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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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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파열음, 이낙연·김종민 회의 중 퇴장 "李 사당화 요구"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의 대안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제3지대 통합신당 '개혁신당'이 19일 큰 파열음을 냈다. 민주당 탈당파 출신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회의 중 퇴장하고,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사당화 시도를 비판하고 나서 내부잡음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 파열음의 원인이 된 것은 회의에서 논의한 '선거캠페인 및 정책결정 위임의 건'에 대한 내부 이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의결사항을 밝히면서 "선거캠페인 및 정책결정 위임의 건을 의결했다. 결정권의 신속성과 혁신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최고위원회의의 권한을 위임해 이준석 당 공동대표가 공동 정책위의장과 협의해 시행하고자하는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허 수석대변인은 회의에서 당원자격 심사위원회 설치의건, 중앙당 산하 기구 신설의 건, 정무직 당직자 임명의 건 등은 안건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선거캠페인 및 정책결정 위임의 건 같은 경우는 이 공동대표와 김 최고위원만 항의하며 퇴장했고 나머지 조응천·양향자·금태섭 최고위원은 안건에 찬성했다고도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캠페인이란 것이 무엇인가. 이렇게 포괄적으로 위임하는 것은 없다"며 "선거운동 전체를 다 이준석 대표 개인에게 맡기는 것은 민주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어떤 업무를 맡긴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도 없고 다 맡겨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번째 정책 결정권을 위임해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민주정당에서도 최고위에서 정책 검토도 안해보고 어떻게 개인에게 다 위임하나"라며 "선거가 바쁘니까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두환이 지금 나라가 어수선하니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여기다가 다 위임해달라고 하고 국회를 해산한 것이란 무엇이 다른가"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낙연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 합당 전 이끌었던 제3지대 신당 '새로운미래'는 공보실 명의로 개혁신당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선 "오늘 개혁신당 최고위원회는 '이준석 사당'을 공식적으로 의결했다. 선거의 전부인 선거 캠페인 및 정책결정에 대한 전권을 이준석 개인에게 위임해 달라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사당화를 관철했다면,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공식적 절차를 앞세워 사당화를 의결하고 인정하기를 요구했다. 이는 2월 9일의 통합 합의를 깨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심판과 야당교체에 대한 국민의 여망과 제3지대 통합 정신을 깨뜨리는 어떠한 비민주적 절차와 내용에도 반대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새로운미래 출신 개혁신당 관계자는 <메트로경제신문>에 "개혁신당이 이준석 사당화로 변질되는 것에 대한 공식적인 문제제기"라며 "국민 앞에 한 합의사안과 민주적 정당성을 뭉갠 것이다. 선을 넘은 것은 분명히 지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준석 공동대표 측은 "민주당에서 온 다른 최고위원(조응천·양향자·금태섭)들은 모두 안건에 찬성했는데, 어떻게 사당화가 될 수가 있나"고 반문했다.

2024-02-19 11:14: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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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카이스트생 '입틀막'에 "사과탄과 백골단 다시 등장하는 것 아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졸업생인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항의하자 대통령실 경호원에게 입이 틀어막힌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타판의 전적인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이 폭력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R&D 예산 삭감을 이유를 항의하자, 입틀막(입을 특어 막고) 강제로 끌어내는 사건이 있었다"면서 "제가 대학 다닐 때 공포스러운 장면이 있었다. 소위 사과탄 가방을 멘 백골단이 정말 공포 그 자체였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사과탄과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언급한 사과탄은 손으로 던질 수 있는 작은 최루탄을 말하는데, 사과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속칭 '사과탄'이라고 부른다. 백골단은 1980년대와 1990년대 학내 시위자들과 시위 군중들을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사복경찰관을 뜻한다. 이 대표가 군부 독재 시절 횡행한 사과탄과 백골단을 언급한 것은 윤석열 정부를 깍아내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경제와 민생 파탄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 이번 선거는 정부의 민생 파탄, 경제 무능, 국기문란에 대해 심판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건의 당사자인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우선은 그렇게 제가 피켓을 들고 항의를 한 것에 대해서 행사장에서 분리 조치를 할 만큼의 위해를 가하기엔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라며 "그 이후에 또 저를 행사장 근처에 있는 별실로 이동을 시켜서 대기를 시켰는데 못 나가게 했기 때문에 사실상 감금이나 다름없었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자신의 행동이 정당과 사전 협의되지 않은 단독 행동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아무리 졸업식이라고 해도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은 헌법이나 법에서 정한 시민의 권리이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장내 질서를 위한 거라도 그런 권리를 뛰어넘어서까지 제가 제지를 받아야 된다라는 거는 인정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카이스트가 예산 삭감의 피해자라서 카이스트에 굉장히 항의하고 싶으신 분들이 많다"며 행동의 배경을 밝혔다.

2024-02-19 11:09: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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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한 조국, "한동훈, 실소 금할 수 없다"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참배한 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집권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민주주의, 민생, 남북평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위임해준 공권력으로 오로지 정치적 반대자를 제거하고 집권세력을 보호하는 데 골몰하는 동안 민생은 피폐해지고 경제는 무너지고 있다"면서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거부권이 대통령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방패로 전락하고 국제사회의 조롱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조국은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김대중 던 대통령이 지켜오신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하나회 숙청 업적을 언급하면서 "정치검찰이 쥐고 있는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홍범도 전 장군의 흉상이 육군사관학교 안에서 이전됐다. 한 비대위원장에게 묻는다. 이전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원위치 하는데 동의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한 비대위원장이 주장하는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오늘 현충원에 왔지만, 과거로 돌아가게 되면 일제와 싸웠던 독립운동의 정당, 민주화 운동의 정당, 그걸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라며 "그것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가치이기 때문에 운동권 정당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이 부정적인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검찰독재를 바로잡고 소수의 정치검찰로부터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운동을 하는 정당이다. 조국신당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2024-02-18 13:37: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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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국회 돌입, 선거구 획정·쌍특검 재표결·금투세 폐지 촉각

내일(19일)부터 열리는 2월 임시국회에서 22대 총선을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와 쌍특검(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재표결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2월 임시국회는 19일부터 열리며, 20일과 21일에 각각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22일과 23일 양일에는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다. 22일에는 비경제분야, 23일에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린다. 법안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는 오는 29일에 열린다. 특히,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있음에도 선거구가 아직도 획정되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는 국회가 29일에는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제시한 획정안을 두고 여야의 대립이 팽팽하다. 획정안이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 강남 3개 지역구는 축소하지 않고 민주당 우세지역인 경기 부천과 전북에서 1석씩을 줄이는 안을 제시하면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이미 선거를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은 불만이 쌓이고 있다. 획정위가 제시한 선거구 획정 데드라인은 오는 21일이지만, 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의 재표결이 2월 임시국회에서 이뤄질 지도 관건이다. 쌍특검법은 지난해 12월29일 야당의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탈표가 가장 많이 나올만한 날을 재표결 시점으로 노린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이 본회의에서 재표결할 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의 찬성이 필요하다. 만약, 오는 29일 쌍특검 재표결을 실시한다면 구속된 윤관석 의원을 제외한 296명의 의원들이 참석한다는 가정하에 198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야권과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의 표를 합치면 181표이기 때문에, 여권과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들이 최소 17표 이상 이탈표가 나와야 재의결 의결정족수를 충족할 수 있다. 경제 분야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공식화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쟁점이 될 예정이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올린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것으로 주식 5000만원, 기타 25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은 투자자들에게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매긴다는 게 골자다. 내년에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면서 여야 간 쟁점이 됐다. 야당은 수십조 규모의 세수 결손이 나타나는 상황에서도 윤석열 정부는 '부자 감세' 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2024-02-18 13:36:1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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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통합형비례정당' 불참...민주 "결정 존중"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만들기로 한 '통합형비례정당'에 원내 6석의 녹색정의당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진보정당과 시민사회 세력을 포용하겠다는 민주당의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통합형비례정당에 대해 "절반쯤 위성정당이고, 절반쯤은 소수정당의 연합 플랫폼 형태"라며 진보정당·시민사회에 더 많은 몫을 배려할 것이라고 했으나, 녹색정의당 내부 구성원은 독자노선을 걷기로했다. 녹색정의당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에 반하는 위성정당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히며, 통합형비례정당 불참 배경을 밝혔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우리 사회에는 윤석열 정권 심판에는 동의하지만, 민주당의 처방전에 동의하기 힘든 시민들이, 억압받는 '을'들이 많이 존재한다"며 "여성가족부 해체를 주장하는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면서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정당에만 투표하려는 시민들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조합원으로 있는 민주노총은 정치방침을 통해서 거대 양당에 대한 지지를 거부하기로 했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을 지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민들에겐 더 많은 선택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녹색정의당 내부에서도 통합형비례정당 참여에 대해 이견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33.84%, 더불어시민당 33.35%에 이은 9.67%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정작 당선된 의석은 5석에 그쳤다. 녹색정의당은 이처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경우에 피해를 받는 소수 원내 정당이기 때문에, 비례 후보 당선권에 녹색정의당 후보 공천을 배려해주겠다는 민주당의 제안이 솔깃할 수밖에 없었다. 양경규·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 등 반대파는 "녹색정의당은 거대 양당과 다른 진보정당의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배진교 전 원내대표 등 '참여파'는 "야권의 강력한 연합정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맞서면서 지난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결정을 내렸다. 배진교 전 원내대표는 이 과정 속에서 "더 이상 강력한 연합정치 추진도, 원내대표 직 수행도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직을 내려놨다. 다만, 녹색정의당은 지역구 선거에서는 '연대전략'을 통해 야권 단일화 후보를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20대 총선 창원성산 지역구 선거를 앞두고 고(故)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야권 단일화 합의를 이뤄냈고 결국 노회찬 후보가 원내에 입성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정의당에 입장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연합에 참여하진 않지만 정책연합과 지역구 후보 연합의 입장을 밝힌 점을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 진보정당들과 비례대표 후보 추천 연합이 여의치 않는 경우에도 연동형 도입과 연합정치 실현이란 당초 취지 그대로 살려가겠다"며 "이를 위해 연합정당의 비례 일부는 향후 시민사회와 함께 각계각층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갖는 인사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선발하는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공천 방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18 13:00: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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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월16일자 한줄뉴스

<산업>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체와 폭스바겐,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SDV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치솟는 외식물가에 1인 가구들까지 외식 대신 내식(집밥)을 선택하며 주방 가전 트렌드가 변화했다. 특히 최근에는 식자재 물가 또한 불안정해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가 각광 받자 다양한 기능을 한 데 모은 '멀티쿠커' 제품들과 기동력까지 있는 소형가전이 각광 받고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건조기가 해외 시장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한국 재생에너지 업계에 리스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가 스웨덴 동계시험장에 글로벌 완성차 실무 엔지니어들을 초청해 혹한기 테스트를 진행한다. <금융·부동산> ▲정부와 민간은행이 기업에 76조원을 지원한다. 초격차·첨단산업에는 자금을 공급하고, 고금리 등 경영애로가 있는 기업에는 금리 인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DGB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가 3명으로 좁혀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으면서 순이익이 줄어든 카드사가 연체율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수요자들이 경기, 인천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유통&라이프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센트럴시티와 파미에스테이션으로 연결되는 광장이 15일 새롭게 공식 오픈했다. 수 개월에 거쳐 진행한 대규모 공사가 드디어 마무리 된 것. ▲고물가 속에 가성비 좋은 자체 브랜드(PB)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쿠팡의 PB 상품을 제조, 납품하는 중소 식품 제조사들이 파산 등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의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그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지는 외식업계에서도 꾸준한 사람을 받는 제품이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변함없이 잘 팔리는 제품이라는 뜻의 '스테디셀러'라 불리며 고객들의 호응을 받는다.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치즈(QPC)'가 바로 이 같은 '스테디셀러' 메뉴다. <자본시장부> ▲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석 달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도 순투자로 전환했다. ▲ IBK투자증권은 15일 키움증권에 대해 거래대금 증가로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정부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증시 상승을 주도하던 '저주가순자산비율(PBR)주' 열풍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신용거래융자까지 불리며 투자에 집중했지만 열기는 빠르게 식는 모습이다. <정책사회> ▲기업실적 악화 및 부동산 거래 부진 등의 여파로 지난해 국세수입이 2022년에 비해 50조 원 넘게 감소했다. 국가채무 역시 당초 예상을 크게 초과하며 1110조 원에 육박했다. ▲몸매 보정이나 혈액 순환을 위해 착용하는 압박스타킹 13개 제품을 비교 시험한 결과 종아리와 허벅지 등 부위별 압박 정도와 내구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가격은 최대 20배 차이가 났다. ▲서울시는 작년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들이 매출 123억원, 청년 신규고용 126명, 투자유치 89억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지난해 학사학위 전공 심화 과정 재학생 1만555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0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2024-02-16 06:01: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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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략공관위, 서울 강남을·인천 부평갑·울산 남구갑·부산 사하을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가 15일 서울 강남을, 인천 부평갑, 울산 남구갑, 부산 사하을 4개 선거구에서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4차 전략공관위 회의 결과를 밝히고 서울 강남을에 강청희 예비후보, 인천 부평갑에 노종면 예비후보, 울산 남구갑에 전은수 예비후보, 부산 사하을에 이재성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이번 총선을 앞두고 외부에서 영입된 영입인재다. 강청희 예비후보는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으로 보건, 의료 전문가로 인정받았고 노종면 예비후보는 YTN 기자출신이다. 전은수 예비후보는 울산 출신 변호사고 이재성 예비후보는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이다. 안규백 위원장은 "오늘은 영입인재 중심으로 그 지역에서 연고가 깊고 지역에서 달란트(재능)이 있으신분, 출생지와 연관이 깊은 분들을 우선 먼저 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도전을 선언한 서울 중·성동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가 거기에 대해서 특별히 그 지역에서 적절한 인물이라고 판단하기에 아직 이르다"며 "공식 논의 테이블에 올라오면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상대 정당도 속도를 내고 있어서, 좀 빨리빨리 해야 한다. 다음주 정도면 상당히 많은 전략 지역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2024-02-15 16:59:1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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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전관 의혹'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관예우 받지 않았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인사청문회에서 검사 퇴직 후 변호사로 일하며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해명하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사건을 수임하는 등 전관예우를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박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박성재 후보자는 1963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대구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 후보자는 2011년 검사장으로 승진하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등 요직을 거쳤다. 사법연수원 기수로 윤석열 대통령보다 6기수 선배인 박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검사로 함께 근무하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검사 퇴직 후 6년반 동안 변호사로 근무하면서 수익이 지나치게 많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았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2017년 이후에 5년 정도, (약) 46억4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이 금액은 세전 금액이고, 직원 급여라든지 이런 것을 주기 전에 총 매출액 기준으로 했을 때 금액이라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박 후보자는 "그렇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 벌어들인 수입은 보도된 금액의 절반 정도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이 "혹시 후보자께서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사건을 수임하거나 부당한 방법을 사건을 수임한 사례가 있었나"라고 묻자 박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사무장도 없이 나름대로 변호사로서의 규정을 지켜가면서 한다고 열심히 했다. 부당한 선임이나 불법적인 행위를 거의 한 기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말씀하신대로 보면, 1년에 4억~5억원 정도 순수익을 올렸다. 변호사 업계의 전문직 종사자 소득 현황자료에 따르면, 변호사 중 상위 1% 해당하는 변호사의 평균소득이 35억3500만원쯤 된다고 한다"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봐선 순수익이 4억~5억원 정도 되고 실제 매출도 1년에 10억원 정도 왔다갔다 한다면 고수익이라고 볼 수 있지만, 평균적인 1%에 속하는 높은 수익을 올리는 변호사들의 수입에 비해 봤을 때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다소 높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사생활 하실 때까지는 재산이 6억원 정도이다가 변호사를 개업하고 나서 2년간 30억원 가까이 벌고, 그리고 나서 법무법인을 옮기셔서 1년에 4억 정도씩 수입을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것은 누가 봐도 전관예우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후보자는 "전관예우라는 것은 전관을 이용해 사건 수임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수임과 사건처리에 전관을 이용해서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것이 증명이 되려면 어떤 사건을 수임하셨는지, 어떤 상담을 하셨는지 그 내역을 봐야한다"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까지 하셨기 때문에 우리나라 최고 수사기관을 지휘하셨다. 떳떳하면 당연히 기록을 낼 것인데, 왜 안 내겠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 아닌가"라고 따졌다. 박 후보자는 "수임 관련 내역은 저와 관련된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의뢰인 내지는 사건 관계인의 사생활 내지는 개인정보라는 부분이 꼭 들어가 있어서 제가 제출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기록에서) 상대방을 가리고도 충분히 제출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자, 박 후보자는 타인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기록을 내는 것은 어렵다고 재차 반복했다.

2024-02-15 14:47: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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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한동훈 李 과일 지적에 "명품백 받은 분이 입장 밝혀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과일' 발언에 발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비대위원장이 과일 먹은 사람이 과일에 답변해야 한다는데 맞는 말"이라며 "정말 요즘 좋은 이야기를 자주 하셔서 그러는데, 명품백을 받은 분이 명품백에 대한 입장을 밝히셔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도청 법인카드로 1000만원 어치의 과일을 결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발언한 바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홍 원내대표를 언급하며 "오늘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웃기만 하고 그 답은 안 하던데, 도망다니면서 직접 문제되는 것에 대해 답을 안 할 거면 정치는 왜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대표가) 김인섭 재판에 대해서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홍 원내대표 이런 분들에게 돌려가며 저를 공격하라고 하는데, 과일은 홍 원내대표가 안 먹고 자기가 먹었지 않나"라고 재차 물었다. 여기서 언급된 김인섭씨는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로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로비스트로 지목됐고 최근 1심에서 징역 5년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홍 원내대표는 "한 비대위원장이 명품 받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명품백을 받지 않았으니, 명품백을 받으신 분이 직접 해명하고 사과도 하고 필요하면 검찰 수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명품백 수수 의혹 논란에 휩싸인 김건희 여사를 직격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한 비대위원장의 최근 정치적 발언 행태를 보면 이분이 과거 검찰에서 수사를 이렇게 했구나 짐작이 된다"면서 "본 수사와 전혀 관련 없는 일종의 망신주기, 모욕주기 발언을 통해서 피의자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수사하는 아주 나쁜 형태의 별건수사와 모욕주기 수사가 검찰의 반인권적 행태의 대표적인 것인데, 이러한 방식으로 했겠구나하는 짐작을 하게 해준다"면서 한 비대위원장을 비판한 바 있다.

2024-02-15 14:17:4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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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10곳·경선 14곳', 민주당 공관위 3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15일 홍익표 원내대표의 서울 서초을 단수공천, 고민정 최고위원의 서울 광진을 단수공천을 포함한 3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차 공천 심사결과, 10곳을 단수공천하고 14곳을 경선에 붙이기로 했다. 이날 공천 심사 발표 때는 비교적 논란이 적은 선거구 공천 대상자들이 발표됐다. 험지인 서울 서초을에 도전하는 홍익표 원내대표가 단수공천을 받았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서울 광진을에 단수공천을 받았다. 그 외 서울에선 양천갑 황희·이나영, 양천을 이용선·김수영, 관악갑 유기홍·박민규 예비후보가 2인 경선을 치른다. PK(부산·경남)엔 단수공천이 집중됐다. 부산 사하구갑에 최인호, 연제구에 이성문, 경남 창원시의창구 김지수, 김해시갑 민홍철, 경김해시을 김정호, 양산시을 김두관 예비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여당은 김해시을에 3선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를 바꿔 도전하고 양산시을엔 경남지사 출신의 다선 의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역시 지역구를 바꿔 도전해 빅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이 모인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선 2개의 선거구에서 2인 경선 치러진다. 광주 동구남구을에서 안도걸·이병훈, 광산구을에서 민형배·정재혁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경기도는 총 6개 선거구가 발표됐는데 5개 선거구에서 2인 경선이 치러지고 1개 선거구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고양시갑에서 김성회·문명순, 고양시병 홍정민·이기헌, 안성시 최혜영·윤종군, 김포시갑 김주영·송지원, 광주시갑 이현철·소병훈 예비후보가 2인 경선을 치르고 포천시가평군에서 박윤국 예비후보가 단수공천 됐다. 고양시병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3인방이 몰려 관심을 보았는데, 김재준 전 춘추관장과 정진경 전 청와대 행전관은 컷오프됐다. 강원 원주갑에선 국회 보좌관 출신 여준성 예비후보와 원주시장 출신 원창묵 예비후보가 붙는다. 원주시을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지낸 송기헌 예비후보가 단수공천 받았다. 강릉시는 김중남·배선식 예비후보가 2인 경선을 치른다. 충청남도 천안시병에선 김연·이정문 예비후보가 2인 경선은, 보령시서천군에선 나소열·구자필·신현성 예비후보가 3인 경선을 치른다. 공관위는 보령시서천군 선거구의 경우 결선 투표는 없다고 밝혔다. 김병기 공관위 간사는 이번 심사 발표에 대해 "단수 공천을 받은 선거구는 단수 공천 기준을 충족해서 선정됐다. 경선인 선거구는 그 지역이 경선을 하는 것이 당의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며 "호남 지역은 기본적으로 경선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김 간사는 다음주 초에 4차 발표를 예상하고, 현역 의원 하위 20%에 대해선 임혁백 공관위원장 외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가 지난 13일 심야 회동을 갖고 당 내에서 사법 리스크가 있는 노웅래·기동민·이수진 의원 등에 대해 컷오프를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기사 내용과는 달리 "제가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른다"고 답을 하지 않았다.

2024-02-15 09:39: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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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상공인·자영업자 공약 발표..."금리·경영 부담 낮추겠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고금리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대폭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소상공인 정책간담회에서 맞춤 공약을 발표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민생 경제가 얼어붙는 상황을 인식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리부담을 대폭 낮추고 경영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고금리 대책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을 대폭 늘려 당사자가 이자 감면 효과를 실감하고 다양한 저금리 정책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고금리의 보험약관대출을 저금리로 전환시키고, 10년~20년 만기의 장기·분할 상환 대출프로그램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경영부담을 낮추기 위해 '소상공인 에너지바우처'를 도입하고 영세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 대폭 확대 ▲ 폐업지원금 확대 및 신속한 재도전 지원 ▲소상공인 전문은행 도입 ▲온라인 시장 공정 거래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처한 어려움을 공감하며 시장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정부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경기가 어려우면 경기침체로 피해를 보는 영역에 대해서 각별한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하는데, 소위 서민지원 예산을 대규모 삭감하는 것이 결국 소비를 줄이고 골목 상권을 악화시키는 한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재정 역량을 강화해야 할 판에, 소위 '초부자 감세'를 강행하면서 계속 정부의 재정 능력을 떨어뜨리고, 정부의 재정 능력이 악화되니까 서민지원 예산을 줄이고, 이것이 결국 소비의 여력을 떨어뜨려서 경제 악화를 불러오는 또 하나의 정책 실패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들고 나온 290만 서민과 소상공인 신용사면안에 대해 "민주당도 이미 작년에도 신용 대사면 하자 제안을 했는데, 정부가 지금까지 여당도 무관심하게 방치하고 있다가 갑자기 신용 대사면을 들고 나왔다. 지금도 할 수 있다. 저희는 얼마든지 협조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적 책략으로 접근하기에는 현장의 국민의 삶이 너무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하고, 정말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당장 하자, 또 제도를 바꾸거나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은 민주당이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 이견이 거의 없기 때문에 총선을 기다릴 것 없이 지금이라도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4-02-14 15:47: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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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오는 민주당 현역 컷오프 칼바람, 친명은 무풍지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진 의원이나 무게감 있는 예비후보에게 직접 불출마를 권유하는 가운데,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이 상대적으로 이 대표와 가깝지 않은 의원들에게 집중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서울 도봉갑에서 3선 의원을 하고 최근 4선 도전을 선언한 인재근 민주당 의원을 직접 만나 불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 대표와 만난 사실을 밝혔고, 당 지도부에 계파에 상관 없이 포용적인 공천 과정을 뜻하는 '통합 공천'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20대 국회까지 경기 안양만안에서 5선을 하고 22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예비후보에게도 불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에게 불출마 권유를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일각에선 이 대표의 불출마 권유가 곧 있을 현역 의원 컷오프를 대비해 '명분 쌓기'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 대표는 전날(13일) 자정 가까운 시각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한다"라는 문구를 올리기도 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관용구는 새로운 일을 할 때엔 과거의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말을 비유적으로 뜻하는 것으로, 22대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현역 의원 물갈이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친문재인계는 현재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공천 기준이 이 대표와 후보자 사이 거리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까 걱정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갈등과 분열의 불씨들이 아직 있다. 하나의 기준이 일관되게 작동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비이재명계 (현역 의원) 지역에 공교롭게 대안자들이 친이재명계 후보가 도전하는 것들이 친명과 비명, 친명과 친문 프레임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올드보이'라고 하는 문학진 전 통합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직접 전화해서 '경쟁력 조사에서 뒤쳐졌다고' 전화를 했는데, 그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올드보이 아닌가"라며 "추 전 장관을 전략 지역구에 보낸다고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일관적인 기준이 흔들리게 되면 (당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문학진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이 대표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해 불출마를 권유한 것이 이 대표 비선들의 농단이라고 주장했는데, 이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정책간담회 후 이를 부인하며 "당의 공식 조사결과"라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문 전 의원이) 과민하게 반응한 것 같은데 그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당의 패권을 잡고 있는 계파가 컷오프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21대 총선에서도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에서 치러진 지난 21대 총선에서 컷오프됐던 현역 의원 18명(불출마 선언자 3명 포함) 중 친문재인계로 평가받는 의원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

2024-02-14 15:19:4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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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3선 인재근 불출마 선언, "김남근 지지 안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불출마를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도봉갑·3선)이 14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의 전략공천 검토 대상자인 김남근 변호사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배우자인 인재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22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불출마 배경에 대해 "굉장히 오래전부터 생각했다. 오래전부터 생각했는데,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회복이 아니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것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힘이 있는 4선 의원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출마 선언을 한 것이고 그전부터 불출마를 오랫동안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인 의원은 당 지도부에 '통합 공천'을 강하게 주문하기도 했다. 인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의 혁신과 국민이 보시기에 합당한 통합공천, 통합공천, 통합공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당 내 계파와 상관없이 공천에서 불이익을 주지 않는 통합공천을 세번이나 강조했다.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친이재명계와 친문재인계의 공천 갈등의 중심이 되고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그분들도 다 안아야 한다. 친명, 친문 가리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와 만나 불출마에 대해서 논의한 것에 대해선 "그것은 제가 오랫동안 생각해 온 것과 대표의 생각이 맞아떨어졌다고 봐야한다"고 했다. 다만, 당에서 도봉갑에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는 김남근 변호사에 대해선 "지지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뇌물과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다. 노 의원은 "저와 민주당은 정치 탄압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민주주의의 정의를 바로 세우며 마포의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4 14:15:40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