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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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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헴리브라', A형 혈우병 환자 운동 중 출혈 예방 효과 입증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를 투약한 환자의 다양한 운동 데이터와 출혈 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Haemophilia)'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2023년 5월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됐다. 일본 도쿄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과 카게히로 아마노(Kagehiro Amano) 연구팀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평균 연령 29.7세인 비항체 A형 혈우병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전자 환자보고 애플리케이션 'ePRO'와 착용형 활동추적기(Wearable activity tracker)를 통해 헴리브라 투약 후 환자들의 운동과 강도, 출혈 여부,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헴리브라를 투약한 환자 중 73명은 5·25·49·73·97주차에 8일간 실시한 운동을 ePRO에 기록했다. 해당 기간에 총 968건의 운동이 보고됐으며 이 중 58건은 축구, 마라톤, 역도 등 출혈 위험이 높은 운동이었다. 집계된 운동 중 걷기가 374건(38.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이클이 112건(11.6%), 전신 스트레칭이 84건(8.7%)을 기록했다. 운동 강도를 수치로 나타내는 대사당량(MET)은 모든 운동의 평균 중앙값이 2.39MET를 기록했으며 운동 중 기록된 최대 MET의 평균 중앙값은 4.30MET로 나타났다. 일일 평균 운동시간의 중앙값은 30분으로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가이드라인(일일 60분, 3MET 수준)과 유사했다. 환자 129명의 연간출혈빈도(ABR, Annual Bleed Rate) 중앙값은 0.5회로 나타났다. 운동과 연관된 출혈은 단 2건으로 농구를 하던 중 공에 맞아 발생한 외상성 출혈과 낚시 중 발생한 출혈이었다. 헴리브라와 관련한 약물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헴리브라를 투여받은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출혈에 대한 걱정 없이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연구 결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환자들이 수행한 운동이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수준과 유사했다는 점에서 헴리브라를 통해 출혈 위험 증가 없이 일반인과 같은 활동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11 10:29: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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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다인치과, 독일 '우수 인증 병원' 선정..진료 혁신 성과 국제 인증

강북다인치과의원이 세계적인 치과 재료 전문 기업인 독일 비타(VITA Zahnfabrik)로부터 우수 인증 병원으로 공식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증에 앞서 지난 6월 16일 베키 텅(Becky Tung) 비타 아시아(VITA Asia) 총괄 매니저가 직접 강북다인치과를 내방해 병원의 임상 환경과 진료 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비타사의 우수 인증 병원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비타사가 제시하는 환자 만족도, 의료 서비스 질 향상, 환자에게 제공하는 보철물의 품질(Quality)과 시술 결과 등 엄격한 인증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강북다인치과는 개원 이후 25년여 동안 최소 침습 기반 치아 보존 치료 실현에 앞장서며 비타사의 에나믹 블록(Enamic Block)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환자만족을 실현함으로써 비타사의 인증 기준을 통과했다. 비타는 1924년 독일에서 설립된 이래, 치과 복원용 세라믹 및 CAD·CAM 블록 개발을 선도해온 세계적인 기업으로 현재 전세계 120여개 나라에서 비타 재료가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에나믹 블록은 세라믹과 고분자 레진을 융합한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세라믹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타 제품은 자연 치아와 유사한 탄성과 강도, 정밀한 색조 재현, 높은 생체적 합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 치과에서 널리 사용되며, 디지털 보철과 최소침습 복원에 최적화된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강북다인치과는 병원의 핵심 비전으로 '치아를 깎는 것이 아닌, 살리는 진료'를 표방하며, '최소 침습 치의학 3.0'을 실천하고 있다. 기존 치료가 건강한 치아까지 과도하게 삭제해 형태를 만드는 방식이었다면, 강북다인치과는 비타사의 에나믹 블록을 활용하여 치아 삭제를 최소화하면서도 기능·미학을 복원하는 디지털 기반의 정밀 치료를 시행한다. 강북다인치과는 비타사의 에나믹 블록과 같은 글로벌 수준의 재료와 디지털 진단·제작 시스템, 치아보존학적 임상 프로토콜을 융합해 리쥬네이트 치료를 고도화해왔다. 베키 텅 비타 아시아 총괄 매니저는 "강북다인치과는 디지털 복원 치료와 환자 중심의 최소 침습 철학을 균형 있게 구현한 병원"이라며 "비타의 첨단 재료를 임상에서 정확하게 활용하며, 국제 수준의 치료 품질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강북다인치과 양현봉 대표원장은 "이번 우수 인증 병원 선정은 단순히 우수한 치료 장비나 재료 사용 뿐만 아니라 '최소 침습 치의학 3.0'이라는 강북다인치과의 진료 혁신 활동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아를 덜 깎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진료를 실현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11 10:07:1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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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하반기 모집 시작..1년6개월 의정 갈등 막 내리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된다. 정부가 한 발 물러서면서 사직 전공의들도 복귀가 예상되는 만큼, 의대 증원으로 시작된 지난 1년 반의 의정 갈등이 마무리 될지 관심이 모인다. 10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11일부터 전공의 하반기 수련 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낸 모집 공고에 따르면 모집 규모는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연차(2~4년차) 7285명 등 약 1만3000여명 규모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를 원할 경우, 기존 수련 병원에 같은 과목·연차로 추가 선발이 가능하도록 '사후 정원'을 인정하기로 했다. 해당 병원에 이미 자리가 차 있어도 초과 정원을 허용한 것이다. 사직 전공의들이 하반기 복귀하면 국방부와 협의해 입영 시기도 수련 이후로 미뤄준다. 불가피하게 수련 도중에 입대하게 되면 사후 정원을 조정해 제대 후 수련병원 자리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모집은 오는 29일 오후 6시에 마감되며 병원별 자체 일정에 따라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선발된 전공의들은 9월 1일부터 수련을 시작한다. 정부가 '특례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길을 열어준 데는 1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을 끝내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정부가 필수의료 패키지를 발표하며 지난 19년간 동결됐던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결정한데 반발해 집단 사직한 바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정부와 의료계의 신뢰가 깨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투명하고 민주적인 거버넌스를 만들어 의료인, 국민, 환자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일부 사직 전공의들은 입대했으며 또 일부는 일반 병의원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더라도 정형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 인기 과에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6월 기준, 전공의들이 가장 많이 복귀한 과목은 영상의학과로 나타났다. 응급의학과, 외과 등 필수의료의 경우 전공의 증가율이 5%에도 못 미쳤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 날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전문과목별 2025년 전공의 복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숫자는 지난 3월 1672명에서 지난 6월 2532명으로 3개월 새 51.4% 증가했다. 지난 3월과 비교해 6월에 전공의 숫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과목은 영상의학과로 전체의 16.9%를 차지했다. 이어 정형외과(12.9%), 비뇨의학과(11.8%), 성형외과(10.5%) 순이었다. 반면 내과(5.0%), 외과(2.1%), 산부인과(3.3%), 소아청소년과(1.0%), 응급의학과(3.5%) 등의 증가율은 5%에도 미치지 못했다. 6월 기준 사직하거나 임용을 포기한 전공의의 67.8%(8110명)는 다른 병의원에 재취업해 근무 중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10 14:45: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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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獨 마이더스 파마와 협업..유럽 시장 공략 강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및 정밀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오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유럽 시장 진입로를 넓히며 글로벌 공략을 강화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독일의 바이오·제약 전문 기업 마이더스 파마(Midas Pharma) GmbH 및 람다 바이오로직스(Lambda Biologics) GmbH와의 협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마이더스 파마의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한 치료제의 상용화 ▲유럽 연합(EU) 및 미국 규제기관 대응을 위한 허가 전략 수립 ▲파트너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협의 및 수익 모델 공동 설계 등 상업적 진출을 포함한 전방위적 협업을 추진한다. 회사측은 이번 협약을 단기 공동 프로젝트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입의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장기 비전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제약기업과의 상업화 성공 경험을 발판으로 향후 규제기관, 병원, 유통사와의 다자간 협력 구조를 통한 기술 확산과 치료제 상용화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마이더스 파마는 유럽에서 제약산업군 내 가장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 하나로 40개 이상의 자사 제품과 원료(API)부터 완제의약품,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전체 제약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라이선싱 전문 기업이다. 2023년 기준 그룹의 연간 매출은 약 5억5000만 유로(약 8000억원)를 기록했다. 단순 제조를 넘어 규제 인허가, 기술 이전, 시장 진입 전략, 공급망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역할을 수행하며, 유럽의약품청(EMA) 승인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저분자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유럽·미국 시장 상업화 과정에서 허가 전략과 현지 유통 네트워크 확보를 지원하며 주요 파트너로 협력해 온 바 있다. 벤 샬케(Ben Schalke) 마이더스 파마 파트너링 총괄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유망한 재생치료제 파이프라인과 정밀 평가 기술을 모두 갖춘 드문 기업"이라며 "마이더스는 글로벌 시장 진입의 구조 설계자 역할을 하며, 치료제 공급부터 규제 승인, 파트너 매칭, 상용화 전략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상무(CTO)는 "마이더스 파마, 람다 바이오로직스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기준의 상업화 역량과 기술 실행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가 보유한 오가노이드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임상적·경제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실행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06 10:38:53 이세경 기자
글로벌이 견인한 쿠팡Inc, 2분기 역대 최대 매출..12조원 근접

쿠팡 모 회사인 쿠팡Inc가 지난 2분기 12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쿠팡은 2분기 흑자전환 했다. 6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둔화 어려움에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수치다. 글로벌 사업 확대로 대만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4% 확대되는 등 성장폭이 커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쿠팡Inc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도 20% 내외 수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는데 직전 1분기(20%)에 이어 2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쿠팡은 올해 2분기 2093억원(1억49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42억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6일(한국시간)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실적 성과에 대해 "우리는 고객에게 '와우 모먼트'를 선사하기 위한 수십년간의 여정에서 초기 단계에 있다"며 "상품 셀렉션·가격·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 참여를 강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고객과 판매자, 브랜드를 위한 '가치의 선순환'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8-06 09:01: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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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시장 대격돌]①마운자로 vs. 위고비, 승자는

약으로 살을 빼는 시대가 열렸다. 비만치료제 열풍을 일으킨 '위고비'에 이어, 체중 감량 효과를 더 높인 '마운자로'가 등장하며 경쟁에 불씨를 당겼다.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포함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오는 2032년 550억 달러(약 75조원)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예고된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역시 올해 1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경구형, 패치형 등 새로운 제형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차세대 신흥 강자는 누가될 것인지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편집자주>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7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임상 결과, 마운자로는 위고비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마운자로, 뭐가 다른가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GIP)와 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 '마운자로 프리필드펜'을 오는 8월 중순 출시한다. 마운자로 역시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한 번 환자가 스스로 주사제를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제형 역시 주사기 안에 약물이 들어있는 상태로 제공되는 일회용 '프리필드펜'으로 위고비와 동일하다. 릴리 측은 우선 고려했던 '퀵펜' 제형은 아직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아, 공급 가능한 프리필드펜 제형부터 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전도 동일하다. 두 약물 모두, 뇌를 속여 포만감을 유도함으로써 음식물 섭취를 줄이고, 체내 지방을 연소시키도록 만든다. 다만, 작용 방식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인 위고비는 식사 후 분비되는 하나의 호르몬, GLP-1을 자극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인다. 반면,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인 마운자로는 GLP-1과 또 다른 식욕 관련 호르몬인 GIP, 두가지를 함께 활성화하도록 설계됐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GIP는 지방세포를 분해하고 메스꺼움을 줄인다고 알려졌다. 가격 차이 역시 관심이 모이는 부분이다. 지난해 출시된 위고비 2.4㎎의 국내 공급 가격은 4주 분량(1펜) 기준으로 약 37만원에 책정됐다. 진료비와 처방비 등을 더한 가격은 60~8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마운자로의 공급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른 국가를 비교하면 평균 가격은 마운자로가 조금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경우, 위고비의 월 평균 비용이 27만원~46만원(149파운드~249파운드)인 반면, 마운자로는 약 27만원~37만원(148.99파운드~199파운드)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효과는 마운자로의 승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위고비가 독점하는 추세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위고비 시장 점유율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마운자로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는 체중 감소와 허리둘레 감소량 등의 효과 면에서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월등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 비만학회(ECO)에서 공개된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성인 비만 또는 당뇨병을 제외한 한 가지 이상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113kg 이상 과체중 환자 751명을 대상으로 마운자로와 위고비를 직접 비교한 결과, 마운자로 투여군의 72주차 기준 평균 체중 감소율이 20.2%로 위고비의 13.7%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 감소량도 마운자로가 평균 18cm로 위고비(13cm)보다 높았으며,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도 위고비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첫 4주에서의 감량 효과는 위고비가 5%, 마운자로가 4%로, 초기 효과는 위고비가 마운자로를 앞섰다. 전문가들은 두 약물 모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목표 체중, 감량 기간 등을 감안해 의약품을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뉴욕 와일코넬 의과대학 체중조절센터의 루이스 아론(Louis Aronne)박사는 "비만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로도 충분히 효과를 보겠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은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마운자로의 판매량이 위고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고 대학교의 나비드 사타르(Naveed Sattar) 교수는 "두 약물 모두 환자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많은 이들이 15%의 체중 감량에 만족하겠지만, 더 많은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며 "현재 영국에서는 마운자로의 개인 판매가 위고비를 이미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27 10:58:4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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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희망을 찾아서]롯데재단이 이끌어 온 '나눔의 선순환'

롯데재단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나눔의 선순환'을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해 총 사업비 160억원을 투입해 다채로운 장학 사업과 복지 사업을 전개한데 이어, 올해는 그보다 많은 17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올해는 소외계층 교육과 장애인 스포츠·예술 분야 등에서의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예고하며, 희망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 선순환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숨겨진 다양한 재능에 주목 롯데재단이 주력하는 것은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일이다. 롯데재단은 지난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대상'과 국내 신진 작가를 조명하는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을 잇달아 출범하며, 창업과 문학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얼굴을 찾는 데 주력했다. 또한 M컬쳐스와 협력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들이 공연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게 돕는 '예술가 자립을 위한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바이올린·성악 등에서 두각을 보이는 6명의 유망한 예술가들을 지원했다. 국내 스키·스노보드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스키 재능장학금'도 계속된 국제대회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19·한국체대)와 같은 종목 동메달리스트 문희성 선수(18·설악고),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 이채운 선수(18·수리고),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동메달리스트 이지오 선수(16·양평중)가 롯데재단의 스키 재능장학금의 지원을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든든한 지원군으로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장학 지원 사업 확장 어려운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은 국내에 이어 글로벌로 대폭 확대되는 추세다. 롯데재단은 지난해 대표 장학 사업인 '희망장학금'을 통해 총 718명의 학생에게 44억7000만 원을 전달한 것은 물론, '신격호 롯데 글로벌 장학금'의 수혜국을 필리핀, 캄보디아 등 6개국으로 늘리며 글로벌 장학 지원 사업의 폭을 확장했다. 특히 캄보디아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캄보디아 전역의 초·중·고등학교에 3210개의 화이트보드를 지원했으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내 3개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에도 1억원을 전달하는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왕성한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 지역에서의 사회공헌활동 역시 활발하게 진행됐다. 지난해 재단은 울산 지역의 소외이웃을 위해 김장행사와 자선음악회를 여는 한편, '플레저박스' 등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선물세트를 증정하고, 미등록 경로당에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장학·복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2025년 키워드는 '스포츠·예술' 롯데재단은 올해 소외계층 교육지원과 장애인 스포츠·예술 분야에 주목하며,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재단은 최근 '2025 롯데재단 장애인 보조기기 전달식'을 열고, 전국 34세 이하 중증 뇌병변·지체장애인 142명에 맞춤형 보조기기를 전달했다. 재단은 올해 약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동, 기립, 착석, 보행 등 일상생활 속 신체적 제약을 겪는 중증 뇌병변·지체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 신체적, 환경적 특성에 적합한 총 56종의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했다. 올해부터 '신격호 롯데 소외계층 온라인 과외 지원 사업'을 통해 울산 지역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1대1 온라인 과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습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스포츠 지원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신격호 롯데 제1회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했으며, 5~6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제2회 '롯데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를 여는 등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 이어가고 있다.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롯데재단은 지난 5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2025 신격호 롯데 자선콘서트'도 열었다. 휠체어댄스, 시각·지체장애인 성악 공연, 의족 비보잉 등 장애예술인들이 지금껏 갈고 닦아 온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함께 소통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들과 롯데재단 임직원, 장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공연도 이어졌다.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장애인에 대한 대우가 열악해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이 다양한 문화 예술을 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재단은 장애인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22 12:44:2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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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2025 진로진학박람회' 연다..명문대 선배 1대1 멘토링 제공

강남구가 관내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2025 강남구 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강남구 일원에코파크 에코센터에서 이번 박람회는 명문대 입학사정관과 주요 대학의 8대 계열 대학생 멘토들이 대거 참여해, 수험생들이 가장 원하는 진짜 입시전략과 진로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청과 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8대 계열의 현장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오전 11시부터는 서강대학교 강경진 입학사정관이 직접 나서, 실제 평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대학 입시의 핵심 전략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개인 맞춤형 1:1 멘토링 플랫폼 '오디바이스'와 연계해 명문대 선배들의 멘토링을 진행한다. 대학 8대 계열(메디컬·공학·자연·상경·사회·인문·교육·예체능) 1:1 현장 멘토링은 데이터로 검증된 명문대 선배들과 직접 마주 앉아 깊이 있는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홍익대 멘토 11명 참여하며 멘토별 개별 부스를 운영한다. 박람회 현장에는 서울대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진로적성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체험 부스를 비롯해, 연세대·성균관대 동아리 체험, 강남구 관내 특성화고에 대한 상담 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공동 주관 기관인 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진로 진학 정보와 특화 교육 과정을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는 고액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 기반의 맞춤형 진로, 진학 지원 서비스로 모든 학생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강남구는 아이들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진로, 진학 교육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21 11:35:4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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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전공의 돌아오나..'필수의료 재검토 협의체' 제안

지난해 2월 의정 갈등으로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구체적인 요구안을 확정하며 복귀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 역시 협의체를 구성, 논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며 이달 말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전공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기구 설치 등 대정부 3대 요구안을 의결했다. 이번 요구안은 참석한 138명(총 177명) 중 찬성 124명, 반대 8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의정 갈등으로 사직하기 전 전공의는 주로 암·중증·희귀 난치질환 등 고난도 진료를 하는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해왔다. 대전협 비대위가 지난 2~5일 전국 사직 전공의 84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귀 선결 조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련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한 전공의 중 72.1%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필수의료 전공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련의 연속성 보장과 맞닿아 있는 것은 현재 입영 대기 중인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조치다. 입영 대기 중인 상태에서 복귀하면 수련이 끝나기 전까지 입대를 연기하고, 이미 입대한 전공의들도 전역 후 기존 수련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현재 입영 대기 중인 사직 전공의는 약 2400여 명이다. 병무청이 전날 전공의들의 9월 복귀에 대비해 의무사관후보생 편입 시점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혀 전공의 복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기구 설치 요구는 필수의료 기피의 대표적인 원인인 의료소송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 위원장은 총회 전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의결될 요구안은 이후 정부와의 대화에서 공식적으로 테이블에 오를 중심 의제가 될 것"이라며 "이는 무너진 중증 핵심의료를 재건하기 위해 젊은 의사들이 반드시 필요한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역시 우선 추진 과제로 '의료 갈등 정상화'를 꼽으며 수련협의체를 만들어 신속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공의들과 수련 병원들, 각종 위원회가 모여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떻게 복귀해야 하는지 논의를 시작했다"며 "9월에 수련을 시작하는 공모가 아마 7월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단편적인 게 아니라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고 질적으로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개혁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20 13:48:0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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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오가노이드사이언스, 산학연 '오가노이드 첨단 기술 협력 본격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전북 익산 소재 원광대학교와 함께 첨단 오가노이드 기술 개발 협력을 본격화 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16일 원광대학교가 함께 반려동물 및 축산 바이오 분야에서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체시험법과 맞춤형 치료제 개발, 재생의료 연구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공동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사측은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연구 협력 제안 수준을 넘어, 학문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실질적인 공동연구 과제 발굴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고 설명했다. 특히, 반려동물산업 및 축산업과 같은 응용 생명과학 분야에서 기존의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기술의 적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위한 산학 협력 기반 마련에 양측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원광대학교는 교육부가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생명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인 총 2670억원 규모의 '생명산업 중심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통합모델로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대학 통합과 혁신 모델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원광대학교의 연구 인프라 및 학제 간 전문성과 연계해 실질적인 기술 실현과 임상 적용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연구 설명회를 계기로 원광대학교와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오가노이드 기반 바이오 기술의 실용화와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공동연구센터 설립, 연구인력 교류, 정기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유종만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연구지원 수준을 넘어서,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대체시험법'이라는 글로벌 바이오 트렌드에 대응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원광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질환 모델 개발, 축산용 치료제 및 기능성 소재 연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17 16:02:4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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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다인치과, 리주네이트 체험 행사..'최소 침습으로 삶을 복원하다'

강북다인치과의원이 오는 8월 31일까지 최소 침습 '리주네이트(Rejunate)' 치료의 가시적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리주네이트 전·후 시뮬레이션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치의학 3.0 철학에 기반해 최소 침습 치료 원칙을 지키며 자연치 보존과 기능 회복이라는 핵심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체험 과정이다. 리주네이트는 강북다인치과에서 시행하는 최소 침습 치료 방법으로, 단순한 레진이나 보철 시술을 넘어, 치아의 원래 형태와 기능을 재현하는 생체모방 접착 치료(BRD) 이다. 기존의 삭제 중심 치료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 치아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고 생체 친화적인 재료를 활용해 복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가상 체험 행사에서는 참가자가 직접 본인의 구강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 전 상태의 문제점과 리주네이트 치료 후 예상되는 외형 및 기능 변화를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치료 후의 치아 구조를 시각적으로 인식하며, 치료 필요성과 가치를 공감하게 된다. 강북다인치과는 '치아를 삭제하지 않아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리주네이트 시뮬레이션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레진이나 인레이 치료에서도 보증 기간 3년~5년을 유지할 수 있는 정밀 세마(洗磨), 최대 방습(치아를 침으로부터 오염되지 않도록 최대한 건조시키는 것), 바이오 필름(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세균들이 점착성 물질을 형성하여 만들어지는 막) 제거 등 과학적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북다인치과는 지난 2월 개원 25주년 기념식에서 '최소 침습 치의학 3.0'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진료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강북다인치과 관계자는 "최신 디지털 기술과 생체모방 접착 치의학을 접목시켜 '삭제 없는 진료'를 넘어 '삶을 복원하는 진료'를 실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16 09:17: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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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亞 주요 대학들과 오가노이드 기술 협력 기반 다져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아시아 주요 거점 대학들과 협력기반을 다졌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7월6~9일 대만 국립양명교통대학교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약학 컨퍼런스(AsiaPharm VI)'에 참가해, 오가노이드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며 약학계의 아시아 주요 거점 대학과의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14일 밝혔다. 아시아 약학 컨퍼런스는 아시아 내 제약 및 생명과학의 발전과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대표적 컨퍼런스로, 2016년 베트남 톤득탕 대학교를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교, 말레이시아 MARA 공과대학교 등을 거쳐 올해 6회째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대만의 국립양명교통대학교 생명과학대학과 베트남 톤득탕 대학교 약학부가 공동 주최로 '제약 과학 및 중개 의학 분야의 발전과 성과' 중심으로 열렸다. 중점 분야로는 제약 생명공학, 중개의학, 신경약리학, 천연화합물 기반 제약, 국제 교육협력 등이 다뤄졌으며, 특히 젊은 과학자 및 스타트업 중심의 혁신 기술 발표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에 초청 연사로 참석해 '오가노이드 기술의 현재와 미래: 정밀의료와 신약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한 약물 반응 예측, 독성 검증, 질환 특이적 스크리닝 기술 등 제약산업 내 오가노이드 응용의 실제 사례와 미래 가능성을 소개했다. 발표 이후에는 아시아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의 공동 연구 및 인재 교류 협력 논의도 이어졌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대만은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아시아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정부 주도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정책과 강력한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정밀의료,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 등에서 활발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같은 고기술 기반 기업과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참가를 통해 당사의 기술력을 알리고 실질적인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향후 대만 및 아시아 주요 연구기관들과 공동 연구, 기술 교류, 인재 육성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14 11:00: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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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AI 세상과 만나는 외국어 교육의 미래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봤을 것이다. 인공지능(AI)이 실시간 통번역을 해주는 세상이 이미 오고 있는데 우리는 과연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는가. 영어의 조기교육을 위해 그 많은 돈을 쓸 가치가 과연 있는가. 이미 AI는 각종 회의나 컨퍼런스에 등장해 동시 통역을 훌륭하게 해내고, 번역 기능 역시 기존의 모든 번역기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을 믿고 외국어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아도 정말 괜찮은걸까. 기술의 발달로 외국어 공부의 기회가 예전보다 훨씬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AI와의 대화를 통해 시간 제약 없이, 틀리는데 대한 걱정과 부끄러움 없이 외국어를 익힐 수 있는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미국 제임스 매디슨 대학교 교육공학과 류태호 교수가 쓴 '외국어 교육의 미래'는 이 같은 고민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교육공학 전문가이자 미래교육학자인 저자는 새 책에서 언어학습의 패러다임은 이미 완전히 전환되었다고 선언하며, 그에 따른 외국어 교육의 변화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견해준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실시간 통번역을 하고 AI 튜터가 문법과 발음을 척척 교정해 주는 시대에, 외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더 이상 '암기력'이나 '노력'의 문제가 아니다. 언어교육 역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 단순히 문법과 어휘를 암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소통 능력과 문화적 이해를 함께 키울 수 있는 학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 시스템은 학습자의 개별 수준과 목표에 맞춰 최적의 학습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 컴퓨터 비전과 모션 트래킹 알고리즘을 이용해 학습자의 손동작과 신체 움직임을 분석하고 이를 특정 문화권에서 사용되는 제스처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가상현실(VR) 환경에서 특정 제스처를 수행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감지해 해당 제스처가 올바르게 사용되었는지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교사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자료를 적절히 조정하고 보완하는 콘텐츠 큐레이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을 보충 연습 도구로 활용하면서, 현실적인 자료나 체험 활동을 추가하여 학습자들이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실제 맥락에서 언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학습자는 단순히 언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맥락과 함께 자연스럽게 언어를 체득할 수 있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 '챗GPT 활용 AI 교육 대전환' 등의 책을 써 왔던 저자는 이 책에서도 단지 외국어 교육의 변화만을 다루지 않는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언어를 대신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인간의 정체성과 교육의 의미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근본적으로 묻는다. 언어의 기원에서 시작해서 공교육 외국어 교육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진단하고, 앞으로 교육에서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제안한다.특히 생성형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메타버스의 융합 등이 외국어 교육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 기술 중심적 논의를 넘어 개인화·자율성·감성지능 기반 학습의 가능성까지 조망하고 있다. '외국어 교육의 미래'는 외국어를 가르치는 교사에게는 도전장을, 외국어를 배우는 학생에게는 나침반을, 교육 정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깊은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13 12:07:58 이세경 기자
LG화학, 경구용 희귀비만증신약 '비바멜라곤' 효과 확인..임상3상 진입 청신호

LG화학이 기술수출한 먹는 희귀비만증 신약이 복용 3개월여 만에 9.3% 체지방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임상 3상 진입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LG화학으로부터 경구용 희귀비만증 신약물질 '비바멜라곤(LB54640)'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도입한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이하 리듬)가 9일 시상하부비만증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비바멜라곤' 임상결과, 리듬의 주사 방식 치료제인 '세트멜라노타이드'의 과거 임상에서의 유효성 결과와 유사한 경향성이 확인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리듬은 미국 및 유럽 규제 당국과 임상 3상 디자인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리듬은 지난해 7월부터 시상하부 기능이 손상되어 식욕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12세 이상의 시상하부비만증 환자 28명을 모집해 약물 복용 14주차 시점 체질량 지수(BMI) 변화 값을 평가했다. 고용량(600mg) 군에서 복용 14주째 체질랑지수(BMI)가 9.3%포인트 감소했으며, 중용량(400mg) 군에서는 7.7%포인트, 저용량(200mg) 군에서는 2.7%포인트 줄었다. 위약군에서는 2.2%포인트 BMI 증가가 나타났다. 양호한 안전성 및 내약성 결과를 보였으며,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사례는 설사와 오심으로 대부분 경미했다. 리듬은 미국, 유럽 규제당국과 임상 3상 디자인을 포함한 임상허가 관련 자문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비바멜라곤'의 제형 개선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내분비학회(ENDO) 연례회의에서 이번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바멜라곤'은 LG화학이 자체 개발해 지난해 1월 리듬에 글로벌 라이선스를 이전한 포만감 신호 유전자(MC4R) 작용제다. 선급금으로 받은 1억 달러 중 4000만 달러가 이번 3분기 회사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LG화학은 향후 판매허가 승인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고, 판매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리듬파마슈티컬스 데이빗 미커 대표는 "이번 결과는 '비바멜라곤'의 시상하부비만증 환자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며, 적절한 용량 범위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미국 및 유럽 규제 당국과 협력하여 '비바멜라곤'의 임상 3상 디자인을 논의 및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10 14:32:0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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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 다국적 임상 3상 식약처 승인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넬로넴다즈(Nelonemdaz)'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국적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뇌졸중 발병 후 12시간 이내 혈전제거술이 가능한 중증 허혈성 뇌졸중 환자 3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에게 60분 이내 첫 약물을 정맥 투여하는 등 5일간 총 10회 투여한다. 혈전제거술은 도착 후 90분 이내에 이뤄진다. 주요 평가 항목은 치료 12주 후 환자의 일상생활 독립 여부로, 위약 대비 넬로넴다즈의 유효성을 확인한다. 이번 다국적 임상 3상에는 아주대학교병원 이진수 교수를 중심으로, 미국 피츠버그대학 라울 노구에라 교수, UCLA 데이비드 리베스킨드 교수, 호주 모나시대학 헨리 마 교수, 캐나다 캘거리대학 비조이 매넌 교수 등 세계적인 뇌졸중 권위자들이 참여하며 국내외 20여 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앞서 지엔티파마는 국내에서 704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및 3상에서 넬로넴다즈의 안전성과 유의미한 장애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응급실 도착 후 60분 이내 약물 투여 시, 위약군 대비 장애 개선 효과가 4.3배, 70분 이내 투약 시에도 2.22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2상과 3상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31일 뇌졸중 분야 국제학술지 '뇌졸중 저널(journal of Stroke)'에 게재됐다. 총괄 연구책임자인 이진수 교수는 "이번 다국적 임상 3상은 앞선 임상시험에서 넬로넴다즈의 약효가 확인된 결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설계했기 때문에 현재 전세계의 어떠한 뇌 보호 치료제보다 성공에 가장 근접해 있다"며 "참여 기관들과 함께 병원 내 신속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임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넬로넴다즈는 경기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으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이중 작용 뇌세포보호제로, 선택적 NR2B NMDA 수용체 억제를 통해 급성기 신경세포 사멸을 차단하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확산기 세포 사멸을 억제한다. 이는 기존 재개통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넬로넴다즈는 기존 혈관 재개통 치료와 병용함으로써 환자의 장애 및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신개념 치료제"라며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 넬로넴다즈의 세계 시장 진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08 08:39:36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