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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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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이종섭 바꾼 휴대폰 제출에 "한동훈 비법 알았다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고(故) 채상병 사건과 관련 수사에서 이 전 장관이 신형 휴대폰을 제출한 것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아이폰 비밀번호 사용자 지정 비법을 알았으면 기존 휴대폰 제출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비꼬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에 대해 "이번 일이 중요한 것은 중대 범죄를 은폐하고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종섭 피의자 같은 경우는 휴대폰을 제출했는데, 채상병 사건 이후 산 새 휴대폰을 제출했다고 한다. 증거인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가 한 위원장을 언급한 이유는 검찰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서 결정적 증거로 지목된 한 위원장(당시 검사장)의 휴대폰을 압수하고 2년간 비밀번호 잠금해제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기 때문이다. 홍 원내대표는 "아이폰 비밀번호는 구형은 4자리, 신형은 6자리인데, 사용자를 지정하면 24자리로 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통상 검찰에서 이야기하는 증거인멸과 도주를 방치했다"며 "더군다나 수사기관인 공수처에서 반대 입장을 제시했음에도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고 국기 문란행위에 대해 진상규명과 동시에 외교부, 법무부 장관 전원을 고발 조치하고 관련 장관 탄핵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에 이번 회의가 총선 전 마지막 원내대책회의가 됐다. 민주당의 험지인 서울 서초을에 출마하는 홍 원내대표는 국민들에게 "이번 총선에 민주당과 함께 해달라. 국민 승리 총선으로 만들어 달라"며 "저도 서초에서 힘을 내겠다. 서초의 선택이 승리의 마중물이 되고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2 10:42: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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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쓰리톱' 체제 구성,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을 대비해 11일 이재명 대표-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3인 체제'로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통합선대위 구성에 핵심이 되는 인물은 김부겸 전 총리였다. 민주당에는 지역구 선거도 뛰어야 하는 이 대표와, 나이가 많아 적극적인 선거 지원이 어려운 이해찬 전 대표를 대신해 원외인사로 선거를 진두지휘할 인물이 필요했다. 다만,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의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비이재명계 '공천 배제' 현상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 대표에게 통합을 요구하며 각을 세운 바 있다. 그럼에도 이 대표 측은 김 전 총리에게 선대위원장 직을 제안했고 김 전 총리는 고심 끝에 11일 오후 국회에서 수락 기자회견을 하며 "한때 정치를 떠났던 제가, 다시 당에 돌아온 이유는 하나다. 무능력·무책임·무비전,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제가 선대위 합류에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은 우리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매서운 평가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원하시는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에는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하고 계셨다. 무엇보다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 버리자. 우리는 다 민주당"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막고, 국민을 지켜야 하는 사명이 지금 우리 민주당에게 있다. 작은 차이와 다름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의 수락 회견 이후 김민석 당 상황실장은 당이 꾸린 통합선대위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의 명칭은 '정권 심판, 국민 승리' 선대위"라며 "선대위의 성격은 민주당에 요구되는 혁신과 통합, 그리고 국민참여, 이번 총선 성격인 심판이라는 네가지 성격을 담는 구성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과 서울 서초을에 출마하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 유성구을에 출마하는 당의 영입인재 황정아 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경기 화성을에 출마하는 공영운 현대차 전 사장,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이자 경기 하남을에 출마하는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국정감사 과정에서 밝혀낸 이소영 민주당 의원, 당에서 검찰 개혁 업무를 담당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맡는다. 이날 밝힌 공동선대위원장은 총 8명인데, 국민참여위원회 위원장이 인선되면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맡게 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통합선대위 구성에 이어 당의 공천 갈등으로 최고위 보이콧을 선언했던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에 복귀해 '원팀'의 모양새를 갖춰가는 중이다.

2024-03-11 16:01: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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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충남 찾은 이재명, 양승조와 함께 "충청서 이겨야 전국서 이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충청남도'를 찾아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홍성군 소재 홍성시장에서 도민들 앞에서 연설을 하며 "이렇게 후안무치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데다가 국민 미래에 이렇게 무관심한 정권이 있었나 모르겠다"며 "아무리 나쁜 정권도 국민 눈치를 보는 척, 국민 존중하는 척, 균형을 맞추는 척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강조한 '이채양명주(10·29 이태원 참사, 故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양평-서울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를 언급하며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만약에 저들(국민의힘)이 과반수나 1당을 차지하면 무슨 짓을 벌일 것 같나"라며 "지금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나라를 난장판을 만들고 있는데, 입법권까지 차지하게 되면 나라 시스템을 통째로 바꿀 것이다. 반드시 막아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판 선거의 중심은 바로 충청"이라며 충남 홍성군예산군에 출마하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양 전 지사님은 쉬운 지역이나 적당한 지역 어딜가도 당선되는 분"이라며 "충남에서 가장 어려운 충남 홍성군예산군으로 부탁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어려운 지역인 것을 본인이 모르겠나. 모든 것을 버리고 당과 미래를 위한 양 후보님에게 당 대표로서 정말 죄송하고 정말로 감사하다"며 "제가 이쪽으로 가시라고 부탁드릴 때, 참 입이 안떨어져서 가슴이 아파 말씀을 드리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양 전 지사는 "홍성군예산군은 30년 동안 (민주당 출신) 군수 한번 나오지 않았다. 예산군은 도의원 한번 나오지 않았다. 국회의원이 30년 동안 나오지 않은 곳이 홍성 예산"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민이 깨어나고 있다. 예산홍성 군민이 깨어나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예산군홍성군 군민이 이 대표와 결단과 양승조의 수락을 높이 평가하리라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2024-03-11 15:18: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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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선언 전혜숙, "특정인의 방탄과 특정 세력의 호위만 남아"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 경선에서 탈락한 전헤숙 의원(3선·서울 광진갑)이 11일 "(당에) 특정인의 방탄과 특정 세력의 호위만 남아 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총선 승리 경고등이 커졌다"며 "현역 물갈이로 공천 혁명, 공천 혁신하는데도 말이다"라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중도층에 있는 국민들은 누구에게 진정성이 있는가를 본다"며 "지도자의 자기 혁신이 공천 혁명보다 더 국민들에게 공감받을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계양을 출마와 법원 출두로 바쁜데도 총선 지휘까지 하고 있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도층 국민들이 보기에 누가 더 혁신적으로 보일까"라며 "이 대표도 현역 의원이다. 계양을도 신진에게 양보해야 현역 물갈이 공천 혁신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저도 3선 의원을 하는 동안 공천관리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을 했다. 공천 과정을 숱하게 경험했다"며 "하지만 경선 후보를 가르는 과정에서 투표자의 성향을 미리 파악하고 반영하려는 의심이 드는 여론조사 등 정체불명의 조사가 이렇게 많이 진행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주 저를 비롯한 여러 의원이 경선에서 패했다. 그런데 이런 의원들을 향해 이 대표는 위로의 말은 커녕 혁신 대상으로 낙인 찍고 조롱했다"며 "동지들의 상처에 이재명 대통령 성공을 뿌렸다. 척결 대상을 처리한 칼자루 쥔 자의 표현으로 들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 한다.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 동지애가 보이지 않는다"며 "특정인의 정당으로 변해가는 곳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의원은 지난 6일 발표된 민주당 6차 경선 결과 발표에서 정치신인인 이정헌 전 JTBC 앵커에 패해 경선에서 탈락했다.

2024-03-11 14:04:1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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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종섭 호주 출국에 "임명 즉각 철회하고 국내 압송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고(故) 채상병 사건'에 연루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 소식을 듣고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내로 압송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이 전 장관의 호주 출국을 규탄하는 피켓팅을 진행했다. 이 전 장관은 전날(10일) 해병대 예비역 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이 전 장관의 출국을 막으려 했음에도 비행기에 탑승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는 지난해 2023년 7월19일 폭우가 내린 경북 예천군 내성천 안으로 들어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채 상병(해병대 1사단 소속)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결과 경찰 이첩 지시를 뒤집고 이를 보류한 바 있다. 이 전 장관은 사건의 피의자로 공수처에 의해 출국금지가 됐지만, 4시간 조사 후 출국 금지 조치가 해제돼 호주로 떠나게 됐다. 이 대표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정체를 겪고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왜곡 현상으로 오르고 나니까 갑자기 그동안 절제했던 본능이 튀어나온 것 같다"며 "지지율이 민주당이 많이 앞설 때는 상당기간 매우 자중하는 것 같고 조심하는 듯 하더니 지지율이 역전되는 것 같으니까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하고 개구멍으로 도망시키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용서하고 이해하겠나. 조금만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얼마나 국민 정서를 자극할 것인지 괘씸하게 생각할 사안인지 알 수 있다"며 "이번 총선이 만약에 국민의힘 또는 윤석열 정부가 원하는 대로 결론이 날 경우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보여주는 선행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무서움을 보여드려야 하는 이유다. 이 전 장관의 출국상황을 출국상황을 보고 '이 정부가 과연 제정신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정상적인 판단을 하면 이렇게는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가 권력을 이용한 범인 은닉, 해외 도피 사건이다. 국가의 기강과 헌정질서가 통째로 무너졌다"며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켜서 방탄에 성공했을지 몰라도 은폐와 도피의 주인공이 결국 대통령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증명했다"고 말했다.

2024-03-11 10:58: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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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숙·양기대·이동주·이장섭 전략경선 탈락...서대문갑은 서버 다운으로 발표 연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략선거구 네 곳의 경선 결과가 10일 발표된 가운데, 네 곳의 선거구 모두 원외인사가 현역 의원을 꺾었다. 박범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천 부평구을, 경기광명시을, 경기용인시갑, 충북청주시서원구의 전략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인천 부평구을엔 민주당의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비례대표인 이동주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경기 광명시을에선 혁신위원회 출신인 당의 영입인재 김남희 변호사가 현역 지역구 의원인 양기대 의원을 이겼다. 3인 경선이 치러진 경기용인시갑에선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이 비례대표인 권인숙 의원과 이우일 전 용인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꺾었다. 충북 청주시서원구에선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해당 지역구 의원인 이장섭 의원을 이겼다. 한편, 중앙당 선관위에 따르면 당초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 발표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던 청년전략지역 서울 서대문갑 경선 결과는 서버 오류로 인해 11일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 서대문갑 경선은 최종 3인이 경선을 치르는데, 권지웅 당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 김규현 전 검사, 김동아 변호사의 3자 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2024-03-10 22:17: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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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채상병 사건 연루' 이종섭 前 장관 출국 소식에 인천공항行

더불어민주당이 고(故) 채 상병 사건에 연루돼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돼 10일 저녁 출국한다는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을 찾아 이를 막기 위한 긴급행동을 벌였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박주민 원내수석, 정일영 의원, 김규현 해병대 예비역연대 법률자문역 등과 함께 긴급행동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정말 놀라운 소식을 듣고 이 자리에 왔다. 이 전 장관이 기어코 오늘 해외로 도주한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을 갖고 있었다면,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을 취소할 줄 알았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우리 예상과 다르게 윤 대통령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주요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서 해외로 도피시키는 것을 오늘 강행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명백한 수사 방행이고 주요 피의자를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시키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의 이러한 행태는 명백한 집권 남용이다. 자신들의 범죄 사실, 직권남용과 외압에 대한 논란을 차단하고 수사를 고의적으로 지연하고 방해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은 잘못됐다. 다시 한번 윤 대통령과 여당에 촉구한다. 이 전 장관의 임명을 즉각 취소하고 오늘 해외로 출국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가 이 전 장관을 불러서 4시간 조사한 것은 해외 도피를 방조하기 위한 절차적 과정에 불과한다"며 "국민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20대 청년이 군에 입대하다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사건이었다"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희생 장병에 대해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책임져야 할 주요 당사자들과 관련자 몇 분은 여당의 공천을 받아서 총선에 출마하려 하고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윤 대통령과 여당은 공천 받은 자들의 공천을 취소하고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를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만약 오늘 이 전 장관이 호주 대사 임명으로 인한 해외 출국을 강행한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전면적 투쟁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사실상 관여했던 외교부 장관과 관계자, 해외 출국금지를 담당하는 법무부 장관이나 관계자에 대해서 직권남용과 수사방해 혐의로 전원 고발 조치할 것이다. 또한 국회를 즉시 열어서 장관들에 대한 탄핵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갑 청년전략지역 최종경선을 치르는 김규현 해병대 예비역연대 법률자문역은 "제가 원래 작년부터 채상병 사건 터졌을 때부터 해병대 예비역연대 법률자문역으로 일해왔다"며 "저는 묻고 싶다. 저는 검사 출신이다. 윤 대통령은 전 정부 있을 때 검사로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많이했다. 그런 사건을 수사했을 때 전 정부에서 관계자를 대사나 영사로 임명해서 해외로 내보냈다면 윤석열, 한동훈 검사는 어떻게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막장인사와 막장도피를 본적이 있나. 저는 본적이 없다"며 "범죄 혐의자를 대사로 임명해서 나라를 대표하고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일을 하는 것이 협잡이다. 멈춰달라"고 했다.

2024-03-10 19:05: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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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은 '패륜공천', 민주당은 '공천혁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심판의날을 향해 필사즉생의 이기는 선거전을 시작한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 띄우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대한민국은 끝없이 추락했다. 경제는 폭망, 민생은 파탄, 한반도 평화는 위기, 민주주의는 파괴 지경"이라며 "전문가들은 급격한 인구절벽에 국가소멸을 경고하고 스웨덴은 대한민국이 독재화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엄정해야 할 사정권력은 정권 입맛 따라 '윤정권무죄 민주당유죄'의 녹슨 칼날을 휘두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국민을 대표할 후보는 국민존중이 기본중의 기본임에도 국민의힘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 '패륜 공천'으로 국민을 능멸하고 있다"며 "국정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공천은 대국민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선 기미가 없으니 남은 것은 심판뿐이다. 4월10일은 '심판의 날'"이라며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파괴를 심판하는 날이다.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날이자, 패륜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해잔 전 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선거대책위원장을 이 대표와 함께 겸임하는 '통합선대위' 구성 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공천이 거의 끝나가서 선대위 체제로의 전환시점이 맞다"며 "선대위 구조는 소위 혁신형으로 갈 것인지 여러 논의가 있다.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는 과정에 있다. 보도되고 있는 내용도 검토안 중 하나"라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다음 전당대회에서 다시 당 대표를 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엔 "당 대표는 3D(위험하고, 더럽고, 어려운 직업을 가리키는 말) 중 3D"라며 "공천이라는 것을 처음해봤는데, 한두번 더 했다간 주변 사람을 다 잃게 생겼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다. 억지로 시켜도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번 총선 목표에 대해선 "단 1석이라도 1당 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욕심을 내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민의힘에 과반을 허용하면 민생이 파괴될 것이다. (다만) 현재 여론조사도 근거 없는 것이 아니라서 위기감을 갖고 있다. 총선의 의미를 정확하게 바라봐 달라고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0 17:42:1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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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광주 광산을 출마…"정권교체 희망 드리겠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0일 제22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 출마를 선언하고 "정권교체의 희망을 여러분께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필승 결의대회'를 열고 총선 청사진을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당초 불출마를 계획했으나, 당 안팎에서 호남 출마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자 광주 광산을 출마를 결심했다. 이 공동대표는 연설에서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보고 드린다. 저는 광주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은 결과, 광산을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놀랍도록 많은 시민들이 저에게 같은 의견을 주셨다. 저는 광산을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민주세력 재건을 주민들께 호소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공동대표는 당을 이끄는 당 대표로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국민들에게 선사하고 민주세력을 재건하겠다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법적, 도덕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나"라며 "방탄만 일삼는 방탄 전문정당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나"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직격했다. 이 공동대표는 "정권교체를 하려면 새로운 대안세력이 필요하다. 저희 새로운미래가 정권교체의 대안이 되겠다"면서 "저희만으로 부족하다면, 총선 이후에 대안세력을 새로 구축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세력 재건에 대해 "저희 새로운미래가 김대중 정신을 지키는, 민주세력 재건을 위한 진짜 민주당의 씨앗이 되겠다"면서 "그 바탕 위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세력이 총선 이후까지, 지금처럼 갈 수는 없다. 총선 이후에는 민주세력 재편이 시작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아시는 민주당은 이미 죽었다. 저희 새로운미래가 민주세력 재편의 토대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친이재명계인 민형배 의원이 광주 광산을 공천을 받은 상태다. 그래서 이번 광주 광산을은 비이재명계의 상징 이낙연 공동대표와 친이재명계인 민형배 의원의 대결로 상징성이 도드라질 전망이다.

2024-03-10 15:58: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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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찍은 아니겠지", 총선 한달 앞두고 與野 '말실수 주의보'

4·10 총선을 한달 앞두고 여야 정당들이 후보들 사이에서 무심코 나올 수 있는 말실수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백중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들의 말 한마디가 여론을 긍정적이게 하거나 들끓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9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순회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만났는데, 한 고깃집에서 만난 손님들에게 인사하며 "설마 2찍, 2찍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2찍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던 사람을 비하하면서 쓰는 말로, 곧바로 상대 정당의 비판 논평이 쏟아져 나왔다.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재명 대표는 극단적 갈라치기로 국민을 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새로운미래는 "상대 정당 지지자, 유권자에 일말의 존중도 없는 정치인의 이런 태도야말로 극단으로 치닫는 우리 정치를 병들게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 측도 이를 인식한 듯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상대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정치인의 말은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유권자에게 강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거를 앞에 두고 정당들은 후보들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후보들의 과거 발언까지 문제시되는 경우도 있는데, 국민의힘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은 도태우 후보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은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그것으로 포섭되기 어려운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들이 있다"며 "특히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한 발언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도 후보는 해당 방송에서 "우리가 재조사를 해보면 당시 과연 북한의 광범위한 개입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진실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북한 개입에 대해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충실히 점검해야 한다"며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전 발언이 논란이 되자 도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도 후보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계승한 흐름의 5·18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결코 부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해명했다. 과거 대형 선거에서 말실수로 논란이 됐던 사례가 있다. 노무현 정부 시기인 지난 2004년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안 국회 처리 역풍으로 민주 정당 계열의 승리가 예상되던 제17대 총선을 앞두고 "60대,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곧 무대에서 퇴장하실 분들이니까. 집에서 쉬셔도 되고"라고 말해 투표 성향이 높은 노인층의 큰 반발을 일으켰다.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전두환씨가 정치 하나는 잘했다"고 말해 5·18 민주화 운동 유족 단체와 진보 정당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온 적도 있다.

2024-03-10 11:48: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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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친이재명계' 양부남 법률위원장 광주 서구을 경선 승리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8일 3명이서 붙은 광주 서구을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당의 총선 후보로 확정됐다. 강민정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광주 서구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 서구을에선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김경만 의원과 19대 국회에서 국방위원회에서 활약한 김광진 전 의원, 양 공동위원장이 3인 경선을 치렀다.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양 공동위원장은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지난 2020년 사의를 표명했다. 양 공동위원장은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후보 측에 영입돼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전반적으로 관리해온 '친이재명계' 인사로 평가받는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7일) 오디션을 거쳐 서울 서대문갑 최종 경선 후보 3인에 포함된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제외하고 김동아 변호사를 넣기로 했다. 서울 서대문갑 최종 경선은 권지웅 당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 김규현 전 검사, 김동아 변호사간 3인 경선이 치러진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시민단체, 여성단체 등에서 그 부분(성폭력 2차가해)에 대해 강력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우리 같이 정치하는 집단에서는 국민적 요청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어서 한 것"이라고 답했다.

2024-03-08 21:39: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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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느린학습자' 위한 간담회 열어

새로운미래가 8일 경계선 지능인 권익 활동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느린학습자와 같이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을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경계성 지능인 권익 활동 단체인 (사)느린학습자시민회와 전국느린학습자부모연대와 간담회를 열었다. 경계성 지능인이라 불리는 느린학습자는 장애와 비장애 사이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다. 새로운미래는 교육, 일상, 노동 등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이 크지만 적절한 사회적 대책과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에 제도 개선을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한국은 아직 구체적인 조사결과가 없으나, 해외 통계로 미뤄볼 때, 전체 인구의 약 14%를 경계정 지능인일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가 70~85점인데, 문제는 지능지수 1점 차이로 장애 판정을 받거나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제도적 지원의 격차가 너무 커진다는 것이다. 새로운미래는 병리적 진단 외에도 느린학습자에 대한 사회적, 개인적 맥락 이해 부족으로 느린학습자는 교육과 노동 현장에서부터 소외, 배제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급격한 경제 성장과 기술 발달로 인한 과도한 경쟁에 천천히 학습해야 하는 느린학습자들의 사회적 낙오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여러 연구와 조사를 통해 범죄 피해, 노동 착취 등으로 느린학습자들은 인권 보호에서도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2016년 중학생이던 느린학습자가 남성들로부터 떡볶이와 모텔비를 받았다는 이유로 성폭력 피해자가 아닌 자발적 성매매라는 판결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오늘 간담회에는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 신정현 책임위원, 홍서윤 정책실장이 함께 했다. 특히, 신 위원은 경기도의원 시절,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로 불리는 '느린학습자'들을 위한 경계선 지능인 평생 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 느린학습자 단체와 부모들은 ▲느린학습자를 위한 법률·서비스 지원 체계 마련 및 분야별 지원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기반 형성 ▲아동 및 청소년기 특화 학습 지원 ▲느린학습자 학교폭력 예방 및 자립 지원 체계 마련 ▲교사 및 부모 인식 개선 ▲사회적 인식 향상 및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요구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당사자의 요구 사항에 깊이 공감하며, 느린학습자와 같이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고, 앞으로 새로운미래가 이러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4-03-08 21:23: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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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바톤 받을 자 누구인가', 권지웅·김규현·성치훈 3인 경선

4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출마로 청년전략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구갑에서 권지웅·김규현·성치훈 예비후보가 3인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권지웅·김규현·김동아·성치훈·전수미 예비후보의 오디션과 면접을 보고 최종 경선을 치를 3인을 추려냈다. 권지웅 예비후보는 연세대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학시절부터 대학생주거권네트워크, 민달팽이 유니온 등 청년들의 주거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당의 기본사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전세사기가 극심해진 지난해 4월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을 맡았다. 권 예비후보는 오디션에서 전세사기 특별법 후속입법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서민들의 주거권을 지키는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김규현 예비후보는 해병대, 회계법인, 스타트업, 국회의원 보좌관, 검사 등을 거친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당시 검사 신분이었던 김 예비후보는 검찰 수뇌부를 비판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자신이 민주당의 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검사를 사직한 후, 고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의 의혹을 푸는 활동을 해왔다며, 국회에 입성해 채 상병의 억울함을 푸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성치훈 예비후보는 대학생 때부터 이어진 오랜 경험을 소개하면서 당이 청년들을 위해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했다. 연세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성 예비후보는 청년 정치인이 서대문갑을 위해 일해야 신촌 등 장시간 위축됐던 상권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 예비후보는 김대중의 1기, 노무현과 문재인의 2기 민주당을 넘어 이제 이재명 대표와 함께하는 3기 민주당을 시작할 때가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상호 의원도 이 자리를 찾아 시 한 구절을 낭송하며 청년 정치인들의 앞날을 격려했다. 우 의원은 "우상호가 떠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청년이 오는 것"이라며 청년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4-03-07 17:51: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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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 남·동부 반도체 메가시티로 조성"

더불어민주당이 7일 경기 남·동부를 반도체 메가시티로 조성하고 RE100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의 제22대 총선 반도체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SK하이닉스 방문 및 정책간담회를 기해 민주당의 반도체 공약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경기 남부(수원·용인·이천·평택·안성·화성·성남·오산)와 동부(용인·광주·여주·이천)를 종합 반도체 메가시티로 만들고 경기 동부권의 반도체 연구소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 반도체 기업이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부족한 시스템 반도체와 첨단패키징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AI(인공지능)가 주도하는 반도체 초격차 시대에 대응해 HBM(고대역폭 메모리), PIM(하나의 패키지에 메모리 반도체와 프로세서가 융합된 것) 최첨단 메모리 기술에 대한 지원 강화로 대응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반도체 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해 올해까지 예정된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일몰기한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국가전략기술엔 반도체 이외에도 이차전지·백신·디스플레이·수소·미래형이동수단·바이오의약품 등이 속한다. 또한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 장비 및 중고장비 투자에 세액공제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캠페인의 구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해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인천 앞바다~서남해~남해안(전남·경남)~경북동해안을 잇는 해상풍력 벨트와 경기도~남해안∼영남내륙을 잇는 태양광 벨트다. 민주당은 글로벌 팹리스 육성, 첨단패키징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하기로 했다. 또한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테스트베드) 기반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속통과로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양산검증기간을 단축시키고 첨단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GDP의 약 10%,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투자·수출 등 각 부분에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온 핵심 주력산업"이라며 " AI·빅데이터가 주도하는 최첨단 반도체 시대에 발맞추고, 메모리 강국에서 시스템반도체 등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반도체 산업을 지속가능한 글로벌 주도권 확보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튼튼한 경제안보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다"고 덧붙였다.

2024-03-07 16:02: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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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격전지] '野 당 대표 VS 3선 출신·前 장관' 한층 더 뜨거워진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별칭이다. 벌써부터 '명룡대전'이란 이름이 붙을 정도로 인천 계양을은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 계양을은 계산동과 계양동으로 이뤄진 선거구다. 선관위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계양갑이 인구 하한에 미달함에 따라 계양을에 있던 '계산1·3동'으로 보내고, 계양갑에 있던 '작전서운동'을 계양을로 가져오는 획정안을 제안했다. 여야가 이를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소폭의 조정이 생겼다. 획정안 처리를 받아들이는 후보의 입장은 다르다. 국민의힘 측은,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작전서운동이 계양을로 편입된 것이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작전서운동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득표율은 52.33%였고, 계산1·3동에선 50.79%였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선 박남춘 민주당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50.32%를 득표했고, 계산1·3동에선 50.79%를 득표해 오히려 계산1·3동이 소폭 더 지지를 얻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박 후보를 7.21% 격차로 이겼음에도 계양구는 50.37%가 넘는 지지를 박 후보에게 보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진보세가 강한 선거구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한 곳으로 유명하며 최근 5번의 총선과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게 내준 적이 단 한번 밖에 없는 곳이다. ◆지역에 스며드는 원희룡 원희룡 전 장관은 인천에서 험지 중에 험지로 꼽히는 계양을에서 역전 드라마를 꿈꾼다. 원 전 장관이 이 대표를 잡으면 단숨에 여권의 대권 주자로 몸집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원 전 장관이 아직 연고가 두텁지 않기 때문에 지역 사람들을 만나며 계양을에 스며드는 중이다. 원 전 장관은 지역에서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선명성을 드러내기 위해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원 전 장관의 선거사무실은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서 초선으로 당선됐을 때 사용했던 사무실이다. 7일 오전 찾은 사무실에서 원 전 장관은 지역 내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자리를 갖고 있었다. 원 전 장관은 "몸과 마음을 다 맞춰서 앞으로 끝까지 변함없이 지역 발전과 나라를 바로 잡는 일에 앞장 설 것"이라고 호소했다. 원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 상승세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다가가려고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관계자는 "흐름은 나타나는데, 만족할만한 수준까지는 아니다. 아직 부족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 사무실 앞에서 만난 인천시민 오광용씨는 "인천에 이렇게 중량감 있는 여당 인사가 온 적이 별로 없다"며 "원 전 장관 같은 능력 있는 인사가 지역에 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중앙당 업무에도 지역 찾는 이재명 시끌벅적한 원 전 장관의 사무실과는 달리 이재명 국회의원 사무실은 조용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공교롭게도 원희룡 전 장관 재임 당시 터졌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이슈화시키기 위해 현장 방문을 했다. 이 대표는 계양을에 단수공천을 받았지만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중앙당 업무가 바쁘기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을 뒤로 미뤘고 아직 선거사무소 등록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그는 바쁜 당 대표 업무 중에도 지역을 찾으면서 구민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사무실 관계자는 "당 대표 업무가 너무 바쁘셔서 지역에 상주하지는 못하신다"며 "그래도 어제도 작전서운동 주민들도 만나고 저녁 시간을 활용해 구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이 대표와 각을 세우려는 것에 대해 "그 쪽에서는 대립각을 만들어야 하니까 그런 것이라고 본다.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대장동 키맨'의 등장 원 전 장관 사무실과 이재명 대표 지역 사무실 중간 쯤에 유동규 자유통일당 계양을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이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낸 그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으로 재판에 참여하는 등 이 대표와 각을 세워왔다. 유 예비후보의 출마가 실제 당선되려고 하는 것인지 이재명 대표를 떨어트리려고 나온 것인지 묻자, 사무실 관계자는 "둘 다"라고 답했다. 다만, 이 대표와 원 전 장관 측은 유 예비후보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는 듯 했다. 이 대표 측은 "왜 나오셨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원 전 장관 측은 "거기 신경 쓸 시간이 아니다"고 답했다.

2024-03-07 15:42:1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