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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한국쿄와기린-보령제약, 호중구감소증 대표치료제 2종 공동판매

한국쿄와기린과 보령제약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그라신'과 '뉴라스타'를 공동판매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 쿄와기린의 그라신과 뉴라스타는 각각 1세대,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리지널 대형 품목이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그라신의 처방액은 약 215억, 뉴라스타는 약 250억을 기록했다. 한국쿄와기린은 이번 계약을 통해 혈액암 분야에 더욱 집중하며, 보령제약의 다양한 고형암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를 통해 뉴라스타와 그라신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보령제약 또한 이번 계약을 통해 항암보조제 리딩 품목들을 판매하게 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항암제 대표 제약사로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보령제약은 항암제에 특화된 전문조직(Onco 부문)을 별도로 운영하는 한편 임상적 근거에 기반한 학술영업마케팅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제약 김영석 Onco부문장은 "대표적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그라신과 뉴라스타의 도입을 통해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에게 우수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항암제 분야에서 쌓아온 보령제약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쿄와기린 이상헌 대표이사 사장은 "항암제 사업에서 빠른 성장을 보여준 보령제약과 우수한 제품을 가진 한국쿄와기린이 만나 양사의 핵심 영역에 집중력을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영역에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암환자의 항암치료 시 호중구(백혈구의 일종)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항암보조치료제다. 1세대 치료제인 그라신과 2세대 치료제인 뉴라스타는 반감기와 작용지속에서 차이가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3-02 09:37:3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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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분자진단 전문가 美법인 CEO로 영입..시장 공략 본격화

씨젠이 새롭게 영입한 미국법인 CEO '리처드 크리거' 씨젠이 새로운 미국 법인장을 새롭게 영입하며 세계 가장 큰 분자진단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씨젠은 지난 달 28일 수십년간 미국 분자진단 시장 경험을 갖춘 리처드 크리거(사진)를 미국 법인의 최고경영자로(CEO)로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분자진단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씨젠은 이번 새로운 CEO의 영입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씨젠은 미국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성장의 기회가 다시 한번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거는 피츠버그주립대학교 의대에서 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여년간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벡크만 쿨터'에서 연구개발(R&D), 임상, 제조, 마케팅 등 분자진단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사업부장 등으로 근무했다. 또 제품의 인허가나 다른 분자진단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인수 대상 기업의 발굴 등의 업무도 수행했다. 최근에는 분자진단 컨설팅 기업 'NaviDx'를 창업했다. 크리거는 씨젠 CEO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현지 R&D 및 생산 시설 구축 등 내부역량 강화는 물론,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기회 모색 등 씨젠의 미국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본사와 제품 및 기술, 마케팅 등의 유기적 협력으로 씨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등을 통해 씨젠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거는 "지난 30여년간 경영자와 컨설턴트로서 분자진단 분야에서 일해 왔다"며 "씨젠의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 사업을 성장시켜 씨젠이 분자진단 분야에서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3-02 09:27:0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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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 '공간'의 가치를 창조하는 유니언플레이스 이장호 대표

이 곳,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주위에 늘어선 높은 아파트와 골목마다 빼곡히 들어선 건물들. 이것들은 언제부턴가 부동산, 자산이 됐지만 본질적으로는 이 도시를 만들고 우리 삶을 채우는 중요한 '터'였다. 그 이야기에 먼저 귀기울인 사람들이 있다. 개발업자들이 부동산을 사고 파는데 집중할 때, 터의 가치에 주목한 사람들. 유니언플레이스 이장호 대표(사진)도 그 중 하나다. 이 대표는 부동산의 값어치보다 공간의 가치를 먼저 바라본다. 어떻게 하면 가격을 올릴 수 있을지보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경험과 문화를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가 2017년 설립한 유니언플레이스는 도시문화재생이라는 '디벨로퍼레이터(개발과 운영을 의미하는 영문 합성어)' 역할을 하고 있다. 노후돼 시들해진 공간에 새로운 가치와 숨을 불어넣어 골목과 도시를 되살리는 '인큐베이터'다. 지난 달, 서울 한남동에 유니언플레이스의 네번째 유니언타운, '독특한 저택(Weird Mansion)'이 문을 열었다. 이태원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인 '구찌가옥' 뒷편 언덕길에 비스듬히 올라 앉은 붉은 벽돌 건물은 독특한 외형과 색감으로 먼저 눈길을 끈다. 거의 공실이던 폐가를 유니언플레이스가 인수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 것이다. 이 건물에 위치한 공유 주거공간과 공유 오피스는 문을 연지 2주 만에 만실이 됐다. 특히 꼭대기층에 있는 레스토랑 '세르클 한남'은 이미 SNS 등을 통해 주목을 받으며 MZ세대들을 골목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 대표는 "유니언플레이스는 서울 곳곳에 노후된 건물을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며 새로운 골목상권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유니언타운은 생활자 중심의 공간일 뿐아니라 주거와 업무, 휴식과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콘텐츠를 가득 담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 건물 외형이 독특하다. "원래 대부업체, 고시원 등이 몇개 남아있던, 거의 버려진 건물이었다. 제일기획, 구찌가옥이 위치한 핫플레이스에 가깝지만 소외된 곳이라는 점을 눈여겨봤다. 오래된 건물이고 언덕에 걸쳐있어 모양이 독특했다. 그 특징을 그대로 살려 개성이 넘치는 '위어드 맨션'을 콘셉트로 잡았다." -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지하1층과 2층에는 피트니스 센터' 업핏'이 있고, 1층과 2층에는 공유오피스인 '유니언워크'가, 3층에는 공유주거 공간인 '업플로'가, 4층과 5층 그리고 옥상에는 레스토랑 '세르클'이 자리하고 있다. 유니언워크와 업플로는 문을 연 지 2주만에 모두 계약이 끝났고, 업핏도 회원이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새롭게 론칭한 세르클은 이미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 유니언타운 한남은 유니언플레이스의 네번째 프로젝트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서울 서초동 교대역 주변에 유니언타운 서초를 시작으로, 4년간 유니언타운 당산과 강남, 한남을 차례로 오픈했다. 역세권에 숨겨진 낡은 건물들을 매입해 감각적으로 리모델링하고 공유주거와 오피스는 물론, 레스토랑과 카페 등을 채워넣었다. 무엇보다 유니언타운에 입점한 브랜드는 모두 유니언플레이스가 직접 개발해 론칭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업핏과 업플로, 유니언워크는 물론, 공유주방인 '넥스트 키친', 외국어 프리토킹이 가능한 카페 '조이랜드', 식음료(F&B) 브랜드인 '트리오드' '아올' '8818' '고기주방' '설리번' 등도 모두 직영점이다. 개발과 운영을 분리하던 전통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철학이다. - 직영 브랜드들을 운영하게 된 이유는. "4개의 유니언타운을 운영하며 외부 업체에 임차하는 것은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됐다. 층별로 각각의 임차인들이 들어오면 마케팅과 관리, 인력에 중복되는 비용들이 이중 삼중으로 발생한다. 차별화된 유니언타운을 운영하고, 그 가치를 충분히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임대인인 동시에 임차인이 되는 책임임차 방식이다. 현재 한 공간에 주거와 오피스, F&B와 피트니스 센터의 브랜드를 만들고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국내에선 유니언플레이스가 유일하다." - 유니언타운만이 가지는 차별성은 뭔가. "유니언타운은 모두 '함께 살고 일하고 쉬고 노는 공간'으로 만들어졌지만, 각 지점마다 차별화된 콘셉트를 가진다. 기숙학교였던 서초점이 1인 노마드를 위한 공간이 되고, 직업전문학교이던 당산점은 '모두의 마을'로, 유학원들이 입점했던 강남점은 서로를 존중하는 '다양성의 축제'를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직접 만든 브랜드로 설계하고, 일관되게 운영하기 때문에 콘셉트의 차별성을 지켜갈 수 있다." 이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와 뉴욕대학교 부동산금융학과를 졸업하고, KB부동산신탁과 농협은행 등에서 국내외 부동산 개발과 투자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 과정에서 개발업자와 분양업자에만 수익이 몰리는 부동산업에 회의를 느끼고, 지속가능한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는 유니언플레이스를 설립하며, 리츠와 펀드 방식의 간접투자기구를 활용했다. 4개의 유니언타운은 역시 펀드 투자로 개발이 이루어졌다. 키움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HDC자산운용 등이 참여했고,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 골목 상권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이제는 저성장 시대다. 서울 주요 권역의 대부분 부동산들은 이미 가격이 너무 올랐고, 물건에도 한계가 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골목상권의 중소형 건물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건물도 건물주도 고령화된 곳을 찾아 사용자 입장에서 개발·운영하며 골목을 함께 살리는 공간 솔루션에 주목했다." - 2017년 회사 설립 후 5년간의 변화를 체감하나. "랜드마크 부동산들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저하되다보니 잠재적 가치를 가진 물건들을 찾아내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중소형 빌딩 투자에 참여하고 있고, 연기금이나 보험과 같은 큰손들도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밸류애디드 전략에 배분하기 시작했다. 시장은 아직 태동기다.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일찌감치 골목의 가치를 알아본 성과는 컸다. 135억에 매입한 유니언타운 당산의 현재 가치는 230억원, 300억원에 구입한 강남점은 현재 400억원으로 올랐다. 한남점 역시 지난해 148억에 구입해 현재 감정가가 200억원에 이른다. - 성공의 원인을 뭐라고 보나. "우리는 부동산을 먼저 보지 않는다. 그 지역에 맞는 콘셉트를 먼저 정한 후 그에 맞는 공간을 찾는다. 설계부터 입점까지 하나의 콘셉트를 고집한다. 리모델링이란 하드웨어도 그렇지만, 직영 브랜드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도 큰 역할을 한다. 입점한 브랜드들이 감각적인 것을 찾는 MZ세대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전체 부동산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밸류애드' 전략이 주효했다고 본다." - 투자자들의 평가는 어떤가. "투자자들의 만족과 신뢰는 커지고 있다. 유니언타운은 공간 설계부터 입점까지 막힘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계약 후 설계, 시공, 입주까지 4개월이 채 걸리지 않는다. 또 유니언플레이스가 설계와 임차, 운영까지 모두 책임지다보니 건물 가치가 빠르게 오르고, 실패할 확률은 크게 줄어든다." 올해 9월 서울 양평동에 5번째 지점인 '유니언타운 선유'가 문을 연다. 선유점은 도시 생활자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웰니스 호텔'로 설계된다. 상층부에는 비즈니스 호텔, 저층부에는 공유 오피스와 휘트니스 센터가 입점할 예정이다. 건강에 초점을 맞춘 F&B 브랜드도 새롭게 입점한다. 신선이 놀다가는 곳이라는 '선유도'의 특징을 최대한 담아낸 공간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 "5년간 서울 주요 권역에 10개까지 유니언타운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후에는 해외 주요 도시로 확장하려고 한다. 뉴욕, 런던, 시드니와 같이 역사가 오래된 세계 관문 도시들을 노리고 있다. 노후된 건물을 매입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의 콘텐츠를 결합, 새로운 공간으로 창조하는 것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공간에 K-컬처를 입혀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고 싶다." - 궁극적인 목표가 궁금하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시장을 꿈꾼다. 임차인도 펀드 투자자로 참여해 부동산의 지분을 갖고, 가치를 함께 올려 그 성과를 나누는 방식이다. 한 곳에 집중된 수익을 분산하면서 임대업자의 횡포와 젠트리피케니션 같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유니언타운을 통해 좋은 선례를 쌓아가며,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부동산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

2022-03-01 15:46: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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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장티푸스 접합백신, 국제저널에 임상 결과 게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공급을 목표로 국제기구와 함께 개발중인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우수한 임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중인 장티푸스 백신 후보물질 'NBP618'의 부스터샷(2차 접종) 임상 2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 'npj 백신' 온라인 1월판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npj 백신'은 국제적인 과학 저널인 네이처의 자매지로 백신 분야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에 게재된 임상 결과는 생후 6~23개월 영유아 대상 부스터샷 접종 시 면역 효과에 대한 데이터로, 2018년 4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 필리핀 마닐라 열대의학연구소(RITM)가 공동 진행한 NBP618 임상 2상 연구의 일환이다. 그동안 5세 미만 영유아에선 장티푸스 백신의 접종 효과 등이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IVI의 버크네 틸라훈 타데사 박사 연구팀이 생후 6개월~23개월 영유아 285명을 대상으로 NBP618 부스터샷 접종 후 면역 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을 마친 27.5개월 뒤 부스터샷을 접종했을 때, 접종 전보다 체내 항체가가 약 64배로 증가하며 강력한 면역 반응이 유도된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가 장티푸스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중대한 진전이라고 분석한다. IVI에 따르면 장티푸스 감염의 절반 이상이 5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만큼,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영유아 효과를 조사한 이번 연구는 향후 장티푸스가 주로 발생하는 국가들의 저연령층 아이들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지난해 12월에는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란셋의 자매지이며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란셋 감염병 저널'에 생후 6개월 이상 4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P618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NBP618은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한 기존 장티푸스 접합백신과 동등한 면역원성을 유도했다. 또 임상을 진행한 전 연령층에서 접종 후 특별한 부작용이 유발되지 않아 안전성을 입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같은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NBP618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신청 완료한 바 있으며, 향후 NBP618이 개발도상국 등에서 활발히 사용될 수 있도록 WHO PQ 인증 획득에도 나설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NBP618은 글로벌 임상을 통해 성인뿐 아니라 감염에 특히 취약한 5세 미만 영유아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장티푸스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훌륭한 대책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구들과 지속적으로 공조하며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을 예방해 백신 기업으로서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3-01 15:38: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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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K-방역..한국 '코로나19 대응력 순위' 9위→21위로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한국이 2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여전한 거리두기 방역조치 등으로 인한 삶의 질 부문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27일 블룸버그가 매달 발표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53개국 가운데 2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1월 전체 9위에 올랐지만 한 달만에 12단계나 추락했다. 불룸버그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바이러스 억제, 의료 품질, 백신 접종 범위, 전반적인 사망률 및 해외 여행 재개 등 11개 지표를 바탕으로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매달 평가하고 있다. 2월 한국의 회복력 총점은 63점으로, 1위를 차지한 UAE(76.2점)에 크게 뒤졌다. 한국은 지난 2020년 11월 4위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8월과 9월엔 26위까지 추락했다. 올해 1월 다시 9위까지 올랐으나 한달 만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한국은 백신 접종률과 치명률, 사망자 등 코로나19 상황 부문에선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백신 투여 횟수는 229.7회로 UAE, 칠레 다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인구 100만당 코로나19 사망자는 145명으로 상위 20위권 국가들과 비교해 가장 낮았고, 53개국 가운데 7위에 올랐다. 하지만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삶의 질과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기간 등을 평가하는 개방성 부문에서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2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 전체 1위는 UAE가 차지했다. UAE는 예방 접종자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했고, 전체 사망률도 낮은 상태에서 지난 한 달 동안 낮은 환자 수를 유지하고 있어 1위에 올랐다. 아일랜드와 사우디아라비아도 3위권에 올랐다. 이어 노르웨이, 호주, 스페인, 핀란드, 콜롬비아, 영국, 포르투갈이 차례로 10위권에 올랐다. 호주는 2년 만에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오미크론 확산이 줄어들며 42계단을 뛰어올라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란은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규제를 강화하고 일부 학교를 휴교하며 25계단 하락한 32위를 기록했다. 파키스탄은 낮은 접종 수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엄격한 규제, 취약한 의료 인프라로 인해 53개국 중 꼴찌로 떨어졌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2-27 14:29: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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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악템라', 코로나19까지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

JW중외제약은 보건복지부가 행정예고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 일부 개정안에 따라 '악템라'의 급여 범위가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확대된다. 오는 3월1일부터 적용되는 신규 개정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등 해외 허가현황, 임상연구문헌과 관련 학회 의견 등을 반영해 기준이 변경됐다. 보건복지부의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악템라주(파하주사제제 제외)의 기존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하여 만2세 이상의 코로나19 환자 대상 투여 시 요양급여를 인정한다. 세부적으로는 '중환자실 혹은 중환자실에 해당하는 병실에 입실한지 48시간 이내인 환자이면서 고유량 산소치료법(HFNC) 이상의 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 또는 '스테로이드요법과 저유량 산소요법으로 치료 받았음에도 HFNC 이상의 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급격히 악화되는 환자에 투여하는 경우'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건 당국과 악템라의 급여 확대를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국내 유통 제품 증대를 위한 해외 제조원 추가 허가 목적의 긴급사용승인도 식약처와 신속히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악템라는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IL-6와 그 수용체의 결합을 저해해 류머티즘관절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항체치료제다. 면역반응 과잉으로 나타나는 합병증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으로 글로벌 임상에서 코로나19 중증·위중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춰주고 입원 시간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은 2009년 로슈그룹 산하 주가이제약으로부터 악템라의 국내 개발 및 독점판매 권한을 획득, 이후 류머티즘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3상을 거쳐 2013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2-27 11:01:0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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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고촌재단, 국내외 장학생 494명에 장학금 및 무상기숙사 지원

지난 25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열린 '2022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왼쪽 두 번째)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이 지난 25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2년도 장학증서수여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장학증서 수여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부문별 대표 장학생만 참석했으며, 나머지 장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참관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 국내외 장학생 494명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장학금 및 무상기숙사를 지원한다 선발된 장학생 중 지방출신 대학생 314명(1호관 30명, 2호관 30명, 3호관 84명, 4호관 170명)에게는 무상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를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시설로, 지방출신 대학생들에게 공과금을 포함한 일체의 비용없이 무상으로 주거 혜택을 제공한다. 대학 밀집 지역인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에서 운영중이다. 장학생 180명에게는 학자금·생활비 1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자금 장학생 110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최대 3년간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올해 생활비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시온씨는 "그동안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고 성적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올해부터는 생활비 걱정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은 "재단은 무상기숙사나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우리 사회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장학생들이 우리의 작은 도움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고 나아가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장학금, 무상기숙사 지원, 학술연구, 교육복지, 해외 장학사업 등 지난 49년간 9248명에게 658억 원을 지원해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2-27 10:57:05 이세경 기자
권덕철 장관 "3월 중순 오미크론 최정점..출구전략 준비한다"

보건복지부가 다음 달 중순 오미크론 변이 최정점에 이른 후 안정세에 접어들며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정점 이후 출구전략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3월 중순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최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있다"며 "위중증 및 사망 비율과 입원률, 병상 가동률 등이 안정적이라면 거리두기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일종의 출구전략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라면 다음달 중 최대 27만명 또는 최대 4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는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는데 너무 완화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다른 나라도 정점 이후 감소하는 추세"라며 "오미크론의 특성이 드러났기 때문에 그에 맞는 대응체계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택치료자가 급증한데 따른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일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60만명에 육박했다. 권 장관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콘트롤타워'로 작동시키겠다"며 "119와 중앙응급센터, 권역·지역별 응급센터를 잘 연결해 응급실을 전전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 코로나19 자연면역 유도는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권 장관은 "스웨덴처럼 집단적인 감염을 통해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며 "우리는 다른 나라와 달리 확진을 억제하면서 일상으로 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응급실, 권역별 응급센터를 늘이고, 코로나19 중환자를 봐 왔던 거점전담병원에 응급전문의가 상주한 곳을 이달 말 전국 10곳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응급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은 전국 340곳이고, 총 1129개 격리병상이 마련돼 있다. 영아·소아 확진자는 물론 긴급 분만이 필요한 산모를 위한 '핫라인'도 설치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거점 소아의료기관 병상을 864개까지 확대했고 입원이 필요한 소아 관리도 18곳에서 하겠다"며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도 현재 3곳에서 거점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2-24 16:06:0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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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 PSCI 가입

SK바이오팜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PSCI에 가입했다. PSCI는 글로벌 헬스케어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ESG 리포트에서 언급되는 주요 이니셔티브 중 하나로, 전세계 50여개 글로벌 제약사만 가입되어 있을만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 및 관리하기 위해 가입을 결정했다. 앞으로 진행될 생산·공급 계약에서 PSCI의 5대 영역별(윤리, 노동, 건강 및 안전, 환경, 관리 시스템) 원칙을 준수하고, 관련 프로그램 및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등 공급망 벨류체인 전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2040년 Net Zero(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협력사 및 공급망 관련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제 SK바이오팜은 원료공급업체·CMO·자재구매업체 등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별도 정책을 마련하고, FDA·EMA 등 글로벌 규제당국의 기준에 입각해 관리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월부터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ESG·전략위원회 및 ESG사무국을 신설하고, GRI, SASB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맞춰 로드맵을 수립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첫 발간하며 중장기 실천방안도 발표했다. PSCI 빅토리아 엘리자베스 스톤 비아루프 의장은 "SK바이오팜이 한국 기업 최초로 PSCI에 가입한 것을 환영한다"며 "건전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상호 협력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 조정우 사장은 "PSCI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및 커뮤니티의 사회·환경적 여건을 증진시키는 여정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높은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의약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 공급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2-24 10:32:2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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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 '로봇 근치적 방광 적출술' 300건 달성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 방광암팀 삼성서울병원 비뇨암센터 방광암팀은 방광암에서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 적출술 300건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2008년 8월 첫 수술 이후 13년 만이다. 2016년 수술 100건에 이른 뒤로 수술 건수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져 2021년엔 300건을 넘어섰다고 병원은 전했다 근치적 방광 적출술은 방광암이 방광 근육 조직을 침범하였거나, 근육을 침범하지 않았더라도 방광 내 약물 요법에 반응하지 않고 재발과 진행의 위험이 높을 때 시행하는 수술이다 남성의 경우 방광을 포함하여 전립선과 정낭, 여성의 경우 자궁, 난관, 난소 및 질의 일부까지 적출할 정도로 광범위한 수술이다. 골반 림프절 절제술까지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소장을 이용하여 회장 도관 또는 정위성 방광 대치술과 같은 요로 전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비뇨암 수술 중에서도 난도가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수술 후 각종 합병증의 발생률이 최소 40%에서 최대 70%까지 보고될 정도다. 수술 시간도 가장 긴 편이어서 6 ~ 8시간 걸린다. 전립선암과 신장암에 비하여 방광암에서 로봇 수술 적용이 더딘 이유다. 그럼에도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 적출술은 전 세계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개복 수술에 비해 생존률 등 치료 성적은 유사한 반면 통증은 적고, 환자 회복도 빠른데다 수혈 빈도 및 상처 합병증 등의 발생률은적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수술 시간도 줄어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현재 평균 4~5시간 소요된다. 정병창 비뇨암센터장은 "방광암팀에서 1300건 이상 방광 적출술을 진행한 경험 덕에 로봇 수술도 더욱 안전하고 세밀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면서 "앞으로 수술 후 합병증의 발생률은 줄이고, 생존율 등 치료 성적을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2-24 10:27: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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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항암제 내성 관련 기전과 예측 바이오마커 규명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사진)가 자궁경부암 세포의 항암제내성과 관련한 단백질의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DRAK1 단백질이 암 증식 및 암 전이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향후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맞춤형 표적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24일 메드팩토에 따르면 김 대표와 서울대 송용상 교수 연구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암에서 항암요법의 내성이 DRAK1 단백질의 분해를 통해 이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관련 논문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인 '세포 사멸과 질병' 2월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자궁 경부암의 경우 파클리탁셀이 DRAK1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하여 염증 매개인자인 TRAF6의 활성을 촉진시키는 것이 자궁경부암 세포의 항암제내성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최근 DRAK1 단백질이 염증매개인자인 TRAF6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하여 염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는데, 본 연구에서는 파클리탁셀이 DRAK1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시키게 되면 TRAF6를 통한 염증반응이 증가하여 암세포가 파클리탁셀에 내성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일반적인 항암화학요법인 파클리탁셀 내성을 가진 자궁경부암 환자의 조직에서 DRAK1 단백질 발현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파클리탁셀 내성 자궁경부암 세포에서의 DRAK1 단백질 분해를 유발하는 기전을 규명하였는데 이는 CUL3/SPOP E3 ligase 단백질로 유도된 K48 연결 유비퀴틴화 활성에 의한 것임을 밝혔다. 메드팩토는 이번 연구 결과로 DRAK1 단백질이 암 증식 및 암 전이 조절에 중요한 것으로 증명된 만큼 향후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맞춤형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DRAK1 단백질 발현 저하와 그에 따른 TRAF6의 활성화가 자궁경부암의 항암제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DRAK1 단백질이 파클리탁셀 내성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표지자로서 역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백질간의 상호 작용을 억제하고 신호 전달 체계를 제어하는 저분자 물질들을 개발해 향후 자궁경부암과 같은 난치성 여성암 또는 다른 다양한 암종에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2-24 10:22:47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