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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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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본격화..설 이후 동네 병원서도 코로나19 진단 치료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정부가 29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이후부터는 동네병원에서도 코로나19 진단과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확진자, 기어이 1만명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3012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치이던 전일 기록(8571명)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확진자는 하루만에 무려 4441명 늘어나며 오미크론의 본격 확산을 알렸다. 정부는 이에 따라 새로운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29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먼저 고령층으로 제한하고, 오는 2월3일부터는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19 진단과 치료를 시작한다. 세부계획은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에서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우선 시행했다. 밀접 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한해 PCR 검사를 우선 시행하고, 이외에는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진행한다. 또 동네 병·의원들도 코로나19 진단과 치료를 시작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월29일부터는 이러한 체계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된다"며 "우선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시 의료기관 원장들과 만나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로 전환되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논의했다. 김 총리는 "설 연휴를 감안해 선별진료소의 검사체계 개편을 먼저 시행하고, 동네 병·의원은 준비과정을 거쳐 설 연휴 직후부터 본격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의료 대응 여력 아직 충분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며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아직 충분히 대처 가능한 상황이라며 너무 큰 우려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높은 반면, 치명률은 0.16%로, 델타 변이(0.8%)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앞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준비된 의료체계 여력과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 치명률 등을 고려하면 중증·중등증 환자 치료가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7.8%로 줄어들었다. PCR 검사 역시 하루 30만건의 여유가 있다. 확진자가 급증해도 고령층 3차 접종률이 85%를 넘으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일보다 7명 줄어든 385명으로 이틀째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이 80~90%로 지배종이 될수록 총확진자 수와 연동되는 입원 환자 수나 중환자 수는 더 줄어들 것"이라며 "아직 입원 수요나 중환자 진료 수요가 많이 증가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미크론 대응 체계의 전국 확대와 관련한 준비를 빠르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동네 병·의원 코로나 검사·치료 ▲자가진단키트 활용 ▲학교 방역 관리 등에 대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동네병·의원 코로나 검사·치료체계도 처음 시행하는 것이니 초기에는 부족한 점도 있을 것"이라며 "자가진단키트의 경우 초기에 단기간, 지역별 수급 불안 가능성도 있으니 이 부분을 잘 챙기라"고 당부했다. 이어 "설 연휴 이후 개학하는 초·중·고등학교가 있는 만큼 학교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6 15:05:2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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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직업성 질병 예방책 제시

이대목동병원 이화건강검진센터 김현주 센터장(가운데)이 25일 열린 '직업성 질병 예방 온라인 세미나'에서 직업성 질병 예방방법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25일 '직업성 질병 예방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화두로 떠오른 직업성 질병 예방에 대해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권오성 성신여자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중대재해처벌법 체계에 대한 이해', 김현주 이대목동병원 이화건강검진센터장이 '직업성 질병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확보 의무'라는 주제로 발제하여 법리해석ㆍ주요쟁점ㆍ현재 상황ㆍ실현과제를 점검했다.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사업주를 처벌하는 법이 아니라 노동자를 구하는 법이 될 수 있도록 이대목동병원이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미나를 주최했다"며 이대목동병원이 사회공헌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권오성 교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형사법적 성격, 중대재해와 경영책임자 등의 정의, 안전확보의무에 대하여 법조문의 구체적인 해석과 함께 이해하기 쉬운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권 교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형사특별법으로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확보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용되는 수준의 위험이 증가했다면 규범적 인과관계를 살펴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 법이 산재유족에 공감하는 시민사회의 염원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법을 쉽게 폄훼할 수는 없으며, 입법 취지를 살려 법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센터장은 중대재해처벌법에 해당되는 직업성 질병에 대해 ▲뇌심혈관질환 ▲정신적 이상상태에 의한 자살 ▲직업성 암 ▲급성 중독 등으로 구분하여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또 중대재해처벌벌법 상의 경영책임자 등의 안전보건확보 의무는 '개선조치 없는 단순 점검과 교육'으로는 인정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인력·장비·예산의 집행을 우선순위에 둘 것을 강조했다. 과로사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과로를 줄이는 것이며, 산업안전보건법상의 사업주의 의무인 근로자건강진단 사후관리와 뇌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평가 등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며, 양질의 보건서비스 제공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6 15:04:2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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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큐브바이오 암 진단 관련 공동기술개발 계약 체결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장(왼쪽)과 김재명 큐브바이오 부회장이 26일 소변을 검체로 사용하여 암을 진단하는 기술'에 대한 공동기술개발 계약을 26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화의료원이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큐브바이오와 '소변을 검체로 사용하여 암을 진단하는 기술'에 대한 공동기술개발 계약을 26일 체결했다. 이날 이대서울병원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이화의료원 유경하 의료원장과 김재명 큐브바이오 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큐브바이오는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산하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에서 ▲소변을 활용한 암 진단 기술 및 발전된 기술의 국내 임상 진행 ▲국내 허가 및 식품의약국(FDA) 진행 ▲특허 출원 ▲논문 등재 및 학회 발표 등 소변 암 진단제품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유경하 이화의료원 의료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유방암·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 모두 100점 만점을 받아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며 "미국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2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에 3개 분야가 선정되는 등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큐브바이오와 암 진단 공공기술 개발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김재명 큐브바이오 부회장은 "이번 이화의료원과의 공공 기술개발 계약으로 현재 개발 중인 소변을 사용한 암 진단 기술의 글로벌 범용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화의료원과 함께 소변암 진단 관련 전문연구 플랫폼의 안정적인 확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6 13:36:1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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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보툴리눔 톡신 유럽 진출 '초읽기'..품목허가 승인 권고

휴젤의 유럽 시장 진출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1분기 유럽을 향한 첫 선적이 이뤄질 전망이다.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현지 시간으로 25일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HMA는 유럽 각국 의약품안전관리기구 연합체로 유럽 진출을 위한 허가 절차 시 해당 절차를 주도하는 주관 기관(RMA)이 결정된다. 휴젤의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 절차는 독일 식약처(BfARM)가 주도, 심사를 통해 허가 승인 권고 결정을 받게 됐다. 이번 결정을 토대로 올해 2월 초부터 각국 의약품청에 레티보에 대한 판매 허가 승인 신청에 돌입, 유럽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현지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5개국(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비롯해 승인이 진행중인 유럽 11개국 및 기타 국가 진출로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개별 국가 승인 후 1분기 내 유럽향 첫 선적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휴젤은 지난 2019년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 크로마와 함께 폴란드, 독일 임상 3상을 완료 후 지난 2020년 6월 유럽 11개국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11월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시설인 '거두공장'에 대한 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U GMP) 을 획득하며 유럽 시장 진출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바 있다. 휴젤은 유럽 시장 내 빠른 침투를 목표로 파트너사인 크로마와 함께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크로마는 필러를 비롯해 스킨케어, 리프팅 실, PRP디바이스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다. 휴젤 관계자는 "유럽에서의 품목허가 승인을 통해 보툴렉스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온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역시 빠르게 안착하여 한국 제약 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6 13:33: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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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메타버스서 열린 바자회 수익 기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이 메타버스 가상병원에서 바자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그 수익을 전액 기부했다. 병원은 1월20일 영등포동 주민센터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기부행사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에게 쌀 60포대(20kg·35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한림대학교의료원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에서 열린 '제1회 메타버스 사랑 나눔 바자회' 수익으로 이뤄졌다.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내 가상병원에 상품 사진, 소개 등을 올려두고 한림대학교의료원 교직원이 접속해 아바타로 자유롭게 상품을 둘러보며 주문할 수 있게 했다. 물품 주문은 메타버스 내 채팅, 전화 등으로 연락 후 계좌이체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바자회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간호부 주관 하에 1월10~14일 5일간 진행됐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교직원이 기증한 귀금속, 주방용품 등 230여 가지 상품과 교직원 가족기업 12개 업체의 상품인 떡, 양말, 쌀 등이 판매됐다. 바자회 총 수익금은 약 350만원(물품판매 수익 및 기부금)으로 본 후원행사에 전달된 쌀 60포대 구입에 사용됐다. 메타버스 가상세계 바자회를 처음 경험해본 한 교직원은 "게임하듯 아바타를 움직이며 이곳저곳 둘러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바자회가 열려도 근무 중 자리 비우기 어려워 참석을 못하곤 했는데 메타버스로 진행하니 이런 제약이 사라져 참여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이경숙 간호부장은 "우리 병원 교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담긴 쌀 기부를 통해 이웃들이 더욱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영등포 주민을 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6 10:16:0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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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종 된 오미크론, 확진자 8000명 넘어.."유행 속도 조절이 관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으며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무섭게 늘고 있다. 정부는 당분간 확진자 급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유행 속도 조절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571명 발생하며 역대 최다치를 찍었다. 일일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달 15일 7848명보다 723명 많다. 확산세는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이날 수도권에서 5311명(62%)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비수도권에서도 3229명(38%)의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전일보다 26명 감소한 392명으로 300명대로 내려앉은 상태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만큼 당분간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향후 2~3주 동안 오미크론 검출률이 전체 80~90% 이상으로 증가하며 확진자도 증가하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확산세가 빠르지만 방역수칙 준수나 거리두기, 예방접종률 등 상당히 많은 변수가 있어 유행 전체 모양과 기간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 급증을 막으려면 확산 속도를 최대한 통제하는 것이 관건이다. 해외 사례처럼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가 급하게 꺾이는 현상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손 반장은 "외국처럼 다수 확진자가 발생해 유행이 빨리 꺾이는 시나리오가 우리나라에는 맞지 않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 방역 전환 시기에 의료체계 과부하나 중증 환자·사망자를 적정 수준 이하로 최소화하면서 전환 시기를 넘기는 것이 목표"라며 "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보다는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유행을 통제하면서 전환하는 게 더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은 오는 26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대응 단계'를 시작한다. 새로운 대응 체계는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관리에 집중한다. 정부는 우선 4개 지역에서 대응 단계 전환을 시행한 뒤 설 연휴 이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5 15:20:4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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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스위스 바젤 투자청과 파트너십..진출 기업 집중지원

제약바이오협, 스위스 '바젤론치' 참여 5개 기업 집중 지원 24일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대사관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 오봉근 주한 스위스 바젤투자청 한국 대표(왼쪽부터)가 '바젤론치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가 마련된다. 노바티스, 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를 배출한 스위스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대사관에서 스위스 바젤 투자청,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바젤론치'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바젤론치는 스위스 바젤 주정부가 제약사·스타트업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 네트워크 기회 및 사업 자문 등의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기존 바젤론치 프로그램이 스위스 로슈, 미국 존슨앤존슨과 같은 빅파마와의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을 투자 및 육성하는 방식이라면, 협회와 바젤 투자청이 함께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소수의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기업의 유럽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 무게를 뒀다. 이번 맞춤형 바젤론치 프로그램에는 대웅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한미약품 5개사가 참여한다. 참여사들은 3년 동안 ▲글로벌제약사·바이오텍 등과 네트워킹 지원 ▲원료·완제의약품 바이어 물색 지원 ▲스위스와 유럽 내 우수한 스타트업 물색 지원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킹 지원 ▲현지 법인 및 사무소 설립 시 관련 로펌·전문가 연계 지원 ▲스위스 이노베이션 파크(SIP) 내 상시 활용가능한 두 개의 사무공간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번 협약으로 협회는 3년간 한국 기업 컨소시엄의 공식 간사 역할을 담당, 참여 기업과 스위스 간 소통 창구로서 기업의 수요를 발굴해 바젤론치에 전달하는 등 프로그램 참여 및 유럽진출과 관련한 전방위 지원을 제공한다. 바젤 투자청은 협회를 통해 취합한 국내 기업 수요와 관련된 현지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고,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유럽은 선진적인 제약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지만 미국 대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진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미비했다"며 "이번 스위스 바젤 투자청과의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현지 네트워크 기회를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25 15:03:3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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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확장..기업 진출 확대 기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산업계와 정부의 민관협력이 강화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5일 온라인으로 주보스턴 총영사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MOU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 관련 기업들의 미국 진출 지원 ▲국내외 정보와 지식 교류 ▲미국 진출 지원에 필요한 교육, 세미나, 전문가 강의 개최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협회는 이번 MOU를 계기로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서 그간 구축해온 제약산업 인프라의 외연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전 세계 1000여 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입주한 곳으로, 7만4000개 이상 일자리와 약 2조 달러 이상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 산업단지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보스턴 진출은 확대될 전망이다. LG화학, GC녹십자, 삼양홀딩스, 유한양행은 앞서 보스턴에 진출했으며, 작년 하반기에는 대웅제약, 웰트, 팜캐드, 한미약품이 협회 지원을 통해 CIC에 입주했다. 올해는 JW중외제약,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일동제약, 삼일제약 등이 입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2~3개 기업들이 입주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협회는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손꼽히는 보스턴에 미국 시장 진출 거점을 마련하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보스턴 총영사관과 보건산업진흥원이 보유한 현지 전문가 네트워크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1-25 14:57: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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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목암생명과학연구소,서울대 AI연구원과 공동 신약개발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가운데)와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오른쪽), 정재욱 목암연구소 소장(왼쪽)이 지난 24일 경기도 용인 GC녹십자 목암타운에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C녹십자와 목암연구소가 서울대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나선다. GC녹십자는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함께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목암타운에서 AI 신약 연구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각종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질병관련 유전체/단백질 연구 플랫폼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물질 스크리닝부터 유효성 예측, 변이 탐색 등 질병 및 신약개발 전반에 걸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본 협약에 따라 GC녹십자와 목암연구소는 서울대 AI연구원의 멤버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를 위해 서울대 다양한 학과 교수진 및 실험실로 이뤄진 AI 연구센터가 구성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목암연구소를 중심으로 진행중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AI 플랫폼을 접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례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연구 조직과 제약기업의 최초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약개발에는 비용과 기간이 막대하게 소요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AI를 활용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는 추세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GC녹십자를 통해 서울대의 신약개발 연구가 현실 세계에 다양하게 실현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최고 제약기업과 AI 연구가 만나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신약개발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재욱 목암연구소 소장은 "이번 협력으로 목암연구소에서 2021년부터 준비해 온 AI 플랫폼 구축이 실질적으로 질병 관련 유전체 연구, mRNA 플랫폼 연구, 희귀질환 연구 등 신약개발에 다양한 적용을 통해 더욱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5 14:53:4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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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소아크론병 면역억제제 중단 가능성 밝혀"

평생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희귀난치병인 크론병 치료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크론병을 치료하는 두 가지 줄기 중 하나인 면역억제제(아자치오프린) 투약을 중단하더라도 크론병 재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전체 환자 중 약 25%가 20세 이전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병기간이 길 수 밖에 없는 소아청소년 환자는 재발 우려가 큰 탓에 쉽사리 치료약 투여를 중단하기 어렵다. 문제는 복용 기간이 길수록 약물 특성상 감염이나 종양 발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는 점이다. 환자나 보호자 모두 새로운 치료법이 나오길 애 태우는 이유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 최연호 교수팀은 지난 2012년부터 2018년 사이 중등도 이상의 크론병을 진단 받은 소아청소년 환자 7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근호에 발표했다. 환자들의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14.2세로, 생물학제제인 인플릭시맙과 면역억제제인 아자치오프린을 투여 받은 결과 최소 2년 이상 병세가 완화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 중 44명(59%)은 기존과 같이 병용 요법을 지속했고, 31명(41%)은 인플릭시맙 혹은 아자치오프린 중 하나를 중단하거나 둘 다 중단한 뒤 임상적 재발에 관련된 요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인플릭시맙을 중단한 경우 재발 위험이 3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아자치오프린을 중단한 경우는 재발과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진 교수는 "다양한 부작용이 예측되는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적 주사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의료진이나 환자 모두 부담"이라며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이러한 약물을 언제 시작하고 어떻게 줄여가는 것이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지 지속적으로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5 10:42:5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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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조은주, 배성희 간호사, 간호협회 공모전 최우수상

이대서울병원 간호부 조은주(왼쪽), 배성희 간호사 대한간호협회에서 주관한 '감염병 교육전담간호사 직무교육지원 우수 교육자료 및 활동참여 수기 공모전'에 이대서울병원 소속 배성희, 조은주 간호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감염병 교육전담간호사 직무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공모전에서 배성희 간호사의 '중환자실 환자의 의료관련감염 예방교육'은 '교육부문 최우수상'을, 조은주 간호사의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에게는 응원이 필요합니다'는 '수기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교육전담간호사는 신규 간호사 입사 시 감염 관리 교육과 기본 간호술기 실습 등 현장 교육을 담당한다. 병동 배치 후에도 개별 맞춤 교육을 지원하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역할도 한다. 코로나19 이후 감염관리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교육전담간호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배 간호사는 "신규간호사가 병원의 한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동료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며 "교육전담간호사로서 근무하면서 신규간호사에게 교육뿐 아니라 고충을 나누며 공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조 간호사는 "신규간호사를 교육하면서 기본간호술기의 무균술을 준수하고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이대서울병원이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관리와 환자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12월 24일 서울소재 대학병원으로는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 치료 병상을 165개 운영할 방침이다. 2019년 개원한 이대서울병원 개원 시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을 3인실로 구성하고 모든 중환자실을 1인실로 하는 등 병원 내 감염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5 10:36:5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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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백신 위탁생산 능력 입증, 유럽 세번째 GMP 인증 받아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이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를 검수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번째 유럽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백신 위탁생산(CMO)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에서 가동 중인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제조를 위한 생산 시설 및 공정, 품질 시스템이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하는 EU-GMP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부터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CMO 계약을 맺고 원액 생산을 진행해오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L하우스 CMO 생산 시설의 EU-GMP를 획득한 건 이번이 세번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제조 시설 1곳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3개 제조 시설 중 1곳의 EU-GMP를 획득한 바 있다. 국내 백신 제조 시설이 EU-GMP를 획득한 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첫 사례다. EU-GMP는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원료의 구입부터 제조, 품질 관리, 출하 등 백신 생산의 전 과정을 평가해 미국의 cGMP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인증으로 꼽힌다. 이번에 노바백스 백신 제조 시설 1곳을 추가로 승인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나머지 1곳에 대해서도 EU-GMP 인증을 추진 중이며 빠르면 1분기 내 EMA의 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백신 제조 시설 3곳의 EU-GMP를 확보하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공급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노바백스는 최근 유럽 EMA를 포함, 세계보건기구(WHO),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프랑스, 호주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선 지난 12일 품목허가를 획득, 총 4000만회 접종분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원액부터 완제까지 전 생산 과정을 책임진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L하우스의 생산 시설들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인증을 잇따라 확보하며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검증된 백신 생산 및 품질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CMO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 L하우스의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메신저 리보핵산(mRNA), 차세대 바이럴벡터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기존 L하우스 부지 인근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조성되고 있는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약 9만9130㎡(3만여 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공장 규모를 확장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5 10:04: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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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글로벌 시장 확대 박차

조아제약 건강기능식품이 인도네시아로 진출했다. '잘크톤 스텝1·2(이하 잘크톤 시리즈)'는 오는 2월 인도네시아 홈쇼핑 채널 'MNC SHOP'에서 4개 채널을 통해 2주간 방영된다. 조아제약이 최근 인도네시아 식약청의 허가 등록을 마친 건강기능식품을 현지에 수출했다고 25일 밝혔다. '뽀로로 비타민C'와 '홍삼 최고'는 자카르타에 위치한 약국과 프리미엄 마트 등에 입점됐으며, '잘크톤 스텝1·2(이하 잘크톤 시리즈)'는 오는 2월 인도네시아 홈쇼핑 채널 'MNC SHOP'에서 4개 채널을 통해 2주간 방영된다. 특히,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잘크톤 시리즈'는 현지 시장에서 접해보지 못한 품목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도네시아 식약청의 건강기능식품 평가·심사 기준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상황에서도 현지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맞춤형 전략을 구사해 수출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소량 포장 규격 개발 등 현지 소비 형태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펼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신시장 진출 등을 통해 조아제약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5 09:14:56 이세경 기자
오미크론 변이 54일만에 우세종 현실화..전국 위험단계 '높음' 상향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우세종이 현실화됐다. 지난 해 12월1일 오미크론 감염자가 국내 처음 발견된지 54일 만이다. 정부는 방역체계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16~22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50.3%로 50%를 넘어섰다. 통상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전체 50%를 넘어서면 우세종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 델타 변이의 경우 첫 확진자 발생 후 우세종이 되기까지 89일이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오미크론은 두배 가량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4830명이 추가로 발생해, 직전 주 감염자보다 두배 가량 늘었다. 누적 9860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주간 코로나19 위험도도 모두 '높음'으로 상향됐다. 방역당국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1월3주차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이 '높음' 단계로 나타났다. 1월2주차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 단계를 기록한 데서 한 단계씩 높아진 것이다.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513명을 기록하며 3일 연속 7000명대를 넘어섰다. 일요일 기준 최다치다. 한 주 전인 지난 17일 신규 확진자가 3857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일주일 새 두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주간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도 6179.9명으로 6000명을 넘어섰다. 주말에도 7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며 검사량이 평소 수준으로 늘어나는 수요일 신규 확진자수는 1만명을 처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말부터 설 연휴 시작을 앞두고 있어 우려는 더욱 커졌다. 방역당국은 현재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위중증 환자가 2~3주 뒤에 다시 늘어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16%로, 델타변이(0.8%)보다 5분의1 가량 낮다. 다만, 확진자가 급증하면 위중증 환자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 환자는 오미크론 영향으로 총확진자가 증가하면서 2~3주 뒤부터는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고령층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진 않아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는 완만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방역 대응체계의 전국 확대 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대응 체계는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관리에 집중한다. 우선 26일부터 오미크론 우세지역인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개 지역에 한해 대응단계를 시범 시행하며 이후 방역상황과 의료여력을 보며 전국 확대시점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4 15:07: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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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 도약의 해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5조원 메가펀드 필요"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2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키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2022년을 'K-제약바이오 대도약의 해'로 삼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인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부 주도로 조성한 5조원대 메가펀드를 통해 후기 임상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24일 온라인으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업계의 총력 도전과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K-제약바이오가 퀀텀 점프하는 대도약의 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개발 신약 4개를 허가받아 1999년 1호 국산 신약이 탄생한 이래 연간 가장 많은 신약 배출 기록을 세웠다. 또 25개사가 총 13조원대의 기술 수출을 기록했고, 의약품 수출은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신약 파이프라인은 1477개로, 지난 2018년 573개에서 3년만에 2.6배로 늘어났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 비용 비중은 10.7%로, 제조업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원 회장은 이제는 한단계 더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술 수출 뿐 아니라 신약 최종 개발까지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새로운 방향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지원이다. 원 회장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산업계 역량과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 좋은 사례"라며 "하지만 지원 범위와 규모는 선진국의 파격적 지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협회에 따르면 미국은 20조원을 지원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만들었고, 영국은 백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 10조원을 지원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탄생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국내에도 대통령 직속으로 전주기의 통합적 육성·지원 컨트롤타워인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산업육성 정책과 재정, 규제가 다부처로 분산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지고 기초연구·임상시험·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관리도 어렵다"며 "연구개발·정책금융·세제 지원·규제개선·인력양성 등을 포괄하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총괄, 컨트롤타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 주도의 메가펀드로 후기 임상을 지원해야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원 회장은 "연구·개발의 최종 목표는 기술수출이 아닌 의약품 개발로 삼고, 정부의 R&D 예산 지원을 2배 이상 확충해야한다"며 "또 블록버스터 개발을 완주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로 5조원 규모 메가펀드를 조성해 후기 임상에 집중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1-24 14:28:41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