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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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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확진자 집에서 진료..'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병원' 운영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위드코로나' 방역체계 전환 준비를 위해 재택치료전담병원을 운영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화성시와 지난 15일 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병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화성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성인 환자는 집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재택치료는 확진일로부터 열흘간 시행되며, 본인이 동의하는 경우 입원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확진환자가 대상이다. 단 타인과의 접촉 차단이 어려운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이거나, 앱 활용 및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등은 제외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임상적 위험도를 고려한 재택치료 사전 검토, 대상자 정보 확인 및 초기 문진, 의료서비스 제공(1일 2회 건강 모니터링, 24시간 환자상태 모니터링, 비대면 진료 및 처방전 발행, 정신건강평가 관리 및 고위험군 현황관리 및 보건소 통보), 응급상황 대비 비상대응체계 안내, 야간 응급상황에 24시간 대응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또 화성시는 재택치료 총괄 및 현황관리를 비롯해 재택치료 가능 여부 평가 및 동의서 징구, 보호자 공동격리자 지정 및 입원·격리 통지서 발급, 앱 설치 시 필요사항 안내 및 이탈 관리를 담당한다. 이성호 병원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화성시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이번 코로나19 재택치료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021-10-19 16:44:05 이세경 기자
[2021 제약&바이오포럼] 신약 개발 능력,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

2년 전, 전 세계를 덮친 전례 없던 팬데믹은 새로운 강국과 속국을 만들어냈다. 코로나19에 속절없이 당하던 1년간 선진국들은 발빠르게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반격을 시작했고, 이제 경구용 치료제도 출시를 앞뒀다. 백신 수급 불안에 떨던 지난 1년은 신약 개발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줬고, 제약·바이오 강국이 되어야 할 필요성을 알려줬다. 이런 가운데, 국가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메트로경제는 20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21 제약&바이오포럼'을 연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신약 개발,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맞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신약 개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이온화 지질나노입자(LNPs)를 이용한 세포 표적 RNA 약물 전달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mRNA 백신 및 치료제 전달을 위한 지질 나노입자 개발'이라는 주제로,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K-mRNA 백신 개발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메인 세션에서는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가 '신약 발굴을 위한 혁신 DDS 플랫폼'을 주제로 강연한다. 인벤티지랩은 mRNA 백신 제조의 핵심 기술인 '미세유체법(마이크로플루이딕스)'를 신약 개발에 처음 적용한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기업이 가진 독자 기술 경쟁력과 활용 방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서 김태순 라덱셀 대표이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면역항암제 시장 혁신적 통찰'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다국적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를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 강화 방안에 대해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가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동향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역량과 한계점,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전략, 국가 신약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진지한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19 16:05:2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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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신약에 달렸다③]신약개발, 어디까지 왔나

신약 탄생의 과정은 길고 지난하지만, 그만한 가치를 가진다. 글로벌 1위 블록버스터 '휴미라'가 지난 한해 세계에서 벌어들인 돈은 23조원이 넘는다. 국내 10대기업 수준의 매출을 신약 하나로 올린 셈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아직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을 경험하지 못했다. 지난 1997년 국산 1호 신약이 나온 이후 31번째 신약이 나오기까지는 25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성공의 잣대는 아직 국내 매출 1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신약개발 어디까지 왔나 올해 초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산 31번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 이후 3년만에 나온 신약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얀센에 렉라자(레이저티닙)를 1조4000억원 규모 기술수출한 바 있다. 렉라자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개발 과정 때문이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국내 신약개발 업체로부터 전임상 직전 단계인 렉라자를 기술 도입했다. 이후 3년간 물질 최적화와 공정 개발, 전임상과 초기 임상 과정을 거치고 2018년 얀센에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수준으로 임상을 확대했다. 이렇게 개발된 렉라자는 국내 개발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저널 '란셋 온콜로지'에서 인정을 받으며 글로벌 첫 블록버스터 탄생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도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며 점차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SK가 독자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받은 국내 첫 혁신 신약이다. 세노바메이트 처방이 급격히 늘어나며, SK바이오팜은 지난 상반기 누적매출 1649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8배 가량 급증했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이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 수출 되는 사례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기술수출 금액도 지난해에 이어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에서는 총 기술수출 금액은 6조원을 넘어섰다. GC녹십자랩셀이 미국 MSD에 2조원 규모 기술수출을 한데 이어 제넥신이 인도네시아 기업인 KG바이오에 1조2000억원 규모 기술 수출을 하는 등 총 15건의 기술수출이 상반기에만 이루어졌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SK가 세노바메이트를 독자 개발한 것은 지난 30년 가까이 바이오에 꾸준한 투자를 해왔기에 가능했다"며 "경험과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들에 혁신 신약 개발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빅파마의 조건 전문가들은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아직 탄생하지 못한 이유로 '경험 부족'을 가장 먼저 꼽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려면 다국가 임상을 진행해야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아직 글로벌 임상 설계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 특히 글로벌 임상 2상과 3상을 진행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 역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국내 한 바이오 기업 임상 책임자는 "임상의 실패율을 줄이려면, 임상 개발본부 조직을 잘 구성해야 하고 국내에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국내외 최고 수준 임상수탁기관(CRO) 등과 협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하지만 국내에는 이런 시스템을 갖추고 외부 벤더들과 밀접한 협의를 통해 임상을 끝까지 관리하고 결과 분석까지 꼼꼼히 할 수 있는 경험과 자본력을 가진 기업이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경험을 차근차근 축적하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정윤택 대표는 "기술 이전한 신약이 반환되는 사례가 나타나며, 신약 독자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사실상 이러한 성장통을 겪으며 경험이 쌓여가는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 개발해내는 과정은 상당히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꾸준하고 일관성있는 연구개발 투자도 필수 요소로 꼽힌다. 국내 한 의료 전문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어려운건 그만큼 신약 개발의 기초 실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그동안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해왔지만 과학기술부가 전권을 쥐면서 바이오와 생명과학 분야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산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모두 함께 체계적인 통합 지원을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기에 소규모로 끝날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육성 정책과 투자를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R&D 투자 대비 정부 지원 규모가 벨기에 40%, 미국 37%에 달하지만 한국은 8%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21-10-19 15:01:5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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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의학저널 란셋, 한미약품 바이오 신약 심혈관계 안전성 주목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이 한미약품 개발 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심혈관계 안전성 등 글로벌 임상 결과가 포함된 메타 분석 연구를 10월호에 등재해 출간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주 1회 투여 제형의 GLP-1 당뇨 치료 바이오신약으로, 란셋에 등재된 논문은 2020년까지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 권리를 보유했던 사노피가 진행한 대규모 글로벌 3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등재된 논문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나비드 사타 교수와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심혈관계 이점과 위험도 비율(HR)을 메타 분석했다. 연구진은 2021년 6월까지 발표된 GLP-1 관련 논문 중 500명 이상 환자가 등록된 연구에서 심혈관계 사망률 평가 등 적합한 기준을 충족한 연구 8건의 환자 총 6만80명 임상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에페글레나타이드가 GLP-1 계열 약물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추가 입증했을 뿐 아니라, 최초로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을 모두 감소시키는 점도 입증했다. 연구진은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당뇨 환자의 심부전으로 인한 병원 입원율도 11%까지 감소시킨다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새로운 혁신 창출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같은 주 1회 투여 제형의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매일 투여하는 치료제와 효과가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은 사노피 주도로 진행돼 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발표된 임상 3상이다. 28개국 344개 지역에서 제2형 당뇨환자 혹은 심혈관 질환 환자 4076명을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 4mg 또는 6mg 용량을 단독 투여한 연구로, 위약 투여군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율은 27%, 신장질환 발생율은 32% 우월하게 감소한 결과를 도출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전 세계에서 많이 쓰이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 중 하나인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이번 메타분석 연구의 고무적 결과에 기여한 점은 의미가 크다"며 "혈당과 혈압 조절, 체중 감소 등 이점은 물론, 심혈관계 안전성까지 확보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새로운 혁신 창출을 위한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0-19 08:48:0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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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미 뉴스위크지 '세계 최고 전문병원' 3개 분야 선정

이대목동병원(왼쪽)과 이대서울병원 이화의료원이 미국 뉴스위크지에서 발표한 '2022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 평가에서 소아청소년과 61위, 신경과 85위, 정형외과 93위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시사 주간 매체인 뉴스위크는 데이터 회사 스태티스타(Statista)와 제휴해 전 세계 20개국, 4만여 명의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10개 분야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다. 분야 별 순위는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등 의료 종사자들의 추천점수(70%)와 평가를 위해 구성된 의료 전문가 그룹의 순위점수(30%)를 기반으로 정해졌다. 이화의료원은 특히 소아청소년과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상급종합병원 및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미숙아, 신생아, 발달 장애 등 각종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또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신생아학, 소아내분비학, 소아혈액종양학, 소아심장학, 소아신장학, 소아호흡기 및 알레르기학 등의 전 세부 분과 전문의가 진료하고 있다.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미국 뉴스위크지는 의료진의 전문성, 연구 분야의 우수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엄격히 평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3개 분야에서 수상하다니 정말 기쁜 일"이라며 "환자 중심, 센터 중심 진료로 환자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는 이화의료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18 15:46:1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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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신약에 달렸다 K-치료제, 어디까지 왔나

백신에 이어 먹는 치료제 출시가 가시회되면서 또 한번 치료제 확보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미국 제약사 머크(MSD)는 이달 초 미국 식품의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한데 이어, 화이자와 로슈 등도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막바지 임상에 진입했다. 한국 정부도 치료제 선점을 위해 선구매 계약에 뛰어든 상태지만 필요한 양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알에 2만원이 넘는 가격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일상 회복을 위해 수급이 자유로운 국산 경구용 치료제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치료제 개발을 중도 포기하면서 치료제 자급화도 난항을 겪고 있다. ◆국내 경구 치료제 중단 잇달아 1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부담스러운 가격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몰누피라비르는 800㎎씩 하루 두번, 총 5일 투여하는 구조다. 문제는 가격이다. 200㎎ 캡슐을 4정씩 하루 두번, 5일간 복용하는 1세트는 700달러, 약 82만원이다. 1세트가 총 40알임을 고려했을 때 한알에 2만원이 넘는 셈이다. 가격과 수급 부담에서 벗어나려면 국산 치료제가 필요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개발을 계속 이어가는 부담이 큰 탓이다. 또 몰누피라비르가 FDA에 승인을 받고 표준 치료제로 정해질 경우, 치료제 비교임상을 다시 진행해야 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현재 국내에는 종근당과 대웅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종근당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나파벨탄'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도 '코비블록'에 대한 임상 3상을,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동화약품은 후보물질 'DW2008S'에 대한 임상 2상을 시작했다. 나파벨탄은 주사제, 코비블록과 피라맥스는 경구용 치료제다. 종근당 관계자는 "나파벨탄은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몰누피라비르와 타깃이 다르다"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출시돼도 나파벨탄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도 포기하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부광약품은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 캡슐'을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했지만 임상 2상에서 위약대비 뚜렷한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GC녹십자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지만 최종 반려되며 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 일양약품 역시 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지만, 임상 3상에서 효능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지난 3월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역시 지난 8월 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주평가 변수를 수정해서 임상2상 후기나 임상 3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그 이후에 진행되는 상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국산 치료제 개발 왜 더딘가 전문가들은 국산 치료제 개발에 회의적인 시각이다. 치료제 자급화는 꼭 필요하지만, 국내 치료제 대부분이 약물 재창출로 개발되는 만큼 머크와 화이자만큼 좋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봤다. 한 의료계 전문가는 "타미플루나 몰누피라비르 역시 독감 치료제를 활용한 것이지만 이건 항바이러스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췌장염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을 하겠다는건데 그 가능성에 의심이 간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약물 재창출로 사용하는 치료제 자체가 대부분 일본산인데, 그럼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들은 바보라서 그걸 지켜만보고 있었겠나"라며 "국산 치료제에 희망을 걸고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안타깝게도 그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미 개발된 국산 항체 치료제의 활용이 제대로 되지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주사제 형태인 '렉키로나'를 코로나19 첫 항체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다만, 투여 대상이 60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경증 환자로 제한되면서 폭넓게 활용되지 못했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가 입원률을 50% 줄인다고 하지만 렉키로나는 70~80% 가량 줄이고 부작용도 훨씬 적다"며 "다만, 투입할 의료진이 없었고, 60세 이상 고령자에 투입 제한이 걸리며 활용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 생활치료센터에서 렉키로나를 활용했으면 병원 입원율을 훨씬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흡입형 렉키로나를 개발 중이며 임상 2, 3상에 진입한 상태다. 흡입형 용기에 담긴 렉키로나를 5일간 흡입하는 형태다. 천 교수는 "늦어도 내년 봄에는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흡입형 치료제가 나오면 훨씬 치료가 쉬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1-10-18 15:14:0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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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후시딘, 교보문고와 '문장약방' 문장수집전 참여

동화약품 후시딘, 교보문고와 '문장약방' 문장수집전 동화약품은 상처 치료제 후시딘의 '문장약방' 콘셉트를 내세워 교보문고의 문장 아카이빙 프로젝트 '문장수집' 전시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문장약방'은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책 속 문장 20개를 선정, 문장 카드로 제작하고 이를 전시한 행사다. 선정된 20개의 문장은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에 위안을 주는 메시지로 구성되었으며,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20가지 상황에 맞는 문장 키트 처방이 이루어진다. 20개의 문장 카드는 후시딘 모양의 패키지에 담겨 선착순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후시딘의 '상처, 지지 않아'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담아, 뜻 깊은 책 속의 문장을 통해 상처 받은 마음을 치료하고자 기획됐다. 후시딘은 올해 5월, 같은 주제의 TV-CF를 런칭하며 다양한 연령대 아이들의 도전에 대해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교보문고와의 협업을 통해 후시딘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몸과 마음의 상처를 보듬는 후시딘의 진심을 전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지친 요즘, 문장 키트의 한 문장이 고된 하루의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화약품의 후시딘과 함께한 이번 '문장약방' 행사는 교보문고가 2017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문장 아카이빙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올해 행사는 16일부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이어 영등포점에서 전개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18 14:01: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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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카바디 국가대표 이장군 선수 홍보대사 위촉

조성배 조아제약 대표이사(왼쪽)와 이장군 선수가 지난 15일 조아제약 본사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카바디 국가대표 이장군 선수가 '조아제약의 얼굴'이 됐다. 조아제약은 지난 15일 조아제약 본사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선수는 홍보대사로서 1년간 조아제약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를 비롯해 기업 홍보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선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수상한 대한민국 카바디 간판스타다. 최근 JTBC '뭉쳐야 찬다2'에 출연해 허벅지 힘만으로 수박을 깨는 괴력을 선보이는 등 남다른 신체조건과 운동 신경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카바디는 럭비·레슬링·격투기가 혼합된 인도의 전통 스포츠다. 제1회 월드컵 대회가 2004년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이후 인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생소한 종목이다. 카바디 국가대표에 대한 지원도 열악하다. 조아제약은 이번 계기로 대한민국 카바디 국가대표에 대한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이장군 선수의 건강한 이미지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며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이들을 건강하게 보살피자는 조아제약의 기업이념과 잘 맞아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며 "기업과 제품 인지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18 14:00: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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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신약에 달렸다①] K-백신, 어디까지 왔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말 국내 처음으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합성항원 백신 'GBP510'의 임상3상 첫 피험자 투여를 개시했다. 국내 기업들은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가 가장 먼저 재조합 백신의 임상 3상에 진입했고, 제약사와 바이오벤처들가 자체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국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도 나섰다. 다만,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 목표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민관 협업으로 속도 높인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재조합 백신) ▲셀리드(바이러스벡터 백신) ▲진원생명과학(DNA 백신) ▲제넥신(DNA 백신) ▲유바이오로직스(재조합 백신) ▲큐라티스(RNA 백신) ▲HK이노엔(재조합 백신) ▲아이진(RAN 백신) 등 8개 업체의 코로나19 백신 9개 후보물질이 임상을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진입한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말 국내 처음으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합성항원 백신 'GBP510'의 임상3상 첫 피험자 투여를 개시했다. 국내 14개 기관과 유럽, 동남아 등 해외 기관에서 만 18세 이상의 국내외 성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측은 내년 1분기 중으로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를 도출하고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이 내년 상반기 사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도 최근 식약처에 유코백-19의 임상 3상을 신청했다. 이번 임상 3상은 건강한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유코백-19를 2회 접종한 후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월 17일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2상 임상참여자에게 투약을 완료했으며, 임상 2상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큐라티스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셀리드 등의 백신 개발은 임상 1·2상에 머물고 있다. 민관 협업도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와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 등 3개 기업이 주축이 되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지원하는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민 접종 가능한 국산 mRNA 백신을 생산해 긴급사용승인을 받고, 전 국민이 1인당 2회 접종 가능한 1억 도즈 분량(50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국내 바이오벤처인 큐라티스·아이진·진원생명과학과 백신 생산업체인 보령바이오파마 역시 국산 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국내 바이오벤처가 주축이 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두 컨소시엄은 지난 달 말 업무협력을 맺고, K-백신 개발 협업을 약속한 바 있다. ◆치밀한 전략과 아낌없는 투자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내년 한해에만 치료제·백신 개발 부문에 총 321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국산 백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임상 3상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을 위해 2020∼2022년 3년간 총 4127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 2상 중간 결과와 3상 시험 계획(IND) 승인을 받은 백신에 대해서는 개발 완료 전이라도 면역원성, 안전성 등을 평가해 선구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백신 자급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높다. 백신 원료는 물론 원료 배합 비율, 원료 제조 기술, 백신 개발 기술 등 여러 종류의 특허가 얽혀있는 탓이다. 업계는 백신 국산화를 위해서는 확실한 컨트롤타워와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전반을 이끌 수 있는 대기업이 중심이 되겠지만 각 요소에 맞는 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들이 유기적이고 신속하게 협업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백신 제조 기술 등의 특허 역시 기업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허들(장애물)인 만큼 더욱 전략적인 민관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을 통한 안전망 구축도 꼭 필요한 요소다. mRNA의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 벤처, 모더나의 경우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액이 60억달러(약 6조79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 모더나 기업 가치가 155조원에 달한다"며 "신약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얼마나 가치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임상 개발비 지원은 물론 투자에 대한 손실 보전, 신속한 선구매 계약 등을 통해 끝까지 책임지는 환경을 만들어야 기업들이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전략적 접근과 적극적인 지원이 없다면 내년 안에 K-백신을 맞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17 13:31:3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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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전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 내일 발표..어떤 내용 담기나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 달성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될지에 대한 기대도 높다. 정부는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논의하고, 1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를 발표한다.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전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오는 23일 전 국민 70%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항체 형성 기간이 접종 후 14일임을 고려하면 다음 달 7일부터 항체 형성이 이루어진다는 가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접종 속도가 지속될 경우 70% 달성은 이달 23일보다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인구 대비 61.6%,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71.6%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로 유지되고 있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 완화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인까지로 제한된 사적모임 인원을 8인까지로 늘이고, 식당·카페 영업시간도 오후 10시에서 자정으로 2시간 연장하는 조치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두기 시행 기간 역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새로운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적용된다면, 위드 코로나 시행 예정일까지는 3주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거리두기 적용기간이 2주로 결정된다면 나머지 일주일 '징검다리 기간'에 방역 조치 추가 완화 가능성도 있다. 접종율이 뒷받침될 경우 위드 코로나 전환시점이 한 주 가량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개편과 맞물려 있어서 시기를 어떻게 할지가 중요한 논의사항"이라며 "접종률 상승, 70% 달성 시점, 방역 의료체계 상황 등을 검토하면서 결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85%가 되면 영업제한 등의 조치가 없어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이론적으로 델타 변이조차도 마스크나 집합금지, 영업금지없이 이겨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1-10-14 15:52:5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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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 림프스캔 검사로 수술 결과 예측

이대목동병원 핵의학과 윤혜전 교수(왼쪽),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가 최근 림프관정맥문합술 전 시행하는 핵의학 검사인 림프스캔 검사를 통해 수술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히고, 저명한 국제 학술지(SCI)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림프관 정맥문합술은 암 수술 시 림프절 절제 후 발생한 림프부종에서 림프관의 흐름을 정맥으로 연결시켜 흐름을 회복시켜주는 수술로 최근 국내에서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는 국내 림프부종 수술적 치료의 절반 가까이 담당할 정도로 앞서있다.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 핵의학과 윤혜전 교수, 김혜옥 교수,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의 림프스캔 검사 데이터와 림프관정맥문합술을 받은 환자들의 부종의 피부역류, 림프류 패턴, 림프절과 림프관 존재, 림프관정맥문합술 결과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림프스캔검사가 림프관정맥문합술의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에서 림프관정맥문합술을 받은 환자 133명을 분석한 결과 69.9%에서 부종 감소를 확인했는데, 특히 부종의 피부역류와 림프류 패턴이 수술 결과 예측에 매우 중요하고 독립적인 예측지표임을 확인했다. 부종의 피부역류가 심했던 환자의 부종 감소율은 19.27%, 역류가 적었던 환자의 부종 감소율은 1.24%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림프류가 몸통까지 흐르는 환자는 부종 감소율 21.46%이었지만, 림프류가 어깨 등 근위부나, 손끝 등 원위부에 국한된 환자는 수술 후 부종 감소가 거의 관찰되지 않은 것. 림프관정맥문합술의 수술 결과가 환자마다 차이가 크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그런데 수술 후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하게 되면 수술 후 결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을 미리 파악해 수술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에 활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책임저자를 맡은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 윤혜전 교수는 "지금까지 림프관정맥문합술의 결과 예측은 의학적 난제였으나, 그러나 림프스캔 검사가 향후 적절한 수술 적응증을 가진 환자를 평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14 14:21:1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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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아시아 학술대회서 램시마 장기 안전성 연구 데이터 공개

셀트리온은 14일 아시아염증성장질환 학술대회(AOCC)에서 램시마 정맥투여의 장기 안전성과 효능 관찰 연구 최종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AOCC는 염증성장질환(IBD) 전문가들이 모여 진단 및 치료, 임상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이달 14~16일까지 중국 광저우 현장과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한국 및 유럽 류마티스관절염(RA), 염증성장질환(IBD), 강직성척추염(AS) 환자 736명을 대상으로 5년간 임상을 진행했으며, 램시마를 정맥투여 받은 환자군과 오리지널 의약품(인플릭시맙 성분)에서 램시마로 전환해 투여 받은 환자군을 장기간 관찰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안전성에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면역원성과 유효성에서도 두 그룹 모두 차이가 없었다. 이번에 공개한 연구 결과는 올해 7월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램시마는 지난 2012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한 후 2013년에 유럽의약품청(EMA), 2016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램시마는 현재 유럽시장에선 오리지널 제품을 뛰어넘는 점유율(올해 1분기 기준, 51.8%)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우호정책을 펼치는 미국에서도 올해 2분기 기준 17.2%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는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간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효과를 입증한 램시마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비용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투약 편의성을 향상시킨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의 글로벌 공급도 가속화되면서 램시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14 11:01: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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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거북이' 새로운 캐릭터 재탄생..MZ세대와 소통 강화

광동제약은 창립 58주년을 맞아 회사의 오랜 상징인 거북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기업 캐릭터를 공개했다. 광동제약의 오랜 상징 거북이가 귀여운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광동제약은 창립 58주년을 맞아 회사의 상징인 거북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기업 캐릭터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고 기업의 정체성을 한층 뚜렷하게 세울 계획이다. 캐릭터는 '흔하게 볼 수 없는 하얀 거북이'로 디자인해 희귀성과 고귀함을 표현했다. 거북이는 초록색 컬러의 후드티를 입고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한 등껍질을 메고 있다. 이 등껍질을 통해 빠르게 이동하면서 고객들과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등껍질에는 광동제약이 앞서 발표한 '미래를 보는 눈' 형상의 CI를 새겨 캐릭터가 가진 혜안을 표현했다. 귀에 장착하고 있는 빨간 색 헤드폰은 주변의 작은 이야기까지 흡수해 저장하는 기능을 갖췄다. 기업 캐릭터에 담은 일부 스토리텔링도 공개했다. 시기를 알 수 없는 오랜 옛날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해오라는 미션에 따라 육지에 올라온 거북이라는 설명. 토끼를 만나기는 했지만 간을 구하는 대신 광동제약의 제품을 소개받아 용왕을 치료했고, 이후 건강에 대한 공부를 더하기 위해 육지에 남았다는 설정이다. 인생의 노하우와 지혜를 겸비하고 있을 만큼 나이가 많지만, 광동제약의 좋은 제품들로 젊은 외모와 마인드를 유지하고 있는 MZ 세대의 대표주자라는 캐릭터 설명도 더했다. 이번 캐릭터는 우선 광동제약의 SNS 채널 등에서 광동제약과 고객간의 소통에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SNS 공모를 통해 고객들과 함께 캐릭터의 이름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약업이 갖고 있는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이노베이션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며 "고객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브랜드 이미지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14 10:58:3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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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바이오파마, 상장준비 본격화..주관사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선정

보령바이오파마 진천공장 전경 보령바이오파마가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을 기업공개(IPO) 공동대표주관회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최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내부회계관리제도 시행 등 내부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지정감사인 신청을 완료해 기업 공개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청구를 거쳐 2022년 4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 및 제조, 전문의약품 판매,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백신 시장 확대에 따라 지난 해 매출액 1154억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또 2014년 세포배양 일본뇌염백신, 2020년 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예방), 2021년 A형간염백신 등 그동안 수입완제품에 의존했던 품목들의 국내 제조에 성공하면서 만성적인 수급 불균형 해소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의 백신 자급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가예방접종 백신 22종 가운데 절반 가까운 10종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보령바이오파마는 앞으로도 자체 생산 품목을 확대해 국가필수예방접종(NIP) 품목의 안정적 공급과 전략 제품의 수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도로 아이진, 큐라티스, 진원생명과학 등 국내 백신 개발사 3곳과 코로나19 mRNA백신 컨소시엄을 구성해 백신 대량 생산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IPO를 통해 모집하는 공모 자금으로 고부가가치 백신 임상 확대와 mRNA 원천기술확보, 면역세포치료제 연구 등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핵심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며, 더 나은 연구개발 환경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서울시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사옥을 건설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장 성주완 상무는 "국내외적으로 백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우수한 제조 역량을 가진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주관 경험을 살려 보령바이오파마가 투자자들에게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10-14 10:53:31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