 위원장 외에도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도 함께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유권자가 준 뜻을 모아 국가 위기 극복과 민생 안전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우리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면서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거 이후에 당과 당선자들이 더욱 더 겸손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당의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치가 않다"면서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국민 주권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일상적인 정치 활동에서 반드시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거듭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정치로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부연했다. 이해찬 위원장은 만약에 민주당이 오만하면 다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개혁 과제를 의지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제가 느낀 것은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정치인들이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이렇게 국민들이 여당을 심판하는 뜨거운 의지를 보인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이번 승리에 도취해서 오만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국회에서 180명을 줬는데 무엇을 했냐는 소리를 그동안 많이 들었지 않나. 정말 이번에 이렇게 줬는데도 또 못하면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해찬 위원장은 "말도 하나하나 조심해야 한다. 국회의원이 됐다고 해서 말을 함부로 하거나 겸손하지 않는 그런 말을 할 적에 깨어있는 국민들은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그로 인해서 우리가 꽤 의석을 많이 잃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인은 어항 속에 있는 물고기가와 같은 것"이라며 "투명하게 모든 것을 해나가는 그런 자세로 공직생활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민주당이 잘 해서 압승을 했다기보다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이 컸기 때문이라고 총선 결과를 진단했다. 그는 "민주당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정부의 흔들리는 국정 방향을 바로 잡히도록 제 역할을 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실과 내각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전면적인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안에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국가적 과제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 큰 틀에서 합의를 해야 한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대화 정치의 복원"이라고 제안했다.

2024-04-11 13:46:43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피 말리는 접전 끝 이준석 화성을 당선, 4수 끝 국회 입성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4수 끝에 국회에 입성한다. 경기 화성을은 11일 오전 1시 42분 기준 3만9088표를 받아 득표율 43.63%를 기록해 당선이 확실시 됐다. 반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만5333표를 받아 39.44%를 기록했고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1만5163표를 받아 16.92%에 그쳤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경기 화성시 동탄여울공원에서 "국회의원 당선의 영광을 안겨주신 동탄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탄에서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지역을 대표할 기회를 주신 것이 큰 결심이란 걸 안다. 제 어깨에 막중한 책무가 놓여 있다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개혁의 위치에 따라 출마한 개혁신당 다른 후보분들과 함께 당선의 기쁨을 누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우리에게 더 나은 영광의 길이 있기를 기도하면서 당원과 지지자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개혁신당이 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선거 결과를 보니 여당이 정말 준엄한 민심의 심판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바로 직전 전국단위 선거에서 대승을 이끌었던 당 대표가 왜 당을 옮겨서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곱씹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금은 사라진 노원병 지역구에서 3번을 출마해 낙선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 개혁신당을 창당한 그는, 연고가 없는 화성을에 출마했지만 거대 양당의 후보를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2024-04-11 02:02:04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선명성' 조국혁신당의 부상, '무너진 빅텐트' 제3지대 정당의 고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선 비례대표 전용 정당과 제3지대 정당들이 창당되면서 유권자의 선택 폭을 넓혔지만, 각 정당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극명한 차이가 났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은 현실이 됐다. 지상파 3사가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980개 투표소에서 35만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신뢰수준95%, 허용오차 ±2.9에서 ±7.4%포인트) 결과, 조국혁신당은 최대 14석을 확보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보다 '선명성'을 부각시키며 돌풍을 이끌었다. 조국 대표는 자녀의 입시비리 혐의로 2심에서 실형 판결을 받았으나, 총선을 두 달 앞두고 창당을 전격 선언하면서 '4050 세대' 진보 성향 유권자들을 지지를 결집했다. 조국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민정 수석으로 정권의 '스타'였고, 법무부 장관 직을 맡아 검찰 개혁 업무를 진행하다가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이 터져 낙마했다. 또한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상징성 있는 인물을 내세움에 따라 더 많은 지지를 얻게 됐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을 따라 윤 총장에 대한 감찰과 청구 업무를 주도했던 박은정 전 검사다. 조국혁신당의 부상에는 선명성 있는 정책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책공약 1호로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이자 여당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해, 정부여당을 직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례대표 후보만 출마시킨 정당은 유세차도 이용할 수 없는 등 선거운동에 제약이 많지만 일정 수준의 지지도를 유지하면서 진보 성향 유권자를 결집했다. 다만,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어 정치권의 극한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뷰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자동응답 전화 여론조사(22대 총선 마지막 공표조사·응답률 3.6%·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3.1%포인트)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도는 국민의미래 33.1%에 이은 28.1%로 2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9%에 그쳤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총선 과정에서 존재감이 점점 희미해지면서 빛이 바랬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새로운미래는 최대 지역구에서 1석,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2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정치권은 제3지대 정당의 성공 필수 조건을 정당이 한 데 모이는 '빅 텐트' 구성으로 꼽았으나, 이에 실패하면서 각자도생의 길을 걷게 됐다. 각 정당의 구심점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각각 경기 화성을과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지만 거대 양당 후보에 고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개혁신당에 합류하고 설훈, 홍영표, 박영순, 오영환 의원 등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며 힘을 보탰지만 양당 체제에 균열을 내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리서치뷰 조사에서 개혁신당의 지지도는 4.9%, 새로운미래의 지지도는 3.9%에 그쳤다. 21대 총선에서 6명의 의원을 배출한 정의당의 후신 녹색정의당도 진보성향 유권자 결집에 실패했다. 정의당이 21대 국회에서 잇단 내홍을 겪은 후, 총선을 앞두고 노동과 기후정치를 표방하며 녹색당과 합당했으나, 진보정치의 실질적인 정치 세력화는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2024-04-11 00:01:06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압승 예상에 조정식 사무총장, "정권 심판 국민 열망 매우 강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0일 야권이 압승할 것으로 보이는 총선 결과에 대해 "당에서 당초 내부적으로 예측했던 것보다는 좀 더 많은 의석을 국민들께서 주신 것 같다"며 "그리고 그런 결과는 실제 선거 현장에서 느꼈지만, 이번 선거의 경우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이 매우 강하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8시5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아직은 최종 개표결과가 나오지 않아 지금은 굉장히 조심스럽고, 끝까지 겸손하게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의 민심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결국 이번 선거를 전체적으로 보면 주권자인 국민이 승리한 선거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란 것을 보여준 선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개표상황실 단상 벽면에 지역구 출마자의 얼굴과 이름이 적힌 명부와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명단을 게시해놨는데, 일찌감치 당선된 후보들에 대해 당선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조 사무총장도 이날 당선이 확실시 되는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문금주 후보, 전주병에 정동영 후보, 전북 완주군진안군무주군에 안호영 후보, 전북 정읍시고창군에 윤준병 후보에 당선 스티커를 붙였다.

2024-04-10 21:40:12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