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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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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극에 달한 갈등, 홍영표 李 직격·속았다는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제22대 총선 공천과 관련한 갈등이 극에 달했다. 민주당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총을 열었다. 이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배제, 고민정 최고위원의 사퇴, 박영순 민주당 의원의 탈당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전운이 감돌았다. 비명계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입맛대로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탈당을 예고한 바 있는 5선의 설훈 의원은 고별사를 전했고 홍영표 의원은 자유발언에서 이재명 대표를 바라보며 강한 비판을 했다고 알려졌다. 건강상의 이유로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진 정필모 의원은 자유 발언에서 비명계를 배제하고 적합도 여론조사를 돌린 업체가 포함된 것이 누군가에 지시에 의한 것이면 자신도 속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우선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이유든 당을 떠나는 것은 저로서는 말리고 싶고, 문제가 있다면 당에서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지 당을 떠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이 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서 "일부 의원들이 유감스럽다고 발언했지만, 그것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의총에서 번복할 수 없다"면서 "다만, 당의 통합과 단합 등 여러가지 차원에서 좀 아쉽지 않냐는 말씀하신 의원님 몇 분이 계셨다"고 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이 당직을 내려놓은 것에 대해서 "최고위원은 당원들이 뽑은 직"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내려놓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선거를 앞둔 시기이기 때문에 고민정 의원이 여러 고민 끝 내린 결정이긴 하지만 당원들의 뜻이 담긴 자리고 그 자리를 가벼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복귀를 호소했다.

2024-02-27 18:25: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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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공천 배제·최고위원 사퇴·비명계 탈당' 하루 안에 벌어진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제외, 최고위원의 당직 사퇴, 비이재명계 의원의 탈당이 하루 안에 벌어지며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른바 친이재명계 후보 공천과 친문재인계 후보 공천을 두고 당 내 이견차가 과열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자신이 재선을 했던 지역구 재탈환을 노리던 임 전 비서실장은 공천에서 제외됐다. 친문재인계로 평가받는 임 전 실장은 당이 제안한 송파갑 공천도 거부하면서 중구성동구갑 재탈환에 의지를 보였으나, 전략공관위는 전 전 위원장을 선택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전날(26일)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며 '당무 거부'를 한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며 사퇴했다. 고 최고위원은 "하위 20% 현역 의원 평가, 여론조사 문제 등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총선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 지적이 우리 진영 안에서도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 민주당 중진의원님의 공개적인 답변이어서 무겁게 듣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이 언급한 중진의원은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고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고 하면 그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지적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안에 들은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탈당하고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김종민 공동대표와 박영순 의원으로 2명이 됐다. 앞서 후보자 검증 단계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5선의 설훈 의원도 탈당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논의와 현안 토론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매우 어려운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잘 아시는 것처럼 여러 가지 상황 자체가 당초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이었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열기가 높았던 시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설날을 전후해 당에 상당히 경고등이 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한 걱정을 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당 여론조사에서도 여러 가지 경고등이 켜지고 있고, 우리 당 자체 조사뿐만 아니라 여러분께서도 각종 여론조사 지표로 보셨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 선거에서 우리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이것은 단순히 한 개인의 낙선, 민주당의 실패가 아니라 민주당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책임은 어떠한 형태로 해서든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가 될 것"이라고 당의 단합을 위한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2024-02-27 15:47: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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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2대 국회에서 '법정 최고금리 초과 이자계약 무효·전국민 생계비 계좌'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고금리 현상 지속의 여파 속에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자, 가계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고 취약차주를 두텁게 보호하는 '고금리 부담완화 3대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이날 오후 발표한 공약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금리인하를 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집중적으로 제안됐다. 특히 가산금리 산정 시 법적비용 등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되는 항목을 제외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은행이 반기별로 1회 이상 대출자의 신용상태 개선여부 등을 확인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차주에게 관련 내용을 고지하도록 의무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한 이자계약을 전부 무효화하고 불법 대부업에 대한 신고보상금을 2배 상향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한 불법 사채에 대한 이자계약 무효화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2년 대표 발의한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 개정안과 맞닿아 있다. 민주당은 채무자 보호를 위해 모든 은행을 통틀어 예금자당 1개의 생계비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전국민 생계비계좌'를 도입하고 생계비계좌에 예치된 최저생계비 이하의 금액에 대해선 압류 금지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채무 상환 의지는 있으나 소득이 적어 사실상 채무 조정이 어려운 취약채무자 등에 대해 청산형 채무조정을 확대하고, 회생법원이 설치되지 않은 고등법원을 중심으로 회생법원을 추가 설치해 개인회생사건이 신속하고 형평성 있게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은 지난 14일 당이 발표한 공약을 다시 내놨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을 대폭 반영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자감면 혜택을 제공 ▲새출발기금의 지원범위를 대부업까지 확대하고, 기금을 이용하더라도 신용상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 ▲소상공인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고금리의 보험약관대출을 합리적인 가산금리 책정으로 저금리로 전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상환 압박에서 벗어나 중장기로 갚을 수 있는 장기·분할상환(10~20년) 대출프로그램을 도입 등을 제안했다.

2024-02-27 15:19: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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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살리면 대한민국도 산다", 개혁신당 '경기남부 첨단산업 벨트 구축' 총선 전략 발표

제3지대 정당 개혁신당이 27일 "반도체가 죽으면 대한민국도 죽고, 반도체를 살리면 대한민국도 산다"며 경기남부 첨단산업 벨트 구축을 총선 전략으로 내세웠다. 오는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서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성공이 한국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경기남부 첨단산업벨트의 성공을 위해 ▲22대 국회 K-칩스법 완성 ▲'반도체 생활권' 교통망 연결 ▲첨단산업 특화 교육·연구 시설 설립을 약속했다. 21대 국회에서 'K-칩스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는 양 원내대표는 "첨단산업 특화단지 인프라를 국가가 직접 조성해 용인 반도체 공장 가동 시점을 3년 이상 앞당기겠다"며 "또 첨단 산업 시설, 연구 투자 세액공제를 15%에서 25%로 늘리고, 인접 지역에 지자체 교부금을 우선 배정함으로써 경기 남부권 전체가 '용인 특화단지 효과'를 누리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표는 용인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동탄, 수원, 평택, 이천, 성남 등 경기 남부권이 하나의 '반도체 생활권'이 된다며 이 곳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했다. 양 원내대표는 "용인 남사·이동읍 반도체 특화단지를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기흥, 서쪽으로는 동탄, 동쪽으로는 원삼면과 이천, 남쪽으로는 평택 반도체 캠퍼스의 교통망을 연결 시키겠다"면서 "반도체 고속도로와 경기남부권 철도망 연결을 통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잇고, 용인을 실리콘밸리를 뛰어넘는 글로벌 반도체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양 원내대표는 경기남부권에서 첨단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키워내고 각종 연구를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첨단 기업 연계형 마이스터 중·고등학교, 과학기술 영재 고등학교, 군 간부·경찰, 소방 공무원 자녀 대상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설립으로 꿈의 사다리를 세우겠다"며 "또 경기남부권 대학의 첨단산업학과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국내 최고 대학 수준으로 육성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미래차, 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 교육기관을 설립해 누구나 첨단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회의 창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시을이 지역구인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은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개정해 모빌리티와 수소산업을 더하겠다"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산업기반시설에 가스, 전기, 용수만이 아니라 도로 및 철도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 지원을 확실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산업기반시설 및 공동연구개발 인프라에 특별조정교부금을 배분하는 경우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26일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 비용과 시설투자비에 대한 세액공제 특례도 10년 연장,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을 7년 연장하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는 이날 포용사회를 위한 정책 1호로 '돌봄 중심 생활동반자법' 도입을 발표했다. 김만흠 새미래정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사회서비스 혜택이 사회보장제도 상 법률혼과 혈연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어 비혈연 동거 가구는 배제되고 있다고 발표 배경을 밝혔다. 김 정책위원장은 법률적 가족 부재에 따라 고령층은 돌봄과 가사 지원, 2030 세대는 주거 안정의 지원으로 가족 변화에 따른 다양한 돌봄 공동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새미래는 ▲의료, 수술동의서 서명 시 법적 보호자로 인정·동거인 사망 시 시신 인도 장례 권한을 부여 ▲전·월세 공동명의 및 개별 자금 대출 허용, 임대 주택 청약 가산점 부여 ▲사회적 가족 관계 시 가족돌봄휴가 및 장례휴가의 적용을 제안했다.

2024-02-27 14:56: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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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사퇴, "문제 제기에 차라리 물러나라고 한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중진의원에게 "차라리 물러나라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최근 당의 공천 갈등과 총선 전략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무를 거부해왔다. 고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제가 문제제기 했던 것은 최근에 불거지는 공천갈등과 무전략에 대한 비판을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하위 20% 현역 의원 평가, 여론조사 문제 등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총선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 지적이 우리 진영 안에서도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는 당헌당규로도 해결할 수 없는 정치적 사안들을 치열한 논의를 통해서라도 답을 제시할 의무가 있다"며 "그렇게 때문에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늘 지도부가 져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저는 지금의 위기를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치열한 논의를 해서라도 불신을 거둬내고 지금의 갈등국면을 잠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 논의조차 되지 않는다면, 최고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던 것이고, 제 문제제기로 인해 지금이라도 논의 테이블이 열리기를 바랬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며 "민주당 중진의원님의 공개적인 답변이어서 무겁게 듣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이 언급한 중진의원은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고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고 하면 그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저 하나 없다고 해서 당이 무너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가 현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면, 충분히 국민들께 강한 야당, 유능한 민주당으로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저는 저를 이만큼의 정치인으로 키워주신 광진을 지역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그리고 광진의 승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2024-02-27 14:04: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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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공천 탈락…민주당 전략공관위, '서울 중구성동구갑' 전현희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이른바 친이재명계 후보 공천과 친문재인계 후보 공천을 두고 당 내 이견차가 과열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략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또한,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 중구는 박용갑 전 중구청장과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가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전략공관위 회의는 오후에 다시 속개된다. 서울 중구성동구갑 현역 의원은 3선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인데, 홍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기로 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에 제16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 제17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을에서 당선된 바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중구성동구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임 전 실장은 19대 총선부터는 홍 원내대표가 지역구를 이어받아 내리 3선을 했다. 임 전 실장의 도전에 친이재명계 정치인들은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지호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은 한 방송에 나와 "임 전 실장 정도의 인지도면 용산 같은 곳에 출마해야 되지 않았나"라며 "(임 전 실장이) 성동구에 등기를 쳤냐고 항의하시는 분도 계신다"며 원색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서울 중구성동구갑은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사이 갈등의 상징 같은 곳이 됐고, 결국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이 전략공천을 받게 됐다. 전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초,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이후 당의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당국의 수사 은폐·왜곡·축소 의혹에 대해 전면에 나서 다루기도 했다. 전 전 위원장은 27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예비후보 등록이 돼 있지만, 이를 취소하고 중구성동구갑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안규백 위원장은 중구성동구갑 전략공천 결과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냐는 물음에 "있었다. 상세한 내용은 오후 회의에서 다른 지역까지 의결되면 그때 참고해서 상세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반대의견이 있긴 했지만, 다수의견으로 전략공천이 의결됐다고 했다. 그는 "중구성동구갑은 굉장히 중요한 의사결정 구조이기 때문에 어제(26일)도 이 부분에 많은 회의가 있었고 오늘도 대부분 이 지역에서 상호 위원과 교차토론과 심의가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전략공관위원인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회의 후 임 전 실장이 다른 선거구에 투입될 수 있냐는 질문에 "본인 의사도 물어봐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전략공천 결과가 임 전 실장의 공천배제(컷오프)로 이해해도 되냐는 물음에 "어차피 전략지역인데, 누구로 정할 것인가의 문제"라며 "임 전 실장이 현역이었으면 컷오프이지만, 현역이 아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2024-02-27 14:02: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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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韓 외환위기 이후 최악 성적표…총선서 尹 경제 실패 심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한국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내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자고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최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업 상황을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3.8% 감소해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IMF와 같은 충격이 없는데도 이러한 상황에 이른 것은 윤석열 정부 경제 실패 말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자체가 경제 최대 리스크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9.6%, 경기가 8.3%, 충북이 6.6% 등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의 생산이 줄어들었다"면서 "업종별로는 반도체·전자 부품이 8.5%, 화학 제품이 10.6%, 기계 장비가 7.8%로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대폭 감소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생산뿐 아니라 수출과 소비도 함께 줄어들었다고 경고했다. 그는 "수출은 전국적으로 7.5% 감소했는데, 충남이 무려 26.1% 줄어든 것을 비롯해 세종 23%, 충북이 14%, 전북이 14%, 경북이 12.5% 로 각각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어 "물가는 22년에 이어 2년 연속 3% 넘게 올랐다. 특히 전기· 가스·수도요금은 20% 이상 폭등하고, 가공식품 외식 등 소위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물가가 대폭 올라 서민과 중산층 생활에 직격탄"이었다며 "이로 인해 소매 판매도 1.4% 줄어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경제와 민생에 무능한 정부만큼 국민에게 해로운 정부는 없다"며 "서민·중산층의 삶을 살리고, 우리 경제 엔진이 다시 가동될 수 있도록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는 선거여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위기 때마다 국민과 함께 경제를 살려낸 민주당"이라며 "IMF 경제를 넘어선 것도 민주당이고, 미래 먹거리인 벤처 사업의 근간을 만든 것도 민주당 정권 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대기업과 초부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대변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대안을 갖고 있는 민주당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2024-02-27 13:30: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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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을 예비후보 김수영, "국정원 출신 비전문가 김포공항 국제선 확장 시도 아연실색...사퇴하라"

김수영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양천을 예비후보가 27일 윤석열 정부의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 계획에 대해 "더 이상의 도심 내 항공기 소음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과거 정부의 당초 약속대로 김포공항 국제노선 이전되는 것이 타당하다"며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국공항공사의 윤형중 사장은 취임 2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김포공항의 국제선 확대의지를 밝혔다"면서 "20년 전 만든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 규제(2000㎞ 이내 취항)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주장은 양천구 구민들의 소음피해와 과거 정부의 당초 약속이었던 김포공항 국제노선이전까지도 고려하지 못한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심지어 윤 사장은 인터뷰 중에 '항공사가 공항에 내는 착륙료의 75%는 소음대책비로 사용되는데, 국제선 착륙료는 국내선 대비 4배 높다', '소음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재원은 오히려 늘어난다'면서 마치 양천구민을 비롯한 소음피해 주민들이 돈 몇 푼이면 해결될 것처럼 천박한 주장을 늘어 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공항이나 교통전문성이라고 찾아 볼 수 없는 비전문가 사장의 발언에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다"면서 "실수로 보이지 않는다. 취임한 지 2년이나 된 공항공사 사장이 국토부나 대통령실과 교감도 없이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와 '인천공항공사 통합'이야기를 함께 꺼낼 수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철저히 계획 하에 시민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또 다시 막가파식 정책 추진을 하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면서 "존경하는 양천구민과 소음피해지역 주민 여러분 더 이상의 도심 내 항공기 소음피해를 막기 위해선 과거 정부의 당초 약속대로 김포공항 국제노선 이전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국토부는 '김포공항 국제선 확대'계획을 당장 중단하고 윤 사장 또한 양천구민과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일이 이 지경에 놓일 때까지 상황파악도 못하고 손 놓고 있었던 양천구청과 관계자들, 그리고 이용선 민주당 국회의원과 여야 지방의원들 또한 양천구민과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즉각 대처에 나서라"고도 했다.

2024-02-27 13:29: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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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영등포갑 채현일·분당갑 이광재·마포갑 이지은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영등포 갑에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경기 성남 분당갑에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 서울 마포갑에 당의 영입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공천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시간여의 회의를 마친 후 이같이 밝혔다. 광주 서구을은 양부남 당 법률위원장, 김경만 의원(비례), 김광진 전 의원이 결선투표 없는 전략 경선을 치른다. 경기 용인정은 후보자 공모를 통해 100% 국민경선을 한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출마로 당 내 논란이 된 서울 중구성동구갑은 이날 결론을 내지 않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중구성동구갑이 결론이 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여러가지 고려사항도 있었고, 위원들의 심도 있는 토의가 있었다. 다른 지역도 빨리 결론을 내야 해서 추가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내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구성동구갑 뿐만 아니라 성남분당갑에 이광재 후보도 있었고, 서울 마포갑의 노웅래 의원의 소명절차가 있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시간을 썼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갑에 전략공천된 이 전 총경에 대해선 "경찰대와 한양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이라며 "지역에서 오래 사셨고 지역 근무 이력도 있다. 연고를 따져서 전략공천 후보로 지정하게 됐다"고 했다.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의 경우 후보 접수는 2월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하고 서류 심사는 2월29일부터 3월1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이후에 1차 후보 8인을 압축하고 다음달 3일에 국민 면접을 실시해 2~4인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은 "이후 당 중앙위원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 형태로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3월4일에 최종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2024-02-26 17:50: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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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찬 등 안양 예비후보 공천 재심 신청, "단수공천 철회"

송일찬 경기 안양동안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 신청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안양 3개 지역 선거구에 현역 의원 3명을 그대로 공천했다. 경기 안양동안을엔 현역인 이재정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송 예비후보와 함께 박용진·이정국·임성룡 예비후보, 안양 동안갑 백종주·임채호·정기열 예비후보와 안양 만안구 김종찬 예비후보도 재심을 신청하며 단수공천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송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청년후보 송일찬, 기성정치의 벽에 부딪혔다"며 "고심 끝에 재심을 신청한다. 미래를 생각하는 당의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면서 재심 신청 이유를 밝혔다. 당의 청년 정치인이기도 한 송 예비후보는 "현역 정치인은 청년 정치인에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두려워한다면 본인이 지역 정치를 제대로 못 했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당당하게 그 도전에 응해달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안양이 원하는 능력있는 청년정치인에게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송 예비후보는 서울대에서 인류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도시계획학 석사 학위를 딴 도시 정치 전문가다. 민주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송 예비후보는 공천 과정 내내 "지역에서 새로운 정치로 연대하며 어항의 크기를 넓혀야 한다"면서 당에 청년 정치인의 등용을 요구해왔다.

2024-02-26 17:36: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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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민주당 공천 기조...비명계, 경선·탈당 고민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 과정에서 친이재명계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고 이 대표와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의원들은 경선을 치르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이에 불만을 품은 의원들이 제3지대 정당 합류나 독자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총선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이내에 포함된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해당 사실을 스스로 밝히며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위 20% 안에 포함됐다고 밝힌 박용진·송갑석·박영순·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2~3인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하위 10% 평가자는 경선에서 자신이 얻은 득표수의 30%를 감산받고, 하위 20% 평가자는 자신이 얻은 득표수의 20%를 감산받는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이내에 속한다고 밝힌 설훈 민주당 의원은 26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경선에서) 30%를 감산하면, 그 과정을 통과할 사람은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총선에 민주당의 간판이 아니더라도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무소속 혹은 제3지대 정당 합류 후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상의를 해봐야 한다"며 "지금 저랑 같이 생각하는 분이 몇 분 있는데, 시간이 별로 없다. 경선 구조에 짜여져 있기 때문에 그래서 결정을 못하고, 당에 대한 마지막 충성심이 남아있어서 결단을 못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에선 정당의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자가 당해 선거에 같은 선거구로 출마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비명계 의원들은 민주당에 남아서 경선을 치렀다가 패배하면 같은 지역구에서 출마할 수 없으니, 경선 전에 탈당해 무소속이나 제3지대 정당으로 합류할지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3지대 정당들도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비판하면서 해당 의원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책임위원회 회의 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여러 의원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의원님들의 거취는 개인 의원님들의 결단이 필요한 것이니, 탈당 및 그 이후의 거취에 대한 내용은 저희가 말씀 드리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신, 김 공동대표는 민주당 공천 과정의 불합리성과 편향성을 지적하는데 집중했다. 그는 "선출직 평가 조사라는 미명, 그리고 공관위원회라는 기구를 두고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고 있지만, 결과를 보라"며 "친명은 다 꽃길을 걷고 비명은 다 하위 20% 이내 아니면 낙천이다. 그렇다면 선출직 평가위원회나 공관위라는 기구가 사실 의미가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도 말을 보탰다. 이 공동대표는 "저희 선배들이나 저의 동지들이 피흘려가면서 민주주의를 성취했다. 그 결과가 지금 이런 공천 폭거인가를 생각하면 깊은 자괴감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상태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그런 말을 할 자격이라도 있을까 깊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민주당에 계시는 동지들께서도 비슷한 심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지들도 우리가 존경하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그 정신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우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어떤 희생을 하고 어떤 용기를 내야 하는가 생각할 그런 시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4-02-26 15:34: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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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인천行, 전세사기 방치 건물 점검하며 특별법 개정 촉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6일 인천광역시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함께 전세사기 피해 건물을 둘러보는 등 인천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소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 개정부터 즉각 나서주기 바란다"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약속하고 발표했던 각종 정책 중에서 동의하는 일들이 많고 공통공약도 많다"며 "공약을 남발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피해 일부를 구제해주고, 후에 책임 있는 이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도록 '전세사기 특별법'을 개정하자고 제안했다. 여야는 지난해 전세사기 피해가 전국적으로 나타나자, 발의 28일만인 5월25일에 전세사기 특별법을 처리하고 6개월마다 보완입법을 하기로 했으나,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특별법 제정 후 보완입법 시한은 지난해 12월1일까지였으나, 벌써 3개월여가 경과하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모두발언에서 "정부여당은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서 공수표만 날리고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지 않고 있다"며 "전세사기 피해자가 벌써 1만3000여 명이고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추홀구에만 2500세대이고, 피해자의 약 60% 이상이 수도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피해자 70% 이상이 2030세대 사회 초년생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문제에 대해서도 신속한 정부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소재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들의 특별법 개정 촉구 목소리를 들었다. 이 대표는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공동주택이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는 것을 보고 "공동건물들의 경우는 관리를 행정기관이 지원하고 싶어도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기부행위 제한으로 지원할 수 없다"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법률이 필요하고 전세사기 특별법에 그런 내용을 넣어서 민주당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여당에서 법 개정을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안에서 삶은 영위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고통받는지, 오죽하면 목숨을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대통령도 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런 것, 저런 것 해주겠다 하는 공약 또는 정책비용이 80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전세사기 피해 건물을 지원하는 내용은 정부 예산도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근거 조항 하나 만들자는 것인데, 대체 왜 이것을 반대하는지 납득이 안된다"며 "국민들의 아픔을 정부에서 이해해야 한다. 오죽하면 목숨을 던지고 생을 포기하겠나"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어 "정부여당의 각성을 촉구한다.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비협조 중이지만 지금이라도 함께 힘을 합쳐서 정부 예산도 들지 않는 것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2-26 14:41: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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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여당에 "선거구 획정안 원안 받고 쌍특검 재표결도 받아달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민의힘 측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원안과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표결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9일 크게 두가지 안건이 있다. 하나는 아직까지 오는 4·10 총선 관련해서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았다"며 "여러차례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가 있었지만, 여야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선거구획정위에서 만든 안은 4개 선거구를 신설하고 4개 선거구에서 합구가 이뤄지는데, 4개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이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불리한 안"이라며 "인구감소에 따르면 사실, 서울 강남·대구·창원 등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역에서 선거구를 합쳐 의석이 줄어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이 전혀 고려하지 않은 획정위의 초안은 매우 불합리적이고 편파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하에 획정위 원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제와서 (여당이) 획정안을 받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획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뤄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원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서 쌍특검이 통과돼야 한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확인해달라. 답변 회피하지 말고, 카카오톡으로 지시 받지 말고, 용산 눈치보지 말고, 국민이 어떻게 보는지 판단해서 이 쌍특검을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2024-02-26 13:55: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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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남양주을 2인 경선→3인 경선, 강병원 재심 신청 기각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경기 남양주을 경선을 기존 발표한 2인 경선이 아니라 3인 경선으로 치르기로 했다. 강병원 의원이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서울 은평을 출마에 반발해 재심 신청한 것은 기각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이같이 밝혔다. 경기 남양주을은 기존 현역인 김한정 의원과 비례 대표 의원인 김병주 의원의 2인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이인화 전 청와대 행정관이 추가돼 3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경기 남양주을에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 전 행정관은 청년 정치인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당에 요구해왔다. 2인 경선이 발표되자 이 전 행정관은 재심을 신청했고 당이 이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 천안을은 김미화·이귀희·이재관 예비후보가 3인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김 예비후보가 제외되고 청년 후보인 김영수 예비후보가 추가돼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전북 전주을엔 김윤태·양경숙·이덕춘·이성윤·최형재 후보가 5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으나, 김 예비후보가 빠지고 고종윤 예비후보가 추가돼 5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강병원 의원은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자신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던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경선에 오르자, 이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이는 기각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릉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강 위원장이 비명계 의원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 출마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으나, 재심위는 김 위원장에 출마에 대해 문제 없다고 결론지었다. 김 위원장은 은평구청장을 지낸 바도 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오늘 안건이었기 때문에 논의했다"며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고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26일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김 위원장에 은평을 출마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26 00:01: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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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잡음 속 내부 단속...친명은 단수·비명은 경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7차 공천심사를 발표하며 비이재명계 의원은 2인 경선을 치르게 했다. 민주당은 25일 내부 분열 단속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경선 조사업체로 선정된 리서치DNA(구 한국인텔리서치)를 이용해 경선 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당은 "리서치DNA는 조사에 문제는 전혀 없으나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으로 민주당에 부담이 되기에 경선 조사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당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비명계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을 제외한 적합도 조사를 돌렸다고 의심을 받는 업체이다. 이를 인지한 비명계 의원들은 의원총회 등에서 당 지도부에 이에 대해 항의했고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논란이 있는 업체는 제외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로 당 지도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가 자신과 대치 상황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자 입장을 내고 "일부 언론에서 선정적인 제목으로 당의 공천에 마치 큰 갈등과 내분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와 저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모든 현안에 대해 원활하게 소통하며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정당에서 주요 사안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강병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경선을 치르게 되자, 당 지도부에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단수 공천 17곳과, 2인 경선 4곳을 발표하며 공천 심사에 속도를 냈다. 2인 경선은 광주 서구갑에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대전 대덕구에 박정현 지명직 최고위원과 박영순 의원, 경기 고양시정에 김영환 전 도의원과 이용우 의원, 충북 청주시흥덕구에 도종환 의원과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맞붙는다. 송 의원은 현역 하위평가 20%에 포함됐고 박 의원은 10%에 포함됐다. 이용우 의원과 도종환 의원은 비명계 의원들과 함께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의 탈당 전 이 대표에게 통합 행보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낸 적 있다. 반면, 선출직 최고위원인 정청래(서울 마포을)·서영교(서울 중랑을)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인천에선 유동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천 계양갑)가 단수를 받았고 수원 갑·을·병에선 각각 김승원·백혜련·김영진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 안양 만안구·동안갑·동안을은 각각 강득구·민병덕·이재정 의원이 공천을 받고 경기 성남시수정구에선 김태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외에 경기 지역에선 한준호(고양을), 김용민(남양주병), 문정복(시흥갑), 권칠승(화성병) 의원이 경선 없이 공천을 받았다. 당의 정책위의장인 이개호 의원은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에서, 제주 제주시을과 서귀포시에선 각각 현역인 김한규 의원과 위성곤 의원이 재신임을 받았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단수공천을 받고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2인 경선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 "특별한 고려는 없다"며 "단수로 출마신청을 했던가 아니면 (다른 후보와) 점수 차가 많이 났던 것일 수 있다. 대부분 단수로 출마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2024-02-25 15:12:0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