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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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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이 전 장관 귀국에 "故 채 상병 사건 은폐·외압 의혹 밝힐 것"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자진귀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것은 억울한 죽음이 왜 일어나고 누구에 의해 사건이 은폐되고 외압으로 좌절되고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을 현장에서 지켜본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장관이 들어온다는 소식이 어제부터 들려서 새벽 5시 넘어서부터 여러 의원들과 후보자들이 함께 인천공항에서 이종섭 대사를 기다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권력이 진실을 숨기고 국민을 속이려 해서 뜻을 이룬 적 없다"며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사건이 그렇다. 오히려 그 책임과 실망의 강도만 더 커질 뿐이다.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가 처벌받고 국민에게 사과할 것은 사과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 전 장관의 해임과 수사를 촉구한다. 아울러 대통령실의 개입여부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 수석비서관이 버티다가 해임도 아닌 자진사퇴로 물러나고 이 전 장관에 대해선 억지 구실로 회의를 강조해 마치 잘못이 없는데 귀국한 것처럼 꾸미고 있다. 모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특검법을 발의했는데, 여당은 이를 막기에 급급하다"며 "핵심피의자 이 전 장관을 해외 대사라는 명분으로 빼돌리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는 귀국한 핵심피의자에 대해 다시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단계적으로 철저하게 모든 관련자들에 대해 수사에 나서야 한다"며 "이 전 장관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조사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 공수처의 철저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함께 인천국제공항까지 나간 김민석 당 상황실장은 "이 전 장관의 입국은 해결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하청 기술자로 남고 싶지 않다면, 채 상병 특검과 국정조사에 대한 여야 합의에 즉각 동참하길 바란다"고 했다. 당의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감추는 자가 범인이다. 범인이 아니라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특검법 처리에 합의하고 모든 절차를 마친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3-21 14:12: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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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성 출국 의혹', 이종섭 전 장관 野 야유 속 11일만에 자진입국

해병대 고(故) 채 상병 사건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다가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야유 속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전 장관의 자진 입국은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E번 도착 게이트로 나와 취재진 앞에 섰다. 이 전 장관은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선 제가 이미 수차례에 걸쳐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임시귀국한 것은 방산협력 관련 주요국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체류하는 기간 동안 공수처와 일정 조율이 잘 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향후 일정과 관련해선 방산협력 관련 업무로 일이 상당히 많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다음주는 한국과 호주간 기획된 2+2 회담 준비 관련한 업무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말씀드린 두 가지 업무가 전부 대사로서 해야할 중요한 의무다. 그 의무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추가로 다른 질문은 받지 않고 곧바로 밖으로 나가 준비돼 있던 차를 탔다. 이 전 장관의 해임과 즉시 귀국을 요구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과 더불어민주연합 본부장단이 인천국제공항을 새벽부터 찾아 이 전 장관의 귀국을 기다렸다. 민주당에선 홍익표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김민석 상황실장, 한준호·오기형 의원, 노종면·모경종·안귀령 후보 등이 자리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선 강민정·이동주 의원, 박홍배, 최혁진, 한창민 비례대표 후보가 자리했다. 이들은 이 전 장관의 입국과 동시에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규탄하며 피켓을 들었다. 서울 서초구을에 출마하는 홍익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등록을 하려고 했지만, 이 전 장관의 귀국에 따라 일정도 연기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장관의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호주 대사 임명을 규탄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실과 국방부는 지난해 2023년 7월19일 폭우가 내린 경북 예천군 내성천 안으로 들어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채 상병(해병대 1사단 소속)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4-03-21 10:09: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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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3월 21일자 한줄뉴스

<산업> ▲지난해 정보통신산업(ICT) 기업 등 산업계 수장들의 연봉이 2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군이나 경력에 따라 금액이 다소 다르지만 임직원들의 연봉도 모두 '억'소리 난다. ▲엔비디아(NVIDIA) 주최 GTC2024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고객사 확보를 위한 신기술 전쟁터가 됐다.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지 23주기(21일)를 맞았다. <금융·부동산> ▲ '햇살론'을 비롯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서민들이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경우가 1년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증기관의 대위변제율(보증기관이 연체액을 대신 갚은 비율)도 증가했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취약계층의 금융취약성 악화에 공공 지출도 함께 늘고 있다. ▲ 이르면 상반기 중 연 4%대의 정기예금이 자취를 감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적 급감에 시달리는 저축은행의 우선 과제로 비용절감이 손꼽히는 만큼 공격적인 조달을 지양하면서다. 은행권도 채권시장 진정세에 정기예금 금리를 연이어 낮추고 있다. ▲ 금융권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환급을 하는 것 외에도 업권 특성에 맞게 1조26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차주와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인하하고, 연체차주의 채무를 감면했다. ▲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 돌파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일주일 사이 13%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가격 급등이후 찾아오는 '쿨 오프(Cool-Off)' 시기가 찾아온 것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불황형 대출'이라 불리는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이 지난해 70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서민 경제 어려움이 심화하면서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도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사회> ▲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분의 82%를 비수도권에 배정하기로 했다. 나머지 18%는 경기·인천지역으로 배치됐다. 서울 지역에는 의대 정원을 신규로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 1년 미만 근로자에게도 퇴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조기 퇴직한 중장년층이 임시고용직으로 재취업하는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고, 이들의 고용 불안정이 지속되는 데 따른 해법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 원하청 간 격차 축소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대기업의 상생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 신설된다. ▲ 서울시교육청은 국내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를 비롯해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4개 업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지금 서울교육' 3월호부터 해당 플랫폼을 통해 전자책(e-book)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 서울시의회가 풍물시장 시설물을 제대로 점검하고, 노동자복지관 점유단체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서울시에 지시했다. ▲ 서울시는 청년·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야외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들어 4~7월 시내 숲과 공원, 관광명소에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 한국농어촌공사가 20일 한국형 스마트농업을 확대해 미래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지난해 33개 외국은행 국내 지점이 총 1조55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1조4680억원) 대비 884억원(6.0%) 증가한 수치다.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투자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보(주의)'를 19일 발령했다.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증권업계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증권사들이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임직원 수와 평균 연봉은 줄어드는 가운데, '연봉킹'은 건재하면서 '증권맨' 사이에서도 희비가 갈리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떠났던 중학개미들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다. 다만 부동산침체, 미·중 갈등 등이 이어지고 있어 중국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통&라이프> ▲롯데칠성음료가 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건과 김희웅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유통업계 수장들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환경부가 범국민적 실천 운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자 추진한 캠페인이다. ▲하이트진로는 대표 맥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테라'가 누적판매 45억4000만병을 돌파(3월19일 기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1초당 28.8병이 판매(330ml 기준)된 꼴이며, 21세기 이후 출시한 맥주 브랜드 중 동일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수량이다.

2024-03-21 06:00: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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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야채와 빵으로 교감하는 이재명 대표의 인천 미추홀구 방문기

시장 부지에 토지금고가 있었다고 해 이름 붙여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타났다. 토지금고시장을 품은 인천 동·미추홀구을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내리 4선을 해 민주당에는 험지로 꼽히는 곳이다. 인천 동·미추홀구을은 윤 의원이 여러 사정에 최근 2번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어도 윤 의원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도 동·미추홀구을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는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공천해 '리턴 매치'를 성사시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백중세가 예측되는 이번 총선, 특히 민주당에게 어려운 곳으로 꼽히는 동·미추홀구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재명 대표가 방문했다. 이 대표가 상인과 지지자와 만나기로한 토지금고시장은 이 대표 도착 10분 전부터 들썩들썩였다. 남영희 후보는 일찍부터 시장 앞에서 상인들과 만나고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분위기를 돋우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장 초입에 가게의 주인들은 "아따 참말로 장사해야 하는데 이게 뭐여", "민생 책임지는 사람들이 남의 가게를 가로막고 있어도 되는가"라며 푸념했다. 작업복을 입고 이 대표를 기다리던 안덕진씨는 "민주당 당원만 30년째다.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똑똑해서 지금처럼 잘 살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지금까지 내재됐던 것이 이제 폭발할 것"이라며 "윤상현 의원은 지역에서 4번 했으면 할만큼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지지자로 보이는 사장님은 지지자들에게 대파 한 단과 애호박 한 개씩을 빌려주면서 "1번"을 연호했다. 얼마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할인된 대파 한 단 가격 875원을 보고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말한 바 있지만, 사장님이 빌려주는 대파 한 단의 가격은 3500원이었다. 또한,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겉과 속이 다르다면서 '수박'이라고 부르는데, 이날 지지자들은 겉과 속이 그나마 비슷한 애호박을 들고 이 대표를 기다렸다. 다른 지지자들은 바게트 빵 모형을 높게 쳐들고 있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빵을 들고 다니는 이유는 비례대표 투표 때문인데,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정당을 표방하고 돌풍을 일으키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몰빵(지역구도 민주당, 비례는 더불어민주연합)'론을 펼치고 있다. 약속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이 대표가 등장했다. 이 대표는 인천 연수구갑에 출마하는 박찬대 최고위원과 남영희 후보를 양 옆에 세우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1시간 아르바이트를 해도 (임금으로) 1만원을 못 받는데, 그 돈으로 사과 한 알을 못 산다. 이런 이상한 나라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박 최고위원과 남 후보를 치켜세우며 4월10일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장시간 연설을 마친 이 대표가 시장 안으로 들어왔다. 이 대표에게 대파를 주려고 한참을 기다렸던 야채가게 사장님은 이 대표가 자신을 못 보고 지나치자 깐 대파 한단을 흔들며 이 대표를 불렀다. 이 대표는 곧 허공에서 흔들리는 대파를 발견하고 이내 받아들었다. 대파를 이리저리 만지던 이 대표는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고 시장 중심부로 진출했다. 야채가게 옆에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스케치북을 준비해와서 사인 받기를 기다렸는데, 이 대표는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갔다. 전날 강원도와 경기도를 순회한 이 대표는 이날 인천을 방문하며 수도권 승리의 힘을 보탰다. 이 대표도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붙는 등 인천은 21대 총선보다 선거구가 1개 늘어 총 14개 선거구에서 총선을 치른다.

2024-03-20 15:31: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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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종섭 전 장관 국내 압송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해병대 채 상병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해 논란을 일으킨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국내로 압송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 모두발언에서 "'런종섭', '도주 대사', 해외 도피시키려고 허위 사실까지 대통령실이 유포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실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출국·도피시킨 것도 모자라서, 허위 사실로 범죄까지 저지르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도피에 입장문을 냈는데, 공수처도 출국을 허락했다고 밝혔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공수처는 바로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수사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하며 공수처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대통령실이야말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병대원 수사 외압도 부족해서 이제 공수처 수사까지 외압을 행사하려는 것인가"라며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보았듯이 허위 공문서 작성, 허위 입장문 발표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장병 희생은 안중에도 없고 진실 은폐에만 혈안이 돼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즉각 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이종섭 전 장관을 국내로 압송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무도한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는다. 황상무 '회칼' 수석이 사의를 수용했다고 하던데 호주 대사, '도주 대사'도 즉시 해임하고 압송하기 바란다"면서 "이것은 국민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존중하는 최소한의 조치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2024-03-20 14:42: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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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을 전략경선 조수진 勝, 박용진 극한의 불리함 극복 못했다

지역구 현역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서 조수진 변호사에게 패했다. 당내 비이재명계로 지난 2022년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당 대표 선거를 치르기도 한 박 의원은 불리한 경선룰을 극복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전략경선에서 조 변호사가 박 의원을 이겼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의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양일간 치러졌다. 현역 의원 하위 평가 10%에 포함된 박 의원은 30% 감산 페널티까지 떠안았다. 여성 정치 신인인 조 변호사는 25%의 가점을 받았다. 당 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권리당원 투표에는 전체 당원의 26.31%가 참여했으며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율은 50.31%로 집계됐다. 서울 강북을은 원래 정봉주 전 민주연구원 원장이 박 의원을 누르고 공천받았으나, 당은 '막말'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정 전 원장을 공천 배제했다. 당은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지로 선정했고 박 의원은 경선룰의 불리함을 주장하면서도 전략경선에 참여해 극적 반전을 노렸다. 박 의원은 전날 자신의 고향인 전북,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지만,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박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후 입장문을 내고 " 오늘 영화같은 반전이 없는 결과를 받았다.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면서 "다만,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 저의 지난 한달 동안 몸부림의 흔적이 우리 정치사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들에 대한 경계석이 되기를 바라고, 우리 정치와 민주당이 더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기 위해서 이번 과정이 중요한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함께 나가자.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힘을 모으자"면서 "분열과 갈등은 저를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승리를 향한 에너지를 한데 모으자. 저부터 작은 역할이라도 찾아 나서고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천을 받은 조 변호사는 부산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다. 경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법학과 석사학위를 딴 후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35기)를 수료했다. 조 변호사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보좌진으로 국회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최근에는 유시민 작과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2024-03-19 18:48:1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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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판세 분석 질문에 "국민의힘 170석 현실 가능…회복하기 어려운 나락갈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4월10일 윤석열 정권 심판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춘천시 춘천중앙시장 및 명동거리를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결국,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쉽게 낙관하기 어려운, 참 어려운 선거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면서, 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엔 정국이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특히, 국민의힘이 1당이 되거나 국민의힘이 지금 170석 하겠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말로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과반을 넘기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 나라는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시스템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그런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께서 고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이날 밤 회의를 열고 광주 북구갑 공천 문제를 마무리 지을 예정인 것과 관련해 "민주당 공천과 관련한 원칙은 명확하다"며 "기본적으로 경선을 한다. 두 번째, 양자 경선을 통해서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최소화한다. 그래서 3인 경선의 경우는 결선을 한다는 것이 원칙이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다 지켜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경선 과정에서, 경선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경우는 차점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정당하지만, 경선 자체에 문제가 없는 다른 이유로 1위 후보가 배제되면 기록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차점자가 (이어서)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경우는 새롭게 후보는 정한다는 것이 우리가 정한 원칙"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광주북구갑 문제는 저희가 고심하는 것이 과연 경선 과정에서 후보가 책임질 사유이고, 그것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느냐라는 점인데, 이 점에 대해선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계속하고 있고 조금 전에 결과가 제출됐다"며 "오늘 밤에 최고위와 당무위 논의를 통해서 최종 결정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광주북구갑은 현역인 조오섭 의원과 정준호 변호사와의 경선에서 정 변호사가 승리했지만, 수사당국은 정 변호사 측이 전화홍보원 20여명에게 일당을 주고 선거사무소 내에서 불법선거운동을 한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24-03-19 15:15: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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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과 고성으로 치고받은 4년…정치혐오 일으키는 후보 국민이 또 용인해야 하나

21대 국회가 쟁점 사안들에 대해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보다 막말과 고성을 지르며 4년을 보낸 가운데, 22대 국회에서도 막말 논란을 일으킨 후보가 정치 풍토를 오염시키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 21대 국회는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거치면서 한때는 여대야소, 한때는 여소야대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양곡관리법, 간호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했고, 법안이 제출되고 본회의에서 처리되기까지 과정에서 여야는 서로 막말과 고성을 지르며 국민들은 인상을 찌푸렸다. 22대 총선에서 정당의 공천을 받은 일부 후보들도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어 원내의 진입할 경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 나온다. 현재 민주당 막판 공천 갈등의 중심의 선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한 공격은 과거 공론장에서 쓴 글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것에 맞춰져 있다. 비이재명계는 이를 친문재인계와 비이재명계와의 갈등으로 만드려는 모양새다. 양문석 후보의 경우 단어 선택이 자극적이긴 했지만, 우리 사회는 칼럼을 통한 정치 지도자 비판을 용인해왔다. 양 후보도 이를 과거 발언을 사과하고 전날(18일)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절을 하며 사과를 하기도 했다. 문제는, 양 후보가 최근 총선을 앞두고 자신을 띄우기 위해 보여왔던 행보가 정당 민주주의를 저해함은 물론, 혐오와 갈라치기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양 후보는 자신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경남 통영을 떠나 비이재명계 전해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갑에 도전했다. 양 후보는 전 의원에 대해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냈다. 후보는 지난해 6월 전해철 의원에 대해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자체, 그 수박 자체를 깨뜨려 버리겠다"고 말해 '당직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 흔히 '비이재명계'를 비하해 지칭하는 말로 쓰이는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지난해 2월 이재명 대표의 첫번째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민주당에서 다수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당내 갈등이 극심해졌는데, 이를 더 부추기는 발언을 한 것이다. 결국, 양 후보는 당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음에도 전해철 의원과 경선에서 붙어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당의 비전과 가치를 보고 모인 것이 대중정당인데, 양 후보는 당내 경쟁자를 적대적으로 규정하고 투쟁에 나섰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 전날(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 후보의 막말은 실수가 아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자 인식의 표출이다. 저를 포함해,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수박, 바퀴벌레, 고름이라 멸칭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해 왔다"면서 "지지하는 정당이 다른 국민을 '2찍'이라 폄훼하는 것에도 주저함이 없었다. 본인이 출마하겠다고 온 안산갑에 대해 '지저분하고 장난질 잘하는 동네'라고 규정했다. 민주당의 후보로서 이런 행태를 보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도 막말 논란 후보에 대해 공천을 취소했지만, 사전에 이를 걸러내지 못하고 공당의 후보로 선정했다. 하지만, 광주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왜곡된 시각을 갖고 말해왔던 도태우씨는 대구 중·남구에, 청년 비하 논란 등을 일으킨 장예찬 씨는 부산 수영구에 무소속으로 나가겠다고 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19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들은 여야의 공천 과정에서 문제가 된 후보들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문제가 되고 있는 양 후보의 경우 과거 글로 사퇴해야 한다고 하는 주장에는 동의하지는 않지만, 선거판을 위해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9 15:14: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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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격전지]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만난 여야 중진, 주거·교통·판교 잡아야 이긴다

서현 1~2동, 이매 1~2동, 야탑1~3동, 판교동, 삼평동, 백현동, 운중동을 포함한 경기 성남분당갑의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은 주거와 교통 그리고 판교에 적절한 공약을 내 설득하는 후보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분당갑은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전반적인 인프라 전환의 훈풍이 불고 있다. 분당갑은 노후 아파트에 대한 주민들의 재건축과 리모델링 수요가 높고 새로운 교통 수요에 대응하는 도로·철도 인프라도 필요하다. 또한 각 후보들은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판교'를 더욱 더 발전시킬 방안도 내놓고 있다. 이번 분당갑 선거에선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는다. 경기 남부에서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분당갑에서 '대선 주자급'인 안 후보와 '친노 적자'로 불리는 이 후보의 대진표가 짜여진 것. 두 사람 모두 3선 의원이고 이름값도 높아 분당갑은 경기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정의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한 류호정 후보도 출마한다. ◆재건축 높은 관심…도시 품격 높이는 주거 공약 각 후보들은 재건축을 앞둔 분당신도시의 특성에 맞춰 효율적인 재건축을 위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먼저, 안철수 후보는 지역에 재건축 선도지구를 다수 지정해 속도감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개발제한구역을 부분적으로 해제해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한 과도한 재건축 분담금을 감면하고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단독주택지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공약했으며 도시의 자족기능과 여가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백현MICE(대형복합시설)을 안정적으로 조기 추진하고 성남아트센터와 콘텐츠 특화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재 후보는 분당갑을 남녀노소의 생활이 원스톱으로 해결되는 '올인빌(All in Vill)'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해 눈에 띈다. 이 후보는 '내가 먹고 자는 곳에서 아이 키우고(보육 교육 시설), 일하고(공유 오피스), 어르신 모시고(경로당), 건강한 삶(스마트건강관리센터)까지 가능한 마을'로서의 기능이 집약돼 있는 새로운 분당갑을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 후보는 재건축 공약에 대해서도 분담금 비용과 세금을 인하하고 공공기여 비율을 현실화해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역에서 문제가 되어온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주택의 할부이자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사통팔달' 분당갑 만들겠다 일자리가 많은 서울 강남,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과도 가까운 경기남부의 요충지 분당, 각 후보들은 '사통팔달' 분당갑을 만들기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 공약도 내놨다. 안철수 후보는 수서-광주 복선전철에 도촌사거리 경유노선을 반영하고 도시광역버스망을 추가 확충해 시내버스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구간을 연장하고 3호선도 연장하겠다고 했다. 월곶-판교 간선철도의 조기 추진으로 국토의 동서축을 연결하고 GTX(광역급행철도)-A 노선에 성남역 환승센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광재 후보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선 정치력 발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하철 3호선을 수서역, 서판교역, 판교대장역으로 연장하기 위해 노선이 지나는 4개 시와 연석회의를 통해 정치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8호선 추가 지선 건설에 도전하고 성남역에 GTX, KTX, SRT가 지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쓰임새가 줄은 성남종합버스 터미널을 정상화해 교통 활성화와 일자리 확충을 노리겠다고 했다. ◆판교를 첨단산업 '밸리'로 판교를 품은 분당갑답게 두 후보는 분당갑을 첨단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데 입을 모았다. 벤처기업 경영자 출신인 안철수 후보는 야탑밸리 일원에 시스템반도체 중심 '올인원'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판교지구를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신규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분교를 판교에 유치하고 카이스트 AI(인공지능) 연구원 등을 신축하겠다고 했다. 이광재 후보는 판교를 인공지능 산업의 집약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판교 내 기업들의 영업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성과를 주식으로 보상받는 성과조건부주식(RSU) 정착을 세제지원으로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국내외 벤처캐피털이 참여하는 판교투자밸리를 만들고, 법률·세무·회계 기능을 지원하는 원스톱지원센터를 세우겠다고 했다.

2024-03-19 15:08: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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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비례 순번 발표…'서른' 양소영 1번·'이재명 저격수' 신정현 4번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가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명부를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했던 청년정치인이 상위권에 포진해 관심을 모았다. 18일 새로운미래에 따르면 양소영 당 책임위원이 비례순번 1번을 받았다. 양 위원은 민주당 대학생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한 이후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비례순번 2번은 초대 소방청장을 지내고 당에 의해 전략공천된 조종묵 충남대학교 초빙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비례순번 3번은 국방부 계획예산관실에서 근무한 주찬미 전 육군 중령이 받았다. 비례순번 4번은 신정현 당 국민소통본부장에게 돌아갔다. 신 본부장은 제10대 경기도의원으로, 도정감사 때 같은 당이지만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정책을 소신있게 비판해 '이재명 저격수'로 관심을 받았다. 이후 순번은 순서대로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강상훈 성일농장 대표이사, 홍서윤 전 KBS 앵커, 이범식 영남이공대 청소년복지상담과 겸임 조교수, 서효영 전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 남지영 전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 김효은 전 민주당 상금부대변인, 배복주 전 사단법인 장애여성공감 대표까지 총 13명의 명부가 확정됐다.

2024-03-18 16:11: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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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선택, 4·10 총선] '수도권 경보음'…멈춰버린 여당 상승세

거대 양당의 공천이 시작되면서 상승세를 보이던 수도권의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심상치 않다. 공천 마무리 단계에서 민주당보다 잡음이 덜 난 것으로 평가받던 국민의힘이 도태우·장예찬씨의 '막말 논란',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의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을 향한 '회칼 테러 사건' 언급 등 악재가 겹친 것이다. 국민의힘이 원내1당이 되려면 수도권에서의 약진이 필요한데, 국민의힘을 이끄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들불처럼 퍼져가는 정권심판론을 어떻게 꺼뜨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수도권, 특히 '서울' 경보음 커졌다 여론조사 업체 갤럽과 리얼미터가 발표한 수도권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하락세가 확인됐다. 먼저, 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14.7%, 전화조사원 인터뷰)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37%, 민주당이 32%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다만, 서울에선 국민의힘이 30%, 민주당이 32%로 역시 오차범위 내로 경합했는데, 지난 1주차의 같은 조사에선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45%, 민주당이 24%를 기록해 오차범위 밖으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2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4.2%, 무작위 추출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7.9%, 민주당은 40.8%로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이었다. 2주차 조사에서 서울은 국민의힘이 31%, 민주당이 39%로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 1주차의 서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8.6%, 민주당이 45.4%를 기록했는데 수치상으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기사에 사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서울은 20대 대선, 종로구 보궐선거, 제8회 지방선거에서 각각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대통령, 최재형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을 당선시키며 좋은 흐름을 탔었으나, 지난해 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 이반 현상이 총선을 한달 앞두고 포착돼 여당 지도부로서는 정권심판론 약화 전략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원톱 부담 덜어줄 실력 있는 인재 필요 국민의힘의 서울에서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18일 "도태우 씨의 막말 논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출국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수도권, 특히 서울사람들은 중도층이 많기 때문에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자주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선거도 뛰어야 하는 이재명 대표의 부담을 고려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를 영입해 통합 선대위를 꾸린 것처럼 국민의힘 선대위에도 외부 수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채 교수는 "한 위원장이 '동료 시민'을 언급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그 이후로 운동권 청산 등 진영 대결 구도를 만드려고 하다보니, 반사이득이 국민의힘으로 가지 않고 조국혁신당으로 가서 약간 헛바퀴가 돌고 있는 것 같다"면서 "중도 확장을 하려면 실질적으로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소구력을 갖는 정책 공약 내지는 이를 상징하는 인물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한동훈으로 충분, 용산發 악재에 각 세워야" 의견도 다만, 다른 전문가는 현재 한동훈 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운 선대위로 총선을 치르되, 대통령실이 국정 전면에 나서는 상황을 서둘러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국민의힘의 하락세에 대해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출국에 대해 일반인들은 공정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이 전 장관 문제로 윤 대통령이 국정 전면에 나서게 된 것처럼 비춰지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면 정권심판론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 하나는 아직 여론조사에 안 잡혀 있는데, 황상무 수석 건 같은 악재들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정권심판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대위원장을 추가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유일한 해결책은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것이다. 그래야 정권심판론이 잦아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운동권 청산론을 이야기하면서 정권심판론은 많이 잦아 들은 바 있다"며 "선거 구도를 바꿔야 하는데, 이종섭 전 장관과 황상무 수석 건에서 한 위원장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4-03-18 15:42: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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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마포 찾아 정청래·이지은 지원…"선거는 벌을 주는 심판 그 자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 출마자인 이지은 서울 마포갑 후보, 정청래 마포을 후보와 함께 경의선숲길을 찾아 "선거는 상을 주고 벌을 주는 심판 그 자체"라며 "4월10일 심판의 날에 마포구민, 서울시민,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서 주권자가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마포갑 선거구에 속한 경의선숲길을 찾아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만났다. 주말 사이 경기남부를 순회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 띄우기에 나선 이 대표는 이날 마포구 일정 하나만 소화했다. 이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가 오후에 재판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오늘 사실 저는 오후에 재판을 받으러 가야한다"며 "1분1초가 천금 같고 여삼추인데, 시간을 뺏겨서 재판 받는 현실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는 검찰독재정권에게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의지도 많이 생긴다"고 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 앞부분을 부인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식사 대접', 자신의 '위증교사' 의혹을 부인하면서 "국민이 맡긴 국가권력으로 정적을 탄압하고 시간과 돈을 뺐고 고통을 주는, 정말 무도한 폭력 정권에 대해서 국민께서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민주적인 평등한 나라, 법앞에 공평하게 취급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주시길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으나 세번 연속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기자회견을 종료하고 자신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과거 고(故) 노무현 대통령 모욕 논란을 받고 있는 양 후보에 대해 "발언이 지나쳤다. 사과를 해야한다. 과거에도 사과했던 것으로 알고 지금도 또 사과하고 있다"라며 "그 이상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노 전 대통령의 사위 되시는 곽상언 민주당 종로구 후보와 통화를 했다. 곽 후보가 '(양 후보가) 잘못한 것은 맞다. 그러나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 국민의힘이 노 전 대통령 조롱에 대해서 흥분하거나 노 전 대통령을 위하는 조직이 됐나, 이상하지 않나'라고 하셨다"라며 "(국민의힘이) 자신들이 과거에 했던 발언부터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참여정부 시절 야당이었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들이 만든 풍자연극 '환생경제'를 언급하면서 "환생경제에서 언급한 그들이 한 말을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입으로 옮기기도 어려운 막말과 욕설을 했다. 왜 그런 것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환생경제는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풍자하는 의도로 기획됐지만, 실제 공연은 현직 대통령을 향해 욕설이 난무하는 등 풍자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대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는 발언도 했다. 지지자들이 "몰빵(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민주당 후보와 더불어민주연합을 찍어야 한다는 단어)"을 연호하자 이 대표는 "우군보다 아군이 많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151석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 대표는 경의선숲길에서 시작해 서강대 입구까지 걸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경의선숲길에서 지지자들과 쓰레기를 줍던 조정훈 국민의힘 마포갑 후보는 이 대표 측과 동선이 겹쳐 이 대표에게 인사를 하려 했지만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배신자" 소리를 듣고 결국 돌아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2024-03-18 14:30: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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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을 '박용진-조수진' 2인 경선 이틀간 실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후보 경선 결과 공천을 받았던 정봉주 후보가 낙마한 이후 치러지는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 간 2인 경선이 18~19일 일정으로 치러진다. 경선은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를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적용한다. 민주당 국회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박 의원은 30% 감산 페널티를 유지하고 여성인 조 변호사는 여성 정치 신인 자격으로 25%의 가산점을 받는다. 박 의원은 '비이재명계'의 대표 주자로서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최종 경선에는 진출했지만 감산 페널티를 극복하지 못해 패배했다. 박 의원이 이른바 '비명 찍어내기'의 희생양이 될지, 역경을 극복하는 '전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반면, 조 변호사는 유시민 작가와 함께 인기 유튜브 채널에서 함께 진행자로 활동했던 경력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다만, 조 변호사는 지역에서 활동을 하지 않아왔고 지역 현안에 대한 준비도 되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에 본선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이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전국 권리당원 70%의 투표가 경선에 반영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면 승패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다"며 "왜 강북을 선거의 후보자를 정하는데 전국의 당원들이, 제주에 계시거나 또 거제도에 계시거나 이런 분들도 후보 결정에 참여를 해야 하는지 그분들도 지금 납득을 못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온갖 막말, 공천갈등 이런 일들이 쏟아져나온 22대 총선 공천과정"이라며 "판도라의 상자인 강북을 경선이 희망 하나가 지금 남아 있고 여기가 마지막 승부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하면 돼) 경선, 그러고 99%의 패배 가능성 뭐 이런 것들로 있고, 다 기울어진 운동장에 이상한 룰로 점철돼 있지만 제가 이 악 물고 버티는 이유는 그 희망이라고 하는 단어 하나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반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같은 방송에 출연해 서울 강북을의 전략경선은 당의 규칙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갑자기 후보자로 결정됐던 정봉주 의원이 낙마를 하게 됐지 않나. 그런 상황에서 다시 경선을 치러야 되는 어려움 속에서 기존의 전략공천지역이었던 서대문을구에서 청년지역에 대한 공천이 있었다"며 "그러한 방식을 준용하다 보니까 아마 그런 방식이 채택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갑자기 들어가는 후보는 전혀 강북지역에서 선거운동이나 어떤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 대상으로 선거활동을 전혀 하지 못한 사람이지 않나"라며 "그래서 강북을만 갖고 하는 경우에는 도리어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냐 이런 비판, 문제제기를 갖고 방식을 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3-18 10:56:03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