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세경
기사사진
대웅제약 신약 펙수프라잔 美 진출...4개국 수출 규모 1조원 넘어

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을 미국에 기술수출 한다. 펙수프라잔은 이제까지 미국·중국·브라질·멕시코 4개국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며, 총 계약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대웅제약은 미국 뉴로가스트릭스사와 펙수프라잔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뉴로가스트릭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개발 및 허가를 담당하며, 대웅제약은 계약시점 뉴로가스트릭스 지분의 5% 및 이후 기업공개(IPO)시점까지 총 13.5%의 지분을 받게 된다. 외에도 총 4억3000만 달러의 기술료, 펙수프라잔 미국 판매액에 따라 최대 두 자리 수 퍼센트의 런닝 로열티를 받는다. 뉴로가스트릭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최고 벤처캐피탈 그룹인 오비메드, 5AM 벤처스 등이 투자한 소화기 분야 전문 회사다. 최고 경영진들은 미국 유수의 제약사인 화이자·로슈·암젠·화이자·GSK·아이언우드 에서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펙수프라잔 임상개발을 최우선 순위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뉴로가스트릭스는 임상 개발과 동시에 IPO를 준비할 예정이다. 앞서 같은 방식으로 다케다의 P-CAB제제인 보노프라잔을 도입한 미국 팬텀사는 2018년 설립하자마자 2019년 나스닥 IPO 에 성공해 현재 시가총액이 약 1조원 규모에 달한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 제제로, PPI 계열 치료제보다 더 신속하고 오래 지속하는 치료효과를 임상을 통해 증명한 바 있다. 양사는 내년 임상 3상에 돌입해 신속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펙수프라잔은 중국, 중남미, 미국까지 단일품목으로 총 1조 원이 넘는 수출 기술이전 계약을 달성하게 됐다. 전 세계 항궤양제 시장은 약 20조 원 규모로 형성돼 있는데 이 중 북미 시장이 약 4.2조 원 규모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이 중국 시장이다. 펙수프라잔은 미국·중국·브라질·멕시코 4개국에서 기술수출 계약을 맺음으로써 전 세계40%에 해당하는 시장에 진입할 거점을 마련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프라잔은 국내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중국과 중남미에서도 현지 최고 제약회사들에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술수출을 성공한 검증된 신약으로 이제 미국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전문성을 갖춘 뉴로가스트릭스와 함께 펙수프라잔을 글로벌 최고 위산분비억제제로 키워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6-08 15:33:5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속깊은 人터뷰]"실패를 원동력으로 더욱 강한 줄기세포 아토피치료제가 탄생합니다"

실패는 원동력이 됐다. 결과에 몰입해 무너지기보다, 과정을 되짚어 실패 원인을 꼼꼼히 분석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7월, 줄기세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이하 퓨어스템)'의 임상3상에 재도전한다. 지난 2019년 10월, 임상3상 실패를 공개한 후 2년여 만이다. 긴 시간을 묵묵히 견디는 동안, 세계 첫 줄기세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는 더욱 강해졌고 임상 설계는 더욱 탄탄해졌다. 퓨어스템의 재기를 이끈 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전무)을 만났다. 그는 베링거인겔하임, 비엠에스제약, 알콘 등 글로벌 제약사를 두루 거치며 임상 경험을 쌓은 '의약품 인허가 전문가'로, 지난 해 3월 강스템바이오텍에 합류했다. 배 본부장은 "지난 임상 실패의 경험은 전체 조직의 임상 이해도를 높였고,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며 "임상시험용의약품(IP) 개선, 통제 강화 등 모든 부분의 변화를 통해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회사 입장에서 임상 실패는 뼈 아픈 경험이었겠다. "강스템바이오텍은 2010년 처음 출범해 10년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달려온 바이오벤처다. 여러 고비가 있었겠지만, 10년간 기술 축정 과정을 거쳐, 제2의 도약을 해야하는 시기에 경험한 실패였다. 하지만 어려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임상팀에 인력 이탈은 전혀 없었고, 경험이 온전히 보존된 상태로 전문 인력이 보강됐다. 초격차 전략 기술인 셀랍(SALAF) 시스템을 도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이전 임상의 가장 큰 문제점 뭐였나. "사실상 임상이 처음인 바이오벤처 입장에서 이 질환에 대한 임상 3상을 수행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 특히 퓨어스템의 임상 2a상 결과가 획기적이었기 때문에 임상 2b를 건너뛰고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임상 3상을 바로 진행했다. 임상은 속도는 물론 품질도 중요한데, 경험을 충분히 축적할 기회도 없이 대규모 임상에 뛰어든 것이 문제였다." - 병용약물, 구제약물이 문제가 됐는데. "퓨어스템 임상3상은 아토피피부염 EASI 점수 16점 이상의 중증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2주, 4주, 8주, 12주 간격으로 유효성을 평가하는데 증상이 악화되는 시기에는 가려움증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구제약물, 병용약물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위약(가짜약) 대비 퓨어스템의 유효성을 평가하려면 구제약물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이미 시판된 치료제가 많고 환자들의 괴로움이 크기 때문에 통제가 어렵다. 임상에선 단계에 따라 허용할 수 있는 1, 2차 구제약물을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위약군에 배정된 환자가 증상을 참지 못해 병용금지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고, 그럴 경우 임상에서 탈락하게 된다." 강스템바이오텍의 두번째 도전은 훨씬 강해진다. 임상 규모는 17개 기관 308명으로 지난 임상의 1.5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또 SALAF 시스템을 도입, 기존 냉장 보관했던 치료제에 최첨단 동결제조 기술을 적용했다. 치료제 사용기간이 기존 48시간에서 36개월로 획기적으로 늘어났고, 그 사이 세포 생존률도 최대 90%까지 높아져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임상 설계 차이점은. "지난 임상에서 시험군과 위약군 비율이 1대1이었다면, 이번 임상에선 시험군과 위약군 비율을 2대1로 구성했다. 임상 참여자 총 308명 가운데 205명은 퓨어스템을 103명은 위약을 투여받기 때문에 신약을 배정받을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다. 또 투약 12주가 되는 시점에 위약군과 시험군을 뒤바꿔 모든 환자가 퓨어스템을 투여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임상 참여를 촉진할 수 있고, 임상 참여자들이 구제약 규칙을 잘 지키며 시험에 임할 수 있게 만든 중요한 변화다." - SALAF의 핵심은. "지난 임상 2a상 참여 기관은 서울 대형병원 1곳이었기 때문에 출하와 투약까지의 시간이 평균 6시간 이내에서 이루어졌다. 결과가 좋았던 이유다. 하지만 임상 3상은 참여 기관이 지방 3곳을 포함, 11개 기관으로 늘면서 출하와 투약까지의 평균 시간이 24시간 이상 지연됐고 효과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하 세포 활성을 80~90% 유지할 수 있는 동결 시스템, 운송 중 영하 70도를 유지할 수 있는 온도 트레킹 시스템, 업그레이드 된 해동기 등을 도입했다. 임상 3상 성공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상업화 후 성공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강스템바이오텍은 제대혈에서 줄기세포를 선별해내고 대량 배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다. 연간 3만6000바이알의 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최대 규모 GMP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동결제형으로 안정적인 공급과 수출이 가능한 운송 시스템도 갖췄다. 퓨어스템의 임상 2상에서 단회 투여만으로 3년간 약효가 유지되는 결과가 나왔다. 많은 아토피피부염 중증 환자들이 일상생활, 사회생활이 어려울 만큼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번 투여하는 것 만으로 장기간 일상 회복이 가능한 치료제가 나온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퓨어스템의 임상을 재설계하는 과정에는 시작부터 수십명의 전문가와 전문기관이 투입됐다. 배요한 전무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들과 아토피 전문가들을 모아 임상 운영위원회를 꾸리고, 모든 임상 과정을 이들과 상의했다. 또 시네오스헬스, C&R 리서치와 같은 국내외 톱 클라스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GCCL과 같은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과도 협업하고 있다. 그가 글로벌 제약사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기에 가능했다. -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잦은 임상 실패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임상은 경험의 축적이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다. 장밋빛 미래만을 생각해 질주하다보면 속도는 날 수 있지만 임상의 질은 놓치기 쉽다. 이 때문에 임상 실패율을 줄이려면 사전에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임상 개발본부 조직도 필요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외부 벤더와의 협업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자격을 제대로 검증해 협력 업체를 선정하는 것 부터, 원하는 시스템을 잘 구축하고 이들과의 밀접한 협의를 통해 끝까지 관리할 수 있는 능력, 꼼꼼한 결과 분석 능력도 갖춰야 한다." 퓨어스템은 내년 4분기 임상 3상을 마치고, 2023년 상반기 품목허가를 신청해 이르면 2023년 말 승인을 받을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연구개발 목적 외에 줄기세포 치료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탓이다. 이 규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2023년 퓨어스템이 출시된다고 해도 환자들이 국내에서 투여를 받을 수는 없다. - 정부가 첨단재생의료 관련 임상 지원을 시작했는데. "재생의료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재생의료 발전을 위한 노선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기업과 병원, 연구기관들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서로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역량있는 연구진들이 협력이 활성화되면서 치료제 개발 기회를 넓힐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지원하고, 첨단재생의료 지원으로 줄기세포나 유전자 치료를 위해 해외로 나가는 환자들을 흡수하면 국내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지난 해 강스템바이오텍에 합류하면서 제시한 목표가 있다. 2022년까지 국내 임상3상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연구팀을 만들고, 2025년에는 한단계 성장해, 글로벌 세포 치료제 임상이 가능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청사진대로 잘 흘러가고 있다. 퓨어스템 개발 이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RA주'의 임상 2a상, 골관절염치료제 '퓨어스템OA키트주'의 임상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임상,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전략도 세우고 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세포치료제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2021-06-08 14:00:33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SC' 캐나다 출시..세계 최대 북미 지역 공략 본격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 셀트리온헬스케어가 8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를 캐나다에 출시하면서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에 대한 '램시마SC'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캐나다에서 '램시마SC'이 직접판매 체제를 갖추기 위해 캐나다 현지 법인 소속 마케팅 및 영업 인력을 확충해 왔다. 특히 애브비, BMS 출신 조반 안투노비치 영업이사를 채용하는 등 직판 체제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왔다. . 캐나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TNF-α 억제제)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인플릭시맙 비중이 TNF-α 억제제 시장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램시마' 정맥주사(IV)제형의 경우 캐나다에서 16% 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램시마SC' 역시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처방 확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의료진, 환자, 병원, 보험사 등 '램시마SC' 처방에 영향력이 있는 주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램시마SC'에 대한 처방 가이드 제공, 보험금 환급 프로세스 지원 안내, 의약품 배송 등 투약 전과정에서 환자의 의료 편의성을 지원하는 내용의 '환자 지원 프로그램'(PSP)을 운영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에드워드 키스톤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은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의 관절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 만성적인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라며 "자가투여 방식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를 통해 투약 스케줄을 보다 유연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진 만큼 개선된 편의성을 바탕으로 환자가 스스로의 치료 상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캐나다 진출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의 캐나다 진출로 기존 유럽 지역을 넘어 북미 시장 공략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라며 "3분기 호주에서도 '램시마SC'가 출시 예정인 만큼, 글로벌 전역에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램시마SC' 시장 확대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6-08 11:45:1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한미약품, 美주재 한국인 과학자 육성..오픈이노베이션 기회 넓혀

한미약품이 미국 제약·바이오 산업계에서 종사하는 한국인 과학자들의 연구성과를 널리 알리고, 신진 과학자들을 발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4일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KASBP 춘계 심포지엄에 후원사로 참여해 주제발표 및 한인과학자 시상, 글로벌 리크루트 등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연구협력 등을 위한 KASBP 후원을 올해로 10년째 지속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 한미약품 이영미 전무(글로벌 R&D 혁신 총괄)는 '한미약품의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을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진행하며 한미의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 전무는 "한미약품은 면역항암과 희귀질환 분야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분야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다수 기업들과 오픈이노베이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임상 단계 AI 후보물질탐색 등 신약개발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과 개방형 혁신은 한미약품을 넘어 국내 제약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드는 미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우수한 연구로 한국인 과학자들의 위상을 높인 3명의 연구자들에게 '한미펠로우십상'을 수여했다. 한미약품은 2011년 KASBP와 공동으로 한미펠로우십상을 제정한 뒤 잠재력 있는 재미 한인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수상자들의 연구를 적극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하버드 의과대학 김우리 박사와 맥린병원 박태윤 박사, 위스타연구소 곽태경 박사로, 이들에게는 상패와 장학금이 수여됐다. 김우리 박사는 단백질 전사 기능 활성화에 대한 연구, 박태윤 박사는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도파민에 관련한 연구, 곽태경 박사는 난소암에서의 새로운 표적치료 전략 연구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KASBP는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과학자들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유망한 신진 과학자들을 발굴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한국인 과학자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6-08 11:02:2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진심어린 치료덕에 아픔 이겨냈어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훈훈한 사연 주목

정형외과 김정연 교수(왼쪽)가 환자들에게 기부 받은 쌀을 박정례씨(가운데)에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두려움이 커지는 때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에 따뜻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8일 병원측에 따르면 정형외과 김정연 교수는 최근 골절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은 환자 4명에 기부금과 쌀을 전달 받았다. 환자들은 각각 100만원·쌀 20kg, 100만원, 50만원, 30만원을 사회사업팀에 기부했다. 이들은 치료과정이 힘들었지만 의료진의 극진한 치료와 노력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부 환자 가운데 전동킥보드를 타다 크게 넘어져 골절상을 입고 거골, 종골에 대한 금속고정술을 시행하는 큰 수술을 겪은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활치료 중이며 신체 장애 등급을 신청 중이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후유증으로 인생을 포기하려고도 했지만 주말에도 나와서 컨디션을 돌봐주는 담당 교수, 용기를 주는 간호사 등의 진심어린 격려 덕분에 다시 힘을 냈다. 한강우(가명) 씨는 기부금과 함께 전달한 편지에 "너무 힘들어서 인생을 포기하려고도 했었지만 김정연 교수님을 비롯한 간호사 선생님 등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 커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제 인생의 은인이며 정말 고맙고 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 돈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이 기부금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하여 취약계층 환자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쌀 20kg은 회전근개증후군으로 수술 치료를 받은 박정례(가명) 씨에게 전달했다. 김정연 교수는 "환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병원 의료진에게 전해져 의료진들도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6-08 10:45:01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의료증명서 전용 무인발급 서비스 개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5월 31일부터 고객용 의료증명서 전용 무인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증명서 무인발급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월에 오픈한 인터넷 제증명 발급에 이은 환자 맞춤 서비스다. 본관 1층에 설치된 의료증명서 전용 무인발급기는 일반진단서, 입·퇴원확인서, 외래(응급)진료사실확인서(상병'유'), 장애인 증명서(소득공제용), 진료비 세부내역서, 진료비 영수증, 원외 처방전(서류 제출용) 등의 의료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 또한 건강보험 당뇨병환자 등록 신청서를 비롯해 당뇨병환자 소모성재료 처방전(건강보험, 의료급여), 당뇨병환자 소모성재료 처방전(연속혈당측정용 전극용), 당뇨병 관리기기 처방전(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자동주입기) 등 특수 증명서도 가능하다. 무인발급 서비스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이용 가능하며, 현장에서 간단한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발급할 수 있다. 특히 개인정보 및 진료 기록 해킹 등을 철저히 방지하고자 위변조 보안방지 기술을 포함했다. 유경호 병원장은 "의료증명서 무인발급 서비스 개시로 환자 및 보호자 등 내원객의 대기하는 번거로움 없이 비대면으로 손쉽게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고객 편의성 향상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스마트병원의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6-08 10:32:54 이세경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 "치료제 내성 암종양 37% 감소"..ASCO에서 임상결과 첫 공개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부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미국 임상종약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파프(PARP)/탄키라제 이중저해 항암신약물질 'JPI-547'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JPI-547'의 임상결과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상결과는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가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JPI-547'의 약효, 안전성, 내약성 평가 내용을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 임상은 용량 증량군과 용량 확대군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기존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말기 고형암 환자 총 62명에게 투여됐다. 임상 결과, 용량 증량 대상환자 22명에게서 최대내약용량(MTD)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별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유효성 평가 대상인 20명의 환자 중 12명에게서는 질병의 진행이 없는 안정적병변이 확인됐다. BRCA변이를 포함한 상동재조합결핍이 양성인 환자는 7명이었다. 상동재조합결핍(HRD) 양성이라는 것은 BRCA와 같이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유전자에 이상이 있거나 결핍돼 있는 상태를 말한다. 용량 확대군에서는 BRCA변이를 포함한 상동재조합결핍(HRD)이 양성이며, 기존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말기 고형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약물 유효성 확인 결과, 평가가 가능한 환자 39명 중에서 암세포 종양이 30% 이상 감소한 부분반응이 11명, 암의 진행이 없는 안정적병변 환자가 15명으로 전체반응률과 질병조절률은 각각 28.2%와 66.7%로 나타났다. 또 암세포 종양이 30% 이상 감소한 부분반응은 난소암,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요관암, 자궁내막암 등의 환자들에게서 관찰되었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3.4개월이며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mDoR)은 4.2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PARP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난소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점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 1세대 PARP 억제제인 올라파립을 투여했으나 더 이상 약이 듣지 않았던 내성환자 환자 2명에게서 'JPI-547'을 투여한 뒤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들 내성환자 2명중 1명은 37% 종양이 감소됐고, 1명은 2%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용량확대군의 3명 말기암 환자가 안정적병변 상태로 치료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 중 2명의 유방암 환자들은 14개월 이상 투여를, 비소세포 폐암환자에는 9개월 이상 투약이 지속되고 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기존의 PARP 억제제들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 이외에 특별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기존 1세대 치료제 올라파립을 사용하다가 더 이상 약이 듣지 않는 내성 환자에게서 암종양이 30% 이상 줄어든 것은 이번 임상 1상에서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며 "후속 임상을 통해 2세대 PARP항암제로서의 'JPI-547'의 가치를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6-08 10:28:1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셀트리온, 英 '익수다'에 지분 투자.."ADC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셀트리온이 일본에 이어 영국 제약사에도 지분투자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선다.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바이오, 케미컬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총 4700만달러(약 530억원)을 투입, 영국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이하 익수다)'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7일 밝혔다. 투자금 절반은 이미 집행 완료했으며, 나머지 투자금은 특정 마일스톤을 만족할 경우 즉시 투자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1500억원 규모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를 조성, 셀트리온의 신사업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이같은 투자 노력의 결실 중 하나다. 이번 투자는 셀트리온 외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및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기관 투자자로 참여했다. 셀트리온은 항체 기반으로 자체적인 고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셀트리온의 기존 항체 치료제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익수다가 가장 적합한 업체라고 판단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DC 기술은 강력한 세포 독성 효과를 이용하면서 전신 독성은 줄일 수 있다. 또 항체의 암 항원 인식능력을 활용해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어 최소의 투여량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또 ADC는 희귀의약품 등록 또는 혁신신약 지정, 패스트트랙으로 대부분 지정돼 상대적으로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 시장규모는 50억달러(5조583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5년까지 180억달러(20조988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익수다는 CD19를 표적해 B세포 림포마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는 'IKS03(Anti-CD19 ADC)를 선두로 4개의 전임상 단계의 ADC 파이프라인 및 약물-항체 결합체 플랫폼 기술인 링커 페이로드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항암제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투자를 통해 ADC 기술이 더해지면 다양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자체 ADC 플랫폼 기술 개발을 통해 신약물질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치료 영역 확대와 미래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이번 익수다 지분 투자를 토대로 회사가 보유 중인 항체 의약품과의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로 파이프라인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해 6월 약 3074억원을 들여 일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약품 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다시 영국 기업을 인수하며 빠르게 글로벌 영토를 확장 중이다. 바이오의약품과 함께 케미컬의약품 사업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바이오, 케미컬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6-07 14:48:39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대웅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코비블록' 임상 2b상 투약 완료

대웅제약은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코비블록'(기존명:호이스타)의 임상 2b상 투약을 지난 4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300여명 규모의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모집해 투약을 완료했고, 앞으로 일정 기간 환자의 상태를 관찰한 후 임상시험 자료 분석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상 자료를 분석해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되면 3분기 내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임상 3상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81명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대상자의 경우 코비블록군에서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제거되는 경향을 보였고, 증상 척도인 조기 경고 점수(NEWS)도 개선되는 경향을 확인됐다. 이번 임상 2b상도 2a상과 동일하게 위약 대비 코비블록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며, 2a상보다 많은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험 결과를 확보한다. 분석과정에서 환자 모집 시 사전에 파악한 연령과 기저질환 정보 등을 기반으로 코비블록 복용군과 위약군에서 증상 개선까지 걸리는 시간, 추가의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환자 비율 등 다양한 질병 개선과 악화 관련 지표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2b상에서는 다양한 임상 증상 개선 및 악화 예방 지표들의 분석을 통해, 코비블록이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기여함을 입증할 계획이다. '호이스타'는 10여 년간 처방된 경구용 의약품으로,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사람 몸 안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개선하는 기전을 지닌 약물이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자가격리자,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6-07 13:54:29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동아ST, 척추측만증 보조기 '스파이나믹' 국내외 독점판매 계약 체결

척추측만증 보조기 '스파이나믹' 동아에스티가 국내 척추 솔루션 기업 'VNTC(밸류앤드트러스트)'와 척추측만증 보조기 '스파이나믹' 국내외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 의료기기사업부와 해외사업부가 국내외 유통망을 활용해 스파이나믹을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스파이나믹은 경성 보조기의 교정 원리와 연성 보조기의 편의성을 겸비한 의복형 하이브리드 보조기다. 플라스틱형 보조기 착용이 어려워 방치되고 있는 경증 단계 환자부터 성인 및 장애 환자까지 넓은 범위에서 착용 가능하다. 경성 보조기와 동일하게 역휨, 역회전, 신장력의 필수 교정 원리를 다양한 밴드 및 패드로 구현하고 있으며, 다이얼 장치를 조여 환자의 병증 개선에 따라 압박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성장 상태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탁도 가능하다. 또 심미적 디자인으로 환자에게 시각적 부담감을 줄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쾌적한 착용감으로 일일 18시간으로 권장되는 착용 시간을 환자가 준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플라스틱 보조기는 환자의 몸에 석고로 본을 떠 만들기에 제작 기간이 최소 2주 이상 소요되지만, 스파이나믹 보조기는 X-ray 촬영, 치수 측정, 제품 조절 등의 맞춤 제작 과정을 거쳐 1~2일 내로 제작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질환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인구의 약 4%가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고, 척추측만증 환자 중 약 44%가 성장기 청소년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척추측만증은 장기간에 걸쳐 경증, 중등증, 중증으로 발전하며, 방치 시 흉터와 부작용이 남는 수술을 시행해야 하므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측만증 보조기 시장 규모는 국내 1300억원, 일본 7100억원, 미국 4조7000억원, 중국 5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스파이나믹은 경성 보조기와 연성 보조기의 장점을 두루 갖췄으며, 특히 청소년들의 성장 상태에 따라 맞춤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며 "척추측만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보다 나은 일상생활을 위해 스파이나믹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6-07 10:03:15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mRNA 백신 국산화 속도..핵심 기술 보유 기업들 주권 찾기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이 국내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mRNA 백신 제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mRNA 백신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해 앞다퉈 나선 것. K-백신 주권을 찾기 위한 제약·바이오 기업 간 융합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도 높다. 6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업계가 최근 mRNA 백신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유전정보가 담긴 mRNA를 투입해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해 접종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4일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지질나노입자(LNP) 제조기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인벤티지랩은 mRNA 백신 제조를 위한 핵심 기술 '미세유체법(마이크로플루이딕스)'을 세계 최초로 신약 개발에 적용한 기업이다. 마이크로플루이딕스는 불안정한 mRNA와 보호막 역할을 하는 LNP를 균일하게 결합해 구형의 LNP 구조체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인벤티지랩은 자체 보유한 마이크로플루이딕스를 활용해 실험한 결과, mRNA를 95~98% 가두는 LNP 구조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캡핑 기술은 국내 연구진이 확보했지만, 인벤티지랩과 같이 98% 수율에 달하는 LNP 구조체를 만들어내는 기술과 대량 양산을 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가진 기업은 없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에스티팜 역시 LNP 방식을 적용한 코로나 mRNA 백신 개발을 본격화한다. 에스티팜은 특허를 출원한 5프라임-캡핑 기술인 '스마트캡'을 보유하고 있다. mRNA 백신을 제조하려면, 불안정한 mRNA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캡핑 기술이 필수다. 또 기존 mRNA의 면역원성을 훨씬 강화해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도 높은 효능을 유지하는 경쟁력을 갖췄다. 바이러스 돌기인 스파이크 단밸질 항원 외에도 제2항원을 보강하고, 면역세포인 T세포 반응을 높이는 물질을 추가한 것이다. 에스티팜은 LNP에 사용되는 핵심 지질을 연간 십억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능력도 갖췄다.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역시 진원생명과학과 함께 mRNA 백신 개발에 나선다. 한미약품의 원료의약품 전문 자회사인 한미정밀화학이 가진 5프라임-캐핑 기술과, 아직 후보물질 단계인 진원생명과학의 mRNA를 결합해 백신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mRNA 백신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해 다른 기업과의 적극적인 공동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국내외 관련기업들과 적극적인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mRNA LNP 대량생산시스템을 구현하고 백신의 자국화 생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mRNA 기술은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등으로 활용되는 등 성장성이 높은만큼 국산화 노력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mRNA라는 경쟁력 있는 신약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족한 기술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민관협동 노력이 꼭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대표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 기술력이 뒤쳐진 만큼 국내 기업들은 각자 축적된 기술을 연계하는 컨소시엄 형태가 유리하다"며 "특히 여전히 쟁점이 되고 있는 mRNA 기술의 특허권 문제나 개발 비용 등을 고려하면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6-06 13:21:28 이세경 기자
[社告] 2021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FFTK2021)

포스트 코로나 시대, 푸드테크의 비전을 현실로 이끌어 줄 '푸드리더십'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를 뜻하는 ESG는 기업 경영의 중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화두는 '지속가능한 성장'입니다.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버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된 것입니다. 푸드테크 산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세우는 일은 푸드테크 산업을 이끌어가는 '푸드리더'들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메트로미디어는 6월 24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21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FFTK2021)'를 개최합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푸드리더십, 비전에서 확실한 현실로'란 주제로 그동안 제시해 온 미래식품, 푸드테크 산업의 혁신 방안들을 현실로 가져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루 앤 윌리암스 이노바마켓인사이트 공동 창업자이자 글로벌 인사이트 이사가 기조강연을 맡습니다. 이노바마켓인사이트는 이노바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해 시장 조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식품업계 친환경 ESG경영'을 주제로 하는 첫 세션에서는 저스트에서 글로벌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조단 테트릭이 강연자로 나섭니다. 저스트는 실리콘밸리의 식물기반 푸드테크 선두주자로, 인공계란 '저스트 애그(JUST EGG)'를 개발한 기업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어 김대훈 누비랩 대표의 강연이 이어집니다. 누비랩은 1초 내 음식의 양과 종류를 파악하고 식습관을 분석해 개인 헬스케어 솔루션, 음식물 쓰레기 축소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과 수익성 향상'을 위한 방안이 논의되는 세션에서는 식신 대표이자 한국 푸드테크협회장을 맡고 있는 안병익 대표, 실시간 배송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가 연자로 참석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번 포럼에 메트로경제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주제: 푸드리더십, 비전에서 확실한 현실로 ■일시: 2021년 6월24일(목) 14:00~17:00 ■장소: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3F) ■주최: 메트로미디어(메트로신문, 메트로경제) ■주관: 에이커스 ■등록: 참가비: 일반참가자 110,000원| 대학(원)생 사전등록 시 무료(30명 제한) *참가확인 메일 회신 필수 및 현장 학생증 제시 ■문의: 에이커스(02-6020-6833) ※위 일정 및 후원, 강연자 등은 변동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1-06-06 11:49:58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인벤티지랩, mRNA백신 주권확보 나선다..마지막 퍼즐 LNP 제조기술 확보

인벤티지랩이 K-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직접 나선다. 인벤티지랩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의 핵심 기술인 '미세유체법(마이크로플루이딕스)'을 세계 최초로 신약 개발에 적용한 기업이다. 인벤티지랩이 오랜 연구를 통해 구축해 온 플랫폼과 경험을 활용한다면, 토종 mRNA 백신 제조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인벤티지랩은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지질나노입자(LNP) 제조기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의 특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RNA로 만들어 인체에 투여하는 백신이다. mRNA는 면역원성을 유도하는 백신의 핵심 물질이지만 인체에 투여시 사라지기 쉬운 불안정한 특징이 있다. mRNA 코로나19 백신 제조는 세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불안정한 mRNA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캡핑 기술과 mRNA를 체내 세포 속으로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보호막(지질·LNP) 소재를 개발하는 기술, 마지막으로 mRNA가 지질과 균일하게 결합한 LNP 구조체를 만드는 양산 제조 기술이다. 양산 제조기술에는 mRNA와 LNP의 배합비율과 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설비의 제작과 운영이 모두 포함된다. 인벤티지랩이 가진 마이크로플루이딕스라는 기술은 이 마지막 단계인 mRNA가 LNP와 균일하게 결합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백 마이크로미터(μm) 이하의 작은 미세유로에 지질입자와 mRNA를 흘리면, 지질입자가 mRNA 주변을 둘러싸 구형의 LNP 구조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인벤티지랩은 자체 보유한 마이크로플루이딕스를 활용해 실험한 결과, mRNA를 95~98% 가두는 LNP 구조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캡핑 기술은 국내 연구진이 확보했지만, 인벤티지랩과 같이 98% 수율에 달하는 LNP 구조체를 만들어내는 기술과 대량 양산을 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가진 기업은 없다. 이 마이크로플루이딕스는 미국 등 백신 선진국에서는 산업 표준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LNP 대량 생산에는 꼭 필요한 핵심 기술이지만, 그동안은 실험실의 연구장비 또는 진단기기로만 활용돼 왔다.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약물전달체(DDS)에 접목해 이를 기반으로 의약품을 개발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양산제조 시스템을 자체 구축한 기업은 인벤티지랩이 유일하다. 인벤티지랩은 그동안 마이크로플루이딕스를 의약품 개발에 활용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mRNA 백신 국산화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인벤티지랩 김주희 대표는 "이제 백신 위탁생산 만으로는 팬데믹 대응에 한계가 있으며 결국 자체 개발을 통한 백신 주권 확보만이 답이다"라며 "오랜시간 묵묵히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 개발에 집중해 온 인벤티지랩이 국내외 관련기업들과 적극적인 공동연구개발을 통하여 mRNA LNP 대량생산시스템을 구현하고 백신의 자국화 생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6-04 07:00:2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GC녹십자웰빙, 국내 첫 구강용해 필름형 셀레늄 보충제 출시

GC녹십자웰빙이 출시한 구강용해 필름형 셀레늄 보충제 '지씨웰빙셀레늄구강용해필름' GC녹십자웰빙이 최근 구강용해필름(ODF) 제형을 적용한 셀레늄 보충제 '지씨웰빙셀레늄ODF'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 ODF 제형의 셀레늄 제품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DF제형은 정제 복용을 어려워하는 노인, 소아, 연하장애(삼킴장애)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액상형 제제 대비 함량 정확성, 휴대 편의성이 개선되어 치료 효과까지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회사 측은 복용이 편리한 필름제형에 천연레몬향 맛을 첨가하는 등 환자들의 복용편의성 개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체내 필수영양소인 셀레늄은 면역력 증강뿐 아니라 독성물질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는 데 주로 사용된다. 실제로 암요양병원에서는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및 항암제 내성 경감과 치료 부위에 발생하는 정맥염 및 부종 예방을 위해 셀레늄을 함께 처방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의 김재왕 본부장은 "'지씨웰빙셀레늄ODF'는간편한 섭취방법과 휴대성을 강점으로 기존 제품 대비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6-03 15:16:45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대웅제약, 소방구급현장에서 장애인 응급처치를 위한 의사소통 지원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와 조선호 충남본부장, 함의영 피치마켓 대표(왼쪽부터)가 2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언어소통이 어려운 환자 응급처치 및 이송 시 소방차량관제시스템(AVL)을 통한 그림 문진표 확산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소방구급현장에서 언어소통이 어려운 환자들을 돕는 그림 문진표 제작사업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2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충청남도소방본부·피치마켓과 '언어소통이 어려운 환자 응급처치 및 이송 시 소방차량관제시스템(AVL)을 통한 그림 문진표 확산 사업'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대웅제약과 피치마켓은 언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장애인들도 위급상황에서 증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림 문진표를 제작하고, 충남소방본부는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AVL 단말기에 이를 탑재시켜 활용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지마요'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인 등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고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한 진료와 처방을 돕는 보완·대체 의사소통 카드(AAC) 카드를 의사와 약사 등 의료 전문가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제작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구급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이 응급상황에서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지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진료를 위한 의사소통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웅제약의 참지마요 사회공헌활동이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들의 응급처치를 돕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의약보국의 경영이념에 따라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 진행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과 피치마켓이 공동 진행하는 '참지마요'는 발달장애인 등 느린 학습자들이 몸이 아플 때 혼자서도 질병 증상을 표현하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느린 학습자들이 의료진·보호자에게 정확한 질병 증상을 표현하도록 돕는 AAC 카드 그림책을 제작해 전국 병·의원, 특수학교, 복지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6-03 15:07:37 이세경 기자