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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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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종섭 전 장관 대사 임명 철회하고 즉각 수사하라"

더불어민주당이 7일 신임 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공수처는 이종섭 전 장관을 즉각 수사하고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방해와 진실 은폐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대사 임명장을 받아 해외로 나가려고 했는데, 이미 공수처에 의해 출국금지가 돼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법 앞에 예외는 없다. 출국금지 돼 있는데, 이 전 장관을 예외로 할 수 있나"라며 "도대체 윤석열 정부는 무슨 의미로 호주 대사를 임명해서 내보내겠다는 것인가. 이미 출국금지가 돼 있다면, 인사 검증 과정에서 모를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알고도 대사로 내보내는 것은, 대통령 본인이 이번 해병대 장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의 몸통인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핵심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려 한 것이다. 이 자체도 또 다른 중대 범죄가 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 전 장관의 지시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전달된 검토 보고자료에 따르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직접적 책임이 있는 관계자에게 혐의를 특정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이 적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조사본부가 조사도 하기 전에 이미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도 "현재 우리나라의 호주 대사의 급이 어느 정도인지 아시나. 1급"이라며 "이종섭씨는 장관이었다. 장관을 1급 자리에 급히 보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와 있는 (주한) 호주 대사는 급이 어떻게 되나. 차관보급이다. 안 맞는데도 이렇게 급히 내보내는 것"이라며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호주 대사 인사 검증을 어디서 하나. 법무부에서 한다. 법무부 인사정보검증관리단이라고 법무부가 인사 검증 관리를 하는 것"이라며 "법무부에서 출국 금지를 해놓았으면서 법무부 인사정보검증관리단에서 괜찮다고 또 나가라 그러는 것이다. 이것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 그렇게 자랑하면서 만들어놨던 인사검증 시스템"이라고 부연했다. 박 원내수석은 "도무지 말이 안 되는 인사고 오히려 수사 방해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 사람이 아무 문제 없이 출국해버린다는 것은 사법 시스템 자체를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3-07 14:47: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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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설훈·박영순·김종민, "민주연대 결성 추진"

민주당 탈당파인 홍영표·설훈·박영순·김종민 의원이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탄 정치를 근본적으로 청산해내겠다"며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 대표를 끊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자독식 국회를 다양성 국회로, 싸우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꿔내겠다"면서 "'진짜민주당'으로 김대중·노무현의 정신, 다당제 민주주의의 꿈을 실현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재명 대표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사람과 힘을 합치겠다고도 했다. 이들은 '민주연합'의 당명을 새로운미래로 할지 아니면 '민주'가 들어가는 새로운 당명으로 바꿀 것인지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영표의원은 "(정당의) 이름을 하나 바꾸려고 해도, 선관위 검토가 일주일이 걸린다"며 "아주 짧은 시간에도 많은 일을 해야 해서 그걸 감안해 이번 주말까지 결정하고 다음주에 총선 준비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설훈 의원은 추가 합류 가능성이 있는 의원에 대해서 "지금 말하긴 그렇다. 이번주 내로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새로운미래에 입당하는 형식이냐는 물음엔 "물리적으로 새당을 만들 수는 없다"며 "따라서 지금 형태로 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새로운미래에 적을 두고 개명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2024-03-07 14:43: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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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결과 발표...박용진 결선 진출, 박광온 패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3인 경선 결과 결선에 진출했고, 원내대표를 지낸 박광온 의원은 경선에서 패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 결과, 서울 광진구갑에서 이정헌 전 JTBC 앵커가 현역 의원인 전혜숙 의원을 이겼다. 3인 경선이 치러졌던 서울 강북구을은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결선을 치른다. 은평을은 현역인 강병원 의원이 김우영 전 구청장에게 패배했다. 서울 도봉구을은 현역인 오기형 의원이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을 이겼다. 서울 용산구에선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에 승리했다. 금천구는 현역인 최기상 의원이 조상호 변호사를 이겼다. 경기 수원정에선 현역인 박광온 의원이 김준혁 한신대 부교수에게 패배하고, 현역 의원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성남시중원구에선 이수진 의원(비례)이 현역인 윤영찬 의원을 이겼다. 현역 의원 2명과 원외 1명이 붙은 경기 남양주시을에선 김병주 의원이 승리했다. 충북 청주시상당구에선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에게 패배했다. 충북 충주시에선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이 이겼다. 현역 의원 2명이 붙었던 전북 군산시에선 현역인 신영대 의원이 김의겸 의원을 이겼다.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선 조택상 전 지역위원장과 동구미추홀구갑엔 현역인 허종식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부산 해운대구을에선 윤준호 전 의원, 사상구에선 배재정 전 의원, 중구영도구에선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이 승리했다. 광주 광산구갑에선 현역인 이용빈 의원이 박균택 당 대표 법률 특보에 패배했고, 경기 용인시병엔 현역인 정춘숙 의원이 전 국방부 대변인에게 졌다. 경기 남양주시갑엔 최민희 전 의원이 이겼다.

2024-03-06 23:28: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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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행보' 주력 이재명, 황희·이나영과 '尹 심판' 다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양천갑에 단수공천을 받은 황희 민주당 의원(재선)을 지지 방문하고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양천갑에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황희 의원과, 민주당 친이재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이나영 상임운영위원이 2인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특히 이 위원이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선출된 후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 '친문재인계'인 황희 의원과 '친이재명계'인 이 위원의 한판승부가 예고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나영 위원이 당에서 허용하지 않은 예비홍보물을 반복해서 사용했다는 이유로 예비후보 자격을 상실하면서 황희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이 위원은 이를 승복하고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황희 의원 선거사무실에서 황 의원과 이 대표와 손을 잡고 황 의원을 지지했다. 임 전 실장이 자신의 공천배제를 수용하고 이 대표를 적극 비판했던 설훈, 홍영표 의원이 탈당하면서 당의 공천 잡음이 수그러들자, 이 대표는 황 의원에 힘을 보태며 당에 통합 색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황희 의원은 선거사무소를 찾은 이재명 대표를 띄우며 방문을 환영했다. 그는 "정치로 가는 길이 고단하고 가시밭길이다. 민주주의가 퇴행하면 할수록 그 길이 험난하다는 걸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서 잘 아시지 않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지도자만이 걸을 수 있다"고 장조했다. 그러면서 "이 퇴행을 반드시 바로잡고 이 대표와 함께 민주정부 4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나영 위원은 "저는 이번 민주당의 결정에 대해 완전히 승복하며 4월10일 총선 압승을 위해서 진심 어리게 뼈속까지 황 후보를 도울 것"이라며 "양천갑이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해 윤석열 정권 심판 선봉에 한번 섰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이 눈물을 보이자 이재명 대표는 그를 위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하나의 큰 집의 구성원"이라며 "잠시 경쟁을 하더라도, 결국은 하나로 뭉쳐서 승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서울 지역에 소위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어려운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지만, 힘을 합쳐 국민의 뜻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존중하고 낮은 자세로 총력을 다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 안팎으로 지적받고 있는 '비명계 학살'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이번 공천 과정을 지휘하면서 너무 가슴 아픈 일이 많고 힘들고 잃는게 많다"며 "일부에서 자기 세력을 쌓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제가 그나마 가까웠던 사람들도 절 원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리하고 대표하는 정치집단으로서 우리 마음대로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물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2024-03-06 16:09: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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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익진' 전략 선보인 조국혁신당, 민주당 쏟아질 대내외 비판은 부담

진보진영에서 중도층과 부동층을 포용해 지역구에서 최대한 많은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선명한 캠페인을 거침없이 전개하겠다는 조국혁신당이 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가 이번 총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본격 출범 전까지 물음표로 남았던 조국혁신당은 점차 느낌표로 바뀌고 있다. 민주당보다 '좌클릭'하겠다는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꾸준히 일정한 응답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 리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4명을 상대로 집계한 총선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 조사(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조국혁신당은 15%로 집계돼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30%, 민주당의 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 21%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4%, 녹색정의당은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9%였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국 대표와 결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4050세대들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보다 조국혁신당에 표를 보태겠다는 움직임이 나오자, 양당은 '연대와 협력'이라는 말을 꺼내며 총선연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 대표는 전날(5일) 이재명 대표와의 국회 회동에서 '학익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이 망치선의 역할을 맡아 선두에 서면, 뒤에 민주당이 뒤에 포진해 총선에 대응하자는 전략이다. 조국혁신당의 1호 영입 인재이자 대변인인 신장식 변호사는 6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의 이번 총선에서의 목표 의석수가 12석이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저희들은 처음 시작했을 때 10석을 목표로 했다. 제가 오늘 목표를 조금 높여드리면 '12척의 배를 주십시오'라고 하고 싶다"며 "12척의 배를 주시면 말씀드렸듯이 학익진의 망치선이 돼서 쭉쭉 한번 뚫고 나가보겠다"고 강조했다. 신 변호사는 "조국혁신당은 유권자가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확실하게 선택하게 하고 비례대표에선 조국혁신당을 찍게 판을 깔겠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이 이미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이 있음에도, 조국혁신당과 공식적으로 협력과 연대를 하는 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극복하는 것도 과제다. 이미 녹색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에 묻는다.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공동의 목적 하나만으로 민주당은 진정 조국혁신당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조국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인해 공정이라는 가치에 거대한 국민 불신을 불러일으켜, 윤 대통령 당선에 일조한 일등공신이다. 정권 심판의 깃발을 들고 나설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장식 변호사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조국의 강인가"라며 "저는 윤석열의 강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2024-03-06 15:34: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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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가계통신비 경감 공약 발표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

더불어민주당이 6일 가구당 통신비가 월 평균 13만원으로 집계돼 가계에 부담으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통신비 세액공제를 신설하는 등 부담 경감을 위한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이개호 정책위의장, 조승래 과방위 간사는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가계통신비 경감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가계통신비 경감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시장경제질서를 유지하면서도 이용자들의 데이터 비용을 줄이고 음성통화 이용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과 함께 단말기(휴대전화)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약을 제시했다. 첫째로, 민주당은 교통비처럼 현대인의 필수비용이 된 통신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근로자 본인과 가족 중 미성년 자녀, 65세 이상 노부모를 위해 지출한 통신비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하겠다고 했다. 둘째, 현행 각 이동통신사에서 군인의 통신비를 20% 할인해주는 것을 병사에 한해 50%로 할인율을 확대 조정하겠다고 했다. 셋째, 매월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에 대해선 내 마음대로 선물하기 또는, 이월해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소비자에게 부여하기로 했다. 넷째, 공공 슈퍼 와이파이를 구축해 TV 주파수 유휴대역인 화이트 스페이스(White Space)활용을 통해 농산어촌 이용자의 데이터 요금 경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업과 기관의 고객센터 상담전화를 전면 무료화 시키고, 가계통신비 중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단말기 가격 인하를 위해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장치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하거나 개정하고 전기통신사업법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부의 통신비 경감 정책에 대해 실질적이지 못하고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통신비 경감 공약 자체가 없었던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세밀한 계획과 추진 로드맵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동통신사업자들만 압박해 임시방편식 데이터 추가 제공이나 특정 요금제를 강제하는 등 관치형 통신비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는 단통법 폐지 선언에 따른 대체입법은 제출하지 않은 채, 통신비 인하를 명분으로 강행한 단통법 시행령은 위임입법의 한계를 일탈한 위법이며 시행령 개정과 관련 고시 제·개정 추진은 '고가 단말기 - 고가 요금제 - 고액 지원금'을 조건으로 '번호이동'만 유도하게 돼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06 14:20: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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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홍영표 탈당 선언 "이번 공천은 '정치적 학살'"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되고 공천에서 배제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민주당은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지고 있다"며 "다른 의견도 존중하고 서로 토론하고 조정했던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고 도덕적, 사법적 문제에 대한 대응은 '도덕적 우위'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기야 제가 당대표로 출마했던 지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밝혀지면서 민주당의 위상은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면서 "이런 끝없는 추락은 이번 공천에서 정점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만 그런 게 아니다. 지금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그래서 저는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윤석열 정권, 검찰공화국이라는 거악에 맞서기 위해 온갖 부당한 일들 속에서도 버텨왔지만, 부당한 공천, 막다른 길 앞에서 더 이상 제가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 양당이 포기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면서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해야 할 과제들을 하나하나 다시 담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자신을 경선에 붙여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구한 바 있으나 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에게 "그렇게 됐다면 제가 왜 (당을) 나가겠나. 저는 정당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서 공천, 특히 경선이 진행된다면 저는 승복하다"며 "40% 정도의 불이익을 받고라도 (경선을) 하겠다고 당에 남기 위해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앞서 탈당한 설훈, 박영순, 김종민 의원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정말 새로운 정치에 대한 작은 토대를 만들고 어떤 씨앗이라도 뿌릴 수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앞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06 12:58:1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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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에서 거른 후보를 국민의힘이 공천주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김영주·권성동·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이런 국회의원들을 공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공천과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서 비교를 해볼 필요가 있다"며 "그 비교에 극단적 사례가 바로 김영주 의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엄정한 기준에 대해서 객관적 평가를 한 결과, 김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들이 혐오해 마지않는 소위 채용 비리 혐의에 대해서 소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미 정해진 기준에 대해서 공직자 윤리 점수 50점을 감점한 것이고, 배정점수가 0점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시스템에 의해서 걸러낸 채용비리 의혹이 있는 후보를 국민의힘이 영입을 해서 (영등포갑에) 공천을 했다"며 "권성동 후보는 어떻나. 유명한 취업 전문 국회의원 아닌가"라고 권 의원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에게 취업시켜주려고 권성동, 김영주 의원 같은 분들을 공천하나"라며 "국민들은 두 분에게 줄 서면 다 취업이 되는 것인가. 뭐 이런 공천이 있나. 채용 비리 의혹을 걸러내야 함에도 오히려 영입까지 해가며 공천하는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공천을 하고 있는지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공천은 이미 1년 전 정해진 특별당규에 따라 작년 연말 이미 확정된 평가 결과에 따라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엄정하게 이뤄졌다"며 "그 결과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역량있는 다선 중진 의원 상당수가 두자리수에 이르는 분들이 2선으로 후퇴했다. 신진에게 기회를 드리고자하는 국민의 바람을, 변화와 혁신 공천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우택 의원도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돈봉투 주고 받은 것이 확인되면 절대 공천하지 않는다. 심사 대상도 아니고 적격 심사 여부에서 배제됐을 것"이라며 "CCTV 영상에 돈봉투를 주고 받는 영상이 그대로 찍혔다. 변명이 가관이다. 거기선 돈 받았지만, (CCTV) 없는 곳에서 돌려줬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장면을 봤더니 사양하는 척을 하면서 (돈봉투를) 쓱 집어넣는데, 진짜 사양하면 되지 않나"라며 "민주당 시스템에 따르면 심사 대상 조차도 되지 못할 돈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추천하는 것이 바로 국민의힘 공천"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주 의원은 지난 2014년 신한은행 채용 청탁 비리 의혹에 연루된 바 있고, 권성동 의원도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적 있다.

2024-03-06 12:53: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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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권향엽 '사천' 논란에 긴급기자회견… "아무런 사적 인연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권향엽 전 대통령실 인사균형비서관 '사천' 논란에 대해 "참으로 기가막힌 일"이라며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당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드러내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대표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에 김 씨를 보좌한 바 있는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전략공천을 한 것을 여당이 '사천'이라고 한 것에 대해 "단수추천 받은 권 후보는 민주당의 근 30년 근무한 당직자"라며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비서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떻게 대선에 후보로 선정된 저 이재명의 아내와 아무런 사적 인연도 없는데, 비서라고 아예 따옴표까지 쳐서 보도하고, 이걸 근거로 사천이라 공격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지금까진 인내해 왔지만, 이 사안을 포함해서 앞으로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또는 가짜뉴스에 의존해서 선거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 그리고 정부 그리고 대통령까지도 모두 법적 조치를 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최고위에서도 이 문제를 두고 격론을 하는 중"이라며 "집권여당과 일부 언론들이 왜곡된 사실에 기초해 문제를 제기해서 국민께서 잠시 혼란을 겪을 수 있으니 경선으로 다시 바꾸자는 의견도 있고, 이미 정한 것인데 부당한 지적과 공격을 한다고 그에 따라 번복하면 그 주장이 옳은 것처럼 되지 않느냐는 말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를 토론하기 위해 오후 5시에 최고위를 열 예정이다. 이 대표는 '비명횡사(비이재명계 공천배제)' 논란에 대해서도 "당의 공천 룰은 이미 1년 전에 아주 세세한 규정을 두고 그에 따라 객관적인 제삼자들이 위원회를 만들어서 평가하고 선정하게 돼 있다"며 "선출직에 대한 평가는 이미 만들어진 세세한 평가기준에 의해 작년 10~12월에 평가돼서 금고에 보관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평가받은 분들 중에 저하고 아주 개인적으로 가까운 분이 많이 있다"며 "그분이 저한테 전화해서 '내가 당신하고 무슨 척이 졌다고 이렇게 했냐'고 저한테 항의했지만 제가 '형님 나도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다른 분은 '나를 하위점수 줄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점수를 많이 줬나'라는 분도 계셨다"며 "제 측근 중에 공천 받은 사람이 누가 있나. 누가 단수추천 받았나. 경쟁자가 없어서 단수가 됐거나 워낙 비교가 안될 정도로 차이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단수한 경우가 있긴 해도 오히려 이재명의 측근이란 이유로 불이익 받고 컷오프 당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했다. 아울러 "저에게 도움을 줬던 분들이 목포, 광주, 전북, 경기, 서울에서 수없이 잘려나갔다"며 "오히려 더 엄정하게 심사해서 읍참마속하는 심정으로 다 용인했다"고 주장했다.

2024-03-05 18:11: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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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격전지] '정치1번지' 종로, 최재형·곽상언·금태섭 3자구도

제 22대 총선에서 '정치1번지'라고 불리는 서울 종로구, 민심의 선택은 어느 후보로 향하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로는 대한민국 권력의 상징이었던 청와대가 있고, 이 곳에서 국회의원을 한 3명(윤보선·이명박·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됐다. 종로구는 3번의 총선(19~21대)에서 민주당 후보가 선택받았다. 가장 최근인 2022년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20대 대선과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에 더 많은 표를 줬다. ◆국민의힘 '최재형' VS 민주당 '곽상언'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20대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구는 2022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의 불출마 속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무난하게 당선됐다. 판사이자 문재인 정부의 감사원장 출신인 최 의원은 20대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힘에 합류했고 '깨끗한 공직자'로 인정받으며 재선을 노린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지도부 체제에서 최 의원은 혁신위원장을 맡으며, 당의 개선과 쇄신을 제안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곽상언 변호사를 종로에 단수공천했다. 흔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가 항상 그의 이름 앞에 붙는다. 이 때문에 언론과 정치권에 이름을 많이 오르내렸다. 주택용 전기 누진제에 불합리성을 인지하고 한국전력을 상대로 부당이익 반환소송을 벌였다. 다만, 대법원은 '누진 요금제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곽 변호사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충남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박덕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에 낙선한 바 있다. ◆인구 1만명 이상 '동(洞)'을 잡아라 종로구는 2024년 2월 기준 인구 약 14만에 조금 못 미치는 인구가 작은 자치구다. 그러다 보니 동별 인구가 1만명이 넘는 곳의 표심을 잡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구에서 인구 1만명이 넘는 동은 청운효자동, 평창동, 혜화동, 창신 1~3동, 숭인 1~2동이다. 이중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한 평창동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고 혜화동은 보수세와 진보세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고 청운효자동, 창신 1~3동 숭인동 1~3동은 진보세가 더 높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약 20%포인트 차로 이긴 21대 총선에서도 평창동은 황 전 대표에게 더 많은 표를 던졌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역시 약 20%포인트 차로 이긴 8회 지방선거에서 송 전 대표는 비교적 강세 지역인 창신동, 숭인동, 청운효자동에서도 패배하면서 선거를 내줬다. 10여년 간 종로구에서 선거 담당 업무를 했다는 관계자는 "종로구는 인구가 많이 줄면서 0세부터 17세까지 비유권자의 층이 얇다. 상대적으로 고령화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개혁신당 '금태섭'도 주목 최재형 의원과 곽상언 변호사 외에도 세대정치를 내세우는 개혁신당의 금태섭 후보의 존재도 종로 선거판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출신의 이준석 대표가 이끌지만, 금태섭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대 국회에서 당선된 바 있다. 금 후보는 민주당을 비판하며 탈당했고 이후 21대 국회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이번에 개혁신당 후보로 종로에 도전한다. 세대정치를 표방하는 개혁신당이 지역의 2030 지지층의 이탈을 이끌어 낸다면 최 의원과 곽 변호사 측에 지지율 하락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4-03-05 15:54: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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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간판주자 조국-이재명 회동, "윤석열 정권 심판 뜻 모으자"

제22대 총선 야권의 대표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손을 맞잡으며, 윤석열 정권 심판에 뜻을 모았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이 대표와 만나 반갑게 악수했다. 조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조국혁신당이 창당되고 제가 대표로 선출돼 인사를 드리러 왔다"며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범민주진보진영의 본질"이라고 추켜세웠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연대나 비례대표 연대를 모색하지 않냐는 기대도 일각에서 나왔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나온 ▲윤석열 정권과 검찰 독재의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투쟁 ▲4월 총선에서 범민주 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협력하고 연대 ▲선진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비정과 정책을 깊이 고민하고 구체적 방안과 계획이라는 당의 활동 방향을 설명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현재 대한민국의 질곡을 함께 헤쳐나갈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면서 "예컨대 검찰 독재 조기 종식, 김건희 씨를 법정으로, 검사장 직선제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처 독립 등 담대한 캠페인을 하면서 범민주진보 유권자들을 모두 투표장에 나오게 하겠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은 넓은 중원으로 나가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실망한 중도표와 합리적 보수표까지 끌어오고 경북 지역구 1대1 구도를 형성해 승리하길 바란다"며 "조국혁신당을 찍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오시는 국민들께서 자신들의 다른 한 표를 국민의힘에 주겠나. 이렇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4월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 창당의 환영과 축하의 뜻을 전하며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고 또 심판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고 심판하고자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 그 중에 조국 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 한 개가 만 원 하는, 혹시 전쟁이 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또 이 나라 미래가 어떻게 될지 우려되는 이 한심한 현실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이 모든 책임은 2년도 안 되는 이 짧은 시간에 대한민국을 극단적으로 퇴행시킨 윤석열 정권에게 있다. 모두가 단결하고, 하나의 전선에 모여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끝내는 그 국민적 과제에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총선 연대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이야기는 비공개 회의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전했다. 조국혁신당 영입인재인 신장식 변호사는 "조 대표는 학익진을 말씀하셨다. 앞장서는 배가 있고 본선이 적을 포위하는 학익진처럼 같이 협력하자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2024-03-05 14:38:1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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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인당 34억 세금 드는 일자리, 시간 없다고 밀실에서 뽑지 말길

최근 더불어민주당 중진 우상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이 훼손됐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미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공천 과정에서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은 우 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 체제의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우 의원은 21대 총선에선 비례대표 후보 신청자들의 예비 경선을 전당원 투표로 하고, 그 순위 확정은 중앙위원들의 투표로 결정했는데, 22대 총선에선 전당원 투표와 중앙위원 투표를 하지 않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로 진행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이 과정에서 누군가의 의사가 개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선출의 규칙을 바꿀 때는 당원들에게 사유에 대한 공지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대 총선에서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우 의원의 입장이 나온 다음날(5일) 김성환 전략공관위 비례대표 후보 추천 분과위원장이 이를 해명하는 브리핑을 열었다. 핵심 내용은 당헌당규상 60일 전에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려야 하는데, 올해는 이미 준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이 60일 전에 구성돼서 민주당 비례대표 공관위를 꾸리지 못했고, 민주개혁진보연합 관련 논의를 하다보니 시간이 촉박해 민주당 비례후보 추천은 전략공관위에서 심사와 추천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지역구 후보과 달리 비례대표 의원들을 상대적으로 검증받을 기회가 적다. 정치권 경험이 부족한 직역별 전문가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당원과 중앙위원의 검증을 맡겨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제도의 취지였을 것이다. 우 의원의 지적처럼 당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를 전 당원에게 홍보하고 당원의 손으로 뽑을 수 있게 하는 제도가 있음에도 여건이 안 된다는 이유로 이를 생략한 것은 의아하다. 이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전당대회 대의원 표 비중을 낮추고 권리당원의 표 비중을 높였던 것과는 다른 결의 결정이라서 더 의아하다.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도 후보자 자질 검증 논란, 밀실 검증 논란으로 인사청문회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타깃이 됐다. 정당의 기구가 더 높은 도덕적 기준을 후보에게 들이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2024-03-05 14:36: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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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배제' 기동민, "무죄 증명해 성북을로 돌아오겠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서울 성북구을)이 5일 자신이 공천배제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고 정치자금 수수 관련 재판에서 무죄를 증명해 지역구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기동민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저는 제 재판에 충실하게 대처하려고 한다"며 "신이 제게 주신 시험에 최대한 성실히 응하고 대답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고 반드시, 기필코 무죄를 증명하고 돌아오겠다. 제 정치의 시작이자 끝인 성북을 결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본인만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공관위는 제 정치 운명을 박탈했다"며 "어떤 일이라 하더라도 공직자로서 처신을 더 엄격히 해야 한다는 지적은 달게 받겠다. 하지만 당의 최고의사 결정기구인 당무위원회가 이재명 대표, 이수진 의원과 마찬가지로 저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정치탄압으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률적으로도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이전의 일임을 충분히 소명했다. 그런데도 저를 배제하기 위해 몰두한 분들은 정치 검찰의 조작된 주장에 부화뇌동해 저를 벼랑 끝으로 몰려고만 했다"면서 "아예 받아들이려고도 하지 않았다. 토론해 합의하기는커녕, 결과도 공개하지 않는 무기명 비밀투표가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기 의원은 "국민들이 보시기에 공관위는 특정계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했다, 정치보복과 야당탄압을 비판했던 당이 검찰의 조작된 주장을 공천배제의 근거로 활용하며 검찰 독재 타도라는 총선의 명분을 스스로 뒤엎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라도 당은 지금까지의 논란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정권심판이 아니라 거대야당 심판이라는 회초리를 들까 두렵다. 당의 맹렬한 반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기 의원은 탈당하는 것은 아니다. 기 의원은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저는 30여년을 당에 뿌리내리고 이 속에서 당과 함께 성장해온 사람"이라며 "지금 당의 모습이 당원과 국민들을 상당히 실망시키고 있지만 포기하고 주저 앉아버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서울 성북구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하고 이를 전략공관위로 이관했다. 전략공관위는 해당 선거구에 당의 영입인재인 김남근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해당 지역구를 전략공관위로 이관하는 이유에 대해 "기 의원은 금품수수 혐의가 올라와서 제가 공관위 산하 도덕성검증소위원회 판단을 맡겼다"며 "이 사안은 전략공관위로 이관해서 판단 받아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안이 나와서 토론 후 결정했다"고 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 의원은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경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이수진 의원(비례)도 김 전 회장에게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음에도 경기 성남중원구에서 경선을 치러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임 위원장은 "기 의원은 금품수수를 시인해서 도덕성검증소위원회에서 이를 논의했고, 이 의원은 금품수수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위에서 논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2024-03-05 14:27: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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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지역구에 공천받은 채현일 前 구청장, "누구보다 혜택받고 꽃길 걸은 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영등포구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 4일 김영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그 어느 누구보다 당의 혜택을 받고 꽃길을 걸어 오신 분"이라고 규탄했다. 채 전 구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은 비례대표를 시작으로 민주당 정권에서 장관까지 역임한 중진으로,우리 민주당 출신이기에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될 수 있었던 4선 의원"이라며 "선당후사를 약속하고 민주당의 단합을 위해 가장 앞장서야 할 분이 당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배신'이라니 가당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당 총선 승리를 외쳤던 분이 공직자 윤리 항목에서 채용 비리 부분을 소명하지 못하는 등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결과가 나오자 공천심사 과정의 불공정성을 운운하면서 하루아침에 '사당화'를 외치며 당의 분란에 앞장섰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후, 정당의 가치관이 철저하게 다른 국민의힘으로의 입당에 대해 오랜 시간 같은 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며 "공천 과정에서 하위 성적표를 받고서도 민주당을 지키면서 당원들과 함께 당당하게 경선을 치르겠다는 의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채 전 구청장은 "또한, 김대중 총재 시절에도 공천 내홍으로 더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민주당은 더더욱 탄탄히 뭉쳐 헤쳐 나갔던 저력 있는 당"이라며 "'김영주 의원은 합리적인 분'이라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언급하였지만 '합리'를 가장해 본인의 정체성을 숨긴 채 그간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개인의 입신양명, 사리사욕을 추구한 것은 아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하에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 정치를 반드시 복원해 달라는 '정권 심판'의 열망을 내팽개친 '배신'의 정치를 국민과 당원은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며 "민주당 영등포구갑 당원들은 국민 정치혐오, 당 분열을 부추기는 이 같은 행위에 맞서 윤석열 정권 심판, 총선 승리의 대의를 위해 보다 더 하나된 단일대오 민주당으로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역 영등포구갑 지역구 의원인 김영주 의원은 민주당 21대 국회의원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 안에 포함됐음을 밝히며 이에 반발하고 탈당했다. 이후 거취를 고려하다가 4일 입당식을 하고 국민의힘 소속이 됐다. 김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되며 초선이 됐고, 19~21대 총선에서 내리 영등포구갑에서 당선되며 4선 의원에 올랐다. 21대 국회 후반기에는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2024-03-04 16:11: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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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發 공천 갈등 봉합 수순…이재명 "함께 힘 합쳐달라"

서울 중구성동구갑 공천 배제 논란으로 탈당까지 검토하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4일 돌연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에 대해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현재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힘을 합쳐주시면 더욱 고맙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임 전 실장과 전날(3일)까지 협상을 했던 새로운미래는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도전장을 내민 임 전 실장 대신 서울 종로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국회 소통관을 찾아 최고위의 재고를 요청하는 기자회견까지 했으나, 당은 이를 받아들지 않았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일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임종석의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며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임 전 실장의 공천 배제와 설훈 의원의 탈당 홍영표 의원의 공천 배제까지 더해지며 비명계 중진의 집단 행동이 예고되자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는 이들과 물밑협상을 지속하며 '세불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이 이날 아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에 남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비명계를 규합하는 '민주연합' 구상을 꼬이게 됐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고문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에 출연해 "실은 어제(3일) 저녁 7시에 이 공동대표가 임 전 실장에게 전화했을 때도 탈당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3일 광주 지역구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임 전 실장과 함께 정치를 하기 위해 이를 미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현 고문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광주 출마를 구태여 시간이 바빠서 연기했겠나"라며 "그걸 연기했을 때는 광주와도 뭔가 연관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께서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셨다"며 "우리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공천을 해드리지 못했고 이 점에 대해선 임 전 실장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면에서 훌륭한 후보감이시지만 당의 입장에선 전략적 판단 상으로 해당 지역은 전현희 전 위원장이 훨씬 더 필요한 후보라 판단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갈 수 있도록 우리 당도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향후 임 전 실장의 역할에 대해서 이 대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것은 없다"며 "임 전 실장도 당과 국민의 승리를 바라실 것이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만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지역구에 출마할 것인지는 좀 더 논의한 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 공동대표는 "먼저 광주전남의 많은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 박근혜, 이명박 전대통령 사면을 부적절하게 거론했던 일을 거듭 사과드린다"며 "제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실패해 상심하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 지난 대선 때 저는 후보보다 더 많이 유세하며 노력했으나 결국 패배해 미안하다. 특히 당을 나와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것이 몹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2024-03-04 15:26:29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